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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을 꺼내 그림책 만들어 봐요 혼자 끼적이다가 문득 책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인생 살면서 그림책 한권 내보자 싶기도 했을 것이다. 이제 그 꿈을 실현시켜 주고자 고양시 사업의 일환으로 주엽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김중석 작가와 만드는 인생 그림책’을 기획했다. 책 만들기가 꿈이 아니라 현실로 이루어지는 공간. 그 기회를 거머쥔 그녀들을 찾아가 보았다.‘이상’을 풀어 용기 내 이번 교육에 참가이 프로그램은 책의 도시 고양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아주 특별한 고양시민 창작 학교’ 중의 일환으로 10회 강의를 통해 수강생 본인의 인생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 교육은 <아빠가 보고 싶어>, <나도 자존심이 있어!>, <주먹 곰을 지켜라> 등 다양한 그림책을 그린 김중석 작가가 지도하고 있다.오늘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6명. 이들은 하나같이 제대로 된 그림책을 만들어 본 적이 당연히 없다. 수강생들은 이제까지 그림책을 사랑하는 독자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음속에 묶어 두었던 이상을 풀어 용기를 내 이 교육에 참가했다. 그림책 중에서도 인생을 돌아보며 스토리를 만들고 그 스토리에 어울리는 장면들을 그리는 ‘인생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었다.‘인생 그림책’을 만들기 위한 과정은 우선 몇 개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수강생들은 과거를 더듬어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써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한두 장의 스케치북에 작은 사이즈로 이야기의 그림을 개략적으로 그리는 ‘손톱그림’ 작업을 한다. 그 다음은 책의 크기로 스케치를 하고 도화지에 직접 그림을 그린다. 마지막 작업으로 그림을 스캔해서 편집을 거쳐 책으로 인쇄한다.이 과정 중에서 수강생들은 막 손톱그림 작업을 끝냈고 책의 크기만큼 도화지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작업들을 하고 있었다.내 인생 돌아보며 스토리를 찾아 더욱 의미내 인생의 한 과정이 책의 내용 속에 있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수강생들은 얘기한다. 그럼, 수강생들의 책 속엔 어떤 인생이 담겨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어렸을 적 호기심에 불장난을 했었죠. 그런데 그 불씨가 담 쪽으로 옮겨 붙은 거예요. 저는 무서워서 도망갔고 결국 엄마가 저를 찾아서 돌아 왔어요.” 박희옥(파주 금촌)“어릴 적에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손이 크다(씀씀이가 크다)’라는 말뜻을 ‘손(신체의 부위)이 크다’로 잘못 이해한 것을 스토리화 했어요.” 이명희(고양 행신동)“제가 길을 잃기 일쑤인데 목적지와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그래서 멀리 공항까지 간 적이 있었어요.” 송영희 (파주 금촌)“둘째 아들과 어렸을 적에 놀러 갔는데 아들을 잃어버리고 놀란 마음으로 다시 찾은 기억을 이야기로 만들었죠.” 유정선 (고양 일산동)이제까지 수강생들의 책 내용들은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사건이나 다른 사람과는 다른 본인의 특징을 이야기로 다루기도 했으며 자신 인생철학을 담기도 하였다. 살아온 인생 전체를 책 한 권으로 표현할 수 없지만 ‘인생 그림책’은 과거 자신의 경험을 추억하는 중에 인생 전체를 되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인생 그림책’이 완성되면 주엽 어린이 도서관 ‘꼼지락 꼼지락 그림책 갤러리’에 전시되며 작은 출판 기념회도 가질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김중석 작가“전문가들도 2~3년 정도가 걸리는 그림책을 10주 만에 만드는 것은 대단한 일이예요. 그림책을 만들 때 처음에는 무척 힘들어 하지만 책이 완성되면 모두 좋아합니다. 책을 만들 때는 무엇보다도 스토리가 좋아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그대로 다 쓰면 재미가 없지요. 자기가 겪었던 경험의 스토리에 각색을 필요로 합니다.”정혜선 수강생(고양 주엽 1동)“전 늘 어딘가를 가고 싶어 했지만 심한 멀미로 버스 타는 것이 힘들었어요. 어린 시절 버스와의 무서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스토리로 만들었어요. 책이 나오면 인생에 남길 수 있고 내 아이에게 보여 줄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러나 짧은 기간 안에 스케치 작업을 하는 것은 힘들었어요.박희옥 수강생(파주 금촌)“머릿속에 스토리가 있는데 막상 글로 옮기려니 표현하기가 어려웠죠. 그때마다 선생님께서 조언해 주셨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이 교육을 받으면서 그림책 작가들이 위대해 보였어요. 내 인생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경험도 됐어요. 나에게 선물을 주는 것 같아요.”김수민 수강생(서울 부암동)“저는 길에 대해 삶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스토리를 써봤어요. 사람들은 모두 길을 가지요. 샛길로 빠지면 다시 돌아와야 하지 않나요? 이번 생이 아니면 다음 생에 도착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하물며 사람들이 길을 갈 때 꼭 도착해야 되나요? 이번 그림책은 단순화된 그림으로 무게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했어요. 스케치를 반복해서 계속 그리는 작업은 힘들었어요. 늘 독자 입장에 있다가 나의 이야기가 책의 형태로 묶여져 나온다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권주심 wntla@hanmail.net 2016-12-10
- 쌀로 빚는 다양한 변주곡 ‘떡’에 함께 빠졌어요~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건강과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떡을 빚었다. 집안 대소사나 손님 접대에 빼놓지 않던 떡이지만 요즘에는 빵맛에 길들여져 단골 떡집이란 말조차 생소해졌다. 하지만 주엽동에 소리 소문 없이 단골이 많은 떡집이 있다. 윤태희(50), 전성민(46) 부부의 ‘미담 떡’이 그곳이다.우연히 만난 떡 명장에게서 기술 전수 받아아내 전성민씨는 지난 ‘제10회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에서 앤티크 스타일의 커피 잔에 앙금플라워 떡을 선보여 소상공인 부문(명장부) ‘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 명장부에서 입선했으며, 2014년 ‘제9회 고양음식축제 품평회’에서 최우수상 등 참가한 대회마다 창의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남편 윤태희씨도 ‘제10회 고양음식축제 품평회’에서 대상을, 2012년 농림수산부에서 주최한 ‘제6회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 일반부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팀으로 참가해 입선한 바 있다.“떡을 만드는 장인들은 대부분 몇 십 년, 적어도 10여 년 넘는 경력자들이에요. 저희는 사실 그에 비하면 경력도 짧은데 좋게 봐 주신거지요(웃음).” 운이 좋았던 것이라 겸손해 하지만 ‘미담’의 문을 연 지 7년 여 ‘남다른 떡’을 만들기 위한 부부의 노력이 들여다보인다.떡과는 거리가 먼 직업을 가졌던 부부가 함께 떡을 빚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다. 남편 윤태희씨는 20여 년 공직생활에 몸담았었고, 아내 전씨는 빵 만들고 요리하기 좋아하는 평범한 주부였다. 남편이 퇴직하기 전 아내는 취미로 제과 제빵을 배우러 다녔고 우연히 클린턴 대통령 방한 때 떡을 공급한 ‘예문병가’ 대표를 알게 됐다.“그때 ‘예문병가’의 떡을 보고 반했어요. 떡도 이렇게 예술적일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죠.”그렇게 떡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아내 전씨는 마침 ‘예문병가’에서 직원을 구한다기에 선뜻 발을 들여놓게 되었단다. “그런데 그곳 실장님이 이직을 하시면서 제가 얼떨결에 기술을 전수받게 됐어요. 사실 떡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쌀 씻는 것부터 시작해서 1~2년 심부름을 하다시피 하면서 오랜 시간 투자를 해야 하는데 실장님이 급히 나가셔야 하는 상황이라 빨리빨리 제게 기술을 알려 주셨어요. 저로서는 결과적으로 행운이었죠.”미담의 모든 떡은 부부 두 사람의 손으로 직접 만든다~“남편은 직장생활을 20년만 하고 다른 일을 하겠다고 목표를 정했어요. 마침 남편이 목표했던 20년 직장생활을 마무리 짓고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다 부부가 함께 잘할 수 있는 ‘떡’에 꽂혔죠.”‘미담’은 쌀 미(米), 담백할 담(淡)을 써 ‘보존제나 여타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재료로 담백하게 만든 떡’을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부부는 일체 다른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물과 설탕, 소금만으로 맛을 낸 담백하고 깊은 떡을 만들고 있다. 또 한 가지 모든 떡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주인장의 손으로 만든다는 것이 미담의 모토다.그래서 미담의 떡은 유효기간이 하루다. “하루가 지난다고 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 집 떡은 대부분 하루가 지나면 굳습니다. 며칠 지나도 말랑한 것은 보존제가 들어갔다는 것이고 심지어 오래 두었는데도 상하지 않았다고 하면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무언가를 넣었다는 이야기죠. 물과 소금, 설탕만 넣고 떡을 만들면 하루가 지나면 굳어 식감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남편 윤태희씨는 처음엔 손님들이 이런 것을 이해하지 못해 고개를 갸웃하는 경우가 많았단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정직함을 알아주는 손님들 대부분 ‘미담’의 단골이 됐다.“두 사람이 직접 다 만들기 때문에 많이 만들 수도 없고 만드는 양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요. 처음엔 저희도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로드 숍으로 오픈해 판매했는데 재고도 남고 다양한 떡을 만들어 내놓으려니 힘도 들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 단골고객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자리를 옮겼죠. 이곳에서는 로드 숍처럼 떡을 판매하지 않고 주문 떡만 받고 강의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요.”2016 명장대회 출품작떡이 만들어지는 기본 프로세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떡 클래스’주문과 떡 강의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담’은 여느 떡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진열대도 없고 떡도 없다. 이른 아침 주문한 떡을 만들고 오후에는 배송이 완료되기 때문에 떡집이라기보다 베이킹 스튜디오 같은 모습이다.“떡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바닥에 곡류가 담긴 그릇들이 있고 좀 정신이 없죠. 떡을 만들려면 그럴 수밖에 없고요. 하지만 저는 그런 모습을 좀 탈피하고 싶어서 스탠딩 작업대를 만들고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을 철저히 지키려고 합니다.”쌀 씻기를 담당한 남편은 잡티 하나라도 없도록 하기 위해 쌀을 1시간에 걸쳐 씻는다. “너무 깔끔한 것이 지나쳐 힘들어요”라며 웃는 아내 전성민씨는 “주로 기본 떡은 남편이, 저는 앙금플라워를 맡아 작업하죠. 떡 만드는 것이 힘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부부가 함께 하기 딱 좋은 직업인 것 같아요”라고 덧붙인다. 을 주로 좋은 재료로 세일 없이 당일 생산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고 덧붙인다.‘미담’의 떡은 품질 좋은 고시히카리 품종의 농협 쌀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고압스팀 찜기에 쪄내 쫀득하고 담백하다. “저희는 모두 국산재료만 사용한다고 말씀드리진 않아요. 가격 대비 질 좋은 수입 농산물을 엄선해 사용하기도 하지요. 그런 점은 손님들에게도 솔직하게 말씀 드리죠.” 이런 이유로 특별한 마케팅 홍보가 없어도 한번 방문한 손님은 다시 찾는다.서울경기 북부지역 앙금플라워 교육장이기도 한 ‘미담 떡’의 앙금플라워 수업은 타 지역에서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부부가 함께 하다보면 싸우기도 많이 싸우게 돼죠(웃음). 저는 작업할 땐 몰두하는 성격이라 온갖 재료를 다 늘어놓기 일쑤고 첫째도 둘째도 청결, 정리정돈이 철칙인 남편은 치우느라 정신없으니까요. 그래도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시너지 효과는 몇 배예요. 떡을 만드는 일이 노동인데 힘쓰는 일은 남편이 전적으로 맡아 기본적으로 떡을 다 만들어주면 저는 그것을 좀 더 예쁘게 상품화하는데 치중하지요. 역할 분담이 딱 되니까 힘도 덜 들고요.”아내의 말에 남편은 “직접 우리가 다 하니까 떡집의 규모를 늘릴 수도 없을 뿐더러 그럴 생각도 없어요. 지금처럼 정직하게 떡을 만들고 맛있게 드셨다는 손님들이 계시면 그것으로 족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유지되는 것이 저희 부부의 꿈입니다”라고 말한다. 미담 떡은 그날 만든 떡은 그날 배송이 원칙이지만, 먼 거리 배송의 경우 냉동시켜 택배발송도 가능하다. http://blog.daum.net/crystal70, 주문 문의 031-919-1001 2016-12-10
- 이번 겨울 몸보신은 ‘양고기 어때!’ 차가워진 바깥 날씨에 운동량도 줄고 덩달아 면역력도 떨어지기 쉬운 요즘. 바야흐로 몸보신의 계절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육류가 살짝 지루하다면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대표적인 전통 보양식으로 사랑 받고 있는 양고기 한번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일산지역 양고기 전문점을 찾아가 보았다.몇 해 전부터 독특한 풍미와 쫄깃한 육질로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양고기. 양고기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주고 오장을 보호하며, 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는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당뇨, 몸의 독성해소, 양기회복, 해독작용, 피부미용 등에 효능이 있으며 항암물질인 CLA가 함유되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양고기는 양갈비 부위를 통째로 숯불에 구워 먹거나 작게 잘라 양꼬치 형태로 구워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과거에는 양고기 특유의 질감과 냄새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양고기가 소개되어 언제부터인가 대표적인 식도락 메뉴가 되었다.양고기 전문점 ‘야마사와’일산 서구 대화공원 사거리에 위치한 양고기 요리 전문점 ‘야마사와’는 참숯 양고기구이 전문점이다. 호주 청정지역에서 목초를 먹고 자란 양고기를 항공 직송으로 공수해 판매하는 ‘야마사와’는 냉동이 아닌 생 양고기만을 취급한다. 양갈비는 물론 양꼬치까지 모두 저온 숙성, 보관된 생 양고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나지 않을뿐더러 그 맛이 신선하며 매우 부드럽다.이곳의 대표 메뉴는 어깨 부위인(삭제) 생 양갈비와 생 양꽃등심. 생 양갈비(->양꼬치 로 수정)는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워 처음 양고기를 접한 초보자들이 먹기 좋다. 양 한 마리당 소량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인 생 양꽃등심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술안주로 각광 받는 생 양꼬치는 매일 영업 전 손으로 일일이 손질해 하루 400개 분량만을 준비해 둔다고 한다. 살짝 구운 또띠야 위에 야채를 올리고 특제 소스를 곁들이면 맛의 조화가 환상적이다.고급스러운 양고기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일본인 주인장이 직접 고른 일본 맥주와 고급 사케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야마사와‘만의 특징. 일본 고급 맥주인 산토리 생맥주는 양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사케의 경우 센킨 제품 중 최고봉으로 불리는 ‘센킨 잇세이 준마이다이긴죠’와 ‘센킨 클래식 준마이다이긴죠’ 등 최고급 센킨 시리즈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에서 제일 인기 있는 나베시마 제품의 사케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아늑하고 넓은 실내 공간 덕에 가족 또는 연인, 회사 회식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밤 12시(매일)위치: 일산 서구 대화동 2170-2연락처: 031-913-2266양꼬치 전문점 ‘김가방 양꼬치’양고기 애호가가 늘어난 데는 우리 입맛에 맞는 중국식 양꼬치 전문점들의 역할이 컸다. 고소하고 쫄깃한 양꼬치를 통해 양고기의 세계로 빠져든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일산 동구 애니골에 위치한 ‘김가방 양꼬치’는 중화요리에 정통한 중국 교포가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양고기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뉴질랜드와 호주산 어린 양을 사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 맛이 더욱 담백하다. 양다리나 양갈비를 통째로 굽는 통구이 요리는 이 식당의 대표 메뉴 중 하나. 신선한 맛을 위해 예약 즉시 초벌구이에 들어가 40분 후에 손님상에 차려지는데 참숯으로 구워내서 그런지 고기의 풍미가 두 배다. 양꼬치는 10여 가지 식재료를 갈아 만든 가루양념소스에 찍어 먹는데 고소한 향내와 쫄깃한 식감이 손을 자꾸 가게 만든다.양꼬치를 안주 삼아 중국 맥주인 칭따오 한 잔 마시는 것도 별미다. 중국 교포가 운영하는 만큼 중국식 곁들임 메뉴도 맛깔스럽다. 찹쌀가루로 바삭하게 튀긴 꿔바로우는 탕수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깐풍기나 해파리냉채, 중국식 온면과 호남식 볶음밥도 양고기와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밤 2시(매일)위치: 일산 동구 풍동 631-3연락처: 031-905-9289파주 야당동 ‘양고기 마을’‘양고기 마을’은 양갈비만을 취급하는 참숯 양고기구이 전문점이다. 일산지역에서는 이미 양고기 애호가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기도 하다. 육질이 신선한 양갈비가 참숯을 만나 노릇하게 구워지면 쫄깃한 식감에 담백한 맛이 더해 미각을 자꾸 자극한다. 양고기도 소나 돼지고기처럼 부위에 따라 맛과 육질이 조금씩 다르다.보통 양갈비살과 어깨살, 정강이 살이 가장 많이 쓰이나 이 중 양갈비살 부위는 살결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위다. 별다른 양념 없이 구워먹어도 맛있지만 ‘양고기 마을’에서는 핫소스와 된장, 소금 등 소스를 제공한다. 구운 양갈비에 입맛에 맞는 소스를 살짝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이 밖에도 또띠야를 곁들여 먹는 방법이 있는데 숯불 위에 또띠야를 살짝 구워 야채와 함께 싸먹으면 그 또한 별미다. 각종 김치와 장아찌 등 정갈한 반찬도 제공된다. 양갈비의 마지막 코스는 얼큰한 수제비. 다소 느끼할 수도 있는 고기 요리의 후식으로 제격이다. ‘양고기 마을’은 양갈비 포장 판매도 가능하다. 양갈비 1인분(200g) 22,000원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매일)위치: 파주시 야당동 469-64연락처: 031-941-3328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6-12-10
- 가족과 이웃과 함께, ‘꽃보다 아름다운 고양시민’이 내 딛는 진짜 민주주의를 향한 발걸음 지난 12월 3일 일산문화공원에서는 박근혜퇴진고양운동본부 주최로 고양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박근혜 방빼! 퍼레이드’ 거리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시민풍물단의 풍물공연을 선두로 민주노동당 소속 송영주씨가 트럭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구호를 선창했습니다.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일산문화공원에서 백석동까지 중앙로 1개 차선을 걸으며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거리 행진을 마치고 백석역에 도착한 시민들은 이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지런히 지하철 3호선에 몸을 실었습니다.유모차를 끌고, 아기를 안고 나온 가족, 학교 모임이나 공동체 모임을 통해 이웃과 함께 나온 시민들 모두 한 목소리로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을 외쳤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인 ‘일산아지매’에서는 이날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생수와 핫팩, 간식 등을 무료로 나눠주었습니다. 2016-12-10
- “친구들과 다른 길 걸어도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어 행복해요” 지난달 열린 ‘2016 FID in Seoul’(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에서 일산 정발고 2학년 박지윤 학생이 고등부 1위를 수상했다. 이 행사는 (사)한국 실용무용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벨리댄스협회가 주관했으며 서울시와 상명대학교가 후원했다. 박지윤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국내외 벨리댄스 대회에 참가해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꿈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박지윤양을 만나 보았다. 아름답고 화려한 춤의 매력에 빠지다벨리댄스는 이집트와 터키 등 이슬람 문화권에 널리 퍼져있는 3000년 역사를 가진 춤이다. 전신을 고루 움직이는 춤으로 몸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베일과 윙 때문에 더욱 화려해 보인다.지윤양이 벨리댄스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라고 한다. 무용에 관심이 많아 어려서부터 한국무용과 발레 등을 꾸준히 해왔다. 우연히 엄마와 함께 벨리댄스 공연을 본 후 아름답고 화려한 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무대 위에서 윙을 날리며 춤을 추는 벨리댄서들이 정말 예뻐 보였어요. 공연도 신나고 화려했죠. 정말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그 전까지 열심히 해 온 발레와 한국댄스를 모두 그만두고 벨리댄스만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죠.”그렇게 시작한 벨리댄스를 지윤양은 9년째 추고 있다. 집과 학교, 연습실을 오가며 춤을 추는 것이 삶이 됐다. 학교가 끝나면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 압구정동 연습실까지 달려가 수업을 듣고 평균 6시간 이상 연습을 하고 돌아온다. 방학 때면 아침부터 연습실로 가서 12시간씩 춤을 추기도 한다. 일반고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학업에 매진하는 것처럼 지윤양 또한 춤에 전념하며 꿈을 향해 가고 있었다.지윤양은 “벨리댄스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전문 댄서가 되기 위해 배워야할 춤동작이 끊임없이 많다”며 “날마다 열심히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실력을 키우는 일이 쉽지 않아 연습을 하루도 거를 수 없다”고 전했다.국내외 대회 참가하며 수상 경력 쌓아지윤양은 벨리댄스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대회에 나가 수상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국내 대회에서는 고등부 1위 수준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집트나 대만, 중국에서 열린 세계대회에도 해마다 참가하는데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흘란와사흘란페스티발에 참가해 2위에 오른 경험도 있다. 지윤양은 이집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3번 이상 참가했는데 벨리댄스의 본고장인 만큼 보고 배울 것이 많았다고 한다.“벨리댄스의 본고장이라서 그런지 벨리댄스를 즐기는 사람도 많고 춤의 분위기가 한국과는 많이 달랐어요. 현란함과 우아함, 절제미가 함께 공존하는 춤을 보면서 저도 나만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배를 노출시키는 벨리댄스 의상은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일반인들에겐 의상의 노출이 더 부각될 수 있지만 사실 벨리댄스는 춤과 음악, 의상과 무대가 조화를 이뤄야하는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지윤양은 “의상은 공연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중요시 여긴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공연에 맞는 무대 의상을 일일이 만들거나 작업을 해주는 엄마가 그래서 더욱 고맙다”고 전한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벨리댄스를 해왔기 때문에 배를 노출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프로답게 말했다.사람들의 시선과 박수 소리 즐겨내년이면 벨리댄스를 시작한 지 10년째가 되는 지윤양은 하고 싶은 것을 해왔기 때문에 한 번도 후회하거나 방황해 본적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지금도 새로운 것을 배우며 벨리댄스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한다. 친구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걸어도 무대에 서면 사람들의 시선과 박수소리를 즐기는 영락없는 ‘프로’ 댄서였다.지윤양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지금까지 벨리댄스를 배워왔다”며 “나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묵묵히 도와주시는 엄마와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아빠, 또 자신의 스승인 안유진 교수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2016-12-10
- “쓰고, 짜고, 찍고. 우리 손으로 한편의 뮤직드라마 완성됐어요! (자유학기제 리포트)올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학생 참여 활동 중심 교육으로 오전에는 교과별 주제수업을, 오후에는 자율 선택 프로그램과 봉사, 동아리 활동과 진로 관련 활동을 하면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지역 중학교 학생들의 자유학기제 현장을 생생히 담았다. ‘드라마 제작반’은 신일중학교(교장 설석환)의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프로그램 중 하나다. 국어 교과 내용과 연계된 수업으로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콘티를 짜고, 역할을 정해 한 편의 드라마를 영상으로 완성하는 시간이다. 아직은 서툴고 어설프지만 호기심과 의욕으로 똘똘 뭉쳐 열심히 드라마를 찍는 그 열정만큼은 베테랑 부럽지 않은 신일중 ‘드라마 제작반’ 수업 현장을 찾았다.머리 맞대 한편의 드라마 완성하는 시간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열심히 의논하고 맞춰보는 학생들. 월요일 오후 신일중 ‘드라마 제작반’ 수업 현장이다. ‘드라마 제작반’은 신일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어 교과 내용과 연계된 수업으로 학생들이 직접 대본과 콘티 작업을 하고 스마트 폰으로 촬영, 편집해 드라마 한 편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을 맡은 오현화(국어과) 교사는 ‘1기와 2기로 나누어 진행되다 보니 시간이 충분치 않아 뮤직 드라마라는 짧은 형식의 영상물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모둠별로 노래를 정해 개사를 하는 등의 내용을 입혀 시나리오를 쓰고, 내용에 어울리는 장면을 만들어 음악에 맞춰 구성하고 각자 역할을 맡아 연기와 촬영, 편집까지 뮤직드라마 한편을 완성해 보는 수업’이라고 전했다.8차시, 16시간 동안 열리는 수업에서 오현화 교사는 학생들의 각본 쓰기와 촬영을 위한 장면을 찍는 데 필요한 대사, 동작, 음향 등의 세부적인 것을 기록하는 콘티 작업을 도왔고, 영상물을 제작하는 이론과 실제적인 작업에 대한 것은 외부 강사가 맡았다. 외부 강사는 오 교사가 경기영상과학고 재직 중에 가르쳤던 제자이며 현재 대학에서 영상 관련 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드라마 제작반 학생들이 영상물을 만드는 사전, 실제 그리고 사후제작 세 단계의 작업을 할 때 필요한 이론과 촬영기법 그리고 음향과 자막을 넣어 편집하는 방법의 지도를 담당한다. 마지막 시간에는 모둠별로 만든 영상물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모든 수업이 마무리된다. 성취감 느끼며 서로 새로운 모습 볼 수 있어5차시 수업이 이루어지는 오늘은 콘티 작업을 마무리하고 실제 촬영에 들어가는 날. 촬영에 앞서 1교시에는 모둠별로 뮤직 드라마의 내용을 소개하고 찍을 장면을 선생님께 점검받으며 마지막으로 서로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리고 2교시에는 모둠별로 복도, 교실, 운동장 등 각자 촬영할 장소로 흩어졌다. 촬영하는 동안 학생들은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것을 실제로 찍어보며 수정과 보완을 거듭했고 때로는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의견이 갈리기도 하고 또, 생각보다 멋진 결과에 감탄하며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오 교사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들이 의도한 대로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해내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며 ‘국어 수업시간에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던 학생이 촬영감독으로 카메라를 잡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학생들의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볼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학생과 교사 모두 처음 하는 경험이라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1기와 2기를 진행하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점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수업시간에는 할 수 없는 경험을 해 본다는 것이 의미가 있고, 이런 경험이 아이들이 2, 3학년에 올라가 국어 시간에 시나리오를 배우거나 UCC 제작 등 다른 활동을 할 때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이 계기가 돼 학생들이 영상에 좀 더 관심을 두게 되고, 다른 상황에서 다른 일을 할 때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Mini Interview“드라마와 영상물 보는 것을 좋아해서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게 됐습니다. 클로즈업이나 쇼트 컷 같은 촬영기법과 단계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에서 과학 UCC를 제작한다거나 과제를 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좀 더 긴 드라마를 제작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짧아서 아쉽지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1학년 2반 안진영 학생-“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인데 그저 보는 상황이 아닌 제작하는 입장이 돼보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드라마를 직접 찍는 게 좀 어려울 것 같기도 했는데 친구들과 같이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하는 것들이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이런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콘티를 짜서 드라마를 만든다는 게 재밌을 것 같아 신청한 수업인데 기대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워요. 외부에서 강사 선생님이 오셔서 여러 가지 전문 지식을 알려주시고 또, 무엇보다 친구들과 같이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함께하면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경청해야 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수업시간보다 실습하는 시간이 좀 적다는 것이 아쉽습니다.”-1학년 5반 김준태 & 안성진 학생-“드라마 제작에 관해 관심이 있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만들면서 서로 더 알게 되고 많이 친해지게 된 것 같아요. 함께하는 활동이라 책임감도 느껴지고, 내가 맡은 역할을 하면서 자신감도 생겼어요. 시간이 많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드라마를 정말 좋아하고 UCC 편집에 관심 있어서 한번 직접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 했어요. 처음에는 ‘정말 우리가 드라마를 찍을 수 있을까?’ 했는데 직접 해보니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또, ‘드라마가 이렇게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힘들게 완성되는구나’도 알게 됐고 친구들과 같이하면서 서로 협동하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학년 5반 강채연 & 신다형 학생-“이제껏 보기만 했던 드라마를 직접 찍어본다는 게 실감 나지 않았는데 해보니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어요. 시간이 짧아서 아쉬운 생각도 들었지만요. 드라마 촬영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게 되었고 친구들과 사이도 더 돈독해진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1학년 1반 김동현 학생- 2016-12-10
- “호기심 많은 아이들 과학실험하며 과학에 흥미 더 갖길 바라죠!” 대진고 ‘E.O.S(이오에스)’는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매월 2회 초등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실험 수업을 진행하는 동아리다. ‘E.O.S(Enjoy Our Science)’라는 이름처럼 과학을 좋아하고 실험을 즐기는 학생들이 모여 자신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가르치고 또, 직접 아이들에게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올 1월부터 도서관 재능기부 수업을 시작했다. 초반 몇 차례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며 많이 배우고 즐거웠다는 그들. 내년에는 좀 더 발전된 수업으로 과학에 대해 더 많이 알려주고 싶다는 그들을 만났다. 도서관 과학실험 재능 기부 동아리‘E.O.S’는 지난해 하반기에 결성된 대진고등학교 과학실험 자율 동아리다. 과학을 좋아하고 실험을 즐기는 학생들이 모였고, 자신들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어린 학생들에게 알려줄 기회를 갖고자 올해부터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재능기부 수업을 시작했다.과학을 좋아하고 그와 관련된 실험에 흥미가 많지만 학교나 다른 곳에서 실험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간단한 실험이라도 할 수 있고 또, 그것을 통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단다.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수업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아이들이 직접 실험을 해보고 그 실험 결과에 관해 얘기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아이들 눈높이 맞는 과학실험 진행1, 2학년 30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회원들은 먼저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험 주제를 찾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인터넷 과학실험 사이트 등을 참고해 일 년 동안 수업할 내용을 리스트로 만들고, 10명씩 세 조로 나눠 돌아가면서 한 번씩 수업을 맡았다. 진행자를 정하고 남은 조원들은 PPT를 만드는 등의 수업 준비를 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수업 당일 진행자는 준비된 자료로 수업하고, 다른 팀원들은 아이들이 실험을 잘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돕도록 했다. 격주로 열리는 수업은 먼저 주제와 학습목표, 수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아이들에게 실험이 어떻게 진행될지 추측해 보게 하고 본격적인 실험을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실험 후에는 모둠별로 아이들에게 결과를 발표하게 하고, 실험에 따른 과학이론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그런 후 간단한 퀴즈 맞히기 게임으로 수업을 마무리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보람도 커어린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은 분명 부담감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1년을 돌아보면 도리어 많이 배우고 또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단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실험 주제를 찾는 일,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그만큼 수업시간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집중시키는 일, 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말로 설명을 바꾸는 일 등 대부분이 처음 접해보는 일이라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부분들이 수월해졌고 또 초반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점점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어린아이들이라 호기심과 상상력이 많아 창의적인 질문도 많이 하고, 실험 후 발표도 적극적으로 하며 새로운 사실들을 배워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고. ‘실험이 아이들에게 과학에 더 많은 흥미를 갖게 한다는 느낌과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들을 알려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뿌듯했다고 한다.2017년에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과학실험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라는 ‘E.O.S’. 올해 처음 시작한 활동이라 때때로 실수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내년에는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 더욱 발전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실험 수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고 바람이란 다. Mini Interview“과학실험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봉사활동 하는 동아리를 만들었는데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낯도 좀 가리고 말도 잘 못하는 편인데 아이들과 만나면서 그런 점이 많이 달라졌고 아이들이 서로 발표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볼 때 참 뿌듯했어요. 어린 학생들이라 수업 시간에 집중을 좀 못할 때가 있는데 내년에 동아리를 이끌어갈 후배들이 그런 점을 보완해 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학년 10반 최소현(동아리 회장) 학생- “처음에는 좋아하는 분야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활동하면서 알려주는, 소통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낯을 가리고 소극적인 저 자신이 조금 바뀌게 된 것 같아요. 또 동아리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겼습니다. 내년에 활동하는 후배들이 동아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활동을 했으면 좋겠고, 아이들과의 소통뿐 아니라 동아리 내 회원들 간의 소통에도 더 힘썼으면 합니다.” -2학년 12반 조성식-“중학교 때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를 했는데요, 그때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받은 느낌과 배운 점이 많아 고등학교에 와서도 그런 봉사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E..O.S’의 강점은 처음 준비하는 과정부터 진행하는 과정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수업 중에 아이들에게 항상 ‘왜 이렇게 될까?’를 질문하며 답변을 이끌어내거든요. 아이들이 실험하면서 신기해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내년에는 동아리 회원들끼리 서로 실험에 대해 더 의논하고 그 내용을 숙지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해요.”-1학년 2반 김효민 학생-“과학실험을 하고 싶었는데 별로 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아쉬운 맘이 많아 중학교 때부터 이런 과학실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고등학교에 이런 동아리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것에 조금은 자신 없어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막상 해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즐거워요. 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라 과학실험을 너무 크게 생각해 그 과정을 끌어내는 것을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그것을 끌어낼 수 있도록 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해보며 그 답을 찾아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1학년 13반 김성욱 학생- 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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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드론도 ‘훨~훨’, 내 꿈도 ‘훨~훨’ 몇 년 전부터 한국에 불어온 드론 열풍. 어린이날 아이들이 갖고 싶은 선물 순위에 손꼽힐 만큼 인기가 높지만 조종을 해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드론을 조종하는 일이 절대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여기 탄탄한 조종 실력으로 지난 3년 연속 전국드론대회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벌써 3년째 교내에 드론반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백석초 윤경환 교사와 그의 제자들을 만나 그 비결을 직접 들어 보았다.기본기 교육에 많은 시간 투자‘씽~씽!’ ‘쌩~쌩!’목요일 오후 3시 30분 백석초등학교(교장 양숙자) 체육관. 한 무더기의 드론 부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체육관 한 켠을 가득 메운다. 오늘은 방과 후 드론 수업이 있는 날. ‘설치된 두 개의 장애물을 피해 날아라!’, 오늘 아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책상과 걸상으로 만든 장애물 사이로 드론이 부딪힐 새라 아이들이 조종기를 신중하게 움직인다.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입니다. 흔히 호버링(Hovering)이라고 하는데요.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채 움직임 없이 공중에 떠있는 상태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요. 만일 이 단계를 제대로 밟지 않고 그대로 넘어가면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게 돼요.”윤 교사는 드론을 가르칠 때 첫 단계인 ‘호버링’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앞, 뒤, 오른쪽, 왼쪽 호버링 교육만 6주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이 과정에서 처음에 관심을 가졌던 아이들이 많이 포기합니다. 사실 출력 정도가 각기 다른 네 개의 모터를 세심하게 조정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요. 인내심과 집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하지만 이 첫 번째 과정만 무사히 넘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어떤 장애물도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자전거 배울 때 중심 잡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듯이 드론도 마찬가지다. 드론을 공중에 정지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 네 개 모터의 패턴을 명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확실히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자율성을 주어야 흥미를 잃지 않아요”호버링 교육이 끝나고 나면 두 번째 단계로 장애물 코스 연습에 들어가는데 윤 교사는 이 단계부터 모든 것을 철저하게 아이들 자율에 맡긴다. 엄격했던 호버링 교육 때와는 아주 대조적인 교육방식이다. “선생님! 오늘은 어떤 장애물부터 연습할까요?” 호기심으로 가득한 눈으로 아이들이 묻는다.“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부터 하세요!” 난이도에 따라 각기 다른 모양으로 배치한 두 개의 장애물. 윤 교사는 학생들의 드론 실력과 경력에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장애물에 도전해 보도록 내버려 둔다. “아이들을 나눠서 장애물에 도전하도록 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장애물을 가지고 먼저 연습하도록 하는데, 말하지 않아도 자기 수준에 맞는 장애물을 결국 찾아서 연습을 하게 되더라고요.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실력을 보다 탄탄하게 쌓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너무 엄격하게 나눠서 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드론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기본기와 자율성! 이 학교 수상 실적의 비결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현장이다. 백석초 드론반은 2014년 첫 개설된 이후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전국 학생 실내모형항공기 대회, 영재창의 과학 드론 경진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해마다 빠짐없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본을 중시하고 자율성을 존중할 때 아이들의 능력이 최대치로 발휘될 수 있다는 윤 교사의 소신이 일궈낸 성과이기도 하다.안전교육과 이론이 먼저 돼야백석초 드론반은 매 학년 초마다 새로운 회원을 선발한다. 모집보다는 선발이란 단어가 정확한 표현인 이유는 아이들이 드론을 배우기에 앞서 사전 필기시험을 통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험은 아니지만 드론을 배우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안전교육과 전기 및 조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그것입니다. 예를 들어 쿼드콥터(모터가 네 개인 드론)의 경우 배터리의 크기가 1셀로 보기에는 매우 작지만 세심하게 다루지 않으면 심할 경우 폭파할 정도로 매우 예민한 물체입니다.” 간혹 언론에서 접하게 되는 드론 안전사고는 대부분 충분한 안전교육과 드론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부터 비롯된다.하지만 백석초 아이들은 드론을 만져 보기 전에 안전교육은 물론 과학적 이론을 충분히 교육 받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드론을 흥미롭고 신중하게 다룬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드론은 정밀조종 연습을 목적으로 한 실내용인데 언뜻 보기에는 장난감 같아 보이지만 이 기종을 제대로 마스터만하면 다른 종류의 드론은 쉽게 다룰 수 있게 된다고 한다.“드론을 이용한 정밀조종력을 배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조종 분야에 있어 자동비행 기능이 발전하면서 사람의 손으로 하는 정밀 조종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세계를 보면 미세 조종능력이 위급한 비상상황 등에 빛을 발하고 대처능력이 뛰어남을 종종 목격하죠. 드론 등을 통해 무선조종을 배운 아이들이 앞으로 이를 어떤 식으로 미래 산업의 도구로 활용하게 될지 기대가 큽니다.”윤경환 교사가 말하는 초보자 드론 고르기 TIPS!윤 교사는 드론 입문용으로 네 개의 모터로 비행하는 ‘쿼드콥터’가 가장 적당하다고 말한다. 윤 교사는 “대각선 방향 모터 간의 거리가 100mm 내외로 일명 팜(Palm)급이라고 하는데 모터에서 나오는 출력량이 지나치게 크지 않아 떨어져도 아이들에게 큰 부상을 주지 않지요”라며 “실외용보다는 실내용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한다.윤 교사는 또 “프로펠러 보호가드가 있는 제품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가드가 없으면 프로펠러가 쉽게 깨지거나 아이들이 다칠 위험이 있다”며 “초보자는 배터리의 용량도 작은 것이 좋다. 3.7 볼트 정도의 출력을 낼 수 있는 배터리가 적합한데 이보다 출력이 큰 것은 모터 파워가 커져 속도가 빨라지면서 위험 요소도 커진다”라고 말했다.현재 일산지역 학교에서 드론 무선조종을 가르치는 곳은 백석초가 유일하다. 보통 드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인터넷 동아리 등을 통해 배우는데 국내 최대 드론 커뮤니티(cafe.naver.com/dronplay)가 대표적인 드론 커뮤니티. 기초 입문강좌부터 직거래장터까지 다양한 정보가 가득할 뿐더러 각 지역별 모임에 찾아가면 드론을 직접 배울 수도 있다.김강유(6학년)“예전에 드론을 혼자 할 때 보다 친구들과 같이 배우니 한결 재밌어요. 여러 번 연습을 통해 공간 인지력은 물론 자연스레 과학 지식도 쌓여요. 쉬는 날엔 친구들과 함께 드론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이상헌(6학년)“지난번 대회에 나갔을 때 자꾸 실수를 했어요. 빠르게만 날리려 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아 천천히 차분하게 조종했더니 어느새 순위권에 들어가게 됐어요. 대회에 나갈수록 실력이 느는 내 자신을 볼 때 기분이 좋아져요.”김채은(6학년)“어릴 때 아빠와 함께 무인 헬리콥터를 조종해 본 적이 있는데 어느 날 드론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학교에 드론부가 생긴다는 소식에 너무 기뻐 바로 등록했어요. 대회에 나갈 때 엄청 긴장 됐지만 막상 도전해보니 즐거운 경험이었어요.”이희수(2학년)“세 살 때 아빠와 처음으로 무선조종 모형소형헬리콥터 운전을 해봤어요. 그런 다음 곡예비행 2016-11-10
- 기사 쓰고 방송하는 우리는 청소년 기자단! 최근 촛불집회에서 청소년들의 명연설이 화제다. 자신의 의견을 대중에게 설득력 있게 표현할 줄 아는 일. 집회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 어디에서나 필요한 일일 것이다. 말 또는 글로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일도 연습이 필요하다. 기사작성은 논리적인 말과 글을 표현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청소년 기자단을 육성, 현재까지 모두 2600여명의 기자를 배출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기사, 방송 등 다양한 매체 통해 기자 활동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청소년들을 위한 인터넷 매체 ‘미디어 경청’(www.goeonair.com)을 출범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디어 경청’은 도내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미디어 매체이다. ‘미디어 경청‘의 핵심 군단은 바로 ‘미디어 경청기자단’.도내 학생들로 구성된 기자단은 교육 관련 내용 등을 취재해 기사 또는 방송 등을 통해 세상과 소통 중이다. 현재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만 해도 무려 2600여명. 이들은 인터넷신문, 방송, 팟 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청소년미디어센터 ‘꿈을 터 Dream’(의정부시 옛 도교육청 북부청사 위치)을 개국해 기자단들의 활동 범위가 방송으로까지 더욱 확대됐다.학생들은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방송 운영 전반을 심의 결정하는 자치기구 ‘청소년방송운영위원회’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아이들이 제작한 ‘뉴스’, ‘TV on-Air’ 등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도내 초·중·고생에게 생생하게 전파된다. ‘미디어 경청’은 경기도내 13~18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참여하고 싶은 학생은 ‘미디어 경청’ 홈페이지(www.goeonair.com)에 들어가서 회원가입만 하면 활동이 가능하다.평소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었거나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은 도전해 볼만하다. 기자단 활동을 통해 미래의 직업을 간접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주제의 기삿거리를 취재하면서 사고의 폭도 넓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취재나 방송에 관심은 있으나 글쓰기에 자신 없는 청소년들도 용기를 내보자. 기자가 작성한 글이 홈페이지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보면 글쓰기 표현이 서툰 학생도 ‘미디어 경청’ 활동을 통해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다.기사작성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자가 1차로 작성한 글은 먼저 ‘미디어 경청’의 관리자에게 송고된다. 관리자는 맞춤법과 주제와 기사의 내용 일치 및 일관성, 적절성, 기사와 사진의 조화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기자에게 수정사항을 정리해서 보낸다. 교정사항을 전달 받은 담당기자는 이를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홈페이지에 올린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논리적 사고의 형성과 자신만의 색깔 있는 의사 표현법, 글쓰기 실력 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시 기자단을 모집하고 있는 ‘미디어 경청’에서 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다음은 현재 일산지역에서 ‘미디어 경청기자단’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학생들과의 인터뷰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취재 중인 그들을 만나 활동 뒷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박예진(발산중 2학년)중제목: 기획부터 취재까지 ‘자기 주도적’“기사를 쓰는 것이 처음엔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니 그 안에서 내 생각도 표현할 수 있고 독자들과의 소통도 가능하고 좋은 점이 아주 많아요.” 초등시절부터 기자단 활동을 계속 해온 박예진 학생은 “‘미디어 경청’에서의 기자 활동은 자기 주도적 성격이 강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기획하고 취재하고 글을 작성하는데 그런 부분이 좋아요”라며 ‘미디어 경청’의 장점을 강조했다.“기자단을 하면서 생각하는 범위가 예전보다 훨씬 넓어진 것 같아요. 보통 연예기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양한 주제로 관심 분야가 확대, 세상을 보는 시야가 자연스레 넓어졌어요”라는 박양은 이제 기삿거리를 찾기 위해 뉴스부터 챙겨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얼마 전 도교육청 행사 때 처음으로 영상촬영을 통한 취재를 해보았어요. 발로 직접 뛰며 현장을 취재해보니 더 재밌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이 현장으로 나가 좋은 기사를 발굴해 보도 하고 싶어요.”장소예(정발중 1학년)중제목: 자유학기제 맞아 진로 적성 좋은 실험대“어릴 적 꿈이 방송기자였는데 그 직업이 과연 내 적성에 맞는지 궁금했었어요. ‘미디어 경청’에서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기자라는 직업의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장소예 학생은 “얼마 전 촛불집회에 나가 집회 참가자를 인터뷰 했는데 기자처럼 취재도 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이 일이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 했어요”라고 강조한다. “처음엔 학교 안 행사를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했는데 학교 밖 행사에 가서 직접 발로 뛰어 취재를 해보니 더욱 박진감 넘치고 재밌었어요. 지금은 학교뿐 아니라 나아가 고양시, 도교육청 행사, 사회적 이슈 등까지 제 관심의 범위가 확대 되었네요”라고 말하는 장양은 자유학기제를 맞아 누구보다도 열심히 자신의 진로 적성을 찾아가고 있다. “스스로 기삿거리를 생각해보고 내가 전하고 싶은 소식을 전달하는 일들이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논리적 사고력과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김민지(한내초 6학년)중제목: 학교 안으로부터 학교 밖까지 관심 폭 확장“취재라는 일이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잖아요. 인터뷰를 통해 친구들뿐만 아니라 언니, 오빠 등 다른 학년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도 폭넓게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김민지 학생은 “전 학교 행사에 관심이 많은데 가끔 주변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알리고 싶어요.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12시간 동안 6학년 아이들만을 위한 캠프가 학교에서 열린 적이 있었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 기사를 썼고 다행히 조회 수가 많아 기뻤어요”라며 “취재에 앞서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합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훑어보면서 키워드 아이디어를 찾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김양은 “가끔은 학교 밖으로 나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취재를 하기도 하는데 넓은 세상을 보고 쓰는 일이 즐거워요”라며 “글쓰기를 통해 나의 생각을 보여줄 수 있어서 ‘미디어 경청’활동이 즐거워요. 친구들도 이곳에서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확인해보는 도전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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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발전과 우리 교육의 미래를 위해 일한다! 해마다 학년 초가 되면 모든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한다. 학교운영위원은 학교 발전 및 학교 운영과 관련된 일에 적극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리고 학교 안 울타리를 넘어 학교 밖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직체로 움직인다. 고양시에 있는 초·중·고의 학교운영위원들의 숫자는 1600여명으로 이들이 함께하는 모임이 바로 고양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다. 고양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이하 고양시 학운협)는 2000년에 설립돼 현재 16기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를 위해 일하는 조직고양시 학운협은 학교 교육 발전과 교육 정보 공유를 위해 고양시 초‧중‧고의 운영위원들이 모여 2000년 설립했으며 올해로 16년을 맞이했다. 고양시에는 83개의 초등학교와 41개의 중학교, 37개의 고등학교가 있으며, 이곳에 1600여명의 운영위원들이 참여한다. 학교운영위원은 초‧중등 교육법에 의해 구성된 법적 기구로, 최근 학교 자율화와 단위학교 중심의 다양한 교육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학교운영위원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양시 학운협은 지난 5월 16대 이재후 회장을 선출했고, 42명의 회원들이 임원진으로 참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고양시 여성 청소년들 중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여성위생용품을 지원했다. 업체로부터 여성위생용품을 후원 받아 모두 87명의 학생들에게 6개월분을 택배로 발송해주었다. 또한 ‘행복한 미래교육포럼’과 함께 매달 학부모를 위한 교육 강연회를 진행하며, 이밖에도 학교에서 진행되는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학교 현장과 발 빠르게 소통하고 있다. 지역 모든 아이들 잘 지키고 교육시키겠다는 마음우리 교육은 4.16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정책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14개 지역의 교육감들이 모여 ‘4.16 교육체제’를 선포했다. ‘4.16 교육체제’는 입시와 경쟁의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살리고,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학교 교육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 현장은 달라지고 있다. 이런 변화를 많은 학부모와 공유하기 위해 학운협에서는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를 초빙해 정책 변화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이재후 협의회장은 ‘미래를 꿈꾸는 학교, 함께하는 학운협’이라는 모토로 학운협을 이끌고 있다. 이 협의회장은 “교육의 올바른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학교 현장과 학부모님에게 이를 잘 전달하는 것이 학운협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앨범, 교복, 급식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고양교육청과 고양시로부터 학교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 발전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지역의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품고 우리 아이들을 잘 지키고 교육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양시 학운협의 모든 행사는 고양시와 경기도의 공모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 임원진들은 학생과 학부모, 학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은 고민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16일 대입 정시모집 설명회 및 일대일 맞춤 현장 컨설팅 진행참가자 전원 정시모집 배치표와 정시모집대비 전략자료집 증정고양시 학운협에서는 12월 16일 201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대비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고등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만든 행사다. 보여주기 사업을 위한 설명회가 아니라 고양시 학생과 재수생,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최고의 입시전문가로 대성학력개발 이영덕 연구소장을 초빙했다. 또한 현장에서 일대일 정시 지원 컨설팅도 진행한다. 대학교육협의회 및 일선 고등학교의 진로진학 교사로 구성된 15명의 전문가들이 2017학년도 대입정시 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맞춤형 입시상담을 해 줄 예정이다. 일대일 컨설팅 사전 예약은 선착순 마감된 상태로 현장에서 추가 접수를 받을 계획으로 컨설팅 희망자는 수능 성적표와 학생기록부, 현장신청서를 준비해야 한다. 고양시 학운협에서는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 정시모집 배치표와 정시모집대비 전략자료집, 대학별 모집요강, 기념품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일시 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오후 2~6시장소 킨텍스 제1전시장3층 그랜드볼룸문의 http://blog.naver.com/gyscc1 또는 www.gyscc.kr 2016-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