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상을 들어보자 여자아이가 느릿느릿 걷는 늙은 개와 함께 산책에 나선다. 아빠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그 뒤를 따른다. 이제 세상을 향해 열린 귀만 준비하면 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걷는다. 귀를 기울이고 걸으면 전에는 듣지 못하던 다양한 소리가 들린다. 그것이 ‘Listening Walk’다.여자아이와 함께 걷는 개의 긴 발톱이 보도에 긁힌다. ‘twick twick twick twick’. 천천히 걷는 아빠 구두에서는 ‘dop dup dop dup’하는 소리가 난다. 운동화를 신은 여자아이 발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다 똑같을 것 같은 자동차 소리도 다르게 들린다. 반짝반짝 새 차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hmmmmmm’ 하는 소리가 나고, 오래되어 낡은 차는 덜그럭거리는 ‘brack-a brack-a brack-a brack-a’ 소리를 내며 달린다. 빠르게 모퉁이를 도는 차 바퀴는 ‘whhrrrrrrr’ 하는 소리를 내고, 급하게 멈추는 차에서는 ‘eeeeeeeee’ 소리가 난다.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바쁘게 걸어간다. 높은 굽에서 ‘bik bok bik bok bik bok’ 소리가 난다. 버스가 다가오니까 여자는 달리기 시작한다. 하이힐도 빠르게 달린다. ‘bik bik bik bik bik’. 나뭇잎 사이에서 속삭이는 바람 소리도 들린다. ‘shhhhhhh h h h h’ 꽃 사이로 날아다니는 벌이 내는 ‘bzzzzzzzzzz’ 소리를 흉내 내면 입술이 간지럽다.비 내리는 날, 학교 가는 길에 우리 모녀도 ‘Listening Walk’를 해보았다. 딸아이의 작은 비닐우산에 떨어지는 비는 ‘to-do to-do’, 커다란 내 우산에 떨어지는 비는 ‘tu-da tu-da’ 소리가 난다. 학교 앞 문방구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해 서 있으니 머리 위로 구슬이 쏟아지는 것 같다. 천막에 고인 빗물이 ‘chrrrrrrrr’ 쏟아진다. 이렇게 소리를 만들고 보니 영어도 별거 아니다.입을 닫고 귀를 여니 세상이 소리로 가득 찬다. 자기 주변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만들어낸 영화 속 소년 ‘어거스트 러시’가 된 것 같다. 새로 만들어낸 소리를 모아 우리도 음악을 만들어볼까 싶다.소리 수집하기 학교 가는 길, 마트 가는 길에 들리는 소리를 수집해보자. 각각 다른 자리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모아보자. 소리를 흉내 내어 새로운 의성어를 만들어봐도 좋고, 소리를 모아 휴대폰으로 녹음해도 재미있다.The Listening Walk지은이 Paul Showers 그린이 Aliki 펴낸곳 HarperTrophy 값 10,23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남녀노소 스테미너 건강식문경정 짱뚱어탕 여름철 보양식하면 생각나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삼계탕, 추어탕, 사철탕, 꼬리곰탕 등…. 많은 음식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짱뚱어탕을 들어본 적 있는가. 서구청 맞은편 골목 20년 전통의 짱뚱어탕 원조 ‘문경정 짱뚱어탕(대표 문경정)’ 전문점을 소개한다. 짱뚱어를 뼈째 갈아 만들었기 때문에 ‘칼슘의 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좋을 사계절 보양식이다. 영양덩어리 짱뚱어탕 한 그릇이면 올 여름 거뜬히 날려 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짱뚱어탕 한 그릇 먹으로 문경정으로 “고고다!” 짱뚱어는 망둥어와 비슷하며 갯벌에 사는 생선이다. 망둥어는 물속에서만 살지만 짱뚱어는 특이하게 눈이 툭 튀어 나왔고 갯벌에서 팔딱팔딱 뛰어 다니며 일광욕을 하기에 비린내가 없다. 겨울잠을 자며 양식이 되지 않아 가격이 다소 비싸다. 짱뚱어는 삶은 뒤 곱게 갈아서 육수에 된장을 풀고 우거지에 들깨, 양파, 마늘, 파 등 들어가는 양념만 해도 정성이 보통이 아니다. 맛을 보는 사람은 잠깐이지만 만드는 사람의 정성은 그 몇 배가 들어간다. 문 대표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정직은 기본이지만,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라고 전하는 손님들의 한마디는 요리를 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전한다. 인심 넉넉하기로 소문난 문 대표는 밑반찬 만드는 솜씨 또한 20여 년 동안 소문이 자자하다. 멸치젓갈, 배추김치, 장아찌 등, 특히 된장 양념을 한 깻잎장아찌는 짜지 않는 된장 양념이 잘 베어 살아졌던 입맛까지 되살아나게 만든 절묘한 맛이 숨어 있다. 짱뚱어 튀김 또한 술안주로 그만이다. 짱뚱어를 통째 튀겨 더욱 바삭하고 짱뚱어의 고소함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식사 후 디저트로 내 놓는 한방차는 8여 가지 한약재를 문 대표가 푹 고아 직접 만들었다. 말 그대로 이집에 오면 건강식만 내 놓는다.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내 놓는 한방차가 ‘정말 맛있어 이 집에 온다’는 손님도 있단다. 정성 들여 잘 끓인 짱뚱어 탕을 단골들이 가정에서 편안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전국 각 지역 전화 주문의 문도 활짝 열어 두고 있다. 시외는 5만원 이상, 시내는 4만원 이상 택배가 가능하다. 메뉴 짱뚱어탕 8000원, 짱뚱어튀김 3만원위치 서구청 맞은편 순천장 골목문의 062-364-3459, 010-2606-34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2
- 부활 콘서트 가슴 떨리는 전율로 다가오는 그들, 부활이 온다대한민국 락 음악의 대부로 꼽히는 그룹 ‘부활’이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문화예술원 마루홀을 찾아온다. 부부활’은 박완규, 이승철 등 대한민국 최고 가창력을 자랑하는 보컬을 배출한 그룹이다.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랑할수록'' ''네버엔딩스토리'' 등의 명곡을 히트시키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락밴드로 불리고 있으며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락 멜로디와 서정성 높은 가사는 여전히 대중들에게 깊이 사랑 받고 있다. 최근 리더 김태원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어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해도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부활이 진정 원하는 것은 대중과 락(Rock)의 호흡. 이번 용인 공연은 지역주민과 그들의 음악세계가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시 6월 25일 오후7시30분장소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문화예술원 마루홀입장료 인터넷접수 무료관람연령 12세 이상문의 031-324-4543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1
- 바다에서 건진 여름 보양식 민어의 고향 임자도 예로부터 복날 몸보신 음식으로 민어를 일품으로 꼽았다. 민어가 삼계탕 못지않은 보양식으로 꼽히는 이유는 체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비타민A·B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흡수가 잘 돼 여름철 땀이 많고 기운 없고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좋기 때문. 그래서 민어만큼은 여름철에 먹어야 제 맛이다. 6월부터 산란시기로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크기로 보나 무게로 보나 다른 생선에 비해 월등한 몸값 자랑하다보니 일단 푸짐한 양에 반한다. 생긴 것과 다르게 살점이 보드랍고 고소한 것이 특징.비싼 만큼 버릴 것도 하나 없다. 민어 살은 횟감으로, 머리와 뼈는 탕감으로, 껍질은 데쳐서 별미로, 부레는 미용과 건강식으로 그야말로 전천후 보양식이다. 신선한 민어를 푸짐하게 대접하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임자도’다. 민어의 고향인 신안 임자도에서 잡아와 신선도 100%를 자랑하는 민어. 불그스레한 핑크빛 횟감을 보면 살아있는 바다향이 그대로 느껴진다. 다른 횟감에 비해 부피가 크다 보니 회 한 점도 씹는 맛이 다르다. 입 안 가득 풍성하게 들어가는가 싶더니 쫄깃한 것이 어느새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아내린다. 혀끝에서 감도는 달달한 뒷맛도 여운으로 남는다. 이래서 다들 민어회를 횟감의 황제라고 부르나보다. 회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있는 그대로 된장에 찍어서 시식하고,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야채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풍부한 맛을 느끼면 된다. 민어의 백미인 ‘부레’ 시식도 잊어서는 안 된다. 껍질은 살짝 데쳐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또한 별미렷다. 게다가 서비스로 제공되는 탕 맛은 어떤가. 횟감으로 담백한 맛을 즐겼다면 매콤한 고추 다대기로 양념한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으로 민어의 또 다른 진수를 느낄 차례. 탕은 양념 맛이라고는 하지만 탕에서 우러난 진정한 육수는 좋은 횟감이 아니면 기대하기 어려운 법. 얼큰한 국물에 밥 한 숟가락 말아 후루룩 마시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 나쁜 기운이 땀과 싹 빠져나간 개운한 느낌이 든다. 비싼 보약 부럽지 않은 최고의 보양식 민어, 여름철에 먹어야 하는 이유가 꼭 있다.메뉴 민어회(소)6만원 (중)9만원 (대)12만원, 점심특선 삼식이탕 1만원 알탕 5000원위치 상무지구 광주우리병원 뒷길문의 062-384-424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나는 상행선, 너는 하행선 대화 중에 본의 아니게 엇나가거나 부부 싸움으로 발전하는 일을 종종 경험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녀의 대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데. 어떤 경우에 배우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는지, 배우자에게 어떤 말을 들었을 때 대화하고 싶지 않은지 기혼 남녀 20명에게 물었다.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다르기에 상대에게 마음의 상처까지 줄까? “아”만 해도 알아들어줘 vs. “어”까지 해야 알아들어 아내 나 아파.남편 그럼 병원 가보지 그래?아내 (버럭 화를 내며) 내가 병원에 못 가서 그래? 결혼 연차가 어느 정도 된 주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다. 병원 가보라는 얘기보다는 남편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이 내포된 아내의 대화법이지만, 이런 속뜻을 알아차리는 남편은 흔치 않다. 지난 주말,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에게 옷 한 벌 사주고 싶어 함께 쇼핑에 나섰다가 크게 부부 싸움을 한 박승욱(35·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씨. 자신의 어떤 말 때문에 아내가 화를 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푸념했다. 아내 (최신 유행 스타일의 원피스를 입어보며) 이거 괜찮아? 남편 (벌써 백화점 안을 한 시간 넘게 헤맨 상태, 피곤이 몰려왔다.)그런 대로. 아내 이건 어때? 남편 그럼 그러든지. 아내 (시큰둥해져) 그냥 가자, 살 것도 없네.박씨는 “한 시간 넘게 쇼핑하면서 여러 차례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줬거든요. 제 의견에 따라 살 것도 아니면 알아서 샀으면 한 거죠” 라고 말하는 반면, 아내 권혜련(35)씨는 “예쁜 옷은 비싸고, 비싼 것 사려니 남편 눈치가 보여 물어본 거예요. ‘괜찮으니 사’라고 확실하게 얘기해주면 좀 좋아요?” 라고 말했다. 내 말은 귀로도 듣고 눈으로도 들어줘 vs. 요점만 간단히 결혼 11년 차 정효진(37·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얼마 전 남편과 부부 싸움 한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억울함이 가시지 않는단다. 뒤늦게 둘째 아이를 출산, 이제 돌이 지난 아이와 아홉 살 큰아이를 돌보느라 몸도 마음도 지친 어느 날. 퇴근한 남편에게 넌지시 말을 건넨 것이 화근이었다. 아내 여보, 나랑 얘기 좀 해.남편 오늘 아침에 말한 건 말 아냐? 뭐, 무슨 일 있어?아내 (남편의 건조한 반응에 순간 눈물이)…….남편 얘기 좀 하자더니 왜 그래? 너 생리하냐? 내가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데? 뭘 어떻게 해달라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아시나요? 정말 힘들어요”에 대한 남편의 공감을 얻고 싶었다는 게 정씨의 마음. 평소 “요점만 말해. 요점만”이라고 말하는 남편의 말 때문에 화가 난다는 임아무개(43)씨. 얘기를 듣는지 마는지 시선은 TV에 고정한 채 따분하다는 듯 무표정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남편의 태도에 “사람이 얘길 하면 좀 쳐다봐야 할 거 아니냐”고 하면 “말을 귀로 듣지 눈으로 듣냐? 그러니까 요점이 뭔데?”라고 되묻는다고. 임씨는 “남편에겐 ‘요점’이 중요할지 모르지만, 자신에게는 이야기를 듣는 남편의 ‘태도’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얘기 끝나기 전 회피하지 마 vs. 적당한 선에서 멈춰줘 “남편이 집에 들어와 하는 얘기를 추리면 딱 세 마디예요. 의사를 물어보면 ‘응’, 반응을 원하면 ‘응?’,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리모컨은?’ 이죠.”고1 아들을 둔 김아무개(43)씨는 그나마 아이가 어릴 때는 “애는?”을 챙기더니 요즘에는 아이가 학교에서 으레 늦으려니 해서 그런지 그 말도 쏙 빼놓기 일쑤란다. 어느 덧 대화 단절이 평화롭다고 느껴질 정도로 ‘함량 미달’대화를 한다고. 김씨가 이렇게 된 건 대화를 하다 시도 때도 없이 대화를 회피하는 남편의 침묵 때문. 아내 도대체 왜 이렇게 늦게까지 술을 마신 거야?남편 후배가 힘들어해서 얘기 좀 하느라고.아내 꼭 그렇게 늦게까지 마셔야 해?남편 …….아내 왜 말이 없어? 내가 말하면 대꾸를 해야 할 거 아냐?남편 …….심지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코까지 골며 자는 남편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김씨. 급기야는 잠자는 남편을 깨워 “지금 잠이 와? 우리 아직 얘기 안 끝났잖아!”라며 다그치고, 남편은 “그만 하고 내일 얘기하자”며 버럭 소리를 질러 아내를 더욱 화나게 한다고. 여자들은 대화하다 결론도 짓지 않고 회피하는 남자들이 못마땅한 반면, 남자들은 “그만 하자”고 해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여자들의 대화법을 난감해했다. 결혼 15년 차 문아무개(45)씨 역시 적당한 선에서 멈추지 않는 아내와 대화하기 힘들다고. 남편 미안해. 내가 행동을 고쳐볼게.아내 그게 문제가 아니야. 남편 그럼 또 다른 내 문제가 뭔데?아내 그 문제를 모르는 게 당신 문제야.속사포처럼 쏘아대는 아내에게 지쳐 산책을 하고 돌아온 문씨. 이제 좀 화가 풀렸으려나 기대하면 어디선가 다시 나타난 아내가 “아까 못 한 얘기 다시 해!”라고 말문을 연다는 것. 문씨는 “끝없는 잔소리가 이어지면 집을 뛰쳐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정주연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스텝 바이 스텝展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은 매년 지역 미술단체를 활성화시키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단체초대전을 기획했다. 이번 초대받은 그룹 www.현대미술가회는 2005년도에 이어 두 번째다. www.현대미술가회의 <STEP BY STEP>전은 지난해 지역그룹초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시로, 여성미술인들의 감성으로 현대미술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STEP BY STEP>전은 여성들의 섬세함과 강렬한 표현방법의 조화를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가는 만남을 갖고자한다. 왜냐하면 관람객과의 예술적 소통이 원활해질 때, 보다 풍부한 현대미술의 미래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여 작가는 이 지역 중견작가들로 구성 되었으며 류현자, 정송규, 임수영 등 11명, 회화, 설치 15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여성미술인들로 다채로운 회화, 설치작품들의 친절한 안내는 관람객들이 현대미술작품을 낯설지 않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쪾일시 : 7월11일(일)까지쪾장소 : 광주시립미술관금남로분관쪾문의 : 062-613-53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풍경, 그 길을 걷는다 - 신세계갤러리 ‘강남구’ 부지런한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섬진강, 우포, 주암호 등 새벽 강, 안개와 바람의 길 등 자연의 은밀한 숨결을 찾아 새벽녘을 뒤적거리는 강남구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발품을 팔았던 것보다 더 멀리 강원도까지 갔다. 그림 안에 고단한 삶의 흔적이 보인다. 지금까지 ‘공간-생명력’이라는 주제의 작품들이 바다, 안개, 등으로 아무도 걷지 않았을 것 같은 신비감이 펼쳐졌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Landscape’의 자연스러운 우리의 풍경을 보여준다. 꾸며지지 않은 소박한 풍경들이 마음 한 구석을 저리게 만드는 마력을 보인다. 국도변 어디에서나 만나는 양귀비의 자태도 아름답다.전경의 꽃, 풀, 나무 등의 강렬한 이미지와 마치 새벽안개나 노을에 둘러싸인 것처럼 몽환적인 후경의 하늘, 바다는 급격한 대조를 이룬다. 몽환적인 공간과 싱싱한 자연의 생명력은 새로운 풍경으로 창조되어 회색조의 분위기로 덮여 있지만, 꽉 채워진 느낌보다는 비워진 공간으로 보여 진다. 그냥 비워보는 것이다.강남구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에서 주된 소재는 순간순간 스쳐가는 마음이 머무르는 자연의 일상적인 풍경들을 담담하게 표현하려 했다. 작품들은 화폭에서 풍경을 새롭고 몽환적으로 시각화하였으며, 그 공간들은 재해석된 일상적인 주변의 풍경과 대지의 끝과 바다의 경계에서 바람에 하늘거리는 앙상한 갈대의 분위기에서 삶과 죽음,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여백이 있는 풍경과 함께 조화와 상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대부분은 그리고자 하는 대상에 집중하기 때문에 배경은 거의 무화되고 단순화된다. 나의 그림은 반대이다. 전경(前景)을 위해 후경(後景)이 선택되는 것이다. 그림의 공간이 너무 멀다보니 마치 새벽안개나 노을에 둘러싸인 것처럼 그 공간은 몽환적인 신비함을 느끼게 만든다. 이렇게 배경의 공간감을 극대화 시켜서, 화면의 깊이와 체감을 최대한 확보한다. 붓을 대기 전에 현장에서 보았던, 느껴진 감동을 가슴으로 상상을 하는데 그 상상의 대상은 꽃, 나무, 풀, 줄기, 갈대 같은 것이고, 그러한 것들은 그저 순간에 마주치는 ‘마음이 머무는 풍경’이다.”고 설명한다.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 졸업했으며, 한국미협 청년분과 부위원장과 서화아카데미 운영이사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쪾일시 : 7월8일(목)~7월14일(수)쪾장소 : 신세계갤러리쪾문의 : 010-8617-6506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판소리 명창 안숙선을 만나다 2010 국악당 기획공연 ‘명인을 만나다’판소리 명창 안숙선을 만나다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명인명창공연 ‘명인을 만나다’가 7월 17일 다시 무대에 올려 진다. 이번에 만날 명인은 우리나라 판소리 안숙선 명창.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전주소리축제 조직위원장 등의 활동을 통해 판소리를 보급하는데 힘써왔다. 이번 공연에서 안숙선 명창은 한승석 중앙대 국악대학 교수, 이선희 씨와 함께 흥타령, 춘향가, 흥부가 등을 선사한다. 공연은 음악평론가이자 목원대 겸임교수인 윤중강 씨의 해설로 진행되어 안숙선 명창의 전통음악 세계에 한결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명인을 만나다’ 기획공연은 12월 18일 김덕수 편으로 이어진다.일시 7월 17일 오후5시장소 경기도국악당 (한국민속촌 옆)입장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학생 50% 할인관람연령 만7세 이상문의 031-289-6424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여름날 꿈속에서 만나는 동화 한국의 역량있는 작가50인 ‘현대미술 탐험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우리나라의 역량 있는 작가 50인을 한 자리에 모아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테마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미술 감상을 통해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아이들이 자기감정을 따뜻하게 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며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누구나 어린 시절은 존재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그 모습을 감추며 하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그런 세계를 언제든지 재구성 할 수 있는 마력을 지닌 자들이 예술가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래환 조각가는 “이번 50여명의 예술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창조해낸 작품이 경기도문화의 전당에 모인 것은 마치 ‘해리포터’의 마술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특별하고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현대미술 탐험전은 지루하고 딱딱한 미술작품에서 탈피하여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조각, 영상, 회화, 설치미술, 사진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더욱 흥미롭게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의 촉망받는 작가들로 구성되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여름방학에 기억에 남는 전시를 아이들에게 선물해보자. 일시 7월 10일~8월 29일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소 전시장입장료 1만원 문의 031-230-3244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드라마틱한 음색의 주인공 소프라노 이승희 독창회 푸치니의 ‘나비부인’ 갈라 콘서트로 맛보다개성있고 드라마틱한 음색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소프라노 이승희의 독창회가 기다리고 있다. 소프라노이승희는 영국길드홀 스쿨 대학원을 졸업하고 역구왕립음악대학원을 수석 졸업한 실력파 소프라노. ‘모노오페라 목소리’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에 올려질 공연은 예술가곡 위주로 1부가 꾸며지고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2부가 채워질 예정이다. 소프라노 이승희와 합창단원들이 오페라 ‘나부부인’의 실제 의상을 입고 ‘나비부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들만 선곡해서 들려들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특히 테너 박현제와 이중창을 펼치는 Viene la sera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이중창 아리아를 선보일 것이다. 곡의 중간에는 해설자의 설명이 곁들어져 ‘나비부인’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더욱 감성에 젖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의 시작 아름다운 사랑의 선율로 마음을 촉촉이 적셔보는 것은 어떨까? 일시 7월10일 오후4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티켓 R석5만원, S 석3만원, A석 2만원 문의 02-583-6295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