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엽커뮤니티센터 인문학 프로그램 ‘그림책에 길을 묻다’ 어린아이를 위해서만 그림책을 고르고 읽어주던 어른들이 이제는 ‘나’를 위한 그림책을 찾아 읽는다. 간결한 그림과 글에 담긴 이야기가 바쁜 일상 속 무뎌진 감성을 깨우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만 읽는 시시한 책이란 선입견을 거두고 그림책을 함께 읽고 소통하며 삶을 성찰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육아와 살림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그림책에 길을 묻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된 강좌다. 주엽커뮤니티센터에서는 다양한 지원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같이 읽는 우리 그림’이나 ‘사람과 시간이 함께하는 음악 여행’ 강좌 등은 고양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림책에 길을 묻다’는 특별히 엄마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진희 센터장은 “육아와 살림에 지친 엄마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가 그림책 모임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엄마들의 일상이나 독서 취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 독서가 즐거운 건 기본이고 그림책의 짧고 단순한 이야기에 담긴 직관적인 메시지를 해석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림책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하윤정 강사 역시 육아와 살림,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자 그림책 애독자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사는 엄마들이 그림책을 소재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지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다양한 삶의 이야기 소재로 나만의 그림책 만들어‘그림책에 길을 묻다’는 인문학 강좌와 나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림책 인문학’ 강좌는 매주 화요일에 열린다. 책을 함께 읽는 동안 떠오른 질문 거리를 토대로 주제를 선정하고, 개인적인 감상이나 경험을 공유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본다. 가능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을 주로 선정하는데 하윤정 강사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예를 들어 ‘소외와 차별’ 같은 주제는 일상적인 대화 소재로 부담스럽지만, 책으로 선정해 함께 읽으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쉬워집니다.”그림책 인문학 강좌와 연계해 진행하는 ‘손으로 만드는 내 그림책’은 한 달에 두 번 목요일에 열린다. 지난 6월부터 그림 도구를 탐색하고 체험하기를 시작으로 주제와 내용 정하기, 스토리 순서 정하고 섬네일 만들기, 페이지별로 스케치하기 과정을 거쳤다. 9월엔 본격적인 채색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하림 강사는 이번 강좌가 일상에 지친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고 마음껏 표현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 그는 “그림책 만들기는 혼자서 해내기엔 어렵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라며 “일정에 맞춰 시간과 노력을 들이다 보면 나만의 그림책을 완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방선희 강사는 “비록 더미북(가제본)이라고는 하지만 내 손으로 직접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색다른 감동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전적 소설부터 가족 같은 애완견 이야기나 어린 시절 선생님이 주인공인 스토리까지, 엄마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담길 더미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림책에 길을 묻다’에서는 지난 6월부터 마음 들여다보기, 관계 맺기, 엄마의 정체성, 여성의 삶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9~10월엔 환경 문제, 전쟁, 삶의 가치와 목표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터뷰이은영 씨그림책의 장점은 쉽게 읽히기도 하지만 단순한 이야기 속에 뚜렷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죠. 다양한 시선을 가진 엄마들이 한 권의 그림책을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시야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한 같은 엄마이자 여성의 입장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다 보면 온전히 내 마음을 꺼내놓고 다시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권연정 씨그림책을 통해 어린 시절의 아이들과 함께했던 추억을 소환하게 됐어요. 그림책은 일기 보듯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어린 시절의 동심과 순수함을 되찾게 해주죠. 그림책이 어린이만 읽는 책이라는 선입견을 내려놓으면 좋겠어요.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소통하는 그림책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도 놓치지 말고 누리시길.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79문의 031-913-0700 2019-09-06
- G-mind 정신건강 연극제 ‘태양을 향해’ 고양시 공연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병욱)는 세계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정신건강 편견해소를 위한 정신건강연극제 <태양을 향해>를 개최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 <태양을 향해>는 최근 우리사회의 과도한 음주문제와 그로 인한 가정의 아픔을 다룬 작품으로, 본 작품을 통해 고양시민의 알코올 중독 예방 및 인식 개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태양을 향해>는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시며 살아가는 엄마 민유라와 이를 가슴 아프게 지켜보는 16살 아들 정은찬의 이야기다. 이병욱 센터장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살면서 한번 이상 알코올 의존을 경험합니다. 알코올 중독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는 무조건 술을 끊는 것(단주)입니다. 태양을 등지고 그림자를 따라 살아갈 것인가, 중독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태양을 향해 살아갈 것인가? 이번 연극제가 주는 메시지는 우리는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겁니다”라고 전했다. 정신건강연극제 <태양을 향해>는 무료공연이며, 현재 사전접수 선착순 모집 중이다.신청방법 031-968-2333 www.goyangmaum.org 2019-09-06
- 주엽1동주민자치센터 연필화동아리 ‘도시인’ 연필화 하면 주로 미술 작품이 완성작이 되기 전 밑그림이나 습작이지만 최근 그 자체로 완성된 그림으로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이냐 아마추어냐를 따지기 이전에 연필로 시작해 연필로 끝낸 하나하나의 선. 수백 수천 번의 손길이 닿은 흑백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연필화. 그 매력에 빠져 매주 수요일 오전 주엽1동주민센터 강의실에서 안태이 강사의 지도로 연필화를 배우는 사람들을 만났다.연필과 스케치북만 있으면 오케이~배울수록 빠져드는 묘미가 있어지난 7월 16일~28일 아람누리도서관 갤러리 빛뜰에서 눈길을 끄는 전시회가 열렸다. 채색화에 익숙한 관람객들에게 흑백사진처럼 절제된 색채로 깊고 자연스런 감동을 전해주는 연필로 그린 그림들, 이 그림을 그린 사람들은 주엽1동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인물화 강좌’의 수강생들로 결성된 동아리 ‘도시인(圖始人)’이다. 도시인? 그림과 연관성 없어 보이는 동아리 이름은 ‘그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란다. 그 이름대로 지난 7월에 열린 전시회는 이들의 창립전으로 인물화 강좌 수강생 7명이 3작품씩 출품했다.이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안태이 강사는 개인전 7회와 단체전에 다수 참여한 작가로 대한민국미술대전 (평론가상), 해치아트피규어공모전 (대상), 크라운해태인형공모전 (은상, 동상)등을 수상했으며 행주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한국미협과 고양미협 서양화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태이 강사는 “연필화는 스케치북과 연필, 지우개 등 도구가 간단해서 거창하게 미술도구를 챙기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학창시절 연필로 소묘를 그리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연필화는 소묘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묘미가 있습니다”라고 한다. 수강생들은 “안 선생님의 강좌의 매력은요.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빨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서 만족도가 높아요. 처음에는 선 그리기 등을 통해 명암을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부터 배우는데 그 과정이 지루하면 연필화는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안 선생님은 기초는 단기집중으로 명암단계에서 바로 인물의 부분 그리기로 들어가서 지루하지 않게 잘 가르쳐 주신답니다”라고 자랑한다.스케치북에 연필이 닿는 그 느낌, 함께 느껴보실래요?연필화의 매력은 자연적인 색감이 주는 깊이, 수많은 선들 속에 그린 이의 정직한 고집과 수고가 엿보인다는 것 아닐까. 하지만 연필 하나로 수많은 선들을 반복하는 작업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터. ‘도시인’의 회원들은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얻는 성취감은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라고 입을 모은다.회원 김옥선씨는 “그림을 좋아하다보니 연필화 외에 다른 그림도 배워보았죠. 다른 그림은 미술도구가 많아서 갖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어요. 일흔다섯 넘어 연필화를 시작했는데 우선 재료가 간단해서 부담이 없어요. 연필화로 가족들을 그렸는데 반응이 아주 좋아요. 사진하고 또 다른, 연필이 주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고 한다. 우린이씨는 “연필을 잡을 때 그 느낌, 학창시절에 연필을 잡은 후에 다시 잡은 연필의 느낌을 뭐라 표현하기 힘들어요. 지난 4월부터 연필화를 시작했는데 오래 연필화를 그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7월 전시회에 ‘화회탈을 쓴 사람’이란 작품을 낸 이국형씨도 덧붙였다. “연필화를 1년 정도 했는데 그리는 순간은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 그림에 집중하게 되죠. 시작한 그림의 끝을 보기까지 끈기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큰 그림입니다.” 여배우 그레이스켈리를 그린 김경란씨는 연필화의 매력을 이렇게 말한다. “배운 지 9개월 됐는데 아직 미숙하지만 작품을 완성하고 전시할 수 있었던 것은 안태이 선생님의 지도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연필화의 매력이요? 아직은 더 배워야 알겠지만 명암의 묘미가 아닐까요?”수채화도 그려보고 민화를 오래 그렸었다는 박현숙씨는 “다른 장르의 그림을 하다 인물묘사를 하고 싶어 연필화를 시작했어요. 민화는 색채가 있어 금방 눈에 들어오는 매력이 있고 그림의 본이 있어 완성도가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죠. 반면 인물화는 계속 반복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 처음에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빠져들면 오래 그 매력이 퇴색하지 않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한다. 연필화의 매력을 같이 하고 싶다면 개인교습처럼 기초부터 쉽게 배울 수 있는 주엽1동주민자치센터 수요일의 강좌 ‘연필화 그리기’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2019-09-06
- 파주 꿈의학교 ‘동구밖 풀벌레길’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학교로 이어지지만 가정과 학교의 틀에만 갇힌 교육은 현장성과 생생함을 얻기 어렵다. 꿈의학교는 마을공동체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교육 인프라로 활용하는 또하나의 대안 채널이 되고 있다. 파주 지역에서 15년간 생태 활동을 해온 생태전문가가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기획한 생태분야 꿈의학교 ‘동구밖 풀벌레길’을 소개한다.환경과 생태를 돌보는 꿈의학교파주에는 파주라서 가능한 꿈의학교가 있다. 바로 자연환경과 생태를 체험하고 배우는 ‘동구밖 풀벌레길’이 그곳이다. 지구 환경과 생물 다양성 등 생태계 보존 문제는 현시대 인류가 직면한 급박한 과제임에도 이러한 주제로 교육하는 꿈의학교가 드문 것도 사실이다. ‘동구밖 풀벌레길’ 교장 김계성씨는 이점에 착안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심어주는 생태분야 꿈의학교를 준비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개개인의 가정과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자기 꿈을 찾아가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구밖 풀벌레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작은 곤충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지난 5월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모이는 동구밖 풀벌레길은 초등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로 실개천이 흐르고 주변에 생태 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관찰한다. 수업은 이론수업과 현장수업을 병행하는데, 먼저 우리 주변에 서식하는 식물과 곤충에 대해 배운 뒤 강과 들판으로 나가 책에서 배운 식물과 곤충을 찾아보고 관찰한다. 꿈의학교 교감 김경희씨는 “곤충을 관찰할 때는 어떤 벌레는 나무 위에 살고 어떤 벌레는 나무줄기에 살며 또 다른 벌레는 나무 밑에 사는 모습을 관찰하며 그 이유에 대해 각자 생각해봅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곤충 세계에서의 먹이사슬에 대해서 배우면서 정말 신기해 합니다”라고 말했다.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동구밖 풀벌레길에서 곤충을 잡으며 아이들은 ‘왜 곤충은 작을까? 이렇게 작은 생물이 어떻게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곤충의 먹이가 되는 식물에 대해서도 배우고 각 곤충들이 어떤 식물을 좋아하는지도 관찰하면서 ‘미시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하찮은 것이지만 각자의 생명이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처음에는 ‘벌레가 징그럽다’던 아이들이 ‘벌레가 귀여워요’라고 말하게 된다고 한다. 그는 “벌레를 보면 밟아버리던 아이들이 벌레가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라고 덧붙였다.꿈의학교 현장수업에는 정해진 정교사와 부교사 외에도 자연을 사랑하는 어른들이 자발적으로 보조교사로 동참해 아이들의 안전을 챙기며 지도한다. 김계성 교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건강과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개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자연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 가치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미니인터뷰꿈의학교 교장 김계성씨저는 사진기를 들고 들판을 찾아다니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록한지 15년이 됐습니다. 어떤 꽃이 어느 지역에 피어있는지 알 정도로 파주의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저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주변의 사람들과 나누게 됐고 많은 동행자들을 얻었습니다. 파주는 DMZ를 비롯해 문산천, 공릉천 등 자연 생태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초 꿈의학교를 시작할 즈음 건강상에 문제가 생겨 꿈의학교를 접을까도 생각했지만, 아이들과 학부모와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끝까지 함께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했습니다.학생 이주아(초5)양꿈의학교에 다니면서 식물에 대해 아는 게 많아졌어요. 예를 들어 사과꽃을 구분할 수 있어요. 식물에 대해 배우면서 맛이 쓴 야채도 잘 먹게 됐어요. 원래 곤충을 좋아하지 않고 개미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었는데 조금씩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학생 변하연(초3)양주말마다 꿈의학교에 나오면서 식물과 곤충에 대해 아는 게 많아졌어요. 주말에 집에 있으면 TV나 핸드폰을 봤을 텐데 바깥으로 나와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자연을 관찰하는 것이 힘들 기는 하지만 훨씬 더 재미있어요. 2019-09-06
- 고양파주아이쿱생협 ‘2019 상반기 대의원의 날’ 열어~ 고양파주아이쿱생협(이사장 석경미)은 지난 8월 26일(월)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70여 명의 조합원과 함께 ‘상반기 대의원의 날’을 진행했다.상반기 활동·회계보고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자연드림 물품 빙고게임으로 생협 물품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조합원간의 공동체의식을 다졌다. 또한 매달 진행하는 1회용품 줄이기 미션에 수상한 조합원에게 상품을 전달하며 1회용품 줄이기 참여를 독려했다.이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아이쿱생협의 SAPENet(상부상조를 기반으로 사람과 사업을 연결하여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 생태계)에 대해 알아보고,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 홍보의 시간을 가졌다. 2019-09-06
- 빵순이들의 성지, 덕이동 ‘식빵연구소’ 빵과 커피는 밥처럼 우리 일상에 깊이 들어왔다.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듯 맛있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이제 흔한 일이 됐다. 덕분에 멀리 가지 않아도 동네마다 빵집이 넘쳐나지만 빵 덕후들이 굳이 찾아가는 곳이 바로 덕이동 ‘식빵연구소’다. 덕이동 식빵연구소는 연구소라는 상호보다 빵공장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대규모의 매장이다. 1층은 빵을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공간이며, 2층은 카페 공간이다. 식빵연구소답게 10여 종이 넘는 식빵을 선보이며, 식빵 외에도 고로게, 바게트, 베이글, 크림빵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선보인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은 바로 단팥빵과 소보로빵이다. 팥이 가득 들어가 묵직한 단팥빵과 유독 크기가 큰 소보로빵은 개당 1,000원이다. 1000원 주고 사 먹을 게 별로 없는 현실에서 이 두 빵은 1,000원의 행복을 톡톡히 느끼게 해준다. 식빵연구소는 착한 가격이 돋보인다. 빵과 커피 한잔을 곁들이면 한끼 식사비가 되기 십상인데, 식빵연구소에서는 2,500원에 아메리카노 한잔(1,500원)과 단팥빵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더해져 빵 덕후가 아니더라도 단골이 되게 한다. 2층 카페 공간이 워낙 넓어 모임 장소로도 좋고, 옆 테이블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셀프로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자리에서 일어날 땐 다음 사람을 위해 테이블 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매너가 필수다.위치 일산서구 탄중로 119지번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연중무휴)문의 070-8868-1003 2019-09-06
- 추억의 롤러장, 이젠 가족 모두를 위한 놀이 공간으로! 흥겨운 음악에 맞춰 씽씽 달리던 추억의 롤러장이 이젠 가족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원마운트 내에 위치한 ‘로라비트’ 역시 가족, 친구 등 나들이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다. 로라비트 관계자는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는 마땅히 놀 수 있는 장소가 없다”며 “남녀노소 불문,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가족 공간을 구상하게 됐고, 원마운트 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일산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900평 규모의 로라비트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트랙과 커피나 스낵을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트랙은 초보자와 숙련자가 부딪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존으로 구성돼 있다. 완전 초보라면 트랙 중앙에 설치된 손잡이를 잡고 연습을 할 수 있고, 롤러스케이트가 익숙해지고 주행이 가능해지면 바깥 라인을 타면 된다. 안전요원도 곳곳에 배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이나 초보자들을 위한 소규모 트랙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롤러스케이트, 헬멧과 보호대 등의 장비는 모두 대여 가능하다. 강좌도 열린다. 다양한 롤러스케이트 퍼포먼스 기술 보유자로 유명한 문종은 코치가 직접 강습생을 가르친다. 강습을 받고 싶다면 별도로 문의하면 된다. 분식, 식사 및 음료 등을 판매하는 넓은 휴게 공간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한 편에는 트램폴린도 갖춰져 있어 다양한 재미가 있다. 롤러 이용권은 소인 1만1천원, 대인 1만3천원(기본시간 2시간 30분)이며 1일 이용권, 월 정액권 등 다양한 이용권을 구매 가능하다.위치: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원마운트 1층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1시문의: 031-923-7982 2019-09-06
- 선생님의 책꽂이-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전효동 선생님 책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지만 도서관 서가나 동네 책방에서 혹은 누군가의 소개로 만난 책 한 권이 때로는 즐거움과 작은 위로, 생활의 활력소와 고민 해결사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작가는 “아무리 시간이 변해도 책의 힘은 영원하며 책은 영원한 인간의 친구이자, 스승이자, 놀이터다”라고 말했지요. 매일 매일을 책 읽을 시간 없이 바쁘게 생활하는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그런 책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바람을 담아 매월 우리지역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만난 책을 엿볼 수 있는 선생님의 책꽂이로 내일신문이 찾아갑니다. 재미난 역사 속 일화를 통해 나를 돌아보다고양외국어고등학교 전효동(스페인어과) 교사가 소개하는 책은 故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十八史略)’이다. 전효동 교사는 외국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평소 역사에 관심 많았던 터라 한국사를 가르치는 동료 교사를 통해 “십팔사략”을 알게 된 후 2015년 총 10권이 세트로 된 책을 구매해 읽었다고 한다. 그가 꼽는 책의 장점은 책의 구성이 방대한 중국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돼 있다는 것. 또한, 만화로 풀어낸 작품이기에 평소 책을 어려워하는 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위트로 읽는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대한 중국의 역사를 다룬 여러 역사서를 정리해 작가의 투철한 답사와 고증을 거쳐 탄생한 역작으로 10권을 읽는 것만으로 제게는 중국의 고대부터 청나라 이전의 역사를 이해하기 쉬웠고 전체적인 중국의 역사가 머릿속에 쉽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죠.”‘십팔사략’은 중국의 위·오·촉 삼국시대를 정리해 통일 왕조를 이룬 사마씨의 진나라 개국 이후의 이야기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하는, 사치와 향락이 극에 달한 진나라 지도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부분은 왕족과 귀족 간의 부의 대결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면서 벌어지는 일화들. 책에는 한 방울만 있어도 한 고읍을 모두 사고도 남을 귀한 진액 한 병을 통째로 그릇을 닦는 데다 써버린다거나 귀한 음식으로 꼽히는 새끼 돼지 요리를 단 한 젓가락만 먹고 버린다든지 하는 등의 여러 황당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하다. 독서는 작가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귀한 일 전 교사가 책을 읽으면서 한 많은 생각 중 하나는 ‘책 속에 등장하는 예전 사건과 일화들을 순간순간 현재의 내 상황에 대입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 또한, 왕조가 바뀌며 나라의 흥망성쇠가 이어지는 중국 역사를 보면서 그 소용돌이 속에 수많이 인물이 나고 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어찌 보면 잔혹하다고 할 수 있는 당시의 처형 장면들에서 법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재 우리의 상황에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십팔사략’을 소개하며 그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작가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귀한 행위라는 것. 그리고 책을 통해 가보지 못한 곳과 해보지 않은 일을 경험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책을 통해 각계각층 다양한 작가들의 경험을 함께하고 그것을 나의 것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죠. 요즘 말로 독서는 효과대비 가성비가 확실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야간 자율학습 감독 시간을 활용해 주로 읽는데요, 그렇게 읽다 보면 일 년에 20권 정도는 읽을 수 있지요. 따로 시간을 내 책을 읽기가 쉽지 않고 또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만연한 요즘 같은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다소 고루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독서는 무엇보다 내 생각을 살찌우는 것임을 기억하고 학생들이 오늘부터라도 책장에 있는 책 한 권을 열어볼 시간을 갖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2019-09-06
- 고양교육지원청 주관 고양설화 ‘안장왕과 한주이야기’ 뮤지컬 <구슬아씨> 남원에 <춘향전>이 있다면 우리 고장 고양에는 <안장왕과 한주(珠)이야기>가 있다. 한류의 도시로 도약하고자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최승천)은 마을 유관기관과 공동 주관해 뮤지컬 <구슬아씨>를 무대에 올린다. 마을어른, 학부모,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완성한 작품이기에 그 어떤 작품과는 견줄 수 없는 의미가 있다. 그 열정의 연습 현장을 들여다보자.문화예술교육 활성화로 행복교육 실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적은 세계 최고지만, 행복지수는 OECD 기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지원청은 문화예술교육 강화를 통한 행복교육 실천에 나섰다. 고양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 송경원 장학사는 “예술·체육 교육과 인문학 교육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살찌우는 건 물론, 다친 마음도 아물게 한다”며 “학교 담장을 넘어 마을공동체 안에서 세대를 넘나드는 문화예술 활동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오픈리허설 현장(오프닝 코러스 장면)오픈리허설 현장(고양들소리보존회 공연장면)지역설화 ‘참여형 공연제작’으로 애향심 고취 고양시에는 13개의 지역설화가 있다. 또 고양들소리보존회, 회다지소리보존회 등은 고양 무형문화재 보존에 힘쓰고 있다. 교과서보다 한 편의 뮤지컬을 통해 배우는 역사, 전통문화 교육은 교육 효과도 뛰어나고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준다. 이러한 교육효과에 주목한 고양교육지원청 최승천 교육장은 “고양시만이 가진 문화예술 인프라로 ‘판’을 만들고자 시작한 이번 공연은 마을이 함께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뮤지컬 <구슬아씨>는 지역 문화예술기관의 인적·물적 자원과 재능기부를 통한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성사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감사함을 전했다.9월 18~19일 어울림누리 대극장에서 막 올려 뮤지컬 <구슬아씨>는 올해 5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고양설화 ‘안장왕과 한주이야기’는 우리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고구려 안장왕과 백제 한씨 미녀의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로 <구슬아씨>라는 제목으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은 50여 명의 초등학생 오프닝 코러스로 시작된다. 국악과 전통악기로 창작한 음악과 노래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통극의 매력을 한층 살린다. 중간에 고양들소리보존회의 노래패 공연과 살풀이춤은 관객에게 전통문화를 알리고 계승하는 기회가 된다. 고구려 백제의 전쟁장면에서 선보이는 태권무 시범은 고양시 체육회 소속 학생들의 작품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박진감을 선물한다. 주연배우 7명을 비롯한 출연진 30여명은 고양시 중고등학생으로 학생 특유의 풋풋함과 신선함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연습과정을 함께한 대곡초 김지영 학부모는 “종합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며 “노련한 감독님이 지도하는 염습과정은 그 자체로 큰 의미이며, 학창시절에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크게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미니인터뷰>김기승 총감독(현 고양문화원 예술감독)지금껏 여러 작품을 연출했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이번 작품은 전혀 힘들다고 느끼지 못할 만큼 즐겁게 준비했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충전하는 기회가 됐지요. 공연예술은 성장기 아이들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자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발판입니다. 이번 <구슬아씨> 공연처럼 전문적이고 보다 특화된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안흥역 임대우 학생 (세원고 2)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엄청난 인원이 무대에 올라간다는 자체로 의미 있는 공연입니다. 학교 연극반에서 여러 무대를 경험했지만, 이번 공연 준비과정에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어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출연진 연령이 다양해서 시간을 잡고, 연습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구슬아씨역 김하늘 학생 (백마고 2)학교 음악선생님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고 주인공으로 뽑혀서 무척 기뻤어요.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 반, 설렘 반 연습에 임했는데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보람이 큽니다. ‘구슬아씨’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인물이라 극 중 캐릭터를 잘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코러스 이윤서 (신원중 1)노래 부르고 춤추는 걸 좋아하는데 엄마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고 참여하게 됐어요. 주로 외국 작품 뮤지컬을 접하다가 우리 전통문화가 담긴 뮤지컬을 연습하니 자부심도 크고, 참여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코러스 민서영 (신원중 1)메인 배역이 아닌 코러스에 합격해서 처음엔 아쉬움이 컸지만 연습과정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언니, 오빠, 동생들과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지금은 무척 친해졌어요. 이번 경험을 통해 뮤지컬배우라는 꿈을 꾸게 됐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코러스 연지민 (대곡초 5)오빠, 언니들이 연기하는 무대가 너무 멋있어서 진짜 뮤지컬배우 같다고 생각했어요. 뮤지컬로 고양설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공연도 볼 수 있어 감동적이고 새롭게 배운 것도 많아요.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셨으면 좋겠어요. 2019-09-06
- 2019 고양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 현장 지난주 토요일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개최하는 ‘2019 고양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가 메가박스(백석)에서 열렸다.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는 성인 개인과 단체, 청소년 개인과 동아리의 전 연령이 참여하는 대회로 우리 지역의 자원봉사 우수사례와 좋은 봉사의 경험을 공유하고 봉사자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또한,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해 진행된다.올해로 5번째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5분의 울림, 100인의 선택, 한 편의 영화 같은 자원봉사 스토리라”는 테마로 사전심사를 거쳐 선발된 10팀의 봉사 이야기가 펼쳐졌고 전문 심사위원과 사전에 모집된 100인의 시민이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해 심사와 투표를 진행했다. 대회는 오전 9시 30분 청소년 댄스 동아리의 대회 전 공연부터 이그나이트 발표, 영화 티켓 추첨, 축하 공연과 시상식까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이번 대회 고양시장상은 ‘불편했던 추석열차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백정우 씨와 박서정(‘자원봉사 119’) 씨를 비롯한 4팀이, 고양시의회 의장상은 멘토치(‘고양시 대학생 청년들의 봉사활동 이야기’)외 1팀,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상은 성사고등학교 나눔기획봉사단(‘나눔의 공식’)이 그리고 고양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상은 백송고등학교 휴머니스츠(‘좌충우돌 봉사 시작 이야기)외 2팀이 수상했다. 201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