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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최고의 뮤지컬 <잭더리퍼> 뮤지컬 <잭더리퍼>는 ‘살인마 잭’ 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2010년 초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초연 공연 되었다. 당시, 매 회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바 있다. 1888년 런던에서 발생한 잭더리퍼의 연쇄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사건과 사랑과 그리고 음모가 펼쳐진다.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치닫고 예기치 못한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며 극의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특히 금번 공연에는, 초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안재욱, 유준상, 엄기준, 최민철, 민영기, 김법래, 남문철, 백민정 등의 배우가 그대로 투입 되고,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신성우와 김성민, 그리고 극단 사키 출신의 김준현을 비롯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 서지영, 문혜원, 쏘냐, 등이 가세할 예정이어 더욱 기대가 된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커진 관객들의 기대에 걸 맞는,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의지가 엿 보인다. 화려한 무대도 볼거리이다. 이중회전무대장치를 이용해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하였고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1883년 런던의 거리를 재연한 무대도 눈여겨 보자. 일시 7월22일~8월22일 화~목 8:00 / 금 3:00, 8:00 / 토 4:00, 8:00 / 일요일 3:00, 7:00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관람연령 8세이상 티켓 평일(화~금요일 낮, 일요일 저녁) VIP 11만원 / R석 9만원 / S석 7만원 / A석 5만원 / B석 3만원 주말(금요일 저녁~ 일요일 낮) VIP 12만원 / R석 10만원 / S석 8만원 / A석 6만원 / B석 4만원 문의 02-764-7858~9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2
- 카나비 제4차 나비기행 원주권에서 열려 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 카나비가 마련한 제4차 나비기행이 오는 7월 9일(금) 원주권에서 진행된다. 7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원주권 나비기행에서는 반곡역갤러리를 비롯하여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과 불이재미술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제4차 나비기행에 참가하려면 7월 6일(화)까지 카나비로 이름, 연락처, 주민번호 등을 기재하여 이메일, 전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763-91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
- 나만의 솜씨로 일자리 창출 평일 오후, 아이들이 돌아오기 전에 만들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손놀림이 바빠지고 있는 주부들이 진지하다. 프리미엄아울렛 3층에 위치한 한국수공예학원인 원주평생문화센터의 모습이다. 신경화 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택의 폭이 넓고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입니다”라고 한다.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국비지원, 고용보험 재직자환급훈련도 실시하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배울 수 있다. ●자격증 취득으로 취미에서 부업까지원주평생문화센터는 모든 강좌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섬유예술분과, 꽃 예술분과, 응용미술분과, 종이예술분과, 조형예술분과, 미용예술분과 등으로 나뉘어 4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신경화 원장은 “취미로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을 마치고 강사과정을 마치면 학교에서 운영되는 방과후 강사, 각종문화센터 강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어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또한 “나만의 솜씨로 취미생활부터 부업, 창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 주부들뿐만 아니라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도 인기입니다”라고 한다. 특히 수강시간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어 직장인들도 시간에 대한 부담감 없이 수강할 수 있다. 개인지도로 이뤄lrl 때문에 진도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 원주평생문화센터는 연회비 5만원으로 정식 회원이 되며 전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수강료와 재료비는 별도로 운영된다. (사)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전국 60여개 지부에서 이동수업도 가능하다. ●실업자·주부 다양한 국비지원원주평생문화센터는 실업자·주부들에게까지 다양한 국비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죽피혁가공디자인 강사 양성은 국비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참여도가 높다. 가죽공예는 천연소가죽을 가공 처리한 가죽을 자르고 염색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생활용품과 장식용품 또는 예술적인 작품을 만드는 공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제작 및 판매도 하기 때문에 부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국비지원이 되는 것은 직업능력개발계좌제와 고용보험 재직자환급훈련실시제가 있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구직자에게 1인당 2백만 원 한도의 직업능력개발계좌를 발급해 훈련비용을 지원하고 개인별 이력정보를 관리, 제공해 체계적인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다. 고용보험 재직자환급훈련실시제도는 재직자, 수강지원훈련제도로 수강료 70~80% 환급되며 능력개발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100% 환급이 가능하다. 능력개발카드제는 비정규직 또는 영세근로자를 위한 제도다. ●브라더미싱 지정교육실 운영신경화 원장은 “원주평생문화센터는 브라더미싱 지정교실입니다. 센터에 미싱이 마련돼 있어 개인적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센터에서 수강하면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자신의 손으로 커튼이나 침구류 등 다양한 홈패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홈패션은 주부뿐만 아니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에게도 인기 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인테리어하고 싶어 하는 신세대들에게 인기입니다. 주부들은 나만의 솜씨로 자녀들의 옷뿐만 아니라 지난 유행 옷을 다시 리폼 해 입는 재미에 빠져 많이 찾습니다”라고 한다. 섬유분과에는 홈패션, 패션양재반, 퀼트, 신생아 퀼트, 컨츄리인형, 펠트공예, 유아교구반, 가죽공예 등이 있다. 이중 홈패션, 퀼트, 펠트는 재직근로자 수강지원금 교육과정으로 수강료 환급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양장기능사, 한복기능사 등은 국가고시가 치러지기 때문에 솜씨를 발휘한다면 국가고시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문의 : 763-4608, 네이버카페 원주한국문화센터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
- 횡성군 제2기 여성회관 문화예술교육 수강생 모집 횡성군은 2010년도 제2기 횡성군 여성회관 문화예술교육 수강생을 다음 달인 7월 20일(화)까지 모집한다.오는 8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는 제2기 횡성군 여성회관 문화예술교육은 총 49개 과목이 개설됐으며, 횡성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910명을 모집한다. 횡성군 여성회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수강희망자 제출서류는 수강신청서 1통(주민등록증, 수강료 40,000원 지참)이고, 국민기초생활보호법 대상자 및 모자가정 여성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분야별 개설 강좌는 다음과 같다. ■기술·기능 : 홈베이커리, 컴퓨터(초·중급), 리본아트·퀄드 ■자격 취득 : 한식·양식조리사(주·야간), 컴퓨터자격(주·야간), 피부관리사자격, 웰빙건강관리사, 독서논술지도사, 플라워디자인, POP예쁜손글씨 ■취미·문화 : 한국무용 초급, 기타 교실, 미술 교실, 플롯, 오카리나(주·야간), 바이올린, 생활영어(초·중급, 주·야간) ■건강·교육 : 요가(오전·오후, 주·야간), 에어로빅(주·야간), 다이어트댄스(야간) 문의 : 340-23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
- 멕시칸 레스토랑 멕시칸 레스토랑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는 주말이거나 바쁜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친구들과 특별한 외식을 꿈꾼다면 라틴음악이 흐르는 멕시칸 레스토랑은 어떨까. 매장에서 직접 구운 토르티아 와 바구니 가득 담겨 나오는 나초는 우리 입맛에 딱 맞아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2010 월드컵경기를 함께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신선한 식자재의 건강식 메뉴 온더보더 삼성동 공항터미널 지하에 위치한 ‘온더보더(코엑스점)’는 ‘내 점심은 내가 디자인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하고 풍성한 정통 멕시칸 음식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온더보더’는 전문외식기업 (주)URW와 미국 최대 회사인 브링커 인터내셔널이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07년 한국에 첫 런칭을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이곳의 김도형 점주는 “지역 특성상 직장인 고객들이 많으며 외국인 점유율도 20%나 된다.”면서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대표메뉴인 프레쉬 살사는 토마토, 할라피뇨, 양파와 실란트로(고수) 등 건강식 식재료만을 엄선하여 만들어진다. 웰빙음식인 구아카몰 라이브(15,900원)는 잘 익은 아보카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담당 서버가 고객 앞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또 베스트 메뉴인 시즐링 화이타 샐러드(16,900원부터)는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 치킨 등이 신선한 야채와 함께 뜨거운 메탈 접시에 서빙된다. 특히, 숯불 향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이곳의 모든 구이류는 멕시코 정통의 멕시퀴트 그릴방식을 사용한다. 때문에 스테이크, 화이타, 치킨, 해산물에서는 스모크 향을 느낄 수 있다. 주 메뉴인 화이타 스테이크는 최상급 안창살을 쓰며, 화이타를 싸먹는 토르티아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런치메뉴 화이타로는 메스크릴 스테이크(19,900원), 쉬림프(19,900원), 메스퀴드 그릴 치킨(16,900원) 등이 있다. 오는 7월부터는 골드 데킬라를 사용하여 최고의 맛을 내는 마가리타와 보더리타 등 더 알차게 꾸며진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타코, 부리또, 엔칠라다, 께사디야 등 50여종의 음식과 20여종의 마가리타 칵테일 등이 있다. 또한 매장 한 켠에는 생일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에 적합한 멕시코 풍의 대형룸과 10인 규모의 2개 룸을 구비하고 있다. 뒤쪽으로 난 문을 열면 외부로 연결된 공간에 잘 꾸며진 테라스가 나타나는데 도심과 격리된 듯 보이는 테라스에서의 만찬은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위치 : 강남구 삼성동159-6 한국도심공항 B1-L7호 지하철(2호선) 삼성역 5,6번 출구 *영업시간 : 11:30 ~ 22: 30(연중무휴)*주차 : 주차 할인권 판매 오전 1시간 (18시 이전 입차) 2000원, 오전 2시간 (18시 이전 입차) 4000원 오후 1시간 (18시 이후 입차) 1000원, 오후 2시간 (18시 이후 입차) 2000원*문의 : (02) 565-0682 가격거품을 뺀 멕시코의 순박한 맛 도스 타코스 상호 명 ‘도스 타코스(dos tacos)’는 스페인어로 ''두 개의 타코''라는 뜻이다. 하나는 뛰어난 맛을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와 간식을 해결할 수 있는 ''Mexican casual grill''을 지향한다. 멕시코 요리는 토마토와 양파, 레몬즙 등 생야채가 중심이라 재료의 신선도가 생명이다. 이곳의 웰빙메뉴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 부담감이 없으며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들기 때문에 신선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취향에 맞게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며, 모든 조리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도스 타코스 (강남점)’의 이태호 메니저는 “사업성보다는 멕시칸의 순박한 인심과 음식문화가 소개되는 것을 즐거움으로 생각한다.”며 본고장보다 독특하고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타코는 구운 고기에 신선한 야채를 올려 멕시코 특유의 살사(소스)를 얹어 먹는 음식인데 원래는 소고기로 만들었지만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치킨이나 돼지고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공되는 브런치 메뉴로는 타코, 고기&라이스 부리또, 칠리 프렌치 프라이스 등이 있으며 주문 시 고기의 종류(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인기메뉴인 고기&라이스 부리또(6,800원)는 치즈, 볶은 밥, 고기, 마일드 살사, 양파, 할라피뇨, 사워크림, 양상추, 고수 등으로 이뤄지며 새우 부리또(7,800원)는 거기에 볶은 양파, 버섯, 새우 등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새우&감자 부리또는 7,800원, 고기&아보카도 부리또는 8,500원이다. 또 간식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케사디아도 고기와 치즈 등 취향에 맞게 토핑을 선택해야 하는데 맛이 고소하고 신선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이다. 이곳에서는 멕시칸 음식의 대표적 소스인 아보카도로 만든 콰카몰리도 직접 만들어 서빙하고 있다. 또 멕시코 정통의 코로나 맥주를 비롯해 솔, 네그라모델로, 맥스, 데킬라 슬레파 등 각종 주류와 독특한 음료도 구비돼 있다. *위치 서초구 서초동 1303-35 강남태영데시앙루브 104호, 지하철(9호선) 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3분 거리*영업시간 : 11:00~22:00(월~토), 11:00~21:00 (일요일, 공휴일) *주차 : 빌딩주차장 이용 가능 *문의 : (02)593-5904 Copyright ⓒThe 2010-06-24
- 러시아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몸짓 2010년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자 러시아 바쉬코르스탄 공화국 가스카로프 민속무용단 내한공연이 7월 1일 마포아트센터 아트맥 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지난 1996년 12월 전통춤을 전문으로 하는 무용단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F. 가스카로프가 창단한 ‘가스카로프 민속무용단’은 예술을 넘어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완벽한 공연을 연출해 내 세계 60여 개국에서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170여개 이상의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가스카로프 민속무용단의 이번 공연 역시 천재적인 무용가이자 섬세한 예술가인 가스카로프가 다른 민족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바쉬크르 전통춤을 재구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지난 2005년 스페인, 영국, 스위스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세계 유수의 대회와 페스티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후, 러시아 연방 대표단체로 거듭나고 있는 가스카로프 민속무용단은 지난 2009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홀에서 70주년 기념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다. 8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가스카로프 민속무용단은 러시아 명예배우이자 바쉬코르스탄 공화국의 국민배우로 명성이 높은 아브스타로바와 아브둘마노프가 함께 예술 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러시아 명예예술가이자 바쉬코르스탄 공화국의 명예 예술가인 무라트쉰이 음악감독을 맞고 있다. 문의 (02) 3274-8666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
- 세상이 갑갑할 때? 세상이 복잡하고 어지러울 때는 그냥 쉽게 읽을 책이 한 권 필요하다. 제목부터 한판 크게 놀아보자고 유혹하는 것만 같은 <불법사전>은 스트레스 쌓일 때 읽기 그만인 책이다. 지난해 <내 머리 사용법>로 세상 보기의 즐거움을 선사한 카피라이터 정철이 한 번 더 우리의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내 머리 사용법>의 부록 ‘생각을 뒤집는 인생 사전 101’에서 생각의 역발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그는 이번 책에서 보다 거침없고, 즐겁게 세상의 의미를 파헤친다. 이 책을 읽은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대략 두 가지로 갈린다. “완전 대박이다!” “뭐야, 이게 책이야? 나도 쓰겠다!” 미리 밝히자면 나는 전자에 속한다. 일상다반사처럼 펼쳐지는 120개 단어들이 그의 레이더에 걸린 대상. 합법적인 단어 하나를 놓고 파생어와 동의어, 반대어, 관련 표현, 관련 이야기, 관련 인물 등 갖가지 불법적 생각을 끊임없이 이어가니, 처음엔 키득키득 웃다가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고야 만다. 그야말로 그가 파트 1 제목으로 꼽은 ‘생각을 바꾸면 불가능이란 없다’의 증명판 같다. 하지만 그의 ‘불법’ 주행은 결코 불법이 아니다. 합법이라 불리는 틀에 박힌 상식과 고정관념에 반하는 불법적인 생각을 집대성한 역발상 사전이라 했지만, 한 장 한 장 그를 따라 생각의 꼬리잡기를 하다 보면 어디가 불법이고, 어디가 합법인지 도통 알 길이 없다. “짜장면이 자장면이면 짬뽕도 잠뽕이어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논리적 지적에 이어 “여행. 지금 내 자리에 내가 없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는 공부”라는 철학적 사유는 또 어떤가. 그의 고백처럼 불법의 눈으로 보자면 합법이 불법이고, 고로 세상 모든 불법은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 사물을 보는 시각의 법칙이다. 아! 나도 소리 높여 외쳐보고 싶다. 합법적인 세상에서 합법적으로 살기 위해 멍들고 다친 내 맘속 불법 가득한 생각들을 말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
- 뮤지컬 ‘친정엄마’ 깡통치마에 무명저고리를 입은 열여덟의 망아지 같은 처녀 김봉란, 참외서리, 수박서리에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말괄량이이다. 그런 그녀에게도 가슴 설레는 첫사랑 병갑이가 생긴다. 가수의 꿈을 꾸며 동네 노래자랑에 나가서 양은냄비를 당당히 상품으로 받아서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는데 집에서는 엄마(외할머니)가 부지깽이를 들고 기다리다가 봉란이의 다리몽둥이를 분질러버리겠다고 온 동네를 쫓고 쫓기는 모녀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월이 흘러 60대 초반이 된 엄마. 딸을 시집보낼 준비를 하면서 겪는 해프닝과 갈등, 그리고 결혼한 딸과 친정엄마가 겪는 일상의 갈등과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든다. 선우용녀, 김수미, 오정해, 정나온, 민경옥, 홍윤희 등 유명한 연예인들이 총 출연해 주말 저녁을 수놓을 것이다. 뮤지컬에 ‘맘마미아’가 있다면 한국 뮤지컬에는 ‘친정엄마’가 있다. 뮤지컬‘친정엄마’는 늘 아웅다웅하는 엄마와 딸의 애증관계와 애틋함, 그리고 무한한 사랑과 일상에서 펼쳐지는 100%공감의 얘기들이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웃음으로 보이면서 딸이 엄마에게도 자신과 같이 소녀였던 때가 있었고, 꿈꾸던 인생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엄마와 딸이 같은 여자로 친구가 되어간다는 밝고 행복하고 신나는 얘기가 될 것이다.쪾일시: 7월 10일(토) 오후 6시 ~ 11일(일) 오후 2시, 6시 쪾장소: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쪾문의: 062-650-3049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
- MSG 없는 웰빙 냉면, 생국수 화순 만복래 국수시원함과 생생한 맛만 골라 담았다. 여름을 담은 냉면과 생 국수다. 유난히 덥고 더위가 빨리 찾아온 올 여름. 식당 안에는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산이 가까운 탓에 등산복 차림도 다양하고, 먹는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뜨거운 생 국수 국물을 후루룩 마시는 사람, 차가운 살얼음이 둥둥 떠 있거나, 온통 벌겋게 비벼지는 비빔냉면을 쨍하게 내리쬐는 햇빛과 함께 떠먹는다.만복래 냉면. 충분히 특별하다. 푹 고아낸 닭고기 육수에 양지머리 편육, 동치미 국물, 마늘, 양파 등의 16가지의 재료들이 서로 부대끼고 어울려 특별하고 시원한 맛을 만들어낸다. 냉면에서 가장 중요한 면발도 한 몫 단단히 한다. 대표인 박영희(43) 씨는 “가장 중요한 면발 선택을 잘한 것 같다. 화순의 향토 기업인 이조산업의 칡 냉면은 칡의 함량이 정확해 씹는 맛이 고소하고 MSG가 첨가되지 않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며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냉면”이라고 설명한다. 어디에서나 냉면과 국수는 먹을 수 있다. 단지 색소를 첨가해 검은 빛을 내는 것이 아닌, 칡의 비율이 정확하게 들어간 냉면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뿐이다. 국수도 마찬가지이다. 건조된 국수발을 뜨거운 물에 삶아 육수에 담아내는 면이 아닌, 주인이 직접 밀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면을 뽑아내는 입맛을 찾아내기는 어렵다. 게다가 담백하고 고소한 만두도 있다. 큼직한 만두는 서울 명동칼국수에서 10여년 일하던 집 안의 형님이 만들어 더 맛이 특별하다. 두부와, 돼지살코기, 숙주, 파 등의 갖은 양념이 배합된 만두 맛은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설명 불가이다. 대표의 남편인 류중두(48) 씨는 “아마 MSG가 첨가되지 않아 익숙한 맛은 아닐 것이다. 최대한 자연의 맛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흔적이 맛이 전부다. 깔끔한 뒷맛이 좋은 육수를 즐기려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다. 혹, 문이 닫혀 있다면 육수 맛이 안 좋아 문을 닫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웃는다.오전 10시30분이면 하루 판매 분의 준비를 끝내고 문을 열고 오후9시에 문을 닫는다. 휴일 없이 연중무휴이다. 찌지 않는 생 만두도 포장 판매한다.메뉴 잔치국수. 비빔국수3천원. 물냉면. 비빔냉면5천원. 콩물국수5천원. 평양식왕만두5천원위치 화순 성심병원 바로 앞문의 061-374-52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
- 댁의 남편도? 내 남편의 이름은 얼리어답터. 관심 있는 분야도 폭넓어 카메라나 휴대폰,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은 기본이요, 자전거에 인라인스케이트까지 신제품이 나왔다 하면 기어코 사고야 마는 진정한 얼리어답터다. 매달 하나씩 사는 모습이 마치 침체된 경기부양을 책임지는 ‘로키’라도 되는 것 같다. 원하는 신제품은 무슨 수를 써서든 반드시 손에 넣고 싶어하는 남편과 사는 아내들의 속 타는 이야기. 지난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사)하이패밀리에서는 색다른 제안을 했다. ‘내조의 여왕, 외조의 고수 10계명’이 그것.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내조의 여왕 되기 10계명’ 가운데 9계명 ‘남편 취미 생활의 지원군이 되어주자’다. 여기서 말하는 취미 생활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기호 식품, 얼리어답터 등이 속한다. 하이패밀리는 그 이유로 “남편의 취미를 방해하면 거짓말만 늘어나기 때문”이라 밝힌다. 드디어 21세기 내조의 여왕이 되기 위한 기본 덕목으로 ‘얼리어답터 남편을 이해하기’가 꼽힌 것이다. 얼리어답터는 ‘early’와 ‘adopter’의 합성어. 이슈가 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지만, 실제 이 개념이 등장한 것은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저스의 〈디퓨전 오브 이노베이션〉이라는 책에서 등장한 것.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구입해 사용해보고, 그 기능을 파악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이 개념은 비록 당시에는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1990년대 들어 IT 바람이 거세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얼리어답터에게 최대의 적은 결혼?주부 박은지(가명, 40·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씨는 퇴근 후 컴퓨터 앞에 앉는 남편을 보면 가슴부터 덜컥 내려앉는단다. “매일 밤늦게까지 뭘 그리 열심히 하나 했는데, 세상에 얼리어답터 동호회까지 가입했더라고요.” 이런 남편의 기질을 전혀 모르고 결혼했다는 박씨는 결혼 1년 만에 남편의 본색을 알았다는데…. “결혼 후 카메라가 갖고 싶다기에 200만 원짜리 비디오카메라를 사줬죠. 그런데 1년도 안 돼 디지털카메라를 사겠다는 거예요. 몇 달 동안 뜯어말렸는데, 얼마 후쯤 ‘엄마가 사줬다’면서 입이 귀에 걸려 새 카메라를 안고 오더군요.” 얼리어답터 기질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그나마 결혼 후 많이 줄었다는 게 많은 남편들의 하소연이다. 아내의 잔소리와 눈치 때문이다. 얼리어답터 남편을 둔 아내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대체로 한결같다. 누구는 반찬 값 몇천 원 아끼려고 집 앞 마트 대신 20분 거리의 재래시장까지 다니는 판에, 누구는 몇십만 원짜리 신제품을 한 달이 멀게 사느냐는 식. 아내의 눈치와 잔소리에 대처하는 남편들의 노력도 가상하다. 세상에서 신제품 샀을 때 마주하는 아내 얼굴이 제일 무섭다는 얼리어답터 권아무개씨는 구입하고 싶은 신제품이 있을 때는 귀가를 서두른다. 소문난 애주가지만 웬만한 술자리는 패스~ 한두 달 가사 노동으로 아내의 기분을 맞춰준 다음, 분위기를 봐서 갖고 싶은 신제품에 대한 얘기를 슬쩍 꺼낸다고. 남편들이 이렇게 애쓰며 얼리어답터로 살아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남이 아직 구하지 못한 것을 처음 갖는다는 사실, 남이 아직 모르는 것을 먼저 알았다는 뿌듯함, 과학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익혔다는 자신감 등이 아내의 눈치 속에서도 남편들을 얼리어답터로 살게 하는 이유다. 아이로니컬한 것은 아내들 역시 연애 때까지만 해도 이러한 남편의 모습이 멋져 보였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현실에 안착하고 나니, 남편의 얼리어답터 기질이 이기적으로 비춰지는 것. 호기심 많은 얼리어답터 남친은 좋지만, 가정경제 생각 않고 ‘지르는’ 이기적인 남편은 노 땡큐라는 얘기다. 남편만 사란 법 있냐! 얼리어답터 주부도 수두룩하지만 이 어찌 남편들만의 얘기겠는가. 사실 주변 주부들 사이에서도 얼리어답터는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새로 나온 각종 세제는 꼭 써보고야 마는 A주부,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아 식품 브랜드의 신제품 체험단이 되어 시판 전 새로운 맛을 본다는 B주부, 뷰티 브랜드의 신제품은 꼭 발라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C주부, 명품 브랜드의 ‘신상’ 가방을 위시 리스트 1순위로 올려놓았다는 D주부까지…. 분야가 다를 뿐, 얼리어답터의 자세로는 뒤떨어지지 않는다. 주부 이미현(가명, 44·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얼리어답터 남편 때문에 매일 속 터지지만, 따지고 보면 자신도 얼리어답터라고 수줍게 고백한다. 아이들 시판 과자부터 생필품은 물론, 뜨는 건강법까지 직접 체험한 뒤 이를 아줌마들에게 얘기해주는 것. 모두 체험단 활동을 통해서다. 이씨의 경험담은 주변인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고, 이를 통해 이씨는 인맥을 유지한다. 상대를 배려한 소비라면, 자신의 경제 기반과 수준을 고려한 소비라면… 남편이든 아내든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정보력을 키워준다는 얼리어답터 라이프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