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천지역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들이 시작을 알리고 있다. 10월과 11월에 걸친 추수와 결실의 계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참여하면 좋을 각종 행사들이 열린다. 전통과 현대, 과학과 인문학이 만나는 놓치기 쉬운 이색 축제를 모아 보았다.
전통과 현재가 만나는 부천한옥체험마을
모처럼의 전통을 주제로 하는 축제가 열린다. 부천문화원이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천한옥체험마을에서 ‘전통樂부천2024’ 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부천의 역사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10월 25일 오후 6시 30분, 부천한옥체험마을 야외무대에서 열리며, JTBC ‘풍류 대장’의 윤대만이 진행을 맡는다. 개막 축하 공연에는 ‘청악의 로터리프로젝트’, ‘Super Joy Club Trio’, ‘창작국악그룹 가온락’, ‘가수 송민곤’, ‘프라임우쿨렐레앙상블’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경기도무형문화재 제61호 ‘자리걷이 전통문화공연’, 부천문화원 문화강좌 수강생들의 성과 발표회인 ‘문화가족예술제’,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 부천향토문화재 제5호 ‘부천석천농기고두마리 공연’, 부천향토음식복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특별 이벤트 부스로 유물발굴체험과 부천 아카이브도서관, 한옥 속 힐링 존이 운영될 예정이다.
문의 032-651-3739
북 페스티벌과 북 콘서트
한강의 노벨상 문학상 수상으로 독서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24회 북 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27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시민 참여형 부천 대표 책 축제로 열린다. 통해 책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열리는 이번 책 축제에서는 작가 강연, 가족 공연, 체험 부스, 참여 이벤트 등이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북 페스티벌 행사로 ‘최은영 작가 북 콘서트’도 진행한다. 이번 북 콘서트는 ‘밝은 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애쓰지 않아도’ 등 다수의 소설을 집필한 최은영 작가와 함께 대표작 ‘밝은 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북 토크 전문 진행자 권인걸 작가, 스와뉴 밴드의 감미로운 음악이 함께해 북 콘서트의 깊이를 더 할 예정이다. 최은영 작가 북 콘서트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과학과 문학의 만남
최은영 작가 북 콘서트 외에도 오는 10월 27일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루카 초청 ‘SF 속 우주과학 빼먹기’ 강연이 준비돼 있다. 또 ‘빛과 그림자로 본 만화’ 제작 전시가 오는 11월 5일 ~17일까지 별빛마루도서관 로비와 오름서가 및 별빛 서재 등지에서 열린다. 전시는 원화, 패브릭, 포멕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서 주제를 표현하며, ‘황금동 사람들’, ‘그림자 밟는 아이’, ‘빛 뒤에 선 아이’의 대표 이미지 50점을 선보인다.
또한 작가 연계 실크 스크린 기법 교육과 패브릭 전시물 제작 체험은 물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24 만화원작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 전시 등도 볼만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민의 강 체험
이번 가을은 어린이 가족을 위한 ‘가을, 시민의 강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민의 강 프로그램은 현재 주중에 생태하천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한다.
지난 여름방학 맞이 주말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호평과 요청에 따라 특별히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문해설사 지도하에 낙엽, 나뭇가지 등 자연물을 이용해 창작물을 만드는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가을, 시민의 강 체험프로그램’은 상동 시민의 강(원미구 상이로 10 일원)에서 오는 26일 진행되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https://reserv.bucheo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다.
전국의 서예 작품 감상하기
서예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국대학서예연합이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갤러리에서 ‘전국대학서예연합 제1회 연합전’을 개최한다. 18곳의 대학교 서예동아리에서 모인 대학생들의 작품 80점이 선보인다.
이 전시는 전국대학서예 연합에 소속된 모든 대학교 서예동아리가 참여하는 첫 번째 대규모 연합전시다. 참여 학교는 건국대, 경북대, 공주대, 국민대, 단국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등국내 대학교 소속 서예 중앙동아리의 연합이다.
이번 ‘전국대학서예연합 제1회 연합전’은 전국대학서예연합이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모든 학교가 함께하는 전시인 만큼 각각의 동아리의 기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선보인다. 고대 서체를 정갈하게 담은 작품부터 자유분방한 현대 서예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서예를 한다는 것에 대한 일체감과 정체성을 얻게 되고, 서예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더욱 깊어져 동아리 활동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이라 기대된다. 전시 기간 동안 전국대학서예연합이 부대사업으로 진행했던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을 굿즈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서예 활동의 하나로 진행된 굿즈 제작은 각 동아리 구성원들에게 창의적 표현의 장을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국대학서예연합 공식 사이트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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