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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전철 개통 두 달, 현장에 가다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았던 경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된 지 두 달. 마포 상암DMC(옛 성산역)와 문산을 잇는 경의선 전철은 하루 150회 운행한다. 1시간에 1대 꼴로 다니던 전철을 이제는 10~15분 기다리면 탈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민들을 경의선 개통으로 생활이 많이 편리해졌다고 말한다. 개통 두 달 동안 코레일이 집계한 이용객은 하루 평균 3만9000여명으로 통근열차 운행 때보다 2.8배 늘어났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통 전, 철도노조는 경의선 구간이 전방위적으로 부실공사라고 지적하며 개통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상암DMC~문산간 40.6km 궤도 사이의 간격이 기준에 맞지 않는 곳과 선로 뒤틀림 현상 등1000여 곳에 문제가 나타났다”며 “승객 안전이 우려된다”고 발표해 이용자들을 긴장 시켰다.(본지 788호 보도) 경의선 전철은 당초 내년 1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6월 말부터 시작되는 파주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6개월 앞당겨 7월 1일 성산~문산 간이 먼저 개통됐다. 공기를 단축하느라 부실공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철도노조의 지적이었다. 철도는 개통 됐고, 경의선 전철은 달리고 있다. 경의선은 안전할까. 철도 안전문제를 제기했던 철도노조의 장해철 시설국장과 함께 경의선 구간을 점검해 봤다. 지난 9월 4일 오전. 대곡역사 안으로 상·하행선 전철이 10~15분 간격으로 오고 간다. 철길 위에서 인부들이 선로를 보수하고, 한쪽에서는 자갈을 까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대곡역에는 4개 레일이 설치 돼야 하는데 현재는 2개 선로만 개통 됐고 나머지는 선로 공사가 한창이다. 장해철 국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궤도공사마감기준을 충족한 선로를 우리 철도공사에게 넘겨줘야 하는데 제대로 완공도 안 된 상태에서 넘겨줬다.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개통해도 유지보수는 있게 마련이지만, 지금은 시급한 보수 구간이 많아 경의선 전 구간에 걸쳐 굉장히 어수선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국장의 이런 지적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의 답변을 들어보았다. 광역철도처 토목 담당자의 말이다. “개통 전에 철도노조가 지적한 선로문제는 궤도 검측을 해서 대부분 보완했다.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도로 표면 이상이 있으면 운전자는 바로 느낌으로 알지 않느냐. 기차도 마찬가지다. 선로에 이상이 있으면 승객들이 승차감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정도가 된다. 헌데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 경의선 전철은 수도권 어느 구간 전철보다도 승차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 많이 내릴 때 대비한 조치도 보강해야 곡산역으로 가는 중 백송마을 7단지 앞. 경의선 3공구 현장 인근에 흙이 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파란 비닐 덮개가 포착됐다. 이런 모습은 경의선 구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금릉역 철로 바로 옆으로는 비로 쓸려 내려가는 걸 막기 위한 파란 비닐 덮개가 단단히 마무리 돼 있는 모양이 보였다. 장 국장은 “지난 여름에 비가 많이 올 때 노반(철길이 놓인 땅)이 흘러 내렸다. 자칫 노반이 붕괴되면 선로가 무너질 수 있어 조치를 해 놓은 것”이라며 “선로로 스며드는 물, 배수로를 만들거나 둑 쌓는 것처럼 블록 돌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문산 방향으로 향하면서 만나게 되는 풍산역, 백마역, 일산역은 모두 역 광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풍산역 지나 일산역 가는 철로 주변에는 기차가 다니는 옆으로 건축 자재가 잔뜩 쌓여 있다. 일산역 부근은 아파트 공사와 맞물려 철로 주변 상황이 아주 복잡했다. 때마침 선로 안전 점검에 나선 철도 직원들을 만났다. 매월 4일 실시하는 안전의 날 합동점검에 나선 일산역 박종철 역장은 “개통 당시 문제가 됐던 일산역 하자 보수는 이제 거의 다 마무리 됐다”고 말한다. 전철 역사는 한창 공사중 일산역은 개통 이후 하루 7000여 명이 이용한다. 예전 2000~3000명이 이용하던 것에서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박 역장은 “출·퇴근 시간대에도 이용객이 많지만 평일 낮시간에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고 전한다. 일산역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개통 당시 물이 새던 발매기는 깔끔하게 고쳐졌는데, 승강장 공사는 아직도 진행중이었다. 일산역 직원은 “8월말까지 공사를 끝내주기로 했는데 아직 안 된 상태”라고 했다. 일산역 주변 광장 공사도 마무리 되지 않았다. 일산역 뒤편(구일산쪽)에는 진·출입로 공사를 12월 21일까지 완료하겠다는 펼침막이 걸려 있었다. 경의선 전철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객들은 불편하다. 경의선 구간 곳곳의 전철 역사가 깔끔하게 단장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해철 국장과 함께 돌아본 역사 주변은 파헤쳐진 흙바닥과 곳곳에 쌓인 자재, 철제 가드레일 등으로 어지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장 심한 곳은 파주 운정역과 금릉역. 승객들은 임시역사를 이용하고, 옆으로는 본역사를 짓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운정역에서는 육중한 철근 구조물 아래 할머니 3명이 위태롭게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금릉역은 전철이 다니는 동안에도 윗층 공사가 한창인데, 안전 철망이 제대로 설치 돼 있지 않았다. 승객 안전이 우려스럽다는 기자의 지적에 금릉역 직원은 “비계 설치를 끝냈으니 안전망도 곧 설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일 금릉역을 이용한다는 주민 김모씨는 “다른 역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던데 우리 동네 역만 공사소리가 시끄럽고 소음도 너무 심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역사 공사가 더딘 이유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이종건 차장은 “운정역과 금릉역은 수탁 사업이어서 역사 공사 자체가 늦게 시작 된 것”이라며 “2010년 6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고양 구간의 화전·능곡·곡산·백마·풍산·일산·탄현역은 주차장과 광장 조경 공사가 진행중인데 모두 10월말이면 끝낼 수 있다. 다만 일산역 동측 광장은 추가로 광장 조성 요청이 들어와서 국토부가 사업 실시 계획 승인을 내주면 바로 공사를 진행해 연말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정 건널목 인근 보수 안 돼 철근 뼈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운정역을 나와 금릉역으로 향하던 중 선로 이상을 발견했다. 운정 건널목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곳(문산쪽 선로)의 철길이 약간 내려앉고 휘어 있었던 것.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장 국장은 “저런 상태에서 KTX가 시속 300킬로미터로 지나갈 경우 휘어진 부분에서 하늘로 튀어오를 것”이라며 “경의선 전철은 시속 90~100킬로미터로 KTX만큼 빠르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수도권 선로를 담당하는 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현경탁 과장은 “자갈 궤도는 열차가 레일을 타게 되면 동적으로 움직이니까 충격이 가해지면서 변형이 온다. 그래서 자갈 궤도는 끊임없이 보수해야 하는 것”이라며 “자갈 궤도에 변형이 왔다고 해서 안전에 문제 있는 게 아니”라고 언급했다. 현 과장은 “기자가 언급한 문산 쪽 선로는 3년 여 이상 운행 하던 선로이므로 별 문제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자갈 궤도의 특성을 알면 그 정도 발생하는 문제는 크게 염려할 것 없다”고 덧붙였다. 개통 두 달을 맞아 점검해본 경의선은 건설 담당자인 철도공단의 말을 종합해 보면 ‘안전’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인터뷰에 응한 공단 관계자들은 “개통 전에 시민들이 좀 불안했겠지만, 서행 운행하는 곳 없이 다 제속도를 내고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믿고 싶다. 하지만 철도노조 장해철 국장의 마지막 말이 귓전을 맴돈다. “아직까지 열차가 탈선하지 않았으니 안전하다고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다. 6개월 공기를 앞당기느라 발생한 부실공사 때문에 사고의 위험은 잠복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철도공사로 선로가 넘어올 때 국토부 지침 상에 있는 유지·보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한 상태라면 열차 탈선 위험은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 경의선이 열차가 탈선 할 상황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철도공단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점검, 2009-09-11
- 고양시 거주 작가와 함께 하는 ‘낭독으로의 초대’ 어느 날 우연히 들린 동네식당에서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최영미 시인을 보았다. 언젠가 그가 일산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평범한 일상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이후로 몇 번, 가끔씩 우연히 유명한 작가들을 만난 적도 있다. 그들에게 달려가 아는 체를 하고 사인을 부탁하진 않았지만,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준 문학 작가라는 그들이 나와 같은 동네에 산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알고 보니 고양시에는 꽤 많은 문학 작가들이 살고 있었다. 조용히 소리없이 우리의 이웃으로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많았다. 그들 중 어떤 이들은 동네 이웃들과 소통하듯 아람누리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낭독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고양시 거주 작가와 함께하는 낭독으로의 초대는 2008년부터 시작했다. 후곡마을에 거주하는 소설가 은희경씨를 시작으로 소설가 김연수씨(장항동 양지마을), 문태준 시인(행신동 햇빛마을), 손택수 시인(백석동 백송마을), 유형진 시인(백석동 백송마을), 신용목 시인(마두동 정발마을)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 4월 진행된 소설가 김형경(주엽동 강선마을) 작가와의 만남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소설은 물론, 사람의 내면과 심리상태에 관한 책인 ‘사람풍경’과 ‘천개의 공감’을 펴낸 작가는 참가자들의 내면을 어루만져주는 이야기로, 작가와 독자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듯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박세나 주부(풍동)는 “평소 좋아하는 작가를 이렇게 가까이서 만날 수 있게 돼 행복했다”며 “귀한 시간을 만들어 준 김형경 작가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낭독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은 시인 김소연씨가 진행을 하고 있다. 마두동에 사는 시인 김소연씨는 “신도시는 외지에서 온 이방인들의 도시지만 이렇게 한 도시에 사는 작가와 독자가 만난다면 신도시에 사는 문화적 자긍심이 좀 더 깊어질 것이란 기대로 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낭독으로의 초대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다시 만날 수도 있고, 공원을 산책하다가 마주칠 수도 있는 우리네 이웃들”이라며 “일산은 꽃과 호수의 도시지만 예술가들의 도시라는 것도 널리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와 독자 넘어, 이웃과 소통하듯 낭독으로의 초대에서는 작가가 자신이 뽑은 시나 글을 읽어주고, 작품 이야기와 삶의 이야기 등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가와 독자의 울타리를 걷어 낸 대화는 작가의 새로운 매력을 알려주고, 작가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글은 낭독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작가와 작품세계를 함께 들여다보고 호흡할 수 있어 좋았다”며 “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2009년 상반기 동안 진행된 ‘낭독으로의 초대’에는 김형경 작가 외에도 이문재 시인(행신동)과 윤제림 시인(후곡마을), 소설가 김인숙씨(장항동) 등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9월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소설가 백가흠씨와 함께하는 낭독으로의 초대가 진행된다. 그의 소설집으로는 , 등이 있다. 백가흠 작가는 삶의 불편한 현실을 작품에 담아낸 개성있는 젊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채호기 시인(백석동 백송마을)과 소설가 김중혁씨(가좌동 가좌마을), 김민정 시인(하늘마을)과 최하연 시인(고양동) 등이 2009년 하반기 낭독으로의 초대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람누리도서관의 이선화 사서는 “고양시 거주 작가들에게 프로그램 의뢰를 부탁했는데 대부분 기꺼이 참여의사를 밝혀주셨다”며 “작가와 독자가 이웃처럼 소통하는 ‘낭독으로의 초대’에 문학을 사랑하는 고양시민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람누리 도서관에서는 종합자료실에 고양시 거주 작가의 작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 우리 지역 작가와 시민들과의 친밀감을 더하도록 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하반기 ‘낭독으로의 초대’ 일정 9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백가흠 소설가 10월 21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채호기 시인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김중혁 소설가 12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최하연 시인 12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김민정 시인 신청은 아람누리도서관 홈페이지(www.goyanglib.or.kr/www3/aram)에 접속 후 아람누리도서관 페이지 상단의 문화행사를 클릭, 행사명을 확인한 후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8075-903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헤이리 한향림갤러리 ‘프랑스 현대 청자유전’ 헤이리 한향림 갤러리는 맑고 투명한 비색의 프랑스 청자유전을 10월 11일까지 전시한다. 기획초대전인 ‘프랑스 현대 청자유전’은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23명의 작가들이 선정됐다. 개성 있는 작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재료 (청토, 백토)에 청자유를 입혀서 만든 독특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청자는 동양의 신비함과 고요함, 우아함의 상징이며 특히 고려의 상감기법은 창의성이 돋보이는 예술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청자유약이라는 공통의 재료(주제)로 작가만의 기법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 프랑스의 청자와 청자유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뜻 깊고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중), 주말에는 오후 8시 관람가능하다. 문의 031-948-1001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2hanmail.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토요일 오후의 문화소풍, 꽃메야외극장 상설공연 2009 꽃메야외극장 상설공연은 주말 저녁 고양어울림누리를 찾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공연이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을 마련한 고양문화재단은 “공공재단으로서 시민들에게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여 문화적인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재단으로 거듭나고자 상설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양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들을 고양어울림누리, 고양아람누리의 야외공간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 시작은 오후 7시, 비가 오면 공연은 취소. 9월 12일, 파워풀한 넌버벌 타악퍼포먼스 ‘한울소리’ BEAT COMPANY 한울소리는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팀으로서 1990년 창단을 시작으로 기본적으로는 한국전통 타악에 충실하면서도 전통을 재해석하고 현대적 감성에 충실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도전과 열정,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재즈와의 협연, 관악 밴드와의 크로스오버 공연, 국악기 샘플링과 시퀀싱 작업을 통한 미디 국악발표회, 신차 론칭 로드쇼에서의 자동차를 이용한 공연을 거쳐 새로운 형태의 타악 퍼포먼스인 ‘리듬시티’ ‘드림 드러머스’ ‘투투타치’ ‘리듬정비소’ ‘울림과 공명’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언제나 넘치는 연주력으로 시종일관 관객과 호흡하는 파워풀한 공연, 한울소리만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독특한 아이디어로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9월 26일, 타악과 신디사이저의 유쾌한 타악 공연 ‘잼스틱’ 잼스틱은 타악전공 4인과 신디사이저 1인으로 구성된 타악그룹이다. 잼스틱은 좀 더 ‘특별한’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을 선별하여 제작하고, 시각적으로는 쉽게 보지 못했던 안무와 아이디어를 결합함으로써 눈과 귀가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 발랄한 공연을 만들고 있다. 문의 1577-7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느림의 미학 ‘천연염색’ 속으로 눈부신 쪽빛 하늘아래 예술적 영감이 마구 떠오르는 요즘이다. 쪽빛 하늘, 쪽빛 바다…. 쪽빛이야말로 우리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자연색이 아닐까? 이러한 자연색에 매료되어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주는 천연 염료를 찾아 나섰다.“눈에 보이는 대로 믿지 마라, 그가 품은 마음을 보라.”천연염색을 하는 이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말이다. 이유인즉슨 붉은 장미라고 하여, 붉은 색으로 물들지 않으며, 그 염재 속에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물론 황토와 같이 원래의 색을 내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연 염재는 원래의 색과 다른 색으로 물들고, 같은 염재라 하더라도 섬유, 채취시기, 보관상태, 생산지에 따라서 발현되는 색이 다르며, 매염제에 따라서도 다르게 염색되기 때문이다. 어디 이뿐이랴~! 철따라 주변에서 나고 자라는 꽃과 나무, 풀들에서 얻어지는 천연염료는 그 희귀성과 아름다운 빛깔은 말할 것도 없이 항균성과 소취성, 항알레르기성을 품고 있어, 우리네 건강까지 어루만져준다. 그리고 인공적인 가공을 거치지 않으니 그야말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진정한 에코리즘의 큰 뜻을 품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일까?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의 관심이 천연염색·천연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인부터 주부, 학생, 심지어 유치원생들까지 천연염색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천연염색제품을 취급하는 전문 숍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Part 1 아이와 함께 천연염색 체험 할 수 있는 곳염재 채취부터 염색체험까지‘예뜨락’ 덕양구 성사동에 가면 아이들과 함께 천연 염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예뜨락’이 있다. 푸른 빛을 내는 쪽 염색으로도 유명한 예뜨락은 아이들의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체험 농장으로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전통방식으로 쪽 염색의 맥을 이어가는 천연 염색가 정용성씨와 최인화씨 부부가 운영하는 예뜨락에서는 사계절 언제나 쪽빛으로 물든 천연소재들을 볼 수 있으며, 쪽의 재배와 염색, 그리고 천연염색을 이용한 공예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쪽 외에도 메리골드 등의 염재들을 직접 재배하고 있어, 직접 염색 재료로 쓰이는 염재(메리골드) 채취부터 천연염색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유치원생 뿐 아니라, 초등학교, 주부, 가족단위 체험인들에게도 인기라고. 체험 프로그램은 천연염색의 전반적인 과정을 체험하는 1일 체험 학습, 생 쪽을 따서 명주에 염색하는 여름 테마 체험, 염료 채취부터 염색까지 세부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심화반이 있다. 천연 염색가 정용성씨는 “쪽은 흔히 체험하기 힘든데, 천을 염료에 담갔을 때 노란색, 연두색, 진한 녹색을 거쳐 파란색이 되기까지의 원리와 과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 보는 이마다 탄성을 자아낸다”며 쪽 염의 신비로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홀치기 기법 등을 통한 무늬 만들기, 매염제 만들기, 염료 추출하기도 직접 체험 가능하며, 쪽 염외에 붉은 색을 내는 홍화, 노란색을 내는 메리골드, 황색 빛이 나는 양파껍질, 황토 등을 이용한 염색 체험과 농장 둘러보기, 꽃따기, 크림 형태의 쪽 염료인 니람 만들기 등 다채로운 테마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예뜨락은 2004년 전통 염색 시범사업소로 선정되어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여름철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천연 염색 교육을 하고 있다. 예뜨락 최인화 사장은 “건강하게 사는 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천연염색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부, 학생, 유치원생까지 예뜨락을 찾는데, 자연물에서 색소가 나와 옷에 물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다. 특히 삼삼오오 모여 오물조물 염색 천에 물을 들이는 아이들의 손이 곱기만 하다”고 전한다. 이렇게 우리 인근에서 천연염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예뜨락 이외 파주 장단콩 마을, 파주 산머루 농원, 김포 다도 박물관, 파주 우농 타조 농장, 파주 쇳꼴마을, 고양 남북 공원, 강화 동검리 체험장, 곱게 빚은 행복 등이 있다. 예뜨락 031-973-8252 www.yetrac.co.kr 재배농장과 체험장이 함께 있어, 재료로 쓰이는 식물 채취부터 천연염색 전반에 걸쳐 체험가능. 메리골드 염색, 생쪽 염색 등 다양, 사전 전화 문의 헤이리 마을 일상031-949-5739 www.heyri.net 2009-09-11
- EM으로 푸른 지구를 지키는 사람들 지난달 25일 중산성당에서는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EM 환경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참석했던 주부들은 “와~ 날마다 버리는 쌀뜨물에 이런 효과가 있었네”라며 탄성을 질렀다. 교육은 유용한 미생물인 EM을 쌀뜨물과 발효시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강좌였다.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고양환경지킴이 학교’를 운영하며 EM 강사단을 조직해 고양시 곳곳을 찾아가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진행된 EM 환경교육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모두 EM 마니아가 돼 푸른 지구를 만드는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들은 “착한 미생물 EM은 친환경 살림을 위한 만병통치약”이라며 “쓰면 쓸수록 감탄하게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착한 미생물 EM 쌀뜨물과 만나 더욱 착해져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이란 뜻.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세균 등 80여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다. 이러한 유용 미생물은 인류가 오래 전부터 식품의 발효에 이용해 왔던 미생물이며, 악취제거, 수질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 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EM에 쌀뜨물을 첨가해 발효액을 만들면 우리네 생활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쓰임새 무한대의 만병통치약이 탄생하는 것이다. 10년 전부터 쌀뜨물 발효액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는 일산종합사회복지관 EM 사업단의 장영숙 수녀님은 “집안 구석구석 다양한 쓰임새로 쌀뜨물 발효액을 활용할 수 있다”며 “쌀뜨물 발효액을 사용하면 세제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고, 그 효과는 두 배로 거둘 수 있어 주부들의 바쁜 일손을 돕는데 최고”라고 전했다. 주부의 일손을 돕는 친환경 살림꾼 쌀뜨물 발효액은 세탁 청소 설거지 등 집안 살림 곳곳에 활용할 수 있다. 세탁시 쌀뜨물 발효액을 사용하면 거품은 적게 나지만 삶아 빤 것과 같은 효과를 볼 만큼 세탁물이 깨끗해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쌀뜨물 발효액의 매력에 푹 빠진 중산동 안미숙씨는 “쌀뜨물 발효액을 사용한 이후엔 자주 사용했던 세탁용 표백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됐다”며 “그래도 빨래는 삶은 것처럼 깨끗하고 하얗게 세탁되며 옷에 베인 찌든 냄새도 사라진다”고 전했다. 안씨는 2년 전 환경교육을 받은 이후 쌀뜨물 발효액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처음엔 그도 만병통치약이란 말에 설마 했는데 2년 동안 사용하며 확인해 보니 그 말이 감탄스러울 정도로 사실이란다. 일산동에 사는 이정옥씨 또한 쌀뜨물 발효액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그 효능을 전했다. 주방 청소시 주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아마도 가스렌지 후드 청소일 것이다. 한두 번 닦아서는 기름에 찌들어 있는 렌지후드가 깨끗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웬만한 주부들이 다 아는 사실. 하지만 쌀뜨물 발효액에 장시간 담가두면 이 찌든 때가 저절로 깨끗하게 빠진다고 한다. 이씨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그 효능에 놀라게 된다”며 “때를 깨끗하게 빼준다는 강력한 화학세제들도 많지만 사람과 환경에 유익하며 주부의 일손을 도와주는 것은 오로지 쌀뜨물 발효액뿐일 것”이라며 찬사를 전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일산종합사회복지관 EM 강사단 친환경 살림 전도사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08년부터 EM 관련 환경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EM 강사단은 이 환경교육을 이수한 11명의 주부들로 교육 현장에서 친환경 비누 만들기와 쌀뜨물 발효액 만들기 등 실기 수업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다. 11명의 주부들은 쌀뜨물 발효액을 활용한 자신들의 살림 경험을 함께 나누고, 다른 이웃들에게도 그 효능을 전하며 친환경 살림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산동에 사는 최미희씨는 “쌀뜨물 발효액을 활용해 함께 텃밭을 가꾸고 환경캠페인도 벌이는 등 작지만 지구를 살리기 위한 친환경 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집에서 하는 주부들의 작은 실천이 푸른 지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EM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쌀뜨물 발효액 만들기와 사용법,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수업을 진행하며, 친환경 살림에 관심있는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1-975-3322 #행주초등학교 쌀뜨물 발효액으로 친환경 급식 실천 고양시 행주초등학교에서는 쌀뜨물 발효액을 이용한 세제로 급식실 식기세척과 급식실 청소 등을 하여 합성세제 사용량을 50%정도 감량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또한 급식 후 나온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화 기기로 줄인 후 쌀뜨물 발효액을 이용해 발효시켜 친환경 퇴비를 만들고 있다. 이 퇴비는 학교 텃밭을 가꾸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행주초 조우상 영양교사는 “합성세제를 사용하면 신속하고 편리하게 세척할 수 있으나 환경은 나빠지고 하천으로 흘러간 물은 다시 우리의 수돗물로 사용하게 돼 악순환이 계속 된다”며 “그에 반해 쌀뜨물 발효액은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결국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사람과 자연을 유익하게 하는 친환경적인 활동”이라고 전했다. [Tip] 쌀뜨물 발효액 이렇게 만들어 써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생협 매장에서 EM 원액을 구입한다. 가격은 1ℓ기준 4000원에서 5000원선. 2ℓ의 페트병에 쌀을 씻고 난 쌀뜨물 1.8ℓ와 설탕 20g(3수저), EM원액 20㎖(소주잔 반컵 정도)를 넣는다. 설탕은 EM 원액을 넣기 전에 흔들어 녹인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후 밀봉해 일주일간 직사광선을 피해 두면 쌀뜨물 발효액 완성. 페트병이 가스로 빵빵해지면 가끔씩 뚜껑을 천천히 열어 가스를 방출시켜 주면 된다. 발효액을 열었을 때 시큼한 막걸리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나면 제대로 만든 것이나 악취가 나면 잘못 만들어 진 것. 이 쌀뜨물 발효액을 10배에서 1000배까지 용도에 맞게 희석해 사용하면 된다. 상세한 용도나 활용은 EM교육이나 EM 구입처에서 도움 받기를 권장한다. ▲대화동에 있는 EM관련 전문업체인 EM바이오(www.embio.co.kr 1600-2707)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쌀뜨물 발효액 만들기 동영상과 활용법, EM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화도서관 앞에 위치해 있으므로 직접 찾아가 문의하거나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집안 곳곳 쌀뜨물 발효액 활용하기 ●주방 : 행주나 도마를 사용한 후 쌀뜨물 발효액으로 닦아내면 세균이나 대장균 등이 사라진다. 가스레인지나 싱크대 주변의 기름때를 닦아낼 때도 유용하다. 타일 틈에 붙은 때까지 깨끗하게 지워진다. 쌀뜨물 발효액을 10배 정도 희석한 물에 채소나 과일을 담가두면 잔류농약과 중금속 등이 제거된다. 주방용합성세제에 쌀뜨물 발효액을 20%정도 섞어 사용하면 거품이 적게 일어나지만 음식물 기름기 제거가 한결 수월하고, 합성세제의 폐해를 막을 수 있다. 냉장고나 싱크대 청소시 사용하면 냉장고 냄새와 배수구의 악취도 해결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 위에 살짝 뿌려주면 음식물이 부패되는 냄새도 사라지게 된다. ●목욕탕 화장실 세탁실 : 머리를 감을 때 일반샴푸와 쌀뜨물 발효액을 4대 1 비율로 혼합해 쓰면 린스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머릿결이 부드러워지며 비듬도 사라진다. 목욕할 때 사용한 욕조의 받아 놓은 물에 발효액을 뿌려두고 다음날 욕실 청소에 쓰면 좋다. 타일 벽의 때도 깨끗이 떨어지고, 화장실 변기에서 나는 악취도 제거되며 변기가 깨끗해진다. 세탁 시 세제와 함께 사용하면 세탁물에 때가 잘 빠지고 세탁기 내부에 물때가 끼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 빨래 헹굼시 사용하면 섬유린스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정전기 방지와 세탁 잔여물이 빨래에 남지 않게 된다. 와이셔츠나 옷감의 찌든 때에도 쌀뜨물 발효액을 발라 10분 정도 후 세탁하면 깨끗해진다. ●집안 곳곳 악취 제거 : 신발장이나 하수구 쓰 2009-09-11
- 극단 ‘행주치마’ 연극배우 강주희씨 그는 학창시절부터 무대 위의 자신을 꿈꿔왔다. 요즘처럼 연예인이 대세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조금 더 늦게 태어났더라면(?) 어쩌면 무대 위를 평정하고 있을지도 모를 그의 꿈은 결혼을 하고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그냥 꿈으로만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인생이란 한 판 연극과 같아서 막이 내려지기 전까지 우리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고 결말이 날지 아무도 모른다. “묻어두기는 했지만 아마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라며 웃는 연극배우 강주희(41)씨. 그는 아줌마가 되어 비로소 자신의 꿈을 펼치고 인생무대의 당당한 주인공이 되었다. 연극 ‘어린왕자’, 터닝 포인트가 되다 예쁘고 끼 많았던 강주희씨는 학생 때부터 연극에 끌렸다. 그래서 대학도 연극영화과로 진학하고 싶었지만 완고한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일어를 전공하게 됐다고. 그래도 완전히 꿈을 버리지 못했던지 연극동아리를 통해 숨겨진 끼를 발산하기도 했지만 졸업 후 직장생활을 몇 년 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전업주부로 평범하게 살아왔다. “졸업 후 선배가 극단을 만들었는데 그 때 두 달여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죠. 그 때 무대에 오르는 맛이 어떤 것인지 단단히 느꼈어요.” 전업주부로 사는 동안 그 때 느꼈던 무대 위의 감동은 오래도록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 눈에 띈 것은 ‘극단 행주치마 단원 모집’이란 플래카드.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유독 그 글귀가 크게 보였던 것은 아마 늘 마음속에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란 그는 때마침 둘째 아이도 유치원 입학 무렵이라 육아고민도 덜해 시기적으로 잘 맞았다고 말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고민이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 극단 행주치마의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입단한 극단 행주치마는 단원 모두 열정과 끼가 대단해 주부극단임에도 단시간 내 프로 못지않은 기량을 가진 고양시 대표극단으로 성장했다. 행주치마의 유은홍 단장은 연극계 중진으로 극단 행주치마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열정적인 지도로 단원들로 하여금 많은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강주희씨도 2005년 7월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열린 연극 ‘어린왕자’에서 주인공을 맡으면서 대중에 그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극단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라 주인공을 맡은 것은 행운이었죠. 때마침 ‘넌센스’라는 큰 공연이 겹쳐 실력 있는 단원들이 그 무대로 빠지는 바람에 얼떨결에 어린왕자를 맡았던 것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어요.” 무대 위의 흥분과 성취감, 힘든 과정도 잊게 해 입단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에 덜컥 주인공을 맡게 되자, 기쁨보다는 겁부터 났지만 정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연극 대부분이 어린 왕자의 대사로 호흡이 긴 대사가 많아 외우는 것이 만만치 않아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줌마니까 그 정도면 됐다”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았다. 그럴수록 “잘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연습에 몰두했다. “주부가 그것도 돈벌이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집안일도 더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죠.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금세 지쳤지만 아줌마의 근성이 그 때 발휘되더라고요. 은근과 끈기, 오기로 버텼죠.” 그렇게 무대에 오른 그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공연을 지켜본 시어른들의 칭찬은 그에게 그 어떤 강장제보다 큰 힘이 되었다.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로 돌아오자 선배언니의 첫 마디가 ‘너 배우하고 하고 싶어서 어떻게 지금까지 집에 있었냐’고 하더라고요. 그 때야 ‘부끄럽지 않을 정도는 했구나’ 안심이 됐어요.” 무대 위에 오르는 시간은 짧지만 공연을 위한 과정은 길고 힘들다. 하지만 무대 위의 흥분과 성취감이 힘든 과정도 잊게 하고, 누구의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연극배우 강주희’란 이름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란다. 끈기를 이기는 재능은 없다 연극무대를 통해 ‘강주희’란 이름을 알린 그는 이제 행주치마 단원으로서 뿐 아니라 CF와 홈쇼핑, TV드라마 등 점차 그의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 연극이 무작정 좋아 극단의 문을 두드렸지만 그 작은 시작이 단초가 되어 지금은 경기도 홍보물 등 각종 매체와 홈쇼핑채널, 영화에서 활동을 하게 될 줄은 그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 “유은홍 단장님이 이런 길도 있고 저런 일도 있다고 조언해주셨어요. 그렇게 우연치 않게 한 가지 일을 시작하니까 또 다른 일이 연결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분야의 일들이 보이게 되더군요.” 대부분의 주부들이 일을 갖기 원하지만 ‘내가 이 나이에 뭐가 되겠어?’ 하는 생각에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이든 시작하면 길이 보인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단다. 또 일단 시작했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끈기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아직 저도 완전히 자리 잡은 것은 아니지만, 특히 연기나 CF 등 이 분야는 젊고 예쁜 후배들이 차고 넘쳐요. 미모와 젊음으론 승부가 안 되죠, 하지만 CF감독이나 제작자들이 아줌마 모델이나 연기자를 더 신뢰하는 이유가 있어요. 현장의 특성상 오래 기다려야 하고 열악한 촬영현장을 이겨내야 하는데 이럴 때 아줌마들은 그 상황을 이해하고 일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금세 튕겨져 나가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30~40대 아줌마 모델의 활동영역이 넓어요.” 끈기를 이기는 재능은 없는 법. 재능이 아무리 많아도 겸손하지 못하고 끈기와 노력이 없다면 어떤 일에서든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연극배우 강주희, 그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 아니라 내면이 참 아름답고 매력적인 我줌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나눔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임창덕)과 현대자동차(주)서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탁근)는 지난 8월 11일 지역사회복지연계협약을 실시했다. 노인복지관련 행사 및 사업연계와 기업복지관련 사업협력을 골자로 한 이번 협약은 노인복지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사회복지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의미가 깊다. 협약식에 이어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지역사회모금행사-동전에 날개 달아주기’에 현대자동차(주)서북부지역본부 임직원들의 참여 시작을 알리는 ‘동전에 날개 달아주기 모금함 전달식’을 가졌다. 올 11월까지 지역사회 무의탁 어르신들을 위한 결연후원금 조성을 목표로 실시하는 이번 모금행사는 11월 말에 수거된 모금액을 복지관에 전달하는 모금액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주) 사회봉사단은 지난 8월 25일 행신동에 위치한 고양시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에 방문해 가전제품 등의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재활활동을 돕기 위해 건강 체조, 꺾꽂이 등의 활동을 함께 했다. 또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중 8월에 생신을 맞이한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잔치에 한국중부발전(주)의 밴드동호회인 스팀드러머 공연단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선별해 공연을 펼쳐 곰돌이, 곰순이 인형의 귀여운 퍼포먼스와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어르신들과의 흥겨운 교감을 함께 나눈 생신잔치가 되었다. 고양시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물품을 후원해 준 한국중부발전(주)에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앞으로 한국중부발전(주)측은 지역사회복지를 위한 지속적인 공헌활동을 약속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임산부 체조 교실 일산서구보건소는 임산부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임산부 체조(요가)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기간은 9월 11일~10월 23일(매주 금요일 오전 10시~12시) 1부와 2부로 나누어 운영한다. 임신 12주~33주 임산부 선착순 50명을 모집하고, 수강료는 무료이다. 전화와 방문접수를 받는다. 문의 031-8075-41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행복한 놀토학교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9월 12일~11월 28일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10시~12시 ‘행복한 놀토학교’를 진행한다. 고양시 거주 저학년 초등학생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참가비는 4만원이다. 비누만들기 체험, 우산 만들기, 요리수업, 군부대 나들이,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31-969-4041, 40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