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의 작은 정성을 모아 소외된 여성 돌봄을 실천합니다!” YWCA(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세계적인 기독교 시민여성운동 단체다. 우리 지역 고양YWCA 또한 여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년 가을 나눔행사를 통해 아나바다를 실천하고 그 수익금으로 소외 여성 돌봄시설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회원들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지역 주민이 주축이 된 나눔의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18년째 이어져 온 나눔의 실천마당 매년 10월 셋째 주 금요일이면 그랜드백화점 뒤편에 위치한 강선공원에서 왁자지껄 훈훈한 장터가 열린다. 올해도 10월19일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은 이웃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우리의 손으로 실천하는 작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나눔행사는 회원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아나바다를 실천하고, 재능기부로 만든 천연화장품과 맛간장, 환경을 지키는 EM물품 등을 판매했다. 그밖에 여러 후원업체의 물품, 직접 가꾼 채소와 양념으로 맛을 낸 다양한 먹을거리 등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경애 사무총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나눔행사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며 “가정에서 아깝게 버려지는 질 좋은 물품을 모아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많은 분들이 착한 소비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화장품 판매부스, 먹거리 판매부스지역시설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실천 고양YWCA는 문촌9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가족사랑 상담소를 설립, 가정폭력피해 여성과 자녀를 지원하고 상담활동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특히, 소외 여성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여성쉼터를 운영, 가정폭력피해 여성과 그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업상담과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폭력피해 여성들의 장기적인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LH공사와 협력해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사업은 고양YWCA의 자랑할 만한 성과라 하겠다. 청소년 키다리학교, 맛간장과 EM물품EM물품과 청소년교육으로 환경교육 앞장서 우리 땅과 생명을 살리는 EM(유용한 미생물) 교육으로 EM물품의 저변확대에 앞장서온 곳이 바로 YWCA다. 실제로 고양시청 인근에 오염돼 악취를 풍기던 하천이 EM으로 1,2급수로 거듭나는데 기여한 바 있다. 현재는 각 행정복지센터 앞에 EM원액을 비치해 누구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 나눔행사에 참여한 청소년 단체 ‘청소년 키다리학교’도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나눔행사에서는 EM으로 만든 미용비누와 실리콘 컵을 판매했다. 김지환 학생은 “학기 초에 키다리학교에 입학하여 활동주제를 ‘환경’으로 잡고 지금껏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엽동에 사는 주부 정씨는 “해마다 나눔행사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온다. 홍보가 잘 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미니 인터뷰>이경애 사무총장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폭력피해 여성은 제도적으로 취약한 계층입니다. 우리 단체는 그들에게 직접적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장기적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성의 인권향상을 위해서는 의식교육과 의식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우리 이웃의 터전, 고양시를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10-26
- “프랑스에서 제 마카롱을 배우러 오는 꿈! 꼭 이뤄내고 싶어요” 정발산동에 자리한 ‘제이스마카롱팩토리’. 가게 규모는 소박하지만 이곳에서 이재선 오너 셰프가 만들어가는 꿈은 원대하다. 마카롱의 본 고장 프랑스에서 자신의 마카롱을 맛보러 오는 게 꿈이라는 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그의 하루는 마카롱처럼 달달하다.레스토랑 셰프, 마카롱을 굽다! 프랑스 르꼬르동블루 출신, 이탈리안 레스토랑 총괄 셰프, 프렌치레스토랑 수셰프, 레스토랑 메뉴 컨설팅 등 15년간 그가 쌓은 이력이다. 스테이크를 굽고, 파스타를 만들어야 할 모습이 그려지지만 지금의 모습은 이와 멀다. 이재선 셰프는 “보통 파티시에의 일이라 생각한다. 셰프 출신이 마카롱을 만드는 일은 흔치 않을 거다”며 운을 뗐다.안정적인 수입에 한창 성장 가도를 달리던 젊은 셰프가 왜 마카롱에 빠져들었을까. 그의 유별난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한몫했다. 이 셰프는 “우연찮게 백화점에서 티라미수를 판매했는데 대박이 났다. 그런데 티라미수를 만들면서 남게 되는 달걀흰자가 너무 아깝더라. 그걸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마카롱이었다”고 말했다. 마카롱을 한 개, 두 개 만들어보면서 만만치 않음을 느꼈다는 이 셰프. 하지만 그의 승부욕이 이를 자극했다.“너무 만들기가 까다롭고 어려운 게 마카롱이다. 온도, 날씨에 굉장히 민감한 디저트였다. 소위 성격 버린다고나 할까. 그런데 왠지 이걸 내가 꼭 정복하고 말겠다는 오기와 도전정신이 생겼다” 그렇게 마카롱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다시 먹고 싶은 마카롱! 처음엔 유튜브를 보며 마카롱 만드는 법을 독학했다. 다른 이에게 배우면 남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마카롱을 만들어낼 것 같아서였다. 하루 10시간씩 영상을 재생하며 몸이 저절로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트레이닝을 했단다. 하지만 관건은 ‘맛’이었다. 고객이 맛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다시 구매하고 싶지 않다면 실패한 마카롱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이 셰프는 “프랑스의 유명 마카롱 전문점을 찾아가 먹어봤더니 무지 달더라. 사실 마카롱이 쉽게 질리는 이유가 너무 달기 때문이다. 달달하면서도 자꾸 먹고 싶은 맛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처음 맛, 중간 맛, 끝 맛이 어떻게 다를지 계산하고, 만족할 만한 맛인지 수없이 연구했다는 이 셰프. 하루 종일 주방에 박혀 마카롱에만 매달리는 그를 보며 주위에선 “그러다 죽는다”며 우려를 보낼 정도였단다. 그렇게 연구와 연습을 거듭한 결과, 그만의 레시피를 갖추었고 자신감까지 더해지자 ‘제이스마카롱팩토리’를 열게 됐다.요리사 경력도 도움이 됐다. 이 셰프는 “요리사는 맛을 창조해내는 사람이다. 때문에 재료의 조합이 어떠한 맛을 낼지 알고 있다”며 “설탕을 많이 넣기보다 소금을 이용해 단 맛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차별화 된 마카롱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하루 900여개 완판, 더 큰 꿈을 향해처음 셰프에서 디저트 분야로 전향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미친 X'라며 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선 셰프는 지금 기적을 일궈가고 있다. 그의 마카롱은 이제 지역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택배 주문이 올 정도로 인정받게 됐다. 지난 고양시디저트콘테스트에선 금상도 수상하며 일산 지역 마카롱 맛 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쪽잠을 자며 오로지 마카롱에만 몰두했던 지난 시간들. ‘죽을 정도로 마카롱만 만들어냈다’는 그에게 하루 900여개의 마카롱이 완판 되는 지금의 시간은 마카롱만큼이나 달콤하고 행복하다. 그렇게 마카롱을 인정받고 난 뒤 그에게 다른 꿈이 생겼을까. 이재선 셰프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마카롱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제 마카롱을 벤치마킹 하러 방문해주는 것. 언젠가 꼭 실현시키고 싶다”36세 청년 셰프의 당당한 도전. 그 꿈이 실현되길 고대해본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191( 정발산동 1254-4 102호)문의: 010-4111-7056 2018-10-26
- 사립 유치원 운영 비리, 국민이 뿔났다! 사립 유치원 운영 비리 사태가 국민적 공분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아이들의 처음 학교가 되는 유치원에서의 비리 사태는 적잖은 후폭풍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비리 유치원의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같은 부모 된 입장의 많은 이들이 분노와 우려를 보내고 있고, 정치적인 대책마련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산, 파주 지역 엄마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설마 내 아이 유치원도라는 불안이 생겼어요권경은 (37, 일산 3동) 처음 비리유치원 사건이 터졌을 때 처음 든 생각이 ‘내 아이 유치원도?’였어요. 비리로 얼룩진 사립유치원이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거든요. 게다가 비리 유치원 명단에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과 똑같은 이름의 유치원이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요. 아이 유치원은 ‘안심하라, 우리 유치원은 해당 유치원이 아니다’라고 말은 하지만 유치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건 사실이랍니다.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지만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교육기관인 만큼 ‘믿음’이 중요한 요소인데 안타깝습니다.국민 모두 분노했던 지난 국정농단의 축소판 같습니다이현주 (43, 일산 3동)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지난 정권의 비리와 국정농단이 생각났어요. 뭐가 다를까요. 축소판일 뿐이죠. 공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자산을 사적인 욕심에 이용하는 자들. 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육기관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으니, 더욱 치가 떨립니다. 그들 중에도 지난 국정 농단 사태에 분노하며 함께 촛불을 들었을 이도 있을 텐데...자신들의 모습을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했으면 좋겠어요.“교사와 학부모 사이 냉냉… 정부 사태해결 나서야”이연심(38 주엽동)사립유치원 비리가 터졌을 때 혹시나 해서 기사를 꼼꼼히 살펴보니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문제가 불거졌던 유치원만큼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우리 아이의 원비가 원장의 개인 목적으로 사용되었지 않았나 의심이 든다. 이번 일로 교사 및 원장과 학부모 사이에 냉기류가 돌고 있다. 정확한 정보가 없기에 질문도 할 수 없고 확인도 할 수 없으니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정부가 조속히 법적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 교사와 학부모간에 불신을 해소해 주었으면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한유총,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가 아니라 수년간 미뤄왔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정치권이 알아줬으면 좋겠다.“약자인 부모에게 힘을 실어줄 대책이 필요해요”김나래(38, 운정1동)요즈음 핫이슈인 사립유치원 비리를 보면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계속 데리고 있을 수도 없는데 국가 차원의 해결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문제가 터져도 학부모들은 당장 아이들을 봐줄 곳이 없기 때문에 다니던 유치원을 계속 다닐 수밖에 없어요. 어린이집과 유치원 연합회가 담합해서 움직이니 피해는 결국 아이와 부모의 몫이 됩니다. 아이 교육에 있어서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부모들에게 힘을 실어줄 정부차원의 대책이 생기면 좋겠어요.투명한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이 급선무아이셋 맘 최유정(45, 백석동)저는 현재 우리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어서, 현 유치원사태가 누구보다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여러 의견 중 국공립유치원 확충이 답인 양 얘기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아요. 획일화된 국공립유치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다양성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시장 자유주의에 따라 사립유치원과 국공립유치원이 공존하는 것이 맞고, 그것이 부모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이라 생각해요. 현재 사안에서 재무회계 시스템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인 것 같아요. 회계시스템을 투명하게 운영하여 비리 없이 부모가 낸 교육비가 아이들을 위해 제공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투명한 회계시스템 운용방법을 찾고 언제든 공개할 수 있다면 이런 일은 더 이상 벌어지지 않겠죠.“2조원 풀며 수수방관한 정부가 일차적 책임자다”이광수(42 정발산동)사립유치원 비리 뉴스를 접하면서 화도 났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정부가 모두 유치원에 넘기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2조원이나 되는 돈을 풀면서 그 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지 그 동안 확인하지 않은 것은 누구의 책임이란 말인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사립 유지원을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이 정당한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분명 교사들 중에는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시는 분도 계시다. 국가가 민간에 아동교육을 위탁한 상황에서 그 동안 해당 예산이 제멋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 법적 제도를 마련하지 않고 방관했던 교육부. 이 책임은 먼저 정부가 물어야 한다고 본다.집단행동 단호히 대처.... 문제 바로잡아야전정자(43, 풍동)“하나 혹은 둘인, 몇 안 되는 자식 그저 좋은 환경에서 키워 보겠다고 열심히 일하는 부모들에게 이번 사립 유치원 비리는 너무나도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봅니다. 정부 보조금에서 유치원 교육비까지 명품 가방이며 외제차 구매에 물 쓰듯 쓰다니요. 그렇게 해서 떨어지는 교육 환경의 질은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 몫인데 감사는 당연지사고 앞으로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요. 집단행동에도 단호하게 대처해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해요. 유치원은 돈벌이 사업을 우선으로 하는 곳이 아닌 아이들을 교육하는 기관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사립 유치원 비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진통장현정(39, 주엽동)정권이 바뀌면서 사회에서 벌어진 각종 적폐들이 드러나는 시점에 교육적폐 중 하나인 사립유치원 비리가 터졌다. 그동안 심증은 있었지만, 복잡한 정치문제로 누구하나 선뜻 나서려는 분들이 없었다는 것도 확인하게 되었다. 이번을 기회로 신뢰를 저버린 사립유치원은 엄하게 처벌을 받고, 다시는 이런 사건들이 나오지 않게 새로운 법들이 만들어져 교육비로 장난치는 일들이 근절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것들이 밝혀지면서 아픔과 실망도 생길 수 있겠지만, 아이들과 더 나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지지하겠다. 아울러 사립 유치원뿐만 아니라 사립학교까지 이 물결들이 번져서 묵은 적폐들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를 사랑하는 원장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믿고 그분들도 응원하겠다.솜방망이 처벌과 타협 절대 있을 수 없어최세경(40, 마두동)“‘이때껏 교육 당국은 정말 몰랐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각종 채용 비리며, 지원금 남용 등은 오래전부터 관습처럼 행해진 일 아닌가요. 아주 당연하게. 더구나 비리를 저지른 곳이 경기도에 가장 많다니 경기도 소재 유치원을 보내는 부모로서 비통한 마음뿐입니다. 곪았던 것이 터진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대적으로 수술을 감행하는 칼을 들어야죠. 또한, 사립 유치원이 국가의 감시나 법 적용에 허술한 만큼 회계 시스템이나 운영 방안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감사가 이루어지도록 인력을 배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부모이하 국민 모두 이번 사태를 솜방망이 처벌로 무마하려 하거나 아이들을 볼모로 타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식의 해결 방안을 절대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사립유치원도 개인 사업이라고요?정은선 (38, 일산 3동) 다른 한편에서는 ‘사립유치원도 엄연히 개인 사업이므로 운영비 사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말이 되나요? 그럼 매달 수십 만원 씩 받는 정부의 지원금 2018-10-26
- “이젠 나도 아티스트” 캔버스 위에 힐링을 그린다 다양한 미술재료로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취미미술은 그 자체로 훌륭한 여가활동이다. 성인 취미미술은 비교적 쉬운 보터니컬 아트(식물그림), 반려동물 그리기, 인물화, 일러스트화 등으로 시작해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로 작품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이 재료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1대1 맞춤 수업으로 진행되어 더욱 인기다. 캔버스 위에 붓을 놀리며 힐링을 하는 ‘성인 취미미술’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정발산동 ‘드로잉풀(drawingpool)’소품, 선물용 그림 ‘캔버스 페인팅’미술 기초수업 ‘베이직 드로잉’‘드로잉풀’은 정발산동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공간지기 김수현씨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철사드로잉 작가다. 작품활동 외에 학교와 갤러리에서 여러 수업을 진행하던 중, 자신만의 공간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미술을 통한 공감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화실을 오픈했다. 수업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채색위주 기법으로 작품완성이 목적인 ‘캔버스 페인팅’은 주로 인테리어 소품, 선물용으로 그려진다. 보터니컬 아트, 반려동물 그리기, 크리스마스 테마 등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으며 단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또 한 가지는 미술의 기초기법을 익히는 ‘베이직 드로잉’ 수업이다. 연필 소묘, 인체 드로잉 등을 통해 표현기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김 강사는 “가볍게 캔버스 페인팅으로 시작했다가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싶어 베이직 드로잉을 배우는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미술의 매력에 빠져 스케치 여행을 꿈꾸기도 하고, 미술을 통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기도 하죠”라고 말했다.완성보다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감 미술수업이라면 흔히 이 분야 종사자들만 관심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는 다르다. 드로잉풀의 수강생들은 직업군도 다양하고, 연령도 천차만별이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여가시간을 미술활동으로 채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상 중 생각할 거리가 많잖아요. 연필로 선을 그리고 붓을 들고 색을 바르는 순간에는 작품에 오롯이 몰두할 수밖에 없어요. 그 과정이 마치 명상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2시간 수업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겠죠?” 수강생끼리 잡담 한마디 없이 붓끝에 온 신경을 모아 채색을 하는 모습에 행복감이 묻어있단다. “그리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사진을 가져오면 이곳에서 세상 단 하나뿐인 그림으로 재탄생합니다. 스케치와 채색법을 차근차근 가르쳐드리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어요. 반려견 사진을 가져와 그리기도 하고, 친구 결혼선물로 웨딩사진을 그려 선물하기도 하지요.” 드로잉풀에서는 최근 그림을 그리며 태교를 하는 태교미술 수업도 인기다.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19603 1층문의 010-2050-2481 인스타그램 ID drawingpool_<미니인터뷰>수강생 신민경씨 (대학생)영상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입니다. 인체드로잉을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이곳에 등록하게 되었지요. 저는 전공자이지만 취미미술 수강생들이 두려움을 갖고 시작했다가 작품을 하나씩 완성해 가며 자신감이 쌓여가는 모습을 봅니다. 취미미술을 통해 미술은 전문가만의 영역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직접 그려 소장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강사 김수현씨미술이란,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사물을 조금 다르게 사유하고 폭넓은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못 그리는데 망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있는데 저는 붓질할 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1대1, 수강생 개인 맞춤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미술의 매력에 푹 짜질 수 있습니다. 장항동 ‘위틴아트 스튜디오(WIT IN ART ATUDIO)’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차근차근 익히는 취미미술 ‘위틴 아트 스튜디오’는 취미미술과 실용미술 분야별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특히 성인 취미미술은 장르별, 재료별로 익히고 경험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동양화를 전공한 김제권 원장은 수년간 입시미술을 지도하며 경력을 쌓아온 실력자다. “처음에는 빛의 원리, 투시, 명암 등의 이해를 기반으로 한 기초수업을 진행합니다. 점차 수채화부터 유화, 동양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다 보면 자신이 그리고 싶은 작품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3개월 정도 익히면 개인 작품을 그려낼 수 있습니다.” 김 원장은 이곳이 누구든 자유로이 드나들며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스튜디오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취미미술 특별 프로그램 ‘기억을 걷는 공간’ 특별히 이곳은 취미 미술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기억을 걷는 공간’이라 이름 붙인 이 프로그램은 잊고 싶지 않은 음악, 영화, 사람, 연인, 친구, 아이들 모습, 여행, 반려동물, 부모님, 좋아하는 연예인 등을 장르와 재료 구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잠자고 있는 사진을 각자의 개성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과정이다. “너무 소중해서 잊히는 것이 아쉬운 대상을 그리면서 기억을 되새기고 의미를 부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죠.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개인이 소장하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합니다.” 기초수업 이후에 누구든 수강 가능하다. 그밖에도 원데이 클래스, 특강수업, 크로키 모임 등을 진행 중이다. <미니 인터뷰>수강생 성주은씨(주부)아이들이 성장하고 여가시간이 늘어나자 그전부터 하고 싶었던 미술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일주일 중 이 시간을 가장 기다립니다. 올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대학생 딸과 함께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렸어요. 저는 동백꽃을 그리고, 딸은 고양이그림을 그리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았지요. 작품을 하나씩 완성할 때마다 느껴지는 성취감이 큰 매력입니다. 원장 김제권씨단기간에 작품 완성을 원하면 아크릴화를, 장기적으로 시간 투자가 가능하면 유화를 추천합니다. 유화는 천천히 마르기 때문에 섬세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미술은 창의적 활동으로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멋진 돌파구가 됩니다. 나에게 맞는 장르와 재료로 나만의 작품을 그리는 미술로 우아한 취미생활 해보세요.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56번지 메리트윈빌딩 301호문의 031-914-2040 https://witin.modoo.at/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10-26
- 역사 속 인물이야기 나누며 숲속 트래킹해요! 우리가 살고 있는 고양 파주 지역은 고려의 도읍 개성과 조선의 도읍 한양 땅에서 가까워 왕족과 충신들의 무덤이 곳곳에 남아있다. 오늘날 왕릉과 충신들의 무덤은 주요 사적지로 지정돼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동시에 도회적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만추의 계절에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치열했던 역사와 불타는 가을 단풍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 고양 서오릉“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에 얽힌 이야기 나누기”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위치한 서오릉은 서울의 서쪽과 경계를 이루며 창릉 익릉 명릉 경릉 홍릉 등 5기의 왕릉이 있어 서오릉이라 불리운다. 서오릉은 총 면적 55만여 평으로 구리시에 소재한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 왕실의 능이다. 서오릉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원자였던 의경세자(덕종, 성종의 아버지)가 요절하자 세조가 직접 길지를 물색해 정한 곳으로, 산과 물이 순수한 길지로 간택돼 조선왕족의 능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후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창릉, 숙종의 정비인 인경왕후의 익릉, 숙종과 계비 인현왕후의 쌍릉이 있는 명릉, 영조의 비 정성왕후의 홍릉이 들어서면서 오릉이 되었다. 이외에도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 이씨의 묘를 이장해온 수경원, 숙종의 후궁 희빈 장씨의 대빈묘가 위치해 있다.서오릉은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나무숲길 산책로가 곳곳에 조성돼 있어 트래킹하는 기분으로 다니기에 좋다. 구리시의 동구릉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 서오릉 전역에서 형형색색 빛깔을 더하는 단풍은 역사 트래킹의 덤이다. 관람소요시간은 1시간이고 산책로를 돌면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서오릉에서는 단풍객을 위해 10월 25일 오후 2시 30분에 숲 이야기 해설과 산책로 낙엽 밟기 행사를 연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34-92 (용두동 475-95)이용시간 오전 6시 30분~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2-359-0090 (대인 1,000원/소인 500원)■ 고양 서삼릉“강화도령 철종, 청에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 이야기를 나눠요”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서삼릉은 강화도령이라 불리는 철종과 그의 비 철인왕후의 능인 예릉, 인종과 그의 비 인성왕후의 능인 효릉, 중종의 계비인 장경왕후의 능인 희릉 3기가 위치한 곳이다. 포플러 나무가 열지어 서있는 서삼릉 입구로 들어서면 적당한 높낮이의 산책길이 1km 가량 뻗어 있고 뒤를 이어 예릉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능 외에도 인조의 장남 소현세자의 묘인 소경원, 사도세자의 장남 의소의 묘인 의령원,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의 묘인 효창원이 있고,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묘인 회묘와 여러 후궁들의 합동묘역, 왕자와 공주들의 묘역과 태실이 있다. 서삼릉 태실에는 일제 강점기에 자행된 비극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전국 풍수가 좋은 곳에 보관돼 있던 조선 왕실 왕족의 태묘를 한데 모아 서삼릉 태실에 안장한 것이다. 이는 왕실에서 사용하던 태항아리를 비롯해 함께 묻었던 부장품들을 빼돌리기 위한 일제의 만행이었다고 한다. 서삼릉 태실에는 왕족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들이 공동묘지처럼 늘어서 있어 조선 왕실의 비극적 최후를 연상시킨다. 현재 서삼릉에서는 예릉과 희릉, 의령원과 효창원을 공개하고 있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26 (원당동 201-99)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31-962-6009 (대인 1,000원/소인 500원)■ 파주 삼릉“두 딸을 왕비로 만든 야망가 한명회를 떠올리며~”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파주 삼릉은 공릉과 순릉, 영릉 3기의 능이 위치한 곳이다. 공릉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의 능이고, 순릉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의 능으로 장순왕후와 공혜왕후는 조선 전기 지략가 한명회의 딸이었다. 영릉은 영조의 장남 효장세자와 부인 효순왕후의 능으로 영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인 왕세손 이산(훗날 정조)을 효장세자의 아들로 입적시켰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주 삼릉에는 역사문화관과 재실이 있어 삼릉에 담긴 역사를 둘러볼 수 있다. 능과 능 사이에는 숲길이 조성돼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다. 바스락거리며 밟히는 단풍 소리가 호젓한 파주 삼릉의 분위기를 말해준다. 파주 삼릉에서는 단풍객을 위해 10월 18일~11월 2일까지 옛 사진전을 개최하고 11월 1일에는 ‘꽃따라 풀잎따라’ 행사를 진행한다. 위치 파주시 조리읍 삼릉로 89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31-941-4208 (대인 1,000원/소인 500원)■ 파주 장릉“삼전도의 굴욕 겪은 인조의 삶 돌아보기”2016년 6월에 시범적으로 개방된 이후 2018년 9월 4일부터 일반에 전면 공개된 파주 장릉은 조선 16대 임금인 인조와 인열왕후의 묘가 합장된 능이다. 광해군을 내몰고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는 명과 청, 조선을 둘러싼 국제 정세를 잘못 판단해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등 두 차례의 시련을 겪으며 청나라로부터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비운의 왕이다. 원래 인조와 인열왕후의 능은 파주 운천리에 위치해 있었으나 1731년 영조 7년에 뱀과 전갈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하여 현재의 위치로 천장됐다고 한다. 원래 쌍릉이었던 능이 합장릉으로 바뀌고 인조 당시의 석물과 영조 이후의 석물 양식이 혼합해 독특한 양식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영화 남한산성과 함께 인조의 능을 둘러보며 역사적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새롭게 정비돼 일반에 개방되는 만큼 가을 단풍 산책로로 추천할 만하다. 파주 장릉에서는 10월 25일 장릉 숲 생태체험 및 해설 수업을 오후 2시에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연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장릉로 90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31-941-2897■ 파주 이이 유적“율곡과 그 어머니 신사임당을 기리며~”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 위치한 파주 이이 유적지는 율곡 이이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1615년(광해군 7년)에 창건된 자운서원과 율곡 이이의 가족묘소가 안치돼 있는 곳이다. 율곡 이이는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대학자로 10만 대군 양병설, 대동법과 사창제도 시행, 당쟁의 조정 등 현실 정치에서 많은 업적을 낳은 개혁적 인물이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 또한 덕이 높고 학문과 글, 그림에 능한 문인이자 예술가로 높이 평가되는 인물이다. 파주 이이 유적지에는 자운서원과 율곡 이이의 묘, 신사임당의 묘소 외에도 숙종 때 송시열이 지은 비문인 자운서원묘정비, 이이선생신도비, 율곡기념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팔각정으로 지은 율곡기념관에는 율곡 이이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자운서원에서는 매해 봄과 가을에 이이와 신사임당의 제향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약 10만 평에 해당하는 넓은 부지에 잔디 광장과 연못,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가을 단풍을 즐기며 신사임당과 율곡의 삶을 되새겨볼 수 있다. 방문 1주일 전에 전화예약을 하면 파주 이이 유적지에 얽힌 역사에 대해 문화관광해설사를 통해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위치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산5-1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무)문의 031-958-1749 (입장료 대인 1,000원/소인 500원)■ 파주 윤관장군 묘“별무반 이끌고 여진족 토벌하던 윤관 장군을 떠올리며~”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윤관장군 묘는 고려 예종 당시 여진족 정벌의 공을 세운 윤관 장군의 묘소로 사적 323호로 지정돼있다. 해동의 명장 2018-10-26
- 엄마 나라로 떠나는 그림책 여행 함께 해요~ 파주시 1호 다문화도서관인 무지개작은도서관은 결혼이주여성들의 발걸음이 잦다. 여기서 그들은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고 모국의 그림책들을 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지개작은도서관에는 일반 도서관에서 보기 힘든 중국과 일본, 네팔과 스리랑카, 몽골, 베트남 등 결혼 이주여성들의 모국어로 쓰여진 그림책들이 상당수 구비돼 있어 자녀들에게 모국의 그림책을 읽어주며 엄마 나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그림책을 통해 한국을 배우고 그림책을 통해 모국을 알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책모임 ‘책이랑 놀이랑’을 만나보았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책놀이 연구모임파주시 1호 다문화도서관인 무지개작은도서관에는 특이한 책모임이 있다.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독서동아리 ‘책이랑 놀이랑’이 그것이다. 책이랑 놀이랑은 일본 중국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네팔 등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주여성들이 그림책을 매개로 모여 재미있는 책놀이를 연구하는 모임이다. 책과 함께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엄마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회원들은 파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개설한 책놀이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독서활동과 다문화이해수업을 지속적으로 꾸리기 위해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도서관서 ‘엄마와 함께 책놀이’ 수업 진행해무지개작은도서관은 동아리 회원들에게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에 모여 그림책을 함께 읽고, 다문화 그림책 수업을 구상한다.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독후활동이 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자료를 만들기도 한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 연구한 그림책 수업은 매달 1번씩 열리는 ‘엄마와 함께 책놀이’ 프로그램에서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지난 7월에는 칠월 칠석날을 맞아 ‘견우와 직녀’를 주제로 의미있는 전시회를 열었다. 한국의 설화와 비슷한 설화를 가진 일본의 그림책을 함께 소개하고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엄마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서 전시한 것이다. 일본출신 유리에씨는 “한국과 일본에 서사구조가 비슷한 설화가 있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10월 수업은 몽골 출신 하나린씨가 맡았다. 그는 “할로윈 축제를 맞아 ‘유령의 집에 놀러오세요’라는 책을 읽고 컵 유령 만들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야기 할머니가 함께 하는 든든한 책모임책이랑 놀이랑에는 한국문화와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이야기 할머니 유혜선씨가 있다. 유치원 원장을 역임하고 동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선교활동을 했다는 유씨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책 읽어주기는 스킬을 한단계 높이는 일등공신이다. 그는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오디오 파일로 녹음해 이곳 회원들이 여러 번 들으면서 정확한 발음과 뉘앙스를 익힙니다. 또 그림책 속 상황에 어울리는 적절한 율동을 알려주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쇠젓가락을 쓰면서 소근육 운동을 많이 하는 한국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유씨는 손가락 율동놀이를 회원들에게 가르쳐준다. 유혜선씨가 속한 ‘이야기 할머니’는 국학진흥원에서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자원봉사모임으로 한국의 위인이나 전통문화가 담긴 이야기를 인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엄마 나라 이해하는 다문화이해수업으로 확장돼책이랑 놀이랑 회원들은 이곳 다문화도서관 외에도 자녀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도서관에서 활발히 다문화이해 수업을 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와 공공도서관, 유치원 등에서 3년째 다문화이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원씨는 “베트남 문화에 대한 수업을 하면서 저도 자신감이 생기고, 아이들도 엄마 나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몽골문화에 대한 다문화수업을 하는 하나린씨는 “제가 수업하면서 한국가정과 다문화가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니카미 유리에(일본)씨제 아이에게 한국말로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어서 이 활동을 시작했어요. 한국 책을 읽으면서 제가 몰랐던 세계를 알 수 있었고, 서로간에 문화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었어요.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과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이야기 할머니가 계셔서 저희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시고 상담도 해주십니다. 김지원(베트남)씨한국 그림책을 읽으면서 한국어 발음이 아주 좋아졌어요. 다른 나라에서 온 회원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생활 스트레스가 풀려서 좋아요. 또 책을 통해 저와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큰아이가 입학한 뒤 처음에는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아이가 힘들어했어요. 이제는 저도 학교 활동에 참가하면서 다른 한국 엄마들과 친해져서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어요. 하나린(몽골)씨저는 책을 통해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자기 전에 5~6권의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요. 어떨 땐 아이가 먼저 책을 읽어주겠다고 할 정도예요. 한번은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수업을 했는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고 저도 뿌듯했어요. 제 아이가 ‘엄마가 몽골인이라 자랑스럽다’고 말해서 저도 기뻤고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다문화이해강사로 전문적으로 일하고 싶어요. 유혜선(이야기 할머니)씨저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두 가지를 이야기해요. 하나는 ‘책을 통해 아이들을 키우면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모국어를 동시에 가르쳐라’입니다. 아이들은 어려서 무엇이든 빠르게 흡수하니까요. 또 다문화 엄마들이 모를 수밖에 없는 한국전통문화가 담긴 가정교육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줍니다. 이곳에서 제 역할은 정확한 발음과 재미있는 율동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보조하는 일입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10-26
- 깊어가는 가을, 독자와 작가의 ‘설레는 만남’ 동네 작은 책방에서 평소 내가 좋아하는 책의 작가를 만날 수 있다면? 열혈 독자라면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희망사항일 것이다. 올 가을 독자들의 그런 상상이 현실 속에서 이뤄질 것 같아 보인다. 고양시 일대 동네 서점에서 유명 작가들을 초대, 독자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책방이듬’에 시인 문정희씨 낭독회 열려시월의 마지막 밤. 김이듬 시인이 운영하는 서점 ‘책방이듬’(일산 동구 무궁화로 8-28)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한국 시문학계의 대모인 문정희 시인이 독자들을 초대, 자신의 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문정희 시인은 스물두 살이던 1969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 <나는 문이다>, <지금 장미를 따라> 등을 출간했으며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학부문), 목월문학상, 스웨덴 시카다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방이듬’은 지난해부터 매달 시인들을 초청, ‘일파만파 낭독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데 지역민들로부터 제법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초대됐던 시인으로는 송재학, 김복희, 양선희, 박철, 성동혁, 이재무, 배수연, 하재일, 이향지, 문태준, 천수호 작가 등이 있다. 문의 031-901-5264시인, 문학평론가 장석주씨 한양문고에서 강연<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시적 순간>,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의 저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씨가 일산 주엽동에 위치한 한양문고를 방문한다. 장석주 시인은 다음달 4일 오후 7시 이 곳에서 ‘나를 살리는 책 읽기’라는 주제로 독자들에게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는 조선,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뒤 시와 문학 평론을 함께 써오고 있다. 이번 강연은 ‘발견! 경기 동네서점전’의 일환으로 열리는데 경기도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도내 12개 시군 21개 동네서전을 돌며 동네서점전을 개최한다. ‘개성을 담다, 가치를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동네서점전은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85837/items/2891399 참가비 무료.‘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작가도 강연일산의 작은 책방 ‘미스터 버티고’(일산 동구 강송로 33)와 ‘행복한 책방’(일산 서구 일산로 741번길 13)도 각각 유명 작가들을 초청,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먼저 <곁에 남아 있는 사람>, <태도에 관하여>의 저자 임경선 작가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 책방 ‘미스터 버티고’에서 ‘곁에 남은 사람으로 성찰해 보는 우리 삶의 태도’란 주제로 독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행복한 책방’에는 손경이 관계연구소장이 찾아 와 ‘우리가 젠더 감성이 필요한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손 소장은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하는 법>, <움츠러 들지 않고 용기있게 딸 성교육 하는 법> 등을 집필했다. 11월 3일 오전 11시. 참가비 무료.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10-26
- “너희의 꿈과 끼를 여기서 펼치렴~”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YMCA가 후원하며 교하청소년문화의집·운정청소년문화의집이 연합해 주관하는 2018년 청소년 어울림마당 ‘유스페스티벌’이 지난 10월 20일 교하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교하청소년문화의집과 운정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 동아리와 학부모동아리, 관내 초·중·고등학교 동아리가 참가해 태권무, 밴드, 방송댄스, 치어리딩, 랩 등 다양한 공연과 십여 개의 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시민이 참여하는 교하나눔장터도 열렸다. 화창한 날씨에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참가해 지역청소년축제의 자리를 빛내주었다. ■ 청소년 공연 마당2부 청소년 공연 마당에서 교하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방송댄스 동아리 ‘논스탑’ 회원들과 SA치어리딩사관학교 ‘엔젤킹 오메가’ 회원들이 멋진 댄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 교하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 체험부스교하청소년문화의집 소속 ‘You think’ 회원들이 페미니즘과 미투운동을 비롯해 우리 사회 여성을 둘러싼 각종 범죄들에 대한 경종을 올리는 역사적 사건들과 주요 개념들을 전시하고 있다. 교하청소년문화의집 출신 청년 기획단 ‘청화’에서 유스페스티벌을 돕는 무료 카페를 열고 있다. ■ 운정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 체험부스운정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기획단’이 ‘리틀 포레스트’라는 주제로 화분 케이크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 소속 ‘퍼스트드림’ 회원들은 청소년 성교육을 주제로 뱃지 만들기를 하고 있다. ■ 동패고·운정고·한빛고 동아리 체험부스교하·운정 관내 고등학교인 동패고 ‘로봇공작소’와 운정고 ‘라온제나’, 한빛고 ‘통일탐구동아리’에서 각각 로봇체험교실과 멸종위기동물 전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시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 학부모 동아리와 시민들의 참여 마당운정청소년문화의집 학부모동아리인 엄마놀이와 교하청소년문화의집 학부모 동아리인 아자맘에서는 유스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과 학생들을 위해 간식을 제공하고 동아리 활동에서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해 수익을 기부하고 있다. 교하나눔장터에서는 인근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알뜰살뜰한 나눔의 장을 펼치고 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10-26
-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작품 전시할 수 있어요! 정발산동 행정복지센터(옛 주민센터)에는 조금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2층에 자리한 ‘도담도담 디지털갤러리’. 이곳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마련한 디지털갤러리로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014년 11월 주민센터 2층 로비 공간 활용을 위해 수차례 주민 간담회를 거쳐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와 전시공간으로 조성한 ‘도담도담 쉼터’ 한쪽 벽면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그림이나 사진, 서화, 서예 작품 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지난 1월 개관한 갤러리는 개관 기념으로 주민 대상 ‘웃음 사진 공모전’을 열고, 우수작품 시상과 작품전시회도 개최했다. 제2회 공모전에서는 ‘꽃’을 주제로 작품을 모집해 수상작들은 현재까지 디지털갤러리에 전시 중이다. 도담도담 디지털갤러리 운영 책임을 맡은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 김남수 기획운영분과장은 “디지털갤러리는 모니터에 작품의 영상을 띄우는 방법으로 전시를 하므로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취미로 그림이나 시화, 사진 등을 익혀 작품 전시를 하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부담이 되는 주민들은 이곳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전했다.도담도담 디지털갤러리에서는 현재 제3회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마을’을 주제로 시화 사진 그림 수필 등의 작품을 모집하고 있다. 정발산동 주민뿐 아니라 고양시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이곳에 전시된다. 또한 작품 전시를 원하는 개인이나 동호회 및 동아리, 학교 등의 단체는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전시 신청을 하면 된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422, 2층운영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문의 031-918-0020, 네이버카페-정발산동 디지털 갤러리(카페명으로 검색) 2018-10-26
- 재봉틀과 천만 있으면 뭐든지 뚝딱~! 정발산동 밤가시공원 인근에는 요즘 ‘밤리단길’이라 불리며 뜨고 있는 거리가 있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음식점, 공방 등이 늘어서 있는 거리를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싱그런 식물들이 심어진 화분들이 늘어서 있고, 앙증맞은 재봉틀이 그려진 아담한 간판이 붙은 가게가 눈길은 끈다. 바로 재봉틀 공방 ‘윤지맘’s 수작(手作)’.이곳에선 재봉틀질로 만든 리넨 의류와 홈패션 소품 등을 주문제작 및 판매하며 수업 과정도 운영한다. 커튼밸런스, 쿠션 테이블 식탁 등의 커버, 파우치, 면 생리대, 가방, 앞치마, 리넨 의류, 패치워크 이불 등 천으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만들어 팔고 또 만드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윤지맘’s 수작에서 진행되는 수업과정은 모두 1:1로 이뤄진다. 초보자의 경우 6주 동안의 기본과정을 수강하고, 재봉틀을 다룰 줄 아는 수강자는 곧바로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하는 수업을 받는다. 기본 6주 과정은 주 1회 수업으로, 매회 2시간~2시간 반의 수업시간 동안 한 작품을 완성한다. 먼저 재봉틀의 기본 구조와 작동법을 익히고 직선 박기 및 곡선 박기를 연습한 후 패브릭 수건(장식 천을 덧댄 수건) 만들기를 시작으로 생리대 파우치, 지퍼 파우치, 앞치마, 쿠션 커버, 양면 에코백을 하나씩 만들어나간다. 이후에는 이곳 주인장이자 강사인 최은숙 씨와 일정을 맞춰 가방이나 의류 등 원하는 아이템을 만드는데 리넨 원피스나 치마, 통이 넉넉한 바지 등 디자인이 단순해 만들기 쉬운 옷들을 주로 만든다. 위치 일산동구 산두로 144영업시간 오전 10~오후 6시 반 전후, 일요일 휴무문의 070-8872-3700, 010-4037-1872 / 네이버블로그-검색창에 ‘일산수작공방’ 검색 201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