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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_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들이 전하는 종합전형 합격 노하우④ 다양한 교내 활동으로 학생부 채우고 소논문 작성으로 적공적합성 어필 최근 대입의 키워드는 ‘학생부 종합전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의하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66.7%인 24만3748명을 선발하며 이 중 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은 20만7812명으로 전체의 56.9%에 이른다. 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내일신문에서는 종합전형으로 대입에 성공한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그 네 번째 주인공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합격생 강태윤 군(양정고)을 만났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12.71:1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비결올해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로만 100% 반영한다는 점이다. 통상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에 기반을 둔 면접전형을 진행하는 다른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달리 한양대는 서류제출과 면접 없이 학생부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학생부로만 평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부에 기록된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학습발달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것이다.42명 모집 534명이 지원해 12.71:1 경쟁률을 뚫고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신소재공학과에 최종 합격한 강태윤 군은 합격 비결로 학생부에 기록된 다양한 교내 활동을 꼽았다. 자연계열을 선택했지만 계열을 가리지 않고 교내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는가 하면 다양한 방과 후 활동에 참여했고 배드민턴대회, 1인 1과제로 소논문쓰기, 수학경시대회 등 각종 교내 경시대회도 참가했다.태윤 군의 학생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오케스트라 활동이다. 1학년 때는 1학년 대표인 기장을 맡았고 2학년 때는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았다. 태윤 군이 동아리 활동으로 오케스트라를 선택한 것은 ‘합주’를 하고 싶어서다.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태윤 군은 중학교 때 친구들과 4인조 밴드를 만들어 드럼을 맡기도 했다. 고등학교 입학해보니 밴드부가 없었다. 하지만 드럼을 다룰 수 있었기에 ‘양정 윈드 오케스트라’에 가입했다.오케스트라에서 악장을 맡기 위해서는 단원들의 추천을 받아 선거를 치러야 한다. “친구들과 후배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선생님의 권유로 선거에 나가게 됐고 악장으로 뽑히게 됐죠.”대부분의 오케스트라 악장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에 비하면 관악기로만 이루어진 양정윈드오케스트라에서는 악기와 상관없이 악장을 맡는다. 7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이끄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가장 힘든 점은 연습시간 조절이었다. “지휘자 선생님은 오케스트라를 다른 어떤 활동보다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죠. 방학 때도 매주 3시간씩 연습시간을 마련할 것을 단원들에게 요구하셨지만 학원 스케줄 때문에 빠지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 때 악장인 제가 나서 학생들과 선생님의 중재 역할을 해 연습시간을 조절하기도 했습니다.”학교 축제 때는 뮤지컬부를 뽑아 무대에 올리는 일도 있었다. 단원 중 뮤지컬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섭외하고 광고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하는 과정에서 인내심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었다. 봉사활동도 오케스트라와 관련된 활동으로 이대목동병원에서 합주한 것으로 채웠다. 오케스트라 관련 모든 활동은 교과목 담당 교사가 직접 서술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으로 학생부에 기록됐다.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단원을 이끌고 교사와 단원들 간의 중재역할을 하면서 리더십과 인성을 학생부에 드러낼 수 있었던 셈이다.학생부에 기록되어야 하는 독서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과학 관련 책이 아니더라도 장르를 넘나들며 읽은 책을 모두 기록했다. UCC대회 참여, 배드민턴대회 수상, 1학년 때 수학경시대회에 참여해 동상을 받은 것 모두 학생부에 기록됐다. 또한 양정고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제교류활동으로 일본을 다녀온 것,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한 내용도 포함됐다. 소논문 작성으로 드러낸 전공적합성한양대 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있는 ‘교내활동’을 중심으로 학생의 성장가능성·잠재력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지원 전공과 관련된 전공적합성은 교내 방과 후 활동, 교과 선택 학습 등으로 학생부에서 드러내야 한다. 태윤군은 지원 전공과 관련된 교과학습으로 2학년 때 과학 탐구 과목 중 물리를 선택한 것을 꼽는다. “원래는 화학공학과를 지원할 생각이었습니다. 1학년 방과 후 활동에는 화학에 관련된 것이 많아요. 하지만 2학년 때 물리I을 선택해 수업을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정보통신과 신소재’ 분야를 처음 접하면서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2학년 방과 후 활동으로는 물리 관련 과목 중 신소재분야에 집중돼 있습니다.”태윤군은 신소재공학에 대한 관심은 소논문에 나타나 있다. “2학년 때 ‘신발 미끄럼방지를 위한 밑창 연구’로 소논문을 작성했습니다. 여러 가지 소재로 신발밑창을 만들어보면서 신소재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었습니다.”자기소개서를 쓰지 않는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활동을 학생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저를 비롯해 한양대에 합격한 친구들의 스펙을 보면 꼭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학생부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합전형을 준비하려면 기본적인 내신 성적 관리뿐 아니라 학교에서 진행하는 각종 활동에 최대한 많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권하고 싶네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14
- 기획_ 고교생들의 과제 연구 R&E 사례 ‘한국자생버섯균주의 종류에 따른 섬유소분해효소 활성도에 관한 연구’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에 각종 경시대회, 영재교육원 교육이수 여부 등 이른바 외부 ''스펙''을 기재할 수 없게 되면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는 교내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의 진로 적합성과 문제해결력, 자기주도학습능력을 입증하는 방법으로 R&E가 활용된다. R&E(Research and Education)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조사와 연구를 한 후 이에 대한 보고서나 논문을 쓰는 활동으로 과학고나 영재고에서 많이 진행됐다. 최근에는 과학중점학교에서도 연구비를 지원받아 대학과 연계한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4년에 걸친 바이오에탄올 생산 실험 연구를 드디어 완성해 논문으로 발표한 명덕고등학교 과학중점반의 R&E를 소개한다. 2014 명덕 R&E 대회 금상 수상작지난 11월 명덕고등학교에서는 과학중점과정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4 명덕 R&E 대회’가 열렸다.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자생버섯균주의 종류에 따른 섬유소 분해효소 활성도에 관한 연구’(팀장:최유하, 팀원: 정민혁, 정승민, 박정홍, 지도교수:이태수(인천대), 지도교사 박창권)를 진행한 바이오 로직(Bio-Logic)팀이 공동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연구한 한국자생버섯균주의 종류에 따른 섬유소 분해효소는 팀장인 최유하군이 중학교 때부터 버섯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Bio-ethanol, 사탕수수·밀·옥수수 등 주로 녹말작물을 발효시켜 차량 등의 연료 첨가제로 사용하는 바이오연료) 생산 실험을 계속 이어온 것으로 4년에 걸친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완성했다. 이 논문으로 바이오 로직팀은 서울시과학전람회에 출품해 수상하기도 했다. 중2 때 시작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 실험, R&E 연구로 이어져바이오 로직팀은 팀장인 유하 군의 실험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과학중점반 과정 학생들 중 생명공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의 지원을 받아 팀을 꾸리게 됐다. “작년까지 진행한 실험은 ‘독창버섯아재비(Stropharia rugosoannulata)를 이용해 폐목재로부터의 바이오에탄올 생산과 곡물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과의 효율성’을 비교하는 실험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사탕수수·밀·옥수수 등 주로 곡물을 발효시켜 얻고 있지만 이는 식량자원 감축과 연료 생산에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버섯을 폐목재에 발효시켜 바이오에탄올을 얻을 수 있다면 경제성이나 환경적인 면에서 더 이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연구를 계획하게 됐습니다.”하지만 유하군이 진행했던 연구에서는 버섯을 이용해도 바이오에탄올의 발생량이 1~3%로 매우 낮았다. 버섯균사가 성장하는데 탄소양분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에탄올 발생량이 적었던 것이다. 결국 버섯균사를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이용하더라도 효율성과 경제성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라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에탄올 발생량을 더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올해 연구 목표가 됐다.대안을 찾던 중 균류 관련 연구 실험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으면서 ABS(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 - Sharing, 해외 생물유전자원의 상품화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규정) 국제규범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국자생버섯균주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논문을 검색하던 중 톱밥에 버섯균사를 접종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때 효모를 같이 첨가해 배양하는 시뮬 퍼멘테이션(simul fermentation, 발효)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비슷한 연구를 했던 교수들에게 이메일로 요청서를 보낸 후 관심을 보였던 인천대학교 이태수 교수를 직접 방문해 자문을 구한 결과, 새로운 6종의 버섯 균주를 분양받아 그의 실험실에서 실험을 계속할 수 있었다. 9개월에 걸쳐 인천대학교 연구실을 매일 오가며 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특히 에탄올 발생량 연구를 위해서는 1, 2, 4, 6, 8, 10일째 발생하는 양을 분석해 기록해야만 하기 때문에 날짜에 맞춰 결과치를 기록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팀원들은 결코 쉽지 않은 주제로 아무도 해 보지 아니한 실험에 도전한다는 즐거움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험에 참여할 수 있었다. “때로 시험기간과 겹치거나 사정이 생겨 시간이 맞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당번을 정해 실험실을 다니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습니다.”9개월에 걸쳐 실험이 이어지다보니 팀원들은 중간, 기말고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인천을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전보다 성적이 향상되기도 했다. 완성된 논문,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참가 예정모든 실험이 마무리되자 결과치 분석은 나누어 기록하되 취합해서 정리하는 것은 팀장이 전적으로 맡았다. 중학교 때부터 연구해왔던 실험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버섯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은 폐목재를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환경오염 문제와 사탕수수를 이용한 방법이 수반하는 식량자원 감축 및 고비용 문제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성 있는 연구가 될 것입니다.”이렇게 완성한 논문은 2014학년도 명덕과학논문집에 수록됐다. 또한 미래교육연구소 청소년논문집 ‘발상의 전환’과 한국균학회지에도 게재된다. 향후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 참가할 예정이며 2016년부터는 ‘버섯 유전체를 이용한 섬유소분해효소 생산 균 생산 연구’에 응용(유전자재조합 이용)될 예정이다.“R&E 연구 주제를 찾기 위해 논문을 많이 검색하게 되는데요. 논문 목차를 살펴보면서 연구할 수 있겠다 싶은 분야가 나오면 그 논문에 나온 실험을 응용해 새로운 주제를 창조해낼 수 있습니다. 이 때 최근 발표한 논문보다는 발표한지 오래된 논문으로 찾아보세요. 옛날 논문은 주제와 관련해 파생된 논문들이 많아 자문을 요청할 대학 교수들을 찾을 때 조금 더 수월하답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한국자생버섯균주의 종류에 따른 섬유소분해효소 활성도에 관한 연구 범위1) 한국 내에 자생하는 버섯 6종을 분양받아 계통을 분류하고 분석2) 백색부후균에 관해 조사 및 분석3) 목질의 구성성분을 알아보고 이를 분해하는 목질 분해효소에 대한 탐색4) 버섯 종류에 따른 리그닌분해효소 활성도 분석5) 5가지 톱밥 선정 및 버섯 균주 접종, 발생하는 당의 양과 에탄올의 양 분석6) 가장 효율이 높은 3가지 균주 선발 및 HPLC를 이용하여 에탄올의 발생량 정밀 분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14
- 638호 학교소식 내일신문의 ‘학교소식’은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구로구에 소속된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전해드리는 난입니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부터 수상 소식, 각종 대회 참가 등 다양한 소식이 있으면 <내일신문> 편집부 ilovesjsmore@naver.com 으로 보내주십시오. 장훈고등학교 2015 입학예정자 학부모 회의 개최장훈고등학교(교장 이경복)는 2015 입학예정자 학부모들이 2015 본교 1학년의 교육방향 및 생활규정 등 제반 사항을 사전 안내하기 위한 학부모 회의을 1월14일 오후 2시 본교 비전홀에서 개최한다. 양정고등학교 양정 STEAM반 개설양정고등학교(교장 김창동)는 겨울방학 기간 중 진행되는 방과후학교에서 ‘양정 STEAM반’을 개설해 2주간의 일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학년도부터 시작된 ‘양정 STEAM반’은 도자기를 소재로 ‘융합을 빚다’로 융합교육을 실시했고 2104학년도부터는 ‘해시계’와 ‘화폐’의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양정 화폐 STEAM반’ 수업은 문학, 과학, 수학, 역사, 공학, 미술로 진행되며 그 기간 중 1월 9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방문해 다양한 화폐 세계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등 ‘화폐’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을 보냈다. 명덕챔버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명덕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지난달 28일 목동KT챔버홀에서 개최됐다. 명덕 챔버 오케스트라는 명덕고등학교와 명덕여중 학생들을 중심으로 2010년 8월 28일에 창단됐으며 현재 명덕여고 학생들도 참여하는 명덕 챔버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다양한 학교 행사에 참여하여 축하 연주뿐만 아니라 노인 요양원, 중증 환자들이 있는 병원, 기타 위문 공연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제4회 정기연주회를 목동 KT쳄버홀에서 개최했다. 고척중학교 ‘GoGo 척척’ 진로프로그램고척중학교(교장 오관석)는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3학년 학년말 전환기 통합수업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GoGo 척척’ 진로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교와 외부 아티스트가 함께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14개 학급의 학생들이 공연기획, 공간예술, 다큐제작, 사진, 공예, 댄스, 인형제작, 집 만들기 등 16개 강좌 중 하나를 선택하여 활동했다. 지난달 19~20일에 걸쳐 개인 및 공동작품, 공연 등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에게 공개했다. 20일에는 이 지역 출신의 이인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까지 참여해 학생과 지역 예술인들의 잔치를 둘러보기도 했다. 서울양강초등학교 돌봄교실 어린이 대상 인형극 공연서울양강초등학교(교장 이연호)에서는 지난달 29일 본교 해오름돌봄교실에서 겨울방학을 맞이한 돌봄교실 어린이들 40여명을 대상으로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그림책을 인형극으로 보여주는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본교 도서 명예교사 어머니들 중 5명이 강서도서관 학교도서관자원활동가 ‘북소리’ 연수를 통해 교육과 실습을 통해 배운 인형극을 방학을 맞이한 돌봄교실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는 재능기부 형태로 이루어졌다. 서울정목초등학교 ‘정목영어캠프’서울정목초등학교(교장 양민종)는 겨울방학을 맞아 12월29일부터 1월9일까지 9일간 3-3교실, 3-4교실에서 본교 3~5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겨울방학 정목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주제는 ''FUN ENGLISH''로 파닉스를 통한 발음 교정 및 어휘력 신장, 2학기 영어 교과서 복습을 통해 수준별 영어 표현 익히기를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14
- 씨앤씨학원, 예비고1 TEPS 강좌 실시 씨앤씨학원에서는 특목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예비고1 TEPS 강좌를 실시한다. 텝스 실전반으로 대원, 명덕외고, 전국권 자사고 합격생 및 성적 기준에 준하는 예비고1 대상이다. 월금/화목/수토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목입시 설명회도 개최한다. ‘전국권 자사고 입학관계자에게 직접 듣는다. 우리 학교는 이런 학생을 선발한다’라는 주제로 김천고 입학관리부에서 직접 강연한다. 설명회는 1월 22일(목) 오전 11시에 씨앤씨 수학관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문의 02-2643-202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08
- 637호 강서구 소식 희망 2015 문화가 내 곁에, 찾아가는 힐링 콘서트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새해를 맞아 ‘2015 문화가 내 곁에, 찾아가는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일시는 1월 21일 오후 6시 ~ 7시30분이며 장소는 시립 화곡청소년수련관(화곡4동 소재)이다. 강서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300석까지 입장 가능하다. 사단법인 인씨엠예술단이 공연하며 카르멘 서곡, 투우사의 노래, 여자의 마음 등 귀에 친숙한 클래식을 밝고 경쾌하게 연주하고 하얀거탑, 마이 페어레이디 등 오페라와 드라마 OST를 새해분위기에 맞게 협연한다. 무료공연이며 공연 30분전부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 강서구청 문화체육과 02-2600-6455, 6080 모유수유교실 운영강서보건소(소장 이미라)는 임산부 및 수유부를 대상으로 모유수유교실을 운영한다. 일시는 1월 14일 오후 2시 ~ 4시이며 장소는 강서보건소 4층 시청각실이다. 모유수유의 장점, 유방 및 유두관리, 유방마사지, 조기울혈 대처법, 수유자세 등을 강의한다. 접수와 문의는 강서보건소 모성보건실로 하면 된다.문의 강서보건소 모성보건실 02-2600-5917, 5893 제설활동 자원봉사자 모집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겨울 폭설에 대비해 취약계층 시설, 주택가 골목길 등 제설 사각지대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3월 15일까지 지속적으로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학생과 주민들은 자원봉사 홈페이지 또는 1365자원봉사 포털 사이트에 회원 가입 후 제설봉사활동에 참여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평상시 거주지 주변의 잔설, 결빙구간의 눈을 스스로 제거하고 강설 시에는 골목길, 비탈진 언덕, 취약계층 생활시설 등 거주지 주변 지정된 장소에서 제설제 살포작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제설작업을 한다. 이름, 제설활동, 활동시간, 제설활동 사진이 포함된 활동결과 보고서를 동 주민센터 또는 자원봉사센터로 제출하면 1일 최대 2시간의 봉사시간이 인정된다. 단, 초등학생의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모와 함께 참여해야 한다. 활동결과 보고서 양식은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문의 강서구청 복지지원과 02-2600-5328 http://vc.gangseo.seoul.kr 심야 안심귀가 마을버스 도입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늦은 시간 마을버스를 타는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서 하차할 수 있는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새해 첫날부터 도입, 시행한다. 기존 버스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도 주민이 기사에게 하차를 요청하면 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 사고위험이 높거나 기존 시내버스와 중복 운행되는 구간은 제외다. 밤 10시부터 막차운행 종료 시까지 심야시간대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여성과 노약자 등이 주 대상이며 이용대상 마을버스는 강서01번부터 07번까지 7개 노선이다. 문의 강서구청 교통행정과 02-2600-413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08
- EF교환학생 재단 한국지사, ‘미국 중고등학교 교환학생’ 설명회 EF교환학생 재단 한국지사는 2015년 1월 17일 오전11시 강남 교보타워 B동 4층에서 ‘미국 중고등학교 교환학생’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미국무성이 주관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미국 영국 아일랜드에 교환학생이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중2부터 고3까지이며 성적 및 영어시험에 통과해야 가능하다. 교환학생의 비용은 일반 사립유학과 비교하여 절반정도면 가능하며, 해당국가 정규 학교에서 1년 동안 공부하고 현지 호스트 가족과 문화교류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명회는 반드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석해야 하며 설명회 후 공개 영어시험이 이어진다. 예약한 사람만 참석 가능하며 참석자는 최근 2년간의 성적표를 지참해야 한다. 문의 : 02-6959-27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08
- 637호 도서관소식 양천도서관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Ⅱ양천도서관은 1월 1일 ~ 2월 14일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 11시40분 ‘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Ⅱ’를 운영한다. 대상은 5~7세 유아 20명이며 장소는 제1배움방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이야기 활동가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매주 다른 동화책과 함께 만날 수 있다. 1월 2일부터 에버러닝으로 선착순 접수중이다.문의 02-2062-3955~6 1월 가족영화 상영 안내양천도서관은 1월 가족영화를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상영한다. 1월 10일은 ‘로덴시아 마법왕국의 전설’ 17일은 ‘세이빙 산타’, 24일은 ‘호비와 후후의 대모험’, 31일은 ‘토이스토리’가 상영된다. 장소는 도서관 5층 4배움방(시청각실)이다. 문의 02-2062-2900 선유정보문화도서관겨울방학 자원봉사자 모집선유정보문화도서관은 겨울방학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중학생 이상이면 신청가능하며 활동장소는 선유도서관 1층 어린이열람실과 2,3층 종합자료실이다. 활동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2시(4명/1일), 오후 2시 ~ 6시(4명/1일)로 1일 4시간만 활동가능하다. 활동내용은 자료실 도서 정리업무 및 환경정비 등이다. 신청접수는 2014년 12월 30일부터 마감까지다. 방문 및 전화접수하면 된다.문의 02-2163-0808 영등포평생학습관2015 상반기 평생학습교실 회원 모집영등포평생학습관은 2015년 상반기 평생학습교실 회원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성인 6개월, 어린이 유아 3개월, 청소년 3개월 강좌의 경우 1월 5일 ~ 13일, 성인 3개월 강좌의 경우는 6일 ~ 13일이다. 미달된 강좌에 한해 2월 17일까지 추가 방문접수 가능하다. 수강기간은 6개월 강좌의 경우 1월 14일 ~ 6월 23일(22주), 3개월 강좌의 경우 1월 14일 ~ 3월 28일(10주)다. 수강료는 6개월, 3개월분 선납이며 재료비와 교재비는 별도다. 접수방법은 인터넷 에버러닝으로 하면 된다.문의 02-6712-7532~5 강서청소년회관2015 청소년운영위원회 ‘YPP’ 위원 모집강서청소년회관은 청소년운영위원회 ‘YPP’ 신입위원을 모집한다. YPP란 Youth Power Paper의 약자로 흰종이를 채워나가는 청소년들의 힘을 뜻한다. 모집기간은 1월 5일 ~ 2월 6일이며 모집인원은 15명 내외다. 지원 자격은 2015년 기준 14~18세로 강서구 소재 학교 학생 및 강서구 거주 청소년이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청소년운영위원에게는 강서청소년회관장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하며 활동확인서를 발급한다. 그밖에 다양한 프로그램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2월 11일이며 면접일자는 2월 14일 오전 10시다. 문의 02-3664-2456 youngdugi@naver.com 목동청소년수련관2015 청소년 겨울방학 봉사활동 참가자 모집목동청소년수련관은 2015 청소년 겨울방학 봉사활동 참가자를 모집한다. 일시는 1월 10일, 17일 오전 9시 ~ 오후 1시이며 장소는 수련관 프로그램실이다. 중학교 2학년 이상 청소년 20명을 모집하며 봉사기초교육 및 연하장 카드제작을 한다. 1월 7일까지 선착순으로 방문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25,000원이며 2일 모두 참석한 사람은 봉사활동 10시간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문의 02-2642-1318 2015 청소년 한발 국토순례 ‘한강의 발원지를 찾아서’목동청소년수련관은 2015 청소년 한발 국토순례 ‘한강의 발원지를 찾아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기간은 1월 23일 ~ 27일(4박5일)이며 서울시 거주 또는 서울시 소재 학교 재학 중인 중3, 고3, 대학생, 그리고 비진학 청소년이 참가 대상이다. 신청기간은 1월 9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마감이다. 신청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해 작성 후 이메일로 발송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며 상의 배낭 방석 모자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문의 02-2642-1318 kmk16355@naver.com 신월청소년문화센터청소년 봉사동아리 ‘꽃봉우리’ 제3기 신입부원 모집신월청소년문화센터는 청소년 봉사동아리 ‘꽃봉우리’ 제3기 신입부원을 모집한다. 꽃봉우리는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원하는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이다. 주요활동은 youth 프리마켓 운영, 서울청소년축제참가, 벽화봉사활동 등이다. 모집기간은 2015년 1월30일까지며 면접일자는 2월 14일이다. 2015년 기준 중3 ~ 고2 학생이 대상이다. 신청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발송하거나 방문접수하면 된다.문의 02-2604-7485~6 iswyouth@hanmail.net 청소년운영위원회 ‘청바지’ 2015 신입위원 모집신월청소년문화센터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청바지’의 2015년 신입위원을 모집한다.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이 바라는 지역사회를 구현하고 지속가능한 의미있는 활동과 봉사시간을 쌓을 수 있는 청바지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 모임을 갖는다. 모집기간은 2015년 1월31일까지며 홈페이지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서류면접 합격발표는 2월 4일, 면접은 2월 7일 오후 2시다. 문의 02-2604-7485~6 iswyouth@hanmail.net 화곡청소년수련관2015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신규청소년 모집화곡청소년수련관은 2015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신규 청소년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2월 15일 ~ 2015년 2월 11일이며 운영기간은 2015년 3월 2일 ~ 2016년 2월 29일이다. 운영시간은 평일(월~금)은 오후 4시 ~ 9시, 수요일은 오후 3시 ~ 9시, 주말(토, 월1회) 오전 9시 ~ 오후 6시 중 5시간이다. 모집대상은 강서구 관내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청소년으로 초등 5학년 20명, 6학년 20명 총 40명과 중 1 15명이다(2015년 기준이며 작년 대기자 포함). 교육비는 전액무료이며 교재비 및 준비물은 참가자 부담이다. 신청절차는 전화 및 방문 문의 후 지원신청서 작성, 구비서류 제출, 청소년 및 보호자 상담, 지원자 선정으로 진행된다. 수학 영어 사회 등의 학습지원활동, 체스 미술 인성 댄스 태권도 음악 등 전문체험활동, 동아리활동 인성프로그램 등 자율체험활동, 강습형태가 아닌 청소년들의 창의 인성 함양을 위한 실내 야외체험활동인 주말체험활동, 캠프 부모교육 전문상담 발표회 등의 특별지원활동이 있다. 지원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방문,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처는 수련관 2층 방과후 아카데미 사무실이다. 문의 02-2061-1318 Fax 02-2061-3237 <a href 2015-01-08
-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상주황실곶감’ ‘상주황실곶감’에서 오목교역 8번 출구 인근에 직판장을 오픈했다. 이 곳은 곶감으로 유명한 상주에서 3대를 이어 가족이 곶감농사를 짓고 있는 곳이다. 상주시 최초로 참숯을 이용한 곶감을 개발했으며, 2000년 제1회 상주시 곶감품질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양천구에 개설되는 상주황실곶감 직판장은 생산자인 김상구씨가 직접 운영한다. 다양한 선물세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 http://39gam.com/위치 양천구 신정동 86-6 하버드빌딩 105호(목동초등학교 정문 왼쪽 20m)문의 010-3515-626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08
- 집중력 향상에 도움되는 좋은 빛 ''공부방LED등'' Suri119LED 서부점에서 공부방LED등을 9만원에 판매하고 설치까지 해준다. LED조명은 형광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깜박임 현상이 전혀 없고 항상 90% 이상의 밝기를 유지해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건강한 빛이다. 공부방 조명은 방등으로 300~400룩스에 부분조명인 스탠드등을 추가해서 책상 위의 조도를 900룩스에서 1000룩스 사이로 유지해주면 좋다. Suri119LED에서는 LED등 보급캠페인의 일환으로 ''실내조도 무료측정'' 신청도 받고 있다. 공부방 LED등은 형광등 36W 3개를 합친 것과 같은 밝기다. 제품 종류는 두 가지이며 눈부심을 방지 기능의 ‘화이트’와 하프무늬의 ‘멜로디’가 있다. Suri119LED에서는 국내산 브랜드 정품 LED등만을 사용하며 품질보증 A/S기간은 제품 설치 후 2년간이다.문의 010-2204-0448, 070-8953-011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08
- 성인문해교육 ‘은빛생각교실’ 스케치 읽고 쓰기 편한 한글의 우수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낮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시절을 거쳐 온 어르신세대, 그 중 여성들의 문맹률은 전체수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성인문해교육이란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다. 글을 몰라 답답하고 부끄러운 마음조차 쉬 드러내지 못했던 이들이 ‘은빛생각교실’에서 뒤늦게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한다고 해 찾아가 보았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mmail.net 예상치 못했던 뜨거운 반응머리가 희끗희끗한 학생들도, 학생보다 젊은 선생님도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오늘은 은빛생각교실의 종강식이 있는 날. 그동안 두 개 반으로 나뉘어 수업하던 할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할머니 한 분이 앞으로 나가 강사가 살짝 보여주는 단어를 읽고 마임으로 설명을 하면 나머지는 그 단어를 맞추는 게임을 하면서 어린아이들처럼 즐거워한다. 2013년에 문을 연 ‘은빛생각교실’은 영등포구 내 비문해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학술세미나와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등에 우수프로그램으로 소개돼 사례를 발표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애 강사는 글을 모른다는 것은 단순히 읽지 못한다는 불편함을 넘어 주어진 혜택을 누릴 수 없는 불평등과 일상생활의 구속이라고 말한다. “일례로 그동안 안내표지판을 읽지 못해 공짜지하철을 한 번도 타보지 못한 분도 계셨고, 고향이 목포이신 한 할머니는 터미널에서 목포행 표를 끊는 사람을 기다렸다가 버스 탈 때까지 그 사람만 따라다니셨다고 해요. 지금도 다양한 복지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몰라 국민으로서 의무와 책임은 다 하고도 권리는 전혀 누리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뒤늦게 시작한 공부에 재미를 붙인 할머니들은 아프거나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겨도 결석하는 일이 거의 없다. 비가 쏟아지면 배낭에 여벌옷을 챙기고, 눈 내릴 땐 행여 넘어질세라 신발 바닥에 쇠 수세미를 감고 와 수업에 참여하는가 하면, 관절이 좋지 않아 구부러진 손가락 사이에 연필을 끼워 글씨를 쓰는 학생도 있다.영등포구청 교육지원과 이영은 평생학습팀장은 “2013년 처음 은빛생각교실을 열었을 때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에 적잖이 놀랐다”며 “지금도 대기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내년에는 교실숫자를 늘리고 영어교실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운동회와 수학여행이 소원학창시절 수학여행과 소풍, 운동회 등은 으뜸가는 추억이었다. 은빛생각교실에서는 할머니들 47명과 자원봉사자 10명, 간호사까지 섭외해 봉평 메밀밭으로 소풍을 다녀왔다. 강사들이 준비한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함께 여행했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할머니들은 이제 운동회와 수학여행 가보는 것이 꿈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사들이 고민해 바자회나 서점나들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할머니들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했는지, 종강식에서 한 할머니는 죽기 전에 수학여행 보내달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영은 팀장은 “경비와 안전문제로 인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지만 언젠가 할머니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애써보겠다”고 말했다. 어른신들 마음까지 세심하게 살펴요은빛생각교실의 특징은 대부분 귀가 어두운 학생들을 위해 유난히 큰소리로 가르치는 강사들과 여기저기 질문하는 학생들 자리로 달려가 꼼꼼히 봐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애 강사는 “어르신들 문해교육은 봉사정신이 없으면 지속할 수 없는 일이에요. 이 일을 하다보면 어머님들의 필요가 눈에 보입니다”라며 “치매검사가 무료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 속상해 하던 차 치매지원센타와 협력해 어머님들 모두 검사를 받게 해 드렸답니다”라고 전한다. 은빛생각교실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교재를 펴냈다. 문해강사들이 모여 연구한 끝에 만든 초등과정 성인문해교과서인 ‘소망의 나무’ ‘배움의 나무’ ‘지혜의 나무’ 등은 눈이 어두운 어르신들을 위해 큰 글자로 제작했고, 실생활에 적합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영등포구와 함께 성인문해교육용 영어교재인 ‘보이는 잉글리쉬’를 펴냈고 내년에는 ‘말하는 잉글리쉬’도 출판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이희숙씨는 종강식을 마치고 난 뒤 할머니들이 앉으셨던 자리를 정리하며 얼마 전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마음까지 세심히 살피는 강사들과 자원봉사자들. 이들이 있어 2015년 한해도 배움의 열기와 즐거움 가득한 은빛생각교실이 되리라 기대한다.은빛생각교실 교육문의 : 영등포구 교육지원과(☎ 02-2670-4173) 이미애 강사 15년째 성인문해교육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하나를 가르쳐드리면 둘을 잊어버리는 어머님들로 인해 차라리 녹음기를 틀어놓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 쌓아온 어머님들의 삶의 지혜는 배운 자들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먼저 배운 분들이 처음 배운 분들을 찾아가 도와주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이분들이 단짝으로 지내는 모습 보면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다. 차금순 할머니(73세)먼저 배운 사촌동생이 돈 안내고 공부할 수 있다고 알려줬지요. 창피한 생각에 2년 가까이 망설이다 딸이 적극 권하기에 용기를 냈어요. 길 다닐 때 간판을 읽을 수 있어 뿌듯하답니다. 한글에 재미를 붙이니 영어도 욕심이 나 배우고 있어요. 손자에게 엽서도 보냈고 얼마 전 ‘남진쇼’에 가서 ‘G21’번 자리를 스스로 찾아 앉았습니다. 종강하는 날 우수상까지 타니 기분이 더 좋네요. 이복순 할머니(77세)우연히 길에서 만난 친구가 자랑을 했었어요. 그냥 스쳐 들었다가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한 뒤 용기를 내 전화를 했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아 힘들지만 항상 앞에 앉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제천에서 열린 평생학습축제 때 전국 학습자 중 가장 예쁜 글씨로 한국문해교육 협회장상까지 받았답니다. 박옥화 할머니(70세)선생님과 동기들 볼 때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해 사랑전도사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충청도 서산 섬마을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 제대로 배우질 못해 내 이름도 못썼는데 이젠 아쉬운 게 없어요. 더 열심히 공부해 앞으로 이미애 선생님같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적극 추천해 준 남편이 정말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이금례 할머니(62세) 글을 몰라 답답해하던 차 큰딸의 추천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직 맞춤법을 완벽히 쓰지는 못하지만 전국 문해 한마당 글쓰기 대회에서 ‘정우야 정우야’라는 시를 써 교육부장관상을 받았어요. 정우는 제 손자인데 정말 사랑스럽고 201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