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3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범시민대책위 “백지화가 답이다!” VS 고양시 “사업 취소 불가”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위치한 골프장 증설을 두고 해당 업자와 시민단체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당 지자체인 고양시가 그 동안 시민단체가 꾸준히 요구해왔던 시장의 직권으로 증설 사업 취소를 요구한 것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히며 사업절차를 진행해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인접한 고양정수장 오염 우려가 ‘쟁점’해당 사업이 문제가 된 부분은 새로 증설될 골프장이 고양정수장과 인접해 농약을 뿌릴 경우 수질 오염을 초래하고 더불어 인근 농지의 지하수 고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산황동 골프장 증설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의(이하 범대위)는 “정수장 바로 옆에 골프장이 세워지는 사례는 전국에 유일무이하다. 골프장 증설 예정 부지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양 정수장은 고양시 일대와 파주 운정, 교하 등의 지역민들이 이용하는 수돗물로 오염시 주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골프장 증설 계획은 2013년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녹지 보존 등의 이유로 도시계획 입안 제안이 부결됐으나 골프장 측이 ‘친환경 골프장 개발’로 사업 내용을 변경, 2014년 7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승인 받았다. 이어 2015년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고양시에 제출했으나 범대위측은 사업자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비산농약에 의한 고양정수장 오염, 행정 절차의 정당성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고 있지 않다며 시와 함께 공동 검증단을 구성해 해당 평가서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범대위 VS 고양시와 환경청 ‘첨예한 입장차’하지만 공동 검증단은 범대위와 고양시간 참석주체의 범위(사업자 참여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공전을 거듭하며 시작부터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해당 사업의 협의기관이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이 “더 이상 검토를 미룰 수 없다”며 “공동 검증단 구성 여부에 상관없이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범대위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후 골프장 증설 논란은 범대위와 고양시의 갈등 구조로 더욱 확산되었으며 최근 고양시가 그동안 범대위측이 꾸준히 요구했던 ‘시장 직권으로 사업 철회’에 대해 ‘불가’ 입장을 최종 밝히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범대위 “시장은 공약을 지켜라!”최근 고양시는 “적법하게 결정된 사항으로 직권 취소를 위한 명확한 폐지사유가 없으며, 환경권 침해여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범대위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5일 ‘시장의 직권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범대위측 관계자들의 농성 현장을 무력으로 철거해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단식농성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재준시장이 시장후보로 선거유세 당시 ‘골프장 증설을 허가한 당국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으면서 왜 이제와 입장이 바뀌었는지 궁금하다. 깨끗한 물을 마시는 시민의 권리에 대해 이시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지하수 고갈 ‘없다’ VS ‘있다’골프장 농약 사용으로 인한 인근 정수장 오염 논란과 별도로 범대위측은 골프장 지하수 사용으로 인한 인근 농지의 지하수 고갈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지난 14일 골프장 지하수 사용량 모니터링 실시 결과 허가범위를 초과한 지하수 사용 등 위반사항이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골프장과 인근 농가의 지하수 사용량은 하루 457㎥로, 개발 가능한 937㎥ 범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하수 고갈 가능성은 희박하나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범대위측은 “고양시가 제시한 지하수 사용량 중 골프장은 1일 355톤까지 사용한다. 주민 사용량은 농업용수를 포함할 경우 정량 계량이 불분명함에도 모호한 수치로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반박했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12-20
- 그냥 넘기기 섭섭하다면 바로 여기~ 오는 12월 22일은 1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동지다. 우리 조상들은 동지를 아세(亞歲) 혹은 작은설이라고 불렀다. 동지팥죽을 쑤어 먹어야 나이를 1살 더 먹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선조들은 동짓날이 되면 동지 빔을 해 입고 액운을 쫓아주는 붉은 팥으로 팥죽을 쑤어 먹으며 새해의 안녕을 빌었다고 한다. 예전처럼 팥죽을 직접 만들어 먹진 못하지만 그냥 넘기기 섭섭하다면 우리 동네 입소문난 팥죽집을 찾아보자.백석동 ‘정동(丁東)팥집’찹쌀떡과 호두 고명만으로 팥죽 본연의 맛 살려설마 이 길에 입소문 자자한 그 팥죽집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적한 도로가에 위치한 정동팥집. 정동이란 이름은 ‘풍경이 울리는 소리’라는 뜻의 丁東이다. 모던한 외관만으로는 팥죽집이라기보다 카페 같은 분위기의 이곳은 이제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마니아들이 많다. 丁東이란 이름처럼 편안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도 좋지만 이곳의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100% 국산 팥으로 직접 만든 팥죽 맛에 있다. 정동팥집의 팥죽은 팥 알갱이가 그대로 살아있는 옛날방식을 고수한다는 것이 특징. 찹쌀떡과 호두 고명만으로 단팥죽 본연의 맛을 내 한번 다녀간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음알음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오픈 초기에는 주인장의 부모님이 순창에서 직접 농사지은 팥으로만 끓여내다 손님이 늘면서 순창, 문경 산 질 좋은 팥을 구입한다고 한다. 메뉴는 단팥죽, 단호박죽, 인절미토스트가 스테디셀러, 여름에는 우유빙수와 달콤한 수제 팥으로 만든 옛날 팥빙수도 인기다. 또 팥죽의 텁텁함을 덜어내 주는 커피메뉴도 다양하고 주전부리와 팥가루도 판매한다. 올해는 동짓날(22일)과 그 이튿날(23일)까지 동지팥죽을 준비할 예정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로 86(일산 레고직판장 옆)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무문의: 031-907-3450후곡마을 ‘해리 팥 칼국수’옛날 어머니가 쑤어준 고향의 맛후곡 16단지와 외환은행 사이 골목길에 자리 잡은 ‘해리 팥 칼국수’집은 구수한 팥죽의 본 고장 전라도의 맛을 자랑하는 팥죽집으로 입소문 난 곳이다. ‘해리’라는 이름은 전라도 고창 해리읍을 의미하며 이 집 주인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세련된 외관은 아니지만 푸근한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이곳. ‘해리 팥 칼국수’에서는 팥 특유의 구수한 맛이 일품인 전남 고창 해리읍 특산물 팥만을 사용해 예전 어머니가 쑤어주던 전통 팥죽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새알팥죽 못지않게 이 집의 인기 메뉴인 팥 칼국수는 쌀알 대신 칼국수를 넣어 만들어 먹던 전라도 지방의 전통음식이다. 그래서 새알팥죽을 찾는 손님도 많지만 전라도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팥 칼국수 단골 마니아들의 발길이 잦다. 언제가도 편안하고 푸근한 분위기에서 맛보는 팥죽 한 그릇, 동치미와 함께 나오는 팥죽은 묽지도 되지도 않은 적당한 농도의 팥 국물에 적당히 퍼진 쌀알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탱글탱글 쫀득한 찹쌀 새알을 더하면 ‘팥죽의 참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529 대화프라자상가 111호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동절기), 매주 일요일 휴무문의: 031-913-8797장항동 ‘빨간콩’경북 예천産 팥으로 만든 옛날 단팥죽의 맛일산동구청 맞은편 센트럴프라자에 위치한 ‘빨간콩’은 일산의 단팥죽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 오픈 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인기 비결은 주인장 부부가 내 식구가 먹는 음식처럼 예전 그대로의 맛을 내기 위해 정성을 다하기 때문이다. 이곳을 다녀간 많은 이들이 단팥죽 하면 유명한 삼청동 모 맛집보다 한수 위라고 인정할 정도로 입소문이 난 이곳. ‘빨간콩‘의 단팥죽은 가미하지 않은 순수한 팥의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경북 예천의 질 좋은 팥을 사용하고 고명은 떡 밤 은행 호두 감말랭이를 올려 낸 단팥죽은 예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 맛이다. “체인문의도 있지만 직접 할 수 있는 만큼만 정성을 다해 빨간콩 본연의 맛을 지켜나가고 싶다”는 주인장. 단팥죽도 인기지만 팥빙수도 이것저것 가미하지 않은 옛날 맛 팥빙수로 단골들이 많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풍미가 좋은 단호박죽도 여느 집과 차별화된 맛이 일품, 단팥죽과 단호박죽은 선물용으로 포장주문이 더 많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43-20 센트럴프라자 1층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매월 1회 화요일 휴무문의: 031-903-0069 2018-12-20
- ‘약식동원’ 실천하는 정갈하고 정성 담긴 밥상 날마다 먹기 때문에 소중함을 잊기 쉬운 음식이 바로 집밥이다. 특별한 메뉴, 화려한 상차림 대신 집밥엔 익숙함과 소박함, 정성이 담겨 있다. 외식 메뉴로 집밥다운 외식 메뉴를 찾는다면 장항동에 있는 ‘옹골진칼국수’를 추천한다. 이 집의 국수 메뉴는 황태칼국수와 황태수제비, 황태칼제비, 바지락칼국수, 들깨칼국수 등이다. 황태칼국수는 황태를 우려내 끓여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며, 바지락칼국수는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선보인다. 들깨칼국수는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가 있어 국물까지 다 비울 정도로 고소하다.식사메뉴로는 황태해장국과 황태미역국, 제육덮밥과 비빔밥,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등이 있다. 식사메뉴를 주문하면 주인장이 직접 만든 다섯 가지 밑반찬이 나온다.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 위치해 점심을 위해 매일 찾아오는 단골도 많아 반찬 메뉴를 날마다 달리하고 있다. 차려진 반찬은 맛이 강하지 않고 집에서 만든 음식처럼 심심하다. 메인 음식들도 자극적이지 않지만 먹을수록 집밥다움이 느껴진다. 매장엔 ‘약식동원’이라는 한자어 글씨가 벽에 붙어있다. 약과 음식은 그 뿌리가 같다는 말로 보약을 다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든다는 주인장의 철학이 담겨 있다. 같은 자리에서 5년째 영업을 하는 이 집은 이미 근처 직장인들 사이에서 나름 입소문 난 맛집이다. 평일 점심시간엔 자리가 없을 때가 있으니 점심 시간을 살짝 비껴가거나 오히려 주말에 방문하면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위치 일산동구 장항로 1233 현대타운빌 1층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명절 연휴만 쉼)문의 031-902-8886 2018-12-20
- “오케스트라는 사랑과 나눔을 싣고~”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운동은 음악이 갖는 치유의 힘을 보여준다. 빈민가 아이들은 악기를 익히고 함께 하모니를 맞추면서 희망과 꿈을 가졌다. 가난과 폭력,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아이들은 어느새 음악을 밑거름 삼아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으며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선순환의 본보기가 되었다. 올해 창단한 정발초 소리숲 또한 음악으로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책임, 배려를 가르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말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이웃사랑의 참의미를 실천하였다.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학생·학부모 염원, 학교 지원으로 오케스트라 창단 이뤄 지난 3월 창단한 정발초(교장 안종갑) 오케스트라 소리숲은 학생과 학부모의 오랜 소망이었다. 각자 취미로 악기 하나쯤은 익혀왔지만, 학교 울타리 안에서 하모니를 이루는 오케스트라 활동은 음악으로 한층 성장하는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에 뜻을 함께한 본교 안종갑 교장은 소리숲 창단에 적극 찬성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탄생한 소리숲은 재학생 53명으로 구성, 매주 연습을 거듭해 완성도 높은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창단 첫해임에도 ‘앙상블 디토와 함께하는 고양학생 1000인 콘서트’, ‘제6회 강촌마을 큰찬치’ 등 굵직한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음악을 통한 봉사를 실천해 왔다. 학부모후원회 김선혜 회장은 “개인 레슨으로 단조롭게 악기를 익혀온 아이들은 오케스트라 안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며 황홀한 감동을 느낀다”며 “단원들끼리 관계도 돈독해지고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지휘교사와 파트별 지도강사는 숨은 조력자 새내기 음악동아리 소리숲이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 중 지휘교사와 파트별 지도 강사의 열정을 빠뜨릴 수 없다. 박종문 지휘자와 7명의 지도교사는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단원 하나하나를 지도함은 물론 아침연습과 여름캠프 등 힘든 연습 일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왔다. 단원들이 무대 위에서 주인공으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도운 조력자라 할 수 있다.첫 정기연주회, 쌀기부로 이웃사랑 실천해 정발초 오케스트라 소리숲은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12월 17일 오후 4시, 첫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 5번, 인생의 회전목마,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제4악장, 캐리비안의 해적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반적으로 교내 오케스트라가 예능 경진대회 입상이나 발표회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간다면 이번 소리숲 정기 연주회는 쌀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참교육의 현장이 되고자 했다. 사전 홍보를 통해 이날 모아진 쌀은 인근 복지관에 전달됐다. 학부모후원회 이영미 부회장은 “음악활동이 또 다른 경쟁 활동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음악이 아이들의 지친 일상의 쉼터가 되고, 이번 음악 봉사를 통해 나눔이 아이들 삶에 습관처럼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발초 소리숲은 올해 정기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기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정주원 (4학년, 플루트)학생 3학년 때 플롯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한참 재미를 느낄 때 오케스트라 창단 소식을 듣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됐어요. 혼자 악기를 연주할 때와 다 같이 연주할 때는 하늘과 땅 차이에요. 힘들게 연습하고 처음 무대에 오른 정발 예능발표회 때 무척 긴장했지만, 연주를 마치고 느낀 벅찬 감동을 잊을 수 없어요. 고된 연습 중간 잠깐의 휴식 시간이 꿀맛 같아요.김현서 (5학년, 플루트)학생 좋아하는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권유로 플롯을 배웠고 함께 합주를 해보고 싶어서 소리숲 단원이 되었지요. 저는 아침연습 때 아침잠이 많아 힘들었지만, 중학교에 가서도 오케스트라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요. 강촌마을 큰찬치에 가득 메운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연주활동도 좋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이나연 (6학년, 플루트)학생 저는 마침 오케스트라 활동을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학교 오케스트라 창단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아침연습과 방과 후 연습이 쉽진 않았지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느끼는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요. 특히 친구와 동생들이 함께 하는 활동이라 서로 무척 가까워졌고, 힘들 때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어요. 안종갑 교장 어릴 때 악기연주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힘든 순간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요즘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 활동은 협동심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입니다. 소리숲은 학생들의 열정과 학부모님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정발초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우리 학교는 매년 동전 모으기로 기부를 실천해 왔는데 소리숲 연주회를 통한 쌀기부로 보다 실질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정기연주회 입장권으로 십시일반 모아진 쌀이 이웃돕기의 상징이 되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12-20
- “치킨집 사장님과 소비자 win-win하는 건강한 식용유 없나요?” 대학 입시에서 수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교과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교과 영역에는 각종 대회 참가,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등이 포함되는데 이 중에서 교내 R&E(Research & Education) 활동은 비교과의 ‘대표 선수’라고 할만하다. 봄에 준비를 시작해 여름내 시행착오를 거쳐 최종 결승점까지 달려온 학생들 중 정발고등학교 자연과학 부문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은 최우수상 수상자 송우빈, 이정인, 황사빈, 박도윤 학생을 만나보았다.연구 주제와 이를 선정하게 된 배경은? 논문 제목은 ‘식용유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 연구’이다. 평소에 치킨을 좋아해 그와 관련된 주제를 탐색하던 중 오래된 기름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계속 치킨을 튀겨 판매하는 치킨집 기사와 충격적인 영상을 접하게 됐다. 이에 치킨집이 양심적으로 식용유를 교체하지 못하는 이유가 치킨 단가가 비싸지기 때문이라 생각했고 팀원들은 “음식점의 부담을 덜고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식용유는 없을까?”라는 의문에 이르렀다. 식용유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항산화 물질이 식용유 산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하여 연구를 통해 항산화 물질별 산패억제 효과를 증명하고, 어떻게 항산화 물질을 첨가해야 보다 효율적으로 산패를 막을 수 있는지 밝히고자 했다.연구 과정을 비롯해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실험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하였다. ▲식용유 종류에 따른 산패정도 비교 ▲식용유에 넣은 첨가물(라이코펜)에 따른 산패정도 비교 ▲식용유에 넣은 첨가물(종합 비타민)에 따른 산패정도 비교 ▲첨가물 양에 따른 산패정도 비교이다. 먼저 첫 번째 실험으로 첨가물 없는 식용유(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로 치킨너깃을 튀겨 대조군을 만들었다. 두 번째는 항산화 물질을 첨가해 동일한 조건에서 치킨너깃을 튀겨 산패정도를 측정했다. 항산화 물질로는 라이코펜과 토코페롤을 선택했고 토코페롤은 단독 구매가 불가해 종합비타민으로 대체했다. 마지막으로 첨가물의 양을 조절하며 산패정도를 측정했다. 일정량 이상의 첨가물을 넣을 경우 산패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포화점이 있으리란 예상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실험 결과, 산패속도가 가장 빠른 기름인 카놀라유에 라이코펜과 종합비타민을 첨가하자 산패속도가 현저히 느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모든 산패속도를 비교했을 때 라이코펜의 양을 1g에서 3g으로 늘려 첨가한 기름의 산패속도가 가장 느렸다. 실험 전 설정한 가설과 딱 맞아떨어지는 결과였다.연구 목적과 논문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기름에 항산화 물질(지용성 비타민, 폴리페놀, 토코페롤 등)을 넣으면 기름의 산패정도가 완화됨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이에 가장 효과적으로 산패를 억제하는 첨가물과 첨가방법 그리고 첨가량을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해 최적의 식용유가 시판된다면 자영업자의 부담도 덜고 소비자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한 산패속도가 느린 식용유를 사용하면 기름 사용량이 줄 것이고, 이것은 더 나아가 토양, 수질오염의 원인인 폐식용유의 양을 줄여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어려웠던 점은? 최우수상 수상 비결은? 3종류의 기름과 항산화제, 그리고 치킨너깃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또한 기름 산패를 측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치킨너깃을 튀겨야 해서 급기야는 좋아하는 치킨을 입에도 안 대게 됐다. 실험기간 동안 대략 500개 정도의 치킨너깃을 튀긴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정확한 산패도 측정을 위해 산가측정기계가 필요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산가측정지로 대체한 것이다. 산가측정기계로 보다 정교한 수치를 얻었다면 그래프화해서 논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처음 문헌을 통해 알게 된 ‘항산화 물질이 기름의 산패를 막는다’는 이론을 우리 힘으로 증명해 내서 기쁘고, 반복적이고 끈기를 요하는 실험을 성실히 진행해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미니 인터뷰>박도윤 학생 비용적인 문제로 실험이 계획보다 축소 진행된 것이 아쉬웠고, 산가측정기계 없이 산가측정지 색깔로만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수업시간에 경험하기 힘든 자기주도 학습을 학술제를 통해 체험한 점은 큰 수확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능동적인 사고능력이 생긴 것 같아요.황사빈 학생 우리가 계획한 실험을 학교의 지원으로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초안은 아이들과 함께 설계하고 꼼꼼한 작업에 자신 있는 제가 보고서 쓰기를 맡아서 했어요. 돈이 부족해 실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합니다. 저는 과학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논문을 쓰고 싶어요.송우빈 학생 다음에는 식품관련 연구가 아닌 IT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싶어요. 초반 주제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제가 제안한 주제가 선정돼서 기뻐요. 학생 신분으로는 연구 주제와 소재, 재료 면에서 제약이 많은데 전문연구원이 돼서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맘껏 하고 싶어요.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12-20
- 학부모가 함께하고 직접 선정했다! 우리 지역 우수 진로 체험처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가 올 한해 양질의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한 지역 우수 진로 체험 기관 20여 곳을 선정, 발표했다. ‘자신맘만 고양e-체험처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선정 과정에는 학부모가 직접 체험처에 동행해 프로그램을 평가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자신맘만’은 ‘자유학년제에 대해서 신중한 맘(엄마)들이 만족한 체험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수체험처로 선정된 지역 기관 및 협회, 학원 등 올 한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어떠한 진로체험을 제공했는지 체험처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수 체험처는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호에는 ‘카페 플랫비’와 ‘고양안무가협회’를 소개한다. (관련기사 1247호부터) ✓ 자신맘만 고양e 체험처 ③ 카페 플랫비 - 정영미 대표‘바리스타’의 매력 느껴볼 수 있는 곳 Q. 카페 플랫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카페 플랫비’는 한국 커피& 와인문화원 일산서구센터로 교육은 물론 카페를 병행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Q. 진로체험을 제공하게 된 계기는요?커피 문화가 확산되면서 조명 받고 있는 커피 바리스타 직종에 대한 교육과 진로 방향을 알리고, 올바른 커피 지식을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Q.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카페 플랫비에서 체험하게 될 직종은 ‘바리스타’입니다. 바리스타는 이제 외식산업에서 새로운 전문 직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교에선 전공 과정도 개설돼 전문적으로 커피 교육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프랜차이즈, 무역상, 교육자, 컨설턴트 등 다양한 사회적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입니다.카페 플랫비에서는 원두커피 산지별 특성과 맛을 분석해보게 됩니다. 또한 핸드드립체험, 에스프레소 추출, 나만의 카페 메뉴 만들어 보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Q. 진로 선택 시, 청소년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해주신다면요?현대 사회는 다양한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적성에 맞는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경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부모인증단 평가> -김윤경 학부모알차게 진행된 이론 교육과 체험, 안전교육도 잘 돼바리스타에 전반에 대한 이론수업이 알차게 진행됐다. 쉬는 시간 없이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뉘어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 머신 체험을 교체해서 진행함으로써 만족도가 높았다. 수업 뿐만 아니라 안전교육도 잘 이뤄진 점도 높게 사고 싶다. ✓ 자신맘만 고양e 체험처 ④ 고양안무가협회 - 임미경 협회장무대 위 주인공, 무용수를 경험해보는 시간 Q. ‘고양안무가협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2012년 출발한 고양안무가협회는 고양시 출신 우수 무용수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무용수들과 함께 고양시 문화 예술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곳입니다. 고양국제무용제를 비롯해 고양청소년예술단 공연, 고양예술제 공연, 정기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Q. 진로체험을 제공하게 된 계기는요?하루 종일 앉아서 늘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장이 필요할 거라 생각됐습니다. 고양안무가협회는 진로체험을 통해 그 장을 제공함과 동시에 무용수에 대한 직업탐구도 같이 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Q.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무대 위 가장 빛나는 무용수에 대한 직업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용수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용수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공연을 구성하고 진행하고 무대에 올라가는지, 무용수 외에 무용수를 빛나게 하는 직업은 무엇이 있는지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Q. 진로 선택 시, 청소년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해주신다면요?누구든지 자신만의 재능과 꿈이 있다면 절대 숨겨두지 마세요. 주변 멘토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고요. 자신의 꿈과 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부모 인증단 평가> 임미경 학부모자신을 돌아보며 힐링할 수 있었던 곳 체험처가 일반 학생들이 접해볼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분야를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과 장소였다.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활동을 하다 보니 잠시나마 아이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2018-12-20
- “얼굴엔 연탄 검댕이 가득했지만 마음만은 행복했던 하루” 코끝이 찡하게 시려오는 추운 겨울, 마음을 함께 나누려는 이웃들의 소식은 언제나 훈훈하다. 특히 오마중학교(이하 오마중) 2학년 4반 학생들이 펼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주위 어른들과 이웃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토요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마중 2학년 4반 학생들은 화전동 두 가정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 반이 되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4반 친구들이 곧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고 오래도록 기억될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보고자 모두가 함께 계획했다고 한다.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연락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십시일반 모아 11만 7천원을 전달, 화전동 동사무소 인근 2곳 가정에 연탄 500장을 배달했다. 4반 학생들은 “추운 날씨에 손끝이 시리고, 연탄이 생각보다 무거워 나르기 힘들었어도 의미 있는 시간이자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은 단순히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었다”며 “진정한 배려와 봉사의 마음은 물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우리 4반은 공부, 예체능 모두 못하는 것이 없는 완벽한 반이었다. 다른 반 친구들도 저희 반에 오고 싶어 할 만큼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4반이었다”며 “행복했던 2학년을 마무리하며 소중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 기쁘고, 우리의 우정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12-20
- 전공에 대한 높은 관심과 희망 진로에 대한 절실함 보여준 것이 합격의 비결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진학하게 된 김아석 학생(백송고 3학년)은 어려서부터 과학에 대한 흥미가 높았다. 수시에서는 한양대 생명과학, 경희대 식품생명공학, 동국대 생명과학,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세종대 생명시스템학부에 지원했고, 그중 제일 가고 싶었던 학교인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합격했다. 1~3학년 내신 1.44등급으로 수능 전에 세종대 생명시스템학부(교과 전형)에 합격해 수능을 치르진 않았다고 한다. 과학교사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1학년 때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차근차근 준비해 온 김아석 학생을 만나보았다.다양한 비교과 활동하며 희망 진로 구체화아석 양의 출신학교인 백송고는 STEAM 융합인재교육 우수학교로 융합형 수업이 많아 진로를 찾고 키워 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한다. 원래 과학을 좋아했던 아석 양은 융합형 수업을 들으며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고, 과학교사라는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교육 동아리를 만들어 교육 관련 토론을 진행했고, 지역아동센터에서 센터 동생들을 위해 과학실험을 하고 학습을 보조해주는 활동을 1년 반 이상 꾸준히 했다.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스마트폰 활용을 알려드리고, 함께 나들이를 하거나 송편을 만들어보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일단 모든 봉사활동은 1년 이상 진정성을 가지고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았다고 한다.교내대회 또한 대부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창의력 대회, 소논문 대회, 과학 대회, 과학 UCC 만들기 대회에 참가해 수상했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석 양은 다양한 학교 활동을 자신의 합격 비결로 꼽는다.“학생이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내신 성적이랑 비교과 활동이라고 생각했어요. 진로 방향을 설정한 후, 대학에 나를 어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했죠. 나에게 필요하고, 또 해보고 싶은 동아리를 내가 직접 만들어 운영하며 발전시켰고, 이런 과정이 학생부에 잘 기록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특히 내가 얼마나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또 이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지 절실함을 보여줬던 것이 합격의 비결이었던 거 같아요.”수업 충실히 듣는 것이 가장 큰 공부진학 준비를 하며 희망학과를 찾다 보니 과학교육과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제일 가고 싶었던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하나 정한 후 나머지 대학은 자신의 성적에 맞춰 교직 이수가 가능한 대학을 선정했다. 학교 활동을 다양하게 한 덕분에 자소서 작성 시 주제 잡기가 수월했다. 과학교사라는 꿈에 초점을 맞춘 후 대학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게 관련 활동을 정리해 자소서를 완성했다. 2학년 1학기 때까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 최저까지를 고려해 준비했으나 학교 내신과 수능 공부를 완벽하게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2학년 2학기 때부터는 학교 공부에만 충실히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학교 내신은 대비 기간을 2주 정도로 잡았다. 1주일간은 교과서를 충실히 읽는데 시간을 썼고, 나머지 1주일은 문제 풀이와 중요부문을 나만의 노트에 정리하며 보냈다. 아석 학생은 무엇보다 개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을 충실히 듣는 것이 가장 큰 공부라고 생각했다. 매시간 맨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열심히 듣고 필기하며 최대한 수업을 활용했다. 수업 시간에 졸거나 딴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수업을 들으며 잘 모르거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선생님께 꼭 질문하고 넘어갔다. 수업을 통해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한 덕분에 내신 대비 기간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짧았지만 늘 우수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3년 내내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하며 성과를 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만큼 결실로 돌아온다고 아석 양은 믿고 있다.“내 것을 내가 알차게 잘 챙기고, 힘들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며 학교생활을 한다면 분명 좋은 결실로 돌아온다고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또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해주시고, 무엇이든 하나라도 더 전해주려고 애쓰셨던 백송고 선생님들을 기억하며 저도 그런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8-12-20
- “정말 하고 싶다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 후기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 한창이다. 요즘은 고등학교 진학이 진로를 향한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기에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의 생각과 관심이 더욱 커지고 신중해졌다. 마이스터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 진학하는 학교다. 일찍부터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 분야의 장인을 꿈꾸며 마이스터고 진학을 위해 노력한 우리 지역 학생들을 만나 그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바람을 들어보았다.고민 끝에 하고 싶은 분야 공부해보고자 결심일산동중학교(교장 김난희) 3학년 임준희 학생은 올해 ‘인천전자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인천전자고등학교는 전자와 통신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다. 임준희 학생이 마이스터고로의 진학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2학년 말.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구체적인 결정을 해야 할 시기 예전부터 관심 많았던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부터다. 부모님의 조언과 친구의 얘기를 듣고 찾아본 결과 인천전자고를 알게 되었고 3학년 초 진학을 결심했다. “1학년 자유학기제 때 들었던 수업이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로봇과 코딩 수업 들으면서 흥미를 많이 느꼈고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 들었죠. 그때 여러 가지 알고 싶은 것들을 찾아보면서 막연하게 진로에 대해 생각했어요.” (임준희 학생) 2학년 올라가서는 ‘일반고가 아닌 특화된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하는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2학년 말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3학년 1학기 성적 올리며 합격 위해 달려마이스터고로의 진학을 결정한 후 임준희 학생이 가장 집중했던 것은 내신 성적을 올리는 일이었다. 1, 2학년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1차 합격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우선 수학과 영어, 국어 공부에 총력을 기울였다. 학원에 다니며 공부의 강도를 높이고 혼자서 복습하는 시간을 늘리며 3학년 1학기 중간과 기말고사를 준비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관련 기사를 찾아보며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아나갔다. 그렇게 열심히 매달린 결과 1학기 성적이 많이 올랐고 1차 시험은 어느 정도 자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는 배우는 분야를 미리 체험하고 특별 전형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지는 영마이스터기술영재학교 수업에 참여하면서 인천전자고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수업 들으며 정말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수업에 참가하면 특별전형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일반전형으로 한 번 더 응시할 기회가 주어져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어요. 참여한 학생들의 태도와 역량 등을 보고 등급을 매기는데 그 점수가 전형에 반영되고요.” 임준희 학생은 영마이스터기술영재학교 수업에서 A등급을 받았고 지난 10월 특별전형에 응시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와 노력 가장 중요해2차 면접 준비는 여름 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입학설명회 때 들었던 내용과 선배들의 조언을 종합해 예상 질문을 만들고 관련 책과 기사를 찾아보면서 생각을 정리해 하나씩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 나갔다. 마이스터소양검사인 적성 시험은 예상 기출문제집을 통해 연습했다. 2차 면접시험에서 예상을 깨고 준비한 내용과는 다른 질문을 받게 되어 당황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렀고 드디어 지난 11월 합격 소식을 들었다. “면접시험은 제가 준비했던 내용의 질문이 아니라 만족스럽게 답을 못한 것 같아 좀 불안했죠. 합격 소식 듣고 무척 기뻤고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니 되는구나’하는 생각 했어요.” 임준희 학생이 꿈꾸는 미래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직접 계발자로 참여하고 그 분야를 알리고 교육하는 강사로 서는 것. 그러기 위해서 우선 고등학교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식을 넓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것과 ‘마음을 정했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노력하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게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건 불가능하지요. 하고 싶은 일을 정했다면 하나씩 도전하며 포기하지 않고 길을 만들어 갈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인천전자고등학교전자·통신 분야의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역전략 산업과 연계한 전자·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젊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과 구분 없이 전자통신학부 통합으로 모집해 1학년 말 세부 학과(전자제어과, 전자회로설계과, 정보통신기기과)로 나뉜다. 전국 단위 모집이고 학급 수는 8개로 일반 전형 80, 특별전형으로 80명을 선발한다. 일반 전형은 1차 교과와 출석 성적, 봉사활동 점수를 합산해 모집 정원의 150%(240명) 이내로 선발하고, 2차 마이스터 소양검사와 심층 면접, 신체검사 시행 후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특별 전형은 영마이스터기술영재학교를 수료한 학생만 지원 가능하고 영마이스터기술영재학교 수료 시 받은 등급은 점수로 환산돼 1차 전형에 반영된다. 2018-12-20
- 일산 대송중학교에서 ‘1인 방송 스쿨’ 개최 고양 경기창조문화허브(이하 ‘고양허브’)가 아프리카TV와 함께 대송중학교에서 ‘제2회 주니어 미디어 스쿨’을 진행했다. 주니어 미디어 스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BJ(Broadcasting Jockey, 개인 방송 진행자) 등 방송영상 및 미디어 분야의 유망 직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다, 엠브로, 춤추는곰돌, 주영스트 등 국내 1인 방송 트렌드를 주도해온 아프리카TV 소속 인기 BJ 4명이 출연했다. 콘텐츠 기획, 방송 노하우 등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중심으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돼 청소년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BJ를 희망하는 학생이 방송 콘텐츠를 사전 제작 후 단체로 시청해보거나 BJ와 함께 모바일 방송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방송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201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