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한치한! 추위를 이기는 겨울 축제 현장으로 떠나요! 지난 여름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무더위에 맞섰다면 올 겨울 이한치한(以寒治寒)으로 버티기 한판 더! 동장군에 움츠려들수록 이 겨울은 더 길게 느껴지는 법이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방한용품 살뜰히 챙겨 겨울축제로 떠나보자. 얼음 아래 세상에서 얼지 않고 유유히 살아가는 물고기를 낚아보기도 하고 눈썰매와 얼음썰매를 타면서 차가운 겨울 바람을 이겨보자. 우리 지역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겨울축제를 찾아 소개한다. ■ 2019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구석기 시대 눈꽃축제로 겨울여행 떠나요!” 매년 꽁꽁 얼어붙을 듯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서는 구석기 시대로 떠나는 겨울여행 축제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눈과 얼음, 구석기 시대를 테마로 다양한 문화체험과 신나는 놀이가 펼쳐진다. 한국 고고학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전곡리에서는 도슨트와 함께 재미있는 구석기 이야기를 들으며 구석기인의 겨울 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구석기와 불’ 코너에서는 각종 석기들을 관찰하며 불 피우기, 구석기 막집을 체험할 수 있다. ‘겨울 선사시대 3종 경기’로 설피 신고 달리기, 사냥, 미션 수행 이벤트가 주말마다 열린다. 구석기인들처럼 고기를 꼬치에 끼워 장작불에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는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눈꽃축제의 결정판인 만큼 이곳에서는 대형 눈조각 전시물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빙하시대’에는 오래 전 빙하기에 얼어버린 공룡들, 구석기 시대 전곡리안과 동물들이 조각돼 있고 눈 덮힌 스노우 스테이지에서 개막 이벤트와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남극을 테마로 한 ‘미지의 땅 남극’에서는 남극 동물과 대형 이글루 눈조각, 탐험가 테마 포토존이 준비돼 있다. ‘위대한 유산, 대한민국’에서는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거북선, 남대문, 첨성대, 한글이 눈조각으로 다시 태어난다.멋진 눈조각 전시물을 관람했다면 땀 흘리며 신나게 놀아볼 차례다. 4인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레프팅 스노우 보트로 아찔한 눈썰매 놀이를 즐길 수 있다. 110m 슬로프를 가진 대형 눈썰매장과 4륜 스노우 바이크, 스노우 모빌 보트 등 설원 위에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얼음썰매장에서는 옛날 썰매와 얼음 미끄럼틀, 아이스 컬링 체험, 얼음팽이 체험 등 각양각색의 얼음 놀이가 준비돼 있다.이외에도 구석기 유적지 곳곳에서는 눈사람들이 가득 세워져 있는 ‘스노우맨 언덕’, ‘대형 바람개비 언덕’,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는 ‘연인의 언덕’ 등이 눈과 함께 로맨틱하게 조성돼 있다. ‘빅아이스 월드’에서는 좀체 보기 힘든 얼음 기둥과 얼음 연못, 빙벽, 아이스 카빙 쇼가 펼쳐진다. 추위에 약한 어린 아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도 있다. VR체험존에서는 스키점프, 롤러코스트 등 신나는 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에어바운스에서 미로와 미끄럼틀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기본입장료와 대형 눈썰매장, 스노우보트를 포함한 패키지A는 15,000원이고, 입장료와 대형 눈썰매장이 포함된 패키지B는 11,000원이다. 대형 눈썰매장은 7,000원, 바비큐체험 3,000원, 선사체험키트(구석기동물 만들기, 주먹도끼 만들기)는 3,000원이다. 축제 기간 2019년 1월 12일~2월 6일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오후 4시까지 입장 가능)이용요금 입장료 5,000원(입장권 구입 후 행사장 내로 입장)위치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문의 031-839-2561~4■ 파주 송어 축제“얼음 뚫고 송어 잡고 바로 구워 먹어요!”파주시 광탄면 광탄레저타운 일대에서 열리는 ‘파주 송어 축제’는 송어 얼음 낚시와 맨손잡기 체험, 빙어 잡기 체험 등 다양한 낚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송어 얼음 낚시터 인근에는 가족단위로 온 아이들을 위해 슬로프 길이 40m의 눈썰매장과 800평의 전통 얼음 썰매장을 마련했다. 송어 얼음 낚시 체험장은 제1체험장~제3체험장까지 4000개의 낚시 홀이 있어 다수의 관람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갓 잡은 송어를 구워먹는 바비큐 시설도 마련돼 있다. 추운 겨울 날씨를 감안해 대형 쉼터와 먹거리 센터가 따로 설치돼 있어 송어회, 빙어튀김, 송어 구이 등을 맛볼 수도 있다. 또 현장에서 송어낚시대, 뜰채, 낚시용 의자 등 얼음 낚시용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축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수유실과 의무실도 마련돼 있다. 송어 산천어 맨손잡기체험과 어린이 빙어 뜰채 잡기 체험은 주말과 휴일에만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어른대상 송어 맨손잡기는 오전 11시~12시에, 어린이 대상 빙어 뜰채 잡기는 낮 12시~1시에 진행된다. 눈썰매와 얼음썰매 타기 등은 입장객에 한해 무료이다. 축제 기간 2018년 12월 22일~2019년 2월 10일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썰매장 오전 10시~오후 4시)이용 요금 중학생 이상~성인 17,000원, 6세 이상~초등학생 13,000원위치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194-42 광탄레저타운문의 1522-1531■ 강화도 빙어 송어 축제“경관 좋은 저수지에서 빙어 송어 낚아요!”강화도 내가면 신선저수지 일대에서 열리는 ‘강화도 빙어 송어 축제’는 강화 내가면 고천마을 청년회에서 주관하는 겨울 축제로 7년째 개최되고 있는 지역축제다. 신선저수지는 봄이면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고려산 계곡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경관이 빼어나 사계절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다. 산세와 주변 경관이 빼어난 신선저수지에서 겨울요정이라 불리는 빙어와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덤으로 얼음 썰매타기와 눈썰매 타기도 즐길 수 있다. 얼음 두께가 얇은 날씨에는 수상잔교 위에서 송어와 빙어 낚시를 할 수도 있다. 단체(30명 이상) 이용객들은 20% 할인이 적용된다. 축제 기간 2018년 12월 15일~2019년 2월 24일운영 시간 오전 8시~오후 5시이용요금 성인 20,000원, 여성/초등생 15,000원, 빙어낚시체험 5,000원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비고개로 741번길 37-30문의 032-933-1366■ 강화도 송어빙어축제“텐트 치고 얼음 낚시하며 송어 나눔해요”강화도 왕방마을 인산저수지에서는 은백의 겨울이 오면 ‘강화도 송어빙어축제’를 개최한다. 이곳에서는 얼음 위에 텐트를 쳐 추위를 피하며 얼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얼음낚시 외에도 눈썰매와 얼음썰매, 눈사람 만들기 등 즐길 거리가 있고, 주말에는 부대행사로 수영장 송어잡기, 어린이 빙어 뜨기 이벤트도 열린다. 또 현장에서 갓 잡은 물고기로 만든 송어회와 송어구이, 송어튀김, 빙어튀김 등 겨울철 별미인 신선한 먹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2마리까지 외부로 반출할 수 있다고 한다. 축제 주최측은 “송어를 많이 잡은 이용객들이 송어를 잡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단체 이용객들은 20% 할인이 적용된다. 축제 기간 2018년 12월 22일~2019년 3월 3일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이용요금 중학생 이상~성인 18,000원, 초등생 13,000원, 미취학아동 5,000원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중앙로 787번길 8-2문의 010-6664-4354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12-29
- 다가온 겨울방학, 도서관에서 즐겁게 보내요~ 관내 도서관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즐거운 겨울방학 특강을 마련했다. 다양하고 신 나는 체험 활동을 통해 책과 한층 가까워질 시간을 갖고 싶다면 도서관으로 향해보자. ■주엽어린이도서관▶달콤한 아이싱쿠키 만들기 책을 읽고 자신만의 쿠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달콤한 시간.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12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재료비 5천원. 접수 후 24시간 내에 재료비까지 입금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계좌번호는 도서관센터 홈페이지 참조.일정: 2019년 1월 15일 화요일 오후 2시~ 오후 4시대상: (2019년) 8세~10세, 20명문의: 031-8075-9167■백석도서관 백석도서관에서는 1월 한 달 간 다양한 특강들을 진행한다. 모집은 모두 12월 24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진행된다. 각 특강별 재료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가족과 함께 만드는 옛 이야기 팝업북옛 이야기 <춤추는 호랑이>와 함께 3D 스트립 팝업 카드 만들기 활동이 진행된다. 재료비 5천원.일정: 1월 8일, 9일, 15일, 16일 오전 10시~낮 12시대상: 초등학생 15명+가족1명▶3D펜과 놀자!3D펜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본다. 선, 면, 점 연습을 통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본다.재료비 1만원.일정: 1월 14일~ 1월 8일 오후 1시~오후 3시대상: 초등 3~6학년 15명▶재미있고 쉽게 배우는 한자부수와 사자소학으로 기초 한자를 배우는 시간.일정: 1월 22일~1월 28일(화~금, 월요일)대상: 초등 1~3학년 15명문의: 031-8075-9082 ■한뫼도서관▶창의쑥쑥 어린이 독서토론 교실역사, 인물, 시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 주제의 독서 토론을 통해 사고력과 발표력, 토론능력을 신장해볼 수 있는 시간. 12월 26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일정: 1월 9일~1월 30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오전 11시 40분대상: 초등 5~6학년 15명(현재 학년 기준)▶GO! GO! 역사 북아트보고 듣고 이해하고 만드는 역사 북아트. 북아트를 통해 고구려, 백제, 신라에 대해 알아본다. 12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한다.일정: 1월 10일~1월 24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전 11시 30분대상: 초등 2~4학년 12명문의: 031-8075-9104 ■풍동도서관▶놀자! 날자! 책놀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을 나누고 만들기, 놀이, 글쓰기 등 관련 독후활동을 한다. 현재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 중. 참가비 5천원.일정: 2019년 1월 10일~1월 31일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오후 3시 30분대상: 초등 1~2학년 20명문의: 031-8075-9143 2018-12-29
- 가온초 특성화반 고양 댄스 페스티벌 초청 공연 가온초등학교(교장 최미랑) 댄스스포츠 특성화반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주관하는 제7회 고양댄스페스티벌(11월 30일 금요일) 오프닝 무대에서 초청 공연을 했다. 이번 공연은 특성화반의 두번째 외부공연으로 댄스스포츠 성인팀과 함께 콜라보로 자이브, 룸바, 차차차, 쌈바를 선보였다. 학생과 지도교사도 함께 파트너가 되어 학생과 교사의 경계 없이 하나가 되어 공연을 펼쳤다. 멋지고 웅장한 무대위에서 공연을 한 이번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감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고, 한 치의 떨림도 없이 즐기면서 공연에 참여하는 대담한 모습도 보였다. 2018-12-29
- 배우고 실천하고 업(業)을 업(up)하라! 지난 12월 22일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다목적홀에서는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와 파주교육지원청, 파주시가 공동주관하는 ‘2018 고교 진로선택 지원사업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고교 진로선택 지원사업은 율곡인성교육과 창직교육, 인문사회·서비스/6차 산업/창의·융합 분야의 현장체험과 직업인멘토링, 성과발표 및 종합평가의 4단계로 1년간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파주시 관내 고등학교 15개교 38개 동아리가 참가해 2018년 동안 진행됐던 고교 진로선택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물을 발표함으로써 파주 진로교육의 질을 평가하고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 지산고 애드라·우리는 농부·커리어 캐리어파주 지산고(교장 고주석)에서는 광고동아리 ‘애드라’, 6차산업 농업을 연구하는 ‘우리는 농부’,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는 ‘커리어 캐리어’가 한햇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중 광고동리 애드라는 또래 학생 대상의 공익광고를 제작해 시연했다. ■ 한빛고 책벗누리·학교신문편집반파주 한빛고(교장 권대순)에서는 ‘책벗누리’와 ‘학교신문편집반’ 학생들이 연합해 해설이 있는 뮤지컬, DMZ 영화제 영화관람, 글쓰기 활동 등 다양한 직업탐색활동을 하며 성과를 발표했다. 한빛고 책벗누리·학교신문편집반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다 참여 동아리 상을 수상했다. ■ 교하고 이몽동행, 동패고 비행·과봉·역사문화탐방반, 운정고 엘리제·빌리네어교하고(교장 오동진)에서는 ‘이몽동행’ 동아리가 이날 행사에 참가해 신창직 진로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진로체험의 성과를 발표했다. 교하운정지역에서는 동패고 비행, 과봉, 역사문화탐방반과 운정고 엘리제, 빌리네어 등 진로동아리가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진로교육을 지원 받아 진로체험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문산제일고, 봉일천고, 세경고, 율곡고, 문산수억고 등 관내 15개 고교에서 이날 행사에 참여해 댄스 공연과 연극, PPT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로교육 성과를 발표했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12-29
- 100세대? 130세 시대! 재능을 맘껏 펼치고 살아요! 운정주민자치센터 ‘난타반’(강사 배경란)에서는 지난 12월 18일 운정행복센터 다목적홀에서 올 한해를 마감하는 동시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운정 난타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초중급 난타반 회원들이 ‘아리랑 목동’, ‘빠라빠빠’, ‘여행을 떠나요’ 등 신나는 곡에 맞춰 멋진 퓨전 난타공연을 펼쳤고 피아노 ‘쇼팽의 즉흥환상곡’ 연주와 기타 연주, 라인댄스 공연 등 난타반 회원들 각자의 숨겨진 재능을 한껏 뽐내는 자리가 됐다. 이날 공연을 준비한 난타 전문강사 배경란씨는 “100세 시대를 넘어 130세 시대가 펼쳐지는 만큼 각자의 숨겨둔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인생을 살자”며 난타반 회원들을 독려했다. 2018-12-29
-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간식 ‘밥품튀’ 선보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18년 청소년 식품산업 진로체험·아이디어 발표대회’에서 정발중학교 1학년 김솔, 이수연, 이해인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식품산업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도를 높이고 관련 진로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1박 2일 간의 진로캠프와 팀별 식품현장 체험활동, 서면심사 등을 거쳐 본선 10개 팀이 발표대회에서 경연을 펼쳤다. ‘밥품튀(밥을 품은 튀김)’를 주제로 한 가정간편식(HMR) 아이디어로 대상을 받은 정발중 학생들을 만나보았다.<전순영 지도교사와 이수연 김솔 이해인 학생>당장 상품으로 출시해도 될 만큼 완성도 높아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된 대회 소식을 먼저 본 것은 김솔 학생이었다. 팀으로 참가해야 하는 대회 특성상 솔이 학생은 주변 친구들을 수소문했다. 해인 학생에게 대회 소식을 알려주자 재밌어 보인다면 선뜻 참가 의사를 밝혔다. 수연 학생 또한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면 어쩌나 잠시 고민하다가 함께 도전해보기로 했다. 대회는 3차에 걸쳐 진행됐는데 1차는 진로캠프로 식품 산업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2차 때부터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섰다. 제품 개발에 앞서 솔·해인·수연 학생은 교내 학생 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청소년이 선호하는 즉석식품이 무엇인지, 또 즉석식품 이용 시 개선되길 바라는 점, 적정 가격 등을 물었다. 설문에 참여했던 친구들은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식품을 맛있다고 여기지만 한편으론 건강을 염려했다. 이 설문조사를 토대로 세 학생은 식품 개발을 위해 고민했다. ‘청소년이 선호할 만한 것 중 학원을 오갈 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초점을 맞췄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담은 음식재료를 다져 밥과 섞은 후 한입 크기의 주먹밥을 만들었고,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이를 튀겨 냈다. 그렇게 밥을 품은 튀김, 밥품튀가 탄생했다. 밥품튀에 대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당장 상품으로 출시해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다”라며 칭찬했다.<밥을 품은 튀김 ‘밥품튀’>학생들의 고민과 노력선생님의 칭찬과 조언으로 만들어져밥품튀는 세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 선생님들의 칭찬과 조언으로 만들어졌다. 솔·해인·수연 학생은 청소년이 좋아하는 고기에 밥과 채소를 곁들인 식품을 각자 다양하게 만들어봤다. 학생들 대다수가 좋아하는 불고기를 넣어 주먹밥을 만들어 보기도 했고, 도시락도 고민했다. 각자 만든 것을 가져와 교무실에서 선생님들께 선보이며 시식도 했다. 그 결과 수연 학생이 낸 아이디어가 가장 반응이 좋았다. 이를 좀 더 보완해 고기와 야채를 볶은 후 밥과 섞어 주먹밥을 만들었다. 주먹밥 안에는 치즈나 메추리알을 넣었고, 이를 튀김가루에 묻혀 튀겨냈다. 겉으로 볼 때는 밥이 아닌, 튀김처럼 보이지만 그 안엔 맛과 영양, 청소년이 좋아하는 치즈까지 담긴 야무진 간편식이 탄생한 것이다. 식품을 개발한 후 학생들은 이를 홍보하기 위해 UCC를 만들었고, 발표대회 때 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본래 참가와 도전에만 의미를 뒀기 때문에 대회 현장에서 수상자 호명이 늦어져도 학생들은 그저 재밌기만 했다. 마지막에 대상으로 이름이 호명됐을 땐 잠시 당황하기도 했단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생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해인 학생은 “이렇게 기쁘고 놀랍고 자랑할 만한 일을 경험하게 해준 솔이한테 너무 고맙다”며 “준비 과정에서 의견이 달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했고, 후회되지 않는 시간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솔이 학생은 “대회 전날 응원 전화해준 친구들과 바쁘신 데도 늘 진지하게 피드백을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에 도전해 많은 것을 얻고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수연 학생은 “각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양보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내 아이디어를 믿고 선택해준 친구들이 고맙다”며 “무엇보다 발표 현장에서 우리 셋 모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수상까지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18-12-29
- 일반고 3학년 1년간 학교 대신 직업학교로 등교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70%에 육박한다. 이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대학에 와서도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거나 취업난에 허덕이는 학생들이 많다. 남들이 다 가는 대학이기 때문에 무작정 대학을 선택한 경우, 희망 진로가 없어 대학 생활을 무의미하게 보내기도 한다. 일반고 진학은 대학을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 그러나 일반고에서도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일반고 3학년 학생(현 고2)에게만 주어진 직업위탁 교육을 받고 취업을 한 경우다. 학교 대신 직업학교에서 1년간 공부할 기회로 지금 2019학년도 직업교육 위탁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이란일반고에 진학 후 진로변경에 따라 직업교육을 받길 희망하는 3학년 학생에게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졸업 후 직업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분야별 실무 교육과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교육한다. 훈련 기간은 3학년 1년으로 취업 준비 기간까지 포함해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이다. 경기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조례에 의하여 소속 학교에 수업료를 내야 하지만 위탁교육에 드는 비용은 무료이다. 훈련에 드는 교육비와 교재비, 재료비 등이 전액 무료이며, 매달 교통비와 교육수당, 식비 등을 포함한 교육 장려금을 월 최대 31만 6000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위탁교육 기관은 교육과정 및 훈련 수준, 전년도 자격증 취득률, 취업률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곳이다. 직업교육 위탁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일반고에 등교하듯이 위탁교육 기관에서 정규 수업을 받아야 하고, 한 달에 1회 또는 2회는 원적이 있는 고교에 등교해 출석해야 한다. 또한 1년간의 직업교육을 받은 후 취업을 우선시하는 진로를 선택해야만 한다. 서류와 면접으로 교육생 선발위탁과정은 대부분 국가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기본으로 취득하며 필요하면 연관된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탁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의 자격증 취득률은 100%를 넘어서는 추세로, 1년 동안 훈련을 받으며 자격증을 2~3개 이상은 취득하는 학생이 많다. 지난해 위탁과정에 참여한 후 취업한 이소민양은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 직업훈련에 참여했고, 헤어와 메이크업, 피부관리 등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위탁과정의 최종 목표는 취업이기 때문에 실무 기술 교육 외에도 사회인으로서 닦아야 할 기본적인 덕목을 배우는 인성교육과 직업인으로서 갖춰야할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현재 고양시에는 16개의 위탁교육 기관에서 2019학년도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으로 출석률과 훈련 참여 의지를 토대로 교육생을 선발한다. 서류나 면접 전형 모두 고교 재학 성적보다는 학생의 성실함과 인성, 훈련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위탁과정 운영하는 직업학교 탐방 세계적인 인기직종 요리사가 되는 확실한 길 ‘이봉춘쉐프실용전문학교’한식 및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 숙련된 조리사로 취업 지원이봉춘쉐프실용전문학교는 일산에서 20년간 전문 요리사를 양성하는 교육을 펼쳐왔다. 현재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제빵 등 각 분야의 전문 교수진이 국비과정과 일반고특화과정, 취업 및 창업 과정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자격증 과정, 취미클래스, 일대일 창업레슨, 대학 진학 및 대회 준비 등을 지원하며 수강생의 요구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펼치고 있다. 2019학년도 위탁과정은 한식 및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며, 자격증 취득 후 취업 현장에서 숙련된 조리사로 일할 수 있도록 조리 실무 교육을 병행한다. 국가 조리기능장인 이봉춘 원장은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 지식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며, 계속 발전하는 요식업 분야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위치 일산서구 중앙로 1437 화성프라자 6층문의 1588-4951홈페이지 http://leecook.co.kr/뷰티 한류 이끌어갈 미용 분야 인재 양성 ‘일산 에르모소’헤어미용,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미용 직종 실무 교육 및 취업 보장 알산 에르모소는 미용 직종 인재를 양성하는 23년 전통의 직업전문학교이다. 1995년 명화미용학원으로 출발해 1998년부터 위탁교육을 시작했고, 2016년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직업훈련을 펼치는 전체 교육 기관 중 상위 5.5% 안에 드는 우수 교육기관으로 미용 직종으로는 고양 파주시에서 유일했다. 일산 에르모소에서는 헤어미용학과와 메이크업학과, 네일아트학과, 미용융복합학과 등 4개 학과 5개 학급의 위탁교육을 진행한다. 일산 에르모소는 미용 직종 인력이 필요한 다양한 업체와 취업산학협약을 체결해 실무 교육 및 취업을 보장한다. 취업률 100%에 자격증 취득률은 135%를 넘어선다. 위치 일산캠퍼스 일산동구 정발산로 43-20/ 화정캠퍼스 화정로 47 동원텔 4층 403호 문의 일산에르모소 본교 031-966-6653(화정캠퍼스) 분교 031-932-0900(일산캠퍼스)홈페이지 https://www.hermosoacademy.com/ilsan/위탁과정 후 취업에 성공한 스무 살 직장인이소민 양 : 지난해 위탁과정을 졸업함과 동시에 취업해서 지금 직장에서 일한 지 10개월 됐어요. 일반고에 진학했지만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서 진로를 고민했었는데 학교 선생님께서 위탁과정을 추천해주셨죠. 미용과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배우다 보니 헤어미용에도 관심을 갖게 돼 지금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실력을 계속 쌓아서 국내 최고의 헤어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차홍 선생님의 매장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랍니다.김도현 군 : 학교 수업보다는 미용에 관심이 많아 미용 기술을 배우고 싶어 위탁과정을 신청했어요. 고1 때까진 공부를 계속했지만 공부가 싫다기보다 내 길이 아닌 것 같았어요. 지금도 일반고에서 대학 가려고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겠지만 공부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다른 진로를 찾아보고, 만약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고윤주 양 : 학교에서 보면 딱히 관심이 있는 것도 없는데 일단 대학은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것보다는 기술을 배워 취직해서 현장에서 경력을 쌓고, 돈을 벌고 싶어 위탁과정을 선택했어요. 친구들과 놀고도 싶고 자격증 준비가 힘들 때도 있었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확실히 배워두길 잘했다 싶어요. 2018-12-29
- “학교수업으로 기초 다지고 인강으로 보충∙심화” 학원수강, 선행 없이 내신 1등급 유지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이 전체 정원의 70%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관내 일반계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한다. 중고교 6년간 인강으로 자기주도 학습일산동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윤경 학생은 서강대학교 중국문화전공학과에 수시전형(학생부종합)으로 최종 합격했다. 이 학교 외에도 성균관대 한문학과와 경희대 사회학과, 고려대 사회학과, 동국대 사회학과에 수시전형(학종)으로 원서를 지원했는데 고려대를 빼고 나머지 대학에 모두 합격했으며,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는 교과전형으로 합격했다. 중국 특파원이 꿈인 이윤경 학생은 내신이 1.3으로 학교 성적이 우수하지만 더욱 주목할 만한 사실은 중고등학교 6년간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자기주도로 학습을 하는 한편 선행학습 없이 내신 1등급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그녀를 만나 자신만의 합격 비결과 공부 노하우를 들어보았다.대학 합격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 비교과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양적으로 많이 부족했습니다. 수상실적도 10건 정도이며 봉사시간도 기본 수준, 독서활동도 30권 정도 수준, 학생회 임원 경험도 전무. 사실 비교과활동으로 볼 때 학종으로 넣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했는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렸던 내신 성적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아요. 고등학교 3년 내내 정규동아리인 신문부 활동을 했는데, 서강대 중국문화전공학과 지원시 자기소개서에 전공을 마친 뒤 중국 특파원을 하고 싶다고 어필했어요. 선택과목으로 동아시아사와 윤리와 사상, 중국어를 배웠는데 전공 적합성에 부합했던 것 같아요. 수상한 교내대회는 교과통합인문체험활동 소감문 쓰기(장려상), 동아리활동포트폴리오발표대회(우수상), 우리문화 영어로 소개하기(우수상), 영어역할극대회(우수상) 등이며 1학년에 교과학력우수상(국어Ⅰ, 실용영어Ⅰ, 과학) 2학년 교과학력우수상(수학 Ⅱ, 영어 Ⅰ, 사회, 한국사)을 수상했어요.내신에서 어떻게 좋은 성적을 거두었나요?내신은 1학년 1.8, 2학년 1.2, 3학년 1.07 받았어요. 저는 시험기간을 특별히 정하지 않고 매일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면서 꾸준히 시험을 준비했어요, 중학교때부터 복습노트를 만들어 그날 배운 것을 정리하는데 하루도 거르지 않았어요.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수업 내용을 녹음,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들으면서 수업 내용을 숙지했어요, 학교 시험은 선생님께서 출제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수업 내용에 충실한 것이 성적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시험 4일전에 사회나 역사, 과학 같은 암기 과목은 백지에 공부한 내용을 기억, 필기하는 식으로 최종 정리했어요. 예를 들어 윤리와 사상 과목에서 대단원명이 성리학이고 소단원명이 주자의 사상이라면 배경, 전파 과정, 영향 등의 키워드만 종이에 써 넣고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빈 용지에 채워 넣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그렇게 완성한 후에는 교과서나 참고서와 제가 작성한 노트를 비교하며 제가 놓친 부분을 체크하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다시 암기했어요. 사실 교과서를 모두 외우는 방식인데 비효율적인 방법같이 느낄 수도 있지만 저는 이 방법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비효율적이지만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방법이었다고 확신합니다. 내신을 위해 수학을 제외하고 다른 과목은 특별히 시험문제를 풀지 않았어요.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이해와 분석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어요. 내신을 위해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다만 인터넷 강의를 들었어요. 인강도 문제풀이보다는 설명, 분석 위주로 들었어요. 학교수업으로 기초를 다지고 인강으로 보충 및 심화를 했어요. 인강이 제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중학교 때 이모의 권유로 시작했는데 시간에 구애 받지도 않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고, 수업내용을 심화학습 할 수 있어 좋았어요. 강사분들도 너무 좋아 직접 만나보기도 하고, 편지도 보내고. 그분들 덕택에 학원 안 다니고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었죠. 그분들이 제게는 학창시절 아이돌이었던 것 같아요. 공부는 독서실이나 도서관을 다니며 했어요. 스마트폰과는 중2때 작별했고요 덕분에 잠을 충분히 자며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수능 공부는 어떻게 했나요?고1때 내신이 어느 정도 나와서 그때 수시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수능은 영어와 수학 1등급, 사탐 두 과목 1, 2등급이 나와 수능 최저를 넉넉하게 맞췄는데 모의고사에서 늘 안정적으로 등급 받았던 국어가 등급이 평소보다 2등급 낮게 나왔어요. 국어로 최저를 맞추었으면 힘들었을 거에요. 후배들에게 조언하자면 모든 과목을 골고루 준비하라는 것에요. 수능에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이죠. 내신은 암기라면 수능은 유형이라 무조건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 보세요. 저는 고2부터 조금씩 시작 본격적으로 한 것은 고3 여름부터에요. 하루 10시간 기출만 풀었어요. 많이 풀다 보면 기출문제에도 패턴이 보일 거에요. 영어는 단어가 중요한 것 같아요. 수학은 문제를 많이 푸세요. 하루 40문제 정도 푼 거 같아요.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8-12-29
- 호기심에 시작한 연구, 깊게 파고들다 보니 어느새 진짜 공부! 대학 입시에서 수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교과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교과 영역에는 각종 대회 참가,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등이 포함되는데 이 중에서 교내 R&E(Research & Education) 활동은 비교과의 ‘대표 선수’라고 할만하다. 봄에 준비를 시작해 여름내 시행착오를 거쳐 최종 결승점까지 달려온 학생들 중 백석고등학교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은 최우수상 수상자 최민성, 박남준, 최성우 학생을 만나보았다.연구 주제와 이를 선정하게 된 배경은? 연구 주제는 ‘콜로이드의 분산에 가장 효율적인 이물질 구조 탐구’이다. 더운 여름, 아이스커피를 마시다가 의문점이 생겼다. 커피가 물에 녹는데 얼음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대부분 커피 가루를 물에 최대한 녹이고 얼음을 넣은데, 커피 가루가 녹기 전에 얼음을 넣고 저어주면 더 잘 녹으리라는 가설을 세우고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기로 했다. 화학 이론으로 설명하면, 이때 물은 분산매이고 커피는 분산질, 이물질은 얼음이 된다. 콜로이드란, 분산질의 크기가 1nm(nano meter)~1,000nm 정도인 입자가 분산매에 분산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이 연구는 콜로이드의 분산 과정에 여러 이물질을 넣고 혼탁도(섞인 정도)를 측정하면서 이물질의 구조에 따른 분산속도를 알아보는 것이다. 분산속도가 차이가 나는지, 그렇다면 어떤 구조의 이물질이 분산속도를 촉진시키는지 알아보고자 했다.연구 과정을 비롯해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연구 과정은 이물질의 모양, 크기, 표면적 등의 변화에 따른 물과 분산질의 섞임 정도를 빛의 산란도를 이용한 혼탁도 센서로 분석하는 것이다. 실험은 1차, 2차로 진행됐다. 1차 실험은 가설 ‘이물질을 넣으면 더 잘 섞일 것이다’를 증명하는 과정으로 정사각뿔, 정육면체, 구체, 원통의 이물질을 넣고 혼탁도를 측정했다. 이물질의 표면적의 크기에 따라 혼탁도가 달라질 것이고 표면적이 가장 넓은 원통형이 혼탁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험 결과, 가설이 일치했다. 2차 실험은 실생활과 접목해 액체를 포함한 음식물의 혼탁도를 측정했다. 채 썬 모과와 슬라이스 레몬, 우거지를 넣고 혼탁도를 측정했는데 근소한 차이였지만, 1차 실험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원통형에 가장 근접한 우거지를 넣었을 때 혼탁도가 높았다. 연구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예상 가능한 변인을 최대한 통제하는 것이었다. 보다 정확한 실험을 위해 숟가락 믹서기 로봇을 만들었고, 4가지의 이물질은 3D 프린터기를 이용해 동일한 밀도로 만들었다. 연구 목적과 논문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연구 목적은 작게는 아이스커피를 먹다 떠오른 의문을 해결하는 것이고, 크게는 분산과 이물질의 연관성을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실험설계에 공을 들였는데 그 과정에서 화학적 이론을 터득했고, 실험도구를 설계하면서 다양한 공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어려웠던 점은? 최우수상 수상 비결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실험도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숟가락 믹서기 로봇에 대한 구상은 있었지만, 숟가락을 매달 마땅한 지지대가 없었다. 여러 방도를 구상하던 중 우연히 어머니가 절에서 가져온 연등이 눈에 띄었고, 한지를 벗겨낸 연등 뼈대가 거짓말같이 수조 안에 딱 들어맞았다. 그것을 기초로 숟가락 믹서기 로봇이 완성됐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말을 실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유는 논문 안에 다양한 융합지식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콜로이드라는 화학 개념에서 시작했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3D프린터, 아두이노 연동 센서 등을 활용해 과학지식과 체계적 사고력을 총동원해 논문을 완성했다. 또한 작년의 시행착오를 발판삼아 꼼꼼하게 실험을 진행했고, 끝까지 한 가지 연구주제를 끈기 있게 파고든 집중력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미니 인터뷰>최민성 학생 작년에는 어렵고 광범위한 주제를 선택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어요. 그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 탐구대회에서는 생활 속에서 떠오른 의문점을 탐구주제로 정했고 그것을 끝까지 집중적으로 탐구했어요. 궁금한 점은 물론, 알고 싶었던 것을 깊이 있게 깨우치는 계기가 됐어요. 후배들에게 탐구대회는 연구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므로 꼭 경험해 보라고 권합니다.박남준 학생 이번 탐구대회에서 오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실험설계를 구상하면서 과학적 사고력이 길러진 것 같아요. 전문연구원이 되어 제대로 된 실험실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실험을 해보고 싶어요. 최성우 학생 저는 과학실험을 좋아하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이과 학생이라면 과학탐구대회에 꼭 도전해 보라고 강력히 추천합니다. 조언을 하자면 상 욕심에 어려운 주제를 선정하려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깊이 있게 파고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12-29
- “관심 있는 분야 집중해 진학보다는 취업 먼저 하고 싶어” 후기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 한창이다. 요즘은 고등학교 진학이 진로를 향한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기에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의 생각과 관심이 더욱 커지고 신중해졌다. 마이스터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 진학하는 학교다. 일찍부터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 분야의 장인을 꿈꾸며 마이스터고 진학을 위해 노력한 우리 지역 학생들을 만나 그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바람을 들어보았다. “진로 위해 관심 많고 미래에 전망 있는 분야 공부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죠!”재미있고 미래에 도움 될 분야 공부하기로 결심신일중학교(교장 이선오) 3학년 이용민 학생은 올해 ‘인천전자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인천전자고등학교는 전자와 통신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다. 이용민 학생이 마이스터고로의 진학을 결심한 것은 3학년 여름방학 즈음. 3학년 1학기까지 일반계 고등학교로의 진학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2학기 시작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의 공부가 자신의 진로에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학교가 인천전자고등학교. 최근 들어 컴퓨터 분야에 관심이 커졌고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에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망 있고 많이 쓰이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미래를 살아가는 데 더 도움이 되고 취직할 때도 유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늦게 정한 진로지만 후회 없어조금 늦게 진로를 결정했고 확실히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세운 것은 아니지만 우선 관심 많고 적성에 맞을 것 같은, 그러면서 미래에 전망 있는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것. 그것이 이용민 학생이 진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마이스터고를 생각한 후 내신 성적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에 큰 부담 없이 인천전자고로의 진학을 결정했고 남은 시간은 2차 면접시험을 준비하며 보냈다. 면접은 평소에 좋아하는 과목이면서 고등학교 진학해서도 필요한 과목인 수학과 과학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주위의 정보를 종합해 예상 질문을 뽑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준비하면서는 나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현재 원하고 꿈꾸는 것에 대해 진정성 있게 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게 준비해 11월 원서를 냈고 합격소식을 들었다. “좀 늦게 마이스터고 진학을 결정한 셈이죠. 면접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며 자신 있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현재 관심 있고 미래에 도움 되는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 결정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고요, 진학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며 좋은 성적을 받도록 노력 할 생각입니다.” “취업과 관심 있는 분야, 그 두 가지만 생각했어요!”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취업 고려해 마이스터고 선택양일중학교(교장 신희숙) 3학년 신미선 학생은 올해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에 합격했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식품과 제약 분야의 세계적인 젊은 기술 장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신미선 학생이 마이스터고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평소 아버지의 얘기를 통해 알고 있었고 3학년 진로를 선택할 시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주저 없이 마이스터고진학을 결정했다.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성과 관심사, 성적에 맞춰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바이오 식품과를 선택했다. “사람들의 먹거리에 관심이 좀 많았어요. 환경오염 때문에 요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잖아요. 진학해서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과 열심히 하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 진학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죠.” 공부하고 싶은 분야 집중하며 원하는 회사 입사하고 싶어진학을 결정하고 난 후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부분은 성적. 특별 전형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2, 3학년 내신 성적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간 부족했던 과목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며 면접 준비 또한 함께해나갔다. 자소서 쓰기와 면접은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의 도움을 조금씩 받았고 부족한 과목은 복습하고 책을 읽으며 보완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1차 전형 이후 이루어진 2차 면접시험은 먼저 질문을 주고 3분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쓰고 말하는 방식. 좀 더 잘 답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그다지 잘한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걱정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합격 소식을 듣고 많이 기쁘기는 했지만 진학해서 ‘중학교 3년과는 다르게 열심히 생활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고등학교에서 집중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를 배우게 되기에 정말 열심히 해서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 관심이 있다면 1학년 때부터 영어와 과학 과목을 잘해두면 좋겠다는 것과 후회 없는 학교생활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201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