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귀여운 반려동물 모습~오래도록 간직해보세요 미술용어로 종이에 물감으로 무늬를 그린다음 반으로 접어 마치 거울에 반사된 듯 똑같은 모양으로 찍어내는 ‘데칼코마니’에서 아이디어를 땄다는 양모펠트/니들펠트 공방 ‘개칼코마니’. 이름 그대로 이곳은 양모로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만드는 공방이다. 이전의 양모펠트보다는 진일보한 이 양모펠트 니들펠트는 최근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유망한 공예로 떠오르고 있다. ‘개칼코마니’ 공방지기 신다미씨는 “애견 미용사로 근무하다 양모펠트로 반려견 모습을 만드는 작업에 흥미를 느껴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방을 열게 됐다”고 한다. 강남 등 서울에는 이와 같은 양모펠트공방이 있지만 일산지역에는 ‘개칼코마니’가 유일하다고. 아직 대중적으로 반려동물 양모펠트 공방이 많지 않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취미뿐 아니라 자격증반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다.뼈대를 만들고 부드러운 양모펠트를 바늘로 한 가닥 씩 ‘콕콕콕’ 찍어 만드는 작업을 수없이 반복하고 정성을 들여야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크다는 양모펠트. 반려동물의 발톱을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개칼코마니’에서는 모두 양모로 제작해 보다 따뜻하고 정감 있게 반려동물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실제 반려동물과 이별을 겪은 후 사진과 또 다른 느낌의 양모펠트 주문제작 문의가 많다. 이곳의 수업은 취미반(4회 수강, 25~30cm정도의 반려동물 제작)/지도사 자격증반(총 12회 45시간 수강)이 있으며 반려동물의 얼굴을 만들어보는 원데이클래스(3시간)도 있다. 주문제작도 가능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43-15 한강세이프빌오피스텔 202-1호오픈: 오전 11시~유동적(직장인 수업 예약 가능)문의: 010-6795-4374, blog.naver.com/tlsekal4 2019-01-10
- 꽃과 커피향이 어우러진 로맨틱 공간 정발산동 골목길은 보물창고처럼 캘수록 매력 있는 거리다. 이곳에 자리 잡은 플라워 카페 ‘기다림의 미학’도 그런 곳 중의 하나.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이름에 이끌려 문을 열면 노출 콘크리트 천정과 빈티지 소품의 조화가 묘하게 마음을 끈다. ‘기다림의 미학’에서는 정형화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4개의 테이블 공간도 각기 다른 분위기로 연출했으며 빈티지 타자기며 벽시계, 조명 등 앤티크 소품들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장에 매달린 드라이플라워, 카페 곳곳에 자리 잡은 생화에 둘러싸여 향기 좋은 차를 즐기다보면 유럽의 예쁜 카페에 와 있는 듯 분위기가 그만이다. 주인장의 취향을 담은 화사하면서도 단아한 꽃다발, 플라워박스도 돋보이지만 직접 만든 수제청과 스콘도 인기.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하지 않는 대신 직접 정성들여 수제 청을 만든다고 한다. 또 하나 이곳은 애견동반카페로 개방해 애견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꽃다발이나 꽃바구니 주문은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모양대로 주문 가능하고 원하는 스타일의 꽃다발 주문도 오케이. 드라이플라워와 프리저브드 플라워, 트렁크프로포즈, 화분 등 꽃에 관한 모든 것이 주문가능하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140오픈: 오전 10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문의: 010-2220-0205, instagram.com/gidarimyi_mihag 2019-01-10
- 해솔중은 독서중~ 책엄마와 책선배, 책선생님이 함께 합니다 독서라고 하면 어떤 이는 지루한 책을 읽다 덮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고 또 어떤 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속으로 빠져들던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다. 잠시잠깐 찰나의 순간이라도 책 속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짜릿했던 경험을 맛본 이라면 몇 년 후에라도 다시 책을 찾지 않을까. 평생 독자(讀者)를 만들기 위해 한 움큼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 파주 해솔중학교 학부모 독서동아리 <연탄재>를 만나 ‘책으로 사람 키우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침 책 읽어주는 우리 동네 중학교운정 해솔마을에 위치한 해솔중학교(교장 박상규)에는 책 읽어주는 학부모 독서동아리 ‘연탄재’가 있다.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의 한 구절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시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학부모 독서동아리 ‘연탄재’는 2013년 9월에 발족해 지금까지 만 5년이 넘게 활동해온 동아리로, 해솔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 10분씩 책 읽어주기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에는 아침 책 읽어주기를 하는 봉사단이 많이 있지만 중학교에서 학부모 독서봉사단이 운영되는 경우는 드물다. 최경순 회원에 따르면 “어떤 책을 읽어줄지 장르를 특정하지는 않아요. 회원마다 자신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을 골라 중학생들에게 읽어줍니다. 어떤 회원은 그림책이나 소설을 읽기도 하고 시를 한편씩 낭독하기도 합니다.”회원들 윤독하며 공감에서 공명으로 이어져아침 책 읽어주기가 끝나면 연탄재 회원들은 도서관 옆 학부모 대기실에 모여 그날 읽어준 책에 대해 정보를 공유한다. 1주에 1명씩 순서를 정해 자신이 읽어준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작가의 특징이나 글의 배경, 본인의 해석과 아이들의 다양한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날 읽어준 책에 대한 정보 공유가 끝나면 연탄재 회원들은 윤독 시간을 갖는다. 윤독은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책 한 권을 함께 읽는 것인데, 한명씩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서 책 속 이야기로 함께 빠져든다. 윤독을 할 때는 분량을 정하지 않고 회원 각자가 읽고 싶은 만큼 소리 내어 읽는다. 윤독에 참여하는 이희옥 회원은 “윤독의 가치는 직접 경험해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신영복씨의 <담론>을 읽었고, 올해는 까뮈의 <이방인>과 박웅현씨의 <여덟 단어>를 윤독하고 있어요. 혼자서 묵독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의미를 찾기도 하고 회원들마다 품고 있는 ‘사람의 온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윤독 활동은 연탄재 모임을 단단히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리 책을 읽고 와서 토론하거나 발제를 하는 것은 주부 입장에서 부담되는 측면이 있고 지속가능성이 낮다. 윤독은 그 시간 그 장소에 모여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희옥 회원은 “어떤 회원은 윤독할 때 눈을 감고 귀로 들으며 감상합니다. 눈으로 읽기보다 귀로 듣는 독서의 매력이 있습니다. 여러 회원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 공감이 공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책선배와 교장선생님도 책 읽어주기에 동참해해솔중의 책 읽어주기 활동은 학부모만의 몫이 아니다. 처음에는 학부모 독서단으로 시작했지만 책 읽어주기의 주체가 점차 학생들과 선생님들로 확장됐다. 2015년부터 2~3학년 학생 중에서 책선배를 모집해 2~3학년 책선배가 1학년 후배들에게 아침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고 있다. 또 2년 전부터는 해솔중 박상규 교장과 교사들이 아침 책 읽어주기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연탄재 회원들은 “아침 책 읽어주기가 마중물이 되어 학생들이 평생 독자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김소영(해솔마을)아침 책 읽어주기 동아리를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사회생활을 하다 출산을 계기로 육아에만 전념하면서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진 주부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책 읽어주기를 통해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자신감을 얻어 가면 좋겠습니다. 학부모 독서봉사단은 나를 이끌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박유경(해솔마을)연탄재 활동은 하면 할수록 활력소가 됩니다. 책 읽어주기와 윤독을 통해 멤버들에게 큰 힘을 받고 있어요. 저는 몇 해 전에 아이가 해솔중을 졸업했지만 연탄재 모임이 좋아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만큼 연탄재는 매력이 큰 모임입니다. 이희옥(해솔마을)30명의 학생들이 똑같은 책을 읽으면서 같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각자 개성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아이들이지만 어떤 느낌을 공유한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아이가 졸업한 후에도 학부모회가 아니라 동아리에 소속돼 책 읽어주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좋아요. 이곳에서는 아이 교육이나 남편 얘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좋습니다. 최경순(해솔마을)‘무슨 책을 읽어줄까’ 책 고민을 할 때가 참 좋고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느끼곤 합니다. 연탄재 사람들이 참 좋아서 함께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어요. 다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박상규 교장저는 2017년에 학부모님들의 권유로 아침 책 읽어주기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책 읽어주기를 통해 학생들과 가까워졌습니다. 다음에는 무슨 책을 읽어줄까 고민도 해보고 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방학 때는 좋은 책 한 권을 정해서 전교생 독후감 과제를 내고 상을 주고 있습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1-10
- 30여년째 홀트 장애인 가족 헤어드레서 “저희가 오히려 힐링 받고 와요!” ‘홀트일산복지타운’은 장애인 거주 시설이다. 해외입양기관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홀트’는 발달 장애로 미처 입양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지난 1961년 일산 탄현동에 홀트일산복지타운을 세웠다. 현재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의 수는 약 200여명. 이들은 이 안에서 홀트학교를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내고, 작업장에서 일을 하며 청장년기를 보낸다. 어떤 이는 이 곳에서 환갑을 맞았고, 또 어떤 이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상당수가 중증 장애를 갖고 있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비장애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목욕, 청소, 미용, 이동의 자유 조차도 그들에게는 커다란 장벽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홀트에는 그들의 손과 발을 자처하는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의 또 다른 천사들. 이들 자원봉사자들 중에는 횟수로 벌써 30여 년 가까이 홀트를 찾아와 장애인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고 있는 미용사들의 모임 ‘청솔회’도 있다. “원하는 헤어스타일도 개성따라 제각각”새해 첫 근무가 시작되는 지난 1월 2일. 이른 아침부터 홀트일산복지타운 내 ‘홀트기념관’이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댄다. 오늘은 매달 한 번 있는 ‘청솔회’ 미용봉사의 날. 청솔회 오는 날을 어찌 알았는지, 타운 내 장애가족들의 발걸음이 모두 건물로 향하고 있다. 삐끄덕 문이 열리고 저마다 자기가 마음에 드는 의자에 앉으면, 헤어디자이너들이 다가와 머리를 만지기 시작한다. “어떻게 손질해 드릴까요?” 어떤 이는 짧은 머리를, 어떤 이는 염색을, 또 어떤 이는 파마를 희망한다. 아무래도 남성보다 여성이 미용에 관심을 많이 두는 편이라 그런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다수가 여성들이다.“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이 외모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아요. 각자 원하는 머리 모양이 다른데요. 가수 싸이 스타일부터 모히칸 스타일, 노랑색, 빨강색 염색까지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각양각색이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편한 기색도 드러내고 마음에 들면 활짝 웃으며 감사의 마음도 적극 표현합니다.” 봉사를 시작한 지 횟수로 10년째인 헤어디자이너 이승비씨(덕양구 화정동 미용실 운영)가 미소 지으면 얘기한다.사랑의 가위손 연간 240여명 활동‘청솔회’는 지난 1989년 자원봉사에 뜻을 함께한 미용실 원장들과 헤어아카데미 원장들이 모여 만든 미용봉사모임이다. 처음에는 적은 수로 시작했지만 30여 년이 지난 지금 연인원 240여명이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만큼 단체의 규모가 커졌다. 홀트일산복지타운에 자원봉사 단체로 등록, 본격적으로 장애인을 위해 미용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91년 겨울부터다. ‘청솔회’ 회원들은 홀트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서울에 소재한 장애인시설, 노인복지센터 등 미용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봉사로 새해 시작 의미 남달라”청솔회 회장인 박형자씨는 “오늘 이 자리에 온 미용인들은 새해 첫 업무를 홀트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가게 문을 닫고 이 곳에서 봉사를 하며 2019년의 문을 열게 된 것이지요. 그것은 우리의 새해 다짐이자 삶의 방향을 다잡는 의미 있는 행동이라 생각해요”라며 “저희는 홀트 가는 날을 ‘나들이 가는 날’이라고 표현한답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힐링을 받고 떠납니다. 저희들의 봉사로 행복해 하는 장애인들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정화되죠”라고 말한다.봉사가 주는 기쁨을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어서일까? 이날 봉사에 참여한 헤어 디자이너들 중에는 자녀 또는 조카들을 데리고 온 사람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조항녀씨(일산 서구 미용실 운영)는 “홀트에서 목욕봉사를 오래 하고 계시던 단골 손님이 계셨는데 몇 해 전에 제게 ‘장애인들 머리를 예쁘게 잘라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때부터 자원봉사를 하게 됐는데 봉사를 통해 얻게 되는 보람은 말로 다 표현 못해요. 오늘 조카를 데려왔는데 사회 속에 우리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는 것, 그리고 장애인들이 얼마나 감정을 순수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인지 등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젊은 헤어디자이너들 참여 활발 ‘훈훈’청솔회의 특징 중 하나는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나이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10년 이상 봉사해온 40~50대 회원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회원들도 제법 된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이어진 미용봉사. 5시간째 이어지는 봉사에 몸이 제법 지칠 법도 한데 중증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있는 방 안에는 젊은 헤어디자이너들이 가득, 장애인들의 머리손질로 눈코 뜰 새 없다. “처음에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잔뜩 긴장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이분들을 보면서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하고 삶의 소중함을 배워 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라며 홍경이씨가 말한다.자원봉사 신청의 문 ‘활짝’홀트일산복지타운은 여느 장애인시설과 달리 1년 365일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비장애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장애와 비장애인의 거리도 한 뼘씩 좁혀져 가고 있다. 현재 홀트일산복지타운에는 매월 40여 개의 단체와 개인 400여명이 자원봉사활동(미용, 의료, 전기, 교육, 나들이, 간병, 목욕 등)을 펼치고 있다. 일일 단체 봉사와 청소년 봉사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원봉사 문의 031-914-6631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9-01-10
- 일반고 3학년 1년간 학교 대신 직업학교로 등교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70%에 육박한다. 이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대학에 와서도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거나 취업난에 허덕이는 학생들이 많다. 남들이 다 가는 대학이기 때문에 무작정 대학을 선택한 경우, 희망 진로가 없어 대학 생활을 무의미하게 보내기도 한다. 일반고 진학은 대학을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 그러나 일반고에서도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일반고 3학년 학생(현 고2)에게만 주어진 직업위탁 교육을 받고 취업을 한 경우다. 학교 대신 직업학교에서 1년간 공부할 기회로 지금 2019학년도 직업교육 위탁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이란일반고에 진학 후 진로변경에 따라 직업교육을 받길 희망하는 3학년 학생에게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졸업 후 직업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분야별 실무 교육과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교육한다. 훈련 기간은 3학년 1년으로 취업 준비 기간까지 포함해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이다. 경기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조례에 의하여 소속 학교에 수업료를 내야 하지만 위탁교육에 드는 비용은 무료이다. 훈련에 드는 교육비와 교재비, 재료비 등이 전액 무료이며, 매달 교통비와 교육수당, 식비 등을 포함한 교육 장려금을 월 최대 31만 6000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위탁교육 기관은 교육과정 및 훈련 수준, 전년도 자격증 취득률, 취업률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곳이다. 직업교육 위탁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일반고에 등교하듯이 위탁교육 기관에서 정규 수업을 받아야 하고, 한 달에 1회 또는 2회는 원적이 있는 고교에 등교해 출석해야 한다. 또한 1년간의 직업교육을 받은 후 취업을 우선시하는 진로를 선택해야만 한다. 서류와 면접으로 교육생 선발위탁과정은 대부분 국가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기본으로 취득하며 필요하면 연관된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탁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의 자격증 취득률은 100%를 넘어서는 추세로, 1년 동안 훈련을 받으며 자격증을 2~3개 이상은 취득하는 학생이 많다. 지난해 위탁과정에 참여한 후 취업한 이소민양은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 직업훈련에 참여했고, 헤어와 메이크업, 피부관리 등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위탁과정의 최종 목표는 취업이기 때문에 실무 기술 교육 외에도 사회인으로서 닦아야 할 기본적인 덕목을 배우는 인성교육과 직업인으로서 갖춰야할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현재 고양시에는 16개의 위탁교육 기관에서 2019학년도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으로 출석률과 훈련 참여 의지를 토대로 교육생을 선발한다. 서류나 면접 전형 모두 고교 재학 성적보다는 학생의 성실함과 인성, 훈련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위탁과정 운영하는 직업학교 탐방 세계적인 인기직종 요리사가 되는 확실한 길 ‘이봉춘쉐프실용전문학교’한식 및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 숙련된 조리사로 취업 지원이봉춘쉐프실용전문학교는 일산에서 20년간 전문 요리사를 양성하는 교육을 펼쳐왔다. 현재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제빵 등 각 분야의 전문 교수진이 국비과정과 일반고특화과정, 취업 및 창업 과정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자격증 과정, 취미클래스, 일대일 창업레슨, 대학 진학 및 대회 준비 등을 지원하며 수강생의 요구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펼치고 있다. 2019학년도 위탁과정은 한식 및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며, 자격증 취득 후 취업 현장에서 숙련된 조리사로 일할 수 있도록 조리 실무 교육을 병행한다. 국가 조리기능장인 이봉춘 원장은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 지식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며, 계속 발전하는 요식업 분야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위치 일산서구 중앙로 1437 화성프라자 6층문의 1588-4951홈페이지 http://leecook.co.kr/뷰티 한류 이끌어갈 미용 분야 인재 양성 ‘일산 에르모소’헤어미용,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미용 직종 실무 교육 및 취업 보장 알산 에르모소는 미용 직종 인재를 양성하는 23년 전통의 직업전문학교이다. 1995년 명화미용학원으로 출발해 1998년부터 위탁교육을 시작했고, 2016년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직업훈련을 펼치는 전체 교육 기관 중 상위 5.5% 안에 드는 우수 교육기관으로 미용 직종으로는 고양 파주시에서 유일했다. 일산 에르모소에서는 헤어미용학과와 메이크업학과, 네일아트학과, 미용융복합학과 등 4개 학과 5개 학급의 위탁교육을 진행한다. 일산 에르모소는 미용 직종 인력이 필요한 다양한 업체와 취업산학협약을 체결해 실무 교육 및 취업을 보장한다. 취업률 100%에 자격증 취득률은 135%를 넘어선다. 위치 일산캠퍼스 일산동구 정발산로 43-20/ 화정캠퍼스 화정로 47 동원텔 4층 403호 문의 일산에르모소 본교 031-966-6653(화정캠퍼스) 분교 031-932-0900(일산캠퍼스)홈페이지 https://www.hermosoacademy.com/ilsan/위탁과정 후 취업에 성공한 스무 살 직장인이소민 양 : 지난해 위탁과정을 졸업함과 동시에 취업해서 지금 직장에서 일한 지 10개월 됐어요. 일반고에 진학했지만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서 진로를 고민했었는데 학교 선생님께서 위탁과정을 추천해주셨죠. 미용과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배우다 보니 헤어미용에도 관심을 갖게 돼 지금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실력을 계속 쌓아서 국내 최고의 헤어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차홍 선생님의 매장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랍니다.김도현 군 : 학교 수업보다는 미용에 관심이 많아 미용 기술을 배우고 싶어 위탁과정을 신청했어요. 고1 때까진 공부를 계속했지만 공부가 싫다기보다 내 길이 아닌 것 같았어요. 지금도 일반고에서 대학 가려고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겠지만 공부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다른 진로를 찾아보고, 만약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고윤주 양 : 학교에서 보면 딱히 관심이 있는 것도 없는데 일단 대학은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것보다는 기술을 배워 취직해서 현장에서 경력을 쌓고, 돈을 벌고 싶어 위탁과정을 선택했어요. 친구들과 놀고도 싶고 자격증 준비가 힘들 때도 있었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확실히 배워두길 잘했다 싶어요. 2019-01-10
- 내 손으로 만들고 입히고~무궁무진한 인형의 매력! 어릴 적 이야기 친구, 잠자리 친구가 되어주었던 조그맣던 나의 인형들. 소녀는 어른이 되었고, 이젠 인형도 필요 없지만 가끔 그 때 그 시절 순수함과 따뜻함이 그립기도 하다. 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익숙한 컨트리 스타일의 인형부터 독특한 구체관절인형, 인형 옷을 한 땀 한 땀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까지. 이 세계도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렵겠다.▶ 마리핸드메이드마음 한 구석 남아있는 소녀 감성을 깨워보세요~ 마리핸드메이드는 어른이 됐어도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존재하는 소녀감성과 아날로그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동글동글한 눈에 아기자기 예쁜 옷들을 입혀 놓은 인형들은 보기만 해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마리핸드메이드는 인형 키트 판매 쇼핑몰과 지역별로 강좌가 열리는 공방을 운영 중이다. 쇼핑몰에선 자체적으로 창작한 인형 ‘마리돌’과 마리돌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페인팅 작품인 ‘명랑페인팅’을 구입할 수 있다. 쇼핑몰은 일반몰과 강사몰로 나뉘어져 있다. 초보자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을 판매하는 일반몰에서는 각 인형마다 사진과 설명서, 도안들로 구성된 패키지 작품을 판매한다. 강사몰에서는 마리핸드메이드의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 이용 가능하다. 강좌는 취미반과 자격증반 등이 있다. 취미반은 일반몰에서 판매 중인 작품들 위주로 한 두 작품을 만들며 인형 만들기의 재미를 소소히 느낄 수 있다. 자격증반은 창업반으로, 공방 창업을 원하는 이들이나 공방운영이나 수업을 하는 이들이 마리돌, 명랑페인팅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 영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반이다. 고급 제작 기술을 마스터하는 강사반도 있다. 강사자격을 취득하면 마리돌의 작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강사를 배출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일산 인근에서는 파주에 위치한 메리봉봉공방(파주시 목동동 1056-1)에서 마리핸드메이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업 진행이 가능한 공방이나 가맹점 정보는 홈페이지(www.mari-handmade.com)에 안내돼 있다.문의: 070-4642-7226▶ 제프돌스 공방 구체관절인형의 신비한 세계~ 마치 요정 세상에 온 듯, 신비로운 얼굴에 다양한 의상을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구체관절인형들이 한눈에 시선을 빼앗는 공방이다. 제프돌스 공방은 최근 어린아이부터 성인들에게까지 인기가 높은 구체관절 인형 제작을 전문으로 한다. 구체관절인형은 팔꿈치, 무릎 등 관절 부위를 구체로 만들어 기존 인형들보다 움직임이 더 자유로운 인형을 말한다. 최근 구체관절인형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접 구체관절인형을 만들어볼 수도 있고, 인형의 가발, 메이크업 등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보통 구체관절인형은 크게 바디(body)와 헤드(head)로 조립되는데, 제프돌스에서는 바디 사이즈에 맞는 헤드를 직접 제작해볼 수 있다. 원하는 사이즈나 형태의 인형에 대한 정보를 미리 공유하고 상담 이후 헤드의 원형 제작에 들어간다.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이기 때문에 1:1 수업을 위주로 하며 한번 수업을 진행하면 5~6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구체관절 인형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선 보통 6~7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인내심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완성된 헤드에는 원하는 색깔과 스타일의 안구나 가발을 선택할 수 있고, 인형 메이크업 전문가에게 의뢰해 메이크업도 받을 수 있다. 한 개의 구체관절 인형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장서경 대표는 “인형은 조그마한 내가 한 명 더 생긴다는 느낌이다. 인형 안에 나의 다양한 감성을 그려 넣을 수 있어 좋다”고 인형의 매력을 전했다. 헤드 제작뿐만 아니라 개안형(안구를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헤드나 폐안형 헤드(직접 안구를 그려 넣는)를 구매할 수 있다. (단, 바디는 직접 구매) 공방이나 수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blog.naver.com/gf---) 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위치: 일산동구 탄중로417번길 7-16문의: 010-4106-5601▶ 재페토공방한 땀 한 땀, 인형 옷도 정성으로 만들어봐요 제페토공방은 내 손으로 직접 인형 옷을 만들어볼 수 있는 인형 니트 옷 전문 공방이다. 어릴 적부터 인형 모으기를 워낙 좋아했고, 뜨개 솜씨까지 있어 인형 옷도 하나하나 만들기 시작했다는 고유리 대표. “처음엔 수업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제가 놀기 위한 작업실을 마련했는데 우연찮게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있어 수업도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은 지방에서도 찾아오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인형 덕후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된 것 같다”고 웃으면서 소개했다.제페토공방에서는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생산하고 판매되는 인형 옷과는 달리 좋은 실로 한 땀 한 땀 짜낸 인형 니트 옷을 직접 만들어본다. 인형 옷이 작다고 쉽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고유리 대표는 “바느질용 바늘처럼 작은 바늘을 이용해 만들어야 하는 터라 손도 아프고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며 “그야말로 정성이 없으면 안 되는 인형 옷”이라고 이야기한다.코스별로 수업이 진행된다. 코스 1기는 목둘레부터 뜨기 시작해 겨드랑이까지 코를 늘려가다가 소매를 분리한 후 몸판을 하나로 연결해 뜨는 탑 다운 니트부터 점차적으로 무늬 넣기를 시작해 줄무늬 가디건, 다이아몬드 니트, 여우 니트 등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좀 더 숙달되면 꽈배기 니트, 망토, 커플 니트 등을 만들어 보는 코스가 진행되며 이후에 다양한 무늬의 니트나 모자 등도 만들게 된다. 수업은 매달 진행되는데 수업 요일과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에 공지된다. 공방이 열리는 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머물며 인형 옷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재료는 공방에서도 구입 가능하다.위치: 풍산역 근처문의: https://yurikore.blog.me 2019-01-10
- 1인 셰프, 오픈주방으로 입소문난 파스타 맛집~ “찾기 쉬운 간판도 없고 우리가 생각하는 인테리어 예쁜 파스타 집의 고정관념을 깬 곳이지만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가는 맛집”이라는 김정원씨 추천 맛집 ‘비스트로 노마’. 밤가시마을 3단지와 4단지 사이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곳은 그의 말대로 유리창에 ‘noma'라는 문구가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정도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픈주방은 이런 것‘이라는 듯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된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부도 화려한 치장대신 테이블 3개만 넉넉하게 놓여 있는 공간이 간결하고 편안하다. 조리기구와 식재료들이 그대로 보이는 오픈주방의 정돈되지 않은 모습도 왠지 고수의 느낌이 물씬하다.주인장이 직접 쓴 메뉴판에서 김정원씨가 추천한 ’토마토가지치즈덮밥‘과 ’베이컨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1인 셰프가 주문을 받고 서빙과 요리를 다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은 덤!! 화려한 데코레이션은 없지만 따끈따끈 김이 나는 덮밥과 파스타 비주얼도 좋고 양도 넉넉하다. 베이컨을 듬뿍 넣은 크림파스타는 소스가 뻑뻑하다 싶을 정도로 진한 맛이 일품, 부드러운 크림 맛 보다 진한 치즈의 향이 입안에서 오래 머문다. 비스트로 노마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토마토가지치즈덮밥‘은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감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토마토소스와 샐러리, 파프리카 등 다양한 야채와 어우러져 깔끔하고 맛있다. 이 집 명함에 새겨진 ’Simple is the Best'란 말처럼 가미하지 않은, 좋은 재료의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대만족. 이외에도 카프레제 파스타, 로제 파스타, 고르곤졸라 크림파스타, 카프레제 샐러드 등도 있고 메뉴는 그때그때 변동될 수 있다고 한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57(정발산동)영업시간: 12:00~24:00(휴무 없음)문의: 070-8279-6360, instagram.com/bistro_noma 2019-01-10
- 전공적합성 보여주는 동아리 활동 적극 추천합니다! 대학 입학에서 수시전형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고교 생활동안 나에게 적합한 수시전형 전략을 짜서 적극 실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파주 지역내일신문에서는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1.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저는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에 합격한 동패고 김도균입니다. IT사회적 기업을 통해 장애인이나 노인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꿈나무 창업가입니다. 2. 본인이 생각하는 합격 비결은?학생부와 자소서에 녹여낸 스토리를 면접관들이 좋게 봐주셔서 합격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300시간 가까운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사회적 기업가라는 꿈을 키우는 성장 과정들을 스토리에 담았습니다. 전공적합성을 가장 고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동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교 3년간 동아리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고 많은 시간을 컴퓨터실에서 보냈어요. 3. 수시전형에서 지원한 6개 학과(전형 포함)와 합격 여부는?6지망부터 1지망까지 역순으로 말하자면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학교장추천전형/최초합격),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교생활우수자 전형/최초합격), 경희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네오르네상스 전형/예비), 중앙대 소프트웨어대학(SW인재 전형/최초합격),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학생부종합 일반 전형/불합),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글로벌인재 전형/불합)입니다. 제가 합격한 중앙대 SW인재 전형은 조금 독특합니다. 보통 SW관련 학과들은 학생부종합전형과 특기자 전형이 따로 있는데 중앙대에서는 학생부종합과 특기 전형을 합쳐서 SW인재전형으로 선발합니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필요한 학생부, 자소서뿐만 아니라 SW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합니다. SW역량 입증서류에는 SW개발 경험을 꼭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개발 경험이 없거나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감은 안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보고 싶은 건 컴퓨팅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경험을 묻는 것이니, 수학과 과학관련 연구를 진행한 경험을 써도 됩니다. 저는 수학을 뛰어나게 잘하는 것이 아니여서 동아리에서 했던 SW개발경험들을 썼습니다. 4. 고교 내신 등급과 수능 등급은?1학년은 2.31등급 , 2학년은 2.8등급, 3학년은 2.36등급, 통합내신은 2.5등급입니다. 저는 내신 등급에 비해 비교과 활동으로 덕을 본 케이스입니다. 수능 최저가 없어서 수능성적은 의미가 없지만 국어 3등급, 수학 4등급, 영어 3등급, 물리 4등급, 화학 4등급입니다.5. 교과 수상 내역과 교내 수상 내역은?교과상은 과학과 생명과학Ⅰ, 미적분Ⅱ에서 수상했고 교내 수상으로는 정보올림피디아 우수상, 융합과학대회 최우수상, 과학탐구토론대회 우수상을 수상했고 이외에도 나의꿈나의길대회, 역사논술대회, 영어에세이쓰기대회, 과학경시대회, 선행상 등을 포함해 총 28개 상을 수상했습니다. 6.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나요?정규동아리로 로봇공작소에서 소프트웨어 교육봉사와 각종 소프트웨어대회를 준비했고 자율동아리로는 WEB 프로그래밍 동아리를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고교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가 가장 정성들여 한 활동입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수능 최저가 없기 때문에 정시 대신 수시전형에 올인하기 위해 내신과 동아리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시험기간을 제외한 시간의 60%는 동아리에 쏟았습니다. 학생부에는 동아리 활동에서 배운 지식과 제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었고 동아리 부장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기록했습니다. 자율동아리에서는 학교 수강신청 사이트의 문제점을 계기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했어요. 웹사이트들을 만들며 어려웠던 점,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부에 담았습니다. 7. 내신과 수능은 어떻게 병행하며 준비했는지?수능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수시 준비할 때 시간 분배를 원활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생활하면서 내신, 수능, 비교과, 독서, 논술 총 5개 분야를 준비해야 하는데 제 경우에는 수능과 논술이라는 큰 덩어리를 덜어내니 제가 원하는 것에 시간을 더 잘 배분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남들 다 하는 수능 준비를 안하다보니 담임선생님과의 충돌도 있었고 어느 하나에 올인한다는 것 자체가 큰 위험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2학년 때는 남모를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 길을 가는 건 오직 대학진학이 목표라기보다, 졸업 후에도 이 길로 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 선생님들이 수시에 올인하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해주신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본인이 자신 있는 분야에 투자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 나만의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내신을 준비할 땐 ‘수업시간만큼은 집중하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수업시간에 100% 집중했습니다. 칠판에 선생님들이 써주시는 것을 잘 필기해놓고 시험기간 때 복습하면서 정리하는 방식으로 내신 준비를 했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학원에 다니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항상 중간고사를 잘 못보고 기말고사 때 역전하는 유형이었습니다. 그 발판은 수행평가라고 생각하는데, 수행평가가 귀찮더라도 어려운 게 아니니까 그때 그때 주어지는 것을 열심히 하면 내신 성적이 좋게 나올 수 있습니다. 9.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꼭 하고 싶은 조언이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로 내신을 딸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신이 좋으면 비교과가 완벽하지 않아도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요. 종합전형이라는 걸 핑계삼아 교과를 내팽개치고 비교과만 챙기다보면 결과가 안좋을 수 있기 때문에 내신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두 번째로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전공을 인상깊게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 동아리이기 때문에 전공관련 동아리를 드는 것도 좋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스토리에 잘 녹여낸다면 입학사정관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수시 발표를 보면서 1차 합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차 합격이라도 하게 되면 추가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1차에 떨어지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1차 합격을 위해선 자소서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자소서는 2학년 말부터 소재 선정 및 내용 구성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튜브에 ‘대입멘토 한수진’이란 채널이 있는데 제가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채널입니다. 자소서뿐만 아니라 면접에 대한 내용들도 많으니까 후배님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1-10
- 학부모가 함께하고 직접 선정했다! 우리 지역 우수 진로 체험처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가 지난 한 해 동안 양질의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한 지역 우수 진로 체험 기관 20여 곳을 선정, 발표했다. ‘자신맘만 고양e-체험처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선정 과정에는 학부모가 직접 체험처에 동행해 프로그램을 평가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자신맘만’은 ‘자유학년제에 대해서 신중한 맘(엄마)들이 만족한 체험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수체험처로 선정된 지역 기관 및 협회, 학원 등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어떠한 진로체험을 제공했는지 체험처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수 체험처는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호에는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를 소개한다. (관련기사 1247호부터)✓자신맘만 고양e 체험처 ⑥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 박은희 팀장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지요 Q.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는 고양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2016년 장항동에 개소했습니다. 고양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홍보 공간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사무 공간 및 오픈 랩이 운영됩니다. 3D프린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 등도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고양시의 산업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창업 및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진로체험을 제공하게 된 계기는요?센터를 개소하고 청소년 진로체험 관계자분들께서 센터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고양시에 4차 산업 혁명 관련 기술을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처가 많지 않은데, 그 역할을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가 담당해주기를 희망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센터 업무 우선순위가 있어 체험 제공이 조금 고민이 됐지만 고양시 공공기관으로서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로 체험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청소년들이 센터에서 어떤 체험을 하게 되나요?저희 센터에서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도시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Smart C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이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되고 활용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고양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도시 환경 서비스, 스마트 방역 서비스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링 화면이 있고 실제 설치된 장비 시연을 통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또한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시제품 제작을 도와주는 3D 프린터, 레이저커터와 같은 디지털 제작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메이커 활동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공식적인 체험 일정이 아니더라도 디지털 제작 장비에 대한 무료 교육과 장비 사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아두이노 키트를 활용해 사물 간 컴퓨팅을 이해하고 실습을 통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 장치를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Q. 청소년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며칠 전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초등학교 학생이 방과 후 학교에서 접한 드론에 매력을 느껴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전국대회에서 1등도 하고 드론을 응용하여 밤길에 할머니를 지켜주는 내용이 방영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방송을 보는 내내 현재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체험을 한번이라도 접해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청소년들이 우리 지역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체험처를 찾아가 직접 접해보고 스스로 본인이 흥미 있는 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향후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 많은 체험을 통해 본인의 창의성도 발휘될 수 있는 분야를 꼭 찾기를 바랍니다.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도 그러한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학부모인증단 평가> 곽진영 학부모교육 담당자가 연구를 많이 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양시 내 인프라를 접할 수 있는 체험처다. 2019-01-10
- “머리 믿지 않고 성실히 반복하고 암기”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이 전체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한다.주도적으로 입시·진로 정보 찾아 실천 세원고등학교 3학년, 박예진 학생은 2019학년도 수시전형에서 경희대 한의예과(네오르네상스 전형)에 최종합격했다. 이외에 고려대 생명과학부, 연세대 생명공학과(학생부 종합)에도 합격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지역균등), 가천대 의예과(교과전형),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성균인재 전형)에는 불합격했지만 교과성적과 비교과영역, 자소서 등을 골고루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경희대 한의예과에 합격해서 그 기쁨이 남다르다고 했다. 어릴 적부터 키워온 한의사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예진 양은 중학생 시절 특목고 진학에 실패한 경험을 거울삼아 진학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입시정보를 수집했다고 한다. 또한 일관된 진로계획을 갖고 이와 관련된 비교과 활동에 집중했고 이것을 자소서에 녹여냈다.내신성적 관리와 일관된 진로 경향성이 합격의 비결 박예진 학생은 고등학교 3년 내내 평균 1.2등급이라는 높은 내신 성적을 유지했다. 박예진 학생은 학교수업에 집중하고 기초개념을 충실히 익히는데 그 비결이 있다고 말한다. 국어는 교과서와 수업 보충교재를 10번 이상 소리 내 읽어가며 완벽하게 외웠다. 국어뿐만 아니라 암기과목은 동일한 방법으로 공부하다 보니 문제집을 따로 풀지 않아도 높은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 과학은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문제를 충분히 풀어볼 것을 권했다. 수학은 교재를 한 가지 정해 시간을 재가며 집중해서 푸는 연습을 했다. 한 교재를 10번 넘게 반복해서 풀다 보니 모든 문제집의 문제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수학을 좋아하게 되는 결실로 돌아왔다. 일찌감치 한의사라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관련 학과가 많지 않아 생명공학 연구원과 노화(老化)연구원이라는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예진 양은 특히 노인의 질병을 막는 면역력 증진에 관심이 많았고, 노인 대표 질환인 퇴행성관절염 등의 노화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싶었다. 이러한 일관성 있고, 구체화된 진로 탐색으로 경희대 한의예과 심층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자소서 3학년 되기 전 예행연습 필요 예진 학생은 자소서를 2학년 겨울방학 때 꼭 한 번 써보라고 권한다. 그 과정을 통해 큰 맥락을 잡고, 구체적인 스토리를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3학년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급하게 자소서를 쓰다 보니 정작 중요한 수능공부에 차질이 생겼어요. 국어영역을 겨울방학에 시작해 늦었다는 위기감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그러다 보니 수학공부 시간이 부족했지요. 나중에는 자소서에 집중하다 보니 수능에 대한 전반적인 감이 떨어졌어요. 그때 자소서를 미리 써봤다면 좋았을 걸 후회했어요. 또 학교 내신 공부를 하면서 짬짬이 수능 문제를 겹들이며 수능에 대한 감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이러한 페이스를 수능 전까지 가져간다면 고득점을 노려볼 수 있어요.” 유난히 어려웠던 1교시 국어영역에서 평정심을 잃고 평소 실력을 발휘 하지 못한 박예진 학생은 수능에 대한 큰 미련으로 후배들에게 평소에 꾸준히 수능문제의 출제 패턴에 익숙해지라고 강조했다.토론 동아리 활동, 면접에 큰 도움 주요 비교과 활동으로 소논문 작성과 동아리 활동을 꼽았다. 특히 동아리 활동은 실험동아리와 토론동아리를 선택해 집중했다. 박예진 학생은 비교과 활동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계있는 동아리를 선택해 내실 있게 활동하는 것이 좋으며, 비교과 활동에 지나치게 치중해서 공부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박예진 학생의 경우 토론 동아리를 통해 순발력과 표현력을 향상시켰고, 이것이 심층 면접에서 빛을 발했다. 면접에 자신 없다면 토론이나 발표 동아리 활동을 꼭 해볼 것을 추천했다.꾸준한 체력관리, 성적관리만큼 중요 고등학교 입시는 긴 레이스로 체력관리에 힘쓰라고 말한다. 예진 학생은 1학년 때 내신공부에 열중하다 보니 정작 2,3학년 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한다. 3년 동안 체력을 나누어 쓴다는 생각으로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고, 체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병행하라고 조언한다. 201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