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정통테라피를 추구하는 센스테라피 오픈 센스테라피 권혁승 대표 지난 6월 20일(대표 권혁승) 두정동 노동부 후문에 약 300㎡(90평) 규모의 센스테라피가 문을 열었다. 정통테라피를 추구하고 있는 센스테라피는 등기혈을 기본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커플스페셜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문자 예약서비스가 가능하며 이색데이트공간을 구축하고 있어 커플들이 방문해서 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오픈 행사로 커플머그잔(선착순)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 562-8256, 010-2232-109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6
- 신선한 해물과 부드러운 돼지등뼈의 행복한 만남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로 땀이 흘러내리는 여름, 이렇게 더운 날 불 앞에서 요리하는 게 주부들에겐 여간 곤욕이 아니다. 그렇다고 내리 찬 음식만 찾다가는 탈나기 십상이다. 불 앞에서 일하는 주부의 수고도 덜고 더위에 지친 가족들 입맛도 되찾아 줄 좋은 외식 메뉴 어디 없을까? 이럴 땐 칼칼하고 개운한 맛으로 입맛을 살려주는 ‘해물뼈찜’ 같은 음식이 제격이다. 해물과 고기를 전골냄비 가득쌍용2동 쌍용문치과 뒤편에 해물뼈찜을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아담하지만 주인장의 친절함이 인상적인 수정한방감자탕(김종륜·김미경 대표)이다. 해물뼈찜을 주문하니 각종 해물과 돼지등뼈, 콩나물이 커다란 전골냄비 가득 담겨 나온다. 어찌나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운지 맛을 보기도 전에 침부터 꼴깍 넘어간다. 안에 들어간 해물은 오징어, 새우, 홍합, 미더덕, 바지락이다. 먼저 콩나물과 해물을 한 젓가락 가득 집어 소스에 찍어 먹으면 해산물 특유의 시원한 맛과 콩나물의 아삭아삭한 질감과 칼칼한 양념의 맛이 조화를 이뤄 입을 즐겁게 한다. 한약재를 넣어 잡냄새를 없애고 냉장고에 여러 날 숙성시켜 만들었다는 돼지등뼈 고기 역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김종륜, 김미경 대표8가지 한방재료로 맛도 살리고 건강도 살리고수정한방감자탕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김미경 대표는 탕정 선문대 앞에서 10여 년간 해장국집을 운영해오다 지난 6월 지금의 자리로 옮겨 감자탕 전문점을 열었다. 해장국집에서 다년간 돼지등뼈를 다뤄온 솜씨를 살려 전문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한 김 대표는 텁텁한 감자탕에 해물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내면 어떨까 생각하다 지금의 해물뼈전골과 해물뼈찜을 만들었다. 다행이 해물뼈찜이 가족단위 손님들과 저녁 술 손님들의 호응을 얻어 수정한방감자탕의 대표메뉴로 자리 잡게 됐다. 김 대표는 돼지등뼈를 주로 사용하는 감자탕집이니 만큼 뼈의 잡내를 없애는데 우선 주력했다. 일단 돼지등뼈의 핏물을 빼고 인삼, 당귀, 계피 등 8가지 한방 재료와 된장, 월계수 잎 을 넣어 초벌 삶아 잡내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삶아낸 고기는 밑간을 해 냉장고에 숙성시키는데 냉장고에서 며칠 숙성된 고기는 그 맛이 더욱 부드럽고 풍부하다. 청양고추가루와 빨간 생고추를 갈아 만든 다진양념(다대기) 역시 독특하다. 생고추를 갈아 만들어서인지 일반 감자탕과 달리 색깔이 선명하고 적당히 칼칼한 맛이 난다. 이 다진양념도 돼지등뼈와 마찬가지로 냉장고에 한 달간 숙성시켜 깊은 맛을 냈다. 새콤달콤 오이지와 함께 먹는 볶음밥도 일품해물뼈찜 대(大)자 하나면 성인 4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혹시 부족하다면 뼈(1만원)와 라면사리(1000원), 우거지(2000원), 떡(2000)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특히 해물뼈찜을 먹고 나서 냄비에 볶아먹는 비빔밥은 꼭 한번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묵은 김치와 김, 깻잎을 넣어 만드는데 어린아이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만큼 맛이 있다. 또 볶음밥에 따라 나오는 살얼음 동동 띄운 오이지는 짜지 않고 새콤달콤 시원한 맛이 나 밥과 함께 먹으면 입안이 한결 개운해 지는 느낌이다. 낮부터 뼈전골이나 해물뼈찜을 먹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생선구이를 추천한다. 생선구이는 이 집의 점심특선메뉴다. 고등어, 조기, 갈치 중 손님이 원하는 생선을 바로 구워 일곱 가지 밑반찬과 함께 내는데 부대찌개와 함께 인근의 나사렛대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어르신들 점심으로 뼈해장국도 잘 나간다.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푸짐한 저녁식사를 원한다면 수정한방감자탕의 ‘해물뼈찜’과 ‘해물뼈전골’에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육지와 바다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으니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데 제격일 듯하다. 위치 및 문의 : 쌍용동 쌍용문치과 뒤편. 577-3417, 572-8808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2011-08-06
- 천안시보육정보센터 ‘발도르프 인형 만들기’ 무료 강좌 실시 천안시보육정보센터는 오는 24일 ‘발도르프 인형 만들기(강사 강자경)’ 무료 강좌를 실시한다. 오전 10시~오후 1시 센터 내 대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천안시에 거주하는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보육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원활한 교육 진행을 위해 인원은 선착순 25명으로 제한하고 영유아는 동반할 수 없다. 위치 및 문의 : 두정동 667 은동빌딩(2층). 561-2821~2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5
- 충청남도평생교육원, 강사 공개 모집 충청남도평생교육원은 ''삶이 풍요로운 평생학습 사회'' 구현을 위해 2011년 하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이를 함께 운영할 지역의 우수한 강사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은 바른 품성 함양 및 창의적 인재 육성 지원을 위한 유아, 학생, 학부모교육과정 27종과 지역주민의 자기계발 및 평생직업능력 신장을 지원하기 위한 25개 과정이 운영된다. 충청남도평생교육원은 지역의 평생학습 인적자원의 개발과 기회 제공을 위해 매회 강사를 공개모집하고 있다. 강사선정위원회를 통해 가장 적합한 강사를 선정하여 평생학습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개설 강좌 및 강사등록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충청남도평생교육원 홈페이지(www.cle.or.kr)및 평생학습부(041-629-2043~48)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5
- “새로운 역사문화 공간에 놀러오세요!” 문화와 예술을 지향하는 아산에 새로운 역사문화 공간이 탄생했다. 지난달 21일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 엘림랜드는 근세 역사 자료 보존회의 출범을 즈음하여 지역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숲속의 작은 음악회 및 시낭송회’를 개최하였다.이날 행사는 한국 근세사 역사 자료 보존회의 회장 윤용자 대표의 인사말과 엘림랜드 이사장 김황래 목사의 취지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1부와 2부의 행사로 나누어진 이날 행사에는 전국 유명 시인과 중견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도의회 장기승 의원, 아산 시정 연구원 이교식 원장, 전건호 시인, 아산문인협회 김송하 회장과 다수의 시인 등 아산 지역의 문화와 예술에 관심 있는 인사 및 지역 주민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엘림랜드에서 보관하고 있는 수만 점의 근세 역사 자료들을 토대로 한국 근세사 역사 자료 보존회를 설립하는 발기 대회를 겸하는 뜻 깊은 어울 한마당도 진행되었다.아산 강당골 엘림랜드는 종교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시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는 포근한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으로 다가서고 있다. 앞으로도 엘림랜드는 지역사회를 위해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세미나 및 문화 예술의 보금자리로 자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의 : 011-434-14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5
- 김능진 충남대교수, 제9대 독립기념관 관장에 제9대 독립기념관 관장에 김능진 충남대교수가 임명됐다. 김능진 신임 독립기념관 관장은 경북고와 연세대 졸업 후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1979년 6월부터 충남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 대학에서 경상대학장과 경영대학원장(1997년 3월~1999년 2월), 국립대경영대학원장협의회장(1998년 3월~1999년 2월)등을 역임하였다.특히 김능진 관장의 조부인 김병우(金炳宇)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경북 안동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2년간 옥고를 치루기도 한 애국지사로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바 있다. 김능진 관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5
- 아토피 해결은 광덕산에서 천안시보건소가 오는 1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2011 아토피 건강캠프’를 개최한다. 참여희망자 40명은 오는 6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광덕산환경교육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건강캠프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천안시 거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학부모 1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건강캠프에서는 아토피 제대로 알기(아토피 강의 및 개별상담), 자연 치료제 만들기 및 체험, 친환경 먹을거리 만들기, 피톤치드 샤워하기 등이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572-2535, 2572)으로 문의·접수하면 된다.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6
- 털로 인한 고민은 이제 그만 전문의 윤재호 몸에 털이 많은 여성은 노출이 많은 계절이 되면 고민이 한 가지 더 생긴다. 팔뚝에 난 털은 민소매 옷을 입기가 민망하며, 겨드랑이 털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 손을 들어 손잡이를 잡기가 민망해진다. 종아리나 허벅지에 난 털들은 스타킹을 신어도 삐져나와 짧은 치마를 입고 외출하려면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다. 이마나 얼굴에 난 솜털은 칙칙한 이미지를 감추기 힘들며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수영장에 자주 가는 경우라면 비키니라인의 털도 신경 쓰인다. 때문에 많은 여성이 미끈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왁싱이나 면도를 하는데, 자칫 피부를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모낭만 골라 파괴하고 인접 피부는 손상시키지 않아 흉터 없이 감쪽같다. 모낭이 파괴되면서 털이 뽑히는 동시에 그 자리에선 더 이상 자라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털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3단계로 진행되므로 한 달 간격으로 3-8회 정도 시술하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여 매끈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레이저 제모를 통해 이마, 겨드랑이, 다리. 비키니라인, 구레나룻 등 신체 모든 부위의 털을 없앨 수 있는데 시술 시간은 대개 종아리는 10분, 겨드랑이는 3분정도 소요된다. 정말 영구제모가 가능한가?FDA에서는 영구제모를 영구적으로 털이 줄어드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제모레이저 시술을 여러 회 반복하면 털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게 되는데 수년 이상 다시 나지 않으면 영구 제모가 된 것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시술시간은 얼마나 걸리는가?털이 어느 정도 많고 어느 부위를 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양쪽 겨드랑이 털 제모에는 3~10분 정도의 시술시간이 소요되고 양쪽 종아리 제모에는 10~20분 정도의 시술시간이 소요됩니다. 몇 회, 얼마 간격으로 하면 되는가?털의 굵기와 색깔에 따라 제모 시술의 결과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나 종아리 털같이 굵은 털은 2~4주 간격으로 3~8회 정도면 만족할 만한 결과 제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 밑 솜털같이 색이 연하고 얇은 털은 보다 많은 시술 횟수를 요하게 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6
- 봉침요법의 효능 한의사 김민철예전에 방영되었던 대장금의 한 장면을 보면 장금이의 미각이 마비되었을 때 벌의 침을 이용하여 미각을 회복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처럼 벌침을 이용한 치료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행해졌는데, 이 꿀벌의 독을 인위적으로 추출 가공하여 질병과 관련 있는 부위 및 경혈에 주입함으로써 침의 효과와 벌의 독이 지니고 있는 생화학적 약리효과를 질병의 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을 봉침요법이라고 합니다.지금 사용되고 있는 봉독은 드라마처럼 환부에 직접 벌독을 쏘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꿀벌에 전기자극을 주어 벌독을 추출한 후 멸균과정과 정제과정을 거쳐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만든 후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수천 배에서 수만 배까지 희석시켜 사용합니다. 특히 시술 전에 봉독 과민성에 대한 테스트를 시행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시술 시에 느끼는 약간의 통증이나 시술 후의 가려움증과 약간의 부종만 조금 참을 수 있으면 됩니다.예전에 봉독은 단지 독으로서 의미만 있었지만 지금은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생체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하는 치료물질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봉독은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염증 동통 질환에 대한 거풍습(거풍습) 작용을 하므로 탁월한 소염작용이 있습니다. 또 각종 허한증(허한증)에 대한 보신장양(보신장양) 작용이 있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효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런 탁월한 효능과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질병에 따른 치료점인 경혈을 동시에 자극해 이중의 치료효과를 유도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추나 요추 등 척추디스크, 오래된 염좌, 오십견, 엘보우통증, 무릎관절염, 턱관절장애 등의 급ㆍ만성 통증 및 퇴행성 관절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물론 면역기능을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어서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각종 난치성 통증질환과 아토피, 건선 등 면역성 질환의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21세기 들어 현대 의학으로 호전이 안 되는 만성ㆍ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생의학적(Biotherapy) 개념의 치료 분야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생의학 치료의 대표적인 예가 봉침요법(봉침요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6
- 매화틀 외과 전문의 남호탁 의학박사, 수필가조선시대에는 왕의 똥을 ‘매화’라 불렀으며, 왕들은 ‘매화틀’이라고 하는 이동식 의자변기에 앉아 볼일을 봤다. 태양 같이 지체 높으신 분이 궁궐 한 귀퉁이에 마련된 화장실로 쪼르르 달려가 그것도 위엄 없이 잔뜩 쭈그리고 않아 똥을 눌 수는 없는 것이기에 그렇게 했으리라 일견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매화틀의 구조를 보면 그런 생각이 얼마나 그릇된 편견인가를 대번에 알 게 된다. 왕의 의자변기인 ‘매화틀’ 아래에는 서랍처럼 생긴 구리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거야 당연하지, 아무리 왕의 똥이라고 하더라도 더럽고 구리기는 일반 백성과 마찬가지일 테니까 갖다 버려야 하는 게 아니겠어’ 하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이 역시 뭘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소리다. 구리그릇에 담겨진 왕의 똥은 버려지는 게 아니라 조심스레 내의원으로 보내져 어의가 똥의 모양이나 색깔, 두께 등을 면밀히 관찰하여 왕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비단 내의원의 어의뿐 아니라 서양에서는 이미 기원전 400년경에 히포크라테스가 똥의 맛을 봤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의 선조들께서는 이미 조선시대에 똥의 중요성과 비밀을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니, 선인들의 혜안에 그저 눈이 휘둥그레지고 놀랄 따름이다. 매화틀에서 볼 수 있듯이 푸세식이 아닌 수세식 양변기가 만들어진 원래 목적이 단순히 편리함 때문이 아니라 똥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함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거야 누가 되었든 하등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 왕의 똥만 이런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긴 하다. 물론 일반 백성이야 밭이고 논이고 그저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라면 어디가 되었든 쭈그리고 앉아 똥을 눌 수 있었을 테고 눈으로 확인도 할 수 있었겠지만, 어의가 하듯 그렇게 살핀 것 같지는 않기에 하는 말이다. 수세식 좌변기의 가장 큰 이점은 청결이니 편리니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배설한 똥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데 이 사실을 무시하고 일을 마치기 무섭게 물을 내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듯하다. 똥의 색깔이나 굵기 등을 살펴보지도 않고 말이다. 왕의 똥이건 무지렁이 백성의 똥이건, 똥은 하나같이 인체에 관한 많은 정보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명백한 사실이다. 조선시대 어의가 왕의 똥을 살피듯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똥을 살핀다면, 한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