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치 담그는 두 손 얼굴에 미소 가득 김장철이 돌아왔다. 주부 몇 년차가 되어도 스스로 담그기에는 낯설기만 한 김치. “어머니~ 올해도 김치 담그면 주세요.” 해마다 같은 말을 되풀이 하고 있지 않는가. 그동안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김치를 담그지 못하고 고민하는 주부들과 더욱 맛깔나게 담글 수 있는 비법을 전수 받고자 하는 이들이 모였다. 손이 많이 가지만 어렵지 않아지난 11월 3일 백석동 ‘요아마미 쿠킹 스튜디오’에서 ‘알타리 무김치’와 ‘깍두기’를 담가보는 특강 실습이 열렸다. 수업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7명. 여기에 모인 참가자는 모두 주부이다. 주부라 해서 누구나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참가자들은 김치를 처음 담가보는 사람에서부터 독특한 비법을 전수 받고자 온 사람까지 모인 이유도 제각각이다.김치수업 강의를 맡은 김호정(47) 셰프는 일산 백석동에서 10년 이상 ‘요아마미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한식, 양식, 동남아 음식 등을 가르치고 있다. 손님 초대 요리로 유명하며 <요아마미 쿠킹 클래스 레시피> 와 <5000원으로 럭셔리 손님상 차리기> 등 다수의 요리책도 출간했다.일반적으로 요리 시연을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김치수업을 실습으로 계획했다. 김 셰프는 실습 주부들에게 무 씻기부터 깎뚝 써는 크기, 양념장 만드는 방법 등을 전수했다. 또 김치겉절이, 설렁탕집 깍두기, 전계능식 콩나물국밥, 달걀말이 만드는 방법도 함께 공개했다.“겉절이 배추는 일반 배추가 아니라 알배기 배추를 사용해야 돼요”라는 그녀는 김치 담그는 비결은 차별화 된 재료에 있다고 했다. 차별화된 고추가루의 재료는 그 김치의 빛깔을 다르게 하고 새우젓도 들어가는 상태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짐을 알려준다.김 셰프의 깍두기는 오랜 기간 두어도 아삭하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김 셰프의 레시피 대로만 한다면 깍두기가 무르고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많은 주부들이 김치 만드는 것에 대해 복잡하기도 하지만 아삭한 맛을 내기가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김호정 셰프(47)는 김치를 만드는 것에 대해 “잔손이 많이 가지만 그리 어렵지 않아요”라며 김치 담그는 것에 당당히 도전해 보길 권했다.주부들은 알타리 무를 씻기 위해 쪼그려 앉았고 옷에 고춧가루를 묻히기도 하며 무를 썰 땐 눈이 매워 눈물도 흘렸지만 이제는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에 얼굴이 밝았다. 김 셰프는 “알타리를 보통 먼저 다듬고 씻는데, 다듬지 않고 먼저 씻어야 더욱 깔끔하죠.” 요리의 청결도 강조해준다. “절여진 상태의 무가 약간 짭짤해야 나중에 간이 맞아요.”김 셰프는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요리의 비법들을 깔끔하게 전수해 주었다. 손수 만든 양념장에 알타리와 깎둑 썬 무를 버무려서 고운 색깔의 알타리 김치와 깍두기가 완성되었을 때 주부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함께 실습한 음식들을 시음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처럼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보니 또 누구나 할 수 있었다. 김치 담그기를 어렵다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인 김치를 직접 담가 겨울나기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혼자 하기에 다소 힘들다고 여긴다면 초겨울에 김치를 만드는 수업이 많이 개설되므로 집 근처 김치 강좌를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317 현대밀라트 1차 C동 1117호문의 010-2380-3504http://blog.naver.com/hojung55미니 인터뷰김호정 셰프“계절에 맞는 재료를 사용하면 더욱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어요. 지금은 열무철이 아니에요. 열무김치는 여름에 만들어 먹어야 하는 게 맞아요. 알타리와 깍두기는 가을, 배추는 11월말 겨울에 담는 김치이지요. 젊은 엄마들이 김치 담그는 게 두렵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해보면 잔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아요.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주는 거잖아요.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허성례(39, 백석동)“다른 쿠킹 클래스도 다녀 봤지만 여기는 레시피를 꼼꼼히 적어 주시고 어떤 식재료를 사용하는 지까지 알려주니까 집에 가서 했을 때도 비슷한 맛이 나요. 김치 담그는 것은 이전에도 다른 곳에서 배우긴 했지만 오늘 실습하니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최선희(47, 가좌동)“김치 담그는 법을 몰랐는데 이제 내 손으로 할 수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요리책 레시피를 따라해 보면 그 맛은 안 나잖아요.” 이희옥(41,길음동)“평상시 엄마 통해서 김치를 담가봤는데 정식으로 배우고 싶어서 친구랑 왔어요. 김치수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수업이었어요.”주변에 김치를 배울 수 있는 곳 소개*현대백화점 문화센터(킨텍스점)-직장인을 위한 7가지 김장김치 (1회씩 수강 가능) 주윤옥 전통요리 연구가목 17시~21시(현 진행 중~11월 24일) 사과쪽파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겨울을 책임지는 직접 담가가는 김장 김치(1회씩 수강 가능)주윤옥 전통요리 연구가목 16시~18시 (현 진행 중 ~11월 24일) 순한 겉절이 매콤한 겉절이, 백김치*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일산점)-11월 28일(월) 13시~15시 총각김치 & 쪽파김치*이마트 (풍산점) 종가집과 함께하는 겨울맞이 김장김치 체험12월 19일(월) 13시~13시 50분 포기김치*홈플러스 문화센터(일산점)-초보주부도 손쉽게 담그는 김장 김치11월 25일(금) 11시~12시12월 8일(목) 15시~16시-아빠가 담그는 우리집 김장김치11월 20일(일) 13시 30분~14시 20분*뉴코아문화센터-종가집 신선한 제철김치 김장 김치 담그기11월 29일(화) 11시~12시* 쿠킹 클래스 가인 임영미쉐프의 쿠킹 클래스 http://blog.naver.com/cookingclassgain/ 김치스페셜, 김장김치, 보쌈수육, 약식, 식혜, 밤 양갱 등권주심 리포터 wntla@hanmail.net 2016-11-20
- 창공을 뚫고 힘차게 날아가라 최근에 인기리에 종영된 ‘구르미 그린 달빛’, ‘육룡이 나르샤’에서 활 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국궁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예(禮)를 바탕으로 기(技)를 연마하는 ‘대한궁도협회 송호정’. 눈이 오면 눈을 뚫고 비가 오면 비를 뚫고 365일 ‘송호정’의 화살은 과녁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대한궁도협회 송호정을 가다일산 덕이동에 위치한 송호정(松虎亭)은 덕이초등학교와 고양 송포 예비군훈련장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1964년에 마을 주민들이 이곳 ‘송호정’을 지었다고 한다. 현재 사두(射頭)는 2010년 취임한 제24대 안근노 사두이며, 회원은 총무 정진우씨를 비롯해 약 60여명으로 20대부터 80대까지 남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 되어있다.대한궁도협회 송호정에 오면 태도부터 달라진다. “젊은 사람은 행동언행이 달라지고, 예절을 배워요. 노인은 더욱 젊어져요.” 회원인 이한웅씨(70)의 말이다. 국궁이라면 단지 활쏘기의 행위라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습사무언(習射無言)’, 송호정을 들어서면 비석에 새겨진 글씨가 보인다. 즉, ‘활을 쏠 때나 다른 사람이 활을 쏠 때에는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가급적 말을 삼가고 정숙한 분위기를 만든다’라는 문구는 활쏘기가 단순한 무술이 아닌 예(禮)를 바탕으로 기(技)를 연마하는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무예임을 알게 해준다. 국궁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활을 쏘는 사대(射臺)에서 145m 떨어진 ‘관’이라 불리는 과녁을 맞히는 것으로 양궁과는 다르게 과녁의 어느 한 부분만 맞혀도 점수가 인정된다. 화살은 한 번에 5발을 사용하며, 보통 가장 먼저 입문한 왼쪽에 있는 사람부터 차례대로 한 발씩 쏘게 된다. 연습, 실전 모두 5발 단위로 쏘는데 명중한 것을 ‘중’으로 표현하여, 5발 중 3발을 맞추면 3중, 5발 모두 맞추면 몰기라고 한다.국궁의 단은 1단부터 10단까지 있는데 1년에 2번 승단 시험이 있고 5단부터는 ‘명궁’, 9단은 ‘신궁’이라고 칭하며 4단까지 승단시험은 지역협회, 5단부터는 궁도협회에서 주관하는 승단시험을 거쳐야 한다. 1단 이하 승급시험은 각 활터의 정기 친목모임에서 치르게 된다.일반적으로 대한궁도협회 송호정 회원이 되면 ‘신사’라고 해서 1~2달의 기초교육을 마친 뒤 비로소 사대에 올라가 시위를 당길 수 있다. 재밌는 점은 다른 활터와 유사하게 입문한 사람이 처음으로 5발 중 1발을 과녁에 맞추게 될 경우 형편에 맞게 막걸리 등을 가져와 조촐한 잔치를 하게 되고, 5발을 모두 맞추게 되는 경우 ‘접장’이라는 호칭과 함께 송호정에서 이름이 새겨진 궁대를 만들어 준다.특별히 활을 쏘는 날이 지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회원들은 주중과 주말, 자유로운 시간에 나와 활을 쏘면 되고, 주말에는 일반적으로 겨루기도 하고, 함께 모여 같이 식사도 하면서 담소도 나눈다. 정광해씨(56)는 “동호회 단합이 너무 좋아요” 라고 말하며 동호회의 유대관계를 자랑했다. 김연혁(80, 최고령) 씨는 동호회의 즐거움을 “활쏘기는 하루의 일과이므로 매일 빠지지 않고 송호정에 들러요”라고 표현했다.그러나 과거에 땅 문제로 동호회가 없어질 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송호정의 땅은 산림청과 국방부, 또 화살이 비행하는 곳은 개인 사유지로 이루어져 있지요.” 정광해씨가 말한다. 다른 회원들 또한 좋은 환경의 활터가 조성되길 바라고 있었다. 국궁을 처음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은 처음 한두 달 정도 기초교육만 잘 견디면 명중의 희열감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미니 인터뷰정광해 접장(56, 대화동) 1단 6년차“국궁을 하면 폐활량이 좋아지고 근력이 좋아져요. 과녁의 길이가 145m인데 활을 쏘고 나서 10번만 화살을 주우러 갔다 오면 3km는 되죠. 가을엔 주변에서 밤도 줍고 봄에는 나물도 캐지요”김연혁(80,최고령자) 국궁 20년차“친구 후배가 소개해서 들어 왔어요. 예전에 뇌경색에 심장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건강해졌어요. 활을 당기려면 하체에 힘이 있어야 하고 호흡이 정확해야 돼요. 하단에 은은히 힘을 줘서 그 힘으로 당겨야 하죠. 활을 쏘면 정신집중이 잘되고 상체는 자연스럽게 근육이 생겨요. 화살이 날아가서 과녁에 맞으면 딱~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아쉬운 점은 나이가 들어서 장시간을 할 수가 없지만요”이한웅(70) 국궁 20년차“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든지 혼자서 할 수 있죠. 심신을 단련하기 좋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신체의 기운도 밝아지고요. 날씨에도 전혀 구애 받지 않아 언제든지 할 수 있죠. 눈이 오면 눈을 뚫고 비가 오면 비를 뚫고 화살이 날아가는 맛은 안 쏴 보면 모른다니까요.”고양시 국궁활터소개1.송호정약 60명의 회원들이 있다.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104-25문의 031-914-21122.송학정고양시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약 40명의 회원들이 있다.위치 일산동구 통일로 1267번길 144-46문의 031-977-08703.비호정약 50명의 회원들이 있다.위치 덕양구 마상로 75번길 12-13문의 031-964-58684.덕양정약 30명의 회원들이 있다.위치 덕양구 행신로 72-19문의 031-972-8535권주심 wntla@hanmail.net 2016-11-20
- 아이들에게 일본문화 알리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돕고 싶어요! 매달 첫째, 셋째 목요일 오후 3시 30분 아람누리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일본어 그림책 읽기’ 시간이면 어김없이 함박웃음으로 아이들을 맞이하는 긴노우 가나 주부. 딸아이와 도서관을 찾았다가 우연히 일본어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를 시작하게 된 지 벌써 5년이 훌쩍 지났다. 아이들을 좋아해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이 자신에게도 참 즐거운 시간이라는 그녀. 아이들에게 일본의 문화를 알려주고 일본과 한국이 서로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그녀를 11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일본어 그림책 읽고 만들기도 하는 즐거운 시간아람누리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안쪽에 마련된 공간. 약속된 시간에서 20분이 훌쩍 지났는데도 여전히 아이들과 무언가를 열심히 만드는 이는 ‘일본어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는 11월의 마음씨 긴노우 가나 씨다. 2011년 딸아이와 자주 찾는 화정도서관의 사서로부터 ‘일본어 그림책 읽기’ 수업 요청을 받고 시작한 일이 어느새 5년이 넘었다.일본에서 나고 자라 대학을 다닌 그녀는 결혼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했고, 화정동에 살면서 인근 초·중·고 학교 학생들에게 일본문화를 가르치는 강사로도 활동했단다. 우연히 아람누리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서 일본어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를 시작해, 한 달에 두 번씩 아이들에게 일본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참여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첫 시간부터 함께 했던 친구들과 6~7살 유치원생들. 그중에는 처음 엄마의 품에서 수업을 들었고 이제는 6살이 된 친구도 있단다. 그래서 그런지 모두 선생님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친근함이 묻어나고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도 척척, 노래도 잘 따라 부른다. 수업은 간단한 일본어 배우기와 노래 등으로 시작해 일본어 그림책 한 권을 읽은 후 그림책과 관련된 간단한 만들기 활동으로 마무리된다.30분으로 예정된 수업은 늘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또 그 후의 만들기로 이어지면서 훌쩍 지나가 버린다. 만들기 시간이 끝나도 금방 돌아가지 않고 선생님 곁을 맴돌면서 자신의 간식을 건네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아이들이 일본 문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어책 읽어주기 봉사를 통해 그녀에게는 서로의 집에도 놀러 갈 수 있는 친구가 생겼고, 집에서 아이에게 읽어 주었던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옛날을 추억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단다. 그 즐거움 때문에 책 읽어주는 시간이 봉사라기보다는 자신에게도 힘이 되는 시간이고 늘 기다려지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그녀.“매달 수업을 위해 고르는 책은 집에서 아이에게 읽어 주었던 것 중에서 아이가 좋아했던 책들이 대부분이에요. 부쩍 커버린 아이를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도서관에서 또 다른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 덕분에 그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죠.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거든요. 그때는 절 따라 다니며 도움을 주기도 했는데 지금은 6학년이 됐고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어린이집에서 동생들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지요.”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해 어려서 유치원 교사의 꿈을 꾸기도 했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을 만나는 이 시간을 이어가고 싶단다. 그리고 그녀의 바람은 아이들에게 일본문화를 알리고 일본이라는 나라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래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란다. 그녀의 ‘일본어 그림책 읽기’ 시간은 11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4시 30분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도 진행된다. 2016-11-20
- 손끝으로 빚은 만두 그 맛에 반해 현재 7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만두가 전해지지만 각 만두의 핵심에는 공통적인 점이 있다. 그 핵심은 만두의 속과 피에 있다는 것. 북한의 맛 평양만두가 유명하지만 또 다른 맛인 연이만두도 이에 못지않다고 소문이 자자해 찾아봤다.주엽동 레이크쇼핑 지하 1층에 있는 ‘연이만두’는 코너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한켠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만두의 김이 입맛을 돋운다. 돼지고기, 두부 등을 넣은 연이만두는 한 입 먹어보면 고기가 씹히는 식감이 남다르다. “신랑이 만두를 개발했어요. 매일 손으로 만두피를 얇게 만들지요.” 박외숙 사장의 말처럼 연이만두의 만두피는 평범하지 않다.만두피가 두꺼우면 만두를 빚기도 용이하고 관리도 수월한데 연이만두는 굳이 피를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만두를 빚기에도 상당히 불편하며 시간도 더 오래 걸리는 얇은 만두피를 고집한다.“같은 만두소라도 만두피가 두꺼우면 텁텁한 식감이 나서 만두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워요” 김진호씨(사장님의 남편)가 전한다. 기계로 만드는 만두피의 경우 기계가 밀어내는 밀가루 반죽의 굵기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연이만두에서는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여 일일이 손으로 얇게 만드는 만두피를 고수하고 있다. 얇고 탄력 있는 만두피는 아무나 쉽게 흉내 내기 어려운 만두피다.김진호씨는 조부모와 부친의 고향이 평안남도 남포인 탓에 큼직하고 투박한 평양식 만두를 어려서부터 집에서 자주 빚어 먹었다. 할머니가 만들어 주던 다소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는 투박한 평양식 만두에서 두부의 양을 줄였다. 한입에 먹기 편한 크기로 만들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를 주었다. 만둣국은 일반적으로 고기육수를 사용하는데, 다양한 입맛을 고려하여 누구나 부담을 느끼지 않게끔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사용한다. 육수에 고추씨를 우려내기에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하지만 그 칼칼한 맛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다소 맵다고 느낄 수 있다.메뉴는 고기만두찜 3,500원(1인분에 만두 6개), 김치만두찜 4,000원, 고기 만둣국 6,000원, 김치 만둣국 6,500원이다. 고객이 원하면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섞어 주기도 한다. 매일 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하나로 마트에서 사온다. 일반적으로 고기만두를 고객들이 많이 선호하고 김치만두는 칼칼한 매운맛을 느끼려는 마니아층이 주로 찾는다. 출출할 때 아이들 간식으로 초간장에 찍어 먹는 만두찜은 제일 잘나가는 메뉴이다.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는 요즘은 따뜻한 국물이 곁들인 만둣국도 인기를 더하다.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30분 ~ 저녁 8시, 매주 일요일 휴무위치 주엽점 일산서구 주엽동 83 레이크쇼핑타운 지하1층 대화점 일산서구 대화동 2215 풍림상가 102호 문의 주엽점 031-922-5838 , 대화점 031-913-5838권주심 리포터 wntla@hanmail.net 2016-11-19
- 외롭고 추운 마음을 녹여주는 자장면 한 그릇~ 찬바람 부는 겨울은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유독 긴 계절이다. 이럴 땐 정성 담긴 따뜻한 밥 한 끼도 마음을 녹이는 힘이 될 터. 지난 목요일 식사동 성당 앞에 자리 잡은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해밀’의 주방이 분주했다. 점심시간에 맞춰 자장면과 탕수육을 대접하기 위해 이른 오전시간부터 주방에서 야채를 다듬고 볶느라 바쁜 사람들. 이들은 귀한동포들로 구성된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짜짜봉사단’이다. 귀한동포 어르신들의 봉사활동을 통한 삶의 만족감 향상 및 지역주민 인식개선 사업인 ‘귀한동포 짜짜봉사단’ 프로그램은 서울, 한양컨트리클럽 후원 2016년 고양시 사회복지공모사업에 선정돼 올 한 해 동안 고양시내 사회복지 관련기관에 방문해 총 10회에 걸쳐 사랑의 자장면과 탕수육을 나누고 공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단원들과 함께 매번 현장에서 함께 팔을 걷어 부치고 봉사를 펼쳐온 일산종합복지관 신동호 사회복지사는 “봉사단원들은 모두 21명이지만 매번 모두 참석하지는 않고 봉사 현장마다 조금씩 참석인원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밑반찬 봉사를 했었고 2016년에는 한양컨트리클럽의 후원을 받아 자장면 봉사를 진행 중입니다”라고 했다.지난 11월 10일 ‘해밀’ 이용자와 직원, 자원봉사자 총 35명을 대상으로 귀한동포 어르신들이 자장면과 탕수육을 대접하고 송대관의 ‘딱 좋아’ 노래에 맞춘 율동으로 흥겨운 공연까지 펼친 ‘짜짜봉사단’. “올해 ‘짜짜봉사단’ 활동은 오늘이 마지막이라 아쉽다”는 봉사단원들은 음식을 만드는 손길에 더 정성을 쏟는 모습이었다.분주한 주방에서 동분서주 두 사람 몫을 해내던 장영자(80)씨는 “귀한동포로 살아온 지 20년 됐어요. 나에게도 그런 아픔이 있어서인지 나이가 들었지만 내 힘으로 이웃에게 음식을 만들어 봉사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합니다. 나와서 봉사를 하다 보니 건강도 더 좋아지는 것 같고요. 힘이 닿는 한 내년에도 계속 봉사단 활동을 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단원들이 부지런히 장만한 자장면과 탕수육은 ‘해밀’ 가족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덥혀주었다. 2016-11-19
- 종이신문 버리고 온라인으로! 학교 홍보알리미 역할 톡톡 하나의 작은 사회라 부를 수 있는 학교. 그곳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 속에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열린 마음과 맑은 시선으로 학교 속 다양한 이야기를 지역사회에 전하는 기자단이 있으니 바로 한빛초등학교(교장 김우석) 어린이기자단이다. 자율로 커나가는 어린이기자단한빛초등학교 어린이기자단은 종이신문을 만들지 않는다. 이유는 학생들이 더 이상 종이신문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열심히 취재해서 기사를 썼는데, 길가에 버려지는 신문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겠죠.” 올해 한빛초 어린이기자단을 맡은 이혜진 교사는 아이들이 버려진 신문을 보면서 느낄 낭패감이 염려되었다고 한다. 읽히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종이신문 대신 온라인으로 학교소식을 알릴 방법을 찾았다. 한빛초 홈페이지 ‘홍보앨범’과 파주교육지원청 홈페이지 ‘학교소식’에 한빛초 기사를 탑재하고, 지역신문 기자들에게 학교소식을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것이다.“처음에는 제가 교육청 홈페이지에 기사를 올리다가 점차 아이들에게 직접 기사를 탑재하도록 했어요. 자기가 쓴 기사가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간다는 걸 알게 된 뒤 아이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더군요.” 실제로 한빛초 어린이기자단이 온라인으로 배포하는 기사는 지역신문과 교육기관 등 여러 곳에서 호평을 받아 지역사회에 한빛초 소식을 전하는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한빛초 어린이기자단은 지난 5월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하여 필기시험과 집단면접을 거쳐 50여 명의 지원자 중 최종 7명이 선발됐다. 매월 초 학교행사계획표를 보면서 누가 어떤 행사를 취재할지 결정한다. 각 학년별 행사와 교내 동아리 활동을 주로 취재하는데 가급적 해당 학년의 기자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기자가 있으면 그 학생이 직접 취재하는 게 원칙이다.취재부터 기사작성, 배포까지 자율에 맡기는 시스템이다 보니 기자단 학생들 사이에 자체적으로 원칙이 생겼다고 한다. “기자단 팀장을 맡은 6학년 학생이 기사를 잘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생들의 기사를 봐주게 됐어요. 그렇게 6개월 동안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기사의 질이 많이 향상됐어요.” 어린이기자단이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에 대해 이 교사는 거의 수정하지 않는다. “제가 교정을 하면 할수록 그건 제 글이지 아이들 글이 아니더군요.” 아이들의 개성 있고 신선한 시각을 최대한 존중하는 지도교사의 철학이 엿보인다. 자율을 바탕으로 책임감과 자부심을 키워가는 한빛초 어린이기자단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미니인터뷰6학년 이수민 양“장래희망을 이루는 데 도움이 돼요”기사를 쓰는 것은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이것들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장래에 의사가 되는 게 제 꿈인데, 의사도 한 분야에서 깊이 있게 연구하는 일이라 기자단 활동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5학년 김민 양“친구들과 더 많이 대화하게 됐어요”저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서 학교에서 한빛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는데 제가 기자단이 되고 나서 합창단을 취재하는 일을 맡았어요. 예전에는 그냥 열심히 노래만 불렀다면 이제는 취재거리를 찾고 친구들을 인터뷰하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좋은 기사거리를 찾다 보니 친구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5학년 김태형 군“다리 다쳐 불참했던 농구대회 취재했어요”다리를 다쳐 농구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그 농구팀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제가 농구팀을 취재하게 됐어요. 농구를 가장 잘하는 형을 만나서 우승 소감을 물어보고, 우승 전략이나 열심히 훈련한 이야기를 듣게 돼서 기자단을 잘 한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학교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매월 2건의 기사를 쓰니까 글 쓰는 능력이 좋아졌어요. 4학년 김채윤“글쓰기가 좋아지고 친구들의 생각을 알게 됐어요”맨 처음 취재한 기사가 4학년 예절교육이었는데, 반 친구 30명을 모두 인터뷰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게 되어 참 좋았고, 기사를 쓰면서 글쓰기가 점점 더 좋아졌어요. 4학년 양혜인“기자단은 오랜 친구같이 정겨워요”같은 학년 친구들을 인터뷰할 때 저는 진지하게 묻는데 친구들은 장난으로 인터뷰에 답할 때는 조금 속상했어요. 하지만 취재를 하면서 학교 행사에 대한 친구들의 생각이나 선생님의 생각을 듣게 되고, 또 많은 친구들을 알게 되어서 참 좋아요. 기자단에서는 서로 나이가 다르지만 마치 오랜 친구처럼 가깝게 지낼 수 있어요. 3학년 윤정우“기사 쓰기 덕분에 지금은 소설도 쓰고 있어요”처음에 저는 기사를 잘 못 썼는데, 6개월 정도 기자단을 하면서 점점 기사가 잘 써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 썼던 기사보다 가장 최근에 썼던 예절교육 기사가 참 마음에 들어요. 원래 글쓰기를 싫어했었는데, 기자단을 하면서 이젠 글쓰기가 너무 좋아져 글쓰기 매력에 빠진 것 같아요. 이젠 기사만 쓰지 않고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소설을 쓰고 있어요. 3학년 김건희“힘들 때도 있지만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들”3학년 현장학습으로 제3땅굴과 DMZ 가게 돼서 제가 취재를 맡았어요. 그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는데, 체험하면서 동시에 취재를 해야 하니까 좀 힘들었어요. 특히 친구들이 체험을 하는 동안 제가 취재하는 것이 방해가 될까봐 미안한 마음도 들었고요. 좀 고생이 되긴 했지만 지금 돌아보니 좋았던 기억이라 생각돼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6-11-19
- “신나게 두드리며 박자와 리듬감 저절로 익혀요!” (중등) 자유학기제 리포트 올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학생 참여 활동 중심 교육으로 오전에는 교과별 주제수업을, 오후에는 자율 선택 프로그램과 봉사, 동아리 활동과 진로 관련 활동을 하면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우리 지역 중학교 학생들의 자유학기제 현장을 생생히 담았다. ‘아프리카 리듬’은 2학기 자유학기제를 맞아 저동중학교(교장 김경모)의 자율 선택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수업이다. 수업은 먼저 다양한 아프리카 타악기에 대해 알아보고 그 연주법을 배워 직접 연주하며 아프리카 리듬을 체험하고 마지막에는 모둠별로 곡을 선정, 창작 리듬을 만들어 합주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시끄러웠던 각자의 연주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어우러지며 그럴싸한 합주로 완성돼가는 재미와 뿌듯함을 느끼며 매주 신나게 두드리는 그 현장을 찾았다.아프리카 타악기 종류와 연주법 배우는 시간월요일 오후, 시작종이 울리고 학생들이 하나둘 들어선 교실에는 드럼을 비롯한 마라카스와 벨, 아프리카 타악기인 젬베와 카혼이 놓여 있었다. 자유학기제 자율 선택 프로그램인 ‘아프리카 리듬’ 수업이 열리는 곳이다. 시끌시끌한 분위기는 악기 연습이 시작되자 금세 조용해지고 교실에는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경쾌한 리듬 소리만이 가득하다.‘아프리카 리듬’ 수업은 아프리카 타악기에 대해 배우고 또 직접 연주해보고, 마지막에는 모둠별로 간단한 노래를 부르며 창작 합주를 해볼 수 있게 개설되었다. 2학기부터 진행된 수업은 아프리카 타악기의 종류와 연주법에 대해 배우고 다양하게 연주하는 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됐고 그 후에는 기본 리듬과 변형 리듬을 배웠다. 10월 한 달간은 악보를 보고 지정된 음악에 맞춰 각자 파트를 정해 합주를 연습했고 오늘이 그간 연습했던 합주의 마무리 시간. 다음 주부터는 모둠별로 곡을 선정해 각자 맡을 악기를 정하고, 그간 배운 리듬으로 모둠만의 창작 합주를 만들어내는 수업이 진행된다. 드디어 악동뮤지션의 ‘200%’란 노래에 맞춰 그간 연습했던 합주가 시작되자 자연스레 박자를 맞추고 리듬을 타는 학생들. 처음 아무것도 몰라 두드려대기만 하던 그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었다. 음과 박자 잘못 맞추던 아이들 자연스럽게 리듬 익혀수업은 음악과 교사와 드럼을 전공한 외부 강사의 합동으로 진행되었고 이론 수업과 개개인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음악 교사가, 실기 수업과 합주 연습은 드럼 전문 강사가 맡았다. 수업을 진행한 옥혜민 교사는 ‘자유학기제를 맞아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 타악기를 알아보고 직접 연주도 하며 모둠별로 창작 합주까지 해보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 수업’이라고 말하며 ‘타악기는 음표를 몰라도 다른 악기에 비해 그 주법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어 학생들이 다가가기 쉬운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수업에 참여한 서른 명의 학생 중에 드럼을 배운 친구는 한 명 정도고 나머지는 전부 타악기를 배워 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다. 그래서 처음 악기를 무조건 두드려 대기만 해 시끄러웠던 수업은 간단한 연주 주법을 알려주고 천천히 연습을 시작하면서부터 모양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럼으로 포인트를 주며 합주를 시작하자 아이들은 더 재미있어하며 집중했고, 제대로 박자를 맞추며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고. “음악 시간에는 악보도 잘 볼 줄 모르고 음과 박자를 전혀 맞추지 못했던 아이들이 옆 친구 소리를 듣고 또 그것에 맞춰 악기를 치면서 박자를 세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죠.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게 눈에 보이니까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게 느껴졌어요. 남은 시간은 모둠별로 곡과 각자 맡을 악기를 정해 원하는 대로 리듬을 창작하고 합주해보는 수업인데요, 이대로라면 한 번 해볼 만할 것 같아요.” (옥혜민 음악 교사)음악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 얻는 기회 된 것 같아옥 교사는 수업을 시작하면서 음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잘 참여하지 않는 남학생들이 걱정되기도 했고, 각기 다른 반에서 다른 생각으로 온 학생들이 잘 어울려 연주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론으로만 접하고 앉아서 듣기만 하는 수업이 아닌 직접 학생들이 해보는 수업이라 성취감을 느끼며 집중할 수 있었고 또한,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요에 맞춰 친구들과 함께 합주하면서 더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한다.“새로운 악기를 접해보고 친구들과 같이 맞춰 연주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고 또, 서로 화합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더 다양한 악기를 많이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음악 수업에 관심과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생활에서도 음악을 계속 접하고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Mini Interview“평소에 음악에 관심이 많아 선택했습니다. 전공하려고 거문고를 배우고 있는데요, 타악기는 전혀 다른 악기이긴 하지만 박자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악기를 접할 수 있는 경험이 돼서 좋았습니다.”-1학년 2반 김현정 학생-“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랑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협화음만 났었는데 조금씩 맞춰지고 완성돼가는 게 뿌듯했고, 리듬과 박자를 서로 맞추며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좋았어요.” -1학년 6반 홍은별 학생-“원해서 들은 수업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악기를 치면서 뿌듯한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박자 맞추는 게 제일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요,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재밌게 악기를 연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1학년 3반 유준석 학생- “‘아프리카 리듬’ 수업이라고 해서 신기한 마음에 신청했습니다, 음악은 ‘도레미’ 정도만 알았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알게 돼 좋고 재밌어요.”-1학년 3반 최우창 학생- “친구들과 어울려 같이 연주할 수 있다는 게 수업의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아요. 또 드럼 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1학년 형민호 학생- 2016-11-19
- 일산지역 일반고등학교 살펴보기 경기도 평준화지역 소재,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의 입학 원서접수가 오는 12월 14일부터 시작된다. 고교 선택을 앞두고 고민이 많을 예비고1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일산지역 일반고등학교를 살펴보는 기획 기사를 마련했다.고양시는 고교 평준화지역으로서 일반고(자율형공립고 포함)의 학생 배정은 선 복수지원, 후 추첨제를 적용해 학생이 희망한 고등학교 지망 순위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중학교 내신성적 200점 만점으로 전형하며, 고등학교 지원은 학군 내 배정(1단계)과 구역 내 배정(2단계)을 위한 지망 순위에 따라 지원한다. 1단계, 학군 내 배정은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상관없이 해당학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5개교를 선택해 순서를 정해 지망하도록 한 뒤 추첨으로 배정한다. 또 2단계, 구역 내 배정은 학군 내 배정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이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 내 학교 전체를 희망 순으로 지원해 전원 배정한다.원서교부 및 접수는 오는 12월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로, 배정 예정자 발표는 2017년 1월 3일 이내에, 배정학교 발표는 2월 3일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전형에 관해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031-900-2876, 2881)으로 문의하면 된다.일산지역 일반고 현황 (가나다 순)- 참고 자료: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2017 고양시 일반고 학교소개 자료’ 및 학교 알리미 사이트(2016년 4월 자료 기준)가좌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2008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2학급2학년: 인문 7학급>자연 5학급3학년: 인문 7학급>자연 5학급학생 수남 670명(54%)>여 580명(46%)진학률전체 70%, 전문대 19%, 대학교 51%대화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2012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2학급2학년: 인문 7학급>자연 5학급3학년: 인문 7학급>자연 5학급학생 수남 657명(53%)>여 590명(47%)진학률전체 79%, 전문대학 23%, 대학교 55%, 국외 1%덕이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2012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2학급2학년: 인문 7학급>자연 4학급3학년: 인문 8학급>자연 3학급학생 수남 593명(53%)>여 522명(47%)진학률전체 69%, 전문대학 29%, 대학교 40%백마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1996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4학급2학년: 인문 8학급>자연 6학급3학년: 인문 11학급>자연 5학급학생 수남 808명(54%)>여 702명(46%)진학률전체 61%, 전문대학 20%, 대학교 41%백석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1992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2학급2학년: 인문 6학급=자연 6학급3학년: 인문 6학급=자연 6학급학생 수남 695명(54%)>여 601명(46%)진학률전체 52%, 전문대학 12%, 대학교 40%백송고등학교설립 구분사립 (2012년 고양여고->백송고 변경)과정/계열1학년: 공통 5학급2학년: 인문 4학급>자연 1학급3학년: 인문 4학급>자연 1학급학생 수남 324명(79%)>여 87명(21%)진학률전체 76% 전문대학 47%, 대학교 29%백신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1994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4학급2학년: 인문 8학급>자연 5학급3학년: 인문 10학급>자연 6학급학생 수남 795명(53%)>여 692명(47%)진학률전체 63%, 전문대학 24%, 대학교 39%세원고등학교설립 구분사립 (1990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0학급2학년: 인문 4학급=자연 4학급3학년: 인문 4학급=자연 4학급학생 수남 446명(53%)>여 395명(47%)진학률전체 61%, 전문대학 19%, 대학교 42%안곡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2008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2학급2학년: 인문 7학급>자연 5학급3학년: 인문 8학급>자연 4학급학생 수남 671명(53%)>여 595명(47%)진학률전체 68%, 전문대학 37%, 대학교 31%일산 대진고등학교설립 구분사립 (1995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3학급, SW교육과정: 2학급2학년: 인문 7학급>자연 6학급>SW교육과정 2학급3학년: 인문 7학급<자연 8학급학생 수남 831명(54%)>여 702명(46%)진학률전체 58%, 전문대학 13%, 대학교 45%일산동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1994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2학급2학년: 인문 6학급=자연 6학급3학년: 인문 7학급>자연 5학급학생 수남 676명(54%)>여 570명(46%)진학률전체 76%, 전문대학 30%, 대학교 45%, 국외 1%저동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1996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4학급2학년: 인문 8학급>자연 5학급3학년: 인문 10학급>자연 6학급학생 수남 804명(53%)>여 706명(47%)진학률전체 94%, 전문대학 31%, 대학교 64%저현고등학교 (자율형공립고)설립 구분공립 (2011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2학급2학년: 인문 5학급<자연 7학급3학년: 인문 5학급<자연 7학급학생 수남 596명(55%)>여 485명(45%)진학률전체 63%, 전문대 10%, 대학교 53%정발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1997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3학급2학년: 인문 10학급>자연 5학급3학년: 인문 9학급>자연 5학급학생 수남 782명(54%)>여 670명(46%)진학률전체 64%, 전문대학 24%, 대학교 40%주엽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1994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5학급2학년: 인문 8학급>자연 7학급3학년: 인문 10학급>자연 6학급학생 수남 869명(54%)>여 738명(46%)진학률전체 75%, 전문대학 25%, 대학교 50%중산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1997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3학급2학년: 인문 8학급>자연 5학급3학년: 인문 8학급>자연 5학급학생 수남 737명(54%)>여 640명(46%)진학률전체 65%, 전문대학 25%, 대학교 39%, 국외 1%풍동고등학교설립 구분공립 (2008년 개교)과정/계열1학년: 공통 10학급2학년: 인문 6학급>자연 4학급3학년: 인문 6학급>자연 4학급학생 수남 548명(54%)>여 467명(46%)진학률전체 71%, 전문대학 28%, 대학교 43%일산지역 일반고 특색 프로그램 안내■ 과학중점학교일산동고, 주엽고, 백신고, 정발고과학중점학교는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등 4과목을 Ⅰ과정과 Ⅱ과정까지 배울 수 있고, 과제연구를 병행하기 때문에 희망 전공과 관련한 심화 학습이 가능하다. 우리 지역에서는 일산동고와 주엽고, 백신고와 정발고가 과학중점 연구학교로 지정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일반계 고등학교 자연과정 학생이 3년 동안 이수하는 과학·수학 과목은 전 과목의 30% 정도지만 과학중점고에서는 45% 이상을 이수하게 된다. 주엽고와 일산동고는 2011년도부터 과학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도 입학생이 졸업하는 시점까지 과학중점고로 지정돼 있다. 백신고와 정발고는 2016년 경기도형 고양시 과학중점고로 선정돼 2020년까지 과학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 학교고양국제고+중산고 : 과제연구-사회, 미술덕이고+일산동고 : 문예창작 전공실기, 영화 감상과 비평, 비교문화, 화학실험대화고+대진고+주엽고 : 과제연구-사회, 중국어회화, 생명과학실험, 고급수학저현고+풍동고 : 과제연구-과학, 체육전공실기백석고+저동고 : 과제연구-과학, 사회과학 방법론저동고+정발고 : 문예창작 전공실기, 사회과학방법론백신고+백마고 : 사회과학 방법론, 과제연구 2016-11-19
- “점심시간에 즐기는 문화공연, 학교생활이 즐거워요~” 대학입시를 위한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 뿐 아니라 고교 시절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에도 주목한다. 대학에서는 성적과 비교과 활동이 적절히 어우러진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노력한다. 숫자로 나타나는 성적 외에 학생들의 재능이나 열정 또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심분야의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자율동아리가 늘어나고 있다.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의 진로만큼 다양하며 자율에 맡긴 활동이기 때문에 자발성이 돋보인다.대화고(교장 권오섭)자율동아리인 ‘Do Be 콘서트’는 학생들 스스로 콘서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동아리로 2015년 2학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학교에서 즐기는 학생 문화 만들어11월 11일, 대화고에서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소박한 콘서트가 열렸다. 수능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험을 앞둔 선배들을 위해 자율동아리 ‘Do Be 콘서트’(지도교사 송원석)에서 마련한 공연이었다.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풍선에 달아 공간을 꾸미고 이벤트로 경품 증정 행사도 진행했다. 또한 단 한 곡이지만 진심을 담아 ‘그대여 걱정하지 말아요’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선배들을 격려하고 싶은 후배들의 마음과 이를 고마워하는 선배들의 마음은 학교 로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Do Be 콘서트는 학생 스스로 만든 학생을 위한 콘서트다. 콘서트 기획부터 포스터 제작, 섭외, 공연장 준비와 공연까지 모두 학생들이 스스로 진행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20분 정도 진행하는 콘서트로 현재까지 12회의 공연을 펼쳤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의 협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거나 트럼펫 연주, 뮤지컬 공연, 선생님들의 찬조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공연이라 다소 투박하고 공연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 때도 있지만 보는 사람도 참여하는 사람도 모두 함께하는 콘서트로 인기라고 한다. 또한 어느새 두 해에 걸쳐 콘서트를 계속 열다보니 점심시간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화콘서트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Do Be 콘서트에서 기획 총괄 역할을 맡은 2학년 우인범 학생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Do Be 콘서트가 내년에도 후배들에게 이어져 좋은 문화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미니인터뷰조용우(기획)공연을 위해 선생님과 학생들을 만나 섭외를 하며 조율을 하다 보니 섭외 능력도 길러졌고, 대인관계도 넓어졌답니다. 친구들이 공연 소감이나 후기를 전해줄 때 보람을 느껴요. 박소현(포스터)공연 일정에 맞춰 포스터 제작을 했는데 디자인 고민을 많이 했죠. 이런 경험들이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선영(방송)1학년부터 3학년이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별로 없는데 콘서트를 통해 한 자리에서 모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특히 지난해 선생님들의 공연과 선배들을 위해 준비한 오늘 공연은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우인범(콘서트 기획 총괄)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선생님과 선배님들,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홍경록(노래)중학교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무대에 서곤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는 시간들도 재미있고, 생생한 악기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좋아요. 이솔기(피아노)실용음악과 진학을 목표로 피아노를 치고 있는데 콘서트 무대를 통해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대화고 피아노맨으로 활동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김경태(첼로)준비한 노력에 비해 친구들이 과분한 칭찬과 격려를 해줘서 항상 고맙지요. 처음 공연을 시작했을 때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제 스스로 무대를 즐기며 즐겁게 참여하고 있어요.김예준(바이올린)바이올린 독주도 하고 협주도 해보면서 첫 콘서트부터 오늘 12회까지 꾸준히 참여해 왔습니다. 친구들의 박수와 환호, 다들 좋아해주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2016-11-19
- 수능 응원 메세지 무더위 이기고 공부한 만큼 반드시 꿈을 이룰 거야!영익이형~ 지난 여름 많이 더웠지? 그 더위를 참고 도서관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 시험을 보고 나면 형이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다 하면 좋겠어. 시험에 합격을 꼭 해서 형이 가고 싶은 대학교에 꼭 가기를 바랄게. 대학에 가면 시간이 많으니까 고등학교 때 바빠서 못했던 일들도 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을 거야.지금은 시험 준비를 하느라 많이 힘들겠지만 열심히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면 시험 준비 때문에 피곤하고 힘든 일은 모두 잊을 수 있을 거야. 대학에 가서는 좋은 일들만 생기고 나쁜 일은 하나도 없기를 바랄게. 영익이형과 한빛고 친구 형들, 누나들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 수능시험 보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면 시험에 꼭 합격할 수 있을 거야. 나도 형이 수능시험을 잘 봐서 대학에 합격하길 매일 기도해줄게.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형의 꿈을 꼭 이루면 좋겠어! 한빛고 태영익형 파이팅! 지산초 4학년 정민주(11세) 군마두청소년수련관에서 만났던 모든 수험생에게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 늘 너희들을 기억하고 응원하는 쌤들이 힘내서 시험 잘 보라고 메시지를 남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석을 잘 다져준 청소년 운영위원회 1기, 큰 축제 무대에서도 기획과 진행 등 모든 일을 척척 잘해낸 ‘비상구’, 열심히 캠페인 활동을 펼친 ‘Volun-up(발룬업)’, 후배들에게 모범이 돼 준 ‘Youth Porter(유스포터)’ 멤버들과 많은 자치 동아리 소속 학생들, 너희들 모두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고 다음 주에 있을 시험에서 다들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어.작년에는 서로 얼굴 많이 보고 그랬는데 올해는 너희들이 고3이라 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지. 수능 끝나면 우리 실컷 보자. 쌤들은 늘 여기 있으니까 오다가다 힘든 일이 있거나 얘기 상대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들러. 마지막으로 힘내라는 말과 함께 괜찮다는 말 해 주고 싶구나. 수능이 끝이 아니고 시작임을, 늘 새로운 시간은 다가온다는 것을 기억하며 ‘괜찮다’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얘들아, 모두 힘내라!!!-마두청소년수련관 희경, 승섭 & 아라 쌤- 항상 성실했던 만큼 원하는 결과를 꼭 얻기를!지난 1년간 네가 걸어온 길의 마지막 발자국을 확인하는 수능시험 날이 다가오는구나. 지금 명재가 얼마나 떨리고 긴장될지 너무나 잘 알기에 너에게 힘을 주고 싶어 이렇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게 됐네. 너를 보니 예전에 고3 수험생이던 시절이 떠올라. 이모도 너와 똑같이 수능 시험을 치러 봤잖아.아는 건 알아서 정답! 모르는 건 찍어서 정답! 헷갈리는 건 운이 좋아 정답! 그렇게만 된다면 원하는 점수가 꼭 나올 거야. 네가 아는 게 정답이라 생각하고 시험에 임하렴. “항상 성실하게 하면 원하는 것만큼 얻을 수 있어”라고 네 엄마가 항상 말씀하셨지. 성실히 공부한 사람은 반드시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으니 시험을 못 쳐서 원래 점수보다 낮게 나오면 어떡하나 하고 미리 불안해할 필요는 없어. 수능시험 날 맑은 정신으로 문제 잘 풀고 잘 찍는 게 최고니까 수능 전날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 하렴. 명재 네가 생각하기에 그동안 충분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것이니 다른 잣대로 애써 걱정을 만들지 말고. 항상 차분하고 듬직했던 네 모습을 지켜봐 왔기 때문에 너에게 진짜 중요한 11월 17일 바로 그날도 아주 잘 해낼 거라 이모는 믿는다. 금촌고 김명재 화이팅!주부 정지연(34) 씨준성아, 지금껏 공부하느라 너무 고생했다. 이제 며칠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내고! 너는 할 수 있어. 하나님께서 준성이를 지켜주셔서 이제까지 배우고 공부한 것들 모두 잊어버리지 않고 생각나게 해주실 거야. 떨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침착하게 시험 잘 보렴. 부모님도 할머니도 고모도 옆에서 널 응원한다. 사랑해!~ 파이팅!~ -나희숙 고모가 - 대학생 되면 삼촌이랑 맥주 한 잔 하자 지원아, 고3이라고 가족 모임에도 나오기 쉽지 않은 널 보며 많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던 1년이었다. 이제 그 끝이 보이는구나. 삼촌은 말이야, 수능을 치르고 나서 후련하기도 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어. 그만큼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1년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 조카는 미련도 후회도 남지 않길 바랐으면 하는 맘이다.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야. 삼촌, 그리고 가족들이 모두 응원한다. 대학생 되면 삼촌이랑 시원한 맥주 한 잔 하자. 파이팅! 일산동 성재훈 씨삼수는 하지 말자~^^조카~ 재수를 한다고 했을 때 이모는 많이 걱정도 됐었어.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보다 그 과정이 힘들고 외롭고 지칠 때가 많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 이모도 그랬거든. 그래도 시간은 지났고,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이 인생에서 짧은 한 순간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매번 최선을 다해 지내야겠지. 그날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라. 삼수는 하지 말아야지. 그지? 조카~ 파이팅이다. 덕이동 안정운 씨 2016-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