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산생태곤충원, ‘파충류 특별 전시전’ 27일까지 아산생태곤충원이 뱀띠 해를 맞이해 파충류 특별 전시전을 연다. 3m이상 되는 버미즈파이톤 뱀, 도마뱀, 거북 등 14종을 비롯해 페럿, 햄스터 등 6종과 유리생태관의 파충류 약 20여 종을 전시한다. 전문사육사의 설명과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아산생태곤충원은 소각장에서 발생한 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고 있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다. 평일에 방문하면 훨씬 여유로운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한편, 1월부터 장영실과학관과 생태곤충원이 통합입장권을 신설했다. 통합입장권은 5000원(성인)으로 장영실과학관과 아산생태곤충원, 그린타워전망대까지 한꺼번에 관람이 가능하다. 아산 시민과 65세 이상, 단체 등 대상자는 할인을 적용받아 32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 청소년은 2300원에 입장 가능하다. 장영실과학관은 5세 이하가 무료이며 생태곤충원은 3세 이하가 무료다. 4D 영상관 이용은 별도다. 기존 340번 시내버스 운행 중인 노선에 추가로 용화동에서 온양4동주민센터(환경과학공원)를 왕복하는 노선이 증설돼 시내버스 이용도 나아졌다. 자세한 내용은 장영실과학관(903-5597)과 아산생태곤충원(532-1167)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노준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9
- “아산시에서 천안 평택 당진 공주시 갈 때 1200원만 내세요!” 대중교통 혁신을 목표로 아산시가 2월 1일부터 충남 최초로 ‘시계 외 지역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한다.그동안 버스이용요금체계는 시계 내 지역은 1200원 단일요금제와 시계 외 지역은 10㎞ 초과시 1㎞당 100.08원씩 운행거리에 따라 요금을 추가로 부담하는 구간요금제를 적용했다. 예를 들어 천안시까지 최고 2300원, 평택시 4000원, 삽교천은 2700원의 요금을 내고 탑승해야 했다.이에 아산시는 이원화된 요금제를 개선하고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2월 1일부터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아산시 소재 시내버스(온양교통 아산여객)를 이용할 경우 지역과 거리에 상관없이 모두 1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특히, 인근 시 군인 천안시 당진시 평택시 공주시와 인접한 배방 탕정 음봉 둔포 인주 영인 송악지역 주민들은 시내버스 요금인하 효과로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노준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9
- 신화초, 겨울방학 중에도 도서실 개방 신화초등학교는 ‘책 읽는 충남’이라는 충청남도교육청의 슬로건에 맞게 겨울방학 중에도 도서실을 개방하고 있다.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책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신화초는 지역 특성상 도서관이 없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직접 책을 사야 하는데 서점도 아산 시내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책을 접하기 어렵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방학 중에도 도서실을 개방했다. 도서실 개방은 일직교사와 보조교사가 담당한다. 5학년 노하경 학생은 “따뜻한 도서실에서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르겠어요. 편하게 책을 읽고 갈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도서실 개방의 장점을 말했다. 노준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9
- 아산고 한웅대 학생, 오카야마 이과대학 유학생 전체 수석 지난해 12월 일본의 오카야마 대학에서 2013년도 신입생 입시결과를 발표하였다. 입시결과 유학생 부분에서 전체수석을 차지한 학생은 한국학생으로 발표되었는데 그 주인공은 아산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한웅대 군이다. *일본 오카야마 이과대학 2013년 유학생 전체 수석합격생 한웅대(아산고3) 학생 시험은 일본어 영어 수학 일본어 면접 등으로 실시되었다. 유학생 부분 전체수석 1명에게는 1년간 수업료, 시설설비비, 실험실습비 등의 모든 학비 전액 또는 반액이 지원된다. 오카야마 이과대학은 일본 오카야마현에 위치한 대학으로 5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2010년 노벨상을 수상한 스즈키 아키라 교수가 시무했던 명문대학이다. 이 대학은 전세계 18개국과 교류하고 있으며 유학생은 200여명 정도다. 한국학생은 현재 6명이 재학중이다. 주평탁 리포터 pyongtak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9
- 충남교육청 교육전문직 시험유출 일파만파 2000만원에 교육전문직(장학사·교육연구사)을 거래한 충남교육청 시험유출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시험문제를 유출한 장학사가 구속된 데 이어 돈을 주고 시험문제를 빼내 합격한 교사도 구속됐다. 시험 출제위원이었던 장학사는 음독자살했다.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해 6월 시험응시자에게 접근, 문제를 알려주고 대가를 받은 혐의로 충남교육청 소속 장학사 ㄱ씨(4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5일 구속하고 ㄱ씨에게 대가를 주고 시험문제를 받아 시험에 합격한 교사 ㄴ씨(47)를 뇌물공여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9일 구속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ㄱ씨가 ㄴ씨에게 논술 6문제와 면접 3문제를 알려주고 현금 20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시험문제 거래 당시 대포폰을 사용하고 현금만으로 거래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시험문제에 접근할 수 없는 ㄱ씨가 문제를 입수한 경로를 알기 위해 시험 출제위원들과 교육청 시험부서를 상대로 유출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전문직 시험은 대학수능과 마찬가지로 출제위원들이 시험이 끝날 때까지 격리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격리상태에서 외부 식당을 이용했다”는 등의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경찰은 또 ㄱ씨가 받은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범행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합격 교사들을 추가 소환할 예정이다.한편 충남교육청은 이날 ‘교육전문직 시험유출 사건 관련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수사기관의 장학사 선발시험 수사와 관련, 2명 구속수사 중이라는 중간발표와 출제위원 1명의 음독 중태 사건을 접하면서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리 당사자는 물론 관련업무 담당자와 책임자까지 엄중 문책하겠다”며 “출제위원을 가급적 외부인사로 대체하고 시험관리를 경찰청과 협조해 처리하는 등 전문직 시험제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9
- 천안아산 공연 정보 뮤지컬◆ 어린이 가족뮤지컬 ‘아기돼지 삼형제’일시 : 1월 19일(토) 낮 12시 오후 2시 4시장소 : 아산시보건소 콘서트홀문의 : 523-9555◆ 피노키오일정 : 1월 22일(화)~27일(일) 공연시간 : 평일 오전 11시(단체, ※개인은 전화확인) 오후 2시 4시/ 토요일·공휴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일요일 오후 2시 4시장소 : 홈플러스 어린이 소극장문의 : 578-1090◆ 맘마미아일정 : 1월 25일(금)~27일(일) 시간 : 금 - 오후 7시 30분 / 토 - 오후 3시 7시 30분 / 일 ? 오후 2시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TJB 1599-1980◆ 마법천자문 일시 : 1월 26일(토)~27일(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이산야로 070-8728-1215 공연&콘서트◆ 컬러 그림자극 ‘지붕위의 고양이’일정 : 1월 15일(화)~20일(일)공연시간 : 평일 오전 11시(단체, ※개인은 전화확인) 오후 2시 4시/ 토요일·공휴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일요일 오후 2시 4시장소 : 홈플러스 어린이 소극장문의 : 578-1090◆ 환타지 그 네 가지 이야기일시 : 1월 19일(토) 오후 4시 30분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문화장터 1644-9289◆ 오리지널 드로잉쇼일시 : 2월 22일(금) 오후 7시 30분 / 23일(토) 오후 3시 7시장소 : 아산시청 시민홀문의 : 아산문화재단 공연예술팀 534-2634 상영◆ 늑대소년일시 : 1월 26일(토)~27일(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시 30분장소 : 아산시평생학습관문의 : 537-3901, 3902 전시◆ 한국공예작가협회 회원전일시 : 1월 23일(수)~26일(토) 장소 :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제3전시실문의 : 521-2991~2◆ 회전무대 : 중국 현대 비디오아트일시 : 2월 24일까지장소 : 천안 아라리오갤러리문의 : 551-5100◆ 애장품전시전일시 : 2월 19일(화)~24일(일) 장소 : 천안쌍용도서관 전시실문의 : 521-2811◆ 아산갤러리 2월 전시 ‘중국작가 SIMAO(사모) 초대전’ 일시 : 2월 20일~3월 20일 장소 : 아산갤러리 전관문의 : 531-7470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9
- 일-가정 양립 가능한 사회 과연 열릴까 “17개월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이다. 시부모님께서 아이를 봐주시지만 매일 전쟁이다. 야근이 잦아 집에 제 시간에 갈 수 없고, 주말에도 업무가 연장될 때가 많다. 육아휴직을 쓰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아이를 낳으라고만 할 게 아니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하루하루 정말 힘들다. 외출은 엄두도 못 내고 저녁이 되면 온몸이 욱신거린다. 직장 다니느라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는 엄마들은 가정에서도 죄인 직장에서도 죄인처럼 지낸다고 한다. 그런 스트레스는 없지만 하루 종일 육아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보육환경만 조성된다 해도 출산율은 올라갈 것이다.” 지난해 9월 ‘직장맘·전업맘 대토론회’에서 나온 직장맘 서정숙씨와 전업맘 박복순씨의 이야기다. 육아 보육 교육은 사회적 화두다.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고충은 점점 커져간다. 이로 인해 저출산문제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천안시 여성가족과 주미응 저출산대책팀장은 “2011년 현재 출산율은 1.23명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여성의 삶에 결혼 출산 육아 등은 절대적이다. 국가에서 육아 보육 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지 않으면 저출산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천안시가 나섰다. 천안시는 충남 최초로 2010년 저출산대책팀을 신설, 천안시만의 저출산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저출산문제를 보육 양육, 그리고 직장맘들 고민 해결 등으로 접근하고 나섰다. Less More 캠페인 통해 일-가정 양립 지원 = 천안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직장맘지원센터를 개설, 직장맘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천안시 여성가족과 박미숙 과장은 “천안시는 지난해 직장맘지원센터 개설은 물론, 가족친화기업 34곳을 인증해 협약식을 갖고 탄력근무제 운용, 수요일 패밀리데이 운영 등을 독려했다”며 “천안시청은 자체적으로도 임산부 당직근무 제외, 출산공무원 집근처 배치, 임산부 배려 전용 주차장 설치, 셋째·넷째 자녀 출산가점부여와 자녀보육수당 지원,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가족친화제도를 실시해 여성가족부에서 선정하는 가족친화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과장은 “올해는 가족친화기업을 100곳 더 늘리고, Less More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의 경우 매해 여성친화기업 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지난해 가족친화기업으로 등록한 남양유업주식회사 천안신공장은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정시퇴근 회식금지 등을 실시했다. 천안YMCA와 함께 ‘굿대디 유치원’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남자들이 육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아이들과 어떻게 함께 하는지 등을 배우기도 했다. 여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대동산업(주)의 경우 임신근로자 야간·휴일 근로 금지, 유연근로시간과 탄력근무제 도입, 연차를 등분할 수 있는 반차제도 도입, 출퇴근시간이 자유로운 재량근로를 통한 자율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직장맘의 고민 함께 할 것” = 하지만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야 할 길은 멀다. 직장맘들은 ‘육아휴직을 쓰려고 해도 눈치가 보인다’ ‘아이를 돌봐야 해서 정시에 퇴근하겠다는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천안시 한 관계자는 “가족친화기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업체 면담을 요청하면 거절이 대부분이다. 몇 번이고 문을 두드려야 겨우 자리라도 마련할 수 있다. 지자체 관련부서에서 요청을 해도 이런데 여성 개인의 경우는 오죽하겠나”라며 “가족친화기업 여성친화기업의 경우도 권고와 독려의 수준이지 강제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 담당자와 대표들의 인식이 중요하다”고 토로했다. 주미응 팀장은 “올해는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를 통해 직장맘의 고민을 천안시가 함께 나누려고 한다”며 “어려움을 겪을 때 센터(041-904-3551)로 전화하면 천안고용노동지청과 함께 해결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 팀장은 “그동안의 시행과 해외의 사례를 보았을 때 보육비 지원을 통해 출산율을 올리기보다 일과 가정의 균형, 아이를 키우기 좋은 사회에 대한 지원이 더 중요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며 “올해는 그를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방향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 여성가족과는 이와 관련, 29일(화)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9
- 판타지 … 꿈을 향한 간절한 몸짓 뮤지컬 연극 콘서트가 대부분인 공연 일정에 환기가 될 작품이 찾아온다. 천안시립무용단의 제9회 정기공연 <판타지 그 네 가지 이야기>가 19일(토) 오후 4시 30분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첫 번째 오래된 판타지 흙, 두 번째 뜨거운 판타지 불, 세 번째 조용한 판타지 물, 네 번째 확장의 판타지 바람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몸짓언어로 펼친다. 이번 공연의 안무 및 예술총감독을 맡은 천안시립무용단 염복리 상임안무자는 “이번에 준비한 공연 속 네 가지 판타지는 가장 간절하면서도 잊기 쉬운 우리의 환상을 이야기한다”며 “이번 공연이 꿈을 향한 끈을 놓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천안시립무용단 정기공연 <판타지 그 네 가지 이야기> 일정 : 1월 19일(토) 오후 4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천안시립무용단 521-3548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우리가 원하는 좋은 학교 직접 만들 거예요” “학교폭력 왕따 청소년 자살 등 많은 문제가 나타나면서 부모님 선생님 등 사회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죠. 하지만 교실 안에는 어른들이 절대 알 수 없는 모습이 있어요. 그건 그 안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만이 알 수 있습니다.”학생들이 나섰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모른 척 하지 않고, 어른들의 손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고자 나선 학생들이 있다. ‘좋은학교만들기 충남 청소년모임(이하 좋은학교 충남모임)’에 모인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만의 세계 = 지난해 12월 22일 천안축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좋은학교 충남모임 발대식’이 열렸다. 학교폭력·왕따 없는 좋은 학교, 더 나아가 재능, 꿈과 희망을 찾는 학교 조성에 앞장서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참석한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멘토, 학부모 80여 명은 학생들이 원하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학생들이 펼친 1인 시위 릴레이 캠페인과 서명운동, 거리퍼레이드 등도 진행했다. 좋은학교는 온라인 카페를 기반으로 시작했다. 2008년 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진로를 함께 이야기하고 학교에서 생길 수 있는 수많은 문제해결에 대한 지혜를 모으며 도움을 주고받기 위한 공간이었다. 현재 전국 초중고 1만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부터 카페는 학생들 스스로 학교폭력, 왕따 없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또래 상담’, 친구를 도와주는 ‘좋은 손’ 운동, 그리고 대학생과 전문가 멘토들이 함께하는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좋은학교 충남모임 김다영(제일고3) 대표는 “세계에서 청소년이 가장 불행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청소년 자살률 1위, 흡연율 1위 등 청소년 행복지수가 4년 연속 세계 꼴찌”라며 “어른들의 관점이 아닌 학생들의 눈으로 학교의 문제를 고민하고, 친구들끼리 상담하고 도움을 청하면서 우리 스스로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행복지수가 높은 청소년과 그를 위한 좋은 학교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중학교 3학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안정빈(두정고3)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 왕따를 당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나고 나니 다른 친구하고 관계를 맺을 때도 영향을 받게 되더라”며 “모임에서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면서 관계를 형성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으로 다니고 싶은 좋은 학교 만들 것 = ‘좋은학교’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얼쑤 콘테스트다. 얼은 올바른 정신을, 수(秀)는 빼어날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친구들은 위해 선행을 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좋은 멘탈 선발 콘테스트’다. 지난해 8월말부터 진행한 얼쑤콘테스트에 수천 명의 초·중·고생들이 참여, 학교폭력, 왕따 없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법과 사연 그리고 UCC를 제작해 응모했다. 응모작은 1차 2차 3차 예선을 거쳐 12월 23일 최종 발표했다.또한 모임은 ‘모두가 행복한 학생, 좋은 학교 만들기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명운동 참가자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지난해 12월 10일 현재 10만명을 넘었다. 좋은손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인사하는 손, 도와주는 손, 격려하는 손, 칭찬하는 손 등 좋은 습관을 만들고 좋은 학생,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스탭으로 참여하는 박정은(월봉중3) 학생의 어머니 이명숙(48·천안시 쌍용동)씨는 “처음에는 서명운동 하면서 아이들이 많이 주저했는데, 활동을 거듭할수록 아이들이 밝아지고 자신의 생각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 모습을 보며 학부모 교사 대학생들도 멘토 그룹으로 함께 참여한다”고 말했다. 김다영 대표는 “학교 안에서 문제가 있을 때 선생님들이 상담 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시지만 정작 교실 안의 상황은 학생만 안다.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라며 “학생부 기록, 강제 전학 등은 효과가 없다. 인식 자체를 바꾸고 아이들 스스로 학교의 문제점을 알고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좋은학교의 활동에 많은 학생들의 참여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 좋은학교 www.igoodshcool.org(네이버에서 ‘좋은학교’로 검색)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최저임금도 못 받는 청소년 알바 수두룩 청소년의 26% 청년의 20%가 아르바이트 당시 최저임금조차 지급받지 못한 채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지급되는 주휴수당의 경우 90%의 청소년이 지급받지 못했다.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에서 지난해 6월~12월 실시한 ‘2012년 충남지역 청소년 청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 청년들의 약 91%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의 61%가 용돈이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6.5%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다. 취업난과 일자리 불안정의 여파로 아르바이트가 일반적인 고용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정황이 확인되었다. 특히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55%가 알바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하겠다’는 잠재적 경험까지 포함하면 청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사례가 절반이 넘어가는 현실을 볼 때 청소년 노동권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성희롱 경험 청년 일곱 명중 한 명꼴 = 또한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80%가 최저임금이 적절하지 못하다며 시급 6000원(2012년 기준 최저임금 시급 4580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해 충남 서산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여학생이 사업주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스스로 목을 매고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와 관련, ‘사장이나 상사, 손님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청소년의 5.8%, 청년의 14.1%가 1번 이상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하지만 늘어나는 청년 청소년 알바에 대한 사회의 반응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 특히 만 18세 미만 청소년 알바에 대한 현실은 더욱 심각했다.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지역 112개 고등학교 중 4개교가 실제 ‘학생 아르바이트는 원칙적으로 금하되 가정형편상 학부모가 동의한 경우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지난 9월 천안아산내일신문에서 기획 취재한 내용(1010호 1면 보도)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나타났다. 기사를 위한 취재과정에서 일선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교육하고 관리할 근거가 없어 드러내고 지원하기 어려운 입장임을 밝혔다.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상황은 더욱 어려웠다. 교사들은 “학교가 학생 아르바이트 파악에 소홀한 것을 악용해 부당한 대우를 하는 업주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들의 아르바이트가 늘어나는 만큼 교육부처에서 정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등은 노동인권교육 정규교과과정 편성 =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는 지난 10일(목) 오전 10시 충낭도청 브리핑룸에서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한 기자회견을 열며 “아르바이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노동인권 교육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김민호 상임대표(공인노무사)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지급받은 경우는 청소년과 청년을 합해서 10%에 불과했고, 청소년의 70%는 심지어 부모동의서도 없이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르바이트는 이제 우리사회에서 일반적인 고용형태가 되어 있고 이들의 68%가 용돈이나 생활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한다고 답한 만큼 알바인권에 대한 고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상임대표는 “특히 이번 알바실태조사 개별상담 중 부당노동행위를 당했음에도 노동권을 알지 못해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드러났다”며 “미국 유럽의 사례처럼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노동인권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지금 당장 어렵다면 노동인권 강좌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