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가족이 나섰다~, 역할별 가족화합 프로그램 2010 화성시 아버지 학교가 6월 25~26일, 7월 2~3일 2주 동안 열린다. 금요일은 오후 7시부터,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관내 아버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장소는 수원대학교 생활과학대학 101호이다. 문의는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031-267-8781)로 하면 된다. 간식비, 교재비 포함 1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엄마와 함께하는 월경대모험’은 딸의 사춘기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와 적응을 높이고 모녀 사이를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6월 30일(남양동 보훈회관 세미나실-40명), 7월 1일(동탄 두빛나래 어린이도서관-40명)), 7월 6일(향남 자원봉사센터 교육장-30명) 세 번에 걸쳐 초등 4~6학년 여학생과 어머니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접수(화성시청 여성가족과 031-369-3064)받는다. 가족친화문화프로그램인 ‘가족 행복 디자인, 도미노 게임’은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6월 26일 오전 9시부터 실시된다. 온오프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게임은 유앤아이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이뤄진다. 문의는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친화문화팀(031-267-8782)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8
- ‘와글와글 2025 가족의 행복이야기’참여자 모집 화성종합경기타운 건립공사와 2012년 제58회 경기도 체육대회 화성시 개최 확정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한‘와글와글 2025 가족의 행복이야기’가 진행된다. 2025년 세계 25대 도시 진입을 목표로 하는 화성시의 비전을 2025개의 사진과 메시지로 만들어 종합경기타운 내 주경기장 외벽(이미지 사진 참조)에 부착한다. 화성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기억하고 싶은 사진이나 미래의 희망과 꿈을 담은 메시지, 화성종합경기타운 건립 축하메시지 등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 20×,20cm 타일 사이즈를 감안, 가급적 매직으로 작성해 스캔 후 이미지 파일 형태로 제출(이메일:raonart@naver.com)해야 하며 우편접수는 불가하다. 이메일 접수시 사진 제목과 제출자 연락처, 200자 내외의 사진 설명을 작성하고, 제목에는‘화성종합경기타운’을 필히 명시해야 한다. 접수는 7월 31일까지, 선착순 2025장을 선발하게 된다. 문의 화성시 지역개발사업소 공공시설과 031-369-18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8
- 아동·청소년 맞춤식 운동처방교실 운영 화성시문화재단 산하 스포츠과학연구소는 최근 아동·청소년건강관리를 위한 맞춤식 운동처방 교실의 문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비만으로 체중관리가 필요하거나 올바른 척추 및 체형 교정을 위한 아동·청소년(만8~14세)을 대상으로 3개월간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월·수·금 오후 4시 30분~6시까지이다. 이날 1기 참가생 20명은 스포츠과학연구소에서 5가지 체력측정(Inbody, 성장판검사, 악력, 전신반응, 앉아서 윗몸 앞으로 굽히기 등)을 마친 뒤 유앤아이센터 내 실내체육관에서 개인별 맞춤식 운동처방을 받았다. 운동처방 전문가인 스포츠과학연구소 김선영 연구원은“아이들의 몸에 맞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한의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개설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올 2월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전문스포츠 영역을 생활체육에 접목시키는‘스포츠과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문의 스포츠과학연구소 031-267-8856~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8
- 2010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 공감(Sympathy)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2010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 ‘공감(Sympathy)’이 전시중이다. 안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 39점,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10점 등 총 49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지역미술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작가들의 평면, 조각, 공예 작품들은‘나’와 ‘타자’를 분리하고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은 평소 접하기 힘든 미디어아트 및 설치작품 위주로 전시됐다. 일정한 간격으로 판재에 홈을 내 둥근 형태를 만드는 인테리어 기법을 조각 작업에 도입한 이용덕의 ‘원을 그리며 순환하다’, 조각과 사진이라는 시각예술장르에 대한 혼합적 사유와 형식을 제시한 권오상의 ‘아우구스타’,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유머러스한 상황을 연출해낸 고승욱의 비디오 작품‘장례식3부작’등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30일까지 제1·2전시실에서 계속되며, 관람료는 무료. 문의 안산문화예술의전당 031-481-400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8
- 그림자 실루엣을 통한 상상의 자유로움 전국에 클래식 열풍을 주도했던 드라마‘베토벤 바이러스’의 히로인 서희태의 가족음악회 ‘동물의 사육제 & 피터와 늑대’가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빛과 물체를 이용해 여러 가지 그림자를 만들어 이야기로 꾸며 나가는 그림자극. 어린이들은 검은 형태의 실루엣을 보면서 ''그것이 무엇일까? 참모습은 어떨까?'' 하고 나름대로 상상한다. 실제의 모습보다 더 많은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그림자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하게한다. ‘동물의 사육제’는 각각의 테마에 맞는 동물들을 그림자로 만날 수 있다. 13곡의 생상스 음악을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추어, 4명 때로는 8명의 배우들이 각각의 손 그림자를 모아 하나의 놀라운 형태를 만들어낸다. 이 그림자극은 새로운 무대 예술로 창조되어 1997년 초연 이래 수많은 관객의 환호와 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인간의 손을 통해 표현되는 그림자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흥미를, 어른들에게는 그림자놀이에 대한 회상의 시간을 가져다 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극 ‘피터와 늑대’도 그림자극으로 만난다. 오케스트라의 일반적인 악기를 특정한 인물이나 동물과 연결시켜, 음악과 드라마로 발전시킴으로써 어린이들이 음악과 오케스트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했다. 피터와 늑대는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색채를 감상할 수 있는 음악동화극이 될 것이다. 공연일시 : 6월 28일(월) 오후2시공연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공연요금 : R석5만5천원/S석4만4천원/A석3만3천원/B석2만2천원공연문의 : (주)인프로덕션 02-6377-125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8
- 세상 구석구석을 향하는 희망, 그 황금빛 향연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들판, 그 물결을 따라 ‘황금물결밴드’의 7080음악이 울려 퍼진다. 황금물결밴드는 꾸밈없이 소박한 농촌을 닮았다. 고된 노동을 마다 않으며 하루하루 황금들녘의 꿈을 꾸는 어느 농부처럼, 황금물결 밴드도 꿈꾼다. 그들의 마음이 희망의 음악으로 풍요로워지기를…. 그래서 오늘도 황금물결밴드가 떴다. 주체할 수 없는 끼로 똘똘 뭉친 황금물결밴드를 소개합니다~ 팀의 리더이자 기타 연주, 싱어(singer)를 맡고 있는 송병권, 색소폰 연주에 단장 임희봉, 드럼 이선호, 베이스 기타 최광호, 드럼 연주 겸 싱어 유아선, 이외에 객원연주자 및 스텝들. 2004년 처음 결성됐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5명의 멤버들이 황금물결밴드를 지키고 있다. “‘지가 해 봤자지~.’ 처음엔 다들 그런 생각이었죠. 학창시절에 취미로 했겠거니 싶어 기대도 안했는데 웬걸요, 첫 연습 때 며칠 걸릴 줄 알았던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더라고요.” 이런 음악적인 끼들을 그동안 어찌 숨기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첫 만남부터 열정이 넘쳤다고 회고하는 임희봉 단장은 은근히 찰떡궁합 밴드임을 자랑한다. 여기서 잠깐, 그들의 과거이력을 살펴보자면 서울대 재학시절 그룹사운드 출신(유아선)에, 문선대 베이스캠프 연주자(최광호), 중고등부 밴드부 악장(임희봉) 등 다채롭다. 때를 만난 듯 황금물결밴드의 구성원 하나하나는 농익은 음악의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공무원에 대한 딱딱한 인식을 버리고 우리가 섬겨야 하는 농촌에 따스하게 다가가자 그랬죠. 그들의 희망이 되고 싶었어요.” 송병권 회장의 ‘황금물결밴드’명의 탄생배경은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감동적인 활약상을 짐작케 했다. 황금물결의 놀라운 영향력 하나._ 농촌문화의 변화 첫 농촌공연은 철원 오대미 마을. 호응은 좋았지만 낡은 장비 때문에 애를 먹었던 그 때의 기억을 뒤로 하고, 이제 황금물결밴드는 농진청의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1년에 50회 정도의 공연을 하러 다닌다. 황금물결밴드만 떴다 하면 대박이다. 버려졌던 강릉 해살이 마을이 개두릅축제와 산골음악회로 봄여름이면 사람들로 북적대고, 안성 구메농사마을도 새롭게 조명 받으면서 이들 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촌공사가 주최하는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각각 대상(08년)과 우수상(09년)을 수상했다. 마을의 발전과 생산물 판로 개척, 농민과 도시민의 ‘음악’을 통한 만남은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송회장은 “농촌 분들은 도시민들에게 피해의식이나 거리감을 많이 느낀다”며 “그러면 그럴수록 도시민들이 고객이다, 마음의 문을 오픈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려준다”고 했다. 도시민들을 향해선 이런 당부도 빼놓지 않는다. ‘여러분들이 이곳을 찾아줘야 농촌이 살아난다’고.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리고, 그들에게 신청곡도 주문하며 이제 농담을 건넬 줄도 아는 농민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이들의 공연엔 마술과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지고, 때론 피에로나 만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선호씨의 변(辨)이 이어진다. “주변에서 음악적 깊이에 대해 얘기를 하죠. 하지만 황금물결은 음악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에요. 즐거운 공연을 통한 소외된 이웃들의 행복, 이게 황금물결의 존재의 이유죠.” 황금물결의 놀라운 영향력 둘._ 직장, 사회문화의 변화 그들의 시선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수원역 광장으로 향한다. ‘사랑의 경사로 이어가기’라는 캠페인에서 3시간가량 공연을 선보인다. 장애인에게 계단은 ‘마음의 턱’이라 말하는 송회장은 “그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함께 하는 시선을 주고 싶었다”며 캠페인 참여 동기를 밝힌다.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송회장이 몸담고 있는 복지관 트럼펫 동호회, 그리고 황금물결밴드가 하나가 돼서 음악을 선사하니 성금도 제법 모아졌다. 지난해에는 수원 지역 30여 곳에 경사로를 설치했다. 왕성한 활동 뒤에는 ‘일은 언제 하나’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따라왔다. 믿거나 말거나 황금물결은 남들과 똑같이 근무하고, 퇴근 이후나 주말을 적극 활용할 뿐이다. 이런 열정이 바꿔놓은 것은 농촌문화만이 아니다. 술을 즐기던 농진청의 과별 워크숍과 연말 송년회의 모습이 장기자랑과 복지관에서의 작은 공연 등 나눔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때마침 1년에 2번 초청받아 가는 행정안전부의 지방 여성리더워크숍 교육생들을 위한 공연이 오늘이란다. 행안부 주최의 제1회 공무원음악대전 은상(07년) 수상을 인연으로 시작했는데 ‘연예인보다 인기가 더 좋다’며 임단장이 환하게 웃는다. ‘젊은 그대’, ‘여행을 떠나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그곳에서도 그들의 레퍼토리는 여전히 변함이 없으리라. 그래서 반갑고 고맙다. 언젠가는 들판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곳 어디에서나 희망의 황금 물결이 넘실넘실 춤을 출 테니 말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8
- 성곽의 꽃, 화성의 역사적 발자취를 되새기며 걷다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오름 등을 연결하여 걷는 제주 ‘올레길’이 인기다. 도보 열풍을 가져온 ‘올레길’ 못지않은 길이 수원에도 있다. 200년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전체 길이 5.7㎞의 ‘화성성곽순례길’이 바로 그 곳. 아이와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보자. 책이 아닌 체험으로 정조의 효성과 꿈이 담긴 화성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사통팔달 팔달문을 바라보고 성곽순례길 출발~ 팔달문에서 걷기 시작한다. 보물402호인 팔달문(八達門)은 사방팔방으로 길이 열린다는 의미의 남쪽 문. 돌로 쌓은 무지개 모양의 문은 왕의 행차 시에도 가마가 드나들 만큼 널찍하다. 2층으로 누각을 세우고, 성문 앞에는 항아리를 반쪽으로 자른 모양 같아 옹성(甕城)이라 불리는 또 한 겹의 벽돌성을 둘러 세웠다. 성문에 불이 붙었을 때 불을 끄는 역할의 오성지도 보인다. 팔달문 주변으로 도로가 나 있어 자세히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 아이 역시 아쉬움을 전한다. 그 마음을 잠시 접고, 팔달문 관광안내소 앞에 이르면 산등성이를 따라 성곽이 나타난다. 화성은 팔달산과 평지에 쌓은 성이라 산 정상의 서장대까지는 가파른 산길이다. 성곽을 따라 오르면 남포루와 서남암문, 서남각루(화양루) 등이 보인다. 성벽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쌓아 가까이 접근하는 적군을 공격하기위한 치에 지붕을 씌운 포루,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만들어 적에게 들키지 않고 군수물자를 성안으로 공급하도록 만든 암문 등이 신기하다. 각루는 높은 위치에 건물을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휴식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성곽길의 곳곳에는 자연지형을 잘 이용한 치, 포루, 암문, 각루들이 있어 아이의 눈길을 붙잡는다. 팔달산 정상에 다다르니 서장대와 서노대가 반긴다. 장대는 장수가 올라서서 군사를 지휘하던 곳으로 정조도 여기서 군사훈련을 지켜보았단다. 서장대에 오르면 시가지와 화성행궁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장대 옆에는 정팔각형 평면으로 위로 올라가면서 전체 폭이 좁아지는 모습의 서노대(西弩臺)가 있다. ‘다연발 활인 쇠뇌를 쏘기 위해 벽돌을 쌓아 높이 지었다’는 본래 취지가 무색하게 재미있는 놀이터라도 만난 양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를 당시의 정조는 상상이나 했을까? 서쪽 대문 화서문을 지나 임금을 처음 맞이하던 장안문으로 화성의 서쪽에 있는 문은? 화서문(華西門). 그 원형을 잘 유지하여 보물403호로 지정됐다. 좌우 성벽에 연결되는 석축에 무지개 모양의 성문이 있고, 그 위에 1층의 누각이 있다. 문 바깥쪽으로 한쪽 팔이 구부러진 모양의 옹성을 쌓았다. 화서문 옆에는 방어를 위해 벽돌로 삼면을 높이 쌓고 그 가운데를 비워 둔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이 나온다. 3층으로 된 내부의 2·3층은 사다리를 통해 위 아래로 오르내릴 수 있다. 벽에는 구멍을 뚫어 외부의 적을 엿보고 무기를 쏠 수 있게 했다. 정조도 신하들에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공심돈이니 마음껏 구경하라”며 만족을 표시했단다. 장안문 좌우로 북서적대와 북동적대를 볼 수 있다. 적대는 성문과 옹성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문의 좌우에 설치한 방어시설물. 드디어 현존하는 국내 성문 중에서 가장 큰 장안문(長安門) 앞이다. 보통은 남문이 정문이지만, 화성은 임금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북문인 장안문에게 그 자리를 양보했다. 수도를 뜻하는 장안이란 말에서 화성을 대도시로 만들려던 정조의 의지가 엿보인다. “팔달문과 장안문, 화서문과 창룡문이 짝을 이뤄 모양과 크기가 같다. 화성 축성에 관한 모든 기록이 담겨있는 ‘화성성역의궤’가 있어 쌍둥이처럼 지을 수 있었고 복원도 가능했다” 는 사실은 아이에게 기록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전해주었다. 화홍문, 창룡문을 거쳐 동남각루에서 끝나는 성곽길 화성 안에는 수원천이 남북으로 흐르고 있다. 화홍문(華虹門)은 홍수를 대비해 그 위에 세워진 북쪽 수문(북수문)이다. 화홍문 위로는 누각을 지어 사람들이 지나다니게 하고, 다리에 무지개 모양의 7개의 수문을 뚫어 물이 흐르도록 했다. 화홍문에서 흘러나오는 장쾌한 물보라는 ‘화홍관창’이라 하여 수원팔경의 하나로 손꼽힐 정도. 화홍문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면 동북각루(방화수류정)가 있다. 용연이라는 연못 위에 세운 정자로 주변경관의 아름다움은 화성팔경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평상시 군사들을 훈련시키고 지휘하던 곳인 동장대(연무대)가 가까워 온다. 드넓은 잔디밭에서 달음박질을 하는 아이를 보니, 언뜻 장용영외영 병사들의 무예훈련 모습이 스쳐 지난다. 지척에 있는 큰 원통모양의 동북공심돈으로 간다. “3층까지 오르는 계단이 벽을 따라 둥글게 이어져 마치 소라를 닮아 ‘소라각’이라고도 한다”고 알려주자 꼬불꼬불 미로 찾기 같다며 재미있어한다. 화성에서 가장 특이한 모양인 동북공심돈의 3층 망루에서는 화성 전체를 보는 즐거움도 한껏 누린다. 음양오행설에 푸를 ''창''자가 동쪽을 의미해 그 이름이 유래한 동문, 창룡문. 한국전쟁 당시 크게 소실된 것을 복원했다는 대목은 전쟁의 아픔을 맛보게 한다. 성곽 순례가 끝나가는 지점에서는 봉돈을 만난다. 불빛과 연기를 신호로 비상사태를 알렸던 봉돈은 5개의 화두 중 평상시는 남쪽 첫째 것만 사용하고, 전투가 시작되면 5개를 모두 피웠다. 41개의 시설물을 차례로 지나 역사의 발자취를 되짚어온 성곽순례길은 동남각루에서 끝난다. 아이는 “조선시대 건축기술의 뛰어남을 알았다. 화성을 만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나름의 감상을 전한다. 오랜 세월 속에서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아름다운 성곽의 꽃, 화성의 가치를 새삼 느끼며 아이와의 행복한 걷기는 마무리를 짓는다. 참고 수원화성행궁(수원시)/수원화성(김영사)/화성기행(문학동네 스쿨북)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8
- 제4회 주민문화축제한마당개최 수원체육문화센터와 자원회수시설주민지원협의체는 19일 오후 4시부터 제4회 주민문화축제한마당을 개최한다. 전통문화체험(투호·윷놀이·장기·바둑알튕기기), 교육프로그램(뺏지 만들기·프리실라·풍선아트·보드게임·해법사이언스·직업선호도검사 등), 건강진단체험(체력측정·운동요법)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썬타임즈·정태춘·박은옥 등 초청가수의 공연과 먹거리장터도 진행된다. 문의 수원체육문화센터 031-273-30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효! 아롱누리, 아롱다롱 빛나는 세상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사)한국孝사상연구회는 예절바른 청소년상 확립을 위한 전인교육 프로그램 ‘효! 아롱누리’(아롱다롱 빛나는 세상)를 실시한다. 6월 25일~7월30일,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세미나실, 수원시예절교육관,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수원보훈요양원 등에서 진행된다. 12일부터 초3·4학년 40명을 선착순 접수 받는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www.sycc.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onehihihi@nate.com)로 접수하며, 접수완료 후 참가비를 방문납부하면 된다. 문의 수원청소년문화센터 031-218-04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 놀토 프로그램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12일 놀토를 활용한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초등학생 42명과 함께 뮤지엄만화규장각과 판타스틱스튜디오, 로보파크 등을 둘러보게 된다. 오전 8시 30분 출발이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협의회의 인기 강좌인 부모 자녀 대화법도 6월 15일~7월 20일까지 6회 과정으로 열린다. 학부모 30명을 모집 중이며 교육비는 4만원이다. 교재비는 별도. 문의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 031-224-4672~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