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3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마두동 엄덕형 독자 추천 ‘온누리 장작구이’ 마두동에 사는 엄덕형씨 부부는 30년지기 친구 부부와 오랜만에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특별히 ‘부드럽고 소화 잘 되는 훈제 고기 전문집’을 찾았다. 친구가 1년 전부터 병을 앓아 식사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여서 그가 젊은 시절부터 즐겨 먹던 훈제 고기를 생각해낸 것이다. 애니골 ‘온누리 장작구이’는 고향 같이 아늑한 분위기여서 일행이 무척 좋아했다. 소학교 시절 선생님이 연주하던 풍금, 장독대 등 향토적인 인테리어가 옛 추억을 불러왔다. 2층 야외 테라스에 앉아 그들은 30년 전, 첫 만남부터 나이 들어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그토록 좋아하던 훈제 삼겹살, 훈제 오리를 앞에 놓고 친구는 식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남은 고기는 싸 달라고 해서 집에 와서 보니, 고기 외에도 밑반찬과 바비큐 소스, 고구마까지 정성스레 싸 준 것을 알았다. 부부는 정갈한 야식을 배달받은 듯 무척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엄씨의 추천 사연을 듣고 온누리 장작구이를 찾은 날은 토요일 저녁. 삼겹살장작구이, 오리장작구이(반마리)를 시켰더니, 삼겹살이 먼저 도착했다. 철판에 ‘치이익~’ 구워 입 안에 ‘턱’ 넣는 순간, ‘이게 정말 삼겹살?’ 하며 놀랐다. 베이컨을 두껍게 잘라놓은 맛이 이럴까? 오리장작구이 역시 오리를 그냥 구워먹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기름이 쪽 빠지고 숙성된 맛이 났다. 평소 고기 앞에서는 성질 급해지는 우리 일행도 이번만은 고기를 꼭꼭 씹으면서 오래도록 그 풍미를 만끽했다. 반면, 후식으로 나온 잔치국수, 된장국은 양념이 좀 진한 느낌이었다. 갖가지 반찬 중에 김치가 빠져있었는데, 김치는 셀프 코너에 있어서 직접 덜어 와야 했다. 야외에 마련된 디저트 코너는 커피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렌지, 포도 슬러시가 있었다. 독자 사연대로 남은 고기를 싸 달라 했더니, 마트에서 불고기를 포장할 때처럼 플라스틱 통에 담아 비닐커버를 씌워주었다. 또, 반찬과 바비큐 소스도 담아주었다. 집에서 프라이팬에 고기를 살짝 익혀 먹으니 원래 맛이 그대로 살아났다. ● 메 뉴 : 삼겹살 장작구이, 떡갈비, 오리장작구이 ● 위 치 :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591-1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 휴 무 일 : 연중무휴 ● 주 차 : 80대 이상 ● 문 의 : 031-901-32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환경부가 선정한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들을 만나다 피플(People)지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했던 재미한국인 대니 서를 기억하시나요? 고래남획금지, 모피불매운동 등으로 유명한 환경운동가이자 그린 디자이너인 그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아름다운 청년’ 등의 수식어가 늘 붙어 다녔습니다. 고양시에도 대니 서처럼 생태보호의 의지를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아름다운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지난 7월 14일 환경부가 선정한 제4기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들 중 고양시 청소년들의 활약상을 만나보실까요?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생명을 지키는 슈퍼스타 ‘도롱마루’ ‘도롱마루’는 도롱뇽의 ‘도롱’과 순우리말로 꼭대기를 뜻하는 ‘마루’를 합쳐 만든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리더 연합팀의 이름이다. 현재 한슬기, 이도림, 장희진(이상 일산대진고 2학년)양과 박창욱(일산동고 2)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롱마루 팀장 한슬기양은 “고양시에도 도롱뇽이 살고 있어요. 우리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인 도롱뇽을 꼭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학교에서, 거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라고 밝힌다. 도롱마루는 ‘세계적 희귀종인 고리도롱뇽과 제주도롱뇽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서명용지를 만들어 8월 한 달 동안 1020명의 서명을 받았다. 홍보물과 피켓, 도롱뇽 스티커, 도롱뇽을 주제로 한 로고송을 제작하고, 부직포로 색색가지의 도롱뇽 옷을 직접 만들어 입고 홍보에 나섰다. 피켓을 몸의 앞뒤로 붙이고 호수공원을 자전거로 달리기도 했고, 학교의 곳곳에서 교사와 친구들을 상대로 홍보하고, 서명을 받았다. 도롱뇽 옷을 입고 버스 안에 올라가 시민들에게 호소했고, 아파트 게시판과 동사무소, 구청, 소방서 등 각 기관을 돌며 홍보물을 부착했다. 고봉산 청소도 했다. 도롱마루의 얘기를 더 들어보자. “마두역, 장항근린공원, 서울 인사동에서 ‘도롱뇽 페스티벌’을 열었어요. 퀴즈도 내고, 선물도 주고, 로고송도 부르고, 선전물도 배포하고, 서명도 받았죠. 특히 인사동에서는 우리가 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로 신문을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배포했는데 호응이 너무 좋았어요. 외국인하고 영어로 도롱뇽에 대해 얘기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이도림) “처음에 거리 홍보할 땐 덜덜 떨려서 말도 잘 못했는데, 세 번째 되니까 저절로 뻔뻔해지고 노련해지더라고요.(웃음) 저는 세화유치원에 가서 일일선생님으로 아이들과 놀았던 게 제일 좋았어요.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10가지’ 수칙을 알려주고, ‘당근송’을 개사한 ‘환경송’도 가르쳐주고, 도롱뇽에 대한 퀴즈와 판토마임도 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아직도 눈에 선해요.”(장희진) 그 외에도 “국립환경과학원에 가서 도롱뇽 관련 전문위원을 만나 질문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경험도 특별했다”고 모두 입을 모은다. 한편 고충도 많았다는 도롱마루 친구들. “8월의 땡볕 아래에서 홍보전을 펼쳤고, 말을 계속 해야 하니까 힘들더군요. 학교와 학원 때문에 서로 만나는 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웠어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고 주말에 실천활동을 해왔어요.” 하지만 한슬기 팀장은 온라인 카페와 블러그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친구들의 연락과 응원을 받기도 하고, 청소년리더팀 중 ‘주간 베스트 에코워커’로 선정되는 등 힘나는 일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 이들의 활동은 9월 20일까지. 이후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도롱마루 활동을 통해 견문도 넓히고 사회성도 많이 높아졌어요. 원래 저희들이 한달에 한번씩 장애인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 하던 친구들이예요. 그런 연결고리가 있으니까 그 이후에도 계속 좋은 모색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팀은 9월 20일까지 꾸준한 홍보활동과 함께 고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와 도롱뇽이 살고 있는 계명산에 가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연 다시보기’ 전시회를 열고 있는 황남진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계획 등을 갖고 있다. 도롱마루 블러그 http://blog.naver.com/dorong_maru #재두루미와 호랑이를 지켜요 ‘청렴과 용기’ 조선시대에 문관은 학 흉배, 무관은 호랑이 흉배를 단 관복을 입었다. 이렇듯 두루미와 호랑이는 예부터 문(文)과 무(武)를 상징하는 동물이었는데, 그 명예로운 동물들이 이제는 모두 멸종위기종이 되었다. ‘청렴’을 상징하는 재두루미, ‘용기’를 상징하는 백두산호랑이를 지키자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렴과 용기’는 7명으로 구성된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의 중등부 연합팀이다. 모두 중학교 1학년생들로 안태웅, 신정환, 권휘준, 박경호, 강연수는 정발중, 이서윤은 백마중, 조수연은 저동중에 다니고 있다. 다들 초등학교 동창생이거나 대진대 영재원에서 만나 사이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던 중 뜻이 맞아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팀을 구성하게 된 것. 이들은 호수공원과 낙민공원 등에서 호랑이와 재두루미에 대한 스티커와 배지, 홍보물를 만들어 배포했다. 멸종위기종을 맞추는 다트게임, 호랑이와 두루미 그림 그리기와 포토존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마련했다. 은정유치원과 안곡초, 정발초, 백마초 영재반, 정발중학교 등에서 직접 만든 PPT 자료를 이용한 수업도 진행하고, 킨텍스에서 열린 과학축전에 부스를 마련하여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과학축전에서 담양습지를 지키는 또 다른 청소년리더팀을 만났어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 친구들을 만나니까 정말 반갑더라고요. 시민들이 호응을 많이 해줘서 좋았어요.” 팀장을 맡고 있는 안태웅군의 말이다. 서윤이는 “9월 2일에 제 모교인 백마초 영재반에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후배들이 열심히 듣고 질문도 많이 했어요. 선생님도 칭찬해 주셨고, 후배들에게 좋은 모범이 된 것 같아 뿌듯했어요”라고 말한다.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전시를 보기 위해 국립서울과학관을 방문했고, 서울대공원에 가서 ‘두만이’라는 이름의 백두산 호랑이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사육사의 설명과 도움으로 바로 눈 앞에서 두만이를 마주한 팀원들. 갑자기 두만이가 크게 포효를 하는 바람에 모두 ‘꽈당’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지만 감동적인 만남이었다고. 방학동안 한양대에서 열렸던 일본 도카이대학과의 환경교류 활동 프로그램에 참석해 국제적인 안목을 키운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자. “청계천에 가서 수질오염 정도를 조사하고, 태양열 에너지의 효율을 알아보는 실험 등을 했어요. 저는 과학자가 꿈인데 이번 활동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조수연) “재두루미 서식지인 장항습지와 곡릉천, 성동습지를 가봤는데, 컵라면 용기 등 쓰레기가 많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도 고라니, 말똥게 등 다양한 생물종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저는 생물학자 중에서도 식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강연수) ‘청렴과 용기’팀은 호랑이에 대한 옛이야기와 고사성어, 속담을 모아보고, 도서관에서 관련된 책을 빌려 팀원들이 돌아가며 읽기도 했다. “야외 홍보활동 때 너무 더워 고생했다”, “홍보신문 나눠줄 때 쑥스러웠다”, “홍보지를 안 받으면 마음이 상하기도 했다”, “팀원들끼리 시간 맞추는 게 어려웠다”는 고충도 털어놓는다. 그러나 “환경 파괴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블러그에 결과를 올리는 과정을 통해 ‘주도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평가에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청렴과 용기 블러그 http://blog.naver.com/gray0318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2010년 신입생 모집 중3 학생들과 그 부모들의 진학 고민이 깊어지는 가을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의 차이를 아시나요? 특수목적고는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로 과학고, 외국어고, 해양고, 체육고, 국제고 등이 있지요. 그와 달리 특성화고란 특정 분야 인재 및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내년에 우리 지역에 방송영상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성화고인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가 개교합니다. 방송영상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아 찾아가 봤습니다. 지역발전계획과 연계해 비전도 밝아 호수공원 맞은편 일산서구 주엽동 95번지 주엽공고에는 한창 공사 중인 교문 옆으로 커다란 현수막이 붙어 있다. 38미터 크기의 대형 현수막에는 ‘경축!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2010년 3월 1일 특성화고로 개교’라고 적혀 있다. 경기교육청과 고양시와의 협약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이 학교는 실무형 방송전문인을 양성하는 방송영상 특성화고등학교이다. 고양시 전략산업의 하나인 방송영상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해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교육청과 고양시에서 각 15억씩, 총 30억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방송영상 산업의 미래는 밝습니다. 특히 고양시는 방송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지요. 여러 영상관련 업체들이 브로멕스타워에 입주해 있고, 기존의 2개 방송국 외에 또 하나의 방송국이 들어 설 예정이고, 종합미디어자료보관실도 갖춘다고 합니다. 아마도 전국의 지자체 조직 중에서 ‘방송영상산업과’가 있는 곳은 고양시 뿐일 겁니다.” 경기영상과학고 김학진 교장은 산업구조와 지역발전계획을 두루 살펴볼 때 비전이 밝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경기영상과학고는 동아방송대와 공주영상대학교와도 신입생 모집에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등의 내용으로 협약을 맺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9월 초에 관내 중학생 400여 명을 초청해 방송영상 체험교실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직업체험수업의 일환으로, 방송영상 관련 일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고 ‘VJ특공대’처럼 직접 영상을 만들어 보기도 한 것이다. 10월에도 학생들을 모집하여 같은 내용의 수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성화고 개교를 앞둔 교사진의 준비도 활발하다. 총 5개의 과마다 산학 겸임 교사가 2명씩 있어 카메라감독, 조명감독, 피디 등을 초빙해서 교육을 받는다. 방학 때는 방송영상진흥원 등에서 방송영상교육을 위한 부전공 연수를 통해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 진학에 장점이 많은 학교 경기영상과학고에는 방송기계과, 방송설비과, 방송정보통신과, 방송미디어과, 방송무대디자인과 등 총 5개의 과가 개설된다. 방송기계설비, 방송기계무대장비, 영상기계 기술지원을 배우는 방송기계과는 2개 학급 60명중 일반전형 51명, 특별전형 9명을 뽑는다. 방송무대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방송무대디자인도 2개 학급으로 같은 수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조명과 음향, 촬영, 편집 등을 배우는 방송설비과는 3개 반 90명 중 일반전형 77명, 특별전형 13명을 모집한다. 모바일 방송(DMB/IPTV) 전문인을 양성하는 방송정보통신과와 영상기획, 연출, 촬영, 영상편집 등 방송영상제작을 하는 방송미디어과도 3개 반으로 모집인원은 같다. 총 390명의 신입생 중 57명의 특별전형이 미달될 시에는 일반전형으로 충원할 예정이고 남녀 구분은 없다. 지원자격은 경기도 내에 거주하거나 도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이다. 원서교부와 접수는 11월 2일(월)~11월 6일(금) 오후 5시까지이고, 교부와 접수처는 학교 행정실이다. 전형료는 4000원이고,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입학원서 추천서 서약서 각 1부이다. 11월13일에 신입생 예비소집과 면접 및 신체검사를 한 후, 최종 합격자는 11월18일에 교정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게 된다. 문의 031-919-1160(행정실), 910-8721(교무실), 홈페이지 http://juyop-th.hs.kr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인터뷰- 경기영상과학고 김학진 교장 지난 9월 1일 경기영상과학고로 부임해 온 김학진 교장이 강조하는 교육지침은 ‘先人後己(선인후기) 無汗不成(무한불성)’이란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뒤에 생각하는 겸손한 덕을 갖춘 사람, 땀을 흘리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김 교장은 이 학교에 부임 후 학생, 교사와 함께 학교 이미지 개선을 위한 토론을 벌이고, 생활지도에 박차를 가했다. “교사가 교사다워야 학생이 학생다워지고, 그러면 저절로 학교가 학교다워지는 것입니다. 모든 원인은 우리 내부에 그 해답이 있지요.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 학생 모두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김 교장은 기존의 주엽공고를 방송영상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받아 “새로운 이미지와 내용으로 방송영상 전문가 배출을 위한 교육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내년은 개교 첫 해라서 입학이 쉬울 수 있으나, 앞으로 2~3년 안에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경화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2009년 최고의 흥행작 뮤지컬 <삼총사> 2009년 상반기 뮤지컬계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흥행작인 뮤지컬 가 10월 고양어울림누리를 찾아온다. 프랑스의 소설가 알렉산드로 뒤마(Alexandre Dumas)의 유명한 역사 소설 와 을 원작으로 17세기 왕실 총사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궁정의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세 사람의 모험과 사랑, 권력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달타냥과 세 명의 총사 이야기에 무게를 실으면서 아토스의 연인이었던 밀라디와 달타냥이 첫 눈에 반한 콘스탄스, 야욕을 품은 추기경 등 각각의 캐릭터를 충분히 살려내는 등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되었다. 대중성 있는 또 하나의 체코 뮤지컬 뮤지컬 는 2004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되었는데 8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약 100만 명이 찾은 인기 뮤지컬이다. 뮤지컬 에 이어 또 하나의 체코 뮤지컬이 한국을 찾은 것이다. 특히 뮤지컬 는 음악을 제외하고 한국 스탭들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대본과 연출, 무대, 의상까지 한국 관객만을 위한 고품격 뮤지컬이다. 팝과 록, 클래식이 가미된 친근한 멜로디 영화 OST로 유명한 세계적인 작곡가 브라이언 아담스의 ‘All For Love’를 메인 테마로 사용했으며 동유럽의 웅장하고 오페라적인 음악과 팝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다. 여기에 탄탄한 음악연출로 인정받고 있는 이성준이 편곡에 참여하여 원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 자리에 모인 무대 위의 별들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초호화 출연진들이 거의 그대에 어울림누리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 이어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신성우,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준상과 박건형, 그리고 김법래 민영기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일시 : 10월 24일~25일, 24일 오후 3시/7시, 25일 오후 2시/6시 ▷장소 :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티켓 : 모시는자리 9만원/으뜸자리 7만원/좋은자리 5만원/편한자리 3만원 ▷문의 : 1577-7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백석동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 처음엔 별 다른 느낌 없이 무덤덤하지만 사귈수록 진국인 사람, 야생화의 매력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바로 그런 멋 아닐까. 몇 해 전부터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경 혹은 조경으로 야생화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백석동에서 능곡방향에 자리 잡은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 마을지기 권희선씨도 이런 야생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 취미로 시작한 야생화가 이젠 그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 아예 야생초 마을을 차려놓고, 그 매력에 푹 빠져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권씨의 행복한 공간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을 찾았다. 갤러리에서 그림을 감상하듯, 야생초를 감상할 수 있는 멋스런 공간 백석동 화훼단지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독특하고 예쁜 이름의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야생초마을). 입구에 놓인 돌절구엔 수련이 햇빛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감동은 시작에 불과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하고 정겨운 야생초가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멋스럽게 전시되어 있어 마치 야생초 갤러리를 둘러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탁 트인 공간에 한 눈에 쫙 들어오도록 야생초를 배치해, 빽빽하게 꽃나무들을 들여놓은 여느 화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집의 야생초 작품들이 하나같이 특색 있고 개성 있는 것은 야생초마을 마을지기 권희선씨의 감각이 남다르기 때문. 우연히 접한 야생초의 매력에 빠져 다년간 이 분야 권위자들을 찾아다니며 배웠다. 특히 석부에 대한 공부를 해온 그는 “자생식물과 우리 꽃으로 친환경적인 생태를 만들어서 식물과 인간이 하나 될 때 느끼는 즐거움,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어 야생초 마을을 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야생초 판매, 조경시공과 함께 10월부터 석부강의(식물을 돌에 붙이는 방법)와 강사를 초빙해 민화강좌도 계획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뿐 야생초를 기른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는 권씨는 “어떤 환경에서 야생초가 잘 자라는지 그 습성을 알려하지는 않고 ‘야생초 기르기가 어렵다’, ‘화원에서 생생하던 것이 집에만 가져가면 안 된다’는 말만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같은 야생초라도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야생초의 신비, 그러기에 4계절의 생태를 정확히 알아야하고 생육환경도 알맞게 조성해 주어야 한다. 야생초 기르기의 관건은 물주기와 통풍에 있는 만큼 자주 물을 주는 것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주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한다. 권희선씨는 야생초를 심고 기르는 방법을 잘 몰라서 실패하는 이들을 위해 배양토의 비율이나 보기 좋게 심는 간단한 구도법 등은 판매 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또 직접 고른 화분에 야생초를 골라 심은 후 집에 가져가기 전 이곳에서 야생초가 완전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맡겨 둘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요즘은 미적 감각이 남다른 분들이 많아 기존 작품보다 자신이 직접 고른 화분에 야생초를 직접 배치하고 심는 것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요. 그럴 경우 새 화분에서 야생초가 변화된 생태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두었다가 가져가셔도 됩니다.” 같은 야생초라도 심는 화분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기 때문에 작품에 가까운 독특한 화분과 화기들이 구비되어 있는 것도 야생초마을의 특징이다. 권희선씨가 즐기는 것은 야생초를 돌에 붙이는 석부. 자연 그대로의 가공하지 않은 돌에 키가 크고 작은 야생초들을 조화롭게 붙여 기르는 야생초 석부의 매력은 화분에 심은 야생초와는 또 다른 깊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석부는 각각의 야생초의 생육조건이 잘 맞아야 하고 키의 높고 낮음을 조화롭게 배치라는 방법 등 소재의 생리를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다. 야생초마을에서는 10월 중 1주일에 1회 진행하는 ‘석부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야생초와 함께 즐기는 향기로운 꽃잎차 한 잔~ “이곳에 들어오는 분들은 대부분 야생초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는 공통분모 때문에 쉽게 대화가 통하고 몇 년 지기처럼 마음이 통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꼭 야생초를 사지 않아도 제가 만든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들렀다 꽃잎차 한 잔 하면서 부담 없이 야생초를 감상하시면 좋겠어요. 제가 바라던 것이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야생초가 주는 행복이 많이 전파되기를 바라는 권희선씨. 야생화를 공부하면서 만난 다양한 꽃들이 또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꽃잎차’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그래서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 한켠에 다양한 꽃잎차를 전시해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다양한 꽃잎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야생초마을에서는 전문가가 청정한 지역에서 자란 꽃잎들만을 채취, 정성으로 덖어 만든 꽃잎차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도록 휴게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 카페나 아파트 베란다 조경 등 조경시공도 각각의 분위기에 맞는 개성 있고 감각적인 조경시공으로 고객만족도가 높다. 오픈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매주 월요일은 쉰다. 문의 031-904-799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건강식 월남쌈이 있는 샤브향 일산본점 여러분은 건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정기적인 운동과 몸에 좋은 음식 섭취가 기본이 되겠지요. 그래서 외식문화가 발달한 요즘, ‘건강을 생각하는 외식’도 중요한 트랜드 중 하나일 겁니다. 20여 가지의 야채와 쌀국수, 소고기 등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면서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샤브향 일산본점’이 지난 9월 18일에 문을 열었어요. 함께 가보실까요? 오픈기념 2+1 행사 중 월남쌈과 샤브샤브는 언젠가부터 우리들에게 익숙하고 환영받는 요리가 되어가고 있다.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고기, 소스를 넣고 싸 먹는 월남쌈. ‘살짝살짝’ 또는 ‘찰랑찰랑’이라는 일본어 의태어에서 온 샤브샤브는 끓는 국물에 고기, 야채, 해물 등을 익혀 먹는 요리. 샤브향은 이런 월남쌈과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경기도 지정 테마마을인 풍동의 애니골에 지난 9월 새롭게 문을 연 샤브향은 주차장 공간이 넓어 들어서는 첫 기분부터 여유로워진다. 입구에 들어서니 녹색 계열의 인테리어가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100평 규모의 식당내부는 방과 홀로 적절하게 구분되어 있다. 넓은 통유리를 통해 가을 하늘이 펼쳐져 있고 건물 옆 테라스에는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휴식하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샤브향의 주방 입구에는 손님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쇼케이스가 있다. 그 안에는 20여 가지의 야채들이 테이블에 나가기 직전의 모습으로 예쁘게 세팅되어 진열되어 있다. 야채의 신선도는 물론 음식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1만2000원의 월남쌈쇠고기샤브 메뉴는 야채, 고기, 라이스페이퍼, 딤섬샐러드, 딤섬, 쌀국수, 죽이 나오는 코스요리이다. 손님 접대용으로 손색이 없는 구성이라 하겠다. 점심특선으로 야채, 고기, 라이스페이퍼, 쌀국수, 죽으로 구성된 메뉴가 9000원이다. 현재 오픈 기념 감사이벤트로 ‘2+1 행사’를 하고 있어, 2인분 이상을 주문하면 쇠고기와 삼겹살에 한해 고기 1인분을 무료로 준다. 단 점심특선은 제외한다. 메뉴 중 월남쌈삼겹살과 월남쌈오리훈제가 있어 저녁에는 술모임을 갖는 고객도 많다. 체인사업 활발한 ‘샤브향’의 본점 “처음엔 쌀국수에 매력을 느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샤브향 체인사업 대표인 마상준씨는 밀가루와 달리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쌀국수에 반해 베트남쌀국수, 라이스페이퍼, 소스 등의 유통사업과 함께 음식개발을 한 지 15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현재 샤브향 체인사업으로 전국적으로 23개의 지점이 생겼고, 오픈 예정인 곳도 3개 정도가 있다. 요즘도 지속적으로 체인사업에 대한 문의가 활발하다고. 일산본점은 본사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곳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맛과 서비스 면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제가 호텔조리장 출신에, 오랜 외식 체인사업의 노하우를 갖고 있어 맛, 청결, 서비스, 인테리어, 가격 등 고객의 요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마 대표의 말이다. 샤브향은 건강을 선물하는 식당이 되고자 한단다. 골고루 영양을 갖춘 식단으로 진정한 웰빙식을 선보이겠다는 이야기를 강조한다. 샤브향은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된 숙주를 사용한다는 포스터도 벽에 붙어 있다. 고객감동을 위해 12명의 직원이 고급레스토랑 같은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단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오픈 한 달의 짧은 기간 동안 단골이 생겨 일곱, 여덟 번씩 다녀간 손님도 있다고 한다. 연인끼리 데이트 코스로 오면 월남쌈을 싸서 서로 먹여주는 재미가 있는 곳, 다양한 재료와 조리방식, 소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맛을 즐길 수 있는 지루하지 않은 식당, 야채와 고기의 균형 잡힌 영양으로 건강까지 선물 받을 수 있는 곳, 바로 샤브향이다. 문의 031-905-2644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마상준 대표가 권하는 월남쌈 맛있게 먹는 법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넣었다가 바로 꺼내세요. 따뜻한 물만 사용하던 라이스페이퍼의 품질이 개선되어 최근 제품은 찬물에도 부드러워진다. 그래도 샤브향은 손끝의 느낌 때문에 따뜻한 물을 제공한다. 물에 오래 담글 필요 없이 넣었다가 바로 꺼내도 야채와 고기를 싸는 시간 동안 라이스페이퍼는 저절로 부드러워진다. -쌈 안에 파인애플과 함께 피쉬소스, 수끼소스, 스미소소스를 모두 넣어 보세요. 월남쌈은 원하는 야채, 고기와 함께 파인애플을 넣는 것이 포인트. 멸치액젓인 피쉬소스, 매운 맛의 수끼소스, 일본식 된장소스인 스미소소스를 각각 맛보는 것도 좋지만, 조금씩 모두 넣어 먹는 것도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 -원하는 분은 땅콩소스를 달라고 하세요. 고소한 맛이나 단 맛을 즐기는 사람은 땅콩소스를 요청하라. 샤브향에서는 땅콩소스를 별도로 제공한다. -쌈 싸는 과정이 귀찮은 분은 야채를 섞어달라고 하세요. 야채를 일일이 넣는 게 귀찮은 사람은 섞어달라고 요구하라. 채 썰어진 야채를 섞어주면 젓가락질 한번으로 다양한 야채를 쌈에 넣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주엽1동 새마을부녀회 불우이웃 돕기 고양시 주엽1동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을 나누어 주었다. 이번 이웃돕기는 지난 3월 중순에 단지부녀회장이 직접 전통 장을 담갔으며,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하여 된장 1Kg과 간장 500g을 묶어 37개로 나누어 전달하였다. 문의 일산 서구청 총무과 031-8075-78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명지병원, 대장암 건강강좌 개최 관동대 명지병원은 대장암 주간을 맞아 오는 10월 22일 오후 2시부터 명지병원 신관 4층 채플룸에서 ‘대장암의 이해와 예방을 돕기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대장암! 얼마나 건강한 변을 보십니까?’라는 주제로 일반외과 대장항문 클리닉 박재균 교수가 담당한다. 문의 031-810-633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고양교육청, 이중언어 교수요원 양성 과정 개설 경기도교육청에서 초등학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한국어 및 교과학습을 지원하는 ‘이중언어 교수요원’의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이중언어 교수요원 지원자격은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몽골, 태국 등 지역 출신의 대졸 이상 학력자로, 대한민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면서 한국어가 능통해야 한다. 또, 오는 11월 2일~2010년 5월 30일 기간 중 주5일 전일제 수업 수강도 가능해야 한다. 접수는 10월 20일(화)까지며, 교육비는 등록비(5만원)를 제외한 교육비가 전액 무료다. 문의 031-4706-3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9사단 독수리연대 한미자 상사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9사단 독수리연대. 한미자 상사는 이곳 400여 명의 군인 중 유일한 여성이다. 9사단 정훈장교의 도움으로 인터뷰가 성사돼 한미자 상사를 만나러 가는 길, ‘군’과 ‘여성’ 서로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을 벌써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는 어떤 사람일까, 무척 궁금했다. 군에서 상사 계급이면 연배가 지긋한 이들이 많다. 헌데! 한미자 상사는 서른여덟, 해맑은 얼굴에 함박웃음이라도 지을라치면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사격 선수였던 소녀, 군인이 되다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한미자 상사는 중학교 1학교 때부터 사격을 시작했다. 어려웠던 살림에 7남매 중 다섯째였던 그는 운동으로 성공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고교 3학년, 기로에 섰다. 당신이 공부하지 못했던 한을 딸이 대신 풀어주길 원했던 어머니는 대학에 가길 바랐다. 하지만 어려운 살림살이에 위로 언니 셋이 포기했던 대학에 혼자 가기는 미안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국군체육부대. 1990년 11월, 제주도 소녀 미자는 부사관으로 군에 입대했다. 군은 그에게 새로운 세계였다. 실업팀보다 대회에 나갈 기회도 많았다. 실업팀 소속은 국가대표가 돼야 외국에 나갈 기회가 있지만, 국군체육부대는 세계 군인 올림픽 대회 등 외국 원정 경기가 많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군인’이기보다는 ‘사격선수’에 방점을 찍고 있었다.전역을 1년여 앞둔 1995년 12월, 야전부대 전출을 자원해 6사단 신병교육대 사격 교관으로 부임했다. 야전에서 신병을 교육했던 이때의 경험은 특별했다. ‘사격선수’보다 ‘군인’의 길을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차례 연장 복무연한이 끝나 전역을 해야만 했을 때, 경북산업대 학생 겸 코치로 옮겨 갈 수 있는 자리가 났다. 헌데 뜻하지 않은 제의가 들어왔다. ‘신교대 사격교관 한미자’를 유심히 지켜본 사단장이 장기 복무의 기회를 준 것. 그는 다시 갈림길에 섰다.“엄마 소원대로 이미 대학교 등록금도 납부한 상태에서 사단장님이 장기복무를 제안하시니 갈등이 생겼죠. 사격 코치로 가느냐, 군에 남느냐…. 고민하는 제게 엄마는 ‘네 뜻대로,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흔쾌히 말씀 하시더군요. 딸이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지 이미 알고 계셨던 거죠.”제주도 해녀였던 어머니는 늘 그를 일으켜 세우는 든든한 응원군이다. 중학교 3학년 때, 변변한 자기 총도 없이 총 한 자루로 3명이 쏘는 시합에서 그만 후배들이 탄착을 잘못 해놓는 바람에 3위 밖에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서러워 밤새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던 그를 위해 경기용 독일제 총(당시 150만원)을 사주신 어머니다. 20년 전 일이니 지금 가치로 따지면 1000만원이 넘는다. 3년 동안 메주콩을 팔아서 모아 놓았던 돈을 딸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던 어머니는 그에게 등대와도 같은 분이다. 해서 한미자 상사는 “군인으로 사는 날까지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병사들의 마음 문을 열다2003년 상사로 진급한 후 일선 부대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수개월 동안 소대장이 없이 분대장 중심으로 생활했던 탓인지 ‘여군 소대장’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듣는 일이 많았다. 병사들의 마음 문을 열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던 어느 날. 무릎을 탁, 칠 만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소대원 전체 부모님께 자필로 편지를 썼어요. 귀한 아드님을 건강하게 부모님 품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아무개가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니 도와달라고요. 전화번호를 남겼는데 일주일 내로 전 소대원의 부모님이 전화를 해주시더군요. 어린 시절 이야기,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며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말씀해 주신 덕분에 병사들과의 대화에 막힘이 없게 되었어요. 부모님과 소대장이 하나가 되는 걸로 병사들의 마음을 공략 했던 것이 성공한 거죠. 제가 소대장을 하는 3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답니다.”그는 안다. 병사가 있기에 간부도 있다는 것을. 그래서 혹한기 훈련을 나가서도 그 춥다는 106미리 무반동총 차량에 올라탄다. 19년 군 생활을 하면서 “항상 병사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한 상사를 걱정하는 제주의 어머니처럼, 아들을 군에 보내고 노심초사하는 병사들의 어머니 마음도 그러할 것을 알기에. 같은 길을 가는 남편, 삶의 청량제 두 아이한미자 상사의 남편은 직업군인이다. 계급은 상사. 6사단 신교대 교관 시절, 만난 지 두 달만에 초스피드로 결혼해, 슬하에 초등학교 6학년(아들), 3학년(딸) 두 아이를 뒀다. 지금이야 살림과 아이들 돌보기를 공평하게 나눠서 하지만 결혼 초기에는 확실하게 ‘각’ 잡힌 ‘깐깐한’ 아내 때문에 남편이 어지간히 맘고생을 했을 거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시부모님이 키워주신 덕분에 두 아이는 예의 바르게 컸어요.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어쩜 인사성이 그리 밝으냐’며 칭찬을 하실 정도죠.(웃음) 특별히 제가 교육하는 건 없어요. 아이들이 책 읽을 때, 숙제를 할 때는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죠. 설거지를 하거나 TV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전날 당직근무를 서서 몸이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두 아이가 잠들 때까지는 기다립니다. 그게 제 교육법이에요.” 여군이 아닌 군인으로 사는 법아직 우리 군에서 여성은 소수다. 훈련을 나가면 여군이 자는 천막은 병사 2명이 지키고 있어야 한다. 화장실도 따로 구분해 놓아야 한다. 남자들끼리 있을 때와는 달리 신경 쓸 일이 늘어나니 지휘관들도 여군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에서 한미자 상사는 군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강원도에서의 혹한기 훈련에 다녀왔어요. 영하 18도에서 보름 동안 생활해야 하는 거라 만만치 않은 일이었죠. 대대장님이 여군이 아닌 군인으로, 너는 믿을 수 있는 부하다, 라는 믿음을 준 것이기에 더욱 감사하죠.” 대한민국 군인 아줌마로 산다는 것,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제 인생의 절반을 부사관으로 군에서 보냈는데, 앞으로도 장교와 병사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잘 해내고 싶어요. 전역 하는 그 날까지 우리 부대에서는 단 한건의 사고도 없게 하는 것, 제 목표입니다.”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