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3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심에서 즐기는 캠핑 라이프 칸칸이 막혀있는 아파트 생활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자 주말이면 집을 나서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일산 대화동 킨텍스 야외전시장 부지에 도심형 캠핑장이 들어서 많은 캠퍼들로부터 큰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진정한 고수들만 떠난다는 겨울 캠핑이 시작되는 12월. 캠핑 비수기임에도 고양, 파주뿐 아니라 서울, 김포 등 각지에서 찾아온 캠핑족들로 북적이는 킨텍스 캠핑장을 찾았다. 복합문화생활 향유하며 캠핑 즐겨고양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캠핑장 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한 킨텍스 캠핑장.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의 5.5배 크기로 킨텍스 제2전시장 옆 야외전시장 부지에 도심형 캠핑장이 조성돼 많은 캠퍼들이 찾고 있다.킨텍스 캠핑장은 시민가족캠핑존 45면, 오토캠핑존 25면, 캐러번존 16면 등 총 86면의 캠핑 사이트와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에 완료 예정인 캐러번존은 현재 오토캠핑장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다.도심 속에 위치한 킨텍스 캠핑장은 킨텍스 전시장과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등 복합문화공간이 인접해 있어 문화생활과 캠핑을 겸할 수 있는 도심형 캠핑장이다. 또 가까운 거리에 대형 마트들이 인접해 있어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쉽고 위급한 일이 발생해도 빨리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리적 근접성으로 가족단위 캠핑족들 몰려지난 11월 임시 오픈하여 한 달간 무료로 시범 운영한 킨텍스 캠핑장은 12월부터 정상 운영하고 있다. 캠핑 비수기인 겨울에도 지리적 근접성과 편의성으로 인해 가족단위 캠핑족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오토캠핑존의 경우 한 달 전에 미리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임시 오픈 기간에 전기 사용이 되지 않았던 시민가족캠핑존의 경우 배전공사가 완료돼 현재 전기 사용이 가능하며 캠핑 사이트가 상대적으로 많아 예약하기가 수월하다. 킨텍스 캠핑장은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와 차량 진입이 금지된 산책로로 구분돼 있다. 캠핑장 입구에서부터 오토캠핑존, 캐러번존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시민가족캠핑존 이용객의 경우에는 도로가 끝나는 관리동 옆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관리동에서 리어카를 빌려 캠핑 사이트까지 짐을 운반해야 한다.11월 오픈 당시 임시 주차장이 입구 쪽에 있어 불편하다는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차장 위치를 관리동 쪽 부지로 옮겼다. 관리동에 비치된 리어카는 5~6개로 이용에 큰 불편은 없지만 캠핑족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어린이 놀이터를 둘러싸고 있는 시민가족캠핑존 산책로에는 차량 진입이 없어 아이들이 킥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 공놀이를 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널찍한 사이트 공간에 쾌적한 편의시설 갖춰1만 1,800평 부지에 조성된 캠핑장인 만큼 캠핑 사이트가 타 캠핑장에 비해 넓고 사이트 간 간격도 넓은 편이다. 그만큼 이웃 캠퍼들 간의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줄어든다. 오토캠핑존과 캐러번존은 사이트 바닥에 파쇄석이 깔려 있어 배수에 문제가 없는 반면 피크닉과 야외 활동이 주 목적인 시민가족캠핑존은 바닥이 잔디밭이라 우천 시 배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시민가족캠핑존에는 사이트마다 피크닉 테이블이 비치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지만 사이트 번호가 피크닉 테이블 측면에 기재돼 있어 한눈에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오토캠핑존에는 사이트마다 가로등과 배전판, 소화전이 설치돼 있다. 도심 속 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밤이면 먼 발치로 야경이 보이는 만큼 캠핑장 안은 어두운 편인데, 밤 문화를 즐기는 캠퍼들에게 사이트별로 설치된 가로등은 불편함을 덜어준다. 시민가족캠핑존은 12월 중순에 전기배선 작업이 마무리 돼 가로등과 배전판, 소화전이 설치돼 있지만 두 개 사이트가 이를 공유하도록 돼 있다. 시범운영 거치며 이용객 의견 수렴해 보완킨텍스 캠핑장 내 편의시설로는 샤워실과 화장실, 세척장, 야외 개수대 등이 구비돼 있고 샤워실에는 개인 라커가 비치돼 있다. 재활용 분리수거함은 세부적으로 분류돼 있어 편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매점이나 즉석 음식을 데워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 등의 편의시설은 앞으로 보완해나갈 부분이다. 킨텍스 캠핑장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장작불을 이용한 캠프파이어는 금지되지만 숯불은 이용 가능하다. 캠핑장은 금연구역이며 반려동물 입장은 불가하다.12월부터 유료로 운영되는 오토캠핑존은 평일기준 25,000원(주말/공휴일/성수기 30,000원)이고 시민가족캠핑존은 평일 15,000원(25,000원), 캐러번존의 경우 4인용 캐러번은 평일 80,000원(11만원), 6인용 캐러번은 평일 100,000원(13만원)이다. 고양시민은 30% 할인되고 장애인・보훈대상자・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50% 할인된다.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이다. 킨텍스 캠핑장는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인터파크에서 예약가능하다.위치 – 일산서구 대화동 2720번지문의 – 고양도시관리공사 031-913-1700<미니인터뷰>김세진⋅전병경⋅전진원(대화동)씨 가족“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요”킨텍스 캠핑장은 도심 캠핑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접근성도 좋고 교통편도 용이하고요. 캠핑장 내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가족단위로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어요. 저는 결혼 전부터 캠핑을 많이 다녔는데, 다른 캠핑장들과 비교해 봤을 때 도심 캠핑장으로서 전반적으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해요. 정철민(운정1동)씨“도심 속 캠핑장이라 유사시에도 안심이 됩니다”보통 12월에는 날씨가 추워서 캠핑을 하지 않는데 가까운 대화동에 캠핑장이 생겨서 오게 됐어요. 평소 가족과 함께 캠핑을 다니는데 오늘은 사전답사를 위해 왔습니다. 깊은 산 속에서 캠핑을 할 때는 아이가 아프거나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빨리 대처하기가 힘든데, 도심 한가운데 캠핑장이 있어서 유사시에도 빨리 대처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한적한 숲 속에서 즐기는 캠핑도 좋지만 멀리 보이는 도심 야경을 배경으로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도 운치가 있네요. 김대연⋅김동휘(주엽동)씨 가족“놀이터가 넓어서 아이들이 좋아해요”캠핑을 가려면 적어도 1~2시간씩 차를 타고 떠나야 하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캠핑장이 생겨서 몇 십분 만에 올 수 있어서 참 좋아요. 킨텍스 캠핑장에 와 보니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시설도 잘 돼 있어요. 무엇보다 놀이터가 크고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모래 놀이하면서 놀기에 좋아요. 태정은 hoanhoan21@naver.com 2016-12-24
-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는 프랑스 빵의 대가 “지금 편하고자 하면 나중에 고생을 하게 되는 법이죠. 고생이라는 차원, 그 수준을 넘어야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요. ” -최명갑 대표-어렸을 적부터 제과제빵을 시작해 이십대 중반에 이미 몇 십 명을 거느리는 공장장이 되었던 최명갑 대표. 한국에서의 편한 길을 내려놓고 빵에 대한 열의로 프랑스 유학을 떠난 후 오늘 날 ‘트리옹프 제과점’을 설립했다. 35년 동안 한 길만 걸어 빵의 대가로써 실력을 보여주는 최명갑 대표를 만나 빵과 함께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젊은 시절 제과의 일 천직으로 여겨눈처럼 하얗고 장작 모양의 케이크를 손에 든 최명갑 대표. 여러 가지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얹어진 케이크를 조각으로 잘라 맛보라고 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 안에 사르르 녹는 것이 산딸기 맛이 났다. “케이크 중간에 바삭하게 씹히는 이 맛이 뭐지요?” 그 맛은 부드러움 속에 바삭함이 스며들어 다른 케이크와는 또 다른 식감이었다. 최명갑 대표는 그 바삭함이 산딸기 씨라고 했다. “부쉬 프랑보아즈? 아니, 산딸기 케이크? 노엘 케이크?” 아직 이름이 없는 최명갑 대표의 두 손으로 갓 태어난 케이크, 새로운 이름이 지어져 이번 크리스마스에 많은 사람들 앞에 선보이게 될 것이다.최 대표는 전라북도 진안의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당시에는 제과라는 말 자체가 매우 귀한 시절이었다. 나이 차이가 많은 그의 큰 형이 먼저 제과에 입문했고 자연스럽게 16세이던 최명갑 소년도 큰 형의 영향을 받아 서울로 상경해 제과 일을 배웠다.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었던 꿈도 접고 시골에서 지내다 스승인 셰프에게 제과만 배우는 일은 놀고 싶고 하고 싶은 것 많은 십대인 그에겐 고된 일이었다.그런 그에게도 제과에 재미가 붙기 시작한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 “24세쯤 되었을 때 느낌이 왔어요. 이 일이 제게 천직이라고 생각이 들었죠.” 그 이후로 최 대표는 오후 5시에 작업이 끝나면 저녁 10시까지 연습에 몰두했다. 그러한 노력으로 그가 26세 때, 순천 시내의 60평 매장, 80평 공장을 갖춘 ‘화월당’의 총괄 셰프를 맡게 되었다. 그 후로도 서울의 대형 과자점의 공장장으로 근무하며 내로라하는 기술자들을 진두지휘하는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맛볼 수 있었다. 모든 것 내려놓고 파리로 유학 떠나 1993년도 즈음 한 제과점에서 근무할 당시 프랑스의 명성 높은 셰프의 마카롱 세미나가 국내 최초로 열렸다. “셰프의 손놀림이 어찌나 빠른지…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셰프의 명함을 받아든 순간 그는 언젠가 프랑스에 가겠노라고 결심했고, 서울의 대형 과자점의 공장장으로써 셰프의 전성기를 맛보던 2003년 그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유학을 떠났다.파리에 도착한 그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유리창 안으로 보였던 ‘엘레강스’(트리옹프 제과점의 유명 케이크)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 당당함이 어디서 나왔는지 그 제과점에 바로 들어가 사장님과 면담을 요청했고 거기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곳이 바로 그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몸담았던 곳이자 지금의 ‘트리옹프’가 시작된 ‘파티스리 르 트리옹프’다. ‘트리옹프’에서 이제까지 한국에서 쌓아 온 기술에 더해 프랑스의 기초적인 제과를 모두 섭렵했다. 이후 케이크와 마카롱의 최고봉인 ‘피에르 에르메’에서 근무하며 마카롱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초콜릿과 초콜릿 케이크의 최고봉인 ‘장 폴 에방’에서 빵을 만들면서 초콜릿의 모든 것을 섭렵했다.명품 제과로 유명한 ‘아르노 라헤’, ‘티에르 무니에’에서 일하며 최고의 프랑스 제과를 배웠다. “셰프에겐 배합비가 생명이잖아요. 그 방법을 습득하기 위해 공부하는 마음가짐으로 일했어요. 행여 잊어버릴까봐 퇴근하면 메모장에 잽싸게 적곤 했지요. ‘장 폴 에방’에서 기술적으로 어려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완성한 적이 있는데 그때 프랑스의 셰프들이 극찬하며 인정해 주었죠. 참 보람되었어요.” 제자들 독립해서 진출할 때 뿌듯함 느껴최 대표는 현재 주엽 트리옹프 제과점과 후곡 르 트리옹프 제과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지하에 위치한 공장에서 직원들과 케이크를 만들고 빵을 반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청소까지 포함한 모든 작업들이 끝이 난다.“저희 딸이 요리를 공부하는데 이 집 빵만 먹으려고 해요. 이 집 크루아상이 저희가 프랑스 여행 갔을 때 먹은 맛이랑 똑같아요. 머릿속에서 그 맛을 기억 하는 거죠.” 최 대표 인터뷰 중에 빵을 사기 위해 들른 고객인 배경희(후곡)씨가 빵을 사가며 전한다. “파리에서 유행하는 빵은 곧바로 저에게 전해져요”라는 최 대표는 파리의 유행을 국내에 빠르게 소개한다.이제는 평생의 업을 삼고 셰프의 일을 배우겠다고 오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그들을 키워내고 있다. 최명갑 대표는 밑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기술을 잘 습득해 밖으로 진출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최 대표의 프랑스 전통 빵은 이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물과 밀가루, 소금, 천연 효모만을 사용해서 만든다. 재료는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 100% 우유 버터, 국내산 천일염으로 항상 좋은 것만 쓴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재료를 좋은 걸 쓰지 않으면 한계가 있어요.”트리옹프 제과점의 대표적인 빵들을 소개한다면 그 중 최고의 케이크는 ‘엘레강스’이다. 아이스크림 맛으로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다크, 밀크, 화이트 3가지 초콜릿으로 만든 케이크이다. ‘뽕빠도르’는 레아 치즈크림이 듬뿍 들어가 맛이 세련되고 깔끔하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안 치즈를 이용해서 만든 것인데 커피를 직접 내려 커피의 향이 풍부하다. ‘생크림 케이크’는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100% 생크림을 이용해 만든다. “제과업계는 오로지 실력으로 하는 거예요.”실력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그는 오늘도 여전히 파티시에(patissier)로의 길을 걸으며 노릇한 빵을 구워내고 있다.권주심 리포터 wntla@hanmail.net 2016-12-24
- 아이와 책 읽으며 ‘함께 하는 추억’ 만들어요!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는 부모는 좋은 부모가 아니’라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아이가 잠들기 전 부모가 침대에 함께 누워 그림책을 읽어주는 모습은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책을 읽어주다가도 글자만 익히고 나면 혼자서 책을 읽게 하는 우리의 풍토와 사뭇 다르다. 전국 책읽어주기 한마당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우리 동네 최미정씨를 만나 그의 ‘책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어본다.얘들아, 함께 읽자!책읽어주기 운동은 엄마・아빠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줌으로써 책의 재미를 더하고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하자는 취지의 독서운동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이 주축이 된 (사)책읽어주기운동본부에서 주최하는 행사다.올해로 4회째 접어든 ‘전국 책읽어주기 한마당’ 행사는 지난 11월 서울교대에서 개최돼 전국에서 학생, 교사, 일반인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책읽어주기 발표대회’와 ‘책읽어주기 소감문 쓰기 대회’ 등 2개 부문으로, 각 부문은 초등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일반부, 전국 사투리부, 외국인 및 다문화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책읽어주기 발표대회’ 일반인 부문에서 좋은 책 고운손 상(장려상)을 수상한 최미정(운정1동・지산초 학부모)씨는 학교 도서관 선생님을 통해 전국 책읽어주기 대회를 우연히 알게 됐다고 한다. “올해 아이가 1학년에 입학하면서 학교 도서관의 독서도움회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매주 목요일 아침 교실로 찾아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었는데, 책읽어주기 대회가 있다고 하니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어요.”엄마인 최미정씨가 책읽어주기 대회에 나간다고 하자 아들 박진형(8세)군도 책 읽어주기 초등 저학년부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저만 참가할 생각이었는데, 제가 출전한다고 하니 진형이도 함께 나가고 싶다고 했어요. 평소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 내심 놀랐어요.” 이제 갓 한글을 배우고 떠듬떠듬 책 읽기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초등 1학년 진형군은 지난 11월 책 읽어주기 초등 저학년부에 참가했다. “저도 대회를 준비하는 터라 아이를 챙겨줄 수가 없었는데 의외로 씩씩하게 책읽어주기를 잘 마쳤더라고요.” 아이 키우며 시작한 책읽어주기가 행복한 일상 돼아이를 낳아 키우기 전에는 책읽어주기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는 최씨는 파주 중앙도서관에서 책읽어주는 동아리 ‘이야기 보따리’를 통해 책읽어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셨는데 어른인 제가 들어도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할머니는 아니지만 저도 봉사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책읽어주기 봉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최씨는 매주 금요일 오후마다 중앙도서관에 가서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활동을 했고 그 봉사활동은 운정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1년 반 정도 지속됐다고 한다.“책을 읽어주는 그 시간 자체가 저는 참 좋았어요. 그림책 속에는 동심을 담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많아요. 책을 읽어주는 순간에는 어른이 된 저를 잊은 채 순식간에 아이가 될 수 있어서 참 행복해요.”올해 지산초 독서도움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최씨는 매주 아침 일찍 학교에 나오는 수고가 조금도 힘들지 않다고 한다. “제 아이는 1학년이지만 7개월 동안 책을 읽어주다 보면 다양한 학년의 아이들과 만나게 돼요. 아침에 학교에서 책을 읽어주었는데 오후에 동네에서 만나면 아이들이 제게 먼저 아는 척을 하면서 ‘책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또 언제 우리 반에 오세요?’라고 말할 때는 너무나 뿌듯하죠.” Q 읽어줄 책은 어떻게 고르는지?A 책은 가급적 아이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위주로 읽어줍니다. 제가 고를 때는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감동이 담긴 책들을 고릅니다. Q 가정에서 책을 읽어줄 땐 어떻게?A 주로 자기 전에 그림책 1권씩 읽어주고, 낮에도 수시로 시간 날 때 자주 읽어줍니다. 아이 친구들이 찾아오면 아이들을 모아서 책을 읽어주기도 해요. Q 책을 읽어주면 어떤 점이 아이에게 좋은지?A 책 속 이야기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이 자랄 수 있어요. 또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그림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어요. Q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부모에게 좋은 점은?A 책읽어주기를 하다보면 아이와 함께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들어요. 주인공들과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책을 통해 아이와 여러 가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아이와 저의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Q 부모를 위한 책읽어주기 팁은?A 아이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잊고 캐릭터에 몰입해야 해요.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으로 대사를 읽어주면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해요. Q 아빠들이 책을 읽어줄 때 좋은 점은?A 저희 집에서는 가끔 아빠도 책읽어주기를 하는데, 아빠들의 낮고 굵은 음성이 의외로 차분하고 안정감을 줘서 귀를 편하게 합니다. 엄마와는 달리 몸짓으로 표현해 가면서 실감나게 책을 읽어주면 책읽기가 그대로 놀이가 되곤 합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6-12-24
- ‘누구나 예술가가 되는 고양시를 꿈꾸다’ 고양시의 인구가 어느덧 100만을 훌쩍 넘겼다. 늘어난 인구 수 만큼 시민들의 욕구 또한 다양해졌다. 사람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특히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아쉽게도 고양시의 문화 인프라는 아직 욕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에 꽃보다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를 꿈꾸며 생활 속 문화를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이 있어 화제다.생활 속으로 들어 온 문화를 만나다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은 고양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지역 예술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이다. 올해 초 작곡, 공예, 그래픽디자인, 사진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좀 더 재미있는 예술을 함께 벌여보자’며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것이 바로 협동조합 ‘별책부록’. “어릴 때 잡지 또는 책을 사면 부록으로 주던 별책부록 기억하시죠? 본 책보다는 별책부록이 더 갖고 싶었던 기억 한번쯤 있을 거예요. 비록 메인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별책부록처럼 그런 재미있는 문화 작업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짓게 되었답니다.” 강상구 이사장의 말이다.‘별책부록’ 사람들은 모든 시민들이 예술을 보다 쉽고 가까이서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 활동으로 구현될 수 있는 ‘문화를 기획’ 하고 ‘생활문화예술’ 활동에 동참할 시민 예술가들을 발굴한다. ‘생활문화 예술’ 그리고 ‘문화를 기획한다’.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개념들이다. 하지만 사실 서울이나 성남 등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생활문화예술’은 지역민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는 예술 활동의 한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10대부터 60대의 다양한 직업군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195개 생활 오케스트라를 연합한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한 무대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서울시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문화기획’이 예술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 ‘생활문화예술’로 꽃피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별책부록’이 꿈꾸는 고양시의 생활문화예술도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보통 문화기획이라고 하면 무대 공연 같은 것을 떠올립니다. 현재 우리 지역의 문화기획은 대규모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연들에 집중되어 있어요. 저희가 추구하는 문화기획은 생활 속에서 모든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생활예술‘별책부록’이 올해 기획한 ‘수작부리다’라는 프로젝트는 그들이 만든 대표적 생활문화 문화기획 작품 중 하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 나무, 그림책, 천, 놀이감 등을 이용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5~6주에 걸쳐 공동으로 예술 작업을 벌이는 활동이다. 주민 참여형 예술 활동이라는 신선한 기획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민들은 생활 속 물건을 활용하여 악기로 재탄생 시키거나 버려진 가구들을 이용해 새로운 소품으로 변신시키는 작업들을 한다. 못 쓰게 된 그림책을 새로운 책으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헌 옷을 이용해 새로운 천 공예품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한다. 고양시민 가운데 생활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수작 부리다’는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참가비용은 무료. ‘별책부록’은 지난 9~10월 두 달에 걸쳐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 그 반응이 기대이상으로 뜨거웠다고 한다.“작업에 참여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취미로 예술을 하고 싶거나, 생활 때문에 잠시 예술에 대한 열정을 미뤄두셨던 분들입니다. ‘작업에 참여하면서 잊고 있었던 과거의 나를 발견하게 된 것 같았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럴 때 큰 보람을 느끼죠”라고 말하는 강상구 이사장. ‘별책부록’은 올 한 해 동안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가져가 지역민들에게 선물했다. 이번 달 10일과 17일에는 고양생활문화센터와 함께 청소년과 아빠가 함께하는 ‘나무 수작’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나무 상자와 ‘까혼’이라는 악기를 부모와 아이가 직접 만들어 보게 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그들의 참신한 기획력이 알려지면서 외부에서 기획을 요청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한다. 다양한 문화기획 콘텐츠를 매칭 상담해 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뇌병변 자녀를 둔 부모들과 함께 한 인형극 제작이었는데 기획자와 부모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소통하며 수개월에 걸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였다.시민도 예술인이 될 수 있다문화기획사업 이외에도 ‘별책부록’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일반 시민들 가운데서 예술인들을 발굴하는 일이다. ‘생활체육처럼 문화 활동도 일상이 되는 시대를 열고 싶다‘라는 의지를 갖고 있는 이들. 앞서 언급한 서울시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처럼 이들은 문화예술 동아리를 단순 모임에서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작품을 설계하고 기획, 멘토링 하는 일을 지원할 계획이다.생활예술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모아 그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일도 진행 중이다. 실례로 지난 가을 ‘별책부록’에서 ‘수작부리다’ 6주 과정을 마친 사람들 중 몇 명은 일명 ‘생활문화 디자이너’(일종의 문화예술 매개자)로 활동하며 생활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분들은 보통 관내 초등학교 또는 도서관 등에서 ‘별책부록’에서 배운 것을 활용, 거기에 자신의 창의성을 가미해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하는 박미숙 조합원.(책 놀이터 작은 도서관장)박 관장은 “예술이란 것이 시간과 노동, 돈을 투자해서 나오는 결과물이 아닌 나의 열정과 꿈을 투자해 만들어지는 결과물이었으면 해요. 생활 속에서 예술을 놀이처럼 할 수 있다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보다 재미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서울시와 경기도 일부 자치단체처럼 고양시도 정책적으로 생활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별책부록’은 내년에도 지역 주민들 속 깊숙이 들어가 생활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문화기획이나 해당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은 ‘별책부록’(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583-10 연락처: 031-968-0504)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6-12-24
-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동네 여행 이제 겨울방학이다. 아이들은 춥다고 집안에서 놀 준비부터 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아이들을 집 안에서 놀게만 둘 건가. 방학 동안의 자유로운 시간들이 다음 학년을 준비하는 체험적인 놀이로 연결될 수 있다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방학 동안 가볼 수 있는 주변의 문화재나 장소를 사회 교과서와 연계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동네 근처라서 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소, 사회 교과서 여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떠나보자.고양 일산역 전시관(3학년 1학기 - 2단원 이동과 의사소통)1933년에 지어진 고양 구(舊) 일산역은 일제의 대륙 침략을 위한 주요 병침기지인 경의선의 역으로서 한국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문화, 역사적 배경을 지닌 건축물이다. 이 역은 일제 강점기 때 한강 이남에서 수탈된 군수물자를 북부지방으로 운송하기 위해 건설되었고,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된 선조들이 끌려가는 아픔의 현장이기도 했다.한국전쟁 당시에는 수십만의 피난민을 태운 경의선 기차가 오가던 힘겨운 역사를 품은 곳이었다. 구 일산역은 2006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4호로 지정되었다. 2009년 신 일산역이 문을 연 이후 폐허로 남아있던 구 일산역은 2015년 11월 ‘고양 일산역 전시관 및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 으로 탈바꿈하여 개관하였다.관람일시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대로 662번길 35 (구일산역)문의 031-902-1788(일산역 전시관) 031-902-2788(장난감 도서관)홈페이지 http://ilsanplat.com/page_xveX63일산시장과 일산 5일장(3학년 1학기 – 3단원 사람들이 모이는 곳 )일산시장과 일산 5일장은 일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일산역과 연계해 방문할 만하다. 일산시장은 당초 대화동 일대에 서던 사포장이었으나 1900년대 초반 경의선이 개설되고 면사무소가 이전하면서 장터는 일산역 인근 일산사거리로 옮겨갔고, 명칭도 일산장으로 변경되었다.당시 고양, 파주의 중심상권으로 호황을 누리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 비해 장소가 협소해서 불편을 겪다가 1956년 논을 매립해 시장을 재편성하여 3일, 8일을 장날로 정하고, 우시장까지 형성하여 발전하였다. 당시 목조건물이었던 일산장은 1979년 재래시장 현대화 계획에 따라 현재의 건물로 신축하여 1983년 입주해 오늘날 상설시장인 일산시장으로 발전하였다.정기적으로 열리는 일산 5일장은 고양시에 남아있는 유일한 전통 재래시장으로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도심 속에서 전통 5일장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풍물장으로 민속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위치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청로 20장서는 날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홈페이지 http://www.ilsan5.com/menu2/menu2.php고양시의회 (4학년 1학기 – 3단원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시의회(市議會)는 도시에 설치된 의사결정 기관으로 시의원은 시민들의 주민선거에 의해 선출된다. 고양시의회는 고양시청 내에 있다. 본 회의가 개의중이거나 상임위원회의 회의가 개회 중일 때 의사진행과정을 방청할 수 있으며, 회의시작 10분전까지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사무국에서 1인 1매 방청권을 교부받아 당일에 한하여 방청 가능하다. 단, 방청권은 방청석의 수용능력 및 특별한 사정에 의하여 제한될 수 있다.이와 더불어 고양시 청소년 의회 프로그램이 있어 청소년들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일은 단체 위주로 진행되지만 평일 견학이 어렵거나 단체 견학 신청을 할 수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 토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 견학 프로그램은 매월 셋째 토요일 (회기 중 제외) 마다 진행되며, 개인 별로 신청 받는다.견학 일시 매월 셋째 토요일 오전 10시~11시 10분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로 10참가 대상 관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문의 031-8075- 4959홈페이지 http://www.goyangcouncil.go.kr/source/child/main/main.html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 (4학년 2학기 – 3단원 지역사회의 발전)고양시는 600년인 서기 1413년 음력 3월 23일(태종 13년) 옛 이름 고봉현과 덕양현에서 한 글자씩 따서 고양현이 설치되면서 오늘날 이름인 ‘고양(高揚)’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에는 고양시에서 발견된 5000년 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인 '가와지볍씨'가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고양의 각 지역 유래, 고양의 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에 언급된 고양의 600년 역사 등이 전시되어 있어 고양시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은 일산 호수공원 내 위치한다.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595(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옆)입장료 무료문의 031-905-2526독도 홍보관(5학년 1학기 - 1단원 살기 좋은 우리 국토)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이 1억 원을 들여 10여 년간 활동하며 모아온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하는 고양시에 있는 독도홍보관은 일반인과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독도홍보관에는 서양지도로는 최초로 도도가 표기된 당빌의 중국전도(1732년 제작) 등 고지도 30여점과 독도사계가 담긴 사진, 동식물자료, 우표 독도 모형 등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독도홍보관에는 독도를 65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석고 모형과 노래비, 또 16㎡ 규모 세미나실도 갖춰 학생들에게 독도의 역사교육과 학습장으로 사용되고 있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대로 648 월드메르디앙 2층입장료 무료문의 031-913-2341비무장지대 DMZ(5학년 1학기 – 살기 좋은 우리 국토)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DMZ이다. DMZ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파주시가 운영하는 DMZ 안보관광을 통해서 가능하다.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DMZ는 우리 분단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적인 생태자원의 보고로 불릴 만큼 잘 보존된 자연경관 또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DMZ 안보관광에는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통일촌 직판장, 통일촌마을 박물관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약 3시간 소요된다. DMZ 안보관광을 위해서는 임진강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 매표소에서 이용권을 끊고, 셔틀버스로 이동하며, 이때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관람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3시,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월요일 휴무)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이용요금 일반 12,200원, 어린이/청소년 9,500원문의 임진각관광안내소 031-953-4744행주산성(6학년 1학기 – 1단원 조선사회의 새로운 움직임)1963년 사적 제56로 지정된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병을 포함한 2천 300여명으로 왜군 3만 여명을 물리친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이 일어난 곳이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도 순찰사로 있던 권율 장군은 이 터에서 3만 왜군을 막아내고 그 여세를 몰아 수원 독산성에 포진하여 서울을 탈환하고자 경기, 충청, 전라 3도의 총 지휘관이 되었다.이 싸움에서는 우리나라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재주머니 던지기'라는 전법이 쓰였다. 아낙네들은 긴 치마를 잘라 짧게 덧치마를 만들어 입고는 치마폭에 돌을 주워 담아 싸움을 거들었는데, 행주치마라는 이름이 바로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정확한 축성 연대와 목적은 알 수 없으나, 성 안에서 백제시대의 기 2016-12-24
- ‘인형극 하는 날’이 저희에겐 즐거움과 뿌듯함 가득한 날이죠! 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 고양 포돌이 안전 도서관 내 안전교육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바로 아동실종 예방을 위한 어린이 인형극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가 그것이다. 지난 5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껏 스무 차례 넘는 공연을 한 이들은 어린이 인형극 자원 활동 동아리 ‘인형극 하는 날’ 회원들. 인형극에 대해 처음 배우고 직접 무대에 올리기까지 힘든 점도 많았지만 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과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뿌듯함으로 즐겁게 할 수 있었다는 그들을 12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 인형극 배우고 인형극 공연까지선생님의 인도를 받으며 고양 포돌이 안전 도서관 안전교육장으로 들어서는 아이들. 12월 14일 오늘은 ‘인형극 하는 날’의 2016년 마지막 공연이 있는 날이다.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라는 동명의 책을 기반으로 각색한 아동 실종 예방 목적의 특히,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다.무대 앞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자 산타 모자를 쓴 선생님이 나와 공연을 관람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시고 바로 불이 꺼졌다. 인형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극이 시작되자 모두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30여분의 공연이 끝나자 무대 뒤에서 나와 각자 연기한 인형을 들고 아이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주는 배우들. 아이들의 함성과 웃음이 이어졌다.오늘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보여준 이들은 인형극 자원 활동 동아리 ‘인형극 하는 날’의 소속 회원들. 올해 초 고양 포돌이 안전 도서관에서 열린 인형극에 대해 배우고 직접 인형을 만들어보는 수업에 참여한 주부들이다. 처음부터 공연을 위해 모이진 않았지만 인형극에 대해 알게 되고 또 인형 만드는 법을 배우면서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침 도서관의 취지와 맞는 아동 실종 예방을 위한 공연을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건의로 준비가 시작됐고, 두 달 동안 대본 작업부터 인형과 무대 만들기, 대본 읽기 연습과 녹음 그리고 실제 인형을 움직이며 하는 무대 연습까지 강행군이 이어졌다.아이들 위해 열심히, 즐겁게 준비한 공연 처음 모집된 동아리 회원은 12명.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는 인원은 모두 6명이다. 모두 인근 지역의 주부들로 아이를 위해, 내 아이와 같이하고자 인형극 수업을 듣게 되었고 공연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배우는 인형극과 인형 만들기 수업은 새롭고 재미있었지만, 공연을 위한 준비는 쉽지 않았다고. 대본 각색부터 무대와 인형 만들기는 직접 손으로 해야 해 일이 많았고, 처음 해보는 목소리 연기와 그 목소리에 맞춰 인형을 움직이는 일은 처음에는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자신 없고 떨리는 일이었단다. 하지만 같이 참여하는 회원들끼리 마음을 맞추고 서로 도우면서 연습하다 보니 점점 수월해졌고 책임감과 함께 열의가 샘솟기 시작했다고 한다.“첫 공연은 정말 떨렸죠. ‘우리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수없이 생각했지만, 무사히 해냈고 그 다음부터는 점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인형극을 보며 많이 웃고 좋아하는, 공연이 끝난 후 질문에 대답도 척척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가 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참 뿌듯했어요.”내년에는 보다 많은 관객 만날 수 있기를오늘로 ‘인형극 하는 날’의 2016년 공연은 모두 마무리됐고 2017년 3월부터는 2기 회원을 모집, 새로운 공연을 준비해 올릴 예정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인형극과의 만남으로 8개월간 힘들지만 즐겁게 달려왔다는 그들.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완성도 높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인형극을 만들어보고 싶단다. 또한, 현재는 공연이 평일 오전이라 미취학 어린이들만 단체로 관람이 가능한데 공연시간을 옮겨 다른 연령의 아이들이나 가족이 함께 볼 기회도 마련하고 싶고, 차량이 없어 공연을 보러오기 힘든 어린이집 아이들이 공연을 보러올 수 있도록 지원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아이를 위한 마음과 인형극에 대한 소소한 관심으로 시작됐지만 ‘인형극 하는 날’ 회원들에게 인형극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생활의 활기와 보람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존재다. 2017년에도 늘 그 자리에서 인형을 들고 환하게 아이들을 맞이할 그들의 무대가 그려진다. Mini Interview“딸아이가 시집갈 때가 돼서 그런지 아이들이 예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공연에 참여하게 됐지요. 젊은 나이의 회원들과 같이 작업하고 공연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모이는 날이 자꾸 기다려졌습니다. 예산이나 여러 여건이 더 좋아져 ‘인형극 하는 날’이 2기, 3기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행신동 김옥희 주부- “발도로프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를 위해 인형 만드는 수업을 듣게 됐고 공연이나 봉사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형극 공연을 하면서 손으로 인형을 움직여 인형의 몸짓과 행동만으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또, 집에 있는 아이들이 대본을 줄줄 외울 정도로 좋아해 줘서 참 뿌듯했습니다.” -행신동 명형진 주부-“처음에는 단순히 인형 만드는 것과 인형극에 대해 배워서 아이들이 크면 같이 봉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좀 낯을 많이 가리는데요, 같이 작업하면서 회원들에게 힘도 많이 받고 공연을 보면서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무대에 설 때면 떨리지만, 자꾸 인형극 하는 날이 기다려져요.”-화정동 신규옥(동아리 회장) 주부- “올 초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매주 뜻이 맞는 사람들과 무엇인가 창조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느낌이 좋고 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우리 공연이 더 많이 알려져 많은 아이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토당동 최경화 주부-“공연을 위해 8개월 동안 매주 고정된 시간에 매여 있는 것이 때로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꾸준히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많이 배웠다는 것에 참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아마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역시 여럿이 모여 꾸준히 하다 보면 뭔가 이룰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이렇게 하다보면 나중에 10년 후엔 상설 소극장 하나 만들어 공연 할 수 있을 것 같고 실제로 그랬으면 좋겠어요.” -행신동 이종원 주부- 2016-12-24
- 다문화 청소년, 노래로 세상을 노크하다 고양시에는 36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이 있다. 그 속에는 부모를 따라 대한민국이란 낯선 땅으로 긴 여행을 떠난 아이들도 있다. 언어는 물론 문화도 다른 이 땅에서 치열하게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는 우리 곁의 다문화 청소년들. 그들은 지금 어떻게 그 변화의 파고를 넘고 있을까. 여기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있다. ‘누리다문화학교’ 합창단원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음유시인이 된 다문화 청소년들“세상을 모르는 우리/그 속에서 꿈을 찾고 있죠/과연 찾을 수 있을까/물론 힘들겠죠/쉽지는 않을 거예요/하지만 찾을 거예요/나의 꿈을 찾아서” (누리다문화학교 학생 허태규 작사 ‘꿈을 찾아서’ 중에서)일산 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누리다문화학교’(교장 김선영)에 가면 노래하는 어린 음유시인들을 만날 수 있다. 허태규, 상영운, 김민정, 마국걸, 이영심. 이름 석 자대로 우리처럼 불리는 친구들이지만 이들에겐 우리에게 없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다. 바로 두 개의 나라를 가슴 속에 품고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이들은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이다.중국, 베트남, 일본 그리고 아르헨티나 등 한국에 오기 전 살았던 나라도 다양하다. 부모를 따라 1~2년 전 고향을 떠나 한국 땅을 밟게 된 아이들. 언어장벽 등의 이유로 바로 공교육을 받을 수 없어서 아이들은 이 곳 누리다문화학교에 먼저 둥지를 틀고 공부를 시작한다.가사 쓰고 무대 오르며 한 뼘 성장누리다문화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아이들을 교육하는 대안학교로서 교육부에서 학력이 인정되는 다문화 대안학교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부족한 한국어를 익히고, 정규 교과목을 배우며 공교육이라는 세상으로의 첫발을 내딛기까지 만반의 준비를 한다.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녹록치 않다. 아이들이 넘어야 하는 것은 한국어와 공부만이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낯선 세상 안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 그리고 문화적 차이, 너무도 다른 사회 시스템 등등. 거기에 아이들은 앞으로의 진로까지 고민해야 하는 청소년들이다.허태규군의 가사처럼 아이들의 고민은 치열하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현재 진행형이다. 허군을 비롯한 이 학교 아이들은 그런 고민들을 오선지 노트에 가사로 적어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한다. 아이들에게 노래를 작사하도록 한 것은 이 학교 선생님들의 아이디어.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추지연 교사는 “노래라는 것이 그런 힘이 있습니다. 제 손으로 직접 가사를 써보고 그 노래를 친구들과 함께 불러 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크게 성장했습니다”라며 “처음엔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노래 연습을 하면서 힘들 때 서로를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스케줄을 스스로 짜는 등 아이들의 태도 면에서 놀라운 변화가 있었죠. 공연 때는 서로를 챙겨주는 등 팀워크까지 노래가 아니었으면 얻기 어려웠을 것 같은 것들을 많이 얻었답니다”라고 강조한다.처음엔 가사만 달랑 썼던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함께 노래 연습을 할 것을 권했고 이젠 연습한 것을 무대 위에 올릴 만큼 노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덕분에 아이들은 많은 무대 경험을 겪을 수 있었다. 이달 초 킨텍스에서 열린 ‘다문화 너나들이 축제’를 비롯해서 10월에 열린 ‘다문화 콘서트’까지 지금까지 올린 무대만 해도 모두 20군데가 넘는다. ‘꿈을 찾아서’를 작사한 허태규군은 “첫 공연을 잊을 수 없습니다. 처음엔 무척 긴장되고 부끄러웠는데 이젠 자신감이 붙어 공연하며 관객을 살펴보는 여유까지 생겼어요”라며 “내가 만든 노래를 사람들 앞에서 부를 때는 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하고 행복한 감정이 가득해져요”라고 말한다.친구야! 함께 배우자 소통하는 법을허군은 사실 누리다문화학교의 재학생이지만 동시에 일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기도 하다. 누리다문화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일산지역 공립학교에 적을 두고 있지만 한국어 부족 등의 이유로 학생 또는 부모가 희망할 경우 1~2년 동안 누리다문화학교에서 공교육 과정을 대신 밟는다. 그리고 아이가 어느 정도 학업이나 심적으로 준비가 되면 현재 적을 두고 있는 학교로 옮기게 된다. 물론 아이들은 누리다문화학교에 다니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이 적을 두고 있는 공립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고 오는데 일종의 준비 과정과도 같은 것이다.“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공립학교에서 받는 수업 내용이 가끔은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학교 아이들도 자주 만나지 못하니 친구를 사귀거나 어울리기도 쉽지 않고요.” 사교적이고 모범생인 상영운양이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사실 아이들이 한국 학교생활에 최종 연착륙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누리다문화학교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과제 중 하나다. 그래서 교사들은 현지 학교 안에서 이 친구들이 다른 한국인 친구들과 무리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밤낮없이 고민한다.“처음 합창단을 만든 것도 그런 뜻에서 시작했습니다. 공교육과의 소통! 말 또는 대화로는 소통한다는 것이 처음엔 힘든 게 사실이니까 먼저 음악이란 도구를 사용해 소통을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추지연 교사는 말한다. 누리다문화학교는 2015년부터 일반 학교 학생과의 교류를 위해 주엽고의 합창 동아리와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물론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함께 공연 무대를 가질 만큼 상호 꾸준히 노력했다. 분당에 있는 대안학교 이우학교와는 오는 26~28일 이틀에 걸쳐 각자의 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법을 배우는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미니 인터뷰>합창단원 상영운 양우리 목소리 세상에 보여주는 소중한 경험“지금까지 많은 무대에 올라가 보았지만 매번 그 때마다 행복하답니다. 누군가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시는 거잖아요. 연습할 때는 비록 힘들지만 결과물을 보면 뿌듯하답니다.” 합창단원에서 맏언니 역할을 하는 상양은 “합창을 통해 친구들과 더욱 친해지고 혼자만의 외로운 고민도 함께 나누게 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하지만 학교 공부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일반 학교에 가는데 그때마다 어쩔 수 없는 단단한 벽을 느낍니다. 저의 열정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힘들게도 하지만 언젠가 변호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도 한답니다”라고 말한다.합창단원 허태규한국에서 나의 꿈을 찾고 싶어요!“‘꿈을 찾아서‘라는 작사를 할 당시 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무렵이었어요. 고교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하느냐 대학에 입학하느냐를 두고 갈피를 못 잡을 때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가사를 쓰게 되었답니다.”허군은 “어린 시절 제 꿈은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한국 취업시장 등 사회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니 진로를 결정하기가 더 어렵습니다”라며 “노래를 부르며 제 마음을 달래고 많은 공연 무대에 서며 이제는 전에 부족했던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 천천히 어렵지만 제 꿈을 찾아 가야겠죠”라고 말했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6-12-24
- 일산지역 일반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 평균 78.7%, 전국 평균 81.8% 보다 낮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이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개인 및 단위 학교 학업 성취수준을 진단하는 기초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해마다 시행된다. 올해는 전국에 있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해 평가를 시행했다.2016년 12월 20일 학교알리미 참조보통학력 이상 비율 높은 학교저현고, 일산대진고, 백석고 순2016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일산지역 일반고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 전국 평균은 국어 84.1%, 수학 78.2%, 영어 86%로 평균 81.8%였다. 이에 비해 일산지역 일반고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80.2%, 수학 72.1%, 영어 83.7%로 평균 78.7%였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2015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76.6%, 수학 74.1%, 영어 81.7%로 평균 77.5%였다. 지난해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상승, 수학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일산지역 일반고 중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자율형 공립고인 저현고로 국어 95.7%, 수학 94%, 영어 98%로 평균 95.9%였다. 두 번째로 높은 학교는 일산대진고로 국어 93%, 수학 92.4%, 영어 97.2%로 평균 94.2%였다. 다음은 백석고로 국어 90.7%, 수학 87%, 영어 93.9%로 평균 90.5%였다.일산지역 일반고 16개교 중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선 곳은 저현고, 일산대진고, 백석고이며 나머지 13개교는 모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보통학력 이상 및 기초학력 미달 비율 학교별 격차 커고양시는 고교입시 평준화 지역으로 일반고의 경우 성적순 선발이 아닌,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 및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학교별로 차이가 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안곡고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70.6%, 수학 57.5%, 영어 69.1%에 평균 65.7%로 일산지역 일반고 중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저현고가 자율형 공립고라는 점을 감안해 두 번째로 높은 일산대진고(보통학력 이상 94.2%)와 비교해봤을 때 평균이 28.5%의 차이가 날 정도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비교하면 안곡고의 경우 국어 10.5%, 수학 10.6%, 영어 15.4%인데 반해 일산대진고의 경우 국어 2%, 수학 1.6%, 영어 1.8%에 달했다. 고교 평준화 지역으로 일반고가 성적순으로 서열화 돼 있지는 않지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비교해봤을 때 학생들 성적 수준에 차이가 있음이 확연히 나타났다. 비평준화 지역인 파주 교하고와 동패고보통학력 이상 비율 압도적으로 높아파주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일반고의 경우 중학교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런 영향 탓인지 교하‧운정지역에 위치한 교하고와 동패고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교하고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98.3%, 수학 93.3%, 영어 98.8%로 평균 96.8%였다. 동패고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98.5%, 수학 94.7%, 영어 97%로 평균 96.7%였다. 한빛고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89.8%, 수학 79.4%, 영어 92.8%로 평균 87.3%였다.<국가수준 학업성취도 바로 알기>-학업성취도 평가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얼마나 따라오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평가다.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교과별로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등 4단계의 성취수준에도 변화를 줬고, 학교알리미에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3단계로 정보를 공시했다. ‘기초학력 미달’은 진급하면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학력수준으로 교육당국은 판단하지만 실제로 유급시키지는 않는다. -학교 향상도고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쳤나를 보여주기 위해 교과부가 개발한 지표다. 단순히 지난해 성적과 올해 성적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른 학업성취도 결과와 올해 고2가 중3 당시 치른 성취도 평가를 비교해 산출한다. 출발선이 동일한 학교끼리 비교해 학교의 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은 학교가 유리한 게 선발 효과라면 향상도는 학교의 교육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인 셈이다.실제 성취도 점수와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의 차이를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로 나눠 산출한 값이기 때문에 0을 기준으로 기대 점수보다 더 높게 성취한 학교의 경우 양의 향상도로, 기대점수보다 낮게 성취한 학교는 음의 향상도로 나타낸다. 즉, 양의 향상도는 학교 향상도의 상승, 음의 향상도는 하락으로 설명이 가능하다.-평가 교과 및 범위‧문항 유형학년교과범위시간문항유형고2국어, 수학, 영어고 1학년 과정국어, 영어 : 범교과수학 : 수학Ⅰ, 수학Ⅱ교과별60분선다형 및 서답형(국어·영어 듣기평가포함) 2016-12-24
-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해 알려주며 오히려 더 많이 배웠습니다!” ‘High Top(하이 톱)’은 여러 과학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같이 토론하는 것을 목적으로 올해 초 만들어진 백마고등학고 과학탐구동아리다. 탐구와 토론이 주된 활동이지만 자신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과학에 대한 지식을 어린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지난여름부터 백석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과학수업을 진행했다.아이들 흥미와 눈높이 맞춘 수업백마고 ‘High Top’은 과학의 한 주제를 여러 분야로 나누어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 탐구한 것을 발표·토론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과학탐구동아리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여러 분야로 나누어 각자 탐구하며 서로 그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그 활동과 더불어 올 여름방학부터 도서관에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수업을 시작했다.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봉사하고 싶었고 또, 학교의 여러 동아리들이 지속적으로 지역 아동열매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분위기의 영향도 받았다. 지금까지 세 차례 시즌으로 나누어 수업이 이루어졌고, 한 시즌 당 4회 차 주제별 실험 위주의 과학수업이 진행되었다. 도서관 재능기부 봉사는 동아리 회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데 수업이 이루어지기 두 달 전쯤 수업에 참여할 인원과 진행자를 정해 준비한다.수업 주제는 인터넷 과학실험 사이트를 참고로 아이들의 흥미와 눈높이를 고려해서 되도록 쉬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한단다. “수업에서는 일단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흥미를 끌 만한 것들로 주제를 정했어요. 아무래도 초등 저학년 학생들 위주여서 간단한 실험들을 직접 해보고, 만들어보고, 또 결과물로 시합도 해보면서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해 즐겁고 보람됐던 시간그동안 진행된 수업은 전기회로에 대해 알아보고 3색 LED를 사용하여 색깔이 변하는 ‘반짝이는 목걸이 만들기’, 로켓의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를 알아보는 ‘빨대 에어로켓’, 화석의 생성원리와 종류 및 명칭에 대해 알아보고 알지네이트와 석고를 이용하여 화석을 만드는 ‘손가락 모형 화석’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동아리 회원들이 일대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처음 하는 재능기부 수업이라 초반에 어려움도 있었는데 무엇보다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어린 학생들을 집중시키고 아직은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수업을 통해 알려주고자 하는 점이 너무 만드는 것에만 치중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할까봐 그 부분이 가장 염려 되었죠”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며 때론 형처럼 오빠처럼 아이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했고 그러면서 점차 초반의 어색함과 어려움보다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적극성에 즐겁게 수업할 수 있었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아이들이 즐겁게 실험에 참여하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수업의 내용을 잘 이해할 때로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것은 과학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일뿐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여러 아이들의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고등학교의 바쁜 생활이지만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많이 배웠다는 것이다. “아직 내년 일정이 확실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올해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계획했던 일들을 체계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동아리가 됐으면 좋겠고, 도서관 수업 에서도 내용을 충분히 공부하고 더 준비하는 마음으로 임했으면 합니다.” Mini Interview“첫 동아리 활동이다 보니 체계적이지 못했던 부분이 좀 아쉽고요, 그런 것들을 내년 후배들이 잘 보완해서 이끌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어린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럴 기회가 돼서 좋았고 아이들과 같이 만들면서 저도 참 즐거웠습니다.”-2학년 조승민(동아리 회장) 학생-“수업 시간에 너무 활발하거나 과한 행동을 하는 아이가 점차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웃어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뻤고 아이들과 함께하며 많이 배웠어요. 아이들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 서로 실험하면서 화합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그런 마음으로 과학을 대하고 동아리 회원들과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학년 김민재 학생-“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말도 많이 하면서 아이들과 점차 친해 질 수 있었고, 저보다 더 말이 없는 친구가 질문도 하고 말도 걸어주고 하며 점차 바뀌는 모습을 보여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내년에는 실험도 많이 하고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됐으면 합니다.”-2학년 오혁 학생-“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선배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같이 모여 탐구하고 토론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 수학교사가 꿈인데, 아이들과 만나면서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됐고 또, 어렸을 적 제 모습이 생각나 뭐라도 하나 더 알려주고 싶고 조언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1학년 김민욱 학생- 2016-12-24
- 실한 국내산 장어구이가 1kg에 29,900원 12월에 접어들면서 연말 모임이나 회식이 잦아졌다. 하지만 여기 저기 회식장소에 참석하다보면 비슷한 메뉴에 질리기 십상이다. 이왕이면 흔하지 않은 메뉴, 거기에 몸에 좋은 보양식이라면 금상첨화다. 몸에 좋은 보양식하면 단백질과 비타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고 소화도 잘 돼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만한게 있을까. 맛도 좋고 실한 명품 장어집으로 유명한 풍동 참살이콩나물국밥&힘센장어’를 찾아가 보았다.장어 집이야? 카페야? 분위기 좋고 맛도 좋고~구이 집하면 연기와 냄새 배인 공간을 떠올리기 쉽지만 참살이 힘센장어는 다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거리 풍경이 훤히 바라다 보이는 유리 통 창과 한옥 분위기의 격자창이 어우러진 매장은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분위기다.그렇다면 김훈 대표가 자신하는 장어구이 맛은 어떨까? 수년간 지역의 대표 맛 집으로 자리 잡았던 ‘참살이 콩나물 국밥’에서 지난 해 10월부터 국내산 민물장어를 선보여 장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참살이 힘센 장어’를 만나보자. 이곳 장어는 일류호텔이나 고급 음식점에서 취급하는 국내산 고급 품종인 자포니카 장어다. 게다가 살이 두툼하고 실한 것만을 골라 제공하기에 실 중량이 많이 나가 다른 곳보다 양도 푸짐하고 넉넉하다. 김 대표는 “장어를 잘못 선택하면 자칫 흙냄새가 나거나 고기의 씹는 맛 역시 떨어지지만, 자포니카 종은 육질이 탱글탱글하고 쫄깃해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1kg에 29,900원으로 가격도 대폭 낮췄다”고. 각기 입맛이 다른 가족 외식이나 단체 회식을 위해 다양한 메뉴가 함께 제공되는 ‘참살이 힘센 장어’의 스페셜 세트를 추천한다. ‘스페셜 세트’는 장어 1kg+소고기 150g에 전복, 왕새우, 치즈소시지, 호박, 파인애플이 함께 제공돼 장어만 먹기 부담스럽거나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즐기기에 딱 좋다. 소고기도 품질 좋은 꽃 갈비살 150g를 제공해 반응이 뜨겁다. 12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자동차 50여 대를 동시주차 할 수 있는 주차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2016-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