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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1 첫 중간고사를 마치고 중학교 중간고사가 끝났다. 그런데 집 주변이 너무 한적하다. 간간히 들려오는 초등학생의 웃음소리 외에 중학생들의 욕 섞인 대화도, 장을 보며 늘어놓는 아주머니들의 수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유는 중학교 첫 중간고사가 끝났기 때문이란다. 그러고 보면 간혹 들리는 소리는 있다. “망했다” “멘붕이야”하며 자괴감에 젖은 목소리. 아이도 부모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안이 벙벙한 모습들이다. 수재도 영재도 아닌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가슴 아프고도 잔혹한 현실. ‘그래 지금부터 시작이야’ 하는 집, ‘앞으로 어떻게 할까’하며 낙담하는 집, ‘친구도 친척도 다 만나기 싫다’며 은둔형 외톨이 모드로 들어가는 집 등 중학교 첫 중간고사가 끝난 동네 풍경은 대체로 암울하다. “OMR 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요”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 시험의 차이를 말하라고 하면 공부의 양과 깊이가 그 첫 번째이겠지만, 아이들 대다수의 실수는 의외로 OMR 카드를 마킹할 때 나왔다. 시험지에 열심히 풀어놓고 OMR 카드에 옮겨 적지 못해 점수를 받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 서술형 비중이 커짐에 따라 OMR 카드 작성에도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게 됐다. 답 수정을 위해 지웠더니 마침 끝나는 종이 울린 경우부터 배점이 큰 서술형 문제를 전혀 다른 문제 칸에 오기하는 경우(수준별 문제는 답지 칸이 여러 개라 찬찬히 살펴보지 않으면 엉뚱한 곳에 답을 표기하기 일쑤다), 어려운 문제를 빼 놓고 객관식 답을 옮겨 적다가 줄줄이 밀려 쓰는 경우 등 별별 상황이 다 등장한다. 최악의 경우는 컴퓨터용 검정 펜 챙기는 것을 깜빡해 빨간색 펜으로만 마킹했다가 한 과목이 0점 처리된 경우도 있었다. 망연자실. 이보다 더한 ‘멘붕’이 어디 있을까? 학급 친구들은 망한 과목이 나올 때마다 그 친구 생각해서 힘을 냈다고 하니 더욱더 미칠 노릇이다. 초등학교 때라면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을 일이다. 이번만 봐주신다며 채점을 해주시거나 선생님의 검정 펜이라도 내어 주셨을 텐데, 중학교는 공부부터 마킹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감당해야 한다. 앞으로는 서술형 풀이과정도 볼펜으로 풀게 하겠다니 아이들의 고난은 앞으로도 계속 될 듯하다. “내신 공부방법이 따로 있다면서요?” 시험을 망쳤다고 울고불고 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초등학교 수준을 생각해 설렁설렁 공부한 경우가 첫 번째다. 이런 경우는 기술·가정은 물론 도덕이나 심지어 체육 과목도 점수가 잘 안 나왔다. 아무리 난이도가 낮은 문제를 출제한다 해도 워낙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시험 전 교과서를 몇 번씩 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머리만 믿은 채 대충 한번 읽고 고사장에 나왔다면 백발백중 발등을 찍힌다. 초등학교 때를 생각해 당일치기 작전을 썼던 학생들도 망했다. 중학교 과정에 들어와서는 어떤 과목도 단 하루 만에 벼락치기로 마스터 할 수는 없다는 걸 그때는 몰랐던 거다. 게다가 그런 과목이 하루에 2-3과목이라니. 아이들 말도 이해는 간다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영어 학원, 수학 학원에 논술, 과학 학원까지 암기과목 공부할 시간이 없었는데 어떻게 해요” 하며 울먹이는 아이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별로 없다. “하지만 얘야 그건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 였지”라고 응수할 수밖에. 또 다른 유형은 너무 앞선 공부를 한 경우다. 대치동의 잘 나간다는 영어 학원, 수학 학원을 다니면서 레벨은 높은데 정작 내신 성적이 안 나왔으니 아이도 엄마도 함께 고민에 빠진다. 선배엄마들의 조언도 극명하게 갈린다. “너무 선행할 필요 없어. 제 학년 것을 잘해야지 선행만 한다고 좋은 게 아니야.”, “멀리보고 해. 공부는 중학교 3년만을 위한 게 아니야. 고등학교 들어가 봐. 중학교 시험은 충격도 아니야. 더 엄청난 양의, 더 어려운 시험을 아이가 감당할 수 있겠어? 엄마가 초월해야해. 그래야 애가 안 흔들려.” 아,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심지어 선행학원과 내신학원 두 종류의 학원을 보내는 선배엄마도 있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인지 중심잡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도 실속 있게 제 공부 잘 하는 아이는 있더라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도 그래도 성적이 나올 놈들은 나왔다. 이번 중1은 고입에서 중학교 1학년 성적까지 반영되는 학년이다. 그걸 알고 있는 여우같은 학생들이 꼼꼼히 제 성적을 챙겼다. 중간고사 전 과목을 합쳐 1개 혹은 2개만 틀린 녀석들. 아직 수행평가와 기말 고사가 남았다고는 하지만 거의 신적인 능력치를 발휘한 녀석들이다. 이런 학생들은 학원도 많이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주도적인 학습 플랜을 잘 짜고 계획에 맞춰 꼼꼼히 시험 준비를 했을 것이다. 어째 그런 아이는 늘 남의 아이고 내 아이가 아닌 건지.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에서 학습적인 면이 부족한 것을 늘 양보해 왔지만 중학생이 되고 보니 이제 그런 면도 그다지 매력적인 재능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옆에서 귓속말로 전해주는 반가운 목소리도 들린다. “첫 시험을 잘 봐서 계속 잘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첫 시험을 망친 후 그걸 딛고 일어서는 애들도 많아. 뭐 걔 중엔 첫 시험이 제일 잘 본 시험이 되는 경우도 있지. 아이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기다려 주라고!”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제대로 된 자기주도학습법으로 학부모 만족도 93% ‘여름방학 공신캠프’ “딸이 성적 욕심이 많아 책상에 오래는 앉아 있는데 기대만큼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속상해 해요”, “공부 때문에 입씨름 하다보면 서로 감정만 상해요. 사춘기를 겪는 중2 아들을 형처럼 다독거리며 공부하는 이유를 차분하게 이야기 해줄 가이드가 절실해요.” 학부모들의 하소연이다. 이처럼 자녀에게 ‘왜 공부해야 하는지?’, ‘장래의 꿈은 무엇인가?’ 같은 공부의 토대부터 닦아주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 사이에 학습 멘토링과 진로체험을 결합한 중앙일보교육법인의 공신캠프는 공신력 있는 자기주도학습 방학 캠프로 입소문 나 지금까지 8000여명이 참여했다. 대학생 공신들이 학습?생활?진로 멘토링 공신캠프는 초중고생들이 명문대 멘토 대학생들과 생활하며 공부하는 이유, ‘공신’들의 공부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 찾기, 진로 모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대학생 멘토 한명 당 최대 6명을 돌보며 자신의 공부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줍니다. 1:1로 꾸준히 만나다 보면 말못할 고민거리를 툭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합니다. 공부나 진로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아이들이 좋은 공부 롤모델을 만나면서 학습법의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최영민 중앙일보교육법인 기획사업팀 팀장의 설명이다. 멘토는 명문대 재학중인 대학생들 가운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선발하며 멘토의 공부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 교육, 소통기술 등을 집중 훈련받는다. “멘토들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가이드합니다. 가령 노트필기, 요점 정리를 잘 못하는 학생에게는 멘토 자신이 쓰던 노트를 직접 보여주며 효율적인 필기 요령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설명합니다.” 최 팀장이 덧붙인다. ‘왜 공부하지?’ 스스로 답 찾아 자기주도학습 경기도 양주 크라운 해태연수원에서 진행되는 공신캠프는 6박7일의 기본과정과 12박 13일의 심화과정으로 자기주도학습 분야 베테랑 강사들과 명문대 대학생 멘토가 함께 진행한다. 기본과정 수업은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노트 필기법, 독해력 향상을 위한 실습, 수업에 집중하기 위한 예습·복습법, 시험 3주 전략 등 학습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가 함께 참여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그동안 시간 관리가 어려웠는데 캠프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법을 배운 뒤부터 매일매일 학습 플래너를 쓰며 실천하려 노력중입니다. 자신감이 부족하고 의욕도 없었던 내가 이렇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스스로도 뿌듯합니다.” 신유담(수원 영복여중2)양이 캠프 경험담을 들려준다. 또 다른 참가자 윤예린(천안 오성중3)양도 “나는 머리가 나빠 공부를 잘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캠프를 통해 노력하면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공부법은 누가 가르쳐준다고 내 것이 되는 게 아니라 꾸준히 탐색하며 실천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힌다. 캠프 통해 자신감 얻고 공부 노하우 배워 캠프 내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신 멘토들도 학생들의 변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강의를 듣고 난 뒤 학생들은 자신의 공부법 중 잘못된 부분을 찾아 개선 방향을 고민하며 조언을 구합니다. 캠프 후반부로 갈수록 진지해지고 자습시간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진욱 경희대 한의학과 학생의 설명이다. 특히 다양한 전공을 가진 멘토 대학생들이 이끌어가는 ‘학과 박람회’는 학과와 직업 정보를 상세히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 등 대학 탐방과 잡월드 견학, 다도와 고궁탐방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독서 골든벨 대회, 멘토와 함께 하는 특별 활동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빙상스타 김동성 선수를 초청해 특강도 개최한다. 마지막 날 진행되는 학부모 코칭 시간에는 학생들의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고 캠프 기간 내내 배운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특히 학생들을 지도한 멘토 대학생과 학부모와의 상담도 따로 진행한다. 2주간 진행되는 심화 과정은 기본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과목별 다양한 학습법을 익힌 후 학생 본인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을 찾아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 전문 강사, 멘토는 학생 개개인을 모니터링하며 좋은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꾸준히 코치한다. 여름방학 기간 중 열리는 공신캠프는 현재 학년별로 모집 중이다. 2013 여름방학 공신캠프캠프기간:[기본과정] ?26기 7월21일(일)~7월27일(토) ?27기 7월28일(일)~8월3일(토) ?28기 8월4일(일)~8월10일(토) ?29기 8월11일(일)~8월17일(토) [심화과정] ?4기 7월29일(일)~8월10일(토)대 상 : [기본과정] 초등5~중등3 (27기 초등5~고1) [심화과정] 중등1~3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발표불안증을 위한 특별한 솔루션! 많은 학생들이 앞에 나가 발표를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식은 땀이 나며 입이 바짝 타 들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흔히 ''발표불안증'' 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발표나 무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하지만 무섭다고 피해 갈 수 없는 법, 스피치는 프레젠테이션이나 면접, 토의와 토론 등 학업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 하였다. 학생들의 빛나는 미래를 막고 있는 ''발표 울렁증''에 대해 파헤쳐보고 해답을 찾아보자. 두려움은 불안에서 나타난다. 1. 주목에 대한 불안학교 오픈 수업 때 많은 아이들이 작은 목소리로 웅얼웅얼 이야기 하고 스르륵 제자리에 앉는다. 집에서는 재잘재잘 잘도 떠드는데, 학교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엄마들의 속은 터지기 직전.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일 수 있다. 그것도 친구들의 눈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대에 가득 찬 엄마들이 나를 본다는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이 불안증은 아이컨텍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다. 아이컨텍 연습을 할 때에는 첫째, 내가 생각하는 핵심 문장에서 상대를 3초 이상 바라보기 훈련을 한다. 둘째, ‘정말’, ‘꼭’, ‘반드시’, 등의 이야기에서는 눈을 크게 뜨며 강조를 하는 연습도 덧붙인다.셋째, 카메라를 보며 이야기 하고 그것을 다시 확인하며 시선처리가 잘 되었는지 체크한다. 이 훈련을 반복하면 주목에 대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 2. 거부에 대한 불안‘친구들이 내 말을 잘 들어줄까?’, ‘엄마가 내 이야기를 받아들여줄까?’ 하는 의심은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사람들이 나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거나 내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긴장이 되고 말하는 사람도 내용에 집중하지 못한 채 사람들의 눈치를 보기 바빠진다. 당연히 스피치의 완성도도 떨어지게 된다.이 불안을 이기기 위해 청중을 미리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첫째, 청중의 그룹을 파악하라. 태권도 학원의 친구들인지, 피아노 학원 친구들인지, 반장선거 유권자들인지에 따라 그들이 어떤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유행하는 유머나 개그를 활용하라. 싸이의 노래, 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 등 딱딱한 분위기를 전환시켜줄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다. 셋째, 청중의 이야기를 들어라. 질문을 활용하면 청중이 자신의 경험을 생각해내고, 그런 과정이 집중도를 높인다. 발표불안증, 알면 극복하기 쉽다. 자신 있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성공하라. 키즈스피치 마루지이지은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6월 SAT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제언 5월 SAT 시험이 취소되고 여러 학생, 학부모와 상담 후 느낀 상실감과 당혹감이 크다. 특히 CR 영역 시험을 마라톤처럼 장거리 경주라고 강조했던 필자의 말을 믿고 긴 호흡으로 준비해 온 학생들에게 어떤 위로를 해야 할지 말문이 막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험은 다가오고 입시생은 이를 준비해야 한다. 급하다고 길을 벗어나면 안 된다.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문을 읽고 분석하고 저자가 말하는 사실과 주장을 구별하며 이를 바탕으로 추론과 유추를 할 수 있는지가 SAT CR의 핵심이다. 지문을 제대로 읽지 않고 문제를 푸는 놀라운 신공을 가르치는 강사들과 이를 마스터한 학생들은 학원가의 전설이다. 하지만 이무기는 이무기일 뿐, 용으로 승천하지 않는다. SAT식 지문 읽기를 배우자. 분석하고 추론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제자 중 필자가 제공한 SAT 문제를 서너 번 풀어 본 학생이 있다. 속칭 토종 한국 학생인 이 친구는 결국 네 번째 시험에서 CR 730점을 받고 원하는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필자는 공부량을 믿는다. 그런 면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입시생들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고 본다.처음에 어휘력이 약했던 학생들이 추후 수업 시간에 던진 어휘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모습은 늘 흐뭇하다. 한 학부모는 어휘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딸에게 오랜 기간 매일 일정량의 어휘 숙제를 내주고 이를 직접 챙겼다. 결과적으로 이 여학생은 다른 학생들 보다 뛰어난 어휘력을 자랑했지만 종종 문제를 풀며 당혹감에 휩싸여 힘들어했다. 예를 들어 ‘경제’나 ‘절약’이라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는 어휘인 ‘economy’가 그랬다. 문장 채워 넣기의 경우 지문을 읽고 분석 한 후 “간결한 표현”이라는 표현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오지선다형 답에는 그 학생이 찾는 단어가 없었다. 그녀에게는 늘 ‘경제’였던 어휘 ‘economy’는 문맥상 ‘간결함’이 될 수 있음을 그 학생은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휘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한다. 어원을 바탕으로 어휘를 해부하고 문맥상 활용을 습득해야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다. 필자는 노트 필기의 중요성을 믿는다. SAT를 공부하는 모든 학생에게 매 시간 적고 작은 공책에 어휘를 정리하여 항상 들고 다니며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지문이나 어려운 문제에 관해 내용을 적고 다시 공부할 때 참조할 수 있는 일반 공책을 따로 관리하라고 권한다. 선생님 설명 후 이해한 내용이라도 내가 혼자 공부할 때는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수업 이후 어떻게 공부했는지가 그 학생의 실력과 성적을 좌우한다. John Kye (존계) 소장중앙일보교육법인 다빈치 SA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미국 3대 예술 고등학교 진학 One-stop 컨설팅 한국에서 소위 말하는 한국 명문 예술 고등학교(서울예고, 선화예고, 계원예고 등) 진학은 상위 10%의 학교 성적과 어려서부터 전문적인 입시 미술을 배운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생각보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미술의 꿈을 품고도 경쟁 사회 구도의 입시 미술 체계에 좌절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미국 3대 예술 고등학교 유학을 제시 한다. 미국 예고의 장점미국 예고 보딩 스쿨(기숙사 학교) 유학은 여러 모로 장점이 많다. 국내 입시 위주의 예고가 지닌 한계를 벗어나 다방면의 예술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창의 예술인재를 양성에 중점을 둔다. 국내처럼 회화 위주의 입시가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 페인팅, 드로윙, 조소, 실크 프린팅, 도자기, 믹스드 미디어 외에도 댄스, 연극, 음악 등 다방면의 예술 분야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예고를 졸업했다고 해서 명문 예대 진학에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비리그와 같은 명문 종합대학교 진학에도 학생의 예술적 배경은 아주 큰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예고는 학업에 충실히 임하면 즐기며 예술을 하기에 비교적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고 이는 미국 대학원서를 준비 할 때도 유리하다. 미국 예고 진학의 준비 과정 미국 3대 예고 중 한곳인 Idyllwild Arts Academy 에서 직접 미술 교사로 재직하면서 예중, 예고 및 입시 미술을 한국에서 준비해온 학생들이 오히려 미국식 미술 수업에 당황해 처음부터 다시 미술을 배우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이처럼 오히려 미술 경험이 없지만 자질을 갖추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학생들이 더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다. 틀에 박힌 미술 보다는 개개인의 특성을 잘 끄집어내어 표현하는 기법을 가르치는 데에 중점을 둔다. 미국 예고의 교육과정 영어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여도 미국 예고 내의 ESL(English Second Language) 과정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9학년 때 ESL 초급과정부터 시작하여도 12학년 때에는 충분히 English honor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가 가능한 교육 시스템이다. 또한 오전에는 Academic, 오후에는 Art 수업으로 진행되며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가 가르치는 과목들을 모두 커버하며 추가적으로 아트 수업이 진행되는 형태이다. 소수의 학생들이 수준 높은 종합 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선생님들이 늦게까지 상주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자율 미술이 가능한 스튜디오가 따로 마련돼 있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진유리 원장Idyllwild 유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2013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이상을 기반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5월을 클래식으로 장식하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오는 5월 14일부터 26일까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IBK챔버홀, 덕수궁 등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의 동행으로 서울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의 도약을 꿈꾼다.2013 SSF는 ‘타향살이, 고향생각 (Far From Home)’을 주제로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해야만 했던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약 50여 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실내악단, 오케스트라, 국악 팀 등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클래식 선율을 넘어 작곡가와 연주자의 향수가 담긴 이야기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음악이 될 것이다. # 개막공연 세계만유가(Globetrotters) : 평생을 여행과 함께 했던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세계여행자(Globletrotters)라는 소제목과 어울리게 인생에서 여행을 떼어놓을 수 없었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체코 출신이지만 오스트리아, 영국, 미국 등지에서의 활동으로 그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드보르작의 작품들이 연주된다. 이들의 작품 속에는 방랑자, 여행자의 흔적이 남아있다. # 유럽 이주민(European Expats) : 프랑스 작곡가로 알려져 있는 한(Hahn)은 원래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3살 때 프랑스로 이주해 국적을 취득하게 되었다. 또한 이탈리아 첼리스트였던 보케리니(Boccherini)는 유럽 전역에서 연주하며 스페인과 프로이센 등지에서 궁정악사를 지냈다. ‘대부(God Father) 2’로 아카데미 음악상까지 수상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니노 로타(Rota)는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로 미국에서 작곡과 지휘를 배워 활동했다. 도흐나니(Dohnanyi)는 헝가리에서 출생하여 활동하였으나 이후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유럽 이주민’ 공연에서는 이러한 음악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가족음악회 동·서의 만남(East & West) : 우리의 음악 국악과 서양의 음악 양악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다. 국악에서는 궁중 음악인 정악에서부터 민속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 김덕수와 그의 사물놀이패, 그리고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K''Culture Company가 함께 한다. 동과 서가 만나는 공연이니만큼 국악기와 양악기가 어우러져 앙코르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 비엔나 스프링(Vienna Spring) :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낭만파 작곡가 슈베르트의 작품에서부터 독일의 작곡가이지만 비엔나에서 머무는 동안 가장 뛰어난 작품들을 작곡한 브람스의 작품까지 연주된다. 서울 스프링에서 비엔나의 스프링을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다. #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 : 낭만 가득한 유럽에서 벗어나 북미대륙에서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스위스 출신의 유대인 작곡가로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준 블로흐,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로 1940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콜롬비아대학의 명예음악박사를 수여받은 바르톡, 러시아 혁명으로 미국으로 떠나 명작들을 완성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신세계로부터''의 체코 작곡가 드보르작까지 미국에서 꿈을 이룬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 덕수궁 고궁음악회 : 고궁음악회는 고궁만이 줄 수 있는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에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져 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주게 된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이대욱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교향곡,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 첼리스트 지안 왕을 비롯해 세계적인 작곡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소프라노 김수정이 들려주는 베르디의 아리아까지 아름다운 음악의 봄을 만나볼 수 있다. # 도쿄 스트링 콰르텟(Tokyo String Quartet) : 최고의 앙상블을 자랑하며 43년 동안 활동해 온 도쿄 스트링 콰르텟의 고별무대가 펼쳐진다. 1969년 줄리아드 음악 대학에서 창단된 도쿄 스트링 콰르텟은 창단 후 다양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그라모폰과의 계약 후 40개 이상의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바이올린의 마틴 비버, 키쿠에이 이케다, 비올라의 카주히데 이소무라, 첼로의 클리브 그린스미스가 연주하는 완벽한 앙상블을 선사한다. # 나그네 여정(Wanderer Odyssey) : 여행이 없다면 음악도 없다고 했던 모차르트, 어린 시절 유랑극단을 운영하던 아버지를 따라 각 도시의 문화 예술을 접하며 음악을 하게 된 베버,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수학 후 러시아,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에서 살며 신낭만주의 음악을 작곡한 백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후에 비엔나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비엔나에서 살며 다양한 활동을 했던 브람스. 이들의 작품으로 나그네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더 나아가 앞으로 이루어질 끊임없는 여정을 상상해 본다. <2013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공연 일정>날짜 타이틀 장소 5월 14일 (화) 7:30PM 개막공연: 세계만유가 Globetrotters 세종체임버홀5월 15일 (수) 7:30PM 원스 어폰 어 타임 Once upon a time 세종체임버홀5월 16일 (목) 7:30PM 유럽의 이주민 European Expats 세종체임버홀5월 17일 (금) 8:00PM 가족음악회 - 동·서의 만남 Family Concert - East & West 예술의전당 콘서트홀5월 18일 (토) 4:00PM 비엔나 스프링 Vienna Spring 세종체임버홀5월 18일 (토) 7:30PM 아메리칸 드림 American Dream 세종체임버홀 5월 19일(일) 6:00PM 고궁음악회 Palace Concert 덕수궁5월 20일 (월) 7:30PM SSF (Super Strings Forever) 세종체임버홀5월 21일 (화) 7:30PM 파리지앵 Les Parisiens 세종체임버홀5월 22일 (수) 8:00PM 스트레이트 플러쉬 Straight Flush 예술의전당 IBK챔버홀5월 23일 (목) 8:00PM 도쿄 스트링 콰르텟: 고별공연 Tokyo String Quartet: Farewell Concert 예술의전당 IBK챔버홀5월 24일 (금) 8:00PM 젊음과 열정 The Young and the Restless 예술의전당 IBK챔버홀5월 25일 (토) 4:00PM&nb 2013-05-13
- 미 명문대 입시에서 추천서의 중요성 높아져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국의 대학들은 해마다 입시 정책을 바꿔가며 자신들이 원하는 신입생들을 선발한다. 2012년~2013년 입시에서도 많은 변화가 시도돼 대부분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믿고 있던 생각들을 뒤엎었다.전문화된 컨설팅으로 10여 년간 미국 아이비리그 및 명문대 진학 실적을 올리고 있는 ‘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Apex Ivy Consulting)’의 알렉스 민(Alex Min) 대표로부터 학부모들이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Myth 1 - 아이비리그 및 명문대학들은 학비를 100% 내는 유학생들을 선호한다미국의 사립대들, 특히 아이비리그는 정부나 주의 예산보다 기부금을 재투자해서 운영비를 마련한다. 그러니 모교에 기부할 가능성이 높은 동문들을 배출하기 위해 동문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학자금 지원을 확대해 신입생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에게만 학자금을 지원한다. 따라서 지원을 받는 학생의 비율을 높인다는 것은 그만큼 유학생들의 자리를 줄인다는 뜻이다. 유학생들이 더 좁아진 자리를 차지하려면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지원할 학교의 학생으로서 기부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Myth 2 - ‘International student’의 뜻은 학생비자를 받는 유학생들이다지난해부터 아이비리그는 ‘International student’의 뜻을 더 폭넓게 적용해 미국 외에서 지원하는 모든 미국 시민권, 영주권자들까지 포함시켰다. 반면, 미국 학교에서 지원하는 유학생들은 각 학교가 위치한 주의 담당 입학사정관들이 원서의 결정권자가 됐다. 학자금 지원 때문에 유학생의 입학 비율이 축소된 데다가 60여개 국가에서 유학생을 받던 대학들이 80~90여개 국가로 확대해 유학생들을 받으면서 한국 유학생들의 자리가 더욱 좁아졌다. 이것이 올해 입시에서 미국 명문 보딩스쿨보다 한국이나 해외 국제학교 학생들이 아이비리그에 더 많이 합격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학교 한인 선배의 전략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학교가 속한 주나 지역의 현실에 맞는 활동 및 리서치, 프로젝트 프로필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Myth 3 - 미국 동부 명문 보딩 및 사립학교들이 아이비리그와 명문대 입학률을 높인다올해 하버드대 합격생 21%는 서부의 지원생들이었고 남부와 동부는 각각 17%였다. 다트머스대는 서부 22.8%, 남부 19.6%, 동부 14%의 비율이었다. 다른 아이비리그 및 명문대들도 마찬가지로 서부와 남부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동부 학생의 비율을 줄였다. 한국 유학생들은 대부분 동부의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이런 변화로 명문대 진학의 꿈을 이루기가 더 힘들어졌다. 대학의 이런 변화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학생들을 입학시켜 미래 경제의 주역이 될 동문을 배출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지원생들도 미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인물이 될 가능성을 프로필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원서와 추천서 내용 연계돼야 신뢰받을 수 있어SAT 문제 유출로 인해 국내 5월 시험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 대학들이 중국 학생들의 대리시험 등의 편법을 우려해 인터뷰 장면을 촬영해서 보내는 기관을 만드는 등 중국과 한국 학생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입학사정관들이 한국과 중국 학생들의 지원서 역시 스스로 썼는지, 컨설턴트가 써준 것인지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입학사정관들에게 지원서 내용을 증명해줄 수 있는 게 바로 교사의 추천서이다. 추천서를 부탁하기 전에 교사를 설득해 어떤 내용이 들어갈 것인지 미리 파악한 후 연관성 있게 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성공적인 지원서가 나온다.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은 5월 15일 설명회를 개최해 미국 명문대 지원 전략을 뛰어 넘는 정보와 에세이 주제의 큰 변화, 교사 추천서로 신뢰도 높이는 법 등을 전할 예정이다.문의 (02)3444-6753~5, www.apexivy.net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2014년 미국 명문대 입시 전략 설명회’주제 : 아이비리그 - 추천서에 답이 있다!일시 : 5월 15일(수) 오전 10시장소 :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 알렉스 민(Alex Min) 대표- ‘Whispers of the IVY - IVY League Profiles’의 저자- 컬럼비아대학 졸업(경영공학 전공)- 컬럼비아대학 입학 면접관- 미국 대학 입학 통계와 기준 리서치(2000년~)- Jason Academy의 SAT 교재 저자(1999년~2003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연극 <어른의 시간> 고등학교 교사였던 한 남자가 교사를 그만두고 한적한 시골집에 살고 있다. 20년 전, 그 남자가 담임을 맡고 있던 반에서는 집단 따돌림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결국 그 남자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교사직을 그만 둔다. 이후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남자는 우연히 20년 전 살인사건을 일으킨 왕따 학생이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실을 알게 된다. 담임은 거의 사십이 다 된 그 왕따 학생과 그 당시 급우들을 불러 동창회를 연다. 드디어 한적한 시골집에 모인 이제는 다 큰 어른이 된 그들이 학급회의를 시작하는 데…. 연극 <어른의 시간>의 스토리이다.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2일까지 예술공간 서울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2010년 일본에서 초연한 왕따 문제와 학교폭력을 다룬 작품이다. 일본뿐만이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도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는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원인 규명 없이 아직 어린 아이들을 폭력 속에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극 <어른의 시간>은 오늘날의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학교폭력의 기억으로부터 20년이 지난 후에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선생님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것을 통해 지금 당장의 폭력과 상처가 아니라, 폭력사건으로 인한 몸과 마음의 상처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된다는 것을 그리고 있다. 5월 13일~6월2일까지, 예술공간 서울, 전석 2만 원, 문의(02)764-7462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영화 산책> ‘고령화 가족’ 가족 구성원의 협력보다는 개개인의 능력이 삶의 수준을 결정하게 되면서 언제부턴가 가족은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기대고 싶은 울타리가 되기도 한다. 영화 ‘고령화 가족’은 가족보다 개인이 앞서는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평균 연령 47세, 나이 값 못하는 ‘고령화 가족’평화롭게 살고 있는 엄마(69세, 윤여정) 집에 나이 값 못하는 가족들이 갑자기 몰려든다. 큰 아들 한모(44세, 윤제문)는 엄마 집에 얹혀살며 먹고 뒹구는 것 외에는 특별히 하는 일 없는 백수다. 나이만 많은 것이 아니라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시도 때도 없이 ‘엄마, 엄마’를 외치는 철없는 아들이다. 집안의 유일한 고학력자 둘째 아들 인모(40세, 박해일)는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해 인생을 포기하려는 순간, 밥 먹으러 오라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엄마 집에 들렀다가 아예 눌러 앉는다. 두 번 이혼하고 엄마 집으로 들이닥친 셋째 딸 미연(35세, 공효진)은 연애감성이 지나치게 발달해 이혼하자마자 세 번째 결혼을 준비 중이다. 비록 엄마 집에 딸까지 데리고 얹혀살게 되었지만 자식 중 유일하게 수입이 있어 가족의 경제권을 쥐고 있다. 미연의 딸 민경(15세, 진지희)은 미연을 꼭 닮은 되바라진 사춘기 중학생으로 가출까지 감행한다. 극단적인 구성원들이 모여 매일 티격태격하는 콩가루 집안이지만 크고 작은 가족의 위기 앞에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한심스러운 막장 가족이지만 따뜻하다‘고령화 가족’은 모이기만 하면 서로 발로 차고 헐뜯는 극단적인 막장 가족이다. 더구나 영화 중반에 밝혀지는 가족 탄생의 내막을 알고 나면 콩가루도 그런 콩가루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따뜻하다. 그 중심에는 철부지 자식들을 조건 없이 보듬어주는 엄마가 있다. 일흔 가까운 나이에 화장품 외판원을 하면서도 빈둥거리는 자식들이 먹는 것만 봐도 흐뭇하다. 그래서인지 영화에는 닭백숙, 삼겹살 등을 게걸스럽게 먹는 밥상 신이 자주 등장한다. 이들이 사는 집은 푸근하다. 수수한 집이지만 구석구석 엄마의 손길이 느껴진다. 특히 주방은 소박한 살림이지만 언제든 자식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비춰진다. 마치 80~90년대 우리 어머니들의 주방을 보는 듯하다.험악하고 거친 모습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큰 아들 한모는 미워할 수 없는 따뜻한 캐릭터다. 동생을 위해 감방가기를 자처하고, 가출한 조카를 찾기 위해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사기행각에 가담한다. 또, 동생이 위기에 처하자 기꺼이 몸을 던지기도 한다. 가족들이 위기에 처하면서 영화 후반부는 다소 무거워지는 것 같지만 결말은 역시 따뜻하게 마무리된다. 함께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가족’ 아플 때, 하던 일이 잘 안될 때, 우울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누구를 떠올릴까. 남편, 아내, 부모, 자식 등 진심으로 위로해 줄 대상을 찾을 것이다. 친구나 이웃도 있겠지만 십 수 년 내지 수십 년간 감추고 싶은 속사정까지 공유하며 살아온 가족만큼 기댈만한 버팀목이 있을까. 영화 ‘고령화 가족’은 극단적인 막장 캐릭터의 설정으로 가족이야말로 서로 못 볼 것까지 다 들여다본 공동체임을 알려준다. 그래서 가족끼리는 더 아옹다옹 하면서도 서로 편하게 기대고 의지하는지도 모른다. 천부적인 이야기꾼인 천명관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입학사정관전형 확대, 수능 중심 선발 유지 한양대학교가 지난 4월 13일(토)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2014학년도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2014학년도 수능이 선택형으로 변화됨에 따라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한 것에 비해 한양대는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해 사실상 2014 한양대 입시는 수능중심 선발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4 한양대 입학전형의 주요내용을 정리했다. 2014 입학전형 주요내용 및 모집인원한양대의 2014학년도 입학전형은 형식적으로는 수시의 비중이 확대되었고, 실질적으로는 수능 중심의 선발이 강화된 것을 엿볼 수 있다. 수시에서는 선택형 수능으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모집단위별로 세분화한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사실상 수능의 영향력을 높였다. 정시에서는 수능의 A·B형 분리에 따라 계열별로 영향력이 있는 영역의 반영비중을 늘렸다. 2014학년도 정원내 모집인원은 2,915명이며, 수시모집으로 2,060명(70.7%), 정시모집으로 855명(29.3%)을 모집해 지난해보다 수시 비중이 늘었다. 수시모집은 크게 입학사정관전형, 일반전형, 특별전형으로 나누어지며 입사사정관 전형에는 학업우수자, 브레인한양, 미래인재, 사랑의 실천 전형 등이 있으며, 특별전형에는 글로벌한양, 한양우수과학인, 재능우수자 전형이 있다.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수시에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학업우수자 322명, 브레인한양 254명, 미래인재 155명, 사랑의 실천 34명, 특성화고 1명 등 총 766명(26.3%)을 모집하며, 일반우수자전형으로 840명(28.8%), 특별전형으로는 글로벌한양 145명, 한양우수과학인 150명, 재능우수자 159명 등 총 454명(15.6%)을 모집한다. 정시에서는 가군에서 588명(20.2%), 나군에서 267명(9.2%)으로 총 855명(29.3%)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학업우수자, 미래인재 등 입학사정관전형이 691명에서 766명으로 75명 늘었으며, 일반우수자 전형이 20명, 특별전형이 30명 늘었다. 정원 외로는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농어촌학생 107명, 특성화고·재직자 116명, 정시 나군으로 기회균형선발 52명, 특성화고 45명, 특수교육대상자 12명 등 총 332명을 모집한다. 수시 입학사정관전형입학사정관전형에는 학업우수자, 브레인한양, 미래인재 전형 등이 있다. 한양대의 인재상인 전문인, 실용인, 세계인, 교양인, 봉사인 등 다섯 개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모든 입학사정관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공통으로 제출하며, 미래인재전형만 교사추천서와 증빙자료를 추가로 제출한다. 주요 전형자료에 미기재된 사항이 있을 경우 확인을 위하여 추가 서류를 제출할 수 있으며,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경우 평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유사도검색을 실시한다.# 학업우수자전형: 2012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통산 3개 학기 이상 국내 고교 성적 취득자를 대상으로 322명을 모집한다. 의예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의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입학사정관 종합평가 50%와 면접 50%로 최종 선발한다. 이때 2단계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70%의 인원을 우선선발해 수능을 면제하고, 나머지 30%의 인원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2013학년도 1단계 합격자의 내신 평균은 인문계 1.42, 상경계 1.24, 자연계 1.31이었다. 의예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80%와 비교과 20%로 1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수리사고평가 6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 브레인한양: 254명을 모집하는 브레인한양 전형은 수시전형이지만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자연계 9개 학과 138명, 인문/상경계 6개 학과 116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비교과를 중심으로 한 입학사정관 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따라 우선선발로 70%, 일반선발로 30%를 선발한다.# 미래인재: 계열별로 155명을 선발하는 미래인재전형은 수능·내신·논술이 아닌 활동 중심으로 선발하는 한양대의 대표 입학사정관전형이라 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입학사정관 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면접 50%로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2인 이상의 면접관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20분간 실시한다. 수시 일반우수자전형논술을 실시하는 수시 일반우수자전형은 840명을 모집하며 우선선발로 60%, 일반선발 40%의 학생을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논술 70%+학생부 30%(교과 20%, 비교과 10%)로 선발하며, 일반선발은 논술 50%+학생부 50%(교과 30%, 비교과 2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아(표 참고) 사실상 학생부보다는 수능과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 논술고사는 인문/상경계와 자연계로 나누어 각각 11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치러진다. 인문계는 국문논술, 상경계는 국문논술과 수리논술(수학A), 자연계는 수리논술(수학B)을 실시하며 2013학년도의 기본방향을 유지해 고교 교과 범위 내에서 출제한다. 수시 특별전형특별전형에는 하위전형으로 글로벌한양, 한양우수과학인, 재능우수자 전형이 있다. # 글로벌한양: 145명을 선발하며 수능이 면제되므로 공인어학성적을 갖고 논술을 준비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전형방법은 논술 50%와 공인어학성적 50%로 선발한다. 공인어학성적은 영어 IBT 100점/텝스 800점, 중국어 HSK 9급/신HSK 6급, 일본어 신JLPT N1등급, 독일어 ZD/ZMP/TestDAF 취득 등을 최저기준점으로 활용해 상·중·하 세 등급으로만 평가하며 실제 반영비율은 낮다. 논술고사는 일반우수자전형과 동일하게 실시한다.# 한양과학우수인: 과학고등학교 또는 과학영재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50명을 선발하며 의예과를 제외한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전형방법은 수리사고평가 60%+학생부(교과) 20%+서류평가(20%)로 선발하며, 수능은 반영하지 않는다.# 재능우수자: 발명, 음악, 체육특기, 연기, 국제학부의 재능으로 구분해 공과대학 10명, 음악대학 75명, 체육학과/스포츠산업학과 10명, 연극영화학과 연기전공 19명, 국제학부 45명 등 총 159명을 모집한다. 발명은 입상실적과 면접 중심, 음악과 연기는 실기 중심, 체육은 경기실적 중심, 국제학부는 영어 에세이와 영어면접 중심으로 선발한다. 정시 일반전형 정시모집은 가군에서 588명(20.2%), 나군에서 267명(9.2%)으로 총 855명(29.3%)을 모집한다. 인문/자연/상경계열의 경우 가군은 수능 100%로 모집인원의 70%를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30%는 수능 70%+학생부 30%로 일반선발한다. 나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계열별 수능 필수 응시영역은 인문/상경계열의 경우 국어B·수학A·영어B·사탐(2과목)에 응시해야하며,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A·수학B·영어B·과탐(2과목)에 응시해야 한다. 정시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대폭 변경되었다. 인문계는 국어B 3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