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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고교탐방] 영동일고등학교 영동일고등학교(교장 박애나)는 잠실에 위치한 남녀공학으로 대학입시 변화에 순발력있게 대응해 송파권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일반고다. 특히 수년간 의학 계열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며 차별화된 의대입시 노하우가 입소문 났다. 영동일고 학교 프로그램과 진학지도 방향성, 2022입시 결과를 살펴봤다.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확대, 문과와 이과생의 학력 격차 심화, 약대생 모집, 역대급 불수능 등 지난해 입시는 변수가 많았지만 합격과 불합격은 ‘수능 성적’에서 판가름 났습니다.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늘었는데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다 보니 이를 충족한 고3이 전년 대비 줄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의 경우도 합격권 내신성적에 못미쳤는데 이대 학종 3합 6등급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춰 합격했습니다. 변수가 많았던 지난해 입시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학교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고1~3 학생들을 진학상담하고 있습니다”라고 채광수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설명한다.영동일고 2022입시 결과 분석 지난해 영동일고는 서울대 3명, 의대 ˙ 한의대 16명, 약대 2명, 연대 11명, 고려대 15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6명, 이화여대 15명, 중앙대 4명, 경희대 7명, 한국외대 5명, 서울시립대 2명, KAIST 1명, 사관학교 1명이 합격했다. (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서강대 미집계) 주요 대학 합격생 비율은 수시 48.3%, 정시 51.6%로 수시와 정시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영동일고 2022입시 결과>(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서강대 미집계)의학계열 진학지도에 차별화 이과 최상위권이 선호하는 의대와 한의대 등 의학계열에서 매해 고른 합격생(2022입시 16명, 2021입시 9명, 2020입시 13명)이 나오고 있다. “의치한의대를 목표로 한 최상위권은 고1 때부터 밀도있게 준비합니다. 내신 성적, 학생부에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내용, 인성 영역까지 고르게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의대 MMI(다중 미니 면접) 모의 면접도 학교에서 밀착 진행합니다. 합격생들의 생기부 분석 자료, 면접 후기 등의 DB를 가지고 예상질문을 뽑아 디테일한 부분까지 압박 면접을 준비시키지요. 나름의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입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채 교사는 덧붙인다.학생 맞춤 진학 상담 강화 입시가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면서 학생, 학부모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신학기 시작 전 2월에 담임교사는 1차 진학 상담을 마무리합니다. 학기중에는 학생, 학부모 상담을 수시로 진행하고 고3을 위한 입시 특별 상담회도 별도로 열립니다. 학생부 기재 내용,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목표 대학과 희망 전공을 추린 후 진학 플랜을 짭니다. 비슷한 성적대인데도 학생부 세특 기재 내용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갈린 사례는 다각도로 분석해 교사들과 자료를 공유합니다”라고 이주영 교사는 설명한다. 고교 선택을 앞둔 중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영동일고 프로그램, 진학 결과, 특색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올해는 중학생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왼쪽부터 이주영, 정재훈, 채광수, 이준상 교사교사 진학스터디 모임 활성화 학생부가 간소화되면서 수시전형에서 면접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영동일고는 교사들이 팀을 꾸려 문과, 이과, 의학 계열별로 면접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예상 문제를 개발해 1:1 맞춤 면접 지도를 선보인다. 모의 면접은 영상 촬영해 학생의 답변 내용, 말투, 태도까지 세밀하게 코칭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진로진학부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학생 서류 평가 워크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중이다. 대학에서 학생부 기재 내용을 어떤 관점에서 평가하는지 현장에서 경험하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며 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복잡하고 변화가 잦은 입시를 효율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사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교사들 간의 스터디와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학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어떻게 관리하고 기록할지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교사동아리, 교육과정 연구 모임이 꾸준히 진행중이다. 진로진학부와 미래인재부 교사들이 협업해 집필한 진학 로드맵 자료집도 상반기 중 발간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내신 준비, 수행평가, 교내 대회 준비, 창체와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1년이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생기지요. 학년별, 시즌별로 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짚어주며 대입 제도, 입시 환경 변화까지 중요 핵심을 정리한 가이드북을 펴내게 됐습니다”라고 정재훈 수학교사는 말한다.학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이데아아카데미 영동일고 이데아아카데미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주목하는 프로그램으로 약 60명이 참여중이다. 1:1 진로 진학 상담, 학생부 관리 방법과 코칭, 대학생 특강이 진행되며 선택형 교육과정에서 본인 진로에 맞춘 과목선택법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래인재부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진로진학부 베테랑 교사들이 진학상담을 돕는 협업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매해 주요 대학 학종 합격생 중 상당수가 이데아 출신이다. 자기소개서 평가와 면접을 거쳐 매년 신학기 때 선발한다.졸업한 대학생의 멘토링 호응 높아 졸업한 대학생 선배들이 후배들을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진로에 맞춰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고 한 학기에 8회 정도 만납니다. 과목별 공부법부터 입시 준비법, 학생부 관리법, 대학 전공 등 재학생들은 입시 관련 궁금증을 선배들에게 자세히 듣고 유용한 팁까지 얻을 수 있어 지원자가 많습니다”라고 이준상 교사는 덧붙인다.학생 강점 차별화를 위한 학생부 기록 대학입시에서 학생 개개인의 강점 차별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교내경시대회, 동아리 활동도 여기에 맞춰 재정비했다.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교내대회 수상 실적은 한 학기 1개로 제한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시대회는 수상 여부 보다는 탐구 활동 중심으로 바꿔 학생부 세특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도 대학에서 유심히 살피는 항목인 만큼 교과와 연계해 심화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라고 채 교사는 말한다. 영동일고 인기 동아리로 수학논술인 ‘인테그랄’, 수학과 과학을 다루는 ‘과수원’, ‘동적평형’ 수학문제를 출제하고 푸는 ‘리미트리스’, 사회과학 분야를 토론하는 ‘사과토’가 꼽힌다. 진로교과는 과학과제연구, 수학과제연구, 과학실험, 사회문제탐구 등이 개설되어 있으며 입시 변화에 맞춰 커리큘럼을 유연하게 운영중이다. “고3이 주로 듣는 진로교과에 어떤 학생군이 많이 신청하느냐에 따라 수업 내용과 구성이 바뀝니다. 가령 수학과제탐구 과목을 예상 외로 문과계열 학생들이 많이 신청하면 과제 연구를 수학공통교과 분야로 유도하며 수능대비까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라고 정 교사가 덧붙인다.[영동일고 진로진학부 대입 어드바이스]Q.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생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수시 의학계열 합격생 데이터를 분석하면 수학, 과학 분야가 특화되어 있습니다. 가령 물리법칙을 의학과 연결한다든지 ‘차별성’이 돋보이는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Q. 입시문이 더욱 좁아진 문과학생들은 어떻게 입 2022-04-25
- [교육기획] 진로탐색에 전문성·적극성 더하는 ‘거점학교 프로그램’ 고교 교육 과정은 서서히 ‘본인의 희망 진로에 맞춘 과목 선택’으로 바뀌어 가는 중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이 부분을 세심하게 평가하고 있다. 만약 배우고 싶은 내용이 다니는 학교에 개설되어 있지 않다면?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인 거점학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선배의 경험담 ‘이렇게 활용했어요!’ “공대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거점학교 프로그램을 공략했습니다. 고급물리학, 프로그래밍 2과목을 신청해서 들었어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합격 포인트가 됐습니다. 거점학교 프로그램은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관심을 두지 않아요. 후배들에게 거점학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2022입시에서 고대 산업경영공학부에 합격한 주성민 학생(영동일고 졸)이 말한다. 프로그래밍 수업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코딩을 배워 본인의 관심 주제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직접 짜본 경험은 자기소개서, 학생부, 대학 면접에서 자신있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고급물리학은 심화된 내용을 다뤄 어려웠지만 수업과 과제에 성실하게 참여했다. “거점학교에 참여한 과목도 학생부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기재됩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저의 학습과정을 관찰하고 발전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해주셔서 입시에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인다. 서울시 교육청의 거점형 선택교육과정은 과학, 미래기술, 미술, 사회, 수학, 예술, 음악, 제2외국어, 직업, 체육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본교 학생은 약 30%, 그 외는 타학교 학생이 수강 신청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교사가 들려주는 ‘거점학교 프로그램은?’ 동북고에서는 현재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을 운영중이다. 1학기에는 고3, 2학기에는 고2를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물리학, 신소재, 건축, 전기전자 등의 진로 목표를 지닌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의 교과 내용은 대학 1~2학년 수준의 전공 내용이 포함된 심화 과정입니다. 1학기 17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평가는 중간, 기말, 수행평가가 있습니다. 내신 기간 중에는 수업이 없습니다. 지필평가가 60%, 수행평가가 40%이며 성적은 A(80점 이상), B(60~80점), C(60점 이하) 절대평가입니다”라고 변재윤 동북고 교사는 설명한다. 심화 과정인 만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고3 때 물리Ⅱ, 화학Ⅱ를 동시에 수강해야 할 때 수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거점학교의 고급물리학, 고급화학을 수강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내용은 어렵지만 한 학기 과정이라 학습양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만약 중위권 학생이라면 거점학교 프로그램 중 물리학실험, 화학실험, 생명과학 실험 같은 실험 과목을 공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변 교사는 덧붙인다. 또 다른 거점학교인 문정고는 물리학 실험, 화학 실험, 생명과학 실험 3개 반 79명의 학생을 교육중이다. 송파, 강동, 강남 등 문정고 인근 지역 학생들이 주로 신청한다. “한 과목당 교사2~3명이 번갈아 가며 수업을 진행합니다. 과학실 기자재가 잘 갖춰져 있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학 실험 신청자가 가장 많고 최근에는 공대 진학을 목적으로 물리쪽 지원자가 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이 2개 과목을 신청하기도 합니다”라고 담당 교사는 설명한다. 선린인터넷고는 프로그래밍 거점학교다. 컴퓨터, 빅데이터분석, AI 관련 학과를 희망 학생들이 주로 신청한다. “파이썬을 배워 프로그램을 직접 짜본 경험이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학생부 교과세특에 활동 내역이 그대로 기록됩니다. 우리 학교의 프로그래밍 신청 경쟁률은 약 1.5~1.8:1이며 직전 학기 성적, 학업계획서를 보고 선발합니다”라고 유준 선린인터넷고 교사는 말한다. 입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리 학교 연세대 학생부전형 1단계를 통과한 학생이 모두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 수강생이었습니다. 몇 년 전 가르쳤던 물리 덕후였던 제자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신이 4등급 후반대 였는데 유독 물리만 1등급을 받았습니다. 물리Ⅰ, 물리Ⅱ, 고급 물리학을 듣고 서울 소재 여러 개 대학 물리학과에 복수 합격했습니다. 타 학교 학생 중에도 서울대 지균을 받는 학생이 여럿 있습니다”라고 동북고 변재윤 교사는 설명한다.프로그램 신청은? 거점학교 프로그램은 매년 학기 말 신청을 받는다. 수업은 주중 저녁 시간이나 토요일 오전 시간대 진행된다. 일부 학교에서는 7월에 2학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동북고의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은 7월에 2차 모집 요강을 안내하고 온라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서울시교육청 거점형 선택교육과정 종합 안내 www.sen.go.kr/collacampus) 2022-04-17
- 시대 흐름에 맞는 특색있는 자격증 인생 시계는 참 빠르게 움직인다. 육아와 교육에서 차츰 벗어나는 시간이 오고, 어느새 제2, 제3의 인생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오기도 한다. 시대의 흐름에 어울리는 직종, 나의 취미와 특기, 관심 분야에 어울리는 자격증에 도전해보기에 좋은 계절이 왔다. 젠탱글(zentangle) 힐링아트강사 코로나로 인해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아트 나눔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젠탱글 아티스트. ‘젠탱글’은 ‘선(zen)’과 ‘탱글(tangle:얽히다)의 합성어로 선이 서로 얽혀 이루어진 모양의 패턴을 그리는 힐링 아트를 말한다. 반복되는 패턴을 그리면서 아름다운 이미지도 만들고 몰입하는 경험을 하며 젠탱글의 철학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는 과정이다. 젠탱글은 그리기 쉽고 비구상이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한 걱정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되고, 지우개도 사용하지 않는다. 적은 재료를 사용하기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젠탱글 훈련을 통해 자신감과 인식의 확장을 경험한다. 젠탱글 수업은 대면도 좋지만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 수업을 통해서도 많은 이들이 힐링하는 수업이다. 보통 단계에 따라 6회~10회 정도의 수업을 진행하는데, 과정에 따라 자격증을 딸 수 있거나 관련기관에서 봉사,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국제회의 현장진행요원 국제회의 현장진행요원은 지식 교환 및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국제회의와 이벤트 현장에서 일한다. 생동감 있는 현장 체험의 기회와 적정 소득의 보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제회의와 국내회의, 학술행사, 전시박람회 등에서 일자리를 얻는다. 국제회의 현장진행요원은 국제 및 국내 회의 시 등록, 안내, 회의장 운영, 연사도우미, 사무국, 사교행사, 수송과 의전 등을 담당한다. 강동 50플러스센터에서 프로그램 운영이 되고 있다. 국제회의산업에 대한 이해, 국제회의산업의 주요 구성원 이해, 국제회의 사전업무와 현장업무 등의 국제회의 개요를 배운다. 또 국제회의 참가자 관리와 현장 참가자 관리 시스템 교육도 함께 받는다. 8회차 정도로 운영되는 교육을 통해 회의장 및 프리뷰룸 운영, 하이브리드미팅 등 국제회의 현장스태프 지원 전략과 국제회의 현장 사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와 실전연습을 한다. 교육요건을 갖춘 수료생은 ㈜컨빈인 주관 국제회의와 국내회의 진행요원으로 일할 기회가 제공된다.청소년 미래설계강사 청소년 미래설계수업은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3까지 대상으로 한다. 청소년 미래설계강사는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미래설계카드를 활용하여 학생 스스로 최우선으로 여기는 요구사항을 찾고 그에 해당하는 영역 카드를 활용하여 청소년의 진로와 자산, 건강, 관계 등의 내용을 수업과 연계하여 진행한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소비의 이해와 행복한 삶을 느끼게 하고, 정신적, 육체적 건강 외에 사회적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또 진로를 위해 필요역량과 꿈을 나누는 삶을 이해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호존중과 의사전달, 리더십 소통을 위한 관계 형성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 미래설계강사는 강동50플러스센터를 통한 교육, 송파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50플러스미래설계 사회적협동조합에서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미래설계강사에는 전현직 교사나 타 분야 강사, 경력단절여성 등 다양한 사람이 참여 중이다.탄소중립 환경전문강사 요즘 시대에 많이 언급되는 화두가 ‘환경’에 대한 문제이다. 기후 위기를 비롯해 자연환경 파괴로 인한 여파가 인간의 삶에 그대로 되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지구 생활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해 환경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탄소중립 환경전문강사는 유·아동에게 환경 실천법과 책임 의식을 심어주는 활동을 펼치며, 환경 이론에서 실천까지 이어지는 미션활용 중심 교육을 한다. 환경교육, 방과후교실, 키움센터와 더불어교실 등에서 환경교육강사로 일자리 연계를 받을 수 있다. 지역 내 기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교육을 받고, 강의 시연을 하는 실기 과정을 거친 후 수료가 된다. 청소년 미래설계전문가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사항이다. 탄소중립 환경전문강사로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결성하고 창업에 도전하는 사례도 있다. 2022-04-17
- [지역기획]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되는 송파 모임 공간 평생 배움의 시대다. 지인들끼리 자기계발을 위해 독서, 재테크, 취미 등 다양한 방식의 스터디 모임을 진행중이며 안정적으로 모임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에 대한 갈증이 크다.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송파구내 알짜배기 공간들을 소개한다.▪송파마을활력소 거여동에 새로 문을 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신축 건물로 실내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최신 기자재를 갖췄다. ‘모두의 공간, 송파마을활력소’는 이름 그대로 송파구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비롯해 육아 모임, 취미활동, 다양한 스터디를 위해 모임 공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준다. 8~10명의 주민들끼리 자유롭게 모임,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층별로 마련되어 있다. 강좌, 워크샵,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 28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 식탁과 테이블, 싱크대, 냄비 등 조리 기구를 갖춘 공유부엌에서는 요리나 마을 밥상, 제과제빵 실습, 다도, 꽃꽂이 등 생활예술 활동이 가능하다.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마을카페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지하 1층은 다목적실로 악기, 노래, 댄스 연습실로 활용할 수 있다. 폴딩도어를 열면 공연장으로 이용 가능하다. 공간 대여는 월~금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가능하며 기본 2시간, 최대 4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간 이용 희망자는 전화 신청하면 된다.-위치 : 송파구 거마로8길 20-문의 : 02-2147-4940▪문화실험공간호수 쿠킹스튜디오 잠실 석촌호수에 자리 잡은 흰색 건물의 문화실험공간호수. 통창으로 펼쳐지는 석촌호수의 사계절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시즌별 작품 전시와 취미 강좌가 진행되는 다목적 공간이다. 3층에 위치한 쿠킹스튜디오는 화, 수 오전 11시~ 오후 2시(오전 타임), 오후 4시~ 7시(오후 타임) 3시간 씩 주민들에게 대여해 준다. 프라이빗하게 가족, 지인,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눠먹거나 요리 스터디를 할 수 있다. 요리에 필요한 인덕션, 냉장고, 전기포트, 전기밥솥 등을 비롯해 냄비, 프라이팬, 접시, 컵, 커피잔, 간단한 조미료 등을 갖추고 있다. 식탁과 테이블도 비치되어 있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공간 인테리어, 탁 트인 통창이 예쁘다. 6인 이내 인원만 신청 가능하다. 공간 이용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온라인사이트(https://yeyak.seoul.go.kr)에서 ‘공간시설 → 주민공유공간’에서 예약하면 된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쿠킹스튜디오에서는 요리 원데이클래스도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된다.-위치 : 송파구 송파나루길 256-문의 : blog.naver.com/exp_space_hosu▪서울시동남권NPO지원센터 송파, 강동, 강남, 서초 등 서울시 4개구의 시민활동, 공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오금역 부근에 위치한 서울시동남권NPO지원센터는 다양한 주민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장과 회의실을 대여해 준다. 빔프로젝트, 스크린, 테이블, 의자, 정수기 등 모임에 필요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회의실은 10인 내외로 이용 가능하다. 최대 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교육장은 워크샵, 세미나, 강연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오후 9시까지다. 교육장은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5시에도 대여 가능하다. 홈페이지(https://ssenpo.kr)를 통해 공간이용 신청서를 접수한 후 담당자 승인이 떨어지면 사용할 수 있다.-위치 : 서울 송파구 중대로 215 신도빌딩 3층-문의 : 070-7714-8141▪송파마을예술창작소 송파구가 석촌역과 송파역 사이 지하보도를 산뜻하게 리모델링해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예술 모임 공간으로 운영중이다. 주민 모임, 동아리 회원들이 취미 생활에 필요한 모임 공간이 필요할 때 무료로 빌려준다. 빔프로젝트, 스크린 등 모임에 필요한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현재 수채화, 목공, 독서, 바느질, 자수, 펜스케치, 영상제작, 재즈 등 다양한 동아리가 공간을 활용중이다. 대관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2시~ 5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는 청춘극장에서 무료 영화상영도 하고 있다.-위치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384-문의 : 02-412-2233 2022-04-17
- [맛멋] 밥맛에 진심 담은 솥밥 전문점 ‘안재식당’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 듣기만 해도 우리를 푸근하게 만들어주는 집밥, 삼시세끼 모두 밥이 베이스이다. 잠실에 위치한 안재식당은 밥에 집중한 솥밥집이다. 식당 출입문 바로 옆에 ‘안재만’이란 주인장 명패가 다소곳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재식당의 주인장 ‘안재만’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아내와 함께 건강하고 맛있는 한끼를 선보이는 ‘편안한 휴식처(安在)’다. 바삐 움직이는 주인장의 조리 모습이 들여다보이는 오픈 주방, 테이블 세 개, 기다란 바테이블로 꾸며진 식당은 아담하고 아늑하다. 수향미로 지은 찰진 솥밥 메뉴는 반상과 일품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밥과 함께 국, 김치, 각종 반찬이 함께 나오는 한상차림이 반상이다. 밥에 진심인 주인장은 손님을 위한 솥밥을 선보인다. 밥맛은 쌀의 품종에 따라 밥맛이 조금씩 다른데 안재식당에서 고른 쌀은 수향미다. 자르르 윤기 나며 구수한 맛과 찰진 식감이 감도는 경기도 화성쌀이다. 반상을 주문하면 1인용 솥에 쌀을 안쳐 밥을 짓는다. 갓 지은 밥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 모락모락 나는 김이 식욕을 돋운다. 독특하게 이곳의 솥밥에는 누룽지가 없다. 강한 열로 밥을 지으면 수분이 날아가 밥의 찰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오롯이 밥맛에 집중한 주인장은 낮은 온도에서 밥을 짓는다. 그래서 누룽지가 눌지 않는다. 솥밥은 쌀밥, 닭고기를 얹은 계반, 소고기 고명의 우반 세 종류다. 우반은 밥 위에 한우와 송화버섯을 짭조름하게 양념한 고명이 올려 손남상에 낸다. 간간한 맛이라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좋다. 계반은 보들보들 닭고기 살과 참기름, 달걀이 고명으로 얹어있다. 굴이 한창 제철일 때는 거제에서 직송해온 굴에 제주 무를 얹은 굴밥도 선보인다.제철 식재료로 만든 밑반찬 밥과 함께 나오는 반찬은 맛깔스럽다. 주인장의 부모님이 농사지은 고추로 만든 튀각, 매콤하면서 짭조름한 꼴뚜기 젓갈, 간장 소스를 얹은 구은 가지, 살짝 데친 쪽파와 고추장 소스, 메추리알과 함께 나온 어묵 등이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슴슴한 맛이 특징이다. 밥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일품요리도 있다. 쫀득한 비계와 육질이 부드러운 문경 약돌 돼지고기에 찹쌀고추장으로 양념한 제육볶음, 양지고기를 잘 삶은 한우 수육, 삼겹살과 신안에서 공수한 3년 묵은 묵은지로 만든 김치찜, 부드러운 소갈비찜 등이 있다.게릴라식으로 선보이는 ‘오늘의 메뉴’ 주인장의 전 부치는 솜씨는 일품이다. 송이 향이 은은하게 나는 송화버섯을 얇게 썰어 반죽과 함께 부쳐낸 송화버섯전은 바삭바삭하면서 버섯의 쫄깃한 식감을 두루 느낄 수 있다. 쑥이 한창 제철인 요즘에는 한우쑥전을 계절 메뉴로 선보인다. 이 외 계절마다 나는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오늘의 메뉴를 게릴라식으로 내놓는다. 방문했을 때는 보리소 제비추리구이, 달래장 삼겹살구이를 선보였다. 일품요리는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밥집이지만 탁주, 약주, 증류식 소주까지 전통주 라인업이 알차다. 산미와 단맛이 조화롭거나 탄산감 돋보이는 막걸리부터 제주 오메기술, 지란지교, 요즘 인기 많은 진맥소주 등 독특한 개성과 맛을 지닌 우리술을 만날 수 있다. 친절한 안주인은 서빙을, 바깥주인은 주방을 책임지며 부부가 오손도순 식당을 운영한다. 법을 공부하고 가르치다 젊은 시절부터 좋아하던 요리에 뛰어든 바깥주인은 메뉴마다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쓴다. 안재식당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글과 사진에 주인장의 노력과 진심이 묻어난다. 푸드라이터 안주인도 식당 운영과 메뉴 개발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정감있게 글로 풀어낸다.-위치 : 서울 송파구 삼전로9길 5-2-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 오후 9시30분 (오후3시~5시 브레이크 타임, 매주 화 휴무)-가격 : 안재한상 1만1000원, 계반 1만4000원, 우반 1만6000원, 송화버섯전 1만5000원, 문경약돌 제육볶음 8000원, 삼겹살 묵은지찜 1만4000원, 2만7000원-문의 : 010-9169-1878 2022-04-17
- [교육기획] 아는 만큼 보이는 체대 입시 내신과 수능, 실기 모두를 잡아야 하는 체대입시. 하지만 전형별로 따져보면 셋 모두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형에 따라 성적만으로 체대에 진학하기도 한다.수시와 정시 각각 6회, 3회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다른 학과와 동일하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최선의 지원 및 합격 전략을 짜는 것이 우선. 체대 입시 베테랑 배명고등학교 천항욱 교사에게 체대 입시의 다양한 전형과 대비에 대해 들어봤다.<도움말 배명고등학교 천항욱 체육교사>학종, 경쟁력 있는 생기부가 관건 체대입시는 다른 학과와 마찬가지로 수시와 정시로 나눠지며 수시에는 실기 전형과 비실기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이 있다. 실기전형은 내신과 실기 시험으로 치러지고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과 생기부, 그리고 대학교에 따라 면접이 치러진다. 한편 체대 학생부전형은 그 수준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학과에 대한 관심과 체육 관련 심화학습에 대한 내용을 넘어 그 이상의 융합 학습과 창의력까지 반영되어야 경쟁력이 있을 정도. 스포츠경영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경제과목과의 접목도 가능하고, 데이터가 중요한 체육 활동을 감안해 수학과의 융합 활동을 진행해도 좋을 듯하다. 배명고 천항욱 교사는 “학종에서의 생기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심화과목, 진로과목 수강은 물론 체육과 다른 영역에 걸친 융합적 탐구 과정 및 창의적 활동까지 진행해야 하는 단계까지 그 수준이 올라섰다”며 “생기부에 체육 과목 자체의 활동이 적더라도 다른 학과목과 체육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잘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대 학생부교과는 크게 ‘학생부 100%’ 반영과 ‘학생부+면접’ 반영이 있으며, 대부분 비실기로 진행된다.정시, 수능+실기 & 비실기 전형 정시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과 실기로 치러진다. 그런데 체대 입시생들 중 실기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아 실기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 체대 실기에서 빈도가 높은 종목은 왕복달리기(10m/20m 등), 제자리 멀리 뛰기, 윗몸 일으키기, 윗몸 앞으로 굽히기(유연성) 등이 있다. 기록을 내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접근과 체력이 필요한데, 예전엔 2학년 때 실기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근래에는 실기 수준이 많이 높아져 일찍 준비하면 할수록 유리하다”는 것이 천 교사의 설명이다. 한편, 실기를 보지 않고 수능만으로 진행되는 곳도 있다. 중앙대 체육교육과, 경희대 4개 학과(체육학과·스포츠의학과·골프산업학과·태권도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과학과, 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등은 실기가 없는 정시 전형으로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한체대도 성적우수자전형이 소수 있다.어떤 부분 눈여겨봐야?체육전공학생이라면 체대 논술 전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가천대, 고려대(세종), 경희대, 외대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체대 논술은 그 내용이 인문계열과 같아 체육관련 학과 외 다른 학과에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체대 논술전형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체육 전공 학생들도 논술전형을 잘 활용했으면 합니다. 참고로 2022학년도 대입에서 경희대 체육학과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의 경우 고3 여름방학부터 논술에 집중해 한국외대 인문계열학과에도 함께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학생들의 선호 대학인 단국대(천안캠퍼스)와 경기대에 수시 실기가 신설 된 것도 눈에 띈다.또, 2023학년도 정시에서 한체대 사회체육학과가 실기종목을 변경한 것은 한체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큰 이슈다.천 교사는 “이제까진 한체대 체육 관련 학과(특수체육과 제외) 실기종목이 동일(제자리멀리뛰기/10m왕복달리기/2분 윗몸일으키기)해 많은 학생들이 경쟁률을 보고 학과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데 사회체육학과가 제자리멀리뛰기, 메디신볼던지기, 100m달리기, 농구 레이업 슛 등으로 실기를 변경해 미리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천 교사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또 학생의 노력에 따라 체대 진학에 있어서 다양한 방향이 모색되고 있다”며 “지방의 경우 교육학과 미달 학과가 생겨나고 있는데 다른 학과에 진학해 체육교육을 복수전공하는 방법도 있고, 편입을 통해 자신의 희망하는 학교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2-04-17
- [2022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한대부고 졸업 이주현(이화여대 물리학과) “물리 첫 단원이 ‘역학’인데요. 어렵긴 했지만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물선 운동, 낙하 운동 등을 수식으로 배운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물리를 배울 때 개념과 이론을 먼저 배운 후 실생활에서의 활용까지 배우는데요. 배운 개념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자연스럽게 공학 계열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다 기초학문인 물리학과에 더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진로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고, 응용 분야에서 기초 학문을 배우는 것보다 기초 학문에서 응용 분야를 배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에 학생부종합 미래인재 전형으로 합격한 이주현양. 주현양은 물리학과 진학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실험을 설계·진행하고 결과를 도출, 실생활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며 물리를 통해 자연 현상을 바라볼 수 있듯 자연현상을 통해 물리를 바라보는 것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물리학의 매력을 말했다.Q. 활동을 하며 물리학에 더 매료된 것 같은데요.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A. 친구들과 팀을 구성하여 낙하 조건에 따른 압전소자 발전량을 비교하는 탐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압전소자의 효율이 낮다는 기사에서부터 시작해 낙하 조건을 바꾸면서 압전소자 발전량이 어떻게 측정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설계했죠. 물체를 낙하하면서 실험값을 측정하고 실제 이론과 공식에 대입하여 계산한 것과 비교하는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직접 교과 시간에 배운 물리 공식과 이론을 적용하면서 실험을 설계하고 진행하며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뜻 깊었던 활동이었습니다.Q. 전반적인 생기부 관리도 궁금한데요. 어떤 부분이 입학사정관에게 가장 크게 어필했다고 생각되나요?A. 가장 크게 어필한 부분은 아무래도 '성적 상승'인 것 같아요. 내신 관리 힘든 자사고에서 성적을 1점대씩 올리면서 내신에 신경 썼는데, 학업역량 면을 부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더불어 전공과 관련된 활동에도 집중했습니다. 학교 특강에서 생긴 유체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각화와 관련된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물리 교과 시간에 배운 파동의 간섭 현상뿐 아니라 미적분 시간에 추가 탐구를 진행한 직교성을 만족시키는 신호를 시각화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물리적 현상을 시각화하는 것에 매료되어 노력했던 시간들을 통해 광학 연구의 즐거움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시각화라는 단순한 의문에서 출발했지만, 의문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진짜 공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또, 여러 활동을 엮어 세부능력특기사항에도 다른 내용으로 여러 과목 시간에 발표하여 연결시키고 이 연결시킨 활동들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냈습니다.Q. 내신 성적상승, 자사고에선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A. 수학의 경우 1학년 땐 수학 등급이 오르지 않았고 2학년 1학기엔 오히려 등급이 떨어졌어요. 나름 좋아하고 열심히 공부한 과목인데... 내신은 타임 어택이 심해서 기초 문제를 시간 제한을 두고 많이 풀면서 간단한 문제에서 막히지 않고 빠르게 푸는 연습을 여러 번 했습니다. 절대적으로 문제 푸는 양을 늘리고 시간제한을 두고 시험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었죠. 어려운 문제를 풀 때는 문제에 있는 조건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체크하고 왜 이런 조건이 있어야 하는지, 풀이 과정에서 어떻게 조건이 문제 풀이에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으로 문제를 풀었는지 생각하고 복기했는데요. 새로운 유형이 나오거나 어려워한 유형이 나와도 조건을 하나씩 따져가면서 풀이 순서를 적립해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를 푸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하다보니 수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2학년 2학기, 3학년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Q. 내신 대비는 어떻게 했나요?A.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과목은 국어와 영어였는데요. 국어와 영어는 시험 범위가 넓어서 다른 과목들보다 시간 투자를 더 해야 했지만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다 보니 손에 잡히지 않아 힘들었어요. 다른 과목들은 플래너에 쓰지 않아도 국어와 영어만큼은 꼭 플래너를 쓰면서 최대한 여러 번 회독할 수 있게 계획을 세우고 지켰습니다. 특히 국어, 영어 지문을 처음 정리할 때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정리하면 금방 지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여러 번 회독하면서 빈틈을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사소하게 꼬아서 낸 문제까지 맞힐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을 때 욕심을 버리고 지문에서 핵심 문장 혹은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수학, 과학 과목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쉬운 문제도 풀어보면서 놓친 개념을 정리하고 시험 일주일 전에는 교과서와 부교재도 개념 부분까지 회독하면서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Q. 중요한 고2 고3,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극복했나요?A. 고등학교 2학년 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가정학습에 적응을 못해 처음에는 살짝 방황했습니다. 그러다 학교에서 진행한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On-School’에도 참여했는데,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관리해주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직접 친구들을 모아서 친구와 같이 줌을 켜고 아침 자습을 하면서 절대적인 공부 시간도 늘렸는데요.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극도 됐고 시너지효과를 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적을 올릴 수 있었고요. 코로나로 인한 불편함과 불안은 누구에게나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 핑계를 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친구들이 놀 시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Q. 후배들에게 한대부고 선배로서 수시 대비 조언이 있다면?A. 한대부고라는 자사고를 직접 지원했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과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사고까지 왔는데 수시로 못 가면 온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마음을 다잡았는데요. 친구들이 슬슬 수시를 버리는 시기인 2학년 2학기에도 끝까지 내신을 열심히 챙겨 결국 ‘상승곡선’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사고를 선택했으니 꼭 수시 전형으로 대학을 가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환경 혹은 동기에 맞춰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아무리 내신 따기 힘든 학교지만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일단 열심히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04-17
- [우리학교 스타샘] 강일고 정보교육부장 신동빈 교사 교직 경력 8년 차, 젊은 감각으로 학생들과 살갑게 소통하는 강일고의 신동빈 교사는 학생들로부터 ‘고마운 선생님’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교사이다. 학생의 편에서 좀 더 생각해보는 여유, 꼼꼼한 학생 관리로 진학지도를 하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큰 고통을 주었지만,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VR, 메타버스 등 교육 현장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신 교사. 그는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담당 과목인 물리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기계의 원리와 구조, 다양한 전자부품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제가 고등학생 시기에 물리학이 기계와 전자 분야를 자세히 다룬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 좋아했던 물리 선생님이 흥미 있는 과목을 잘 가르쳐 주시니 자연히 물리학에 더 집중할 수 있었지요. 이후 대학에서 깊게 공부하면서 ‘물리학은 문자 그대로 만물의 이치를 다룬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부심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며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만났던 좋은 선생님들의 영향을 받아 교사로서의 꿈을 키우는데도 물리학이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지금 학생들처럼 고3 시기가 지루하고 소모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하루하루 더 성장할 수 있었기에 행복했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Q. 물리학 과목의 특성에 따른 수업방식, 실험과 실습 연계는 어떤가요? 교육에 정답은 없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교육이 존재하기는 매우 어렵겠지요. 학생들이 흥미로워하는 실험을 직접 경험하게 하면서, 수업내용과 시험 난이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고민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제 수업만 듣고서도 수능 준비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제 수업은 학생들이 처한 현실에 맞게, 이론 설명과 문제 풀이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물론 실험과 시범실험도 종종 진행하고 있지만, 학년말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학생들에게 받아 보면 실험을 더 많이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기도 합니다. 이를 반영하여 점차 그 비중을 높여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Q. 이공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과목인 물리학 학습법을 정리해주세요. 물리학을 선택해야 하는가의 판단 기준은 향후 자신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과가 무엇인가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계, 전기, 반도체, 건축 등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물리적 지식을 요구하는 학과라면 물리학을 선택하는 것이 향후 대학 생활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리 학습법은 ‘개념 이해 – 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 적용 방법 이해 – 문제 풀이를 통해 오개념 발견 후 정정 – 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 풀이 감각 함양’ 과정의 반복입니다. 물리 개념이라는 것은 굉장히 추상적이어서 말로만 들으면 다 그럴싸해 보이고 다 이해한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어보면 뭘 어찌해야 할지 그저 막막할 뿐이죠. 그래서 물리 공부의 핵심은 문제 풀이입니다. 문제 풀이에서 처음 연습해야 할 것은 선생님 또는 해설지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파악하고 이를 흉내 내보는 것입니다. 방금 배우고 온 추상적인 물리학 개념이 실제 문제에는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따라 해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친 뒤에는 스스로 기본 예제나 학력평가 2점짜리 문제 등 난도가 낮은 문제들에 직접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틀린 문제가 있다면 그냥 해설지를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사고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반드시 찾아내야 합니다. 이렇게 부분부분 오류가 있던 자신의 물리 개념이 반복된 문제 풀이를 통해 올바른 물리 개념으로 확립되어 갑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3점짜리 문제 등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리가 있는데요, 난도가 높은 문제는 여러 개념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결정적으로 반복된 문제 풀이를 통해서만 길러지는 소위 ‘스킬’, ‘센스’ 등이 요구됩니다. 시험은 제한된 시간 내에 치러지기 때문에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시키는 이러한 문제 풀이 감각은 고득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Q. 강일고에서 2년간 고3 담임을 맡으며 학생 지도에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늘 학생들에게 ‘정서적 지지자’란 느낌을 주도록 노력합니다. 조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방해가 안 되게 가벼운 근황 토크나 우스갯소리를 섞으며 유쾌한 감정을 전달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려고 애씁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무슨 공부 중이니? 고생이 많구나’, 게임하는 학생에게는 ‘왜 레벨이 그 정도니? 다른 캐릭터로 바꿔봐’, 친구와 수다 떠는 학생에게는 ‘그래서 어제 둘이 왜 그랬다고?’라는 등. ‘공부 안하고 뭐하냐?’는 말보다 그 순간 학생의 관심사를 소재로 대화하며 친해지려고 합니다. 이런 소소한 소통이 쌓여 학생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Q. 진로와 진학지도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사실 현 교육에서 안타깝게 여겨지는 부분이, 갓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학생이 진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진로희망이 입시에 표시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걸 떠나서 진로를 이미 결정한 학생과 아직 찾고 있는 학생이 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가는 내용의 방향성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일찌감치 특정 학과를 택하고 나면 관련된 활동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데, 되려 진로를 찾기 위해 여러 활동을 경험해보는 학생들은 의도와는 달리 생활기록부가 중구난방으로 적히게 됩니다. 진로 탐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 것으로 좋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특정 학과를 선택하여 지원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전공적합성에 있어 남들과 비교할 때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겠지요. 또, 진로지도를 하며 가장 안타까운 상황이 세 가지 정도 있는데, 첫째는 학생이 진로탐색에 대한 의욕이 없는 경우, 둘째는 부모의 욕심과 고집이 지나친 경우, 셋째는 소신 없이 유행을 좇는 경우입니다. 우선 진로 탐색 의지가 약한 학생은 교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학생과 서로 타협이 되는 선과 현 상황에 맞추고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욕심과 고집이 과하면 학생이 부모가 그려놓은 틀 안에 자신을 맞춰가게 되고 이윽고 실패를 반복하여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더 나아가 자기주도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을 잃어버립니다. 자신에 대한 모든 의사결정은 부모가 해버린다고 체념해버리는 비극이 일어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저는 실력 있는 인재가 소신껏 자신의 길을 찾고, 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Q. 고교 교사로서 애로사항과 가장 보람되었던 일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애로사항이 없는 직업이 없겠지만, 입시지도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지요. 우선 학생들 자기소개서 검토 및 첨삭지도를 하며 교사로서 개입하는 선과 학생의 자기주도성 함양 부분에서 갈등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생활기록부를 기재하며 제가 적는 한마디로 인해 한 학생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부담감을 많이 느끼지요. 이 부분은 모든 교사들의 고민거리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소소하게 매일 매 순간 느껴지는 다 2022-04-17
- [2022고교탐방] 배명고등학교 배명고등학교(교장 남상식)는 잠실 지역의 ‘사립 남고’라는 차별성에 일제강점기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된 90여년 전통의 오랜 역사와 동문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다. 변화하는 고교 교육과정, 입시 흐름에 순발력있게 대응하며 인성이 반듯한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배명고의 주요 프로그램, 입시 결과, 진학 지도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급물살을 타고 진행중인 우리 사회의 디지털화. 공교육 변화에 가속도가 붙자 배명고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창의융합교육선도학교, 고교학점제연구학교로 지정돼 매년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며 노하우를 쌓아나가는 중이다. 송파에서 유일하게 기숙사를 운영중이며 입시체육에 특화된 체육반과 거점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교 3년은 대학입시란 단기 목표를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시기인 동시에 스무 살 이후 자기 삶을 반듯하게 개척하는 데 토대가 될 협업과 소통 능력을 길러야 하지요. 입시교육과 인성교육 모두 중요한 만큼 여기에 맞춰 학교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중입니다”라고 진연덕 진학부 부장교사는 설명한다.배명고 2022입시 결과 분석 배명고는 2022입시에서 의예과 2명, 한의예과 1명, 서울대 3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0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6명, 중앙대 12명, 경희대 8명, 한국외대 6명, 서울시립대 1명, 건국대 5명, 동국대 5명, 홍익대 11명, 육사 1명이 합격했다.(중복 합격, 지방 캠퍼스, 재수생 포함) 합격생 중 수시 비율은 약 70%, 정시는 30%다. “2022입시부터 학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대학마다 학생부교과전형이 신설됐습니다. 이에 따라 고3은 학종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학과로 교과전형은 합격선에 맞춰 지원하는 식으로 학종, 교과전형 수시 전략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우리 학교 전체 지원 대비 합격률을 살펴보니 교과전형은 인문 19%, 자연 21%, 학생부종합전형은 인문 11%, 자연 12%로 교과전형이 좀 더 높은 합격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서울 소재 대학으로 한정하면 두 전형의 합격률은 비슷합니다”라고 윤영석 교사는 말한다. 합격, 불합격 입시 결과분석, 대학별 입시 발표 자료, 전형 요강 변화 추이 분석 자료를 종합해 1:1 진학 상담, 진학프로그램, 학부모 설명회를 설계한다. “고3은 수시전형을 최대한 공략해야 합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로 국어교육학과에 합격한 학생은 최상위권 내신 성적을 3년 내내 유지한데다 사범대 진학을 목표로 일관성 있는 활동, 주변 친구를 챙기는 반듯한 인성이 학생부에 녹아있었습니다. 또 다른 케이스로 경희대에 학종, 교과전형으로 모두 지원한 학생은 학종에서는 불합격됐지만 교과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의 합불 원인을 분석해 교사들끼리 자료를 공유하며 2023 입시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박조령 교사가 설명한다.왼쪽부터 박조령, 진연덕, 김선혜, 채윤호 교사맞춤 지도 위해 진학 ‘열공’하는 교사들 진학지도는 교사들 간의 협업과 집단지성이 중요하다. 배명고는 교사들이 모인 진학 스터디 모임 교원학습공동체가 학년별로 활성화되어 있다. 교사 모임에서는 ‘구체적인 진로 방향성을 잡아야 하는 고1, 진학 플랜에 맞춰 실천에 옮겨야 하는 고2, 성적 추이, 학생부 기록 내용을 종합해 개인 맞춤형 입시 전략을 준비하는 고3’ 등 학년별 진학 지도 방향성을 세워 실천에 옮긴다. “입시는 매년 변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학생 1:1 맞춤형 입시로 바뀌고 있지요. 담임교사 한 명 보다는 진학의 노하우를 지난 여러 명의 교사가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 종합 의견이 더 정확합니다. 학년별 진학 스터디에 참여하는 교사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고 열의도 뜨겁습니다. 인원이 늘어난 만큼 대학별 자료 수집과 분석, 체계화, 정보 공유가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특히 중요성이 커진 학생부 교과 세특은 진로적합성 보다 계열적합성, 학생의 자질과 역량이 폭넓게 드러나도록 진학지도하고 있습니다. 고3 원서 쓸 무렵 전공이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다 대학에서 서류평가 시 진로에 짜맞춘 듯 보이는 기록 보다는 학생의 학습 역량이 종합적으로 보여지는 세특에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지요. 평가자 관점에서 학생부가 잘 기록될 수 있도록 교사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라고 진 교사는 덧붙인다.1:1진학상담실 운영, 공부 열의 있는 중하위권 학생 밀착 케어 배명고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1:1 진학상담실을 운영중이다. 10년 이상 축적된 방대한 입시 데이터와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진학 상담을 진행한 진학의 베테랑 채용석 교사가 담당한다. 지난해 선보여 호응을 얻었던 중하위권 고1~2 학생을 위한 학습 및 진로 코칭 프로그램은 올해 규모를 확대한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속앓이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1:1로 진행한 학습 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상당수가 어떻게 학습 목표를 세우고 공부해야 할지 감을 잡았다며 호응했습니다. 올해는 담당 교사와 외부 전문 강사까지 초빙해 규모를 확대하고 체계화했습니다. 진로 목표 설정, 학습 플래너 쓰기, 공부습관 만들기 등 학습 전 과정을 도와줄 예정입니다”라고 김선혜 교사가 설명한다.송파에서 유일하게 기숙사 프로그램 운영 배명고는 2011년부터 기숙사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공기청정살균기, 냉난방 시스템, 와이파이 등 최신 시설을 갖춘 기숙사는 개인용 자율학습실, 생활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기숙사 명정관에서 생활하는 학생을 위한 학습 케어. 특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한 학습플래너 작성, 학습법 코칭, 특강이 정기적으로 진행됩니다. 교과 심화수업을 들을 수 있고 감독 교사에게 개별 피드백도 받을 수 있습니다. 과학과 인문학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 진로진학특강과 컨설팅, 학생부 관리 안내 등의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진행한 활동은 학생부에 빠짐없이 기록될 수 있도록 담임교사와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채윤호 교사는 설명한다.입시 변화에 순발력있개 대응하는 ‘학생부 관리’ 정부의 학생부 간소화 정책에 따라 교내 수상 실적은 학기 당 한 건만 기록하는 등 기재 내용은 줄었다. 하지만 학생부의 질적 차별화, 개별화는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교내 경시대회는 과목별 교육 과정 내에 녹여 수행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배명고는 지난해 2학기부터 전교생 전면 등교를 실시해 학교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했다. 덕분에 코로나 상황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2~3들의 학생부가 체계적으로 채워지고 있다. 방과후활동도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게 바뀌었기 때문에 교과 수업에 진행하는 융합 수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창의융합교육선도학교로서 쌓아온 자료와 노하우가 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융합 수업은 1학기 동안 참여 교사들 간의 커리큘럼 구성, 수업과 평가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 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말고사 마치고 방학 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기간 동안 자율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진로와 연계한 심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라고 최윤호 교육연구부 부장교사는 설명한다.배명고 특색 프로그램▪명정인재반 기숙사 프로그램교과심화수업, 1:1학습컨설팅 및 코칭, 진로진학 특 2022-04-17
- [2022 고교 탐방] 배재고등학교 1885년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 아래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명문사학 배재고등학교(교장 고진영). 2010년 ‘좋은 학교를 넘어 위대한 학교로’라는 비전을 갖고 자율형 사립고로 출범한 이후 배재고는 명실상부 명문자사고로 우뚝 섰다. 대입 성과 역시 매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배재고 고진영 교장은 “초유의 코로나 사태에도 배재고는 탁월한 대처 능력으로 학생들의 학력 성장과 흔들림 없는 일상생활을 이끌고 있다”며 “이미 정착된 진학전략시스템과 다양한 프로그램, 그리고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 및 학교에 대한 신뢰가 어우러져 대입에서의 우수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졸업생 9.9% 감소, 서울 주요대학 합격생 오히려 증가2022학년도 대입에서 배재고는 서울대 20명을 비롯 연세대 35명, 고려대 52명, 특목교대 12명, 의치한약수 33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서연고 총합격자 수가 107명에 달하고, 특목교대와 의치한약수 총합격자 수는 45명이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7개 대학 총 합격자수는 174명으로 서울 주요 대학에 372명(중복·졸업생 포함)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정시 합격생 수가 늘어난 것 또한 눈에 띄는 결과다.<표1 > 2022학년도 주요대학 최종합격자 현황대학교수시정시합격자수대학교수시정시합격자수서울대81220서강대6814연세대102535성균관대211637고려대292352한양대142034서연고 총합격자107중앙대133144특목교대9312경희대81220의치한약수112233한국외대01616특목, 의치한약수 총합격자45서울시립대279건동홍 총합격자46서성한중경외시 총합격자174서울 주요대학 총 합격자 372명2021학년도 대입 결과와 비교했을 때, 졸업생 수가 2021년 444명에서 2022년 405명으로 줄었는데도 2022학년도 합격생 수는 오히려 증가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성진 입학홍보부장 교사는 “졸업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9.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서울주요대학 합격자수는 증가했다”며 “이는 내실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완성을 위한 축척된 노하우와 학생 개개인의 적성, 생활기록부, 학력 수준 등을 고려한 최적화된 대입 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블라인드 대입 전형 실시 이후 서울주요대학 진학률은 획기적 증가 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재고 진학 실적의 꾸준한 상승 원인으로 먼저 탁월한 위기대응능력을 꼽을 수 있다.코로나로 인해 많은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다수의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도 배재고는 안정적인 플랫폼 ‘배재ON’을 활용해 실시간 수업을 진행했고, 배재고 전용 교육 활동 플랫폼(배재in), 자기주도학습공간 제공(기숙사 및 학습실 등)으로 학생들의 규칙적인 생활 유지와 더불어 상대적인 학력 개선 효과에 집중했다.더불어 차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와 집중도를 높인 정시 대비는 수시와 정시 두 전형 모두를 잡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생기부 기록 방식 변화(각 항목별 글자 수 제한 및 기록 금지 항목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높은 수시 합격률을 유지했고, 전반적인 학력 향상으로 정시 합격률 또한 크게 증가했다.<표2> 배재고 2021, 2022 비교 대입 결과 내실 있는 생기부, 서울대 1차 수시합격자 25명 전국 13위블라인드 처리에도 더욱 높아진 배재고의 수시 합격 실적. 이는 대학으로부터 배재고의 ‘내실 있는’ 생기부를 인정받은 것. 올해 서울대 1차 수시합격자수가 23명(지역균형선발 2명 제외)에 달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 자사고는 물론 전국 자사고와 비교해도 우수한 결과(전국 13위)이며, 꾸준한 오름세에 있다. 수시에서의 또 다른 배재고 강점은 학생들의 진로 및 전공 적합성을 고려한 진학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배재고의 탄탄한 진로 프로그램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학 진학을 위한 최적화된 로드맵 프리칼리지 프로그램은 전공적합성을 위한 배재고의 전략 프로그램으로 전공별 5개(인문·사회과학·의학·공학·자연과학)반을 운영, 학생부종합전형에 맞는 집중관리와 지도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프리칼리지를 개편해 체능반(축구·야구·럭비·농구)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체육 관련 진학이 다양한 만큼 학생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로드맵과 심화된 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생활기록부 기록 방식의 변화에 따라 교과 내에 비교과 활동을 녹여내는 활동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교과 활동, 학급 활동 및 교내 봉사 활동 등을 강화하고 문·이과를 넘어서는 교과 간 융합 수업 활동(SDG’s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한 코딩, 심리학, 논리학, 고급수학, 물리II 등 수요자 중심의 정규 교과를 개설해 시대 흐름에 맞춰가고 있다.정시 대비 시스템 구축, 정시 합격자 증가로 이어져서울 주요 대학이 정시를 40% 이상 확대하는 방향에 맞춰 배재고의 정시 대비 시스템 또한 한층 강화됐다. 2학년 2학기부터 수시와 정시를 이원화해 정시대비반을 운영하고, 정시 대비 특별 상담 및 정시 맞춤형 방과후학교도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진행한다. 이정형 3학년 부장교사는 “올해부터는 고3을 위한 모의고사도 매달 빠뜨리지 않고 실시한다”며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는 달이나 수능 전 중요한 시기에 학교 자체적으로 모의고사를 진행, 채점은 물론 완벽 피드백까지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학력 향상을 위한 2,3학년 야간 자기주도학습을 이미 진행(신청자)하고 있으며, 1학년은 전원 온라인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대형 자율학습실 및 교실에서 진행되는 자기주도학습은 교사들의 철저한 관리 속에 이뤄진다. 단순한 기숙사를 넘어 명실상부 우수 인재 배출의 산실로 거듭난 우남학사에도 코로나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한 방에 4명이던 학생 수를 3명을 줄여 학생들의 생활 안전은 물론 편리성과 집중도를 높인 것. 우남학생에서의 자기주도학습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학생들에 집중하고 학생들의 신뢰 받는 열정 교사들 배재고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는 매우 높다. 여기엔 교육 환경이나 시스템, 교우 및 분위기 등이 포함되지만, 교사들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배재고 교사들은 교과 교육 활동 이외 각종 교육 활동을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방과후 자기주도학습 감독이나 기숙사 프로그램 운영도 책임지고 있다. 곳곳에 교사들의 열정이 녹아 배있고, 언제든 학생을 위한 배려를 마다 않는 교사들이다. 이런 교사들의 특별한 학생 사랑은 대학 입시에서 빛을 발한다. 면접 및 논술 대비를 위해 막강 분석력과 노하우를 지닌 교사들이 대거 투입되어 학교별 완벽 대비로 이어지는 것. 서류 기반 면접은 다년간의 데이터를 참고해 담임교사가 개별적으로 집중 준비하고,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제시문의 특성에 맞는 과목담당교사들이 면접 팀을 꾸려 진행한다. 또한 모의면접과 물론 비대면 면접(영상업로드·영상면접)까지도 학교에서 진행해 학생들의 성공적인 대입을 돕고 있다.더불어 성적 및 대입 상담은 물론 생활상담까지도 책임진다. 한 학기에 1회 이상 실시되는 상담 주 202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