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폐현수막, 장바구니로 변신 강남구는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힐링 백 장바구니’를 만들어 다음 달 설맞이 강남구 직거래 장터를 찾는 주민 500여 명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강남구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이 연간 1만여 개에 이르고 자원재순환과 환경보호를 위해 구는 계속해서 자원재활용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배부하는 ‘힐링 백 장바구니’는 지역 내 버려지는 현수막을 모아 재활용한 것으로 기업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브라더소잉팩토리’에서 교육장과 기자재를 제공하고 기업 봉사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매주 1회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만든 것으로 이들은 5년째 ‘힐링 백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자치행정과 옥종식 과장은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에 의미가 깊고 기업의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만들어 낸 ‘힐링 백 장바구니’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행사에 주민의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구와 자원봉사센터는 기업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링 백 배부와 기업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강남구 자원봉사센터(☏02-3445-5152, 5224)로 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22
- 불법 성매매 영업 묵인 건물주, 이행강제금 폭탄 강남구는 불법 성매매 근절을 위해 학교와 주택가 등 신·변종 성매매 업소의 건물주에 대해서 불법 영업을 묵인하고 철거를 지연한 책임을 물어 이행강제금 1억 5천8백만 원을 부과했다. 구는 지난 2013년부터 성매매 업소를 뿌리 뽑기 위해 성매매업소 내 욕조, 칸막이 등 불법시설물 철거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총 99개소에 철거명령을 내리고 86개소를 철거했다. 현재 철거 중에 있는 업소는 9개소로 학교와 주택가 주변에서 자리를 잡고 신·변종 성매매 영업을 해 청소년에게 크게 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 업소의 불법 영업을 묵인하고 철거를 지연시킨 9개소 건물주에 대해선 책임을 물어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건물주 이행강제금 부과실적을 보면 2014년 자진 철거에 불응한 성매매 업소 5개소에 이행강제금 8천9백만 원을 물리고 이를 모두 걷어 들였으며, 지난해에는 4개소에 6천9백만 원을 부과하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취했다.특히, 지난해 12월 이행강제금이 부과된 삼성동 소재 ‘N’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하고 여러 개의 룸을 설치해 유흥접객과 성매매 행위로 적발되었으나 건물주가 이를 알고도 묵인해 2014년 3천2백만 원, 2015년 3천1백만 원을 건물주에게 부과했다. 또, 사우나 영업행위를 가장해 큰 욕조와 밀실을 만들고 성매매 영업하다 적발된 논현동 소재 ‘B’업소도 건물주에게도 2014년에 1천6백만 원, 2015년에 1천4백만 원 등을 물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22
- 어 스피치 모임 ‘서초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강남 스터디카페 ‘토즈’에 모여 즐거운 영어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 있다. 단지 영어실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인생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서초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SLTM, Seocho Leaders Toastmasters)’ 회원들을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20여 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 친구처럼 편하게 만나는 특별한 모임 ‘서초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www.seocholeaders.com)’를 소개하기 전에 이름도 생소한 ‘토스트마스터즈’에 대한 궁금증을 먼저 알아봤다. 토스트마스터즈는 모임을 통해 대중연설과 리더십을 연습하고 그 기술을 향상시키는 비영리 단체로 1924년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여러 나라에 클럽이 형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전국에 60여 개의 클럽이 결성돼 있으며 그중 한 곳이 바로 ‘서초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다. 김재홍 회원은 “1999년부터 클럽 활동을 했다. 2010년 11월 전국에 토스트마스터즈 클럽 붐이 일면서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회원들과 친구처럼 편하게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서초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 클럽을 만들었다”며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현재 서초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에는 남영아 회장을 필두로, 교육 담당 서용호, 회원담당 맹지니, 홍보 담당 안에릭, 서기 홍에스더, 회계 김서연, 모임준비 정엘리엇 총 7명의 임원 포함 20여 명의 회원이 있다. 회원 각자 자신의 역할에 몰입해 참여 모임 운영은 국제 토스트마스터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른다. 매주 모임은 크게 즉흥연설, 준비된 연설, 토론, 평가로 진행되며 토스트마스터 역할은 매주 회원들이 돌아가며 맡는다. 토스트마스터는 모임을 실제로 이끌어가는 진행자이며, 그 주에 정해진 토스트마스터가 자신이 진행할 모임 주제를 정하게 된다. 남영아 회장은 “모든 연설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타이머라는 역할이 있고, 모든 연설에 시간을 확인하며 연설자가 정해진 시간을 채우지 못하거나 혹은 정해진 시간을 넘지 않도록 가이드 해준다. 문법을 체크하는 역할도 있다. 잘못된 문법을 콕 집어서 수정을 해주는 역할도 있지만 모임 중 좋았던 표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별히 아-카운터라는 역할이 있다. 습관적으로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말과 행동을 체크해 평가시간에 누가 얼마나 많이 반복했는지 알려주는 역할”이라며 모임 운영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서로 격려하는 소중한 인생의 친구 같은 존재 서초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는 다양한 국적과 나이,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어 다국적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는 글로벌 모임이기도 하다. 서용호 교육담당자는 “토스트마스터는 전 세계에서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모임을 진행한다. 그러다보니 멤버들이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해당 여행지의 토스트마스터 모임에 참가해 후기를 공유하기도 한다. 반대로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도 여행 중 우리 모임에 잠깐씩 들렀다 가기도 한다. 서로 격려하며 모자란 점을 채워주고 예의를 지켜가며 대해, 편하면서도 원래 취지대로 영어와 연설이라는 목적을 향해 가는 모임”이라며 클럽 자랑을 대신했다. 서초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회원들 간에 서로 ‘끈끈한 정(情)’을 나눈다는 점이다. 모임이 끝나면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며 간단한 뒤풀이를 즐기고 서로의 직업과 삶에 대한 얘기도 나눈다. 1년에 2~3번은 야외로 나가 바비큐 파티도 열고 이태원 옥상 카페에서 ‘블링 블링 의상 쇼’를 열어 영어로 사회를 보고 게임도 하며, 서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한다. 잘하면 칭찬해주고 못하면 용기를 주며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특별한 모임. 지나온 6년의 역사처럼 긍정 바이러스를 퍼뜨리며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는 그들. 서초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일상화된 미세먼지 대처법 얼마 전 대한민국의 공기 질이 세계 180개국 중 173위로 최하위라는 충격적인 뉴스가 있었다. 이런 조사결과를 그대로 반영하듯,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이라도 보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뉴스거리가 되는 현실이다. 미국 NASA와 우리나라의 공동연구에서도 서울의 공기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연구원들도 놀랐다고 할 정도다. 반면 정부가 대책이라고 발표하는 것은 하나같이 못미더운 내용들이고, 기상청에서 매일 공지하는 미세먼지 농도 역시 엉터리라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이제는 정말 미세먼지가 일상이 돼버린 걸까?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참고 자료 서울시 대기환경정보(cleanair.seoul.go.kr) 국립환경과학원(www.nier.go.kr) 각각 다른 미세먼지 예보, 교차 검토아침에 눈뜨면 포털 사이트에서 미세먼지농도부터 확인하는 엄마들이 많아졌다. 우리나라의 예보를 믿지 못해 외국 사이트나 앱을 조회하는 경우도 많다. 세계 실시간 대기질 인덱스 사이트(aqicn.org)나 일본 기상협회사이트(www.tenki.jp) 등 해외 앱들도 인기가 높다. 이들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량, 일주일간의 예보까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서울시 대기정보 알리미’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함께 운영하는 ‘우리 동네 대기질’과 ‘에어가드 케이(AirGuard K)’ 앱도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다. 하지만 각각 사이트나 앱마다 미세먼지 농도가 달라 어디까지 믿어야 되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메인 화면에 나와 있는 대기지수는 나라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질소 산화물 등 4~5가지의 오염원을 기준으로 어떤 것을 더 비중 있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더 비중 있게 두지만 중국은 일산화질소 농도를, 미국은 질소산화물의 농도에 더 가중치를 두어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좋음’, ‘주의’ 등의 수치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사이트나 앱만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2~3개를 교차 검토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초미세먼지가 더 위험미세먼지는 직경이 10㎛이하인 먼지로 머리카락 굵기의 약 1/7 수준이다. 초미세먼지는 2.5㎛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약 1/30의 크기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할 만큼 건강에 해롭다.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숨 쉬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저체중이나 조기출산 등의 생식 이상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까지 한다.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피부 속 모공과 두피 속으로도 침투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흡입 시 코의 점막이나 기도에 의해 걸러지지 않고 몸에 흡입되면 잘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와 일상적 주의가 일단은 최선책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일상화된 미세먼지 속에서 살아가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노후 된 경유차나 화력 발전소, 또 인접한 중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서지 않는 한 향후 10년 안에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라는 것. 일단 할 수 있는 최선책은 마스크와 일상적 주의가 전부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황사용 마스크를 코와 턱까지 가리도록 써야 한다. 또 외출하고 돌아오면 먼저 옷에 묻은 먼지를 잘 털어낸 다음 집안으로 들어오고, 꼼꼼하게 손을 씻고 양치와 가글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세안할 때는 클렌징크림에 약간의 소금을 섞어 녹인 후 마사지하면서 씻어내면 모공 속 미세먼지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급적 환기를 자제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오전 11시 이후 시간대에 3분 내로 하고, 환기 후에는 분무기로 창문 주위에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힌다. 가급적 진공청소기 사용을 자제하고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식품을 섭취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고, 필요에 따라 채소나 과일용 세척제를 사용한다.미세먼지가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점막이 촉촉해야만 한다. 평소보다 물을 더 자주 마시고 해조류나 채소 과일 등은 비타민 K와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루테올린, 타닌 등의 성분이 많아 몸 안의 중금속을 배출하는데 효과가 있어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강남에도 아이스링크 개관, ‘와이키키 압구정점’ 그동안 아이스하키나 스케이트를 배우기 위해 멀리까지 다녀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강남지역에서 아이스링크장이 오픈한 것. 지난 6월 1일 한남대교 남단에 위치한 ‘와이키키 압구정점’이 바로 그곳이다. 넓은 아이스링크장과 엄마들이 쉬면서 아이들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대기실과 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아이스링크에서는 요일별 시간대별로 국가대표 출신의 강사진에게 아이스하키 수업을 받을 수 있고, 그 외에도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수업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는 아이스링크장 뿐만 아니라 수영장도 함께 갖추고 있다. 아이들의 피부 건강을 위해 전해질과 오존 살균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선생님 1명당 4명의 학생이 소수 그룹 수업으로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다.위치 강남구 압구정로 104 보암빌딩 지하1층주차 실외 주차장과 기계식 주차시설 갖춤문의 02-540-54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차별화된 모임 공간 ‘워크룸 에이(Workroom a)’ 소셜 네트워크의 영향인지 친구 모임, 취미 동호회 모임, 동창 모임, 학부모 모임 등 크고 작은 모임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시끌벅적한 음식점에서의 모임이 아니라 차분하고 조용한 우리만의 공간에서 차별화된 모임을 갖고자 하는 욕구가 늘고 있다. 이런 니즈를 반영하듯 개별 룸이 있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지만 대개는 값비싼 음식점인 경우가 많다. 방배동 함지박사거리 인근에 있는 아담하고 산뜻한 모임 공간 ‘워크룸 에이(Workroom a)’는 바로 ‘우리만의 오붓한 모임’을 갖기에 안성맞춤이다. 점심과 저녁시간에 각각 한 팀에게만 공간을 대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섞일 필요가 없다. 더구나 값비싼 식사 메뉴를 주문할 필요도 없다. 다소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한쪽에 마련된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할 수도 있고, 모임의 멤버들이 각자 요리 한 가지씩, 혹은 음료나 와인 등을 가져와서 즐기는 포트럭 파티((pot-luck party) 형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주방에는 여느 가정집 못지않은 일체의 조리기구들이 갖춰져 있으며, 식기는 최대 12명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낮 시간에는 주부들 모임이나 쿠킹 클래스 등이 모임을 갖고 있으며, 저녁 시간에는 가까운 친지들이나 동호회 모임 등이 있다고 한다. 공간 대여요금은 낮 시간은 5만 원(3시간 기준), 저녁 시간은 10만 원(4시간, 6인 기준).위치 서초구 동광로 18길 13(방배동 815-20) 타래빌딩 1층오픈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예약 필수) 문의 02-592-005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학생부종합전형, 그 ‘절대성공’ 위해 모두가 나서야 요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시끄럽다. 학교 밖에서 더 그렇다. 덩달아 선생님들도 왈가왈부한다. 입시는 참 예민하다. 얼마 전 특기자전형을 줄이니 조기유학을 보낸 사람들에게 입시제도에 대해 항의를 많이 받았다. 또, 우리 아이는 정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왜 수시 인원을 늘리느냐고 한다.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로 예민하다. 그래서 선거 때마다 교육에 대한 것을 들고 나온다. 내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잘못된 전형이라고 난리가 난다. 그래서 입시정책을 하는 사람은 참 힘들 것 같고 애처롭기도 하다. 그러나 필자가 만나본 정책가들은 자기 자식만을 위한 입시정책을 내놓지는 않는다. 교육의 패러다임 바꾸는 학생부종합전형입시는 선발과 균형이라는 큰 틀에서 움직인다. 대한민국의 장래를 보고 교육정책을 내놓는다. 금년부터 시행한 자유학기제가 초창기에는 얼마나 말이 많았는가. 지금은 조용해졌다. 긍정적인 면이 더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말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서 각 학교마다 원하는 학생들에게 진로진학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부 잘하는 학생만 상담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진로진학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상담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공교육을 활성화 시키는 것은 분명하다.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 중위권 이상 대학에서는 모집정원이 가장 큰 전형이고 교과 성적 비교과내용, 자소서, 추천서, 면접 추가서류(일부 학교)를 모두 검토하여 전반적인 학생의 능력을 보고 선발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부터 로드맵을 갖고 전공적합성을 살리며 전반적인 준비를 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고, 거의 수능 최저 점수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수능 경쟁력이 낮은 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시도할 만할 전형이다. 또, 내신 성적과 수능점수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학생들도 상위권 대학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이 전형은 다른 전형들보다 최종 합격에 있어서 변수가 많은 전형이므로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만 지원한다는 오해를 버리고 학생의 다양한 가능성을 찾아 준비하면 의외의 좋은 결과를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교사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할 일도 많아졌지만 보람도 있다. 교육(敎育)은 글자 그대로 가르치고 기르는 것이다. 우리 교육은 가르치는 교육에 치중해 있고 거기에서 나오는 결과로 평가를 해왔다. 시험에 예속되어 있어 학생들의 자기주도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많은 부분에서 학생이 주인이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고 적성과 흥미를 찾아보고 무엇을 공부할지 또 어떤 직업에 관심이 있는지를 고민하고 찾아보고 진행시켜 보자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학교 현장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첫째로 이제는 입시를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담임교사를 비롯해 수업에 들어가는 모든 교사가 함께 수업하고 평가하고 기록해야 한다. 교사들이 기록에 인색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리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기록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학생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수업에서 학생 중심의 활동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발표와 참여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높아진다. 어떤 학교에서는 사전에 ON-LINE 수업을 듣게 해오고 수업시간에는 발표하게 한다. 학생 참여수업을 어떻게 늘리고 활용할 것인가를 미리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둘째로 진로진학에 대한 컨트롤 타워를 만들자. 학교에는 다양한 부서가 있다. 행정부서 중심으로 되어 있다. 교무부, 학생부, 연구부들로 되어 있다. 반면에 학년부, 진로진학부, 창의체험부등은 학생중심 활동부서이다. 행정중심 부서보다도 학생 중심 부서를 더욱 강화시키고 우선시 할 필요성이 있다. 셋째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여할 것인가를 고민하자. 학생들은 다양하다. 누구라도 잘 하는 것이 있다 그러나 공부만 잘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등수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한, 한 줄 세우기 교육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일부 학교에서는 정시 위주로만 진학지도를 하는 곳도 없지 않다.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것이 우수한 교육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학생 하나하나의 개성이나 적성은 존중되지 않을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 학업 지도에 비해 진로지도, 비교과활동에 대한 인식이 결여돼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학교 중심의 교육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들도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고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에만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로 이제는 학교를 열어야 한다.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되어야 하고 학생지도도 교사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전공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위해 다양한 인력 풀을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특정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과목에 대한 공부를 동영상으로 먼저 듣게 한다든가 전문가를 불러 수업시간에 특강을 실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학생들이 다양한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학교에서 주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장기불황에 대비할 학생들의 적성 찾아야우리 학생들이 살아가는 시대는 수명이 엄청나게 연장돼 은퇴 후 ‘제2직업’까지 가져야 할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교에서 교육은 더욱 더 비중이 커지게 되었다. 직업의 사회적인 의미가 단순한 생존에서 자아실현의 의미로 진화하게 된 현 시대에서는 경제적 보상이나 사회적 안정에서 보다 자기 적성의 개발, 자기 가치의 실현, 자아 발전, 자아실현과 같은 성숙한 정신세계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진학한다고 해도 취업이 안 되어 고민하는 제자들이 많다.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걱정이 앞선다. 진로를 잘못 선택했을 경우 얼마나 고생을 할 것인가. 대학 졸업자중 6천명이 넘는 인원이 전문대학에 다시 들어가기도 한다. 또한 취업이 안 되니 많은 학생들이 고시에 매달리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우리사회는 ‘40년 대불황’의 초입에 들어와 있다고 한다. 2017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2030년부터는 총인구가 줄어든다. 2060년부터는 역삼각형 구조가 된다. 2017년부터 2060년까지는 우리나라가 매우 위기일거라고 한다. 10년 불황으로 끝낼 것인가 아니면 40년 불황으로 갈 것인가의 기로에 있다고 한다. 이런 힘든 시기를 살아갈 학생들이다. 이런 예견된 사회 상황 속에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을 찾아내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일 것이다. 그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는 것이다. 김종우 (양재고 진로진학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강남고교 2016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⑮ 울산대학교 의예과 김효경 울산대학교 의예과 1학년 김효경 학생(진선여고 졸)은 논술전형으로 울산대 의대에 합격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으로도 고려대와 이화여대 의예과에 각각 합격했다. 울산대 의대의 장학제도와 비전이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더 큰 꿈을 꾸게 만들었다는 그녀의 특별한 수시 합격담은 고교 3년 동안 우수한 내신 성적과 80개의 수상 목록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인문논술 포함된 울산대 의대 논술전형 문·이과적 소양이 수시 강점으로 작용 중학교 때 영재고 진학을 목표로 입시 준비를 했던 김효경 학생은 수험생보다도 더 치열하게 공부했던 중학교 시절을 보낸 뒤, 고교 진학 후에는 보상심리처럼 조금은 느슨하게 1~2학년을 보냈다고 한다. 고교 3년 내신 평균은 1.2등급으로 우수했지만, 자신보다 더 우수했던 친구들도 많았다며 내신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3이 되고 난 뒤 1~2학년 때 시간을 허투루 썼다는 생각에 자책하기도 했지만, 돌아보면 그때의 시간들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과학 교과를 가장 좋아했지만 독서와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그것이 입시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김효경 학생이 받았던 교내상은 80개. 과목 당 1등에게 수여하는 교과 최우수상과 과학경시대회(지구과학), 수학경시대회는 물론, 논술경시대회와 통일안보 글쓰기 대회 등 문과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는 교내 대회 상도 휩쓸었다. 이렇듯 문·이과적 소양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인문논술이 포함된 울산대 의대 논술전형에서 강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모두 합격 성실한 학교생활로 모든 전형에 대비 울산의대 논술전형은 ‘수리논술’과 ‘영어 제시문이 등장한 의학 관련 논술문제’ 등 글로 풀어 쓰는 인문논술이 함께 출제되기 때문에 양쪽 분야에 재능과 관심이 있었던 김효경 학생에게는 더 좋은 기회였다. “수리논술은 따로 준비했다기보다 학교 수학시간에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고3 수학선생님께 더 효율적으로 푸는 방법은 없는 지 등을 물으며 다양한 풀이방법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였어요. 2016학년도 울산대 의대 인문논술 중 한 문제는 ‘의학에서 일반인 대상 임상시험을 하면 어떤 오류가 있는지 세 가지’를 자신의 의견을 담아 쓰는 것이 출제되었는데요. 평소 글쓰기를 좋아해 인문논술에 자신감이 있어서 떨지 않고 차분하게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논술전형으로 울산대 의예과에 합격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 의예과, 이화여대 의예과에도 합격한 김효경 학생은 세 학교 중 울산대 의대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울산대 의대는 장학제도와 학생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습니다. 2학년 때 학교의 100% 지원으로 하버드 의대에서 연수받는 등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죠. 학교에서 제 비전을 봤고 그래서 울산대 의대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논술전형으로 지원한 학교지만 후배들에게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어요.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모든 전형에 자연스럽게 대비할 수 있다고 말이죠.” 해부실습 방과후부터 강원도 의료봉사화학부·배드민턴 동아리 활동 매진 김효경 학생은 매주 화학부(실험 중심) 동아리에서 실험한 내용을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고3 때까지 화학부 부장을 맡아 열성적으로 임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 고3 때까지 배드민턴 동아리 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했고, 방과후학교 ‘해부실습 교실’과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다녔던 강원도 의료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전공과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렇듯 부지런한 학교생활 덕분에 자기소개서에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냈고, 무엇보다 어려웠던 슬럼프를 잘 극복해낸 사연을 진실성 있게 담아내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한 두 개 대학도 합격할 수 있었다. “학교생활 자체를 즐긴다면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활동 : 학습 멘토-멘티 프로그램, 동아리 화학부(실험)와 배드민턴 동아리, 방과후학교 ‘해부실습 교실’, 강원도 의료봉사 등 ▶교내 상 : 교과 최우수상 등 다수의 과목 우수상, 과학경시대회, 수학경시대회, 논술경시대회, 통일안보 글쓰기 대회 등 80개▶후배들을 위한 조언 : 학종을 준비한다면 고단한 일이 있어도 그것을 잘 녹여서 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기소개서에 담아내며, 논술전형을 준비한다면 대학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논술 취향을 따져보고 어느 대학에 지원할 지 선택할 것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강남 교사가 말하는 ‘학생부 영어 독서활동’, 어떻게? 최근 최상위권 학생이나 영어 관련 학과, 혹은 외국어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영어 교과목 독서로 영어 원서를 기재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렇지만 영어교과 독서로 영어 원서를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 대학입시에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학생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하기에 단지 영어 원서를 학생부에 기록했다고 해서 해당 언어의 우월성을 입증할 수는 없다는 것이 강남 교사의 의견이다. 대신 영어 내신과 관련 수상, 동아리 활동 등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상기하되, 영어 관련 학과와 특기자전형, 혹은 상위권 학생 중 전공 관련 원서 독서가 필요한 경우라면 많은 책을 기록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내용을 내실 있게 담는 것이 중요하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중산고 김재환 교사(영어), 진선여고 김태용 교사(영어, 진로진학부장), 리드101 서초점 상은아 원장, 선경어학원 이은주 입시연구소장 무조건 많이 쓴다고 좋은 걸까? 영어 원서 입력 시 주의해야 할 점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독서활동은 ‘공통 독서’와 ‘과목별 독서’로 구분해 기재된다. 과목별 담당교사가 과목 연관 분야의 독서활동 내용을 최대 500자까지 작성할 수 있다. 영어교과의 독서입력란에는 어느 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도 해당 분야의 외국어 서적을 읽었다면 입력이 가능하다. 진선여고 김태용 교사는 “영어로 된 단편소설, 에세이 등도 충분히 입력이 가능하고, 관심 있는 지역이나 국가의 역사와 지리, 문화, 언어 등에 관한 외국어 서적도 기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영어교육과나 영어영문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 혹은 영어 관련 학과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영어 원서를 읽고 입력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지만, 한 학기에 1~2권 정도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내신 성적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영어 원서 독서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외국어 특기자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일 년에 몇 권 정도는 입력하는 것이 좋겠지만 너무 많은 양의 책을 입력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정상적인 교육과정대로 따라가면서 영어 원서를 많이 읽는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힘든 일이고,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어 원서를 독서에 입력한 경우 대학 측에서 영어 내신 성적을 확인하게 될 것이므로, 만일 영어 내신이 3~4등급이면서 영어 원서가 입력되어 있는 경우라면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그 기록의 진정성에 의문을 가질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 역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므로 수행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 상황에서 영어 원서를 많이 읽었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효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김 교사의 생각이다. 원서가 영어실력 가늠하는 기준 될 수 없어 영어 내신부터 관련 활동까지 종합적 평가취미로 쉬운 영어 원서를 읽은 것이 있다면 전공과 관련 없이 영어교과의 독서란에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든, 혹은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든 해당 외국어에 대한 우월성은 원서 독서의 기록만으로는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원 학과와 전형에 따라 영어 원서 기록에 일부분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는 학생부 내에 다양한 영어 관련 활동을 통해 우수성이 입증되었을 경우에만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태용 교사는 “원서 독서를 지식의 수동적 습득이라고 한다면, 어학 경시대회에서의 수상, 어학 관련 동아리의 활발한 활동 등은 지식의 응용, 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이 지식의 활용, 지식의 응용 활동을 더 높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원서 독서에 덧붙여서 좀 더 객관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언어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내신이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것이 영어 원서라고 믿고 집중하는 것은 좋은 접근법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전공과 연계한 영어 원서 선택이 일반적다방면의 독서로 다재다능함 드러내기도 영어 원서를 독서활동에 기록했을 경우, 대학에서 평가할 수 있는 건 기본적으로 읽은 책들이 얼마나 전공과 관련되어 있는가도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중산고 김재환 교사는 “영어 원서는 아무래도 영어학과, 영어교육학과, 영문학과, 영어 통번역학과 등 영어 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교과목의 독서활동도 마찬가지지만 영어 원서의 경우에도 전공적합성에 맞는 책을 읽어야 한다. 문과로 예를 들면, 인간 사회의 현상이나 문과 이해에 관한 내용의 책이 다양한 진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경영학을 목표로 한다면 경영 자체와 관련된 책보다 조금 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회나 문화에 관한 원서를 읽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태용 교사도 “경제를 전공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경제와 관련된 외국어 서적을, 생명공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생명공학이나 유전자, 진화 등과 관련된 외국어 서적을 읽는 등 자신의 전공과 연계해 현실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도서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자연계열 학생이 문학에 관심이 있어서 쉬운 영어 단편소설 읽은 내용을 기록한다고 해서 아주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내세울 수 있는 요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교육 전문가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선경어학원 이은주 입시연구소장은 “어학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비교과 활동에서 전공 관련 활동을 영어로 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중에서 영어 독서도 꼭 필요한데, 가능하면 전공 관련해서 수준 있는 책으로 다른 활동과 연계하거나 자신이 읽을 수 있는 최대한의 영어 원서를 읽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어원서,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자신의 히스토리 담긴 독서 이력 주목 영어 원서를 선택할 때 남들이 많이 읽은 책을 무조건 따라하지 않아야 한다. 학종 독서 이력의 핵심은 자신만의 히스토리를 담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어 원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리드101’ 서초점 상은아 원장은 “자기만의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원서를 선택해서 이 책을 통해 도움 받은 점,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등을 담아내야 한다. 예를 들어 영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어 <오만과 편견> 같은 기본적인 인문서를 읽었다면, 이 작가의 또 다른 책을 연계해서 읽어보는 것이 좋다. 다만 영어 고전이나 역사책들은 고유명사가 많이 등장하고 배경지식에 도움이 되므로, 분야에 상관없이 읽으면 영어 독해실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현실적으로 고등학생 때는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므로 가급적 중학교 때 인문서를 많이 읽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상 원장은 또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헬렌 켈러>를 원서로 읽고 헬렌 켈러가 아니라 설리반 선생의 관점에서 풀어 쓰는 등 같은 책이라도 접근 방법을 다양하게 가져야 한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 원서를 읽었다면 여자 주인공 두 명 중 어느 입장에 서서 설명하는가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진다”며 다양한 관점의 접근법이 중요함을 재 2016-06-16
- 강남 서초 냉면과 메밀 맛있는 곳 여름철 집나간 입맛을 되찾기에는 시원한 면이 그만이다. 육수에 우려낸 투명한 국물 속에 정갈하게 담겨져 나온 평양냉면은 물론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매운 비빔냉면의 강렬한 맛, 그리고 담백하고 수수한 메밀국수는 여름철에 즐길 수 있는 별미다.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지내기 위해 강남 서초 지역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냉면과 메밀국수 맛있는 곳을 모아봤다. 강남서초 내일신문 편집팀 능라도 좋은 고기로 우려낸 맑은 국물 맛으로 승부‘능라도’의 평양냉면은 아무래도 국물 맛이다. 특 A급 좋은 고기를 사용해 투명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자랑이다. 냉면과 함께 나오는 수육 역시 부드럽고 맛이 깔끔하다. 가게 안에 있는 메밀방앗간에서 직접 만드는 냉면에 사용되는 면발은 83% 메밀면을 고집해 입안에서 씹는 맛도 살리고 목 넘김도 좋다. ‘능라도’는 깔끔한 실내분위기와 평양냉면의 시원하고 정갈스러운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 메뉴인 평양냉면과 제육, 접시만두, 녹두지짐 등을 서브 메뉴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분당 판교의 ‘능라도’가 본점이고 역삼점은 2호점이다. ●위치 강남구 언주로 107길 7●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 ~ 오후 9시●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569-8939 삼성동 봉밀가정성 가득 느껴지는 개운한 맛 강남구청역 1번 출구에서 강남구보건소 쪽으로 가다보면 보건소 옆 건물 1층에 평양냉면 전문점 ‘봉밀가’가 있다. 대로변이 아니라 무심코 지나면 발견하기 힘든 집이지만 식사시간이면 언제나 손님들로 분주하다. 입구에 ‘우래옥, 봉피양과 비교할 그곳! 절대로 그냥 지나치면 안 될 바로 그곳’이라고 인상적인 문구가 쓰여 있다. ‘봉밀가’의 평양냉면을 맛보고 나니 그 말이 실감난다. 손님이 많은 유명 냉면집에 가면 그야말로 푸대접을 받기 일쑤인데 이곳은 서빙에서부터 맛까지 정성이 가득 느껴진다. 유명 평양냉면집의 맛과 비교해 결코 손색이 없으면서도 친절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냉면 가격은 8,500원. 만두 세트(고기만두+냉면 2개, 22,000원), 수육 세트(수육+냉면 2개, 32,000원)로도 즐길 수 있다.●위치 강남구 선릉로 664(삼성동 8-1) 건설빌딩 1층, 강남구보건소 옆●영업시간 점심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저녁 오후 5시~오후 10시(토요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일요일 휴무)●문의 02-546-2305 논현동 진미 평양냉면맑고 깔끔한 육수가 일품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 있는 ‘진미 평양냉면’은 지난 3월에 오픈한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오픈한지 석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집은 입소문으로 제법 알려져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다. 알고 보니 평양냉면 20년 장인(평양면옥 등)의 손맛이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냉면 육수는 어느 평양냉면집보다 맑고 깔끔한 것이 특징. 면을 풀어 먹다보면 약간 심심할 정도로 육수의 간이 맞춰지고 메밀향이 입안에서 은은하게 퍼진다. 먹고 난 후의 개운함은 여름철 더위를 저절로 식혀준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제육과 편육도 그 맛이 일품이다. 냉면 가격은 10,000원.●위치 강남구 학동로 305-3 (논현동 115-10) 정각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문의 02-515-3469 가로수길 개화옥감칠맛 나는 육수의 평양냉면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의 ‘개화옥 가로수길점’은 분위기 있는 모던 한식집으로 몇 년 전부터 평양식 냉면을 선보이고 있다. 인기 있는 냉면 맛집의 분위기가 대체로 분주하고 정신없는데 반해 ‘개화옥’에서는 우아한 카페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냉면을 맛볼 수 있다. 사태와 양지, 채소를 넣고 2시간 정도 끓인 육수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았음에도 진한 감칠맛을 낸다. 주문이 들어가면 즉시 면을 뽑는 자가 면장이며 메밀가루와 전분을 8대 2의 비율로 섞어 반죽한 면은 겉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럽다. 또한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냉면 한 그릇에는 주방의 정성이 한껏 느껴진다. 가격은 11,000원.●위치 강남구 논현로175길 63 (신사동 550-8), 압구정역 4, 5번 출구●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 ●문의 02-3444-1459 서래마을 서초면옥새콤달콤한 양념과 쫄깃한 면발 방배동 함지박사거리에서 서래마을 방향으로 언덕을 오르다보면 왼편에 있는 ‘서초면옥’은 함흥냉면 전문점이다. 냉면은 회냉면, 비빔냉면, 물냉면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늘고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이집의 인기 메뉴는 회냉면으로 새콤달콤한 진한 양념과 꼬들꼬들한 회 무침이 여름철 입맛을 돋운다. 물냉면의 육수는 양지 육수의 깊은 맛과 깔끔하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어우러져 진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주차가 편리하고 야외 테라스도 있어서 식후 간단히 커피 등의 음료를 마실 수도 있다. 세 가지 냉면 모두 가격은 9,000원.●위치 서초구 동광로 97(방배동 797-19), 함지박사거리에서 방배중학교 방면●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2-536-1423 조선면옥오랜 전통 자랑하는 수서 궁마을 함흥냉면 강남구 수서동 궁마을에 위치한 ‘조선면옥’은 냉면과 전통장국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때문에 대모산을 찾는 등산객이나 인근 아파트 주민,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이곳의 함흥냉면은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직접 뽑아 사용한다는 면은 100% 고구마전분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늘고 쫄깃쫄깃하다. 또 모든 양념과 식자재도 100% 국산만을 고집한다. 적당히 익은 얼갈이김치와 진한 육수 그리고 양념이 잘 어우러진 비빔 20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