교육 총 45,71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행복은 마음으로부터 시작 된다 카네기연구소(대전/충청)박영찬 소장 KAIST 커뮤니케이션훈련 대우교수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나 자신이 부러울 것이 없을 때 우리는 행복이란 말을 쓰게 됩니다. 행복은 과연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많은 사람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바로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진정한 행복은 바로 사랑하는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사랑은 내가 지니고 있으면 가치가 없지만 남에게 주었을 때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듯이 그 열매는 모두에게 돌아가 향기 나는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행복은 긍정적인 생각과 성품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행복의 특징은 거의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오랜만에 절친한 친구 얼굴을 보게 되어서 행복한 것…행복은 바로 환경 친화적인 삶 속에서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우리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보세요. 행복은 사람의 지위나 재산, 권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하나로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합니다.아침에 일어나 태양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행복해 합시다.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행복해 합시다. 내가 존재하고, 호흡할 수 있다는 사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 인생에 있어 올바른 가치를 지니는 것도 중요합니다."성공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라"고 아인슈타인은 말했답니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고, 도둑질 할 수도 없습니다.자신이 진정으로 해야 될 일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래 사는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재미있게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바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9
- 이것만 잘 해도 새학기 절반은 성공! 새학년 새학기를 앞두고 엄마들은 이것저것 걱정이 많다. 내 아이가 원만하게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수업 내용은 잘 따라갈 수 있을까.걱정은 많지만 그렇다고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엄마가 다 챙겨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낀 선배 엄마들의 “최소한 이것만은 꼭 챙기자”는 조언을 귀담아 들어보자. 김부경·김영희·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미술활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올해 둘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한다는 김정미(39·온천동)씨는 첫째 때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마음이다.첫째아이 때는 6살 때부터 국어, 수학 과목 학습지를 시작하는 등 학습적인 면에 중점을 두었다. 학교에 가서 혹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7살 때는 받아쓰기도 연습시켰단다.하지만 막상 학교에 보내고 보니 학습적인 면은 생각보다 내용도 쉽고 비중도 적은 듯 했다. 오히려 그리기나 만들기 등의 미술활동이 많았다.“1학년들은 수업시간에 과목 별 표현활동이나 성과물을 대부분 미술로 나타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입학 전에 그리기나 만들기 등 미술활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라고 김씨는 조언한다. “우리나라 기본 역사에 대해 알려주세요” 초등 6학년 아들을 둔 최지영(42·민락동)씨는 4학년 자녀를 둔 엄마에게 이것만은 알려주고 싶단다. 자녀에게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기본적인 흐름을 파악하게 해주는 것. 4학년 사회과목에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수업시간에 바로 접하게 되면 아이들이 사회과목을 어려워하고 제대로 이해하지를 못 한단다. “내용은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지만 아이가 전체적인 시대의 흐름은 모르고 구체적인 사실만 외우게 되면 사회과목을 암기과목으로 여기게 돼요. 예를 들면 삼국시대에서 고려, 조선시대로 넘어가는 내용을 이야기식으로 된 책을 통해 이해하게끔 하면 효과적이에요.”최씨는 그 당시 아들에게 제대로 도움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아이들이 교과내용과 관련해 적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엄마의 관심을 당부한다. “균형잡힌 식습관 잡아주세요” 아이가 편식이 심해 학교 보내기 전 급식문제가 가장 고민이었다는 조혜령(36·재송동)씨.나름대로 계획을 짜 평소 아이가 잘 먹지 않는 야채나 김치 등을 먹는 습관을 잡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우여곡절 끝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싶어 마음을 놓고 학교에 보냈단다. 그런데 문제는 매운 음식이었다. 초등학교 식단은 거의 어른 식단과 다를 바 없는 육개장, 추어탕, 비빔밥 등 매운 음식이 제법 등장한다.조씨는 “평소 매운 음식을 못 먹던 아이가 이런 식단이 나오는 날이면 거의 꼴지에 결국 다 못 먹고 힘들어 했어요” 라며 “편식이 심한 아이인 경우 급식 때문에 학교가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으니 균형있는 식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해요”라고 말한다. “새학기 초, 친한 엄마 한 둘은 꼭 사귀세요” 첫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정은옥(38·좌동)씨, 지난 1년이 참 힘들었다. 유치원에 비해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힘든데 친한 친구 엄마를 제대로 사귀지 못해 더 외로움(?)에 떨어야 했다. 사소한 준비물부터 학교에서 일어난 일까지 아이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때마다 만만한 친구 엄마 하나가 절실했다. “학기 초에 가까운 엄마 한 둘을 꼭 사귀는 것이 좋죠. 필요이상 많은 사람과 사귀다 보면 과잉정보로 더 피곤할 수도 있어요. 특히 똘똘한 여자 친구 엄마 한 두명을 잘 알아두면 큰 도움이 돼요. 또, 학기 초부터 알림장에 선생님 전달사항을 잘 적어오도록 잘 지도하세요.” “아이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 더 세심하게 챙기세요” 중3, 고2 두 아이를 둔 박혜경(45·우동)씨는 새 학년이 시작되고 3주 정도 지나면 아이에게 가장 싫은 과목을 슬쩍 물어본다. “과목 자체를 싫어하기보다 과목선생님과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대로 방치하면 약한 과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엄마의 도움이 필요해요.”그래서 박씨는 문제의 과목을 살짝 도와주고 문제집 하나에도 더 신경을 쓴다고 한다. “새 학년 교과서를 아이와 함께 미리 훑어봐요” 중1, 초5년생 엄마 김미영(43·용호동)씨는 새 학년 교과서를 아이들과 함께 훑어보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교과서를 보면 아이들이 뭘 배울지를 알 수 있다. 목차를 보고 단원별 제목만 훑어봐도 아이들이 공부할 내용이 파악된다. 교과서는 교과와 관련된 책읽기를 하는데 좋은 참고서다. “아이들이 새 학년 공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책과 빨리 친해지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흥미와 관심도 높아지고 여유가 된다면 교과서에 나온 역사현장이나 체험공간을 방문해 몸으로 예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또 교과 내용에 도움이 되거나 관련된 여러 종류의 책을 골라서 아이들에게 읽혔어요. 아이들이 교과 내용을 폭 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내성적인 아이와 교환일기로 대화 나눠 보세요” 이명주(37·남천동)씨는 내성적인 둘째 아이(초등 3년)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친구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는 지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별 문제는 없는 지 궁금한 게 많았지만 자꾸 물어보면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활용했던 방법이 ‘교환 일기’이었다.“처음에는 내가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동시 등 아이가 관심가질 만한 내용을 적어 식탁 위에 올려 놨어요. 처음에는 띄엄띄엄 몇 번 쓰던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거의 매일 이런저런 얘기들을 쓰기 시작했어요.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 자연스레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고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줄 수 있었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9
- 재미 솔솔, 실력 쑥쑥! 우리만의 꿈이 영글어가요~ 느티나무 그늘 아래 모여 자유롭게 책을 보기도 하고 낮잠을 자던 마을 아이들. 사회가 각박해지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만큼이나 바쁘기만 한 요즘 아이들에게선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다. 부모의 빈자리를 든든히 메워주던 그때 그 느티나무 그늘처럼 방과 후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자처하고 나선 학교 지역공부방이 있다. 학교생활과 연계된 학습지도와 인성교육이 가능하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화성장안초등학교의 ‘장안글방사랑’을 찾았다. “종이접기, 만들기 활동이 제일 재미있어요~” 문을 열자마자 왁자지껄한 아이들 소리에 압도당한다. 종이로 만든 동물 인형을 손에 끼우고 그에 맞는 목소리를 내느라 정신이 없다. 동화구연 연습을 위해 박은경 강사가 생각해낸 방법이라는데 아이들은 놀이처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학교에서와 달리 아이들은 학교 밖 공부방에만 오면 마치 자신의 집이라도 되는 양 편안하고 자유로워 보인다”고 화성장안초등학교(교장 전갑찬) 이태숙 담당교사는 말한다. 20명 정도 들어서면 꽉 찬 느낌이 들 정도로 큰 공간은 아니지만 작은 주방과 큰 좌식테이블, 책, 컴퓨터 등을 소박하게 갖춘 ‘장안글방사랑’은 아이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친구들이랑 함께 놀 수 있어서 좋다”는 최혜지(초2) 학생은 “잘 몰랐던 오빠나 언니들도 여기 와서 친해졌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성원규(초3) 학생은 “학원 갔다가 집에 오면 부모님께서 오실 때까지 동생이랑 심심했는데 이곳에 오면 종이접기며 만들기, 그림 그리는 시간이 있어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 제각각 제일 재미있는 시간을 얘기하던 아이들은 간식 시간이 되자 각자 가져온 간식을 꺼내 나눠먹으며 이내 그들만의 즐거운 시간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이들은 따뜻한 방 한 켠에서 달콤한 낮잠을 즐기기도 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린 장안글방사랑만의 맞춤형 프로그램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 실력 향상 도모를 위해 시작된 경기도교육청의 방과후학교 지역공부방 시범학교는 현재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4곳에서 운영 중이다. 화성장안초등학교의 지역공부방 ‘장안글방사랑’은 그 중의 하나. 기존에 학교 내 보육교실이나 종일돌봄교실 운영 등 방과후 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전갑찬 학교장의 노력과 학교운영위원회, 지역민들의 지원으로 장안글방사랑은 지난해 9월 7일, 지역 내 소방서 건물 2층에 첫 둥지를 틀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 학기 중 평일은 오후 7시, 토요 휴업일과 방학엔 오후 1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고정인원은 17명이지만 누구든지 원하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무학년제(1~6학년), 혼합참여형 형태를 띤다. ‘글방으로 차려놓은 사랑방’이란 이름이 가진 뜻처럼 아이들은 사랑방 드나들듯 편안하게 이곳을 찾는다. 원규, 유진이의 엄마이기도 한 박은경 강사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마다 부족하거나 필요한 게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에 맞춰 도움을 주는 편”이라고 했다. 보습학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와 같은 활동 위주로, 예체능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공부를 좀 더 꼼꼼히 봐 주는 식이다. 동시 짓기나 책 만들기, 색칠공부 등 흥미로운 독후활동, 비디오 감상문 쓰기, 끝말잇기나 윷놀이와 같은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이태숙 담당교사와 박 강사의 노하우에서 만들어진다. 인적·물적 자원의 확보, 적극적인 참여로 학교 공부방이 활성화되길 경기도교육청 방과후학교팀 관계자는 “선생님의 경험과 지도로 생활안전지도, 과제학습지도 등 올바른 학습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 학교 지역공부방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가평 2곳, 화성 1곳 해서 농산어촌, 도농복합지역 등에 국한되어 있지만 2010년엔 지역별 초중학교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화성장안초등학교의 활발한 공부방 운영이 인근 지역 학교의 롤 모델이 되고 있기도 하다. 2010년, 화성장안초등학교는 장안글방사랑의 운영계획을 위해 새로운 날갯짓을 준비 중이다. 이 교사는 “학부모와 학생 대상의 운영 전반 설문조사를 통한 프로그램 신설은 기본, 아이들의 내적인 충실에 집중할 생각”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선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이 많이 확보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개인 및 집단 상담, 구연동화 수업 등 학교 선생님과 방과 후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첫 단추를 잘 꿴 장안글방사랑이 아이들만의 행복 사랑방으로 굳건히 자리잡아가기를 기대해본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우리아이 일등 만들기 2편 학습방법이 부족 할 때 --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할 까요. 민석이는 중3 남학생이다. 어머니는 힘든 모습을 하고 상담실을 찾아 왔다. 고등학교 진학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였다. 학교성적이 많이 낮아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하기가 어려워서 담임선생님과 실업계 고등학교를 상담하고 있는 중이다. 민석이의 성적은 평균 43점이다. 수업시간은 거의 잠자는 시간이다. 방과 후 생활은 게임방에서 시간을 거의 보낸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으로 귀가한다. 집에 가서도 어머니의 잔소리는 들은 척 하지 않고 컴퓨터에만 매달린다. 공부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이런 민석이의 행동을 본 어머니는 학년이 높아지고, 고등학교 진학을 해야 하니 잔소리를 계속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집에서 민석이 때문에 아버지와도 마찰을 빚게 되었다. 민석이 집은 매일 아수라장이고 민석이는 계속 짜증이 늘어 간다. 이런 모습이 안타가운 어머니는 민석이가 학습상담을 통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 공부와 친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민석이의 분석- - - 학습 방법에 문제가 있다. 민석이의 능력은 매우 우수하였다. 특히 이과영역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였다. 학습에 필요한 태도도 매우 좋고, 정서도 매우 안정 되었다. 그러나 학습방법을 몰라서 공부를 멀리했다. 학습성격은 외향적이어서,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학습처리 능력을 보면 순차적인 학습방법을 선호하는 특성을 가졌다. 민석이는 학습을 수행하는 자원은 풍부하게 갖고 있지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학습방법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민석이는 학원에서의 멀티식 학습방법이 맞지 않아서 학원을 다니면서 학습내용을 소화하기 힘들었고, 계속 모르는 내용이 누적되어서 학습에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 그 때문에 성격이 외향적이어서 친구들과 게임방에 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자신에 대한 목표 의식도 없이 흥미 위주의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많았다. TR학습진로멘토센터 김현영 소장 (02)418-123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30
- 부천 상인초등학교 리코더 합주부 겨울방학이 끝나고 첫 연습이 있던 날, 예쁜 문패가 붙어있는 리코더 부 교실로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황정연 선생님의 사인에 맞춘 상인초등학교 60명 리코더 합주부원들은 모양이 다채로운 리코더를 손에 들고 연주를 시작했다. 3학년부터 5학년 어린이들의 정성을 다한 소리는 지난 해 부천시예능경연대회에 참가한 최우수상 수상 팀이라는 것을 증거 하듯 부드럽게 넘어갔다. 소프라니노,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리코더가 고루 배치된 중주와 합주는 화음 감을 느끼는데 충분했다. 리코더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니! 작고 큰 리코더 구경과 멋진 연주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과의 동행은 행복했다. 리코더는 악기가 아닌 마음의 친구“처음에는 해외에서 들어온 리코더가 딱딱한 악기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악기를 느끼면서 가까이 다가섰지요. 마음껏 연주하다보니 실력이 높아졌고 자긍심이 강해졌어요.”김이연(5학년)양은 말끝에 아침과 점심 그리고 방과 후 시간에 얼마든지 와서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상인초 리코더 합주부는 지난 2007년에 창단식을 가졌다. 하루에 학원을 서너 곳씩 다녀야 하는 아이들의 메마른 정서에 단비가 내렸던 순간이었다.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모인 부원들은 처음엔 많지 않았지만 점점 늘어났다는 전설(?)이 오르내릴 만큼 현재 리코더부는 들어가기 어려운 특기적성반이 돼 버렸다. 창단 첫 해 상인초 축제에서 발표회를 열었고 다음 해 5월에는 가족들이 동요를 함께 부르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민요 접속곡을 전교생과 학부모에게 선보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제 악기가 아니라 제 친구라고 생각할 만큼 리코더와 친해졌어요.” 정지현(6학년)양은 지도교사인 황 선생님이 재미있고 정확하고 쉽게 가르쳐주셔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호기심 반, 어머니 권유 반으로 가입한 학생, 악기 하나 연주해보고 싶어서 가입한 학생, 시간만 되면 리코더실로 달려가는 친구를 보고 가입한 학생 등 다양했지만 부원들은 이제 한 마음 한 뜻으로 신나게 달려간다 리코더실로. 합주부원 전원이 교육감상도 받았어요 “무슨 말로 표현해야할지 몰랐던 감격의 순간이었어요. 그런 상은 처음 받아봤거든요.”지난 2008년 10월 상인초 리코더부원들은 경기도 교육청이 주최한 예능대회 우수작 발표회에 참가하게 됐다. 그 해 6월 부천시 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결과였다. 그 자리에서 경기도 교육감은 60명 합주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교육감상을 수여했다.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단체상은 대표가 나가서 받는 것이 상례였지만 그 날 학생들은 일일이 교육감의 격려를 받으며 상을 받았다. “사회에 나가서도 악기 연주를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정서가 메마른 아이들의 심성이 좋아졌고요, 친구와의 협동과 선생님과의 친화력이 놀랍도록 좋아졌어요.” 상인초 강창열 교장 선생님은 베테랑 색소포니스트다. 샘소리 색소폰앙상블팀을 이끌고 있으며 해마다 연주회도 연다. 이처럼 교장 선생님이 악기 연주자인 만큼 리코더합주부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처음엔 낯선 악기를 보고 두려워도 했지만 이젠 큰 무대에 서고 큰 상까지 타게 돼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끼면서 공부도 잘하게 됐고 성적도 오르게 된 리코더부원들을 교장선생님은 열심히 격려하고 있다. 무관심에서 시작, 인기 팀으로 탈바꿈 “리코더 부에 가입한 후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독보력(악보 보는 실력)이 한층 좋아졌구요. 운지(손가락 운동) 훈련으로 두뇌개발에도 도움을 줬죠. 파트별로 연습하면서는요~ 상대방을 배려하고 화합하게 된 인성교육까지, 아주 짱! 이예요.”59세 나이에도 학급담임과 리코더부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황정연 선생님은 “나이를 잊고 사는 행복한 순간은 아이들과의 연주시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20년 동안 리코더를 지도해온 황 교사의 이러한 열정은 창설 당시의 무관심을 합주부에서 탈락할까봐 걱정하는 분위기로 탈바꿈 시켰다. 처음엔 우려하던 학부모들도 지금은 열렬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회가 있으면 운행을 도맡고 방과 후 시간에는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지원하는 등 열성을 다한다. 개학하자마자 리코더부원들은 올해 부천시 예능경연대회와 전국대회를 석권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돗도리 소학교와의 자매결연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동요와 민요를 연주하면서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려는 것이다. 입춘은 지났고 우수가 다가온다. 얼음이 녹고 봄 싹이 피어나듯 학생들의 연주에도 개나리와 진달래꽃이 피어날 아름다운 순간이 찾아오기를 기원해본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7
- 올해 졸업 입학 선물은 무엇을 받을까? 꽃다발을 든 학생들이 많은 졸업과 입학 시즌이다. 이때가 되면 자녀 선물로 무엇을 해줄까 부모들은 고민하게 마련. 나이에 맞는 선물에서 따뜻한 마음까지 다양하겠지만 자녀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주부 독자와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한 결과, 가전제품에서부터 자전거와 책이 선물로 모아졌다. 예비초등학생에서 중, 고,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맞는 졸업 입학 선물을 살펴봤다. 일반 데스크톱에서 PMP, 넷북까지“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입학선물로 사주려고 나왔어요.” 삼성디지털프라자 소풍점에서 만난 김지영(중동)씨는 이번에 중학생이 되는 딸을 위한 디지털 제품을 고르러 왔다. 소풍점 박효서 대표는 예비 초등학생은 PC제품, 예비 중학생과 예비 고등학생은 PMP와 전자사전, 예비대학생에게는 넷북을 추천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학생들은 일반 데스크톱 PC가 적당하다. 게임을 즐기는 아이를 위한 고성능 제품도 있으며 가격대는 68만 원 이상. 중,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PMP는 학습용으로 사용하거나 전자사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지원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은, 자신의 용도에 맞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가격대는 40만 원 대.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넷북은 노트북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른 아이템. 디자인과 휴대성을 충분히 고려한 뒤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50만 원 대로 떨어져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인기 있는 졸업과 입학 시즌에 맞는 상품에는 디지털카메라도 있다. 가격은 10만원 후반에서 1백 여 만 원 이상으로 온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마련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박 대표는 “오는 4월1일 개별소비세가 확정되면 가격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며 “졸업 입학생은 물론 7, 8월 결혼하는 신혼부부까지도 개별소비세 때문에 혼수품을 예약하는 실정”이라고 조언했다. 문의 032-624-6311~3 초보용 자전거에서 초경량 미니벨로까지“수영을 배우면 잊어버리지 않듯 자전거도 배워둬야 평생을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아이에게 자전거 운전법을 가르쳐주려고 해요.” 강인창(상동, 37)씨는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을 위한 자전거 쇼핑 매장으로 중동 지에스백화점 맞은편 ‘행복한 자전거’를 추천했다. 일반 자전거 매장으로 부천에서 제일 큰 이곳은 초보자용 자전거에서 초경량 알루미늄 재질의 미니 벨로까지 다양한 자전거가 구비돼 있다. 배성권 실장은 “성장 정도와 취향에 따라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다.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오래 탈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를 고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초등학생은 키 차이에 따른 14, 16, 18인치를 권한다. 남학생은 스카이블루, 여학생은 핑크색이 주종. 요즘은 코렉스에서 출시된 박지성 자전거 등 캐릭터 상품이 인기가 있다. 중, 고등학생은 24, 26인치를 권한다. 중학생은 막 타도 좋게 나온 더블쿠션과 완충장치, 천 프레임이 장착된 것, 고등학생은 알루미늄 재질로 된 스타일리쉬 한 제품이 인기가 있다. 대학생들에겐 20인치 이하의 미니벨로가 대세다. 옛날 사이클을 축소한 형태로 30만원 후반 대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폴딩형 접이식을 활용해 통학하면 교통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자전거를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는 겨울철입니다. 구정 전에 사는 게 제일 저렴하게 살 수 있죠. 또 거품이 빠진 올해가 적기입니다. 가격이 10% 정도 하락했으니까요. 자전거는 반드시 타보고 사야하며 자전가 숍에서 전문가의 피팅을 받은 뒤 신체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싸다고 선뜻 사면 후회하게 돼요. 자신을 이동시키는 교통수단을 튼튼하고 좋은 것으로 골라야 하지 않겠어요? 올해부터 14세 이하의 어린이는 헬멧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헬멧이나 백 등, 전조등, 장갑 같은 안전장비는 꼭 착용해서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문의 032-321-3132 고전에서 인문교양서적까지“책 안에 사람의 인생이 들어있다고 부모님이 말씀하셨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이번 졸업과 입학 때는 책 선물을 받고 싶다.” 김영천(중동, 예비고등1)군은 최고 좋은 선물로 책을 선택했다. 부천교보문고 신중현 점장은 예비초등학생에서 예비대학생에게 필요한 책을 두 권씩 추천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갈 어린이들은 ‘어린이를 위한 용기’(위즈덤하우스)와 ‘책 먹는 여우’(김영사)를 권한다. ‘어린이를 위한 용기’는 7편의 작품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는 힘인 용기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책 먹는 여우’는 책 욕심이 지나친 여우가 도서관을 털려다 감옥에서 글을 쓰고 작가가 됐다는 이야기다. 예비중학생들은 내전으로 폐허가 된 남부 수단을 겪는 딩카족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신이 찾은 아이들’(미디어 윌), 아인슈타인, 파블로프, 퀴리 부인 등 노벨상 수상자들이 말하는 최고의 학습법과 성공법칙이 들어있는 ‘노벨상 수상자 30인의 학습법’(문학수첩리틀북)을 읽고 중학생으로 자신감을 다져보자. 예비고등학생에게는 마해송문학상과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석권한 김려령의 소설로 속도감 있는 문체와 빠른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한 ‘완득이’(창비)를 추천한다. 또 ‘십대, 지금 이 순간도 삶이다’(랜덤하우스코리아)는 우리 시대 진짜 십대들의 삶과 사랑, 숨겨둔 고민과 속 깊은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예비대학생을 위한 책으로는 ‘가슴 뛰는 삶’(샘 앤 파커스), ‘대학생이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비움)을 권한다. 전자는 인생에 대한 통찰, 작심, 돌파, 질주의 4단계를 통해 환희와 감동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후자는 즐거움과 새로움, 미래에 대한 꿈으로 가득한 대학 시절을 잘 보내는 방법이 들어있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올해는 열심히 책을 읽는 한 해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도움말: 행복한 자전거 배성권 실장, 교보문고 신중현 점장, 삼성디지털프라자소풍점 박효서 대표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7
- 부천서초 홍석민 학생 글로벌 인재상 수상 부천서초등학교(교장 정옥진) 5학년에 재학 중인 홍석민 학생이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제4회 글로벌 인재상(로봇 분야)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석민 학생은 2년 전부터 로봇에 관심을 가졌으며, 2008로봇올림피아드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주니어리그 로봇분야에서 금상을 거두는 등 각종 국내외 로봇 분야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제4회 글로벌인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글로벌인재상은 뛰어난 창의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기교육의 위상을 높였거나 글로벌인재로서의 자질을 갖춘 초중고교생 42명에게 경기도 교육감이 수여하는 상이다. 로봇 공학자를 꿈꾸는 홍석민 학생은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서 로봇분야의 일인자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7
- ''엄마, 틀려가 아니라 다른 거야!'' 교육 기고 올해 중3으로 올라가는 이소연양은 얼마 전까지 있었던 엄마와의 갈등을 회상하며 "그땐 저도 왜 그랬는지 몰라요. 엄마가 너무 따지고 가르치려고 하시는데 전 그걸 적용해 보면 힘만 들어 집중이 더 안 되더라구요." 몇 개월을 엄마와 냉전의 상태로 지내면서 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공부에 흥미도 느끼지 못하게 되더란다. 하지만 소연이나 엄마는 문제를 덮으려 하지 않고 좀더 적극적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먼저 ''가족회의''를 열었다. 각자 부탁할 것을 20개씩 적어 공개하기로 했다. 그리고 분명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엔 의사 표현을 해야한다고 미리 가족회의의 원칙을 정했다. 동생, 소연, 엄마, 아빠 순서로 진행된 가족회의는 가족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것도 있었고 너무 주관적인 것도 있었다. 때론 무리한 부탁도 있어 추려본 결과 소연이와 동생이 부모님에게 공통으로 부탁했던 것은 지나친 간섭과 사생활 침해(?)였다. 하루 계획표를 하나하나 점검한다든지 때론 휴대폰 문자를 검색하고 공부스타일까지 간섭하시는 것에 내가 공부를 하는 것인지 엄마가 공부를 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과거 어머니들의 공부 유형은 속칭 ''깜지 세대''였다. 누군 사전을 어찌했더라 등등 좀 괴기스러울 정도의 공부 스타일을 고집한 학생들이 있었다. 하지만 엄마처럼 ''쓰기 유형''인 분들은 시간도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시험 범위가 많거나 분량이 많을 경우 지치기 쉽다. 무조건 쓰면서 공부하라는 것은 비효율적인 공부 방식인 것이다. 소연이는 빠르게 읽고, 읽으면서 궁금한 것은 백과사전을 찾아보던가 연관되는 내용을 인터넷에 검색을 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해 보고 싶어하는 응용형의 학습 자아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백과사전을 본다든지 컴퓨터만 틀면 ''할거 다 했니. 시간이 남으면 한 문제라도 더 풀지 그러냐...''와 같이 잔소리를 늘어놓으시니 점점 공부에 흥미도 잃고 무엇보다도 머리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그날의 가족회의는 분명 소연이 엄마에게는 적잖은 충격이었을 것이다.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자녀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하, 그랬구나...문제 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는데. ''잔디밭에 앉지 마세요.''라는 푯말을 보고도 잔디밭에 들어가 짓밟고 있었던 중이었던 것이다. ''창의력! 사고력!''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듣고도...에그머니 하셨을 것이다. 결론이 궁금하여 소연이에게 다그쳐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결국 엄마와 몇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한다. 평상시 공부와 시험 때 공부를 나누어 하기로. <span style="FONT-SIZE: 2010-02-16
- 언어와 논술, 만점비법을 공개합니다 언어영역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실제로 언어영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해 대학진학에까지 난항을 겪는 학생들도 많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언어(논술)영역, 확 휘어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지역 유명 언어·논술학원인 한맥학원 조성원 대표강사와 이현지 학생으로부터 그 해답을 들었다. Q. 언어·논술이 왜 중요한가?언어영역은 모든 과목의 기초 과목으로 언어에 취약하면 수리나 탐구 과목에서도 출제자의 의도를 읽지 못해 오답을 적는 경우가 많다. 논술 또한 단기간에 성적 상승이 힘든 과목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이 끝난 후 1개월 동안 논술 답안 작성 요령을 배우는데, 대학에서 요구하는 답안의 형식은 모방할 수 있어도, 깊이 있는 내용은 접근하기 어렵다. Q. 언어영역 학년별 로드맵을 제시한다면?고1은 수능 기초 마련, 고2는 갈래별 배경지식 쌓기, 고3은 실전 문제 풀이다.고1 때는 암기 중심에서 벗어나 넓게 보고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서, 개별적으로 선택한 자습서를 통해 내신 문제 패턴을 익히는 것이 좋다. 고2는 쓰기, 비문학, 문학을 나누어 학습해야한다. 비문학은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언어로, 문학은 현대시·고전시가·현대소설·고전소설·극·수필로 나누되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시작한다. 비문학은 수능 기출 문제집을, 문학은 18종 문학 자습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3은 본격적인 문제 풀이를 통해 취약한 문제 유형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시기다. 10년 수능 문제, 10년 평가원 문제를 실제 모의고사처럼 풀어보고, 시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취약 갈래, 취약 문제 유형을 분석해야 한다. Q. 한맥학원 수업 구성과 진행의 특징은?학년별로 차별화된다. 고1은 내신 70%, 수능 30%로 교과서 선행 학습과 비문학, 문학의 수능 기초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자성어·속담 테스트를 통해 어휘력 실력을 배양하고, 매주 정해진 분량의 18종 문학 자습서를 봐야 한다.고2는 내신 30%, 수능 70%로 수능을 위한 벽돌쌓기에 해당한다. 2개월마다 비문학과 문학을 갈래별로 완성시키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두 달마다 전체 모의고사를 실시, 자신의 현재 성적을 인식하게 하고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고3은 수능 100%로 수능 실전이다. 지금까지 출제된 수능·평가원·교육청 문제를 제재·유형·패턴별로 구성하여,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략한다. 9월부터 시작되는 파이널 강의는 그 해 평가원 유형에 맞춰 한맥학원 언어 연구소에서 자체 출제한 문제로 수능 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Q. 언어·논술을 잘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넓이와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하다. 또한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신문, 뉴스, 잡지, 인터넷 등의 대중 매체를 가까이 하되 부모와 함께 시사에 관련된 대화를 자주 나눠야 한다. Q.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반복 학습의 중요성’이다. 열권의 책을 한 번씩 보는 것보다는 한 권의 책을 열 번 보는 것이 낫다. 틀린 문제를 짚고 지나가는 것에도 올바른 습관이 갖춰져야 한다. 해설지를 보고 고개만 끄덕이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기보다 정답을 구하기 위한 고민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한맥학원 (02)2202-3292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학생인터뷰 “언어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실력을 쌓아가야 합니다.” 이현지(09년 방산고 졸·서울대 동양사학과1년 재학 중) 양중3때 어머니의 권유로 한맥학원에 다니기 시작, 대입을 성공적으로 치른 이현지양. 이양은 ‘속성速成’에 집착하지 않는 한맥학원의 시스템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언어는 절대로 단기간에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꾸준함과 성실성을 요하는 과목으로, 절대 단기간 안에 속성으로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한맥학원은 눈앞의 실적이나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고 멀리 1년 뒤를 바라보며 꾸준히 나의 언어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긴 지문을 요약하는 숙제를 한 지 1년쯤 되었을 때 글을 읽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지고 이해도도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을 읽는 요령도 생기고요. 독서와 요약, 그리고 논술에 내공이 길러져 1~2년 뒤 그 내공을 발산할 수 있게 된 거죠. 매일 한 지문씩을 요약해 보세요. 꾸준히 하다보면 긴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무한히 향상될 것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6
- 예체능 속에 성공인자, 행복지수 있다 자신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내면세계 풍요롭게 해주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 유, 초등 시기에 가장 집중적으로 받게 되는 교육은 단연 ‘예체능 교육’이다. 피아노, 미술, 태권도, 축구, 발레…. 예체능 교육이 창의력 계발 및 감성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날이 갈수록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예체능 교육은 대부분 입시와 동떨어진 탓에 ‘초등학교 때 끝내는 것’이 우리의 현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예체능이 자녀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훌륭한 도구라고 강조한다. 예체능 교육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는 대목이다. 선진국에선 편식 없는 예체능 교육이 세계적 명사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살아있는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가 성공비결에서 빠지지 않는다. 성공만을 위해서도 아니다. 예체능을 아는 아이가 진짜 행복을 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바퀴달린 그림책 송파센터의 유현희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예체능을 배워두면 미래의 든든한 자산이 된다. 미술이나 음악은 살다가 힘들 때 잠시 쉬어가는 휴식처가 될 수 있으며, 풍요로운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전인교육의 관점에서 예체능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교육을 받은 때문인지 하버드대나 옥스퍼드대 같은 세계적인 명문대에는 프로 수준의 뛰어난 악기 연주력이나 체육 실력을 자랑하는 학생들이 생각 외로 많다. 에듀짐의 임종필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생활체육이 학교체육에만 국한되어 있어 배우는 종목이 다양하지가 않고, 학습 때문에 배우는 연령 또한 한계가 있다. 하지만 외국인 학교의 경우 스트레스 해소와 리더십 향상, 사회성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고등학교까지 꾸준히 체육교육을 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명문 학교를 중심으로 예체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사고와 외대부속외고 등에서는 의무적으로 악기 연주를 배우게 하거나 운동 종목을 선택해서 익히게 한다. 창의력 계발에서 자신감 회복까지 보통 예체능 교육은 4~5세를 전후해서 미술, 음악, 체육학원을 다니면서부터 시작한다. 어찌 보면 영어교육보다 먼저 전문교육을 받는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 이렇게 어려서부터 배우게 되는 예체능 교육은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전문가들은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다양한 교육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바퀴달린 그림책 송파센터 유원장은 “학부모들은 흔히 예체능을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공을 다루는 ‘기술’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예체능은 오감을 사용해 표현하고 받아들이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또한 활동하는 과정에서 배운 분야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기본이고, 창의력 및 사고력 계발, 감성발달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예체능 교육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만 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배우면서 곧바로 얻는 것도 많다. 일선에서 예체능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예체능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들 중에 예체능을 이용해서 자기 기분을 다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학교 1학년생 나현아(신천동) 양은 “학교에서 답답한 일이 있거나 공부가 힘들 때 그림을 그린다”며 “그림을 통해 속마음을 풀어놓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유원장은 “일부학부모들은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게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지만, 사실 미술을 배우는 아이들은 미술에 대한 기교를 배우기 전에 끈기와 자신감을 배운다”며 “이런 과정이 반복되고 그림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과 열정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전공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예체능은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 다양한 장점을 가진 예체능 교육이지만 입시에 초점이 맞춰진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가 예체능 교육의 한계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예체능 교육을 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전공을 목표로 한다. 전공이 목표가 아닌 아이들은 아무리 재능이 많아도 자연스럽게 손을 놓게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엄마들 사이에서는 ‘예체능 교육 적령기’라는 말이 통용된다. 4~5세를 전후해서 시작한 예체능 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을 기점으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나 둘 정리하기 시작한다. 대신 영어학원이나 수학?과학학원 등으로 옮긴다. 초등 4~5학년이 되면 학교수업이 늘어나고, 교과과정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더 이상 예체능에 투자할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다. 또한 저학년 때 배우는 예체능을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도구 역할로 수용하기보다, 고학년이 되었을 때 수행평가 점수를 높게 받기 위해 음악이나 미술, 체육 등을 미리 시키는 경우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목적을 가지고 단기간에 배우는 예체능 교육은 아이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예체능 교육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제대로 된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이와 관련해 주의할 점이 있다. myc 피아노 송파지사의 윤여원 지사장은 “예체능이 창의성을 키워준다는 생각에 여러 과목을 접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관심을 보이는 과목을 찾아 꾸준히 가르칠 계획을 세우고 지도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자녀가 어느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지 관찰하고, 전공을 시킬 것인지, 취미로 시킬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자녀 예체능 교육의 시작이다”고 조언했다.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