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옥상에 텃밭 일구며 행복찾는 김경애.김용근 부부 "흙 향기로 시작하는 하루, 부자가 따로 있나요?" 장난감 블럭처럼 꼭꼭 짜 맞추어진 아파트와 빌라촌. 이곳에서 하루하루 아둥바둥 살아가는 우리들은 언제나 초록빛 기운을 늘 그리워하며 지낸다. 청량한 공기, 케케하면서도 시원한 흙 향기는 늘 우리를 기분좋게 만드는 것들. 하지만 교외로 나가지 않고서는 이 모든 것들을 제대로 누려보기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용근(62), 김경애(59) 부부의 일상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소소하지만 손수 흙을 만지며 작은 농부로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텃밭에 초대되었다. "풍성한 식탁, 텃밭이 마련해줘요" 기둥을 타고 3~4가량 높이 자란 능수화, 꼬불꼬불 서로 얽히고 성켜 제법 근사한 그늘을 마련해주는 등나무, 키 자랑을 하듯 쑥쑥 커가는 대파와 부추, 풍성한 잎사귀 사이사이로 부끄러운듯 고개를 내미는 파란 고추. 이들 부부의 텃밭에서 볼 수 있는 나무와 작물들이다. "고양시로 15년 전에 이사오면서 옥상을 갖게 됐어요. 이렇게 크게 가꿀 욕심이 아니었지만 하나를 심으면 또 하나를 심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고, 자꾸 키우다보니 시간을 지나갔지만 지금의 텃밭을 가꾸게 됐어요" 라며 옥상과 함께한 지난 십여년을 김경애씨는 돌이켜본다. 이들 부부는 농사나 작물에 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심심풀이 취미 생활로 시작한 일이기에 별다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기특하게 잘 커가는 녀석들을 보며 관련 책도 뒤지기 시작했고, 주위 사람들의 조언도 구하다보니 이젠 웬만한 작물에 관해선 척척박사가 되었단다. 김경애씨는 "부추는 아무리 따도 저절로 풍성하게 자라주니 식탁에 늘 빠지지 않는 요리 재료가 되구요. 원래 병충해가 많다는 케일은 원래 약을 뿌려줘야 한다는데 이렇게 잘 자라주네요."라고 말한다. 원칙은 있다. 절대 화학 비료는 쓰지 않는 것. 고양YWCA 청솔민들레 모임 회원으로 평소 환경 정화 활동에 관심이 많은 김경애씨. "공부로 배운 EM 발효액을 거름으로 써봤더니 효과가 좋더라구요. 요새 ''친환경'' ''유기농''이 트렌드이지만 우리 손으로 직접 믿고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복이 많은 건지 몰라요" 파프리카, 호박, 피망, 토마토, 상추, 쑥갓, 양파, 고구마 등 웬만한 야채들은 모두 다 자신들의 텃밭에서 나오니 그야말로 유기농 식탁을 이 부부는 늘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남편은 아침마다 야채를 손수 따오고, 부인은 이 재료들로 구수한 된장찌개와 반찬을 만들며 시작하는 아침. 옥상 텃밭은 부부금실을 더욱 좋게 만든다. 특히 갓 따온 야채와 새콤달콤한 초장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때가 제일 맛있다며 웃음짓는 이 부부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지렁이도 저절로 나올만큼 자생력 강한 흙의 매력 비바람이 불때면 끈으로 잘 묶어줘야 하고, 메마르지 않게 늘 물도 뿌려줘야 하고, 해가 되는 것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게 농사일이다. 옥상 텃밭이라고는 하나 늘 부지런해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일 터. 그 부지런함의 원동력을 김용근.김경애 부부는 ''흙''이라고 꼽는다. "이것 보세요~ 처음엔 그저 흙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파보는 곳마다 지렁이가 나올만큼 좋은 흙이 됐어요. 흙이 숨을 쉬고 있다는 거죠."(김용근 씨) "요즘을 삭막한 사회라고들 하지요. 하지만 여기 옥상에 올라오면 늘 고향에 온 것처럼 평안한 마음을 가지게 돼요. 부자가 따로 있나요? 마음의 부자가 된 것 같은 충만한 느낌이랍니다"(김경애씨) 흙을 만지며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작은 것에서 오는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감사한지 느끼며 산다고 한다. 그리고 흙처럼 거짓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일생을 살아가고 싶다고 이들 부부는 덧붙인다. 부추와 대파, 케일을 한아름 뽑아주는 이들 부부의 인심처럼 그들의 텃밭도 언제나 풍요로웠으면 한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청소년 바른 일자리 지킴이 <청바지>를 아시나요? “일하는 청소년의 작은 권리도 소중하게 생각해주세요” 여름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제법 많아졌다. 자신의 용돈을 스스로 벌어 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청소년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일하는 청소년들의 권익 보호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사업주들의 횡포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도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나마 받아야 할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에서는 매년 2회에 걸쳐 청소년 고용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지만 80%에 가까운 사업장이 근로 기준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청소년 근로 권익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노동부에서는 연소자 근로 권익 보호 프로그램인 ‘일하는 1318 알자알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바른 일자리 지킴이 <청바지>친구들을 만나 보았다.<청바지>는 일하는 청소년 친구들과 함께 합니다 청소년 바른 일자리 지킴이인 청바지는 제1기 노동부 1318 청소년 리더로 선정된 민족사관고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조혜수 한지은 고준호 심건우 등 네 명의 학생들은 모두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방학동안 고양시에서 청소년 근로 권익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바지는 푸른색의 청소년의 꿈과 젊음의 상징인 청바지를 결합해 만든 말로 청소년들의 주된 일자리가 생산 및 서비스업종에 분포돼 있어 화이트칼라가 아닌 블루칼라임에 착안해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이들 청바지 친구들은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노동부에서 진행하는 ‘일하는 1318 알자알자’ 캠페인에 참여하며 청소년의 근로 권익을 널리 홍보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청바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준호 학생은 “학기 중엔 학교와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쳤고, 방학을 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거리 캠페인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지은 학생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가 주인아저씨의 홀대를 받고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을 보며 청바지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며 “열심히 발로, 마음으로 뛰어다니며 청소년들의 근로 권리에 대해 세상에 널리 알려 일하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 알바 10계명, 우리가 알려요 청바지 친구들은 최근 화정동 로데오 거리와 웨스턴돔, 마두역 등에서 청소년 근로권익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청소년 아르바이트 인식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사회가 얼마나 청소년 근로 권익에 무관심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조혜수 학생은 “아르바이트의 최저 시급이 얼마인지, 아르바이트 중 부당대우를 받았을 때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등 청소년 아르바이트 근로조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청소년들에게 최소한의 법정근로조건을 지켜준다면 올바른 직업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건우 학생은 “청소년 근로 권익을 위해 관심을 갖는 누구나가 청바지가 될 수 있다”며 “선진국처럼 청소년 근로가 학교와 사회, 기업과 연계돼 미래의 꿈과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청소년 바른 일자리 지킴이로 활동하는 네 명의 학생들은 “사회 경험이 없는 청소년이다 보니 자신의 권리가 무엇이고, 어떻게 주장하는지 몰라 임금을 받지 못해도 쉽게 포기해 버린다”며 “우리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사회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어른들의 많은 관심과 올바른 정책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청바지 친구들이 전하는 청소년 알바 10계명1. 만 13세부터 14세까지의 연소자가 일할 때는 취직인허증이 필요해요2. 부모님 동의서와 나이를 증명하는 가족관계 기록사항에 관한 증명서를 사장님께 꼭 제출하세요3. 근로조건을 명시한 근로계약서를 꼭 작성하세요4. 청소년도 성인과 동일하고 최저임금은 2010년 기준 시급 4,110원을 적용 받아요5. 청소년 근로자는 연소근로자로서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해요6. 하루 7시간, 1주일 40시간 이상은 일할 수 없어요7. 휴일에 일하거나 초과근무 했을 때는 50%의 가산임금을 받을 수 있어요8. 위험한 일이나 유해한 업종의 일은 할 수 없어요9. 일하다 다쳤으면 산재보험법이나 근로기준법에 따라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어요10. 임금 체불 등 부당한 처우를 당할 때는 국번없이 1350으로 전화하세요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영어강사&문화유산해설사 이세주 씨 재능나눔의 즐거움에 빠진 만년 청년 지난 목요일 오전, 탄현 고양문화의집 ‘팝송영어’ 강의실은 올드팝에 매료된 수강생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랜디 반워머의 ‘Just when I needed you most'' 의 애절한 가사에 심취한 수강생들은 대부분 7080세대, 하지만 대학생 등 젊은이들도 몇 년 째 수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팝송영어‘의 강사는 이세주 씨(64세). 영어강사 뿐 아니라 고양시문화관광해설사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그는 가진 재능을 나누는 樂에 누구보다 활기찬 인생2막을 살고 있는 시니어. 하루 24시간 바쁘게 살다보니 나이 먹을 새도 없는 것일까? 아직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젊은 오빠, 이세주 씨를 고양문화의집 강의실에서 만났다.영어에 능숙한 경력 살려 ‘팝송교실’ 인기강사 등극 이세주 씨는 항공사 승무원 사무장으로 20여 년 근무하는 동안 외국 출장이 잦았던 터라 영어회화에 능통하다. 또 대학 재학시절에는 그룹사운드 멤버로 활동했고, 60년 대 후반 미8군 그룹사운드로 활동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런 경력을 살려 퇴직 후 2003년 4월 행신동 고양여성회관에서 ‘팝송영어’ 강사로 활동하게 된 그는 강좌를 통해 그가 가진 재능을 100% 발휘할 수 있었다. 대학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7080 세대의 올드 팝송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영어 강좌는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벌써 7년째 스테디 강좌로 자리 잡고 있다. 또 2년 전부터 탄현동에 고양문화의집이 문을 열면서 그곳에서도 ‘팝송영어’강좌를 맡게 됐다. 고양문화의집 팝송영어 강좌 역시 인기 만점, 수강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그의 강좌는 나날이 인기상승 중이다. 그 비결이 궁금한 리포터, 팝송영어 강의를 청강했다. 지난 목요일 고양문화의집 ‘팝송영어’ 강의는 팝송 한 곡을 정해 영어가사를 해석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예전 학창시절 어려운 영어단어도 팝송을 부르면서 쉽게 익혔던 것처럼, 다시 그때로 되돌아간 수강생들은 열심히 영어 문장을 익히고 가사를 따라 부른다. 이어 발음 교정, 콩글리쉬를 잉글리쉬로 바꾸기 위한 ‘입 풀기’ 시간이 이어지고 2부 강의는 신나는 가창시간. 가사에 담긴 감정을 살려 팝송을 부르는 순서로 강의가 이어졌다. 일렉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이세주 씨의 생생한 반주에 맞춰 ‘Just when I needed you most'' 를 부르는 분위기는 딱 학창시절 음악시간 분위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당신이 그리워, 당신은 내가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내 곁을 떠났으니까”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에 심취하다보니 2시간의 강의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려 아쉬움이 느껴질 정도다. 7년 전 고양여성회관에서 서 너 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한 ’팝송영어‘가 지금 수강신청이 밀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 알 것 같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가벼운 강의라고 생각하면 오산. 이세주 씨는 “즐겁게 팝송을 배우면서 우리와 다른 서양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영어와 친숙해지게 하는 것이 강의 목표”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선택된 곡의 음악적 요소는 물론 그 곡의 배경과 관련된 사연까지도 꿰뚫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2시간의 강의를 위해 그 몇 배의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요즘 학생들 저보다 박식하고 노래 잘하는 학생이 많아요. 강사가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 금방 들통이 나거든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주부나 직장인들에게 영어실력과 더불어 그들과의 문화적 차이를 알리는 일에 이전 직장생활 못지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이세주 씨. 그래서일까? 세월도 비껴간 듯 활기에 넘친 모습, 강의를 듣는 동안 엔돌핀이 팍팍 솟는다.5년 째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로도 활동, 외국인을 위한 해설 도맡아 그의 활동무대는 강의실뿐 만 아니다. 일주일에 두어 번은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로 벌써 5년째 활동 중이다. 현재 서오릉 문화관광해설을 맡은 이세주 씨는 해박한 문화유산 지식과 지루할 새 없이 구수한 입담으로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해설사로 칭찬이 자자하다. 팝송영어 강사로 활동하면서 또 장시간의 교육과 시험을 거쳐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게 된 동기가 있을 터. “글로벌 시대인 만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우리 것을 먼저 알아야 하고 또 널리 알려야 하지 않겠어요?” 팝송영어가 他문화를 이해시키는 일이라면 문화관광해설은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20년 이상 많은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선진국일수록 우리나라에 비해 선조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는 유물이나 문화재 보호와 관리에 국민적 관심이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선진국이란 것이 경제적 여유도 여유지만 무엇보다 조상의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라는 것을 느꼈죠.” 특히 스위스의 한 농가에서 선조로부터 물러 받은 30년 이상 된 수도꼭지를 버리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그때부터 옛 것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하게 되었다고 한다. 퇴직 후 그 때의 문화적 충격을 떠올리며 우리 문화사적 가치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된 것이 무엇보다 보람되다는 그는 “무슨 질문에도 답할 수 있을 정도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지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는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이 자신의 해설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정신에 감탄하고 존경을 보낼 때 무엇보다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사실 퇴직 후 집에 있으면 무료하기도 하지만 지레 나이 들기 십상이지요. 아직 젊은 나이에 퇴직을 해야 하는 현실이 섭섭하긴 하지만 꼭 경제적 활동만이 의미 있는 일은 아닐 것 입니다. 오랫동안 한 직장에서 인정받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사회가 제게 준 혜택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젠 받은 것을 되돌려 줄 차례지요.” 그래서 그는 요즘 그가 가진 재능을 나누어줌으로써 상대가 기쁘고 또 자신이 더 즐거우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행복해한다. 요즘 많은 이들 사이에서 ‘재능나눔’이 또 다른 봉사의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어쩌면 그는 훨씬 이전부터 가진 재능을 나누는 ‘재능나눔’에 앞장서 온 선구자가 아닐까. 그래서 앞으로의 그의 역할이 더 기대된다. 그의 인생2막, 또 어떤 열정적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인지....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br 2010-08-17
- 우리 지역 자녀 돌봄 서비스 소개 우리 아이들 안전하게 맡기세요!각종 사고나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방학.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워킹맘들은 근심과 걱정이 앞선다. 아이 식사 챙겨주고, 학원 오가는 시간도 챙겨주며, 아동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하는데 그런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고민이라면? 발 동동 구르며 불안해하는 엄마들을 위해 방학동안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우리 지역의 자녀 돌봄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표적인 곳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아이돌보미사업’과 ‘지역아동센터’, 그리고 고가이지만 맞춤 돌봄이 가능한 ‘베이비시터’를 소개한다.갓난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돌보미 사업’우리 지역에서 아이돌보미 사업을 하는 곳은 건강가정지원센터와 가족여성과 여성 가족팀이다. 아이돌보미 사업은 일시적이고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설 보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아동의 안전한 신변보호 및 가족의 아동양육 부담을 경감하기 위함이다. 대상은 3개월 이상 만 12세 아동이 있는 가정으로, 서비스 내용은 보육시설·학교 등 등·하원,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부모가 올 때까지 임시 보육, 병원 송영 서비스, 놀이 활동 등 안전 신변보호 처리 등이다. 월 80시간이내 필요한 만큼 시간제로 이용가능하다. 아이돌보미 활동 대상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65세 이하 활동 희망자로 기본 교육 50시간을 받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보수교육과 월례회에 참여한다. 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배상 및 상해 보험에 단체 가입이 되어 있다.이용비용은 아동 수, 서비스 대상 가구의 소득 수준, 시간, 요일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아이돌보미 한명이 돌 볼 수 있는 최대 아동 수는 3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50%이하는 시간당 1,000원(4,000원 지원), 200%이하는 시간당 4,000원(1,000원 지원), 200%이상은 전액 부담한다. 이용시간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제외된다.문의 가족여성과 여성가족팀 031-8075-3342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031-969-4041 파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 031-949-9161 아동 및 청소년 보호 ‘지역아동센터’자원봉사자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는 지역아동센터. 우리 고양시에는 십 여 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보통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및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시설로 종합적인 아동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활성화 된 활동으로 ‘방과 후 교실’이 있어 아이들의 숙제 및 공부를 도와주며 특별활동을 지원한다. 즉,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보호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문화프로그램, 복지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있다. 이용 대상자는 지역 내 보호가 필요한 만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과 가정 내 부모의 보호와 양육이 적절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의 아동,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교육 지원이 필요한 아동, 가족의 해체, 기능상실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다.보호가 필요한 18세 이하 아동이나 미취학 아동의 경우 오전부터 이용 가능하며, 보호자가 돌아와 가정에서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야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순 케어부터 맞춤 돌봄까지 ‘베이비시터’ 베이비시터는 0세에서 12세까지 아이들을 부모를 대신하여 돌봐주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에는 영어 베이비시터, 학습 베이비시터, 가사 겸 베이비시터, 파티 베이비시터 등으로 부모가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이비시터는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며, 각 파견업체에 따라 아이를 돌보는 유형, 가입비 유무와 기본 시간비용·추가비용들이 다르므로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이용절차는 조건에 맞춰 베이비시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기에 상담이 먼저 진행되며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기 전에 미리 사전 면접을 통해 자녀와 맞는 베이비시터를 선택 할 수 있다. 서비스의 내용은 우유먹이기, 기저귀 갈기, 잠재우기, 목욕하기, 놀아주기, 밥 또는 간식 먹이기, 학원 보내기 및 픽업하기, 생활관리 및 초급학습관리 등이다. 베이비시터의 활용은 갑작스런 외출, 늦은 저녁 부부 동반 외출 시, 부모의 여가시간이 필요한 때, 직장일로 육아 휴가가 필요할 때, 자녀의 등하교, 학원 오갈 때 자녀를 챙겨줄 사람이 필요한 경우, 부모 또는 아이 돌보는 사람이 아픈 경우, 쌍둥이나 연년생 및 자녀가 여럿인 경우 육아에 도움이 필요할 때, 집안의 경조사로 아이를 임시로 돌볼 사람이 필요할 때, 자녀의 여가 및 문화, 체육 활동에 부모가 참여하기 어려울 때 등이다.이남숙 리포터nabisuk@naver.comCopyrigh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킨텍스, 2010년 MBC 트릭아트 특별전 관람기 보고, 만지고, 사진도 마음껏 찍는 환상의 착시 미술관여름방학을 맞아 아들(7세)의 문화 나들이로 계획한 ‘MBC 트릭아트 특별전’. 유명 전시의 인기를 반영하듯 관람 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입장 시간 오전 10시. 밀려드는 사람들과 함께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니 정말 평면의 그림들이 살아나 움직이는 신비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야말로 고정관념을 깨는 착시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기존의 딱딱한 미술관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구나 부담 없이 보고, 만지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생생 체험미술관.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트릭아트 나들이에 나섰다. ‘트릭아트 특별전’을 효과적으로 즐기려면트릭아트 특별전에 갈 때는 카메라와 편한 복장은 필수! 누워서 찍고, 쪼그려 찍고, 다리가 후들거릴 마음의 준비까지 단단히 해야 한다. 트릭아트는 우아하게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3D화한 그림에 직접 감독 겸 배우가 되어 상황 연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명이상 찍어야 하는 작품도 있어 친구나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함께 할수록 재미있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에는 작품 옆에 있는 안내문을 꼼꼼히 살펴야한다. 작품 설명과 함께 ‘어떻게 사진을 찍으면 되는지’ 친절한 예시사진이 있기 때문이다. 7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트릭아트’ 체험관 가장 인상 깊은 ‘명화 패러디관’은 반 고흐, 마네, 클림트, 밀레, 렘브란트 등 서양미술의 거장 50인의 원작을 패러디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액자와 벽면 밖으로 주인공을 끄집어내는 형태가 아주 인상적인데, 아들 역시 그런 그림들이 신기한지 모델이 되기도 하고, 직접 찍겠다며 사진기를 들이대기도 한다. ‘명화 패러디관’은 유명한 명화 속을 직접 체험하며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어 아이에게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될 듯하다. 미디어아트특별관&착시조형특별관&아마존의 눈물 특별관 미디어 아트는 트릭아트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사진보다는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20여 점의 미디어 작품에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과학적인 트릭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입으로 바람을 불면 바람개비가 돌고, 순차적으로 바람개비를 돌리고 나면 나무가 흔들리는 것을 미디어로 표현한 작품과 화면을 살짝 터치하거나 입김을 불면 방울들이 움직이는 미디어 작품이 인상적이다. 교육용으로 강력추천. 관람에 함께 나선 남편 역시 작품 하나하나에 놀라워하며, 아이처럼 체험하기에 여념이 없다. 옆에 있는 아들도 자신이 움직일 때마다 색과 모양이 변하는 미디어가 신기한지 까르르 웃으며 뛰어다닌다.아마존의 눈물관은 MBC의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의 살아 숨 쉬는 듯한 원시와 야생을 3D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TV를 통해 익숙한 공간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흥미로워 하는 곳이다.관람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바닥에 드러누워도 아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전시회. 전문가들은 이런 트릭아트전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뇌가 활성화 된다고 한다. 즐겁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회를 경험한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좋은 자극이 된 듯하다. ·기간 : 6월 30일~8월 20일·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장소 : 일산 킨텍스 3전시관·가격 : 성인 및 초중고생 1만 2000원(KB 카드로 4명까지 2000원씩 할인)·문의 02-789-1009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6
- 재미와 감동 가득한 미술관 나들이 여름방학, 미술관 나들이 어디로 갈까?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문화행사가 풍성하다. 그 중에서 아이들 감성을 키우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미술관이 인기다. 특별한 볼거리와 함께 재미와 감동으로 무장한 미술관 나들이. 아이들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 5편을 엄선했다.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명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는 네 번째 세계 문명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을 개최한다.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여는 이번 전시는 고대 그리스의 미술품에 나타난 인간의 모습을 통해 고대 그리스의 인본주의 사상을 조명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대표 전시품으로는 ‘원반 던지는 사람’, ‘청동 제우스 상’, ‘금제 관식’, ‘투구와 갑옷’, ‘헤라클레스와 네메아의 사자가 그려진 도기’, ‘스핑크스 상’, ‘아프로디테 상’, ‘달리기 선수가 그려진 암포라’, ‘공기놀이를 하는 소녀상’등이 있다. 영국박물관에서 대여한 다양한 재질의 미술품 136점이 전시되며, 전시와 관련된 특별 강연회, 공연, 문화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기간 : 8월 29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관람료: 성인 1만원, 중고등학생 9000원, 초등학생 8000원, 유아 6000원·문의 : 02-720-2574 www.museum.go.kr서울 시립미술관 ‘신의 손-로댕 특별’전서울 시립 미술관에서는 근대 조각의 선구자이자 조각의 거장이란 화려한 수식어가 뒤따랐던 천재 조각가 로댕의 회고전이 열린다. 로댕의 대표작 180여점으로 구성된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로 파리 로댕 미술관과 공동기획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로댕의 상징적인 작품 ‘지옥문’을 필두로 110여점에 달하는 청동, 대리석, 석고 등의 다양한 조각 작품과 40여점의 빼어난 종이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로댕 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제자 까미유 클로델과의 정열적이고도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도 작품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위대한 조각가의 천부적인 재능과 열정을 볼 수 있는 기념비적인 전시라 하겠다. ·전시기간 : 8월 22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3층·관람료 :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초등학생 8000원·문의 : 02-120 http://seoulmoa.seoul.go.kr 국립현대미술관 ‘언어의 그늘-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소장품’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한·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언어의 그늘-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소장품’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설치, 영상 등 실험적인 매체를 포함한 다양하고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여 어렵게만 느껴지던 현대 미술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 현대 미술관은 1995년 개관한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재미술관으로서 동시대 작가들과 작품들을 연대기보다는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수집해 왔다. 참여 작가는 타피에스, 몬타다스, 조앤 조나스, 리타 맥브라이드 등 세계적인 작가 53명이며, 작품 수는 130여점이다. 스페인은 세기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나라이다.·전시기간 : 10월 3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제1 전시실 중앙홀·관람료: 일반 5000원, 청소년 2500원·문의 : 02-2188-6000 www.moca.go.kr고양 아람누리미술관 ‘고향을 떠나야 했던 화가들’ 고양아람누리미술관에서는 6.25전쟁 60주년 기념으로 ‘고향을 떠나야했던 화가들’이 기획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전쟁이 갈라놓은 남북의 화가와 그들이 탄생시킨 그림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림뿐 아니라 전쟁의 상처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영화, 대중음악과 같은 대중적 미디어와 도서, 포스터, 삐라, 영상기록물, 사진 등의 전쟁유물을 통해 다각적이고 객관적으로 6.25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그림 전시실이외 6.25당시 대중가요 감상실과 전쟁 영화 상영회, 체험 프로그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분단 한국의 중심인 고양, 일산이라는 지정학적 의미를 통해 21세기 통일한국의 중심으로서의 이미지를 고양한다.·전시기간 : 9월 26일까지·전시장소 : 고향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입장료 : 일반 5000원, 19세 미만 4000원·문의 : 031-960-0180 www.artgy.or.kr고양어울림미술관 ‘색×예술×체험×2’전고양어울림 2010-08-16
- 현장을 찾아서 - 한내초등학교 ''아버지교실'' "아빠, 같이해요~고마워요~사랑해요~""아빠, 모자가 안들어가~ 아빠 머리가 엄청 큰가봐~ 하하" "우리 사진 찍자~"(찰칵) "어려운 게 문제로 나오면 어떡하지? 아빠 잘해야돼~. 기대된다~." 유생 모자를 자기도 써보고 아빠에게도 씌워주며 재밌어하는 아이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들. 거센 장맛비가 온 지난 17일 토요일. 궂은 날씨에도 대화동 한내초등학교(교장 조춘호) 한빛관에는 아빠와 아이들의 즐거운 수다로 가득 차 있었다. 벌써 6회째를 맞는다는 ''아버지교실''이 이날 열렸다. ''孝''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 "떼를 쓰지 않는 것" 이번 아버지교실의 테마는 조선시대 과거제도의 재연과 체험이다. 임금님으로 변신한 교장 선생님, 문무백관으로 분장한 아버지와 학생들. 고사장은 그야말로 조선시대 과거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드디어 "둥~둥~둥" 북이 울리고 과거제도가 시작됐다. 오늘의 시제는 ''孝''(효). 주어진 시간은 10분이다. 반듯한 종이 위해 아버지와 아이들 각자가 ''효''에 대해 글을 써야 한다. 모두들 고민에 빠진 얼굴이다. 하지만 모두들 웃음꽃이 가시지 않는다. "효란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예요" "효는 부모님께 떼를 쓰지 않는 것 같아요" 단순하지만 모두가 정답을 금세 척척 써내려간다. "아빠, 어때? 잘썼어?" " 응~ 1등 할 것 같다야~ 하하"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고,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이것이 한내초등학교 아버지교실의 자랑이다. 아버지교실에 참여하면서 가장 기뻐하는 이들은 바로 학생들. 두번째로 아버지교실에 참여한다는 백민욱(3학년) 학생은 "아빠도 피곤하실텐데 같이 와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엄청 엄청 엄청 좋아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박서영(4학년) 학생은 "아빠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돼서 좋아요. 그리고 오늘 과거제에 대해서 공부할 수도 있어서 좋아요" 라며 아빠에게 웃어 보인다. 이 아이들에게 아버지란 늘 바빠 나에게는 관심이 덜한 사람이 아닌, 하늘같이 고맙고, 사랑하는 존재임에 틀림없다. 아버지들이 직접 계획하고 준비해 의미 더욱 커 한내초등학교 아버지교실은 아이들과 아버지 간의 유대를 돕고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지난 2008년도부터 시작됐다. 행사 주제와 내용도 매번 다채로웠다. 김장을 함께 담가보고 담근 김장은 독거 노인 및 장애인에게 전달하기도 했고, 정월 대보름을 맞아 횃불놀이, 지신밟기 등 전통문화체험 활동도 진행했었다. 특히 행사에 관한 모든 기획과 준비가 아버지들의 참여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사실 자녀 교육은 늘 어머니들의 몫이자 영역으로 생각하기 일쑤고, 직장생활에 쫓겨 자녀들과 함께 할 시간이 한참 부족한 아버지들이기에 자의로 타의로 아이들을 이해할 시간이 모자란 게 현실 아닌가. 하지만 아버지교실의 ''아버지''들은 남다르다. 이번 ''과거제'' 재연 행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바쁜 시간을 쪼개 준비에 들어갔고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필요한 자료와 도움을 얻고자 멀리 서울까지 발걸음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를 준비한 홍석표 아버지는(자녀, 홍혜준 3학년) "아버지교실은 아이들과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의 소통과 나눔을 컨셉으로 잡고 있다"며 "선조들이 살았던 모습을 알게 해주고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에 대해 돌이켜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과거제 재연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 학교 교육에 처음엔 관심이 모자란 게 사실이었지만, 아버지교실에 막상 참여해 보니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덩달아 흐믓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같은 준비와 열정 덕에 아버지교실은 늘 성황리에 끝났고, 이번 ''과거제'' 아버지교실도 참가한 인원이 모두 150여 명에 달한다. 사실 여건상 부모와 함께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이런 좋은 기회를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 누리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늘 담당교사들과 부모들에겐 남아있다. 한내초등학교는 이러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버지교실을 학교의 정통 행사로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 그들은 어떤 꿈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앞으로 어떤 꿈을 갖고 살아가게 될까. 저마다 색깔은 다르겠지만 이들 모두의 꿈 속 어딘가에 우리 아버지와 함께 했던, 우리 아이와 함께 했던 예쁜 추억의 장이 고스란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세월이 흘러 다른 모든 기억들이 희미해진다 할지라도 이날의 추억만은 꼭~ 붙들어주자. 인생을 살아가며 힘들거나 지쳐 어깨가 무거울 때, 그 예뻤던 추억이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명약이 되줄테니 말이다. 앞으로 아버지교실에서 퍼져나갈 행복 바이러스가 잔뜩 기대된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6
- 기획-중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영어학습 전략 텝스 준비하며 실력을 객관화해보는 것은 필수 겨울방학에 비해 짧은 여름방학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움직여야 방학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특목입시나 수능준비에 있어 중요성이 큰 영어는 한 순간에 실력을 키울 수 없는 과목이다. 정직하게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깃들여야 하는 만큼 방학을 실력 향상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중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영어학습 전략은 실력을 객관화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는 것이 마티체어학원 김상열 원장의 조언이다. 김 원장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TEPS를 통해 실력을 객관화하고 취약한 분야를 찾아 체계적으로 보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중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영어학습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언을 해준 마티체어학원 김상열 원장은 “중학교 시절의 영어 실력이 수능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중학교 때 모든 영어를 마스터한다는 각오로 영어 학습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중학생이라면 모두 TEPS를 준비하자 텝스는 듣기 독해 문법 어휘 등으로 구성된 국가 공인 영어인증 시험이다. 말하기와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IBT와 비교해 한국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시험이다. 텝스를 준비한다는 것은 단지 텝스만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 외국어 영역은 물론 IBT까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중학생이 되면 자신의 실력을 객관화 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텝스는 자신의 취약부분을 찾고 실력을 객관화 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험이기에 중학생부터는 텝스에 도전할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부터 지속적으로 텝스를 공부하고 도전하다보면 영어 공부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고, 입시 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진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개 텝스 성적이 550점 이상이면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실력으로 본다. IBT 또한 텝스 성적 550점 이상되는 학생들에게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즉 영어의 기초가 되는 듣기 읽기 문법 어휘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된 후 말하기와 쓰기에 주력한다면 IBT 준비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영어, 중학교 때 마스터하자 우리나라의 입시 정책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이 입시정책과 무관하다고 본다. 입시정책이 어떻든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길은 이미 정해져 있다. 공인인증 시험을 준비하고 도전하면서 스스로 실력을 향상시켜 가다보면 특목입시나 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수능영어나 특목입시를 위한 영어 공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란 의미다. 그래서 가급적 마음의 여유가 있는 중학교 때 영어 실력을 마스터 할 것을 권한다. 중학교 3학년의 영어 실력이면 이미 수능 외국어 영역을 시험봐도 무방할 정도의 실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등학교에 가서는 그동안 쌓아 온 영어실력을 꺼내 쓰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시간으로 보내야 한다. 장기적인 학습계획을 세우자 그렇다면 이번 여름방학은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하며 보내야 할까? 첫 번째는 앞서 설명한대로 텝스 시험에 응시해 보도록 하자. 다가오는 8월 14일에 시행되는 텝스를 치른 후 자신의 영어 실력을 객관화해 보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다. 자신의 성적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분석하고 장기적인 영어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음 시험엔 텝스 몇 점을 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해 시험에 지속 도전해야 한다. 둘째는 영어 내신성적을 점검해야 한다. 영어 내신성적은 외고와 국제고 전형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최소 2등급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1학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 2학기엔 반드시 성적을 만회해야 한다는 각오로 내신 관리에도 철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입시 전략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중학생 때 뿐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내다보고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준비는 일찍 할수록 유리하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분석해 입사제 준비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외고나 국제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각종 영어경시와 독서, 텝스와 관련 분야의 봉사활동 등을 계획해야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영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어떻게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영어 실력은 계단식으로 향상한다. 한번 성적이 오르면 또 다시 성적이 오를 때까지 일정 정도의 정체기가 있다. 그 정체기에도 성실히 공부를 한다면 또 다시 한 계단을 올라서게 된다. 이번 여름방학엔 영어 학습에 대한 내공을 분명히 쌓아야 한다. 그래야 한 계단 올라설 수 있다. 도움말 : 마티체 어학원 김상열 원장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6
-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국수전문점 ''정(精)'' 어릴 적 추억의 잔칫상 그대로 즐기는 국수정식요즘은 결혼식에 가면 보통 뷔페음식을 먹지만 여전히 특정 지역에서는 국수정식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예전부터 국수하면 결혼을 뜻해 “국수 언제 먹게 해 줄거야?”란 말이 나오게 된 연유며 잔치국수라 이름 붙여진 이유도 그렇다. 어릴 적 잔칫날에 먹던 그 맛 그대로 추억의 ‘국수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 대화동에 새로 오픈한 국수전문점 “정”을 찾아가봤다.든든하게 저렴하게 깔끔하게최근에는 전문화된 각양각색의 면 요리로 국수 전문점이 인기다.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메뉴들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그 중 잔치국수의 인기도 한 몫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또 옛 추억이나 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듯하다. 잔치국수는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음식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만 굳이 밖에서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하는 외식 메뉴라는 인식은 사실 약했다. 하지만 근래에는 도심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잔치국수집이 됐다. 대화동 성저공원 약수터 육교 옆에 위치한 국수전문점 “정”은 여타의 잔치국수집과는 차별된다. 대게 잔치국수나 비빔국수 한 그릇이 전부라면 이곳에서는 허전할 수 있는 국수 한 끼를 제대로 된 상차림으로 즐길 수 있다. “정”의 강말애 사장은 “옛날 정취를 살리기 위해 보쌈 전 탕평채 골뱅이무침 과일샐러드 백김치 등으로 국수정식을 구성했다. 내 자신이 본래 퓨전 음식보다는 토속적인 우리 음식을 좋아해 고향의 느낌이 나는 그런 음식을 만들고 싶었다.”며 20대에서 60대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좋아하는 친근한 국수를 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럽게 차려내고 있다. 우선 살아있는 듯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에 시원하고 담백한 천연 멸치 육수와 이곳만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시큼 칼칼한 다대기가 어우러져 간이 세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좋다. 100% 국내산 목우촌 고기를 사용하는 보쌈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양질의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또 청포묵으로 무쳐낸 탕평채와 금방 부쳐져 나오는 전은 냄새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한다. 요즘에는 샐러드 하면 거의 대부분이 서양식 샐러드를 쫓아가는 추세지만 정에서는 예전 우리 음식 그대로 사라다가 나온다. 오픈 초기에는 잔칫상이라면 늘 따라 나오는 홍어무침이 그대로 나왔지만 현재는 골뱅이무침으로 바뀐 상태. 홍어는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라 좀 더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골뱅이무침으로 교체했다고 한다. 정에서의 모든 음식은 강말애 사장이 직접 손수 만드는 반찬들. 강 사장의 음식 솜씨도 솜씨지만 음식으로 잔꾀 부리지 않고 솔직하고 소박하게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엿보인다. 거기에 6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이 모두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포만감이 든다. 국수는 무제한 리필까지 해주기도. 야외 테라스에 테이블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강아지 등 애완동물과 공원을 산책하다가 이곳에 들려 국수 한 그릇을 비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담하고 예쁜 아틀리에 같은 분위기강 사장은 고향이 이곳 일산. 신도시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이곳에서 나고 자라 누구보다 일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원래 같은 자리에서 오랫동안 공방을 운영 했었던 도예가인지라 이번 국수전문점은 새로운 도전이기도 한 셈이다. “정” 역시 밝은 조명 아래 아담하고 예쁜 아틀리에 분위기가 묻어나온다. 출입구에는 아이들이 만든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작품들이 진열돼 있으며 깨끗한 실내는 옐로우 톤이 화사한 느낌을 준다. 친구와 함께, 딸과 함께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강 사장은 앞으로 “정(精)”이 한자의 의미 그대로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우수한 국수전문점의 정수(精髓)가 되겠다고 약속한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무더운 여름 국수가 땡기는 날, 직접 끓여내는 것도 귀찮아질 때 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정”에 와서 푸짐한 잔칫상으로 해결해보는 건 어떨지. 추천메뉴국수정식........6천원잔치국수........3천5백원비빔국수........4천원보쌈한접시...1만5천원문의 031-923-8444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6
- 식사동 한규자 독자 추천 원당 ‘훼릭스 한우 정육식당’ 고소하고 담백한 한우, 착한 가격으로 맛보세요.“원당 훼릭스 내에 위치하고 있어 일단 주변 경관이 좋습니다. 고기는 사장님의 남편분이 경북 영주에서 직접 소를 키워 보내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다른 정육 식당에서 상차림으로 3000원을 받고 있으나, 여기는 상차림 가격을 받지 않습니다.” 식사동 한규자 독자가 추천한 훼릭스 정육식당.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구워먹는 셀프 타운이다. 보통 자리 값과 반찬값, 숯불 값을 지불하는 데 이곳은 그마저 공짜다. 맛있는 진짜배기 우리 한우를 고기값만 내고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굵은 장맛비를 뚫고서 한걸음에 달려갔다. 역시 소문난 정육식당이라 그런지 식사시간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기 메뉴인 꽃등심과 공기 밥을 주문하자 활활 타오르는 숯불이 등장한다.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 맛. 마블링 훌륭한 꽃등심을 숯불에 올리자마자 구수한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이 때 고기는 육즙이 빠져 나오지 않은 상태로 빨리 구워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한번만 뒤집어 살짝 구워진 꽃등심을 한입 넣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니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다. 한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기면서 가격까지 착하니 잃어버린 입맛을 제대로 돋아주는 것 같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한우 꽃등심이라 그런지 아이가 먹기에도 아주 부드럽다. 밑반찬은 6가지로 열무김치와 물김치, 백김치, 오이소박이, 양상추 샐러드, 메밀묵이 나온다. 추가로 먹는 상추, 고추, 깻잎 등 야채는 셀프. 메뉴는 육회부터 생등심, 차돌박이, 꽃등심, 생갈비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200g 기준으로 1만 2000원부터 2만 1000원까지다.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VIP모듬은 2만3000원이다. 현재 훼릭스 정육 식당에서는 농장 확장 기념으로 200g에 1만 9000원하는 생등심을 1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입구에는 한우이력추적 시스템을 구축한 100% 한우 부위들이 제각각 특색을 보이며 진열되어 있다. 훼릭스 정육식당은 숲 속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각종 연회 및 단체 회식 장소로 인기이며, 식당 바로 앞에 있는 넓은 잔디정원은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메뉴: 생등심, 꽃등심, 생갈비살, 특수부위, VIP 모듬, 차돌박이, 육회, 식사류와 주류위치: 고양시 원흥동 543-1 훼릭스 내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까지휴일: 연중무휴 (명절은 이틀 휴무)주차: 주차가능문의: 031-969-39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