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교하아트센터 ‘하트힐링아트전, 첫 번째 그림이야기’ ‘하트힐링아트전, 첫 번째 그림이야기’가 7월 22일~8월 9일까지 교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교하아트센터는 파주 시민들에게 미술치료라는 미술의 또 다른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미술치료가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때에 미술치료사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하트힐링아트학술연구회(HART, www.hart.kr)에서 주최하는 ‘하트힐링아트전, 첫 번째 그림이야기’는 20명의 힐링아티스트(Healing Artist)들이 참여한다. 미술치료사들인 하트힐링아트학술연구회 선임연구원과 HART 카페회원, 또 그들이 추천한 아르브뤼트(Art Brut 가공되지 않은, 순수 그대로의 예술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작가들이 그들. 하트힐링아트학술연구회(HART, Healing Art Research Team)는 ‘가슴 뛰는 삶을 살기위한 따뜻한 미술 실천하기’를 목적으로 2008년 9월 창립됐다. HART는 미술의 치료적 기능을 학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이러한 학술연구사업 외에도 연구를 일반 국민과 나누고자 특정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HART 특별행사와 일반인이 참여 관람할 수 있는 HART 특별사업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의 실천으로 2008년 12월 구로삼성어린이집에서 특별행사를 가진 바 있다. HART 선임연구원이자 하상장애인복지관 미술치료사인 장은미씨는 “미술치료 현장에서 다양한 내담자를 만나다보면 정말 재능이 아까운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에이블아트(Able Art, 장애를 차별과 극복의 대상으로 보는 기존의 시각을 뒤집어 장애의 경험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나아가 창조적인 예술작품의 원동력이 될수 있음을 의미)의 예를 들면서 이들이 작가로서 대우받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랐다. 하트힐링아트학술연구회 이병희 회장은 “미술창작활동을 통해 자신을 돌보며, 자신이 가진 자원을 발견해 낼 수 있다면 누구나 힐링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작품의 변화는 삶의 변화로 이어지며, 나의 변화가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미술의 힘, 긍정의 힘을 보여주게 될 ‘하트힐링아트전, 첫 번째 그림이야기’는 미술치료가 미술의 또 다른 방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줌과 동시에 미술이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문의 031-940-517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4
- 김포시 풍물 경연 대회 참가자 모집 김포문화원에서는 10월 10일 걸포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김포시 풍물경연대회에 참가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김포 관내 풍물패 대상으로 접수기간은 7월 31일까지. 문의 김포문화원 사무국 031-982-11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4
- 파주시, 가족문화제 개최 파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파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가족문화제’ 행사를 8월 7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개최한다. 행사 장소는 시민회관 소공연장 및 전시관이며, 행사내용은 아기걷기대회, 나눔장터,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파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1-949-9161~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4
- 가좌배드민턴 클럽 신종갑 회원 추천‘평양손만두국’ 가좌배드민턴 클럽 회원인 신종갑씨가 운동이 끝나면 사람들과 어울려 자주 가는 식당은 ‘평양손만두국’집이다. ‘평양손만두국’은 송포초등학교 옆 골목에 위치해 있고, 홀이 넓고 주차장도 넉넉하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메뉴판이 따로 없어 물어보니 “여기는 손만두국만 있어요”라는 대답. 오호라~ 손만두국 단일메뉴만 먹을 수 있는 집이라니! 또 색다른 것은, 손님들이 식사하는 홀에서 직접 만두피를 밀고, 만두속을 넣는 흰머리의 할머니가 계시다는 것. “고향이 평양이신 저희 장모님이세요. 성함은 인춘화님이시고요.” 평양손만두국의 김정권 대표의 말에 의하면, 평양손만두국의 손맛은 바로 이 할머니의 솜씨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조리의 모든 과정을 직접 손으로 한단다. 장월IC 부근에서 다양한 평양요리 전문식당을 해오던 인춘화 할머니와 가족들이 작년 12월부터 가좌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평양손만두국만으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양념단무지, 백김치, 소고기양념과 같이 나온 손만두국에는 주먹만한 크기의 만두 다섯 개가 꽉 차 있다. 그냥 국물 그대로 먹는 게 평양식이고, 소고기양념을 기호에 맞게 풀면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해준다. 개인접시에 만두를 덜어 숟가락으로 잘라보니 고기와 숙주나물 등이 어우러진 만두속이 꽉 차 있다. 손으로 직접 빚은 만두피도 유난히 쫄깃하다. 장항동에서 온 장웅준씨는 “생전에 평양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만두하고 진짜 똑같은 맛”이라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음식으로 장난치지 않고, 우리가 집에서 먹는 식으로 성의껏 만들고 있어요. 고객들이 깔끔하고 믿을 만하다고 평가해 주시고 입소문을 내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김정권 대표) ● 메 뉴 : 평양손만두국 6000원 (포장가능) ● 위 치 :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308-11 ●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평균) 오후 9시(만두가 일찍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오후에는 확인 후 방문하는 게 좋다) ● 휴 무 일 : 둘째, 넷째 일요일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23-92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4
- 교하 주민들이 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는 이유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파주시 교하읍 다율리에 건설하는 515MW급 파주열병합발전소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파주 지역 일대에 열난방과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2007년 12월 착공해서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열병합발전소 부지 인근의 교하 8·9지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는 바람에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은 왜 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는 것일까. ◆환경오염 될까 걱정 = 교하 8·9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교하 열병합 대책위원회’는 “열병합발전소가 주민의 건강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발전소와 주거지역과의 거리가 63m에 불과해 불안하다”며 “가스 폭발사고에 대비해 1㎞의 이격거리를 둬야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당초 350㎿에서 515㎿급으로 발전소 용량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용량 변경을 하면서도 주민들에게 단 한 번도 알리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법에 의해 1만KW 이상의 발전소는 무조건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됨에도 그 용량의 15배가 넘는 발전소를 건설하는데도 집단에너지 시설이라는 이유만으로 환경영향평가조차 실시하지 않아 더욱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어린 자녀들이 입을 피해가 걱정된다고 말한다. “어린 초등학생 자녀들이 다니는 청석초등학교는 발전소 건설 부지와 불과 250m 떨어져 있어 발전소가 가동된 후 발생될 오염물질인 NOx에 그대로 노출될 것이 뻔해 그대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년을 넘겨 밀고 당기는 송사 =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두고 현재 ‘집단에너지사업허가처분취소’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이 진행중이다. 집단에너지사업허가처분취소 소송은 1심에서 기한 내 소 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하돼 주민들이 항소한 상태다. 2007년 11월 발전시설을 제외한 난방시설은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 올해 8월 완공될 예정이다. 그런데 파주시가 올해 2월에 발전시설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주자 주민들은 곧바로 건축허가 처분 취소 청구와 함께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4월 30일 주민들이 제기한 건축허가 처분 취소소송에서 “일단 공사를 중단하라”는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건축허가에 대한 본안 소송과는 별도로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내린 것. 주민들은 “지식경제부에서 행한 집단에너지 사업 허가 취소소송이 진행중인 것을 알면서도 건축승인을 해 준 것은 주민과 법을 시장의 발밑에 두고 보는 거만함과 오만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4월 30일 집행정지는 파주시의 항소를 법원이 인용하면서 공사가 재개 됐다가 주민들이 다시 항고를 해 현재 3심이 진행중이다. 주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한 ‘집단에너지 사업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파주시와 난방공사에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대체 부지를 찾았지만 파주시는 “대체 부지는 검토할 수 없다”고 못 박고 있다. 파주시 기업지원과 인미정 에너지팀장은 “대체 부지 검토는 주민들과 난방공사의 일일뿐 처음부터 파주시의 입장은 현 부지에서 다른 곳으로의 이전은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주민들이 대체 부지로 제시한 곳이 있긴 하지만 공사기간 내에 지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옮긴다고 하더라도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어렵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한다. ◆환경영향평가는 할 필요 없다? = 난방공사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각 가정이 직접 보일러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몇 배 깨끗하고 저렴하다”며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을 우려해 집단 민원을 내고 있으나 주장의 대부분이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을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인 팀장은 “열병합발전 시설은 집단에너지사업에너지 법령에 따라 사업 자체가 환경영향평가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건축허가권만 갖고 있는 파주시로서는 주민들의 입장만을 적극 수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인터뷰- 김수진 열병합발전소 반대 대책위원장 “주민의 말은 아예 듣지 않는 파주시장 답답해요” 2008년부터 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수진씨는 “주민들이 많이 지쳐 있긴 하지만, 이건 너무나 부당한 일이고,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파주시장의 오만과 독선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투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열병합발전소의 규모가 너무 크고 또 아파트와 너무 가깝게 있다. 완충역할을 하는 차폐 시설도 없어 주민들이 불안해 한다. 우리는 열병합시설을 짓지 말자고 싸우는 게 아니다. 열공급 시설은 짓는데 합의해서 8월에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전기발전은 또 다른 문제다. 맨 처음 용량대로 짓던가, 용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환경영향평가를 해달라는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고 입주를 한 주민들을 위해, 불안해 하는 주민들을 위해 한번만 제대로 검토해달라는 것이다. 이게 그렇게 황당하고 무리한 요구인가? 비교해보자. 판교신도시는 6만 6천 세대에 206MW인데, 파주는 5만 5천 세대에 515MW이다. 이렇게 거대 시설을 집 안마당에 놓고 살아야 하는 주민들이 불안해 하면, 적어도 그 불안함을 해소해주려고 노력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천연가스로 생산해서 안전하다고 하는데, 대구 상인동, 서울 아현동, 부천 오정동 가스 폭발 사건을 한번 생각해 보라. 그래서 발전 시설은 1km 옮겨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가구당 3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소송은 동문건설과 난방공사를 상대로 한 것이다. 동문건설은 우리 아파트를 지은 당사자다.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동문건설은 알았을 것 아닌가. 헌데 3년 동안 허가가 나고 증량이 되는 과정을 주민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입주 후 3년 안에 소를 제기해야 한다고 해서 2008년 12월 동문건설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게 된 것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는 동문건설의 책임도 크다. -대책위를 이끌어가면서 힘든 점은. 부당한 걸 알면서 속으로 끙끙 앓고 있을 수 없었다.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 일지도 모른다. 질 때 지더라도, 이렇게 아무렇게나, 아파트 옆에 이런 시설 지어도 괜찮은 건지, 환경영향평가가 우리에게는 왜 해당이 없는 건지 알고 싶어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평범한 보통 사람이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데 이렇게 벽이 높을 줄 몰랐다. 하지만 우리 주민들은 끝까지 가겠다. -파주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주민들이 계속 말하고 있는 건데, 쟁점에 관계된 모든 당사자들이 가슴을 열고 대화를 해야 한다. 혹자는, 주민들은 승소를 해서 허가를 취소하거나, 다 부수는 걸 원하느냐고 하더라. 혈세가 낭비되는 일은 우리 주민들도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그렇게 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것이다. 열공급 시설은 있으니 전기발전 시설만큼이라도 운정3지구가 계획 단계인 지금 시기에, 가능성이 남아 있을 때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충분히 논의해 달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동네 조선왕릉 조선왕릉 40기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는 한국이 석굴암, 불국사, 종묘 등에 이어 9번째 세계문화유산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게다가 한 왕조의 사후 공간 전체가 같은 날 한꺼번에 등재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상 유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취재를 위해 찾은 서오릉은 어릴 적 즐겨 찾던 나들이 장소였다. 리포터 뿐 아니라 누구나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가서 한번쯤 왕릉을 둘러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조선왕릉은 산자와 죽은 자의 만남의 공간이자, 선조와 후손의 만남의 공간으로, 역사를 기억하는 후손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는 정원이었던 것이다.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우리 동네에 있는 조선왕릉을 찾아가 보았다. #경릉을 비롯한 5기의 조선왕릉 ‘서오릉’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위치한 서오릉은 조선왕릉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곳으로 세조 때의 세자로 후에 왕으로 추존된 덕종과 소혜왕후의 경릉,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무덤인 창릉, 19대 숙종과 제1계비 인현왕후 2계비 인원왕후의 명릉, 숙종의 원비인 인경왕후의 무덤인 익릉, 21대 영조와 정성왕후의 무덤인 홍릉이 있다. 5기의 능 외에도 조선 최초의 원으로 명종의 첫째 아들인 순회세자의 무덤인 순창원과 숙종의 후궁으로 드라마의 단골 주인공이 된 장희빈의 무덤인 대빈묘도 있다. 서오릉 중 가장 늦게 일반인에게 개방된 명릉은 묘역까지 전면 개방돼 왕실의 묘와 주변 석물 들을 가까이서 직접 살펴 볼 수 있다. 55만평 규모의 서오릉에는 왕릉 주변의 소나무 군락이 있고, 산책로도 잘 가꿔져 있어 숲 탐방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산책로를 따라 능을 꼼꼼히 둘러보는데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의 02-359-0090 #희릉을 비롯한 3기의 조선왕릉 ‘서삼릉’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서삼릉은 중종의 계비인 장경왕후의 무덤인 희릉과 인종과 인성왕후의 무덤인 효릉, 철종과 철인왕후의 무덤인 예릉이 있다. 또한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첫째 아들인 의소세손의 묘인 의령원과 인조의 맏아들인 소현세자의 묘인 소경원, 정조의 아들 문효세자의 묘소인 효창원 등이 있다. 현재 효릉과 소경원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지역이다. 서삼릉은 서삼릉 진입로인 300m 정도의 은사시나무 길이 TV나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산책길은 사시사철 아름다워 서삼릉의 명물로 통한다. 서삼릉과 맞닿은 곳에 원당경주마목장도 있어 주말 나들이의 명소로 알려졌다. 서삼릉을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다. 문의 031-962-6009 #공릉 순릉 영릉, ‘파주삼릉’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파주삼릉은 예종의 원비인 장순왕후의 묘인 공릉과 성종의 원비인 공혜왕후의 묘인 순릉, 영조의 맏아들인 효장세자 진종과 비인 효순왕후의 묘 영릉이 있다. 파주 삼릉은 잘 가꿔진 수목과 푸른 잔디가 있는 수목원 같은 곳이다. 봄이 되면 산수유와 벚꽃이 만든 꽃길과 진입로 주변의 들꽃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가을이 되면 깊어가는 가을 따라 낙엽이 장관을 이룬다. 삼릉을 모두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문의 031-941-4208 #김포의 장릉과 파주의 ‘장릉’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장릉은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의 묘가 있는 곳이다. 장릉은 울창한 장릉 숲에 둘러싸여 있어 숲을 거닐면서 역사를 산책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다. 파주의 장릉은 인조와 비인 인열왕후가 합장돼 있는 묘로, 파주시 탄현면 갈현리에 위치해 있다. 파주 장릉은 아직까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 능으로 이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으로 개방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문의 김포 장릉 031-984-2897 파주 장릉 출장소 031-945-9242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 오혜경씨] 서삼릉에서 만난 오혜경씨는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회 소속으로 서삼릉에서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누구보다 기뻐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오혜경 해설사는 “세계의 사람들이 분명 조선왕릉을 보기 위해 서삼릉을 찾을 것”이라며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며 관람객을 가까이서 지켜 본 오씨는 문화유적을 관람하는 관람객의 의식이 조금 더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많이 줄긴 했지만 지금도 가끔 단체로 오셔서 고성방가를 하는 관람객이나 종교활동을 하는 분들이 있답니다. 문화유적지를 공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강한 만큼 우리 문화재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오혜경 해설사는 또 다른 아쉬움으로 능역이 잘 보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서삼릉은 본래 140만평 규모에 조성됐다고 한다. 원당경주마목장과 사유지 등으로 능역이 개발 돼 현재는 7만 5000평 정도만 남은 상태라고 한다. 그 중 2만 8000평 정도가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서삼릉은 과거 능역의 5% 정도만 남은 상태다. 특히 서삼릉의 비공개 지역인 효릉은 진입로를 사유지가 가로 막고 있어 일반에게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오혜경 해설사는 “왕릉뿐 아니라 능역도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잘 보존해야 한다”며 “비공개된 효릉도 하루 빨리 공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지연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엄마가 직접 준비하는 여름 건강 음료 &음식 여기저기서 무더위 탈출 프로젝트로 시끌시끌한 요즘, 특히 분주해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가족의 건강 지킴이, 주부들이죠! 주부들은 마시는 물 하나까지도 깐깐하게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일 년의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하니,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열정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 사랑이 담긴 음료&음식으로 가족의 건강을 똑 소리 나게 지켜내는 엄마들의 여름나기 비법! 다함께 배워 볼까요?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이선이씨 추천 ‘녹두 삼계탕과 연포탕 탄현마을에 사는 이선이씨(37)는 2kg 미만의 저체중아로 태어난 쌍둥이의 발육과 땀이 많은 체질인 남편을 위해 여름이면 항상 보양식을 준비한다고 한다. 이씨가 준비하는 보양식은 다음 아닌 녹두삼계탕과 연포탕. 특히 가족 모두 열이 많은 체질이라 인삼 대신 성질이 찬 녹두를 넣어 녹두 삼계탕을 끓인다고 한다. “녹두는 100가지의 독을 풀어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입술이 헐거나 몸이 피로할 때 그리고 각종 피부질환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 녹두는 몸 안의 열을 없애고, 설사와 소갈에도 좋다고 하니 여름철 보양식으로 아주 좋습니다.” 또 다른 보양식 연포탕! 연포탕은 술을 좋아하는 연예인들 사이에 숙취 해소 음식으로 인기인데, 이선이씨네 역시 술을 즐기는 남편이 여름만 되면 유독 아침을 힘들어 해서 연포탕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 명절이면 시어머니께서 낙지와 전복, 새우, 조개 등을 넣어서 탕국을 끓이시곤 했는데,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여름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녹두 삼계탕에 비하면 들어가는 재료가 비싸기는 하지만, 낙지와 전복의 영양가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하기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 준비한답니다. 특히 낙지는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철분과 뇌기능을 돕는 DHA, 그리고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전복은 옛날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은 음식으로도 유명한 식품이니 낙지와 전복, 그리고 다른 해산물에 야채까지, 연포탕이야말로 최고의 보양식이 아닐까요?” 이선이씨는 두 아들 선우와 현우, 그리고 남편이 더운 여름에도 식욕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녹두 삼계탕과 연포탕 덕분이라며, 보양식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한다. 이선이씨가 제안하는 연포탕 레서피 준비물 : 낙지3마리, 전복2마리, 새우, 바지락, 버섯, 호박, 무 -낙지는 굵은 소금으로 주물러 씻는다. 쪾바지락도 굵은 소금을 뿌려 해감을 한다. -전복은 솔로 깔끔하게 닦는다. 쪾채소를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끓인다.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한다. #이진숙씨 추천 ‘매실 물 & 매실 과일빙수’ 이진숙(33)씨는 아이들이 마실 여름 음료를 마련하기 위해 일 년 전부터 준비기를 거친다. 이씨는 특히 다른 음식보다도 물이나 음료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인데, 이는 평소 남편이 간 기능 회복을 위해 신혼부터 꾸준히 마셔오던 흑깨나무 물의 효과를 보면서 물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평소에 입이 짧아서 고민인 아이들(서현 6세, 시우 3세)이 여름이 되면 더 심해져 항상 밥과의 전쟁을 치르곤 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매실 물을 마셔 본 아이들이 새콤달콤한 매실 물을 제법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매실의 효능을 알게 되면서 입 짧은 우리 아이들에게 ‘딱 이다’ 싶어 매년 매실 엑기스를 담그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 신맛은 정기가 땀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단맛은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작용을 한다고 하니, 이 두 가지 맛을 가진 매실이야 말로 여름철 건강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천연 음료인 것이다. 특히 매실은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하며,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아이나 어른에게 모두 유용한 식품이라고. 이진숙씨는 올 여름에도 지난 해 6월에 담군 매실 엑기스를 꺼내 아이들과 남편이 수시로 마실 수 있게 준비했다. 특히 지금처럼 습기가 높은 장마철에는 소화 장애가 오기 쉬우므로 자주 매실 물을 마시게 한다고. 또 특히 무더운 날이면 비타민 보충을 위해 매실 물을 얼려, 빙수기로 간 다음 수박이나 메론, 복숭아 등의 제철 과일을 얹어 과일빙수를 만들어 준다. 이때 설탕이나 초코시럽 대신 우유와 미숫가루를 넣어 더욱 영양에 신경을 쓴다고. “특히 여름철에는 과일이나 채소로 비타민을 보충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를 함께 먹게 하기 위해서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매실과일빙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매실 물 마시기는? -매실과 설탕을 1:1로 넣어 만든 매실 엑기스를 준비한다. -매실엑기스와 물을 1:5로 섞어 마신다.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셔도 좋다. 매실과일빙수는 이렇게! -매실 엑기스를 물과 1:5로 섞어 얼려준다. -빙수기에 넣어 간 다음 그릇에 담는다. -우유를 붓고 위에 미숫가루를 뿌린다. -수박, 메론, 복숭아 등의 제철과일을 깍둑썰기 한다. -위의 과일을 매실 빙수 위에 얹는다. #김홍주씨 추천 ‘초간편 감자전’ 백석동에 사는 김홍주(34)씨는 승현(5), 승원(2) 두 아이를 키우며, 이유식과 간식을 만드는데 거의 달인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젖먹이 둘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째아이 간식을 거른 적이 없다는 김씨는 영양 높은 간식을 척척 만들어 낸다. 김홍주씨가 아이를 위해 만드는 여름철 영양 간식은 다름 아닌 감자전! 너무나 간편하지만, 맛은 최고인 이 감자전은 맛깔스럽게 담아내는 김씨의 솜씨 덕에 더욱 빛을 발한다. “평소에는 강판에 간 감자에 부침가루만 넣으면 되는 초간편 감자전을 즐겨 만듭니다. 그리고 뭔가 특별한 간식을 즐기고자 할 때는 감자를 삶아서 으깬 후 동그랗게 빚어낸 크래미 감자전을 만드는데요, 이때는 딸아이와 함께 요리하면서 미션을 주기도 합니다.” 김씨네 역시 여름만 되면 아이가 밥을 안 먹어 속을 태웠는데, 이제는 먼저 간식을 만들자며 나설 정도라고. 감자는 밥만큼이나 탄수화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이 없고, 칼슘, 인, 칼륨과 비타민C, 비타민B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피부와 몸속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을 높여주므로 여름에 자주 먹는 간식으로 아주 유용하다. “일단 감자는 강판에 갈아야 제 맛입니다, 쫀득쫀득하면서도 감자의 느낌이 살아있는 쓱싹쓱싹 갈은 감자에 부침가루 한 숟가락 넣고, 밑간을 살짝 한 다음에 그대로 들기름에 부쳐내면 한 끼 간식으로 전혀 손색이 없답니다. 그리고 간단한 요리일수록 세팅에 정성을 들여 폼 나게 드세요.” 아이들이 입맛을 놓치기 쉬운 여름철! 늘 삶거나 볶거나 해왔던 감자를 김홍주씨처럼 색다른 요리법으로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준비물 : 감자, 부침가루, 소금약간, 들기름 -감자를 씻어서 껍질을 벗긴다. -준비한 감자를 강판에 간다. -부침가루와 소금을 살짝 뿌려 함께 섞는다. -들기름을 넣고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준비물 : 감자, 크래미, 햄, 소금 약간 -감자를 삶아서 으깬다. -으깬 감자에 잘게 찢은 크래미를 섞는다. -크래미를 섞은 감자를 동그랗게 빚어 기름에 굽는다. -햄을 잘게 썰어 구운 다음 위의 구운 감자에 뿌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휴가 못 가는 분들은 ‘미소마을’로 오세요 덕양구 성사동의 ‘주꾸미 골목’ 아세요? 서삼릉으로 가는 좁은 길을 따라 맛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고, 중독성 강한 매운 맛의 주꾸미 볶음 메뉴가 유명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곳이지요. 그 골목 안쪽에 위치한 토속음식전문점 ‘미소마을’이 오픈한 지 두 달만에 많은 사람들의 입맛과 눈맛을 다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어떤 비결이 있었는지 궁금해서 두 딸을 데리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연탄불에 굽고, 가마솥에 끓이고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미소마을의 넓은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회사 동료들끼리 점심을 먹으러 온 팀, 아줌마들의 친목모임, 노모를 모신 가족모임 등 다양한 고객들이 홀과 방에서 제각각 식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미소마을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연탄구이 돼지불백’이라고 해서 주문을 했다. 식당의 앞마당 한켠에 연탄불을 피워 양념된 돼지불고기를 직접 구워낸다. 마당에서 구워진 고기를 손님의 식탁으로 옮겨서도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휴대용가스렌지에 불판을 놓고 올려준다. 직접 마당에서 기른 무공해 쌈야채와 부추절임, 무채절임, 김치전, 청포묵, 열무김치, 오이냉채, 콩나물무침, 무말랭이 반찬이 정갈하고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다. 거기다 하얀 두부와 초록색 호박이 듬뿍 들어간 구수한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으며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8000원에 이렇게 호화로운 식탁을 대접 받다니! “고기가 쫄깃쫄깃해요. 양념도 잘 배어 있어요.” 유난히 고기를 좋아하고, 고기맛을 제법 아는 큰 딸이 연신 쌈장에 고기를 찍어 먹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연탄에 구워낸 고기라 그런지 정말 다른 고기보다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담백하다. 된장찌개도 구수하고, 오이냉채도 시원하고, 매콤한 김치전도 맛있었는데, 결정적으로 마음에 든 맛은 바로 밥맛이었다. 미소마을에서는 그날 그날 도정한 쌀을 전남에서 택배로 보내오면, 그 쌀로 참나무장작불을 피워 가마솥에다 밥을 짓는다고 한다. 과연 가마솥 밥맛이 다르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고객들은 마당에 있는 커다란 세 개의 가마솥에서 밥을 짓거나 뼈우거지탕을 끓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미소마을의 이승훈 대표가 ‘2009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주꾸미와 코다리 요리로 금상을 수상했다는 상장과 상패가 액자에 걸려있다. 그래서 주꾸미볶음도 주문해봤다. 어린이 메뉴인 돈가스와 함께. 주꾸미볶음은 조랭이떡과 콩나물, 양파, 깨 등 각종 야채, 양념과 함께 주꾸미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었다. 강하게 매운 맛인데도 자꾸만 젓가락이 간다. 둘째 딸을 위해 시킨 돈가스는 직접 주방에서 고기를 두드려 만든 수제돈가스라고 한다. 접시에 큼직한 돈가스 두 덩이가 밥과 함께 나온다. 고기의 두께와 튀긴 정도가 모두 적당하다. 단, 양이 많아 남길 확률이 높다.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 ‘감동적’ 미소마을은 나무로 둘러싸인 4000평의 넓은 대지를 갖고 있다. 무공해 채소를 직접 키우고, 토종닭, 토끼, 햄스터, 기니피그, 다람쥐가 있는 작은 동물원에서 아이들이 직접 먹이를 줄 수 도 있다. 어린이 놀이방도 남녀로 구분되어 두 개의 건물이 별도로 있고 게임기와 책, 놀이기구, 장난감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마당에도 아이들을 위한 탈 것과 놀 것이 풍족하다. “여기서 엄마들 모임을 많이 갖죠. 아이들은 넓은 공간만 있어도 스스로 재미를 만들어 가면서 노니까 부담없이 식사하고 대화 나누기에 좋다고 하세요. 그리고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아주 무더운 날도 여기는 시원해요. 저녁이면 식당 건물 앞의 야외 파라솔에서 손님들이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우는 경우가 많아요. 주말에는 커다란 고무풀장에 물을 받아 놓으면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지요. 수건과 수영복만 가져오시면 돼요.” 이승훈 대표의 아내 김지수씨는 “특별한 휴가계획이 없는 분들은 미소마을로 놀러 오라”고 말한다. 주변에 서삼릉도 있고, 종마목장, 허브농원, 농협대학 등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이 많고, 미소마을 안에서도 더위를 잊을 수 있단다. 미소마을에서는 여름특선 메뉴로 전복이 들어간 ‘한방삼계탕’을 1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한약재를 넉넉히 넣고 가마솥에 푹 고은 ‘미소토종한방백숙’도 3만5000원이다. 미소마을 주방의 조리사는 우리나라에서 200명 내외인 조리기능장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맛에 대한 보증수표가 되고 있다. 온도까지 과학적으로 조절해서 발효시킨 동동주도 이 집의 자랑거리다.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위해 미소마을에서 전복삼계탕이나 한방백숙을 주문하고, 자연이 선사하는 나무그늘과 바람 속에서 휴식을 찾아보면 어떨까? 문의 031-963-2288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목림연가’ 네 번째 그림 이야기 아내, 엄마, 며느리…. 결혼 후 자신의 이름을 잊고 살다보면 문득 채워짐보다 비워짐이 더 많음을 느끼게 된다. 주부로서의 일상에 갇혀 살다보면 어느 새 중년, 자신이 꿈꾸었던 모습과 너무 멀리 와버린 것은 아닐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런 감상에 젖어 쓸쓸해지는 일이 없어요.” 7월 17~23일까지 호수갤러리에서 열리는 ‘목림연가-네 번째 그림이야기’ 막바지 그림 작업이 한창인 ‘목림연가’ 회원들의 이구동성이다. 목림연가는 행신동 서양화가 이두선 작가의 ‘목림화실’ 수강생들이 의기투합한 그림동호회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회원은 13명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그들의 그림 솜씨를 담은 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지도를 맡은 이두선 작가는 십 수 년 째 목림화실을 운영하면서 학생, 주부들의 미술지도와 작품 활동을 해 온 서양화가. 1999년 동경 우라야스 시민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 해 대치갤러리에서 5번째 개인전을 가졌고 깃발미술제, 한일창작교류전, 고양 미협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3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도 직업도 다양하지만 이 공간에 모여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그림이라는 공통분모로 똘똘 뭉쳐 여고 교실처럼 왁자지껄, 화기애애, 너무 분위기가 좋아 안 나오곤 못 배긴다”는 목림연가 회원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냥 취미 생활로 시작했는데 모두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까 매년 전시회를 여는 결과까지 얻게 됐다”고 한다.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학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손숙지씨는 “미술을 전공하긴 했지만 미술도 장르가 다양해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겸손해 하지만 아마추어는 이미 넘어선 단계. “서로 시샘도 하고 그래야 실력이 느는데 우리는 너무 친해 누가 누가 더 잘 그리나 시샘하지 않아 실력이 늘지 않는다(웃음)”고 한다. 생활미술을 전공한 박민선씨 또한 “순수미술에 대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서양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작품이 하나하나 완성될 때 마다 느끼는 성취감이 대단하다”고 한다. 디자인을 전공한 김혜경씨는 손숙지씨 박민선씨와 함께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동료. “이두선 선생님 지도가 훌륭하기도 하지만 격의없이 같은 아줌마(?)로 소탈하게 대해주는 매력 때문에 목림화실에 한번 발을 들인 후 매주 금요일 저녁이 기다려진다”고. 미술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고교시절 꿈꾸던 미술을 시작해 잠재된 능력을 십분 발휘, 기존 회원들에게 특채(?) 된 임혜영씨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 너무 행복하다”. 유치원 교사인 홍석래씨는 “목림화실에서 그림수업을 받으면서 아동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 넓어져 아이들 지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전시회에 참여하는 정수연씨는 “친구 따라 강남 왔다 전시회도 하고 꿈만 같다”며벅찬 소감을 밝힌다. 2년여 스케치를 하다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린 지 2년째라는 강동현씨, 서예를 하다가 그리는 맛이 남다른 서양화에 반했다는 박진희씨는 “마음속에 늘 그림이 있었는데 이두선 선생님이 쉽게 지도해준 덕분에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다. 예순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목림연가의 맏언니 임순미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가졌던 꿈을 아이들을 다 출가시키고 나서 늦게 시작해 작품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며 “칠순에는 그동안 그린 작품을 모아 가족만의 조촐한 전시회를 갖고 싶다”고. 그동안 지점토 퀼트 등 다양한 공예를 섭렵했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는 안선아씨는 “수채화를 시작하면서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강남까지 직장을 다니면서도 열성적인 서선연씨는 “이제 2년 남짓 배웠는데 10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배워볼 생각”이다. 집안 살림과 남편, 아이들 뒷바라지에만 전념하던 주부들이 붓을 든다고 했을 때 ‘그저 취미로 끝나겠지’ 하던 가족이 이젠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는 목림연가 회원들. 그림을 그리는 아내, 엄마를 보면서 남편과 아이들이 더 좋아한단다. 그림으로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가꾸어나가는 그들, 목림연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장, 청문각 김홍석 대표 파주출판단지 출판인 60여 명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소중히 여기는 밝은 세상을 위한 지역 나눔 실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출판인들은 지난 4월 29일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단지 대회의실에서 (사)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 창립총회를 열고 청문각 김홍석 대표를 지회장으로 선출, 본격적으로 파주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유화선 파주시장, 신충호 파주시의회의장, 이기웅 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김중영 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백석기 대한출한문화협회회장, 배효선 법문사 대표, 정우용 도서출판동화기술 대표 등 200여 명의 내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창립총회에서 초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김홍석 대표는 “파주출판단지, 헤이리 등 출판 문화인들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파주시와 함께 지역 나눔 실천에 작지만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게 돼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참사랑실천회는 13년 전 서대문구 창천동 노인정을 중심으로 친목회가 만들어지면서 시작된 나눔실천모임으로 당시 천주교 신부의 추천으로 강원도 정선, 고잔, 함백 등 탄광촌의 소년소녀가장을 도왔다. 이후 2006년 4월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사단법인이 되면서 창천감리교회에서 출범식과 함께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게 생활보조금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현재 3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점차 후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조선 숙종대왕 시절 궁에서 기르던 학 두 마리가 도망을 치자 이 학을 찾기 위해 사방으로 수소문하여 찾으러 다닌 끝에 이 산에서 찾았다고 해요. 그 이후 숙종이 심학산(尋鶴山)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런 명당자리에서 일하는 우리 출판인들이 좋은 일에 앞장서야지요.” 유리 통창으로 심학산의 풍경이 뒷마당처럼 펼쳐진 청문각 사무실에서 만난 김홍석 대표는 ‘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는 시청이나 읍사무소에서 추천받은 인원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1구좌 당 1만원부터 5구좌까지 파주 출판도시 60여명의 출판인들과 직원들이 십시일반 4000여 만의 기금을 마련해 지역 나눔에 나서고 있다. 김홍석 대표는 한양공대를 졸업한 뒤 바로 출판계에 입문, 출판인으로 45년 외길을 걸어온 인물. “대학시절 거의 원서에 의존했던 열악한 우리 과학도서의 현실이 안타까웠다”는 그는 첨단과학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좋은 과학도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1974년 맑은글터라는 뜻의 청문각(淸文閣)을 창업, 지금까지 다수의 과학기술도서는 물론 미국 워튼스쿨 경제경영 시리즈, 아동도서 럭스키즈 등 약 1500여 종을 출판했다. 그간 어려운 출판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외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양서들을 출판한 노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대통령표창, 생산성학회경영자대상, 자랑스러운 한양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이면 칠순을 맞는 김홍석 대표는 추사 선조의 작품을 넣어 고희기념으로 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앞으로도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우수과학기술도서의 출판을 위해 계속 정진해야지요. 더불어 지금까지 청문각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우리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를 이끌어나갈 생각입니다.” ‘참사랑실천회’의 앞으로의 행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