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3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의왕시, 드림스타트 아동 키자니아 직업체험 가져 의왕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6일 드림스타트 아동 38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다양한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서울 키자니아로 직업체험을 다녀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아동들이 서로 어울리며 사회성, 리더십,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직업체험을 기획하였으며 자신의 적성을 찾아 긍정적인 미래진로를 그려보게 하기 위하여 마련했다. 이번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90여 가지의 다양한 직업 중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승무원, 소방관, 패션모델, 약사, 골프선수 등의 직업을 스스로 선택해 본인이 직접 체험을 하고, 키자니아 내의 화폐인 ‘키조’를 급여로 받아 돈을 벌고 쓰는 경제활동까지 하여 일석이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시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아동기부터 직업에 대한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 확률이 높아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의왕, 2014년 송년음악회 ‘쉼’ 개최 의왕시가 2014년 ‘쉼’ 송년음악회를 12월 12일 계원예술대학 우경예술관에서 개최한다.이번에 개최되는 2014 ‘쉼’ 송년 열린음악회는 의왕시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와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소프라노 이명희와 테너 김동원 등 다수의 성악가들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뜻 깊은 송년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회에서는 의왕시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overture wilhelmtell(윌리엄텔 서곡), fantasia on greensleeves(그란슬리브스 환상곡), the exodus song(영광의 탈출 ost)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선생 김봉두 ost ‘보물’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음악이 공연된다. 의왕시 관계자는 “이번 송년음악회는 시민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는 아름다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의왕시청소년수련관, 사랑의 연탄배달 의왕시청소년수련관 해늘봉사단 학생들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전달했다.의왕시청소년수련관 해늘봉사단 자치활동 청소년들은 지난주 지역 내 어려운 노인가정을 찾아 1년간 모금한 금액으로 마련한 연탄 1천800장을 배달했다.이번 사랑의 연탄배달은 청소년수련관 꿈누리놀이조작단과 으니네수랏간 분식점이 후원하고 까치집수리자원봉사단이 동참했다.봉사단 단장 홍하영(17) 학생은 “연탄배달을 통해 나눔과 봉사활동의 기쁨을 느꼈다”며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의왕시청소년수련관 박민재 관장은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훌륭한 인격체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산본여행스케치, 군포소명교회 고등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지난 7일 일요일 12시 군포시 산본동에 위치한 소망교회에서는 산본여행스케치 회원들이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본여행스케치 박영란 회장이 군포소망교회에 다니는 김준우, 김현수, 윤주혜, 조유민 등 4명 학생들에게 각각 3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했다. 산본여행스케치는 군포시에 거주하고 있는 10대에서 80대로 구성된 트레킹 동호회로 292명의 회원들이 친목도모와 건강을 위한 힐링 활동을 비롯해 연 1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산본여행스케치는 지난해에도 광정동 주몽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당뇨, 말기암, 치아질환 등으로 식생활 지원이 요구되는 재가 대상자들에게 특수 조제된 선식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기탁한 바 있다.이날 박영란 회장은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 등 후원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군포시 산본1동·새마을회, 고추장 담가 이웃사랑 실천 군포시 산본1동의 직원들과 새마을회는 지난 4일 동 주민센터 뒷마당에서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함께 잘사는 마을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시행된 이번 행사에는 추운 날씨에도 20여 명의 남녀 새마을지도자가 참여해 180㎏의 고추장을 직접 담갔다. 산본1동은 이날 담가진 사랑의 고추장을 찬거리 장만이 어려운 지역 내 저소득 부자(父子)가정 70세대에 2.5㎏씩 전달, 추운 연말을 맞아 더 어려운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퍼트렸다.안영란 산본1동장은 “바람 불고 기온이 떨어져 추운데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서슴없이 나서 애써주신 새마을 부녀회장들과 지도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이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들에게 필요로 하는 도움과 복지 서비스가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군포시어린이도서관, 이야기 놀이극으로 주민과 어울림 무서운 호랑이를 줄줄이 잡는 참깨기름 강아지, 그 정체가 궁금하다면 군포시어린이도서관을 찾아가자.군포시어린이도서관은 오는 20일 이야기 놀이극 ‘개똥이와 호랑이’ 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개똥이와 호랑이’는 전래동화 <줄줄이 꿴 호랑이>를 각색한 놀이극으로, 관람자들 특히 어린이들이 공연에 참여해 함께 만들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관람을 원하는 이들은 공연 당일 어린이도서관 3층 소극장을 찾아가면 된다. 다만 입장 인원은 장소 관계상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되니 유의해야 한다.이성희 어린이도서관장은 “이번 공연은 재미있는 이야기 놀이극을 보며 전통문화와 친숙해지고, 도서관에서 이웃과 소통·교류하기 원하는 군포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책과 공연을 사랑하는 이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어린이도서관에서 ‘개똥이와 호랑이’ 놀이극을 선보일 극단 ‘어린이 놀이터’는 각자 배우 또는 동화구연가, 자원봉사자 등으로 활동하던 군포시민들이 뜻을 모아 창단한 곳으로 군포지역에서 전래극 연구회 동아리도 운영하며 독서와 문화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문의 031-390-86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평촌영어전문 잉큐브 영어학원 학부모 설명회 개최 평촌영어전문 잉큐브 영어학원에서 오는 16일(화), 18일(목) 오후 2시30분, 20일(토) 오전 10시30분에 ‘2016~2017 대입전략 및 수능영어 만점 전략’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잉큐브 영어학원 김종거 원장은 “대입의 성공 열쇠는 현재의 정확한 진단과 전략 수립, 꾸준한 실천이다”고 말하고 “이번 설명회는 숲과 나무를 함께 볼 수 있는 전략 설명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잉큐브 영어학원의 학습시스템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극대화시켜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학원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있다.문의 031-386-67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아발론교육, 예비중1 및 중등관 토요 신규테스트 아발론교육 평촌캠퍼스는 중등관 12월15일 겨울학기 개강을 대비해 개강 전 마지막 토요 신규테스트를 이번 주 13일에 진행하며 예비중1 학생들을 위한 테스트도 함께 진행된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먼저 준비하는 시기인 겨울학기는 방학이 포함되어 충분한 시간 속에 다음 학기를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예비중 1학년부터 등록 가능한 이번 겨울학기는 개강과 함께 신규생 오리엔테이션과 신규 학모님들을 위한 1:1 간담회를 각각 진행하여 아발론 학습에 대한 이해 및 효율적인 학습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예비중1 학생이 신규테스트 당일 등록시 안양·의왕·군포·산본지역 주요학교 내신분석 자료집을 제공하여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우리 아이의 정확한 영어실력을 측정해 보고 자세한 상담과 함께 2015학년도 새 학기를 현명히 준비할 수 있는 겨울학기 신규테스트는 주중과 주말 모두 진행 중이며 사전 전화예약이 필요하다. 당일 등록혜택으로 초등관은 아발론 가방(2만5000원 상당)과 중등관은 아발론 상품권(2만5000원)을 증정하며 재원생 추천 등록시 신규생과 재원생에게 모두 감사의 선물로 아발론 상품권(2만원)을 증정한다. 초등관 031-425-0027 중등관 031-424-003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코다리 전문 한정식 ‘우리네 코다리’ 생선요리 중에서 유독 좋아하는 것이 코다리이다. 명태를 꾸들꾸들 반건조시킨 코다리는 지방 함량이 낮고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하다. 평촌 학원가에 코다리가 주인공인 맛깔스러운 한정식집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우리네 코다리’는 맛있는 코다리와 푸짐한 한상으로 특히 여자 손님이 많은 곳이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점심시간에 딱 맞춰가면 기다리기 쉽다. ‘우리네 코다리’의 메뉴는 ‘코다리 정식’ 단 하나이다. 영양 만점 코다리 정식의 특색 중 하나는 푸짐한 반찬이다. 홍두깨살을 샤부샤부보다 좀 더 두껍게 썰어 ‘지글지글’ 지진 고기전은 야들야들 맛있다. 함께 나온 채소와 겨자 소스에 찍어 먹어도 별미이다. 실파를 송송 뿌린 두부전과 애호박전도 노릇노릇 제대로 잘 부쳤다. 노란 계란찜은 한 숟가락 가득 담아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임금님 밥상이 부럽지 않다. 콩나물에 유자소스를 버무린 콩나물 무침은 상큼하고,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도 입맛을 당긴다. 잡채와 미역 무침까지 어떤 것을 먼저 먹을지 고민스럽다. 하지만 코다리 정식의 메인은 역시 코다리이다. 두툼한 살집에 매콤한 고춧가루 양념이 하나도 타지 않게 잘 구워졌다. 한입 베어 물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예술이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도 순가락 질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단골손님이라는 한 고객은 “자극적이지 않아, 집밥이 그리울 때면 찾는다”며 “반찬이 하나같이 맛있어 특히 입맛 까다로운 주부 모임 장소로 좋은 곳”이라고 적극 추천했다. 오픈 주방이라 청결한 주방 내부가 훤히 보이는 점도 마음에 든다. 각종 전과 계란찜 등은 손님들이 보이는 곳에서 직접 요리하니 믿음직스럽다. 코다리 정식 1인 1만 1000원.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21-6번지문의 031-388-0128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일본 큐슈 기습 한파가 휘몰아친다. 첫 눈이 내리고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차가운 겨울바람이 사정없이 살 속을 파고들었다. ‘아, 지난 여름이 그리워...’혼잣말처럼 중얼거리다 불쑥 온천이라도 가야겠다싶어 여행사이트를 뒤적거렸다. 우리나라는 전국이 겨울왕국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고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간다면 어떨까? 온천하면 역시 일본 아닌가?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도 없다. 아무리 기다려도 날씨는 풀릴 기미가 없고 가볍게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일본 큐슈로 고고씽! 추울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온천여행일정을 갑자기 잡아서일까? 일기예보 한 번 검색하지 않고 덜컥 예약해버린 일본행 여행은 첫 날부터 비가 내렸다. 주룩주룩. 하지만 날씨 때문에 기분이 우울해질 필요도 없었다. 여행 자체만으로도 활력소가 되니까. 비가와도 천둥이 쳐도 마음속 일기예보는 맑음. 인천공항에서 사가공항으로 가는 비행시간은 1시간 20분 남짓. 사실 큐슈는 부산에서 직선 코스로 200km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가까운 거리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훌쩍 떠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큐슈는 무엇보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곳. 한자로 쓰면 구주(九州)인데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등 7개의 현으로 나누고 넓게는 오키나와현도 포함된다. 일본열도를 구성하는 4개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으로 크기는 우리나라의 약 1/2 정도이며 인구는 약1500만 명으로 연평균 기온이 16도 이상의 온난 지대이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이면 큐슈로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바로 따뜻한 곳에서 휴식과 함께 온천을 즐기기 위해서다. 그림 같은 온천마을 유후인일본에는 수천 개의 온천이 있다. 특히 큐슈지역은 유명한 온천이 많은데 그 가운데 오이타현에 위치한 유후인 온천이 유명하다. ‘미인이 되고 싶다면 유후인 온천으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온천말고도 여성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유후인 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유후인이 온천마을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 대 이후. 마을 개발을 반대하고 시골 온천의 분위기를 지키려던 사람들이 이곳에 그림 같은 온천마을을 조성했다. 유후인은 마을 전체가 미술관이고 맛 집이고 캐릭터 샵이다. 프랑스 화가 샤갈의 갤러리도 있고 좁다란 골목에 고목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고풍스런 모습의 풍경도 있다. 유후인역에서 긴린코호수까지 거닐다보면 예쁜 가게가 한 두 집이 아니다. 겨울왕국의 엘사와 토토로, 부와 복을 상징한다는 부엉이가 여행객들에게 손짓한다. 일본식 고로케 명물 금상고로케에서 줄서서 먹는 감자고로케도 맛있고, 달콤한 꿀이 들어있는 아이스크림가게 허니비에서 한 입 베어 물었던 아이스크림 맛은 잊을 수 없다. 마을 한 쪽에 있는 긴린호는 호수의 바닥에서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이 함께 솟아나는데 특히 아침의 물안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해질 무렵 노을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따사로운 햇살에 비단잉어의 비늘이 반짝이고 단풍과 함께 어우러지는 호수의 모습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호수를 한 바퀴 돌아 늦가을의 막바지 풍경을 가슴속에 담아 벳부로 발걸음을 옮겼다. 밥 짓는 연기 피어오르는 벳부의 온천유후인에서 벳부로 가려면 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다. 벳부는 일본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온천여행지로 선호하는 곳이고 국제적으로도 그 명성이 자자하다. 벳부 온천 가운데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바로 지고쿠메구리(지옥순례)코스이다. 지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가 마치 지옥을 연상시켜 지옥온천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벳부는 온천의 천국. 멀리서 내려다 본 벳부의 모습은 해변을 끼고 마치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온천연기와 유황 냄새가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다. 지하 200~300m에서 뿜어내는 뜨거운 물줄기와 수증기가 마치 지옥같다고 해서 붙여진 지옥온천순례는 우미지옥, 야마지옥, 다쯔마키지옥, 찌노이게지옥을 비롯해 모두 8개의 지옥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도에 따라 하늘색과 붉은색으로 끓고 있는 온천물에서는 매캐한 유황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유황불로 구운 계란 하나씩 입에 물고 따뜻한 온천물에서 족욕을 즐기는 것은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분화를 시작한 아소산에 오르다일본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며 아소산에 오르겠다는 말에 지인들이 만류했다. 분화를 시작한 아소산의 연기 기둥이 치솟아 올랐고 화산폭발로 인해 위험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큐슈까지 와서 아소산을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너무나 아쉬울 것 같았다. 아소산은 구마모토현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가량 걸린다. 비교적 안전지대인 아소산 서역으로 가기 위해 산을 오르는데 굽이굽이 가는 길에는 삼나무들이 큰 키를 자랑하고 있었다. 일본의 산은 거의 국유지로 60%이상이 조림이라고 한다. 지열과 가스 때문에 자연산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것도 이유가 있고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삼나무가 목재로 집을 짓는 일본식 건축물에 잘 맞기 때문. 황금빛의 아소평야가 보이고 평야 바깥쪽은 아소의 외륜산이고 평야 안쪽에 있는 것은 내륜산이다. 아소평야는 유네스코에서 세계농업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활화산의 지층에서 정화작용을 거친 천연수와 산의 분화로 인해 천연 비료덩어리가 된 흙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이라는 것. 정상으로 가는 길 주변 풍경은 울창한 삼나무 숲과 함께 황금빛의 풀이 동자승의 머리처럼 산을 뒤덮고 있었다. 954m의 코메즈카는 아소산의 신이 수확한 쌀을 쌓아 둔 곳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산으로 변했다는 곳이다. 아소산 중턱에는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는데 황소와 함께 일본의 검은소 와규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아소산 정상에 올라보니 화산재로 뒤덮인 바닥에는 시커먼 재가 쌓여 있었다. 거기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 바람과 안개까지 겹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흡사 유령도시처럼 을씨년스러웠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큐슈 100배 즐기기▶가는 길: 큐슈로 가려면 사가, 후쿠오카, 기타큐슈, 나가사키, 구마모토, 오이타, 가고시마, 미야자키 공항을 이용해 갈 수 있다. 또 부산에서 고속선이나 훼리를 타고 하카타항이나 시모노세키항, 모지항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음식:구마모토의 명물 바사시(말고기회)가 유명하다. 하카타 특산품인 모쓰나베(소 내장 전골), 후쿠오카의 미즈타키(닭 전골)도 100년의 역사를 가진 향토요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