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줄줄 새는 에너지 꽉 잡아라! 광진구가 가정 내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찾아가는 에너지클리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광진구는 홈 에너지컨설턴트 총 10명으로 구성된 2인 1조의 진단팀을 편성해 10월말까지 에너지 진단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에너지 컨설턴트가 희망 일자에 해당가구를 방문해 가정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진단하고 생활패턴을 분석한 후, 가정마다 불필요하게 새나가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에너지 절감방법을 안내해준다. 특히 대기전력 차단과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난방, 취사 시 에너지 절감방안,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는 난방 및 온수 사용법 등 실생활에 도움 되는 알뜰 에너지 절감법을 알려준다. 서비스 신청 가구에는 에너지 절약용품인 멀티탭도 제공한다. 문의 02-450-73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2
- 해공도서관 7월 프로그램 강동구립 해공도서관은 7월 테마도서전으로 “What Women Want?”를 진행한다. 양성평등주간에 맞춰 여성들의 건강, 자기계발, 여성 리더십 등 여성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전시해 여성들이 테마 도서와 함께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린이 인성교육프로그램인 서울까치서당에서는 ‘왁자지껄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3강으로 진행되며 금줄과 혼례품을 만들고 제사상 차리기를 배울 수 있다. 지역주민이 다함께 책을 읽고 공감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는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행사로 릴레이 책읽기와 인형극이 진행된다. 올해의 한 책으로는 어린이 도서 <도토리 사용설명서>와 성인 도서 <굿바이 동물원>이 선정됐다. 인형극 <나팔꽃과 해바라기>는 7월23일(목) 오후 5시에 진행된다. 공공도서관 정보화교실 <포토샵 기초 과정>이 운영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7월27일(월)부터 31일(금)까지 저녁 6시10분에 4강으로 진행된다. 문의 02-478-965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2
- 오감만족 친환경 겨울방학 강좌 강동구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과학?환경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운영 중이다. 1월부터 8회에 걸쳐 2월24일까지 관내 지역아동센터에서 두 달간 친환경 펠트가습기 만들기, 폐품의 재발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펠트로 만들어진 가습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간단한 세척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우유곽을 활용하여 시계를 만들어보면서 폐품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쓰레기 분리 배출의 중요성도 배운다. 3월부터는 일회용 컵을 활용한 천연 제습기 만들기, 니트를 활용한 수면 양말 만들기 등도 예정돼 있다. 문의 02-3425-59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21
- 무료 부동산 전문상담실 운영 송파구가 주민들의 다양한 부동산 관련 민원과 궁금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무료 부동산 전문상담실’을 운영한다. 상담관은 감정평가사, 지적측량사, 공인중개사 등 분야별 전문가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부동산 관련 기관 및 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들이 안전한 임대차계약서 작성, 임대기간 및 임대료 인상 문제, 개별공시지가 산정 사항, 개발지 보상에 대한 감정평가, 측량을 통한 지적경계 확인 등 주민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매월 첫째, 둘째, 셋째 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송파구청 2층 부동산 상담실에서 진행되며 21일엔 부동산 중개 분야를 상담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송파구 토지관리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2-2147-3058)로 예약 후 상담 받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21
- ‘문풍지 붙여드리기’ 사업 진행 송파구가 이번 겨울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정과 경로당 등에 찾아가 ‘문풍지 붙여드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주민들이 자원봉사단을 구성, 직접 가구와 복지시설을 방문해 청소, 문풍지 설치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저소득 가정 및 시설 1143곳에 문풍지 설치와 비닐방풍작업을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세대를 우선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엔 3월까지 400여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간단하게 ''문풍지''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28~35%의 열 손실을 막고, 10~14%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구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저소득 주민에게는 더욱 세차게 느껴지는 차가운 황소바람을 확실히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송파구청 복지정책과 02-2147-26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21
- 도서관 지식정보 온라인 서비스 ‘사서에게 물어보세요’ 송파구립 글마루도서관이 ‘사서에게 물어보세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국내 450여개 도서관과 협력, 일반인들이 지식 및 학술정보 등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글마루도서관 사서가 소장 자료 및 온라인 정보자원 등을 활용해 답변해주는 ‘온라인 지식정보 서비스’이다.이용방법은 송파글마루도서관 홈페이지(http://www.splib.or.kr/spjlib &rarr 열린공간 &rarr ‘사서에게 물어보세요’)에 질문을 남기면, 도서관 사서가 질문자의 이메일로 답변을 발송해준다. 이메일과 SMS를 통해 질문 처리 현황을 안내해 준다.단, 자료번역이나 학교 과제물을 위한 완성된 내용물 작성, 전문가적 법률지식 및 의학적 지식은 답변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 문의는 글마루도서관 전화(02-449-8855, 내선401) 혹은 홈페이지(http://www.splib.or.kr/spjlib)를 참고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21
- 음식점 시설개선비용 싸게 빌리는 ‘꿀팁’ 광진구가 식품위생업소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식품진흥기금 융자 사업’을 실시한다. 대상은 지역 내 일반·휴게(제과)음식점 또는 식품제조업소로 신고 후 영업한지 1년 이상인 영업자 중 영업장 개·보수 또는 화장실 시설개선 자금이 필요하거나 모범음식점, 광진구 맛집·멋집으로 지정된 업소 중 육성자금이 필요한 경우다. 올해 융자 규모는 총 4억여 원이며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의 노후한 바닥·타일 교체, 싱크대 구입 등 시설개선을 위해 소요된 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연리 2%로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융자가 가능하며, 모범음식점 육성자금은 연리 2%로 1년 거치 2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최대 5천만 원까지다. 신청은 선착순 마감되며, 신청을 원하는 영업주는 식품진흥기금 융자신청서, 위생관리시설개선 사업계획서, 사업이행확약서, 사업완료신고서, 음식종류 및 가격내역서, 견적서, 사업자등록증 등을 지참해 구청 보건소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450-191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21
- 지혜 나눔 선생님 모십니다 강동구가 ‘강동 지혜 나눔 학교’에서 재능을 기부할 선생님들을 상시 공개 모집 중이다. 지혜 나눔 학교는 누구나 재능기부를 통해 강사가 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순환적 학습공동체로, 모든 강좌는 재능 기부로 진행되는 품앗이 형의 주민 주도형 평생학습프로그램이다. 고령화시대에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증가됨에 따라 누구나 자신의 지식, 경험, 재능을 자발적으로 나눔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발굴하고 이런 것들이 공공의 사회적 가치로 전환될 수 있도록 2015년 9월부터 강동구 평생학습관에서 ‘지혜나눔 학교’를 운영해왔다. 한지공예교실, SNS를 통한 퍼스널 브랜딩교실, 손뜨개 기초교실, 천연EM효소 활용교실 등이 호응을 얻었다. 강동구는 올해도 재능을 함께 나누고 배울 재능기부 강사들과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02-3425-52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21
- 2016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수시를 위한 3년 로드맵 결실 맺어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합격 상일여고 박강은 “중학교 때부터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1학년 땐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 도전했어요. 2학년부턴 좀 더 구체적이고 전공과 관련 있는 활동을 많이 진행했죠. 특히 동아리 심리카페에서의 심리토론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학교생활의 일부분이라 생각했던 독서활동, 선생님들과 함께 대비한 철저한 면접 준비, 또 선배님과의 대화를 통한 살아있는 입시 이야기도 합격의 큰 밑거름이 됐어요.”2016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중앙대학교 심리학과에 합격한 박강은(상일여고 3)양이다. 강은양은 합격발표가 난 그날부터 후배들을 위한 멘토활동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교내 다양한 활동으로 생활기록부 채워 “중학교 때 저 나름의 고민이 많았어요.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랄까요. 그래서 위클래스 상담을 많이 받았죠. 상담을 통해 큰 도움을 받고 저 자신의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심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일찍부터 목표가 생긴 강은양. 운이 좋게도 고교선택 제 1지망으로 지원한 상일여고에 무난히 배정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심리관련 동아리인 ‘심리카페’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 참여한 1학년. 평소 흥미를 갖고 있었던 교내 경재캠프, 법경제대회, 독서토론대회, 영어활동 등에 참여하며 생활기록부를 채워갔다. 2학년부터는 전공적합성에 초점을 맞췄다.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심리토론으로 예비심리학도로서의 배경지식을 쌓아갔다. 심리학 관련 책을 선정해 읽은 후 독서토론을 펼치는 활동. 다양한 심리실험을 접할 수 있었고, 심리치료를 위한 윤리적 문제까지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영어중점학교 프로그램을 충분히 이용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영어에세이, 텝스, 영어독서토론, 토요북클럽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시대에 맞는 역량을 키웠다. 학교생활의 일부인 독서활동, 면접관이 질문 건네 와 학업으로 독서 시간을 따로 내기가 힘든 상황. 독서활동은 학교 독서시간을 적극 활용했다. 평소 읽고 싶었던 심리학 관련 도서리스트를 작성, 하나하나 읽어나간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1학년 때 읽은 ‘자아놀이공원’은 심리학 이론을 놀이공원에 비유해 심리학을 쉽게 접근하고 또 이해할 수 있었던 책. 심리를 처음 접하는 후배들에게 권하는 추천서이기도 하다. 학교독서마라톤에서 5000쪽 완주상을 받기도 한 강은양. 당연한 학교생활의 일부라 생각했는데 대학 면접에서 면접관이 질문을 던져왔다. “매일 있는 독서시간과 독서마라톤에 대해 ‘흥미 있다’는 말씀을 하시며 궁금해 하셨어요. 그때 또 한 번 생각했죠. ‘독서하는 습관일 뿐’이라는 시간으로 당연시했던 학교에서 주어진 많은 시간이 정말 제게 큰 도움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단 걸 말이죠.” 살아있는 생생 모의면접사교육 도움 없이 학교 프로그램만으로 수시합격이 가능했다는 강은양은 특히 학교 교사들과 선배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면접연습을 스무 번도 더 한 것 같아요. 선생님들이 준비한 많은 모의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이 생겨났고, 실제로 면접에서 긴장이 되지 않았어요. 입시 막바지엔 선배님들까지 합세해 해당 학교 면접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있어온 ‘선배와의 대화’는 입시대비를 위한 살아있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 1대 1, 1대 다수로 진행되는 선배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학교생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는 강은양. 합격이 발표되자마자 그도 멘토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학교를 찾는 선배님들을 보며 ‘나도 꼭 멘토가 되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꿈을 실천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3년 동안 수시를 대비하며 심리학과에 진학하는 어떤 예비1학년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는 자신합니다. 진로탐색과 목표설정, 그리고 학교생활 충실이 수시합격의 결실을 안겨다준 것 같습니다.” ‘열정은 존재의 핵심’ 제 삶의 기준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4관왕 한영고 김지우 학교에 푹 파묻혀 지낸 고교생활 스스로 어렸을 때부터 맹랑한 아이였다고 말하는 여학생. 초등생 때부터 자신이 다니는 학원을 직접 상담한 후 고르고 그만두는 것을 결정했다는 아이. 고교 3년간 차곡차곡 쌓은 기록들이 적혀 있는 26장이나 되는 생활기록부를 들고 와 자신의 스토리를 펼쳐 놓는 19살 청춘. 풋풋하게 잘 자라는 새싹을 보는 듯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김지우양은 한영고에서 학생부종합전형 4관왕으로 통한다. 고교생활을 열정적으로 보내며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정공법을 택한 것. 수능시험 한 번으로 대학이 오락가락하는, 당락예측이 애매한 논술전형을 택하는 것보다 가장 솔직하고 차근하게 자신을 보여주고 평가 받고 싶었다. 최종합격한 4개 대학교 중에서 마지막 선택은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아침 8시에 등교하면 집에 돌아가는 밤 12시까지 학교에 파묻혀 살았어요. 학교독서실 이용시간이 3년 합계 2천 시간이 넘었지요. 1년 중 학교에 가지 않은 날은 30일도 채 안될 거예요. 놀거나 조는 것도 학교에서 다 한 것 같아요” 폭넓고 깊은 독서로 교내대회 다관왕 김지우양은 예술, 사회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독서량도 상당하다. 가장 감명 받은 책은 니체의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을 통해 20세기 근현대사에 강력한 영향을 준 니체의 사상에 대해 탐구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혔다고 한다. 지적인 호기심과 강한 탐구욕은 독서할 때 더 진지하게 임하게 했고 다양한 교내활동에서 좋은 성과를 가져 왔다. “제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교내 독서와 토론대회였어요. 1학년과 2학년 때 모두 독서토론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지요. 독서기록장경진대회, 독서퀴즈경시대회, 영재인재캠프토론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았고요. 이런 경험들은 독서와 토론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길러 주고 더 몰입하게 도와주었어요. 교내 봉사도 말하는 공부방 멘토로서 친구들에게 토의 방법을 알려주고 교실과 학습지를 관리하는 일을 했어요.” 김양의 생활기록부에는 다양한 독서부문 대상을 비롯해 사회, 국어, 동아리활동수기, 클래식음악대회, 자기주도학습 우수자 2016-01-21
- 서울 암사동 유적, 박정희 문화관광해설사 강동구는 서울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세계 유산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해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중심에 자원봉사로 기꺼이 이 일을 맡고 있는 11명의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있다. 그 중 10여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박정희 씨를 만났다. 평생을 이어온 문화유적 사랑 암사동 유적지는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까지 3개의 문화층이 모두 나왔다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6000여 년 전부터 지금의 강동구 암사동까지 이곳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다는 것은 살기 좋은 자연환경이 주어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전 세계적으로도 3개의 문화층이 한 곳에서 나온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박정희(57) 해설사의 암사동 유적 자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암사동 유적은 한강유역에서 가장 큰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2,3,4 차례에 걸쳐 일부만 발굴이 되었지만 총30여 기의 움집이 발굴되어 미루어 짐작하건대 굉장히 큰 마을을 이루고 살았을 거예요.” 박정희 해설사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문화관광해설사로 매주 한 두 번 암사동 유적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고향이 경주이다 보니 어려서 왕릉에서 미끄럼을 타고 놀았던 기억이 있을 정도로 문화유산과 늘 가까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역사탐방 동아리에서 경주뿐만 아니라 인근의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활동을 하면서 우리 문화유산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결혼과 출산으로 가정 일에 매진하다 아이들이 모두 장성해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알리는 문화관광해설사에 지원해 활동하게 되었다. 그는 역사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일 년에 두 번 열리는 암사동 유적의 역사문화대학에서 청강을 하고 1주일에 한번 하는 송파 한성백제박물관의 역사 강의를 듣는다. 또 짬 날 때 마다 민속박물관이나 중앙 박물관의 강의도 들으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해설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노력이다. 암사동 유적을 지키는 미소천사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는 저부, 중부, 상부에 모두 다른 무늬를 넣습니다. 그 이유는 노지 가마에서 직화로 토기를 굽다보니 토기가 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군밤이나 비엔나 소세지를 구울 때 일부러 칼집을 내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죠. 이렇게 쉽게 설명 하면 오늘 저녁 메뉴로 마트에서 비엔나 소세지를 사서 아이들과 칼집을 내보면서 빗살무늬 토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경험에서 우러나는 산지식이 되어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죠.” 박 해설사는 어려운 역사 해설도 실생활 속의 작은 에피소드와 연결 지어 설명했을 때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쉽게 이해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해설사의 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 그는 늘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물론 젊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유적 안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장난 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때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속상할 때도 있다. 암사동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바쁜 행보중이다. 제1전시관의 리모델링과 관계자들의 학술세미나와 학술지에 기재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암사동 유적에 대한 관심이라고 박 해설사는 강조한다. “역사는 아는 만큼 보입니다. 과거에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과정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고 지금의 우리가 있어 또 미래도 있는 것이죠.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 보존하고 보호해야겠습니다.” 박 해설사는 인터뷰를 마치고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영하의 날씨를 뚫고 오는 관람객들에게 해설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총총 옮겼다. 제1전시관에는 전 시간에 해설을 마친 다른 해설사가 교대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과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있어 우리 문화유산이 더 빛을 발하는 것이리라. 오현희 리포터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