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산 주엽역 독학재수학원 ‘독학의정석’ 독학재수반 모집 ‘일대일 전담 멘토제’로 학습은 물론 긍정적인 심리 지원까지주엽역 인근에 위치한 독학의정석은 관리형 독학재수학원으로 한자리에서 10년 넘게 N수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작지만 공부 분위기가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해 소개로 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지난해엔 내부 시설을 대폭 개편해 학생들이 보다 여유 있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이곳은 특히 ‘전담멘토제’가 원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0명의 멘토들이 과목별 멘토링과 학습 코칭, 다양한 상담 등을 일대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체계적인 학습 관리와 질문 해결은 물론, 재수 기간 겪는 스트레스나 불안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긍정적인 심리 지원을 제공한다.멘토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독학해 재수에 성공한 선배들. 원생들은 평가서에 “학습 코칭을 구체적으로 해주며 정성을 다해 알려주고 챙겨준다”, “질의·응답을 많이 받아주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준다”, “외롭고 힘든 재수 생활 동안 따뜻함을 느끼고 ‘멘탈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됐다”라며 멘토들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올바른 학습 계획과 전략 아래 주 54시간 공부 실행 이끄는 개별 맞춤 코칭독학의정석에서는 원생들이 일주일에 최소 54시간 학습을 실행하도록 이끈다. 학생들은 ‘주간 학습 및 생활 계획표(위클리 플래너)’에 매주 초 학습계획표를 작성하고 매일 그날 실행한 학습 내역을 세세하게 기입한다. 담임 멘토는 이를 날마다 확인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원생들이 학습과 생활을 평가하고 올바른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원생들은 월~토요일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남녀가 구분된 학습실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한다. 선택한 지정 좌석에서 50분 학습, 10분 쉬는 시간을 엄수하도록 매시간 관리자가 출석 체크를 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교실을 돌며 학습 분위기를 관리한다. 단과 학원 수강을 위한 외출은 미리 고지해야 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자율 등원해 공부할 수 있다.대입과 수능에 특화된 꼼꼼한 학습 관리와 지도독학의정석은 대입 수능에 특화된 관리를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매일 아침 수준별 수능 영단어 시험을 치고, 국어 독서(비문학) 지문 요약과 문학 과목 파트별 간단 테스트를 치른 후 제출하면 멘토들이 일일이 첨삭해 돌려준다. 대입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10명의 멘토 강사들이 교대로 상주하며 원생들이 공부하다 모르는 부분은 언제든 해결할 수 있도록 질문을 받아준다.인문논술반도 운영한다. 부원장 직강 6인 소수정예 수업으로 집단토론과 사고력 훈련, 개요 작성 연습, 기출문제 풀이 및 첨삭 등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강선로 59 동신파크 4층문의 031-911-5524 2024-03-08
- 미대 입시도 전략이다 여러 해를 넘기면서 추운 겨울보다는 더운 여름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스산한 가을보다 따스한 봄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길었던 겨울과 함께 결과야 어찌됐든 입시가 끝나고, 학생들이 학교를 가는 새 학기 봄이 되면 날과 함께 긴장도 풀려서 한숨 돌리는 시기가 찾아온다. 이것도 잠시. 학생들로 북적이며, 새로운 얼굴들이 보일 때 쯤 다시금 입시가 시작되었음을 느끼고 긴장을 하게 된다.이유는 다양하지만, 시작은 단순하다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왜 이 직업을 선택했느냐 물었을 때, 돌아오는 대답의 이유는 제 각각일 것이다. 하지만 파생된 이유의 다양함과 달리 그 시작은 의외로 비슷하고 단순할 것이다. 가장 흔한 시작은 좋아하고 잘해서 일 것이다. 어렸을 적에 어떤 놀이나 행동에 행복을 느끼면서 좋아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다. 이럴 경우 누군가 시키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반복하는 습관이 베고 그로 인한 깊이감이 만들어 졌을 것이다. 그 깊이감이 타인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직업으로 이끌어 주었을 것이다. 어렸을 적 나도 그랬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미술학원을 다녔으며, 대학전공을 선택하고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그림을 잘 그려야만 미대를 꿈꾼다?내가 처음 미술학원을 다니게 되었을 때 만난 친구가 그림을 정말 잘 그렸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만큼 잘 그렸다. 그 친구가 정말 부러웠다. 하지만 대학은 내가 더 잘 가야겠다,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공부를 더 잘 했다. 그로 인해 그 친구와 나는 실기 수업 내용이 달랐다. 오로지 한 과목 실기 하나만 준비하던 친구와 다르게 나는 수상 실적, 면접, 학교별 실기 과목 준비 등 다양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지원 할 수 있는 대학이 더 다양했고, 평판도 좋은 학교들이었다.위의 내 경험은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진로를 삼으려는 학생들에게 제일 많이 이야기이다. 그리기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미대 입시의 전부는 아니다. 최근 입시 경향도 그리기 외 능력이 더 있는지를 본다. 전형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오랫동안 대학 입시를 지도해 왔기에 대학들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얼마나 전략적인 노력을 하는지가 보인다. 몇 년에 걸쳐 실기 100%에서 성적 100%으로 반영 비율을 180도 바꾸는 대학, 모집군을 이동하며 자리 잡는 대학, 실기와 성적 모든 면에서 꼼꼼한 검증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 등 다양하다. 전형을 잘 분석해야 그에 따른 전략을 준비할 수 있다.아래의 미대 입시 전형의 여러 종류를 알고 있으면 좋겠다.1. 실기전형 : 실기 비중이 통상 100%에서 40%에 이르는 전형을 뜻하며 미대의 가장 보편적인 입시 전형이다.2. 교과전형 : 내신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입시전형. 미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아니지만 오래 전부터 유지되었던 전형으로 대학에서 학업 소양에 기대하는 부분이 크다.3. 서류전형 : 교과 성적은 물론 학교생활기록부의 전반적인 내용과 대학별로 추가로 요구하는 서류 양식이 있는 경우가 있다. 모든 서류 전형은 증빙 자료 제출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교내 활동 중심을 기준으로 하지만 대학에 따라 교외 활동을 인정하는 경우가 있다.4. 면접전형 :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전 과정 없이 면접만으로 100% 반영하는 경우는 없다. 대부분 서류 전형을 보완하는 격의 입시 전형이다.5. 학생부종합전형 : 앞서 설명한 실기전형, 교과전형, 서류전형, 면접전형 등이 종합된 입시전형.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경쟁률이 다른 전형에 비해 낮으며 전공에 대한 이해도와 깊이감이 있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형이다.6. 실기/실적전형 : 기존 학생부종합전형을 유지하던 홍익대, 고려대, 이화여대가 채택한 전형이다. 실기와 실적을 더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전형이다.무기가 없는 것일까? 전략이 없는 것일까?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입장에서 실기 실력은 미대를 진학하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좋은 무기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실기는 입학 시험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건일 뿐이다. 과거는 필요충분조건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꼭 그렇지 않다. 실기가 부족하다면 실기 실력 향상을 위해 힘쓰는 것만큼이나 부족한 실기 실력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활용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한 가지 길만 고집하는 학원이 있다면, 전략이 한 가지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대로 가는 길은 다양하다. 다만 입시 전형은 복잡하기에 시대 흐름에 따른 미대의 인재상과 입시 경향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멘토와 만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허경만 원장후곡 창조의아침 미술학원031-817-0501 2024-03-08
- 이불 커튼 창고형 매장 바자르 일산점, 마이크로 원사 이불 할인 판매 침구 커튼 전문 브랜드 ‘바자르(BAZAAR)’ 일산점에서 3월 말까지 이불 할인 이벤트 및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할인행사 제품은 루루 세미 마이크로 이불 카페트 베개세트다. 15만9천원에 판매하던 퀸사이즈를 10만9천원에 판매한다. 먼지 발생이 적은 마이크로 원사와 머리카락 1/100 굵기의 솜과 초극세사를 혼용한 에코콘 화이바 충전제를 사용했다.샤인마이크로 차렵이불세트도 할인판매 한다. 15만9천원에 판매하던 퀸사이즈를 10만9천원에 판매한다. 공기층이 많아 쾌적하고 습기에 강한 친환경 항균솜을 사용해서 제작했다. 보온성과 회복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시즌오프상품 할인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양털이불과 모달솜샤시 이불커버 풀세트, 후리스 담요 등 바자르의 인기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바자르 일산점은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을 인정받아 KBS VJ특공대, 무한지대 큐, 생생정보통, SBS 생활경제, MBC생방송 오늘저녁 등 각종 TV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소개됐다.바자르는 1995년도 설립한 홈패션 전문생산업체이다. 원단 디자인부터 직조, 염색, 제품디자인,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협력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진행한다. 드라마 협찬 브랜드인 유러피안 스타일 ‘바자르’로 인기몰이를 했고, 이후 침구, 커튼, 수예소품에 이르기까지 홈패션의 모든 것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은마길 51(성석동)문의 031-976-93704 2024-03-08
- 마두간호학원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과정 국비 지원 교육’ 과정 주/야간반 모집 일산 마두역 인근에 자리한 마두간호학원이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과정 국비 지원 주간반(4월 1일 개강), 야간반(3월 11일 개강) 교육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간호조무사는 ‘각종 의료기관에서 의사 또는 간호사의 지시 하에 환자의 간호 및 진료에 관련된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자’로 국가 자격증이 필요한 직업이다. 시험을 치르기 전 필수 교육 시간 1,52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이론 740시간, 실습 780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론 교육은 학원에서 실습은 학원과 연계된 기관에서 받게 되므로 독학으로는 자격증 취득이 불가능하다.시험 교과목은 기초간호학 보건간호학 공중보건학 임상실무 네 과목으로, 시험 문제 중 60% 이상만 맞히면 합격할 수 있다.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의 합격률은 매번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 특히 마두간호학원은 지난해 3월 25기 수강생 전원이 100% 합격을 했다.간호조무사 국가 자격증 시험은 1년에 두 번 3월과 9월에 치러진다. 이번 교육 과정은 2025년 3월 시험 대비반이다.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국비 과정 수강료는 총 3,499,040원으로, 이 중 자부담금 874,760원(월 9만원 정도 부담)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가에서 지원한다. 수강생에게는 또한 훈련 수당(점심값, 교통비) 11만 6천 원이 지급되며 교재비와 실습복도 무료로 제공된다.간호조무사 자격증 소지자가 취업할 수 있는 기관은 매우 다양하다. 마두간호학원 교육 이수자의 경우 일산 백병원 일산병원 등 일산병원 암센터 동국대병원 등 대형병원과 한의원 요양병원 등 중소병원, 보건소, 건강검진센터, 어린이집 등에 다양한 기관에 취업이 이뤄지고 있다.위치 일산동구 장백로194(마두역3번 출구 위너스21 빌딩) 5층문의 031-905-3733 2024-03-08
- 일산 밤리단길 티 카페 ‘차, 느루’ 예쁜 카페와 공방이 들어선 정발산동 골목길, 느릿느릿 걷다가 새하얀 외관의 건물을 만났다. 거친 질감의 새하얀 외벽, 낮은 나무 의자와 보름달처럼 동그란 작은 조명이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서체의 간판도 멋스럽고 독특한 티 카페 ‘차. 느루’다.‘느루’는 “한 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늦추어 오래도록”이란 의미의 우리말이다. ‘차, 느루’는 이름 그대로 몰아치는 일상에서 벗어나 차와 담소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곳의 주인장은 항공사에서 근무하다 창업을 생각하면서 꽃차 소믈리에인 누나의 영향으로 ‘티 카페’를 오픈하게 됐단다. 다소 차갑게 느껴지는 모던한 공간에 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 널찍널찍 배치한 테이블은 프라이버시를 침해받지 않고 온전히 조용한 담소나 혼자만의 쉼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유리 통창으로 바깥 풍경이 풍경화처럼 바라다보이는 창가에서 즐기는 은은한 차향과 함께 느린 아날로그적 감성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여러 가지 차를 블렌딩 한 노랑, 분홍, 연두라는 이름의 다양한 꽃차들이다. 노랑은 국화 녹차 현미 등을 블렌딩 해 구수하고 은은한 꽃 향을 즐길 수 있고 팬지 페퍼민트 등을 블렌딩 한 ‘연두’는 청량하고 깔끔하다. 세작 말차 다즐링차 연꽃잎차와 구움찰떡 쌀마들렌 호두정과 등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꽃차나 녹차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드립커피, 얼그레이 밀크티 등도 준비되어 있다. “잠시 쉬어가도 좋아” 라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지인과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싶다면 밤리단길 ‘차, 느루’를 찾아보시길. 인스타그램 아이디 cha.neuru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380번길 63-30영업시간: 오후 1시~9시, 월요일 휴무문의: 0507-1424-5512 2024-03-02
-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 작가 신동섭씨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작으로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이 선정됐다. 이 동화를 쓴 이는 파주에서 살며 농작물을 기르고 동화를 쓰는 신동섭씨다. ‘비룡소 역사동화상’은 국내 최초 어린이문학상인 황금도깨비상을 시작으로 국내 창작 아동문학의 발전을 도모해 온 비룡소가 세상을 폭넓게 바라볼 시각을 전해 줄 참신한 이야기를 발굴하고자 신설한 상이다. 모회사인 ‘민음사’의 전통과 명성 그대로 어린이책 전문출판사로 인지도를 쌓아온 ‘비룡소’의 수상 작가,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내공이 만만치 않다.주 양육자로 아이들과 추억을 쌓는 동안 아동문학에 눈 떠07년생인 딸과 09년생 아들을 둔 작가는 맞벌이 부부들이 흔히 겪는 육아의 어려움을 겪던 차 아이가 폐렴에 걸려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한 사람이 육아를 전담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단다. 그렇게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자발적 육아를 맡게 되면서 아동문학에 눈을 뜨게 됐다. “이왕이면 잘해보자는 생각이었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기 위해 함께 텃밭에서 농작물을 기르고 동요를 불러주고 동화를 읽어주었어요, 그러다 아동문학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직접 동화를 쓰고 싶어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 55기를 수료했고 1997년에는 오월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됐다. 또 2019년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로 등단했으며 육아 에세이 『아빠가 되었습니다』와 도시농업 실용서 『가족텃밭 활동백과』 도 냈다.주 양육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자연 속에서 풍부한 감성을 키워주고자 노력했고 아이들도 잘 자라주었지만 순간순간 경력단절이란 고충도 있었다는 작가. “사실 육아가 눈에 보이는 성과로 딱 보여 지는 건 없으니까. 또 작가라는 일도 늘 머릿속은 작품구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잖아요.(웃음) 그런데 이번 역사동화상 수상으로 아이들도 작가로서의 아빠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주어진 만큼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한발 더 나아가라는 격려로 상을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광활한 상상력, 소외된 존재들의 감동적인 연대기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를 쓰게 된 건 어느 날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다 티베트고원에서 새앙토끼를 잡아먹고 사는 여우를 보게 된 데서 시작됐다. “그때 문득 여우 판타지는 끊임없이 나오는데 왜 모두 부정적으로만 표현되는 걸까? 진짜 여우이야기는 왜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진짜 여우이야기를 써보자는 생각에 이에 대한 기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서 검은 여우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그때 마침 그가 속한 합평 모임에서 주제를 정하자는 제안에 역사 동화를 제안했고 여우를 소재로 한 동화구상이 시작됐다. “검은 여우는 돌연변이예요. 그만큼 귀해서 조선시대 명나라에 조공으로 바치던 동물이었고 검은 여우를 생포해 오면 포상을 해주던 기록이 나옵니다.”이 이야기는 조선시대 초인 1428년, ‘살아 있는 검은 여우’에 포상이 걸리자 한 달여 뒤 평안도에서 이를 잡아 바쳤다는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의 두 가지 기록에서 출발했다. 600여 년 전의 조선 시대 압록강변의 어느 외딴 마을. 화척 소년 타내는 외딴집에서 검은 여우 까매를 길들여 동생처럼 아끼고 늘 서로의 곁을 늘 지켜준다. '화척'은 한반도로 흘러든 북방 유민의 무리를 천하게 부르던 말이었다. 살아 있는 검은 여우에 포상이 걸리자 타내는 까매를 지키기 위해 읍성에서 달아나고, 붙잡힌 새끼 여우들까지 구하러 모험에 나선다.이 이야기는 “압록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상상력, 소외된 존재들의 감동적인 연대”라는 평과 함께 “타내가 검은 여우 까매와 교감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는 모든 존재들의 공존이 요청되는 오늘날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은 무엇을 지켜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교훈을 주는데 끝나지 않고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전개로 몰입도가 높다는 호평이 많다. 여기에 20년 넘게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며 그림책, 동화,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200여 작품에 그림을 그려온 오승민 작가의 거침없고 섬세한 그림도 역사적 상상력을 북돋아준다.“악한 이미지로만 그려졌던 여우는 사실 왜곡된 부분이 많습니다. 조선시대 여우신을 의도적으로 악하게 만들었던 시기가 있었고 그때부터 여우는 무섭고 악한 동물이 됐고 그런 왜곡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싶었어요. 운 좋게 수상한 건 대립하는 여러 가치관의 충돌을 균형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던 점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거듭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운도 준비하고 있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닌가. 또 다른 역사 동화를 구상하고 있다는 신동섭 작가, 그의 상상력이 더욱 더 비상하기를 기대해본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24-03-02
- 다시 만난 수시 합격생 -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 김도균(동패고 졸) 학생 치열한 고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입학에 성공한 선배들은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장차 어떤 진로계획을 실천하고 있을까? 많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일 것이다. 일산 파주 내일신문에서는 수년째 만나온 수시 합격자 중 자신의 대학 시절과 사회생활을 공유해줄 학생들을 만나 대입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2019년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에 합격한 김도균(동패고 졸) 학생을 만나 대학 입학 후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코로나 시절 대학 생활은 어땠나요?2019년도에 대학에 입학해 1학년을 보낸 후 2학년으로 올라가던 즈음 코로나19가 터졌습니다. 2학년 1학기부터는 온라인으로 대학수업을 대체하게 되면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었고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생활 관리가 힘들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활발하게 생활해오던 저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시간은 혼자 힘으로 헤쳐나가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공부 대신 유튜브와 함께 하면서 무의미하게 보냈습니다. 더 이상 이런 식으로 학창시절을 보내면 안 되겠다는 절박감으로 그간 미뤄두었던 군복무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사회복무요원 지원 계기는?학창 시절 운동하다 다리를 크게 다친 적이 있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대체하게 됐는데,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기관을 찾다보니 많은 이들이 기피한다는 요양원 복무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요양원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계신 곳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고, 그곳에서는 열심히 할수록 더 힘들어진다는 이야기를, 훈련소 선임을 통해 듣게 됐습니다. 사실 평소에 어르신을 대할 일이 조부모님 외에는 거의 없던 저는 어르신을 대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사회복무요원으로 요양원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사회복무요원들은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의 이동 보조, 식사보조, 청소 등의 잡다한 일들을 맡게 됩니다. 어르신들 중 신체장애나 인지장애를 겪으시는 분들이 많아 자칫 혼자 이동하다 더 크게 다치거나 주변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양원 복무가 힘든 이유는 열심히 일해도 어르신들이 나를 기억해주지 못하니 보람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요양원에서 첫 죽음을 경험하며 세운 하나의 원칙은?요양원 복무를 시작하고 한달 즈음 지났을 무렵, 제가 처음 담당했던 어르신이 코로나19로 갑자기 소천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가까이 접한 죽음이라 죽음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구체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어르신께 그간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고, 앞으로 요양원 복무를 어떻게 할지 하나의 원칙을 세우게 됐습니다. “적어도 어르신들한테는 최선을 다하자. 어르신과 이별하게 됐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스스로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도록”이후 요양원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게 됐는지 이야기해 주세요■남자 어르신 이발해 드리고 공원 산책 나가기도보통 사회복무요원은 요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선생님 등 직원 분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어르신들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기 때문에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다녔습니다. 한번은 남자 어르신의 이발을 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제가 나서서 이발을 맡게 됐습니다. 이 어르신은 제가 각별히 좋아하는 분이신데, 늘상 요양원 직원들의 이름을 잊으셨다가 제 이름을 기억해주신 특별한 분이십니다. 요양원은 안전을 위해 설계되다 보니 공기 순환이 잘 안되고,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가 겹쳐져 더욱 폐쇄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럴 때면 저는 요양원 원장님께 말씀드려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원 산책이나 나들이를 나갔습니다.■장보러 가겠다는 치매 어르신 위해 바자회 열기도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몇 가지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한번은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오겠다는 어르신을 위해 요양원 직원분들과 논의해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집에서 쓰지 않는 새 물건들을 모으고 종이돈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바자회를 연 날 어르신들은 종이돈으로 물건을 사며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음악 전공하는 친구와 함께 공연하기도훈련소에 들어가기 전 시간이 남는다는 친구를 불러서 요양원에서 노래 공연을 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친구에게 연주를 부탁하고, 저는 기타를 치며 ‘찔레꽃, 아리랑 목동, 아빠의 청춘’을 불러드리니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셨습니다.■허리 디스크를 달고 사는 직원분들 위한 ‘백년 허리 프레젠테이션’요양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하나 같이 허리 통증을 안고 삽니다. 제가 요양원에 있으면서 어르신뿐 아니라, 제 어머니 또래인 직원분들을 위해 해드릴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백년 허리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됐습니다. 서울대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가 쓴 <백년 허리>라는 책을 읽고 정리하여 직원분들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허리 강화법을 쉽게 설명해드렸습니다.세대차를 넘어 수평적 관계에서 소통하는 경험을 가져요양원에서의 사회복무경험은 제게 나이나 세대와 무관하게 사람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경험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제 부모님 또래의 직원 분들과 동료가 되어 일을 하고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관계가 됐습니다. 제 조부모님 나이의 어르신들이 어린 아이처럼 칭찬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윗세대 어르신을 어려워하던 제 마음의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이런 경험은 제가 장차 사회에 나갔을 때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돼줄 것이라 생각합니다.공학도로서 앞으로의 진로 방향은 어떻게 세웠는지?컴퓨터 공학도로서 처음에는 요양원 직원분들을 위한 앱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르신과 직원분들을 위해 제가 할 일은 ‘함께 시간을 보내드리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곧 사회복무가 끝나 가는데, 이곳에서 배운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사회복지 분야에서 기여하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병무청 수기 공모에 당선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사회복무요원이라고 하면 그다지 내세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했던 경험에서 큰 힘을 얻었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 나의 자랑’입니다”라고요.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병무청 수기 공모전에 참가해 입선하게 됐고, 일산 파주 내일신문을 통해 경험을 나누게 됐습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3-02
- 2024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합격자 인터뷰 - 숙명여대 약학부 이민경(동패고 졸) 학생 일산 파주 내일신문은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 공부법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진로 진학저는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라는 책을 읽고 심장이 뛰고 감정이 동요되는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경험할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책은 참 좋은 매체입니다. 읽고 싶은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것이 진로를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가슴 뛰는 일을 찾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무작정 생각해보고 꿈꿔보는 것을 조언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후 신약개발연구원이나 지역의 약사가 되고자 합니다.수시 입결, 내신 및 수능 성적저는 수시에서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종합(일반전형), 가천대학교 약학과 종합(가천의약학 전형), 가톨릭대학교 약학과 종합(학교장추천전형), 영남대 약학과 교과(일반학생전형),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과(학교추천전형),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부 종합(숙명인재(면접형)전형)에 지원했고 이중 고려대와 숙명여대에 합격했습니다. 내신점수는 1.54점이고 수능 성적은 3합5로 수능최저를 충족했습니다.세특 관리‘생기부는 내가 쓰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먼저 진로관련 과목들을 선정해서 탐구활동을 생각해보고 검색을 해봅니다. ‘내가 진짜 궁금한 게 뭐지? 꼭 알아보고 싶은 게 뭘까?’ 이런 호기심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보고서를 열심히 작성하다 보면 다음 궁금증이 일어나고 새로운 교과와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과물이 쌓이게 됩니다. 저는 궁금한 주제를 찾아 어떤 논문을 읽어보았는데, 실험결과의 통계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서 확통 교과과목에서 그 통계방법을 조사해보고 공부했습니다.추천 도서<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는 약사가 꿈이 아닌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약학 관련 책들은 어려운 서적이 많은데 이 책은 쉽고 재미있고 다양해서 생각할 거리도 많아 좋았습니다. <거의 모든 물질의 화학>은 과학 관련 진로를 가진 친구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인데, 분량이 많아서 1,2학년 때 읽으면 좋겠습니다. <총균쇠>는 친구들 5명이 모여 한 챕터씩 읽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내신과 수능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책을 읽으면 정말 재밌습니다. 이 점을 이용해 공부가 안될 때 잠깐씩 책을 읽거나 이동하는 시간에 책을 읽었습니다.인강 완강법과 추천 인강학교나 관리형 독서실처럼 시간표를 가지고 일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 안에서 공부할 때 완강하기가 쉬웠습니다. 대신 딴 짓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전자기기로 노는 것이 꺼려졌었고, 관리형 독서실은 와이파이가 제한돼서 좋았습니다. 딴 짓을 못하니 결국 공부를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도움이 됩니다. 추천 인강으로는 EBS 윤혜정 선생님 강의 중 <패턴의 나비효과> 강의를 추천합니다. 고3 독서 기출문제가 너무 어려웠는데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적용할지 잘 알려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내신 수능 병행 공부법과 약점 과목 극복법3학년 때 국영수 과목은 어차피 수능 공부와 내신 공부를 같이 할 수 있었고 나머지 과목들은 수업 듣고 시험 2주 정도 전에만 내신 공부를, 나머지 시간엔 수능 공부를 했습니다. 2학년 때 과탐 내신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덤벙대고 실수도 잦은 편이라 중간고사를 망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땐 남들보다 두 배로 열심히 하고 부담을 가진 상태로 기말고사를 봐서 원하는 등급을 얻었습니다. 제 약점과목 중 하나가 미적분이었는데, 오히려 가벼운 연산을 더 공부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전 다가오는 과도한 긴장감은 심호흡으로 이겨냈습니다. 활발하고 들뜨기 쉬웠던 제겐 차분하게, 당황하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고 심호흡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면접 후기저는 학교에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할 때 생기부 기반 질문을 받게 되는데, ‘영양제에 관련해서 보고서를 작성함’ 이런 식으로 세부 내용이 생기부에 적혀있지 않다면 면접관으로부터 내가 준비했던 내용과는 다른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생기부는 구체적으로 기재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포괄적으로 적혀 있다면, 관련 내용을 추가로 다양하게 조사해서 대비하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질문을 받고 솔직하게 ‘모르겠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컨디션 및 생활 관리 멘탈 관리법아침 식사는 밥과 국을 든든하게 챙겨 먹었고, 체력관리를 위해서 2학년 겨울방학부터 필라테스를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평소에는 체육 시간에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내신을 준비할 때는 잠을 충분히 자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2시 이전에 자는 것을 목표로 했고, 7~8시 사이 일어났습니다. 수면이 부족할 때는 쉬는 시간에 잠깐씩 잤습니다. 수능 준비할 때는 기상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심적으로 진짜 심란하고 예민해져서 쉽게 슬퍼졌습니다. 하지만 작은 성공들을 생각하면서 ‘어차피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습니다. 수능은 그저 하나의 기회일 뿐입니다. 힘든 시기에 충분히 힘들어보고 다만 무너지지만 않으면 잘될 것입니다. 2024-03-02
- 2024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박정빈(일산대진고 졸) 학생 고교 진학을 기점으로 자기 주도 학습의 효과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중학교 때까지는 부모님이나 학원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고교 진학한 후에는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에 진학한 박정빈 학생(일산대진고 졸)은 무엇보다 자기 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야만 좋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하는 박정빈 학생의 수시 합격기를 정리해 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고교 3년, 지난 시간을 정리해 본다면1,2학년 때는 내신 성적과 생기부 관리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전과목 내신 성적은 1.5등급입니다. 동아리 활동은 의학, 생명과학 관련 탐구나 실험을 진행하는 의·생명 동아리에 참여했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하며 협동심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저희 학교엔 학생이 직접 책을 선정해 그 책의 저자와 책 대화를 진행하는 활동이 있습니다. 2학년 2학기 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주도적으로 활동을 만들어 나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리더십, 협동심, 자기주도학습 능력 등을 경험하고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내신 성적을 위한 나만의 공부법-국어 : 국어 내신은 수능 국어와 달리 범위가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범위에 있는 문학 작품이나 비문학 지문을 분석하고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기출문제를 구해 유형을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문학은 생소한 외부 작품이 자주 등장하므로 시험 범위 내 작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처음 보는 문학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독서(비문학)는 긴 지문을 빠르게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시험 전에 지문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선지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수학 : 저희 학교의 경우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의 부교재를 열심히 공부하면 잘 풀 수 있게 수학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부교재 문제를 풀 때는 문제를 변형해서 출제할 때를 대비해 나의 풀이뿐 아니라 답안의 풀이도 이해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또 부교재뿐만 아니라 외부 문제도 시간 내에 풀 수 있어야 하므로 지필고사 기출 시험지를 통해 시간 안에 새로운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영어 : 영어 내신은 지문의 내용과 흐름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을 반드시 암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흐름을 알고 있다면 순서 배열이나 빈칸 넣기 등의 문제가 나왔을 때 훨씬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특히 어휘가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에 단어 공부는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합니다.-세특 : 학종에서 세특은 성적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세특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 채워주지 않습니다. 교과 세특이 풍부해지기를 바란다면 보고서 작성이나 발표처럼 자신의 관심 분야가 드러날 만한 수행평가에 정성을 담아야 합니다. 점수만을 위해 하지 말고, 내용도 신경 써서 해야 합니다. 또 진로나 자율활동 부분을 채우고 싶다면 교과 시간 외에 진행되는 여러 활동(보고서 작성, 심화 수업, 강연 등)에 스스로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자신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생기부를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수 없음을 꼭 기억하세요.내신과 수능 공부, 어떻게 병행했나내신 시험 준비는 1,2학년 때는 3~4주, 3학년 때는 2주 정도의 시간을 할애했고 그 외의 기간은 생기부 관리와 수능 공부에 할애했습니다. 방학 때 주로 수능 공부를 했지만, 저희 학교의 경우 내신 시험에 수능 범위가 꽤 많이 포함됐기에 학교 수업을 듣고 내신 공부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2학년 과탐을 공부할 때는 내신 시험을 수능 대비로 여기고 공부했습니다. 3학년 때는 수능 공부의 비중을 좀 더 높였고, 국어나 영어처럼 감 유지가 중요한 과목은 평소에도 문제를 꾸준히 풀었습니다.내신과 수능 모두 중요하지만, 학년에 따라 무엇을 더 중점적으로 해야 할지 판단하면서 공부하면 둘 다 효율적으로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힘든 수험생활을 이겨낸 노하우가 있다면고3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입시가 끝났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1년을 보내자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계속하며 멘탈을 유지했습니다. 고3 막바지가 되면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지쳐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때 휘둘리지 않고 자기 공부를 하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인 듯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쉰다고 내가 쉴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또한 저희 부모님은 제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마련해주시고 저를 충분히 지원해 주셨지만, 공부와 관련해선 한 번도 어떻게 하라고 강요하신 적이 없으셨어요. 저를 자유롭게, 스스로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신 덕분에 어려운 수험생활 도중에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2024-03-02
- 2024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합격생이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고3 후배에게 전하는 조언 고3 수험생활의 마침표인 수능시험 일까지 이제 9개월이 남았습니다.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학기는 이제 한 학기가 남았네요.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도 묵묵히 열심히 공부해 왔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들이 고3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양지연 태정은 리포터지칠 땐, 과하지 않게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좋아요고3 초반에는 열심히 공부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공부가 점점 하기 싫어지고 지칠 겁니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하는 사람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험생이라고 해서 매일 매시간 공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만 하려면 오히려 다른 것에 더 시선이 갑니다. 그러니까 너무 지칠 때는 과하지 않은 선에서 좋아하는 일을 가끔은 하는 것이 슬럼프 없이 슬기롭게 입시 생활을 마무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박정빈 학생(일산대진고 졸)내 공부 계획을 나의 상황과 성적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해 보세요수시의 경우 공부가 힘들거나 시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때가 있을 거예요. 1년, 또는 2년간 내신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 왔는데 한 번의 실수나 실망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다음 공부나 시험을 준비해 보세요. 정시의 경우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면 부족한 과목이나 부분, 스킬을 피하지 말고 더 자주, 더 오래 잡아 체화하려고 해보세요. 또한 고정된 계획을 계속 따르는 것이 아닌 나의 공부 계획을 나의 상황과 성적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주혁 학생(일산대진고 졸)자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자신의 길을 확고하게 걸어가세요고3 생활은 정말 모두가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힘들게 공부한다고 해서 그 열매가 맺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현명하고 똑똑하게, 그리고 재밌게 수험생활을 보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더불어 저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을 뜻하는 ‘메타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자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하며 이에 맞춰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길을 확고하게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제대 의예과 이현우 학생(대화고 졸)입시는 결국 끝나니 포기하지 마세요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에너지바를 먹고 바로 다시 공부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공부가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포기할 수가 없어서 무작정 버틴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후배분들도 그런 일상을 보내고 계실 것 같네요. 후배분들께 입시는 결국 끝나니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영원할 것 같던 내신, 수능도 끝났다는 게 아직도 믿기진 않지만 결국 끝났습니다. 그 여정이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광대 의예과 이서현 학생(덕이고 졸)“처음부터 너무 가속하지도, 포기하지도 말고 안정적으로 꾸준히 마지막까지!”예비 고3 친구들에게 수험 생활은 마라톤과 같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마라톤과 같은 이 수험생활에서 처음에 너무 가속하지도, 마지막에 뒤쳐진 것 같다고 포기하지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너무 속도를 내버린다면 더욱더 집중해야 할 후반부에 가서 지쳐버리고 말 것입니다. 반대로, 다른 친구들보다 뒤쳐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너무 일찍 재수를 결심하고 포기해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공부의 실력이 성장할 순간의 바로 직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안정적이고 꾸준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다면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결승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려대 의예과 강태이 학생(운정고 졸)“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이 목표에 다가가는 여정입니다”공부를 하다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게 옳은 방향일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하면 정말 괜한 고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를 하다보면 이런 생각들이 계속해서 들고 심하면 괜히 공부법도 찾아보고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 여정이다’라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특히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말 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서울대학교/자유전공학과 조주영 학생(운정고 졸)“너무 불안해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내 기준에서 최선을 다하기”수능은 내신과 다르게 장기전이고, 중간중간 모의고사 점수도 잘 나오면 좋지만 어차피 중요한 것은 수능이니 수능 전까지 보는 모든 시험에서 얻어갈 것만 얻어가고 점수 자체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모든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수능까지를 기준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며 계획을 세우면 좋겠습니다. 고3때는 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공부하려고 할 때 ‘이게 꼭 해야 하는 중요한 공부인가? 다른 걸 더 해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내가 부족한 점을 천천히 채워나가기보다 아무 생각 없이 문제만 풀거나 인강만 보고 있게 됩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매일매일 구체적 계획을 만들어나간다면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고등학교 3학년은 수능 성적, 입시 결과가 어떻든 간에 내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만 열심히 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얻어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많은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들 때 입시가 끝난 후를 생각해보며 그때 부끄럽지 않도록 올해 내 기준에서의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강수민 학생(운정고 졸)“힘들 때마다 자신의 꿈과 비전을 가지고 좀 더 버티면 원하는 것을 이루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저도 고3 수험생활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힘내라는 말을 가장 먼저 전해주고 싶습니다. 고3 때는 모의고사부터 학교 내신, 수능, 면접까지 스트레스 받을 일이 너무나 많고 그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 때마다 자신이 가진 꿈이나 비전을 가지고 조금만 더 버티라고, 언젠간 힘든 시간이 가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모든 고3 수험생분들 화이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조진헌 학생(봉일천고 졸)“고3은 끝이 눈에 보이는 기간입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는 스스로를 응원해주세요!”고3 생활이 초조하고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끝이 눈에 보이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 집중하고,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나의 하루를 온전히 내가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시기이니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바쁜 하루를 보내는 스스로를 응원해주세요!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김솔휘 학생(운정고 졸)“결과보다 과정에서 얻는 가치가 더 큽니다”저는 입시를 하면서 결과 그 자체보다는 과정에서 얻는 가치가 더 컸던 거 같습니다.입시를 하며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극복하는 방법, 주변에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 목표설정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나의 노력 등등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결과에 목숨 걸고 연연해하기보다는 내게 주어진 것에 충실히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