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3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결혼이민자 주부들의 활약,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가 UP!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동화구연공연을 펼치는 모습지난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다문화 인구가 89만 명에 다다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다시 가구 수로 분석해보면 약 30만 가구가 다문화 가정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에서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다문화 가정을 빼고는 한국사회를 설명하기가 2% 부족해 진 셈.우리지역에도 다문화 가정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이들을 위한 지자체의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이중 과천시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위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기획, 지역 사회에 이들이 원활하게 적응토록 돕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다문화사회이해 강사팀 인형극단 발대식의 위촉장 수여 모습다문화사회 이해교육 강사, 인형극·동화구연 자격 취득 등 전문 프로그램 풍성지난 20일 오전, 과천시 문원동에 위치한 시립공원마을어린이집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과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지원팀에 소속된 ‘다문화사회이해 강사팀 인형극단’의 발대식과 이들이 마련한 인형극 및 동화구연공연이 펼쳐진 것. 행사의 주인공은 과천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여성들.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서 결혼과 함께 한국에 온 이들은 이날, 직접 꾸민 인형극 무대에서 직접 만든 인형을 들고 손인형극과 동화구연을 진행했다. 또한 일본 출신 결혼이민자 여성이 강사로 나서 일본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과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지원팀 정혜원씨는 “이번 행사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교육 중 동화구연 2급자격 및 인형극 과정, 다문화사회 이해 교육 강사 과정을 이수한 여성들과 함께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동화구연&다문화이해강사 양성과정 수업 모습과천시 건강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적응과 진로지원을 위해 다문화지원팀을 두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준에 맞는 단계별 한국어 수업은 물론 취업지원 교육과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 다문화 서포터즈 등 실제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 이중, 취업지원 교육인 동화구연 2급자격 과정과 인형극 과정, 다문화인식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다문화사회 이해 강사’ 과정은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특히 더 인기가 많다.이들 교육은 전문 강사의 수준 높은 강의로 진행돼 교육받은 여성들이 전문가로 활동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 교육 후에는 학교나 어린이집 등 지역 현장으로 나가 공연이나 강의를 통해 다문화를 바르게 이해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신순철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행복해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남편이 행복하고 이는 다시 지역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이 삶의 주체로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미니인터뷰 / 다문화인식개선 활동가로 위촉받은 과천시 ‘결혼이민자 주부들’“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우리에게 맡기세요!”다문화사회이해 강사팀 인형극단의 결혼이민자 여성들, 앞줄 왼쪽부터 세키 히로꼬(일본)씨, 유혜리(중국)씨, 뒷줄 왼쪽부터 김옥남(중국)씨, 제클린 카일로스(필리핀)씨과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다문화 지원 사업에 참여하며 서로 알게 된 이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다 쉽게 적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일본과 중국, 필리핀에서 결혼과 함께 한국에 와 짧게는 2년 길게는 15년 넘게 한국에 살고 있는 이들은 과천시의 다문화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어 실력은 물론 전문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되자 자신감과 함께 삶의 만족도가 꽤나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2010년 결혼과 함께 한국에 온 세키 히로꼬(일본)씨는 “다문화인식 개선을 위한 다문화사회 이해 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학교나 어린이집 등에 나가 다문화에 대해 강의하면서 듣는 사람들이 다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중국에서 온 김옥남씨는 “인형극과 동화구연을 배워 외부에 나가 공연할 때면 유년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낀다”며 “낯선 문화에 적응하느라 우울했던 마음도 공연을 보는 아이들과 소통하며 떨치게 되고 덩달아 성격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같은 중국 출신인 유혜리씨는 “쑥스러워서 사람들 앞에 잘 서지 못했는데, 센터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격려와 공연을 보는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자신감과 뿌듯함이 함께 생겼다”고 고백했다.이들은 다문화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입을 모은다.필리핀에서 온 제클린 카일로스씨는 “필리핀에도 재미있는 전래동화가 많다”며 “다음에는 필리핀,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전래동화를 인형극이나 구연동화로 만들어 다문화 사회를 알리고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2016-09-28
- 아이와 공부하기 답답해요-우리아이는 왜 느린 것일까요? 새중앙상담센터 심리상담연구소 행복나무류승은 인지치료사 “답답해요. 조금만 더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돼요. 시작은 기분좋게 이야기 하려고 하지만 끝에는 결국 아이에게 소리만 지르고 있네요. 이제는 아예 저랑은 공부를 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가정에서 더 이상 학습을 지도하기가 힘이 들어 포기상태로 오셔서 상담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있다. 다른 장애의 특징을 나타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언어발달이 지체되고,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느리게 반응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릴 땐 성장이 늦어 ‘발달지체’를 의심했다가, 한편으로는 발달은 정상이면서 언어발달만 느려 ‘언어 발달지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학습에 어려움을 보여 ‘학습장애’, 집중이 어렵고 부산하다고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와는 다른 인지, 정서, 행동, 사회성 발달을 나타낸다. 바로 ‘느린 학습자’라고 말하는 ‘경계선 지적기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BIF/DSM-5기준)’을 가진 아동이다. 경계선 지적기능 아동이란 IQ70-85정도의 수치를 나타내며, 학습능력, 주의력, 또래아동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성, 대화 기술 등에서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학습에서 추상적인 개념이해와 일반화에 어려움이 있어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습상황에서의 지체가 심해지며 또래아동에 비해 표현력이 부족하고 더딘 학습 능력, 행동적으로 느린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이유로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부모들은 이들에 대한 인식을 거의 하지 못한 채 태도의 문제로 생각하며 아이들을 다그치거나 혼내며 무리한 학습을 요구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는 증가되고 아이는 학습을 회피하거나 학습지만 봐도 분노를 표출하게 되고 성장하면서 우울, 충동성, 공격성과 같은 정서적 문제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도움이 아이들에게 효과적일까? 학습에 있어 학습상황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수준에 맞는 학습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적절한 과제의 양과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 하며, 학습목표의 단계를 낮추어 학습에서의 성취감과 성공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어휘력이 낮기 때문에 낱말의 뜻을 실생활과 연결하여 설명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고학년이 되면 학습적응이 어렵기 때문에 저학년부터 꾸준히 학습지도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또래 관계에 있어서도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이나 놀이방법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상호작용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의 느린 발달을 이해하고 기다려 주는 것이다. 이는 ‘조금 더 크면 괜찮아 지겠지.’라고 생각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부모는 아이의 느림을 인정하되 가정에서 만큼은 아이스스로 자신감이 생길 수 있도록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민감하게 아이를 관찰하여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6-09-22
- 완연한 가을,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다양한 축제가 가득한 가을. 지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파란하늘, 선선한 바람, 신나고 유쾌한 공연이 펼쳐지는 축제의 현장에서 날려버리자. 해마다 매년 열리는 지역 축제를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행사까지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즐거울 축제의 현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보자.안양의 힘을 모으다, 안양시민축제안양시에서는 9월 24일부터 25일 양일간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 범계로데오거리에서 안양시민축제가 펼쳐지고, 10월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안양예술공원과 안양 시내 일대에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선보인다. 안양시민축제는 9월 24일과 25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퍼레이드가 눈을 즐겁게 하며 차 없는 거리공연으로 버블맥스, 푸른해, 방타타악기앙상블, 버블드래곤, 바가앤본드의 공연이 24, 25일 양일간 이어진다. 또 시민의날 기념공연으로 2015 시민축제 우수동아리 공연이 펼쳐지는데 박달2동풍물패, 동안청소년수련관 하모니카 합주반, 호계3동 한국무용반의 화려한 공연이 선보인다. 31회 안양시민가요제에서는 조항조, 문희옥, 최영철, 신나, 나미애, 최시라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함께 이어진다. 시민축제 축하공연으로 MC 김홍성, 장주은의 진행으로 안양시민연합오케스트라, 안은미컴퍼니, 성결대, 안양대 연합뮤지컬 갈라공연, 구구단, 인순이가 출연한다. 시민공연마당에서는 평촌중앙공원 배드민턴장에서 댄스마당이 평촌중앙공원 분수대에서 평촌어울마당, 범계로데오거리 음악마당, 삼덕공원에서 삼덕어울마당이 펼쳐진다. 삼덕공원에서는 축하공연으로 레이저트론퍼포먼스, 변진섭, 춘자, 로드보이즈, 김단아, 박성은, 태성 등 가수들이 나와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평촌중앙공원에서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인문학놀이터 이상한나라의엘리스, 설치미술작가 최두수의 기획전시 안양을 띄우다, APAP 어제오늘내일 작품VR체험, 아트플리마켓, APAP5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또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 홍보체험 부스, 안양시보장박람회, 안양시자원봉사박람회를 비롯해 안양시우수기업제품전, 사회적기업 희망나눔장터, 팔도자매도시특산물전, 먹거리마당도 시민들을 맞이한다.국내유일의 공공예술트리엔날레인 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3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10월 15일은 안양파빌리온과 안양예술공원 일대에서 개회선언과 아울러 안양시민 퍼레이드, 안양예술공원 인근 상인들과 함께하는 참여마당, 안양지역작가 비디오 페스티벌, APAP5 작품 투어가 진행되고 10월 16일 평촌중앙공원에서는 조은지 작가의 안양시민퍼레이드, 작가 길초실의 X-Game장 리뉴얼 공간에서 펼쳐지는 스케이트보딩 시연,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힙합 페스티벌, 시민과 참여 작가들이 함께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군포, ‘시민의 날’ 기념 음악회 · 체육대회10월 7일과 8일에는 군포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음악회와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군포시 승격 28주년을 기념하고, 군포를 살기 좋고 행복한 청년도시로 성장시켜낸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번 행사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10월7일 저녁 7시30분부터는 제28회 ‘군포시민의 날 기념 음악회’가 시민체육광장에서 2시간 동안 열린다. 2만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가능 한 기념음악회는 예년과 같이 군포시민의 날을 축하하는 인기가수의 무대로 꾸며지며, 음악회의 대미는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로 장식된다.다음날인 10월8일에는 군포시민의 날 기념식과 한마음 체육대회가 시민체육광장에서 열린다. 오전 10시20분부터는 시작되는 기념식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각 분야의 시민 5명에게 ‘군포시민대상’을 수여하고, 내빈소개, 국민의례, 군포시민대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군포시가 제창, 우승기 반환 및 선수대표 선서, 선수단 퇴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군포시민의 날 기념식 전후로는 체육대회 행사가 펼쳐진다. 오전 9시20분부터 기념식 직전까지 태권도 시범과 고적대 퍼레이드의 식전행사, 동별 선수단 소개와 퍼포먼스 입장이 이뤄지고, 기념식을 마친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는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 ‘동 대항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다. 군포시 11개 동을 대표한 주민들이 참여해 놋다리밟기, 훌라후프 통과하기, 전략피구, 게이트볼, 줄다리기, 미션달리기 등 6개 종목의 경기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10월 7일 기념 음악회는 군포시청 홍보실에서, 10월 8일 기념식과 한마음 체육대회는 자치행정과와 청소년교육체육과에서 담당한다. 상세한 정보는 추후 군포시 홈페이지(www.gunpo.go.kr)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의왕백운예술제’제14회 의왕백운예술제가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백운호수 공영주차장에서 펼쳐진다. 의왕백운예술제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예술 공연, 경연대회, 각종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무대에 서고 싶은 시민 및 아마추어 단체나 참여할 수 있는 실버예술경연대회와 백운예술경연대회는 무용, 노래, 악기연주, 개인기 등을 뽐낼 수 있는 무대로 실버예술경연대회는 축제 첫날인 24일 2시부터 4시까지 열리며 백운예술경연대회는 25일 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도자기 컵 만들기, 부채그림 만들기, 플레이 콘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지점토 공예, 서예 퍼포먼스 등 예술체험캠프가 열릴 예정이며 매듭놀이, 천연염색, 드론체험, 도자기 만들기, 태양광 풍차 만들기, 우드공예, 생크림클레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되어있다. 이밖에 우리가족 사진 찍기, 이미지아트체험, 세계의 차 체험, 3D펜을 이용한 디퓨저 만들기, 색 모레 체험, 나무액자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와 아트프리마켓, 다문화캠프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의왕백운예술제 관계자는 “의왕백운예술제를 통해서 우리시 지역 예술인의 공연기회와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 무대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행사로 시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예술과 생활이 하나 되는 ‘과천누리馬축제’제20회 과천누리馬축제가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과천청사 앞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비상(飛上)을 주제로 과천시 시 승격 30주년, 축제 20회를 맞아 새로운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홀로그램 공연부터 향수를 일으키는 목각인형 야외극, 작년에 이어 과천시민이 함께 하는 시민퍼레이드와 화려한 예술불꽃공연까지 나흘간의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눈여겨 봐야하는 공연으로 개막 제작공연인 ‘비상((飛上)’은 9월2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과천의 변화된 모습을 기획, 파나비전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다채로운 기획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올해 신설된 ‘나눔이 있는 예술놀이터(목마랑 아우랑 함께 노는 예술 놀이터)’에는 나무로 만든 유니콘(5미터)설치물과 원형목마, 흔들 목마, 편자 던지기 등으로 예술놀이터를 구성하고, 유니세프 아우인형의 제작, 전시 및 입양행사를 갖는다. 또한 말과의 교감을 통해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말운동회, 승마체험, 꽃마차타기, 말 먹이 주기 등의 체험행사가 준비되어있다. 학생문화예술마당과 시민참여프로그램에서는 과천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자기표현의 장을 마련하며 학생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 댄스, 록밴드 등의 다양한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참가공연도 다양하게 2016-09-22
- 안양시 중고생 1만여명 이상 참여 성황리에 개최 제1회 안양시진로페스티벌 ‘별난장’이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별처럼 빛나라·난 소중하니까·장래의 꿈은 우리의 것이니까’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별난장’은 안양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안양시미래인재교육센터와 EBS가 주관하는 진로페스티벌로 초·중·고교생들이 주 대상으로 진로에 대한 상담, 모의면접, 체험, 토크콘서트,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체육관 안팎에서 진행됐다. 진로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모의면접, 진로상담 등 참여 프로그램 인기진로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안양체육관앞, 학생들을 태우고 온 대형버스가 줄지어 서있고, 교복을 입을 무리의 학생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분주하다. 안양체육과 1층 로비에는 ‘나의 꿈을 찾아서’라는 진로에 관한 양서 백여권이 비치된 휴게도서관이 있다, 간간히 휴게실에서 책을 찾아보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가 있다. 게임을 통해 직업의 특성과 비전을 알아볼 수 있는 코너인 ‘진로 마이다스관’도 있다. 2층에는 11명의 전문진로상담관을 만나 맞춤형 상담을 나눌 수 있는 ‘진로상담관’이 상담관별로 별도 부스로 마련되어 학생들은 평소에 쉽게 할 수 없었던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이 자못 진지해 보인다. 주 경기장 메인무대에서는 진로 모의면접도 진행되었다. 안양시 공무원들이 모의 면접관이 되어 진행하는 등 실제 면접같이 진행되었다고. 모의면접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끄는 체험 행사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EBS콘텐츠를 연계한 토크콘서트인 ‘꿈의 미학’은 개그맨, 배우, 웹툰작가, EBS강사 등이 출연해 진로를 주제로 코믹하게 진행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9일에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 진로를 소재로한 중·고교별 프리젠테이션 대회인 ‘나의 진로 나의 꿈’도 진행됐다.진로페스티벌을 진행한 안양시 미래인재교육센터 황순옥팀장은 “안양시 관내 24개 중학교와 5개 고교에 약 1만2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예상보다 많은 참여와 호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소소한 이벤트를 통해 진로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었다. 스템프투어를 통해 각 코너를 체험하고 스탬프를 찍어 제출하면 상품을 증정하는 등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스탬프를 찍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특성화고, 대학, 기업체 등 진로체험관도 인기체육관 밖 주차장에서는 안양시 관내 특성화고, 대학, 관공서, 기업체 등 참여하여 진로체험관 ‘별들의 후예’가 운영됐다. 경찰서와 소방서에서는 직접 경찰관과 소방관이 나와 직업에 대한 설명과 진로에 상담을 진행했으며 소방서 부스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도 진행했다. 경찰서 부스에서 상담을 한 성문고 2학년 윤영웅은 “이번 기회를 통해 경찰이 되기위해서는 다양한 경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경찰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굳어졌다”고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물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백경인(성문고2)도 “학교 선생님 외에 진로 상담을 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진로페스티벌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고 다양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되었다”며 “이런 기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황 팀장은 “좀 더 다양한 직업과 기업체가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내년 행사에는 지역의 더 많은 기업체와 직업군들이 참여하여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로페스티벌에서는 이밖에도 중·고교생들의 끼와 숨은 재능을 엿볼 수 있는‘꿈의 두드림 축하공연’이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등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이번 진로페스티벌은 자유학기제와 더불어 학교현장의 최대 관심사인 ‘진로’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기회와 고민을 나누고 구체화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안양시 관내 약 1만2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과를 얻었다. 황 팀장은 “예상보다 학교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었고, 교사들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진로페스티벌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일정을 늘리고 참여시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6-09-22
- 의왕의 경계선을 넘어 만나는 ‘지지대 고개’를 아시나요? 안양에서 1번 국도를 타고 수원 쪽으로 달리다보면 의왕시와 수원시의 경계에서 만나게 되는 곳이 ‘지지대 고개’다. 지지대 고개는 ‘지지대비(遲遲臺碑)’가 자리한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 이곳에 자리한 지지대비는 조선의 임금인 정조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순조 7년에 세워진 기념비라고 한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화성 현륭원을 참배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를 넘으면 더 이상 아버지의 능을 볼 수 없는 것에 슬퍼해 종종 이곳에서 행차를 멈춘 탓에 왕의 행렬이 느릿느릿해 졌다고 하여 느릴 지(遲)자 두 개를 써서 이 고개를 지지대로 부르게 되었다는 것. 이런 곳에 기념비를 세워 아버지를 그리워한 정조의 마음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부모에 대한 효심도 자연스럽게 가르쳐 주게 된 것이다.경기도 유형문화재로도 지정된 지지대비는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의 마음을 담아 지금도 지지대고개 위에서 그 옛날 화려했던 왕의 행렬을 증언하고 있는 듯 서있다. 의왕시와 수원시의 경계가 된다는 것 외에 지지대비라는 역사적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지지대고개를 찾아가보자.좌)지지대비우)지지대누각:지지대비를 보호하고 있는 누각의 모습의왕과 수원의 경계, 그곳에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가 있다!지지대고개는 우리지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안양 평촌에서 1번 국도를 따라 20여분 정도 달리면 의왕시에서 수원시로 넘어가는 경계에 놓인 작은 고개가 나타나는데 이 고개가 바로 지지대고개인 것. 이 고개 위에 정조의 효심을 기리는 ‘지지대비’가 자리하고 있다. ‘지지대비’를 직접 보기 위해서는 지지대고개를 걸어서 넘으며 고개 중간에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거나, 자동차로 달려 고개 넘어 자리한 ‘지지대 쉼터’에 차를 세우고 지지대비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방법이 있다.리포터는 후자를 선택, 지지대 쉼터에 차를 세우고 지지대비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지지대 쉼터에는 매점, 화장실, 벤치 등의 편의시설은 물론 지지대비와 주변 지역의 관광정보 가이드도 얻을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쉼터에서 지지대비까지는 걸어서 약 10여분. 산길을 따라 이정표를 보며 걷다보니 큰 어려움없이 지지대비가 놓여있는 누각을 만날 수 있었다. 지지대비는 훼손을 막고 보호하기 위해 누각을 세워 그 안에 보존해 놓고 있다. 직접 만지며 보지 못하고 누각의 틈으로만 지지대비를 확인해 볼 수 있어 아쉽긴 했지만, 아버지를 향한 정조의 절절한 마음이 지지대비를 통해 전해져 오는 것 같아 숙연해지기도 했다. 비석에는 비문이 빼곡히 적혀있는데, 이는 순조 때 홍문관제학을 지낸 서영보가 지은 것이라고 한다. 누각 주위를 돌며 지지대비를 감상한 후, 옆에 잠시 앉으니 바람소리 새소리와 함께 그 옛날 이곳을 지나며 가슴 아팠을 정조의 마음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효행공원 모습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지지대고개 맞은편의 효행공원, 또 다른 볼거리가 가득지지대비가 위치한 지지대고개 반대편에는 꼭 한번 들려볼만한 또 다른 장소가 자리하고 있다. 정조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1993년 지지대고개 주변인 이곳에 조성된 ‘효행공원’이 그 주인공으로, 효행공원은 2만4800㎡에 이르는 넓이에 잔디광장과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정조대왕 동상,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등 다양한 시설들을 마련해 놓은 의미 있는 공간이다.이중, 프랑스군 참전기념비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와서 전투를 벌인 프랑스인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기념물이다. 기념비 옆에는 참전용사를 상징하는 동상과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프랑스군이 참전했던 내용을 적은 한국전쟁 참전기록과 주요 전투, 이들을 찍은 사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프랑스 군인들의 이름 등이 기록돼 있다. 이들을 둘러보며 이제까지 몰랐던 프랑스군의 6.25참전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만나볼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여기에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있는 이유는 이곳이 프랑스군이 한국에 와서 첫 숙영지를 설치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숙영지란, 후방에서 부대가 집결하고 휴식을 취하며 다음 전투지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라고. 기념비 앞에 서서 잠시 묵념을 올리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살고 있는지 새삼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다.효행공원의 중간 즈음에는 이 공원의 설립 목적이기도 한 정조를 기리는 동상과 함께 아름다운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었다. 잔디광장에는 다양한 전시물과 아름다운 연못이 운치 있게 펼쳐져 있고, 그 앞에는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는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도 자리하고 있었다.올해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은 동물, 식물, 사람의 이야기를 주제로 세 번의 기획전시를 진행 중이어서 전시도 보고 효행공원 산책도 즐기면 가족나들이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2016-09-22
- 마음 짱 만드는 마음 근력 키우기 새중앙상담센터 심리상담연구소 행복나무김호정 선생 우리는 몸이 좋은 사람들을 보면서 몸 짱 이라는 말을 하며 엄지를 추겨 세운다. 그러면서 괜스레 자기 팔을 들어 알통을 만들어보거나 태어나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王자를 찾다 뱃살만 확인하고는 몸 짱과는 확연하게 다른 자신의 몸을 보고 운동에 대한 강한 도전을 받는다. 건강상의 이유에서든 미용적인 차원에서든 많은 현대인들은 자신의 몸을 단단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한다.이렇게 투자된 잘 발달된 근육은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근육은 골격을 이루는 뼈에 부착하여 운동을 가능하게 해 주는 기관으로 실제로 사람의 몸을 움직이고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몸의 근육이 사람에게 중요하듯 마음의 근육도 중요함을 이야기 해보고 자 한다. 마음의 근육도 몸의 근육처럼 잘 발달되면 보기에도 좋고 마음 컨트롤이 잘 되어 자신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조화롭고, 힘 있게 살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우리가 삶을 살아가다 보면 뜻하지 않은 크고 작은 역경이나 시련,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마음의 근육량, 근력에 따라 그 상황을 극복하는데 차이를 보인다. 몸의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으면 강한 힘을 발휘하고, 몸을 더 잘 컨트롤하게 되며, 부상도 잘 당하지 않는다. 마음의 근육도 잘 발달되면 마음을 컨트롤하는 힘이 커지고 상처를 잘 극복하게 된다. 잘 발달된 마음 근육은 역경이나 실패, 시련을 마주하였을 때 쉽게 좌절하지 않게 하고, 우울감에 자신을 내버려 두지 않고 빠르게 회복하게 해준다. 현재 처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되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건강한 방향으로 자신의 삶의 위치를 찾아가게 해준다.이러한 것을 회복 탄력성(resilience)이라고도 하는데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역경을 극복하는 것 그 이상, 그것을 발판삼아 더 높은 자기 성장을 이룬다. 타고나기를 높은 회복 탄력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그저 그들이 감사할 일이다. 내가 높은 회복탄력성을 타고나지 않았다고 실망할 건 없다. 다행히도 훈련에 의해서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관리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뱃살을 관리하는 것 보다 어렵고, 잊기 쉽고, 당장 중요하고 급한 것은 아니라고 여겨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도 진정한 자기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은 건강한 마음일 것이기에 지금 자신의 마음 근력을 체크해보고 불필요한 지방은 쏙 뺀 건강하고 아름다운 마음 만들기를 시도해보면 어떨까한다. 2016-09-08
- 수능을 앞둔 자기 주도 학습(자습)을 위한 전략 내스터디이 진 대표원장시험이 다가오면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자습에 대한 욕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가 되었다.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을 자습을 통해서 보완하고 수능에 보다 완벽을 기하려는 수험생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영리해질 필요가 있다.● 계획성 있게 자습이 필요한 영역을 설정하고 자습에 들어가자.무작정 과목별로 교재 순서대로 공부를 하고 정리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굉장히 비효율적인 학습 전략이 되어 오히려 불필요하게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동안 시험에서 많이 틀린 부분을 먼저 확인하고 그 부분을 계획성 있게 언제까지 스스로 정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자습을 해야 한다.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을 자습으로 공부해서 이해를 하겠다고 하는 부분은 특히 비효율적이다. 내용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가 되었는데 뭔가 부족하게 체계적이지 않을 때 자습은 효율적이다.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자습을 하겠다는 것은 단지 수험생으로 오늘도 열심히 나름 노력했다는 자기 위로 차원의 어리석은 행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습을 시작하기 전 선생님들에게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공부할지 자문을 구하고 자습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확실한 길이다. ● 새벽에 공부하는 것보다 아침부터 일찍 공부를 시작해서 밤까지 공부해라.새벽까지 공부를 하면 왠지 공부시간이 많고 뭔가 집중력 있게 잘되는 것 같아서 늦은 시간에 공부를 시작해서 새벽까지 하는 버릇이 있는 학생들이 많다. 고등학생의 경우 밤에 학원에 다니면서 늦은 시간에 주로 학습에 몰두하는 버릇이 든 친구들이 많다. 재수생들도 재학생 시절 만들어진 습관이 여전히 이어져 아침에 교실에 앉아있지만 졸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은 많은데 실제 학습량은 얼마 되지 않는 비효율적인 학습이다. 지금부터 수능까지는 집에서는 잘 자고 학교와 학원에서 정신차리고 공부하겠다는 자세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 생활 패턴을 수능 입시에 맞춰라.수능은 아침부터 치루는 시험이다.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이 오전에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1교시부터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수능 시험이 학생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수능 시험에 맞춰야 한다. 우리의 인체 리듬은 잠에서 깨어난지 3시간 정도 지나야 정상 괴도에 오르게 된다. 아침형 인간이다. 저녁형 인간이다. 이런 학생의 성향에 따라 효율적인 학습 시간대가 있다고 방송에서 얘기하지만 수험생은 시험은 아침에 시작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1교시 국어를 망치고 2교시부터 실의에 빠져 시험을 치루면서 결국은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부지기수로 나타나고 있다. 비록 그동안 공부를 새벽녘까지 했던 학생들도 이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아침부터 공부를 하는 신체리듬을 만들어야 한다. 수능 당일 인생이 걸린 시험이니 아무리 피곤해도 정신 바짝 차리고 할꺼라는 식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2016-09-08
- 긴 연휴, TV와 멀어지는 힐링 산책 이번 추석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 이상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긴 연휴다. 긴 연휴가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차례와 성묘 후엔 특별히 할 일이 없어 TV를 켜놓고 기름진 음식으로 연휴를 보내기 십상. 답답한 고속도로 사정에 멀리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오랜만에 만난 친지, 가족과의 해후를 기념으로 우리 동네 곳곳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미처 생각지 못했던 우리 동네 명소를 발견하게 된다면 일거양득. 몸 안에 쌓인 명절 피로를 털어낼 우리 동네 산책길을 소개한다.아이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평촌공원’평촌공원은 가족이 함께 산책을 나서기 좋은 곳이다. 나무로 둘러싸인 아기자기한 산책길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새내기 부부부터 다정하게 손을 맞잡은 중년 부부까지 다양한 가족을 만나기 쉽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은 스프링 목마와 그네가 있는 작은 공간이다. 4살 꼬마 언니는 노란 흔들 목마를 신나게 타고 그 옆 유모차 속 더 어린 동생은 설핏 잠이 들었다.안쪽에는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여러 운동 공간이 갖춰져 운동을 즐기기 좋다. 아빠보다 키가 더 큰 아들과 함께 농구를 하는 부자의 모습도 정겹고 가족이 함께 배드민턴을 하거나 자전거 타기도 좋다. 공원 안의 ‘형형색색의 바위들’이라는 조형물도 은근한 멋이 있다.특히 평촌공원은 바로 옆에 평촌 도서관이 있어 주말에는 어린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오후에 공원으로 놀러 오는 가족이 적지 않다. 공원 안에는 음료수 자판기 외에는 다른 먹거리는 판매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수 도시락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평촌도서관 옆 한가람 아파트 신라종합상가에는 김밥부터 치킨, 밥버거, 피자, 떡볶이까지 안 파는 것 없이 골고루 판다. 다만 바로 인근에서 커피 전문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알뜰족이라면 평촌도서관 지하 식당과 매점에서 식사와 커피를 해결해도 좋겠다. 백반 4000원, 돈가스 4500원, 카페라테부터 레몬차 등 각종 음료는 2000원~3000원 선이다.▶ 연휴 도서관 정보안양시의 9개 도서관은 연휴인 14일, 15일, 16일까지 3일 모두 전체 휴관한다. 열람실도 개방하지 않는다. 하지만 토요일인 17일과 일요일인 18일은 정상 운영한다. 시끌벅적했던 일정에서 벗어나 책을 읽는 것도 좋겠다. 각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원화 전시회도 볼 게 많다. 만안도서관에서는 ‘앤서니 브라운 탄생 70주년 기념전’을 호계도서관에서는 뉴베리상 수상작 그림책을 전시한다.어린이 교통공원, 안양박물관 등 볼거리 즐길거리 다양한 자유공원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자유공원은 어린이 교통공원과 평촌아트홀, 안양박물관 등이 있어 언제가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어린이 교통공원은 차도와 보도, 횡단보도 등의 도로시설과 교통신호기, 교통안전표지판 등 교육시설이 있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 만점. 평촌아트홀에는 약 640석 규모의 공연장과 안양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양박물관이 있다. 평촌아트홀 1층에 위치한 안양박물관은 향토사료실, 안양영화사료실, 전통공예실, 기획전시실 등 총 4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어 선사시대 유물부터 현대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유물을 전시해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공예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추석 당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평촌아트홀 뒤로는 나지막한 숲이 조성되어 있어 숲속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산책하며 운동하기에도 좋다. 이밖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고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져 있어 돗자리를 펴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휴식하기에 좋고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넓은 축구장과 운동기구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 평촌아트홀 추석 연휴 공연 소식평촌아트홀 아트림에서는 <안양 살롱 Anyang Salon>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평촌아트홀과 안양아트센터에서 동시 진행되는 <안양 살롱 Anyang Salon>은 안양문화예술 재단 예술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문화예술가들의 소통과 관계형성을 위해 마련된 간담회, 즉 문화 예술 이야기 마당인 ‘소담’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섯 작가의 자품을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2016년 7월 18일을 시작으로 한 달마다 전시되는 작가의 작품이 바뀌는 형식이며 8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두 번째 작가인 김은경 작가의 자품을 감상할 수 있다.전시회가 진행되는 평촌아트홀 열린카페 ‘아트 林’은 무인카페 형식으로 운영되는 카페로 커피와 음료 등을 1회 1000원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추석 연휴 중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은 운영되지 않는다. 관람시간 월~토 10:00-21:00, 일 10:00-18:00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76문의 031-687-0536학의천 산책길 예술작품 체험하며 쉬어가기 좋은 ‘학운공원’쌍개울에서 학의천을 따라 잘 정돈되어있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학운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학운공원을 만날 수 있다. 학운공원에는 몇몇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작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학운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오픈 파빌리온은 새로운 의미의 정자다. 전통적인 정자가 주변경관을 바라보는 외부 지향의 장소라면 오픈 파빌리온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공간의 중심을 바라보는 공공 거실의 역할을 한다. 지친 다리도 쉬어줄 겸 잠시 오픈 파빌리온에 앉아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 보아도 좋을 듯싶다.사십오도 각도로 잘린 여덟 개의 컨테이너를 결합하여 완성한 오픈 스쿨은 학운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다. 일층은 기존의 경사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계단식 야외강당으로 만들었고 삼층에는 전망대를 두어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본 오픈스쿨에서 내려다 본 학의천의 풍경은 한가롭고 아름답다.학운공원에서 내려가 백운호수 방향으로 다시 걷기 시작한 학의천 길의 오른쪽은 비포장도로, 징검다리 건너 왼쪽 길은 자전거 도로이다. 해가지지 않은 시간이라면 비포장도로를 추천한다. 아직 피지 않은 갈대 사이의 흙길을 걷다보면 흙냄새 풀냄새가 흐르는 물소리와 어우러져 상쾌하다. 도심 속 자연 풍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걷다 보면 가볍게 나선 산책길이 어느새 백운호수에 닿아 있다.▶ 오픈스쿨 운영시간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는 휴관으로 오픈 스쿨 내부는 체험이 불가능하고 외부 감상으로 만족해야 한다. 2016-09-08
- "훈훈한 인심과 정이 있는 전통시장에서 해결해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제수용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퍽퍽해지는데 햅쌀, 과일, 고기 등의 물가 상승으로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마련에 주부들의 고민이 커졌다.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주부들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찾기 마련. 훈훈한 인심과 정이 있는 우리지역 전통시장을 리포터들이 찾았다.볼거리, 먹거리, 따뜻한 정이 있는 '안양 호계시장'주부들은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1980년 개설된 안양 호계시장은 그런 곳이다. 음식점부터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건어물, 의류, 잡화, 미용, 귀금속까지 다양한 상가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채소와 과일이 저렴하고 유명한 정육점을 비롯해 30년 이상 된 오래된 떡집도 있어 입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주변의 대형마트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신선하고 저렴한 품질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호계시장은 명절이 다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지난 주말, 호계시장 입구에서 만난 정영희(주부,호계3동)씨는 "명절에는 식구들이 다 모이니까 음식도 평소보다 넉넉하게 장만하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비용도 많이 들지요. 전통시장은 아무래도 마트보다는 저렴하니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게 됩니다."라고 말하며 양손 가득 물건을 사들고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호계시장 상인들도 추석 대목을 맞아 다양한 물건을 확보하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과일, 고기, 생선, 떡, 제수용품까지 없는 것이 없이 갖추어 놓고 훈훈한 인심에 덤까지 얹어준다. 야채와 과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올해는 과일이나 채소, 고기의 가격이 작년보다 올랐지만 그렇다고 차례상에 빠질 순 없잖아요. 손님들도 비싸다 하면서도 구입을 하시는데 시대가 변함에 따라 차례상에도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열대과일이 올라가요."라며 "마트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오세요"라고 말했다. 호계시장은 아케이트 설치로 보다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고 가게마다 간판도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어 시장을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또 옛날 치킨집, 족발집 등 유명한 맛집도 있고 출출하면 강원도 감자수제비를 맛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물건을 구매하면 호계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추석명절을 맞아 행정자치부가 지정한 주차허용 대상 시장에 포함되어 있어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할 수 있다. 장보기,선물준비 한 번에 해결, ‘안양 중앙시장’우리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안양 중앙시장은 1926년 정기시장으로 처음 개설된 후, 명칭 변경과 정비 등을 거쳐 1970년부터 상설시장으로 변모했다. 오랜 전통과 규모를 가진 시장답게 판매되는 물품의 종류와 양이 다양하고 많아 시민들의 편의는 물론 쇼핑의 즐거움이 큰 것이 장점이다.최근에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추석빔, 추석선물세트 등 관련 상품들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추석맞이에 나선 모습이다. 햇곡식과 햇과일은 물론 차례상에 오르는 생선과 육류, 채소 등이 매일같이 산지에서 올라와 손님들을 만난다. 가격도 대형마트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한 편이다.안양 중앙시장은 전문 상점들로 구성된 특화거리가 마련돼 있어 이를 따라 쇼핑하면 추석 장보기가 보다 편리해진다. 한복과 이불을 판매하는 주단집들이 들어선 한복골목 일명 포목로와 제사음식과 떡집들이 자리한 골목, 과일과 채소, 생선 판매 가게가 모여 있는 중앙통로 길 등이 대표적. 또한 3000원짜리 칼국수집과 3500원짜리 죽집, 언론에 소개되며 유명해진 닭강정과 호떡가게 등은 중앙시장 장보기의 숨은 재미이기도 하다.안양 중앙시장은 별도의 홈페이지가 마련돼 있어 방문 전 미리 접하고 가면 좀 더 알차게 장을 볼 수도 있다. 몇 년 전 진행된 현대화 사업으로, 천장이 생기고 내부 환경도 쾌적하게 정비돼 비나 눈 등 궂은 날씨에도 불편 없이 장을 볼 수 있는 것도 중앙시장의 매력. 거기다 전통시장의 불편 중 하나 인 주차 문제는 바로 옆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해결된다. 추석을 맞아 행정자치부에서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주요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가해 주고 있는데, 안양 중앙시장도 이에 해당되어 추석 기간 주차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시장 내부에는 중간 중간 공중 화장실도 설치돼 있다. 장도 보고, 맛 집도 들르고 ‘산본시장’추석을 앞두고 산본시장을 찾는 주부들의 손에는 그 어느 때 보다 커다란 장바구니가 쥐어져 있다. 재료의 신선도를 살피고, 가격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눈빛에서는 좋은 재료를 좋은 가격에 사려는 의지가 다분하다. 어느덧 무거워진 장바구니는 함께 나온 남편들의 몫이 되기 일쑤다. 만족스러운 장보기였는지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진다.산본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야채와 과일, 수산물, 정육점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게들이 밀집해 있어 직접 확인하고 손쉽게 비교하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수용품, 건어물, 방앗간과 떡집 등 집 근처에서 찾아보기 힘든 가게들도 이곳에서는 흔하게 눈에 띈다. 명절의 기본 음식인 ‘전’이 화려한 색상과 자태를 뽐내며 펼쳐져 있는 ‘전집’도 있어 1년 365일 명절의 설렘을 느껴볼 수 있다. 그러나 처음 방문한다면 결정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너무 많은 선택의 기회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역사만큼 오랜시간을 이어온 가게들이 많으므로 사전에 조금만 정보를 수집해 본다면 큰 어려움 없이 장보기에 성공할 수 있다.산본시장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장보기의 본업을 잊게 만드는 유명 맛집들이 많다는 점이다. 소문 자자한 족발집과 곱창집, 저렴한 가격의 순댓국과 국수집, 재료 손질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녹두전, 천원 한장으로 푸짐하게 살 수 있는 빵집은 물론 누구나 좋아하는 통닭과 어묵, 떡볶이 등 간식류도 풍성하다. 바쁜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줄 반찬류와 탕·국 전문점은 물론 신발, 의류, 마트, 각종 생활용품 매장도 있다.주차장은 산본시장 주변 도로변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물건 구입 시 무료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 운반하기 어려운 물품은 구매한 점포에 무료배송을 요청할 수 있다. 고객지원센터와 화장실은 산본시장 6번 입구에 마련돼 있다. 2016-09-08
- 삼성산에서 만안교를 건너 일번가까지, 조선시대 안양의 모습을 그려본다 신도시로 개발된 평촌과 구도심으로 이루어진 안양, 새로운 아파트가 지어고 오래된 건물이 재건축, 재개발이 되지만 새삼, 과거 안양의 모습은 어땠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는 어떤 역사의 발자취가 있을까?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의 안양의 유적에 이어 이번에는 안양의 조선시대 유적을 찾아 조선시대의 안양의 모습을 그려보았다.삼성산 삼막사는 조선시대 유적의 보고고려시대 유적인 삼막사 삼층석탑을 보기위해 들렀던 삼막사. 삼막사는 고려시대 유물보다도 조선시대 유물이 더 많았다. 신라 문무왕 때 지어진 삼막사는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무학대사에 의해 한양 남쪽의 비보사찰로 그 역할을 했고, 태종 때에는 대중창이 있었으며 임진왜란시 왜구가 침범하여 불을 질렀으나 법당건물이 타지 않아 왜구가 참회하고 떠났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오랜 시간을 역사와 함께한 사찰이라니 삼성산 속의 삼막사에 있는 그 순간 만큼은 과거의 어느 시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잠시 빠져보기도 한다.삼막사에 들어서면 대웅전 왼편에 ‘삼막사 명부전’이 있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명부의 10대왕을 모신 곳으로 명왕전이라고도 하는데, 조선 고종 17년(1880)에 건립되어 1975년에 중수되었다고 한다. 기둥위에 결구된 공포는 장식적 요소가 가미된 조선말기의 주심포계형식이며 5량가구의 맞배지붕으로 내부에는 우물천정을 설치하였다고 하는데, 현재 문화재 자료 60호로 지정되어 있다.명부전을 뒤고 하고 삼막사 경내에 예사로와 보이지 않는 비석이 눈에 띈다. 이 비석은 삼막사 사적비로, 비문은 마모가 심하여 자세한 판독은 어려우나 조선 숙종 33년에 건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사적비의 비갓은 팔작지붕형이고 지대석은 땅에 묻혀 있다. 유형문화재 125호다.사적비 옆 게단을 지나 좁을 길을 걸어올라가다보면 바위벽에 그림인지, 기호인지 모를 것이 새겨진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조선후기 종두법을 실시한 지석영의 형 지운영(1852 ~ 1935)이 이곳 백련암지에 은거할 당시에 쓴 글로 바위면을 다듬어 음각으로 거북귀자를 새겨 놓은 것이라도 한다. 삼귀자 좌측엔 ‘불기 2947년 경신중양 불제자 지운영 경서’란 명문이 있어, 1920년에 쓴 것을 알 수 있다. 서체는 전서로 우측에는 ‘관음몽수장수영자’라 하여 꿈에 관음보살을 본 후에 글씨를 썼음을 알 수가 있다. 보기에는 무슨 기호같기만 한데 전서체라고 하니 이해가 갈듯도 하다.오솔길을 따라 5분여를 올라가면 자연암벽에 부조되어 있는 마애삼존불을 만날 수 있다. 산속을 올라가 만난 삼존불은 신비롭기까지 한다. 힘들게 올라온 것을 보상이라도 받듯이 인자한 모습으로 맞이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삼막사 마애삼존불은 얼굴이나 상체의 표현은 조선시대 불상에서는 파격적 수법이지만 몸의 표현은 평판적이고 경직되고 상체와 하부로 내려갈수록 얕은 기법 등은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영조 39년이라는 문구가 있어 조선후기 불교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경기도 유형문화재 94호다.마애삼존불을 보고 내려와 출출하던 차에 삼막사에서 주는 점심공양을 먹고 내려오는 길은 과거를 지나 현실로 돌아오는 통로같았다.만안교에서 정조대왕의 발차취를 느끼다안양에서 가장 유명한 조선시대 유적은 ‘만안교’다. 말로는 많이 들어봤던 만안교를 보기위해 석수동으로 차를 몰았다. 가뭄 때문인지 하천에는 풀만 무성한데, 제법 넓은 돌다리가 운치가 있다. 다리 근처에는 작은 공원도 조성되어 있고, 근처의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나무그늘 아래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한가롭고 평화롭기만 한다. 이 다리는 효성이 지극했던 조선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갈 때, 참배행렬이 편히 건너도록 축조한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홍예석교다. 당초의 참배행렬은 궁궐을 떠나 용산에서 한강을 건너 노량진, 과천, 수원을 경유하였느나 과천의 노정길에 사도세자의 처벌에 참여한 김상로의 형 약로의 묘가 있어 불길하다하여 노량진에서 시흥, 안양, 수원의 새로운 행로를 만들면서 이곳 안양천을 경유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현 위치로부터 남쪽 200m 지점에 있었으나 국도확장사업으로 1980년 8월에 이곳으로 이전하였다고. 만안교 다리 옆에는 만안교 축조를 칭송한 만안교비가 세워져 있다.일번가 도심에서 일제강점기 역사의 현장을 만나다만안교 답사를 마치고 이번에는 안양의 구도심 일번가로 향했다. 번화한 거리에 무슨 유적이 있다는 걸까? 일번가 뒤편 골목에 주변의 건물이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한옥 건물이 눈에 띈다. 바로 구) ‘서이면사무소’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작은 마당, 부엌으로 사용된 곳, 그리고 사무실로 사용된 곳에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고, 숙직실과 면장실도 보인다. 전시실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면사무소의 업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서류들과 책상등 사무기기들도 전시되어 있다. 가장 번화한 현대식 건물들 사이에 있는 구)서이면 사무소, 그 시절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시대의 생활상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구)서이면사무소는 1914년에 지금의 호계도서관 부근에 신축 후 1917년, 현 위치로 이전하여 1949년까지 32년간 면사무소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이후 1949년 개인에게 매각되어 삼성의원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한식당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에 시에서 매입하여 복원하였다. 한옥건축인 이 건물은 문화재자료 100호다. 매년 만안교 다리밟기 놀이도 진행되는 등 만안교는 안양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중 하나다.그동안 안양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까지 안양의 유적들을 살펴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유적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역사책에서 보거나 박물관, 궁궐 등 유명한 문화재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또한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고, 그 역사가 이어져 현재의 안양이 있다. 이 번 역사탐방의 가장 큰 소득은 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한가한 주말 아이들 손 잡고 근처 유적지를 들러 보는 것은 어떨까? 201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