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8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종합예술학교, 스타 애장품 바자회 개최 서울종합예술학교는 2013 강남패션페스티벌 부대행사로 지난 10월 4일 오후 1시 현대백화점 삼성점에서 스타 애장품 경매 및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 학교 연기예술학부 류승룡 교수를 비롯하여, 신하균, 조성하, 신애라, 이종석, 이필모, 박진희, 박정철, 윤소이 등이 애장품을 기부했고, 방송인 임성훈, 손범수, 김병찬, 조영구 등도 참여했으며 아이돌 그룹으로는 이 학교 무용예술학부 08학번인 지아와 페이가 소속된 미쓰에이와 함께 씨스타, 인피니트, BAP,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등이 참여했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의 인기 예능인도 물품을 기증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강남구 내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종합예술학교 김민성 이사장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저탄소 친환경 시민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안행부,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개최 안전행정부는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4대협의체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28~30일(부대행사는 10/28~11/2 기간 중 진행)까지 ''희망의 새 시대, 성숙한 자치, 행복한 주민''을 주제로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 전시관은 크게 지방자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지방자치 정책홍보관'', 각 자치단체별 주요성과와 미래비전을 소개하는 ''시·도 홍보관'', 지역의 우수특산품과 향토명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향토자원 전시관'' 등으로 구성된다.본 행사는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10/29 오전), 지방자치 정책세미나(10/29 오후), 지방자치(정책?기록?향토문화) 박람회(10/28~10/30, 3일간) 진행될 예정. 부대행사는 생산성대상 시상 및 우수사례 발표(10/30), 주민자치 우수사례 및 주민서비스 감동 체험수기 공모전(10/30), 전국 사투리 콩트 경연대회(10/30), 자전거 국토순례 대행진(10/29~11/2), 시도친선체육대회(11/1~11/2)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강남구 소식 - 2013년 10월 2주 강남구, 뉴욕에서 66만불 수출상담 성과강남구가 지난 9월 17일부터 3일간 관내 유망 기업 8개사와 함께 ‘뉴욕 패션코트리’(Fashion Coterie, 패션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총 66만 3천불의 계약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뉴욕 패션코트리’는 미국 뉴욕 자빗센터(The Javits Center)에서 열리는 대규모 패션전문 행사로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각국의 1,6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의 전문 바이어가 참관했다.강남구에서는 기성브랜드 2개사(안윤정앙스, 라이바이이상봉)와 신진브랜드 6개사(에쓰이콜와이지, 아넥도트, 제이어퍼스트로피, 카이, 고은조, 누이바이윤) 등 총 8개사가 참가했다. 지난해 5개사 참가지원 기업수를 올해는 8개사로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진행비의 80%까지 늘린 결과, 현장 확정 실 계약 30만 달러를 포함한 총 상담실적 66만 달러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참가 업체 중에서는 특히, 한글·돌담·단청 등 한국적인 요소를 활용,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한 이상봉의 ‘라이바이이상봉’이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16만 5천불의 바이어 상담과 6만 5천불의 현장계약을 달성해 한국 디자인의 경쟁력을 과시했다.또, 40대를 타겟으로 럭셔리 고급 정장패션을 선도하는 안윤정앙스는 고급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현지 고급 뷰티크샵을 운영하는 바이어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5만 3천불 현장계약을 맺었다. 이밖에도 신진 브랜드인 고은조는 예술적이고 건축적인 패턴과 디자인으로‘Beautiful!'' 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만불 현장오더를 받기도 했다.구는 앞으로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지원 규모를 늘려가는 한편, 지원 대상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에 초점을 맞춰 업계와 소통하고 사업 계획 또한 조정해 갈 예정이다.신연희 구청장은 “우수한 관내 패션브랜드를 세계무대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게 생각하며 패션특구로서 강남구의 위상도 패션기업 발전과 함께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패션통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로데오 대표할 랜드 마크 조형물 ‘I Love You’ 설치강남구가 10월 4일 신사동 일대에 위치한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상징조형물 ‘I Love You’를 제작·설치했다. 구는 이번 조형물이 해외 관광객이나 시민들의 기념촬영 명소로 자리 잡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랜드 마크이자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이는 구가 지난해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압구정로데오 거리를 대표할 만한 상징 조형물 설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사)압구정로데오(이사장 송성원)와 매칭 펀드 형식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유명조각가 김경민의 재능기부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작품 콘셉트는 ‘젊음·패션·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로데오를 의미하며, 하트를 든 모습은 로데오가 예술·문화뿐만 아니라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지로 역할 해 나가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재능기부로 이번 조형물을 제작한 김경민 작가는 ‘Good morning’, ‘기념일’, ‘꿈꾸는 세상’ 등 삶 속에서 체험하고 있는 내용들을 여성 특유의 감각과 풍자적인 구성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성신조각회·한국미술협회·한국구상조각회·여류조각가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강남구는 올해 안에 대치동 산등성길에도 상징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서초구 소식 - 2013년 10월 2주 서초구, 2013년 놀토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서초구는 지난 10월 5일(토)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서초구립 방배유스센터가 주관하는 ‘2013년 놀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 대상은 관내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 등 저소득 가정의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로 각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의 추천에 의해 35명이 선정됐다.이날 강원도를 방문한 어린이들은 넓고 푸른 대관령 양떼목장 및 의야지 체험마을을 방문해 양몰이 공연을 관람하고 목장 건초주기, 우유로 식용 꽃 치즈 만들기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을 했다. 서초구가 진행하는 놀토 프로그램은 주 5일제 수업으로 학생들의 교육 책임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놀토를 맞은 아동 및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건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서초구는 앞으로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체험학습의 기회가 적은 관내 저소득층 아동들이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즐겁고 유익한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서초구, ‘제2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서초구는 지난 10월 2일(수) 오후 2시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지역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제2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이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몽골, 베트남, 중국, 캐나다, 벨기에,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13개국의 외국인들이 참가했다. 개인 10명과 단체 1팀(8명)이 출전해 한국어 실력에 따라 초급, 중급으로 나눠 경연을 펼쳤다.대회 참가자들은 약 3분 동안 자신의 경험담을 발표했으며, 발표주제는 ‘내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이라고 느낄 때’, ‘한국을 방문한 특별한 이유’, ‘한국에서 운전면허 도전기’, ‘나의 장모님’등 다양했다. 심사위원은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한국어강사, 서초글로벌센터 한국어강사, 국제교류협의회 회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원고내용, 유창성, 문법·어휘, 표현력 등을 심사했다.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에는 주민등록 기준으로 5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들에게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한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내·외국인이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영어특기자 전형, KNS에서 전략적으로 대비 지난 7월 15일 대치동의 영어전문 ‘KNS 어학원’과 대학입시 전문기관 ‘진학사’가 공동으로 ‘2014학년도 대입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수시모집 인원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66.2%를 차지하는데다, 주요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70%를 웃돌고 있다. 수시전략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 내용 중 영어특기자 전형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해봤다.수시, 적중률 높은 전형으로 선택과 집중 필요수시모집의 전형요소는 학생부 교과, 비교과(교내외 스펙), 대학별고사(논술·면접·적성 등), 수능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각 대학들은 이 네 가지 전형요소를 적절히 조합해 다양한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전형요소 중 무엇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수능최저학력이 중요한 일반전형(53.3%)과 지원 자격 및 서류가 중요한 특별전형(46.7%)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중 논술 일반전형 우선선발의 경우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며, 특별전형 중 어학특기자 전형은 공인어학성적 등 글로벌 인재로서의 차별화된 자질을 요구한다. 이렇게 다양한 수시전형 중 어떤 전형을 준비하면 좋을까. 수시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학생 각자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효율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김희동 소장은 “영어 실력이 우수한 편이라면 영어특기자 전형이 유리하다. 2013학년도 특기자전형 지원경쟁률을 보면, 고려대 8.6:1, 서강대 10:1, 성균관대 6.1:1, 이화여대 4:1, 한국외대 7:1, 한양대 7.5:1 등으로 약 40:1이 넘는 일반전형에 비해 지원율이 낮고, 또 한 학생이 여러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합격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기자전형 다양화에 따라 전형요소별 능력 골고루 갖춰야영어특기자 전형에 대해 많은 학부모들이 공인영어성적만 확실하게 높으면 합격하는 것으로 오해하곤 하는데, 이에 대해 ‘KNS 어학원’의 김치삼 원장은 영어특기자 전형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설명했다. 첫째, 내신과 스펙 중심의 유형으로 고려대 국제, 연세대 특기자, 이화여대 이화글로벌, 경희대 글로벌인재 등이 1차에서 서류 100%로 일정배수(약 3~4배)를 선발하고, 2차에서 서류+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둘째, 에세이와 수능 중심의 유형으로 서강대 알바트로스, 중앙대 글로벌리더, 한국외대 글로벌리더 등이 에세이와 서류 또는 학생부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수능 2개 영역 2등급 또는 등급 합 4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셋째, 영어와 논술 중심의 유형으로 한양대 글로벌한양 전형이 공인어학성적을 자격기준으로 요구한다. 넷째, 공인영어성적 중심의 유형으로 동국대 전공재능우수자, 숙명여대 외국어우수자, 숭실대 어학특기자 등이 해당된다. 이렇게 볼 때 영어특기자 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의 입시를 원한다면 공인영어성적과 더불어 교과와 비교과, 수능 등의 전형요소 또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공인어학성적은 텝스로 준비해야 입시에 유리 아이가 중학교 고학년이 되면 토플, 텝스, 수능 중 어디에 중점을 두고 영어공부를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김치삼 원장은 “텝스는 수능과 문제 유형이 비슷하고 배경지식을 쌓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빈칸추론 문제를 대비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8개 대학의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 지원자들의 외국어학습 상황을 보면 텝스가 60~75%로 토익(17~34%)이나 토플(4~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김 원장은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 갖춘 학생이라면 고1~2학년까지는 텝스를 공부해 수시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후 고3 때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이상적인 영어공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주요대학 입학사정관전형 지원자 외국어학습 현황(%)><대학별 영어특기자 전형 지원 자격> * 경희대 글로벌인재전형: 영어·외국어 관련교과 35단위 이상 이수자 및 TEPS 930 이상* 고려대 국제인재전형: 외국어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 서강대 알바트로스전형: TEPS 850 이상* 성균관대 특기자전형: 외국어 전문교과 이수 및 외국어 능력자* 연세대 특기자전형(인문): 외국어 교과 30단위 이상 이수 및 관련교과등급 2.0 이상* 이화여대 어학 및 국제학부전형: TEPS 등 공인성적 제출 및 영어강의 수강이 가능한 자 * 중앙대 글로벌리더전형: 외국어 전문교과 이수 및 외국어 능력자* 한국외대 글로벌리더전형: TEPS 860 이상* 한양대 글로벌한양전형: TEPS 800 이상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탐구보고서·활동보고서·탐방기 소논문·독후감 작성법 특강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이 중?고교생들의 각종 보고서와 탐방기, 소논문, 독후감 작성법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과학 탐구보고서와 직장탐방보고서, 역사기행 보고서, 공연 관람기, 독서감상문 등을 작성하는 방법을 지도하고, 스스로 완성하도록 컨설팅하는 특강을 8월 10일(토)부터 추가로 개설하는 것이다. 신우성논술학원의 국어 역사 사회 과학 논술 강사진을 주축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하게 과제를 완성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고 향후 이와 같은 과제를 부여 받았을 때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 주는 데 비중을 둔다. 한편 신우성논술학원은 201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 대비한 자기소개서 및 창의?우수성 입증 보고서 작성법을 1대1 멘토링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문기자 출신 강사들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필이나 지나친 문장첨삭을 하는 대신 학생들 스스로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제이스 유학리뷰, 2013 Summer DAT(Dental Admission Test) 무료 진단 테스트 미국 의·치·약대 전문 Jay’s 유학리뷰(http://jayuhak.co.kr)가 2013년 8월말까지 DAT를 준비하고 있는 미국 치대 준비생을 위해 Summer DAT (Science) 진단테스트를 무료로 실시한다. Jay’s 유학리뷰는 10년 이상 의·치·약대 대학 및 대학원 상담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등학교에서 준비해야 될 세부적인 학년별 과정과 대학교에서의 학년별 준비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내 유일의 미국 의·치·약대 예약제 세미나를 시행해 왔다. 또한 10년 이상의 노하우로 Cognitive Functions Assessment(CFA) System을 구축해 학생들의 현 영어, 수학, 과학 실력을 파악하여 의·치·약대 입학 가능성을 판단해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남해&통영 여행기 아예 비행기나 기차를 타면 모를까, 차를 타고 떠나는 먼 곳으로의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해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자꾸 ‘땅의 끝 마을’들이 끌리는 거다. 남해, 거제, 해남, 장흥 등등. 심리적 경계선인 강원도와 충청도를 좀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남해와 통영으로 떠났다. 아이들에게는 바다에서 실컷 놀게 해주겠다고 호언하면서, 속으로는 ‘동양의 나폴리’라는 남해와 예술의 고향 통영에서 보고 먹고 즐기겠다는 사심 가득한 여행의 출발이다. 남해의 자연, 금산 보리암과 상주은모래비치서울에서 5시간 가까이 달려 도착한 경남 사천시. 남해로 넘어가는 삼천포대교가 내려다보이는 숙소에서 멀리 물안개 낀 남해를 바라보며 5박 6일의 긴 여정을 기대해본다. 남해로 들어가는 입구에 ‘보물섬’이라고 적힌 팻말을 보고 아이가 묻는다. 남해가 왜 보물섬이냐고. 실제로 보물을 숨겨놓은 건 아니지만 보고 먹고 즐길 것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하니까 어떤 보물일지 궁금하다며 빨리 가자고 성화다. 아닌 게 아니라 남해에는 절경이 멋진 금산 보리암과 넓고 하얀 백사장과 푸른 물이 어우러진 상주은모래비치, 다랑이논으로 유명한 가천 다랭이마을, 이국적인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 등 둘러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어디를 먼저 보아야 할지 결정하기가 무척 힘들었다.남해 금산 정상에 위치한 보리암은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라 일컫는데, 관음보살에게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한 후, 소원이 이루어지면 온 산을 비단으로 둘러주겠노라 약속을 했기에 산 이름에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더운 날씨에 보리암까지 오르느라 땀범벅이 되었지만 보리암에 올라서서 바라본 울창한 숲과 남해의 시원한 바다 풍경에 땀이 절로 식었다.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진 상주은모래비치와 한려수도의 절경에 모두들 감탄을 쏟아냈다. 보리암에서의 풍경을 눈에 담은 채 상주은모래비치로 향한다. 멀리서 바라볼 땐 아기자기한 모습이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였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백사장과 그 주변을 가득 메운 울창한 송림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를 향해 아이들이 달려간다. 이렇게 마음껏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일 년에 단 한번 뿐, 이 시간이 아까운지 아이들은 잠시도 바다에서 나오려하지 않았다.바다 앞까지 이어진 다랑이 논과 이국적인 독일마을 남해에서 세 번째 방문한 곳은 가천 다랭이마을(darangyi.go2vil.org)이다. 이곳은 언덕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45도 경사의 비탈에 석축을 쌓아 108층이 넘는 계단식 논을 일구어놓은, 다랑이 논으로 유명한 곳이다. 농가들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에서 바다 바로 앞까지, 가파른 경사면이 온통 논인 이 마을만의 풍경이 무척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다. 바다 끝에서 땅을 올려다보면 푸르른 논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가천 다랭이마을은 다양한 바다체험과 민박도 겸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하루정도 머물기에 더없이 좋다. 일정상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가 힘들어서 아이들과 하루 묶어보기로 했다. 마당에 나오면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골목길을 돌고 돌면서 비슷한 듯 다른 농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태어나 지금까지 한 번도 민박을 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금세 주인 집 언니오빠랑 사귀고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동네 구경하느라 바빴다. 콘도나 호텔처럼 편리하진 않지만 이렇게 사는 곳도 있구나 하고 아이들이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였다. 다만 옆 방 손님 탓에 조금 시끄러운 밤을 보낸 것만 빼면 말이다.남해땅 끝 쪽에 자리 잡은 독일마을은 TV를 통해 많이 알려진 곳이다. 1960년대 광산 노동자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되었던 동포들이 만든 마을로, 교포들이 직접 독일에서 건축 재료를 수입해 전통 독일식으로 집을 지었다고 한다. 계획적으로 조성된 곳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곳은 다음 기회로 미루려 했는데 맛 집을 찾아 지나던 길에 너무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와 저절로 발걸음이 이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길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이국적이면서도 무척 정겹게 느껴졌다. 덕분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 앉아 한 숨 쉬었다가는 여유도 부릴 수 있었다. 이곳 또한 몇 곳의 민박집들이 운영 중이니 하루쯤 머물며 이국적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이순신 장군이 얼이 서린 노량 앞바다남해를 다니다보면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이 전투 중 순국한 노량해전의 배경이 된 곳이기 때문이다. 노량 앞바다는 현재 경상남도 남해도와 하동 사이의 해협으로 남해대교를 건너는 바로 그 지점이다. 이 때문인지 남해대교를 건너면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와 바다에 떠있는 거북선 모형을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이곳 충렬사에 이순신 장군의 유해를 안치했다가 충남 아산의 현충사로 이장하고 지금은 봉분뿐인 가분묘만 남아 있다. 충렬사에서 노량 앞바다를 바라보니 그 긴박했을 노량해전이 그려졌다. 아이들과 노량해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웠던 나라를 지키려 힘쓰신 이순신 장군을 떠올려본다. 남해바다에 떠있는 거북선 모형은 실제 거북선의 크기로 제작된 것으로 내부도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전체 3층 구조이고 어른들 눈에는 그리 커보이진 않았지만 아이들은 마치 진짜 조선의 장군이라도 된 듯 배 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수군들이 잠자던 곳, 밥 짓던 곳, 볼일 보던 곳까지 그대로 재현해놓아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천국, 고성 공룡박물관남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통영으로 향하는 길에 고성 공룡박물관(museum.goseong.go.kr)에 들렀다. 아이들이 한창 공룡에 빠져있을 때부터 눈여겨보던 곳인데, 멀다는 이유로 선뜻 찾아오지 못한 곳. 그래서 빡빡한 일정 가운데 짬을 내 꼭 들러보기로 했다.고성 지역은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으로, 군 전역에 걸쳐 거의 모든 곳에서 약 5,000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성 공룡박물관에서 공룡의 전신골격을 보며 공룡의 거대함을 가늠해보고 공룡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박물관에서 이어진 상족암과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그 규모에 압도될 정도로 거대했다. 아이들은 공룡발자국 화석 앞에 서서 이곳에 진짜 공룡이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놀라워했다. 야외에 조성된 공룡공원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공룡모형과 공룡놀이터, 편백나무 숲, 전망대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단연 놀이터가 우선이다. 아직 여름 햇살의 뜨거움이 남아 있는 시간이었음에도 공룡미끄럼을 2013-08-12
- 공연산책: 인형 발레극 <백조의 호수>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특별한 공연을 관람하면서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TV 캐릭터들의 무대가 대부분인 어린이 공연 속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작품은 명품 인형 발레극 <백조의 호수>다. 작년 겨울 국내 최초의 ‘인형 발레극’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 여름방학을 맞아 업그레이드되어 찾아왔다. 전문 무용수들이 동물 캐릭터로 변신 인형 발레극 <백조의 호수>는 명작발레 ‘백조의 호수’를 기발한 상상력과 재미로 풀어낸 작품이다. 발레극인만큼 전문 발레 무용수들이 백조, 곰, 토끼, 오리, 늑대 등 친근한 동물 캐릭터로 변신해 연기를 한다. 원작의 스토리는 그대로 가져왔지만 전문 무용수들의 정교한 안무와 동화 같은 무대는 마치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색다른 감동을 느끼게 한다. 정통 발레공연이었다면 지겨워서 앉아있지도 못했을 어린 관객들도 친근한 동물 캐릭터의 모습에 극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동물들의 특징을 살린 전문 무용수들의 앙증맞으면서도 우아한 안무는 발레를 잘 모르는 어린아이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이 되고, 원작인 『백조의 호수』를 잘 몰랐던 아이들에게는 명작을 즐기는 기쁨을 알려주는 공연이다. 전(前) 국립발레단 안무가 출신의 차진엽은 각 동물 캐릭터들에게 반짝이는 생명력을 입혔고,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배우 양희경은 창작곡과 함께 극 중간 중간에 대사를 넣어 발레를 처음 보는 어린이 관객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지난겨울에 비해 스토리와 안무를 보강해 마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채워 넣었다. 1억 원이 투입된 사실적 코스튬 <백조의 호수>의 인형들은 기존의 인형들과 다르다. 희극화 된 탈 인형과 달리 1억 원을 투입해 사실감을 높인 코스튬에다 섬세하고 세련된 안무가 가미되니 캐릭터들마다 생명을 얻은 듯 살아 움직인다. 극의 중간 중간 캐릭터가 관객석을 향해 뛰어나올 때면 아이들은 실제 동물을 만나는 양 눈이 휘둥그레 커지고 심장이 튀어나올 듯이 콩닥거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에 기존 차이코프스키의 대표곡들과 창작곡의 정교한 어우러짐은 극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준다. 창작곡으로 극의 사실감을 높이고 몰입도가 높아진 아이들의 귀에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을 들려주니 음악은 저절로 아이들의 귀에 가서 꽂힌다. 여기에 상상력으로 빚어낸 무대와 소품들은 순식간에 어린 관객들을 상상과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해 간다. 한 여름 밤의 꿈 발레리나가 꿈인 소녀가 다락방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잠이 든다. 밤하늘의 별빛이 곰인형 ‘두두’ 에게 비춰지면서 두두가 기지개를 켜며 잠에서 깬다. 두두는 소녀를 데리고 숲 속 신비한 마법의 세계로 떠난다. 숲 속 세계로 간 소녀는 멧돼지 마법사의 마법에 걸려 백조 오데트로 변하게 된다. 왕자의 진실한 사랑 고백이 있어야만 마법이 풀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두는 지그프리트 왕자(여우)를 오데트에게 안내하고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오데트는 마법에 걸려 잠이 들어 버리고 그 사이 마법사의 딸 오딜(청둥오리)이 오데트로 변장해서 왕자를 만나러 간다. 입을 하나로 모아 오딜의 속임수를 일러바치는 아이들. 행여 오데트가 마법에서 풀려나오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한다. 답답한 마음에 아예 일어서서 소리치는 꼬마도 등장한다. ‘선’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고운 마음의 어린이 관객들, 내가 도움이 되어 ‘선’을 이기게 하겠다는 정의감 넘치는 아이들. <백조의 호수> 공연장에서는 매회 용기 있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형 발레극 <백조의 호수>는 18일까지 자양동 나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아동극 <그림자 도둑> 도곡동에 위치한 어린이 영어연극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의 <그림자 도둑(Shadow Thief)>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름방학 연장공연을 확정했다. 이 영어연극은 애나라는 한 소녀가 자신의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내용으로 ‘그림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첨단영상 기술을 통해 무대 위에 실현한 작품. 2004년 초연 이래 7만 3천여 관객이 관람한 공연으로, 2006년에는 호주 ‘아웃 오브 더 박스 페스티벌(Out of the Box Festival)’ 메인 공연으로 초청돼 세계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미술작품처럼 아름답게 표현된 그림 배경과 리얼타임 애니메이션 영상 등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호주 브리스베인의 퀸슬랜드 공연예술센터(Queensland Performing Arts Centre)에서 주관하는 ‘아웃 오브 더 박스 페스티벌’(Out Of The Box Festival)에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더욱 새로워진 디지털 세트와 리얼타임 애니메이션, 그리고 그림자와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까지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오는 8월 25일(일)까 매주 수, 목, 금요일 오전 11시(1회)와 토, 일요일 오후 1시/4시(2회)에 공연되며 전석 4만 4천원이다. 참고로 이 연극은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