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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교하아트센터 〈Group Mass 展〉 여성들의 시선과 손끝이 만들어낸 심혼 교하아트센터에서는 10월 23일까지 〈Group Mass 展〉을 연다.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를 지닌 구석기의 조각상, 빌렌도로프의 비너스. 그녀로 대변되는 원시적 여신은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다산, 다작의 역할을 하는 존재자였다. 즉 그녀는 인류의 삶에서 가장 근원이 되는 원형이고, 이로부터 비롯된 ‘여성성’이라는 특성에는 생명, 창조 등과 관계된 것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그 여신을 닮은 이 세상의 모든 여성은 생명을 잉태하여 세상으로 내보내는 고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호흡 없는 것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바꾸는 그 능력은 이 세계와 인간의 근원이자 원천이 되었다. 칼 융은 ‘심혼’이라는 용어로 여성과 남성을 설명하면서, 매우 여성적인 여성의 심혼은 남성적이며, 매우 남성적인 남성의 심혼은 여성적이라 했다. 즉 온순하고 부드러운 여성일수록 어떤 상황에 몰두할 때 그 누구보다 강한 추진력과 힘을 발휘한다는 말이다. Group Mass는 이렇듯 온화한 에너지를 지닌 여성 조각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거대담론이 아닌 미시적 안목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며 따뜻한 손길로 그것들을 어루만져 준다. 하지만 이처럼 여성성이 더 큰 여성성과 결합하면서 나타나는 기적 같은 결과에서 우리는 대지모 여신의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대리석(고경숙,서광옥, 윤경희, 이종애, 이미숙, 한상희), 나무(전소희), 테라코타(김청미, 김효숙, 백미현, 이혜경), 철(이화영), FRP(김혜경), 여러 오브제(김은정, 옥현숙, 이정진, 이진희, 최미애) 등 다양한 죽은 것들이 그녀들의 손을 타면서 여린 호흡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예술의 주류에서 물화된 여성의 삶은 남성의 관음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대상으로 전락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의 삶이 여성에 의해 물화될 때 이렇듯 계급구조로부터 발생한 욕구는 발휘될 힘을 잃는다. 높은 자의 응시 대상이 아닌 스스로 관찰하고 해부하여 결국 주체이면서 대상이 된 여성의 삶. 그것이 더욱 고귀하고 영롱해진 것은 인류의 삶에서 가장 근원이 되는 원형인 여성성이 올바른 방식으로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익 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출신의 여성 작가들로 구성된 Group MASS의 이번 전시는 여성 예술인들이 추구해야 할 모범적 여성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여성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긍정적 역할을 제시한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특히 대중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장소에서 그들의 기운과 음성이 발현되었기에 전시는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매우 여성적인 여성들의 시선과 손끝이 만들어냈기에 더욱 강하고 견고한 심혼이 발휘된 것은 아닐까. 전시문의 031-940-5179 http://blog.naver.com/mamile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
- 조선시대의 춘향은 잊어라 21세기 춘향, 창극을 만나다 국립극장은 <2010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서 국립창극단의 우리시대의 창극시리즈 중 다섯 번째 작품인 <춘향 2010>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2006년 이래 창극의 대중화를 위해 ‘우리시대의 창극’이라는 부제로 시리즈를 제작한 국립창극단은 전통고전의 대명사인 ‘춘향’을 오늘날의 춘향으로 변모시켜 <춘향2010>이라는 옷을 입혔다. 이번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춘향2010>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고전 ‘춘향전’에서 아름다우면서도 순종적인 춘향이 고전의 틀 속에서 벗어나 오늘날의 도전적이며 강인한 춘향으로 어떻게 변했는지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보편적 음악극의 어법에 따라 구성된 21세기 창극, 완성도 높은 작·편곡, 다이내믹한 전개, 눈길을 사로잡는 무대!!춘향과 몽룡의 만남과 이별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리드미컬하게 흘러가고 변사또의 신연맞이가 다이나믹한 창극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특히 변사또의 생일 날 어사가 되어 나타나는 몽룡의 ‘어사출두’장면은 극적반전을 가져오는 이 작품의 백미이다. <춘향가> 중 시대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농부가’는 어사가 된 몽룡이 거지 분장을 하고 농민을 만나는 장면이다. 농민들의 걸죽한 입담으로 재미를 주는 이 장면에 연희단과 비보이들이 함께하여 우리 전통 놀이판을 재미있게 구성한다. 상모돌리기 등 진짜 농사철 논과 밭에서 벌어지던 그 모습 그대로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또한 춘향과 몽룡 두 연인이 부르는 ‘사랑의 이중창’에 이어지는 합창과 춘향이 옥중에서 부르는 ‘쑥대머리’ 등의 아리아는 보는 이에게 서양 오페라 못지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번 <춘향2010>은 보편적 음악극의 어법에 따라 구성되어 한국적 음악극(Traditional Korean Opera)의 새로운 양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향2010>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무대미술가 임일진의 디자인이다. 무대 양쪽에 위치한 다중의 셔터막은 카메라의 조리개를 열거나 닫는 것처럼 막과 막의 연결을 보여준다. 전통 오방색과 모던한 셔터막이 아주 조화롭게 연결되어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배경막 또한 격조 있는 진경산수화가 비쳐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연출 김홍승, 작창 안숙선> 최강의 콤비가 다시 뭉쳤다. 창극 공연에 새로운 역사가 된 국가브랜드 공연 <청>의 스태프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춘향가’의 새로운 무대 <춘향2010>을 만든다. 김홍승 연출, 안숙선 작창, 작곡 이용탁 음악감독, 고희선 조명디자인. 여기에 국립 오페라단 전 상임미술감독 임일진의 무대와 의상디자인이 더해져 21세기를 대표할 한국 음악극, 창극 <춘향 2010>이 탄생된다. *일시: 10월 14일~17일, 평일 20:00/주말 15:00*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티켓: VIP석 7만원/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예매: 02-2280-4115~6(국립극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
- 우리 동네 눈길 끄는 그릇 가게들 “예쁜 그릇에 가을 맛 담아볼까”쌀쌀한 바람이 옷소매 아래로 기어들어오는 이런 날에는 따끈한 국물 한 모금이 그립다. 여름 내 쓰던 것이 아닌 새로운 찻잔에 담아내는 따신 차 한 잔은 또 어떨까? 화사한 폴란드 그릇, 청자 기법으로 만든 머그컵 등 우리 지역의 예쁘고 독특한 그릇 가게를 찾아보았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풍동「더 그릇」전통의 아름다움 재해석한 단아한 그릇「더 그릇」은 홍익대학교 겸임교수인 도예작가 이경주 씨의 작업실이자 갤러리다. 섬세하고 여성적이며 단아한 느낌을 주는 그릇들이 주를 이룬다. 정갈한 백자 소스 볼, 상쾌한 푸른빛의 청자 머그가 눈길을 끈다. “전통을 기본으로 하되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서 만들어요. 식탁의 품격을 높아주고 전통이 일상 안에 숨 쉬는 느낌을 가질 수 있죠.”나무와 흙, 돌이 어우러진 집에는 감나무와 들꽃이 자라고 한 식구처럼 사는 개 ‘보리’도 살고 있었다. 그릇을 비롯한 도예작품들, 작가의 조형작업 과정도 함께 볼 수 있다. “아이 낳고 십년 넘게 가족이 살아온 집을 작업실로 쓰고 있어요. 그릇도 판매하지만 상업적인 공간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곳이니 편하게 찾아주세요.”이 작가가 작업을 하는 동안 부인 박서운숙 씨는 블로그와 온라인 쇼핑몰을 관리한다. ‘꽃피는 아침마을’(www.cconma.com)의 아트샵 코너에서 그릇과 도예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 작가는 집에 관한 테마로 작업을 진행한다.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그릇을 사용하며 ‘담음’에 대한 생각을 이어간다.△머그 3만원대. 접시 6~7만원대. 대형 볼 20만원대. 문의 070-8813-6158 ■ 장항동 「한국도자기」절제되고 단순하면서도 온화한 도자기 제품 가치와 감성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절제되고 단순하면서도 온화한 도자기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자연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제품이 유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여백의 미를 살린 동양적인 분위기의 <비올레뜨>는 자연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모던하게 재해석했는데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다. 깨끗한 순백의 색상으로 가을 신부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형상화 한 <드림>은 웨딩드레스의 레이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신혼 식탁을 연출하기에 알맞다. 한국도자기 김무성 전무는 “2003년 유럽의 세계적인 도자기 디자이너들과 함께 선보인 명품 브랜드 프라우나를 중심으로 한 고급 제품이 세계 상위층 고객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명품 위주의 성장 전략을 펴나가겠다”며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과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도자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발산동에 자리한 직영점을 찾으면 우아하고 로맨틱한 제품에서 럭셔리한 골드 제품까지 다양한 그릇을 만날 수 있다.△혼수도자기 20~30% 할인판매(예단 무료 포장). 홈세트 4인용 20~25pcs 25~40만 원대. 6인용 30~40pcs 30~60만 원대. 문의 031-908-3600■ 정발산동「폴란드 그릇 스타라」화사하면서도 따뜻한 폴란드 그릇의 매력 학교 친구인 아이들을 따라 십년지기가 된 엄마 둘이서 용감무쌍하게 차린 그릇 가게다. 중학생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아줌마였던 백윤경, 차정화 씨는 함께 떠난 유럽여행에서 폴란드 그릇을 만났다. 특유의 푸른 빛깔이 주는 화사함, 100% 손으로 만들어 투박하지만 정감 있는 느낌, 거기에다 폴란드 사람들이 살아가는 느리고 소박한 방식에 반했다. 둘은 돌아와 폴란드 그릇 가게를 차렸다. 다른 나라 그릇과 함께 팔라고 충고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오로지 폴란드 그릇만을 취급하기 위해 가게 이름도 그렇게 붙였다. “폴란드 그릇은 강하고 튼튼해요. 두꺼워서 무겁기도 하지만 그래서 음식을 오래 따뜻하게 지켜주죠. 파란 안료 덕분에 집안에 놓으면 더 빛이 나요.”아쉬운 점도 있다. 유럽에서는 핸드메이드 제품의 가치를 알아주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기계적인 완벽함을 더 추구하는 경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문양이 삐뚤어지거나 공기방울이 들어간 경우도 있어요. 꼼꼼히 들여다보면 모두 다 다른 것이 폴란드 그릇의 매력이거든요. 핸드메이드의 재미를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머그 2~3만원대. 티팟 7~12만원대. 접시 1~6만원대. 문의 031-906-5145 ■ 장항동 「다르」정갈하고 세련된 앤틱 소품과 폴란드 그릇 도예를 전공한 강주선 씨가 유럽에서 사용하다 반한 폴란드 그릇, 애틱 소품과 가구를 판매하는 곳이다. 「다르」의 폴란드 그릇은 주인의 취향에 맞게 정갈하고 차분한 패턴이 주를 이룬다. 다르의 단골은 전국 곳곳에 퍼져 있다. 주인의 안목을 믿고 온라인 쇼핑몰(www.antiquedart.com)을 이용해 도매로 구입하는 이들이다. 강 씨는 유럽의 생활에서 도자기 그릇은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떡, 파이, 케이크 뭐든 직접 만들어 먹는 문화예요. 간단히 믹싱해서 오븐에 구워 바로 내놓을 그릇으로 사용하기에도 폴란드 그릇은 손색이 없죠.”최근 우리나라도 홈베이킹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2010-10-19
- 정상JLS - KT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업 추진 정상제이엘에스가 KT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10월 5일 KT에서 제공하는 Tablet PC 및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여 정상제이엘에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m러닝콘텐츠를 탑재하고 본 사업을 위한 공동 모바일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통해 먼저 정상제이엘에스는 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활용영어 프로그램인 CHESS 프로그램 ESL 중급 1단계용 뉴 스토리북(R-2000 Series)을 기반으로 KT와 모바일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정상제이엘에스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 KT는 콘텐츠를 제공할 어플 개발 및 투자를 맡게 되며 마케팅 활동 및 유통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런칭 예정인 뉴스토리북(R-2000)은 올해 초부터 정상제이엘에스에서 자체 제작한 스토리북으로써 ESL 중급하(상중하 중) 수준으로 국내 중급의 영어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다양한 내용으로 쉽고 재미있게 다독 할 수 있는 스토리북으로써 정상제이엘에스는 레벨별 100권 이상 출시 할 계획이며, 금번 모바일 앱에서는 단순히 읽고 들려주는 형태가 아닌 관련 내용에 대한 교실에서의 수업 동영상과 예습, 복습의 게임기능, 썸머리 애니메이션 등을 탑재하여 몰입교육의 효과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양사는 뉴스토리북(R-2000 Series)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시작으로 정상제이엘에스의 몰입영어 커리큘럼 전과정을 레벨별, 과목별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방과후 학교 스마트디지털 교재사업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상제이엘에스 온라인사업본부 남태희본부장은“태블릿 PC는 학습자의 Output을 끌어내는 양방향교육의 정상제이엘에스 25년 교육노하우가 학생들에게 m러닝 학습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에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게임과 온라인 1:1 첨삭이 적용되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상제이엘에스의 온라인부문은 누적수강생이 15만명 이상으로 초등부 CHESS Online, 중등부 ACE Online, 입학사정관제 Online과 더불어 본 모바일앱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문의 사항 및 자세한 사항은 전화(1644-0500, 정상JLS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
- 우리아이 창의력 키우기 발자국소리가큰아이들 일산원 031-917-1196 1. 아이들의 지식은 곧 표현동기가 된다. 아이들은 보는 것을 그대로 흡수하고 그것을 표현한다. 6살쯤되면 고정된 형태나 색으로 표현하는데, 한 예로 우리나라 아이들은 눈사람을 두 개의 원으로 그리는 반면, 미국의 아이들은 세 개의 원을 쌓아서 눈사람을 표현한다. 이것은 그렇게 보아 왔기 때문에 그렇게 그리는 것이다.본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문화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보통 아이들은 나무를 그리면 나무기둥과 나뭇잎만 도식화시켜 그리거나 사과나무일 경우 나뭇잎 사이에 사과 몇 개를 그려 넣곤 한다. 그러나 어떤 아이는 나무기둥과 나뭇잎은 물론 땅속 밑으로 연결된 뿌리를 그리고 다시 그 사이사이에 두더지나 개미를 그려 넣는다. 나뭇잎도 잎맥을 그리고 그 위에 그것을 갉아먹는 벌레까지 그린다. 이렇게 남과 다른 표현을 가리켜 창의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능력은 지식과도 연관이 깊다. 일단 땅속에는 나무기둥과 연결된 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이고, 땅 속에는 두더지나 개미가 산다는 지식이 있어야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책이나 영화, 연극, 여행과 같은 다양한 경험이 그대로 그림 속에 표현된다. 결국 풍부한 상상력과 많은 지식, 다양한 경험은 좋은 그림을 만들 수 있는 기본 전제이다. 그러나 아는 것도 많고, 느끼는 것이 많아도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리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는 능력이 없는 아이는 아는 만큼, 느끼는 만큼 표현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아는 것과 함께 병행해야 하는 것이 자세히 관찰하여 그리는 실습이다. 사실 어릴적 부터 표현하는 습관이 들은 아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계속 알고 느끼는 것을 표현해 왔기 때문에 별다른 방법을 가르칠 필요는 없지만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호랑이 변형로봇을 만들고 싶어도 호랑이 모양을 그릴 수 없는 아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 사진이나 자세히 그려져 있는 그림, 또는 실제의 실물을 보고 자세히 관찰하는 태도는 그림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학습에서도 도움이 될것이다.2. 색을 많이 다루어 본 아이가 색감도 풍부하다. 아이들이 사물을 보고 그것을 따라 그려 보려는 모방본능은 색감이 형성된 후이기 때문에 색감교육에 공을 들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4살짜리 아이를 대상으로 색감형성이니 색감교육이니 하면 거창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우선 아이에게 주는 색의 양을 늘려본다. 많은 색의 경험보다 더 효율적인 교육방법은 없다. 특히 비전문가인 엄마들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교육은 무엇이든지 많이 보여주고, 많은 색을 주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밝은 색 혹은 원색을 선호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처음부터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으로만 한정시켜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렇게 그리는 아이들은 대부분 얼마 후에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이상하게도 원색이라는 것이 다른 색이 들어오는 것을 강하게 막고, 점점 고정되어 가는 아이들의 심리 상태와도 잘 맞아 떨어져 단순화 시킨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아이의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능한 한 늘리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청색을 좋아할 경우 처음에는 청색을 쓰고, 그 다음에는 두 번째로 좋아하는 색을, 또 그 다음에는 세 번째로 좋아하는 색을 쓴다. 시간에 비례해서 경험하는 색도 점차 늘어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같은 계열의 색을 한 번쯤은 다 경험하게 된다.색감형성기에 물감을 이용해서 학습하면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 물감 사용이 미숙한 4살 때쯤이 적당하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붓놀림조차 하기 어렵지만 아이들은 물감이 섞이는 현상을 보면서 즐거워하게 된다.여러 색이 섞여서 검은 색이 나오고, 여러 장 계속 그리다 보면 색이 빠져나오게 된다. 처음에는 물감칠을 하다가 종이가 찢어질 때까지 그리기도 하는데, 이 또한 아이의 지구력과 관련해서 생각해 보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색감교육을 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힘든 아이들은 8살부터인데 대부분 색감이 고정되어 수정이 잘 안된다. 그 때서야 부랴부랴 가르쳐 보겠다고 나뭇잎에는 이색, 이색을 섞어서 칠하라고 해 봤자 아이의 감성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암기위주의 교육이 되어 버린다. 오히려 미술점수 높인다고 괜스레 창작 의욕까지 떨어트리는 결과만 낳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많은 색을 경험하게 한다면 아이의 색감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
- 소수정예 맞춤식 수업 “SSam 공부방”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공부방 ‘아이들 교육, 어떤 교육을 어떻게 시켜줘야 할지‘ 엄마들의 마음은 바쁘다. 최근일도 아니지만 아이들과의 충분한 대화, 교우관계, 생활관리, 학습관리 등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쉬운일도 아니다. 학교 끝나면 남들 다 가는 학원을 안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서 자녀와 함께 자기주도학습을 하려고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주엽 어린이 도서관 근처에 위치한 “SSam 공부방”이 바로 그 엄마의 마음을 대신하는 곳. SSam공부방은 소수 정예로 이뤄져 아이들에게 공부 습관과 재미까지 찾아주는 곳이다. 이곳 이선미 원장은 그동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때로는 엄격한 사감처럼, 때로는 푸근한 엄마처럼, 때로는 다정한 친구처럼 아이들을 이끌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문촌초 6학년인 B양은 이곳을 다닌지 1년쯤 됐다고 한다. 성적도 중위권에서 상위권 실력을 바라보는데, 이번 중간고사에서 ‘실망스런 과목도 나왔다’고 수줍게 살짝 귀뜸하면서도 “요즘 스스로 하는 공부의 재미를 알아가는 중이예요. 그래서 매일 매일 공부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워요.“라면서, ”단순히 교과 수업만이 아니라 책도 읽고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더욱 좋아요.“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게다가 때때로 이뤄지는 소풍이나 깜짝 파티 등은 대형 학원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추억거리도 안겨준다. “선생님의 친절하고 자상한 설명은 공부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나 꿈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들어줘요. 중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선생님과 공부하고 싶어요.” 수준별 학습과 세심한 관리로 공부 재미를 찾아준다 이선미 원장은 “일반 학원과 다른 점은 소수이기 때문에 아이들 개개인에 따른 수준별 학습과 세심한 관리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성적을 향상시키고 공부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 원장과 아이들이 일대일로 공부하기 때문에 단순히 학습 문제뿐 아니라 아이들의 고민과 마음을 읽어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1년 이상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SSam 공부방”은 초등부의 경우 주 5일 수업으로 영어 수학에 걸쳐 기본을 탄탄히 다진후 수준에 맞는 선행 심화과정이 진행된다. 중등부는 영어 중심 수업이 이뤄지는데 개별 상담 후 수준에 맞는 맞춤식 수업이 이뤄진다. SSam 공부방에 들어오기 위해서 누구나 거쳐야 할 관문은 이 원장과의 충분한 상담. 학교생활, 교우관계, 그동안 다녔던 교육기관 등등 아이의 히스토리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학부모와 상담을 하면서 아이의 성향과 실력을 파악하고 수업 시간 외에도 학생과 많은 대화를 나눠 교감을 이루려 노력한다.”며 아이와의 소통을 강조한다. 그는 아이와 교감이 이뤄지면 학습 장애 요소를 없앨 수 있으며 정확하게 실력을 진단해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하고 세심한 관리로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성적이 좋지 않아 위축된 아이에게 작은 일도 칭찬하면서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했더니 숙제도 매일 해오고 성적도 올랐다. 성취감을 맛보니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됐다. 또 다른 중학생 아이는 한창 사춘기로 예민할 때 강압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것에 반발심이 많았는데 공부 외에도 다른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 목적을 일깨워주니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랐다.” 그가 아이들에게 배운 것은 진심으로 대하면 따라온다는 것. 그래서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도 공부방은 들를 정도라고. 인생의 목표를 발견할 수 있도록 SSam 공부방 이선미 원장은 공부보다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진도 따라가기에 급급한 학원이 아닌 공부방에 오는 것을 좋아하고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다.” 그래서 교육방법 역시 스파르타식이 아닌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들에게 부담을 덜어 주며 자연스런 교육을 이루고자 한다고. 그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심정으로 공부에 지친 요즘 아이들에 대한 안쓰러움이 묻어난다. 시험 준비 기간이 아니면 숙제는 되도록 적게 내주는 대신 습관적으로 책을 읽도록 하며 뉴질랜드나 미국 등에서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꿈과 인생의 목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학생들은 꿈이 많은데 사춘기가 되는 중학생이 되면 이상하리만치 꿈이 없어진다. 아이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잠재력을 깨워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문의 031-921-3201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
- 지식영어교육의 시대를 여는 디스커버리 어학원 일산점 “이제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닌, 영어로 공부하는 시대입니다”영어는 언어다. 언어는 의사소통 및 지식을 얻는 도구로 활용된다. 우리가 배우는 영어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하며, 영어를 기반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언어의 기능을 무시한 채 시험을 위한 영어를 공부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닌, 영어로 공부를 하는 지식 영어교육의 시대다. 마음만 먹으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글로벌한 세상에서 이 정보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 영어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영어 공부를 넘어서 영어로 지식을 얻는 과정일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물론 싱가폴과 영국 등 세계 10여개국 교육청에서 활용하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디스커버리 어학원이 화제다. 디스커버리 어학원에서는 세계최고의 동영상 라이브러리 콘텐츠를 보유한 디스커버리 채널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영어로 지식을 채워가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영어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선택,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미국의 디스커버리 채널은 과학 역사 자연 분야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방영하는 세계적인 TV 채널이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는 우수한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어린 학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을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은 그 우수성을 검증받아 영국 캐나다 인도 등의 교육청에서 정규 교과과정의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은 미국 교과과정과 완벽하게 매칭되는 8만여개 이상의 비디오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이 과학 자연 사회 역사 등의 분야를 보다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디스커버리 어학원 일산점의 스티븐 림 부원장은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영어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학생들이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등 다른 나라의 친구들이 배우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제공된 동영상 프로그램을 가정에서 보고 수업에 참여하게 되며, 수업 시간엔 체험과 경험을 통해 내용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를 가정학습과 연계,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배운 것을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지식 영어교육을 위한 필수 스피킹과 리스닝디스커버리 어학원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험이나 당장의 결과에 집착하게 되는 중고등학생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가야 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지식 영어교육을 위한 필수는 스핑킹과 리스닝인데, 이는 단기간에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우리 말을 배우는 과정과 똑같이 오랜 시간 영어에 노출돼야 하며, 환경도 중요하다. 스티븐 림 부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즐겁게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피킹과 리스닝은 언어의 기초이자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기초를 잘 닦아두지 않으면 학생들이 처음 몇 달은 끌려가듯 하게 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치게 됩니다. 결국 스피킹과 리스닝의 기초를 닦기 위해 일정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학생들에게 배우는 즐거움을 충족해 주어야 합니다.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흥미를 가득 채울 우수한 동영상을 갖추고 있어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어 내신 토플은 물론 국가영어인증시험에도 도움영어로 공부하는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면 시험을 위한 영어에도 강하게 된다. 영어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영어를 충분히 활용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기에 자연스럽게 시험을 위한 영어도 커버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스티븐 부원장은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듣기와 읽기 실력을 쌓아가다 보면 영어 시험 실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된다”며 “동영상 프로그램을 보며 듣기 능력 기르고,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등을 포괄한 교재를 통해 읽기와 쓰기 능력을 기르다 보면 학교 내신은 물론 토플과 국가영어인증시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수학 용어인 분수와 나머지가 영어로 무엇인지, 과학용어인 광합성과 전도율이 무엇인지, 세계사에서 십자군 전쟁이 영어로 무엇인지 등 영어로 지식을 넓혀가다 보면 SAT와 토플 수준에 이르는 배경 지식을 초등학생 때부터 쌓아갈 수 있습니다. 영어가 목표인 것이 아니라 영어를 도구로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돼야 합니다.”문의 031-901-7733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
- Math Road 수학교실 변석훈 원장이 제시하는 수학 선행의 기본 “올바른 학습 방법 다지기로 수학을 잡자”수학 공부의 실패는 기본적인 학습 자세의 부재 많은 학생들이 제일 어렵고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로 ‘수학’을 꼽는다. 그리고 고학년이 될수록 학생들의 수학 기피 현상은 증가하며 일부 학생의 경우 수학은 아예 포기 과목으로까지 생각하기도 한다.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학습 부진 비율은 초등학교 30%, 중학교 50%, 고등학교 70%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각해진다고 한다. 이는 학습 내용에 대한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지만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자꾸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를 우려한 탓인지, 수학에 대한 선행 학습은 꼭 필수적이라고 여기는 교육 트렌드가 생겨났고, 대다수 초등학생은 중등부 과정을, 중학생은 고등부 과정에 대한 수학 선행 학습을 하고 있다. 이는 초등 6학년인 학생이 수학 9-가 부분을 학습하는 등 수학 학습에 대한 학년파괴 현상으로까지 나타난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수학 선행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뒤쳐지고 심지어 포기까지 하는 경우가 생기는 걸까. 이는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방법에 문제가 있다. 즉, 수학 선행 학습을 하기 이전에 이를 위한 올바른 학습 자세를 다져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Math Road 수학교실 변석훈 원장은 필기와 과제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변석훈 원장은 “수학 선행은 진도의 진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먼저 학습 Tool, 즉 방법을 다져주는 게 중요하다”며 “수학 성적이 좋은 학생과 아닌 학생의 차이는 필기 즉 정리와 과제 해결의 능력에 먼저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하나, 수업시간의 내용을 반드시 노트 필기하고, 필기한 내용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노트 필기는 학습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지름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단순히 노트 필기를 무작정 하고 나중에 공부할 때는 그 필기 내용이 아닌 다른 교재로 한다. 교실 내에서의 필기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자신의 스타일로 가장 최적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그 맥을 유지하는게 중요한데, 필기는 하되 공부는 다른 것으로 한다면 상당한 시간 낭비를 초래한다. 이는 수학 과목도 마찬가지다. 혹자는 수학은 문제풀이와 정답이 중요하지, 필기가 필요하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철저한 수학 노트 필기 습관을 갖고 있다. 스스로 정리를 하면서 학습 내용의 핵심을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고 이를 반복적으로 되짚는 과정을 통해 탄탄한 개념을 쌓을 수 있다. 수학 선행이 실패하는 데는 이 같은 기본자세를 익히지 않은 채,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데에만 급급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변석훈 원장은 “학업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본래 학습 능력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리하는 습관이 잘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라며 “필기만 잘해 놓으면 굳이 다른 교재를 보지 않더라도 수학의 큰 기둥은 세우는 셈이다”고 전했다. 수업 중 배우는 내용에 대한 필기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나 틀렸던 문제를 정리하는 오답노트 작성도 중요하다. 필기 방법은 공부하는 자신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둘, 과제에 충실해야 한다 수학학원에 등록했다 하더라도, 이 중 많은 학생들이 한두 달 안으로 재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학원의 수업 패턴에 적응을 하지 못했거나, 학교과제와 학원과제의 부담감으로 지쳐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학에는 왕도가 없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양적으로 풍성한 수학 학습을 이뤄야 한다. 변석훈 원장은 ‘‘숙제는 책에 풀지 말고 노트에 풀어라. 풀면서 모르는 문제, 채점후 틀린문제, 다시 봐야할 문제 등으로 나누워 책에 표시하고 그것을 여러번 반복해서 풀라”고 조언하면서 “주어진 양만큼의 과제를 필수적으로 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때 선생님의 경우 처음에는 학생의 수준에 맞는 정도의 과제를 주고 점점 적정 수준까지 과제의 양을 늘려나가면서 적응을 시켜야한다. 또한 학생의 경우 처음에는 과제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있겠지만 자꾸 반복 학습을 하다보면 어느 새 질적으로, 양적으로 높은 수학 학습을 이룰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 많은 양의 과제도 부담스럽지가 않을 정도로 자기 학습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한다. 멀리 내다보는 수학 선행 학습 이뤄져야 수학 선행 학습은 학년이 아니라 학생의 수준별로 이뤄져야 한다. 성적이 약간 뒤쳐진다 싶으면, 선행 학습을 진행하되 학습 내용에 대한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는 방법이 적당하다. 또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엔 학습 진도도 중요하지만 심화학습과 함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학습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특히 수학 성적이 우수하다면 멀리 내다보고 과학고등학교의 진학을 목표로 두고 수학 학습을 해도 좋다. 물론 목표를 과학고로 정해놓는다 해서 모두가 과학고로 진학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없다. 다만, 멀리 내다보고 정확한 목표가 있다면 오히려 수학학습에 대한 열정이 살아날 수 있고, 좀 더 여유롭고 체계적으로 수학 학습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변석훈 원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올바른 수학 학습 방법 다지기를 통해 중. 고등학교 수학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단순히 진도를 나가기 위한 수학 선행이 아니라 단계별 심화 학습을 통해 수학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문의 010-7371-0944(am10:00~pm5:00)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
-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 대상 받은 송영재 군 “연산군 금표비에 담긴 고양의 아픈 역사, 영상으로 알렸죠” 백양중학교 3학년 송영재 군이 올해 열린 8회 우리역사바로알기 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국쇄편찬위원회가 해마다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가문이나 마을의 역사, 인물, 유적, 유물, 풍속 등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조사ㆍ연구하거나 이를 영상매체로 형상화 한 작품을 제출한다. 송 군은 고양시 대자동에 있는 연산군 금표비를 주제로 영상작품을 만들었다. 제작기간 다섯 달, 땀방울의 값진 결과로 대상 수상송 군이 연산군 금표비를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송 군은 다음과 같이 이유를 말했다. “연산군 금표비는 역사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큰 비석입니다. 연산군이 폭정을 했다는 기록을 확인시켜주는 유물이거든요.”금표비는 왕의 유흥지를 표시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기 위해 세운 비이다. 연산군은 조선의 10대 왕으로 무오사화를 일으키고 수십 명을 살해하는 등 폭정이 극에 달했다. 언론은 마비되었고 왕은 금표 안에서 궁녀들이나 기생들과 함께 매우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연회를 베풀었다. 금표지역은 고양, 파주, 양주, 서울, 인천 일대로 지나치게 넓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이 고양지역이었다.“금표 구역 안에 고양 관청이 있었는데 관청을 옮기게 된 거예요. 결국 고양이라는 이름도 없어지고 백성들도 터전을 떠나야 했죠. 고양은 파주 장단지역과 합치게 되었고 4년 정도 역사가 없습니다.”송 군의 영상에 담긴 인터뷰에서 정동일 씨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고양시 문화재위원인 정씨는 처음 연산군 금표비를 세상에 알린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백성들이 만약 금표 지역으로 들어가면 국가 물건을 훼손한 사람으로 여겨져 처참하게 처형당했다”고 말했다. 정 씨가 1994년에 관련 논문을 쓰다 발견한 금표비는 1995년 8월 7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88호로 지정되었다. 왕의 폭정을 피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고양 백성들의 아픔이 서린 금표비. 송 군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금표비에 얽힌 이야기를 더 알아보기 위해 대자동 간촌마을을 여러 차례 찾았다. 내비게이션에 나오지 않는 곳에 있어서 처음에는 찾아 가기도 어려웠다. 그 후 수차례 금표비를 찾아가 사진을 찍고, 글자 하나하나를 중요하게 여기며 자료에 담았다. 지역민을 상대로 조사도 벌였다. 제작 기간만 다섯 달. 올해 3월부터 7월 말까지 땀 흘린 결과로 대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영상으로 우리 역사의 숨은 이야기 널리 알리고 싶어“연산군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해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습니다. 아프고 부끄러운 역사라고 숨길 것만 아니라 그 의미를 살펴서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대회 출전 영상에 담긴 송 군의 마무리 발언이다.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를 찾으면 송 군이 제출한 영상자료를 볼 수 있다. 송 군이 만든 작품은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만든 영상이라고 하기에는 수준이 높다. 교회 기자단에서 봉사하며 영상 기술을 배운 경험에 역사 지식을 적절히 활용한 결과다. 어릴 때부터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아버지, 과학관이나 박물관을 데리고 다닌 어머니가 만들어 준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송 군의 담임교사인 안혜령 씨는 “영재는 토론대회나 역사대회에 관심이 많아요. 책도 많이 읽고 역사에 관심을 두고 있는 요즘 보기 드문 학생”이라며 칭찬했다.그러나 송 군은 혼자서 영상 작품을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모아놓은 수많은 자료들을 5분 안팎의 영상물 안에 어떻게 배치할지, 또 어디를 버리고 살릴지도 고민이었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역사 사실을 재미있게 구성하고자 인형극의 형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어요. 교회에서 배운 영상 기술을 역사와 접목해서 제 특기로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됐어요.”송 군은 한국사 능력검정대회 4급을 딸 만큼 국사에 관심이 높은 학생이다. 그는 결정적인 계기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때까지 문화센터에서 한국사 관련 강좌를 들은 일을 꼽았다. “세이브존 문화센터에서 신기자 선생님한테 <인물로 보는 세계역사>를 배웠어요. 보통은 시대 순이나 정치, 문화 등 순서대로 살펴보는데 인물로 역사를 공부한다는 게 인상 깊었어요.”중학교 1학년에는 답사반 활동을 하며 박물관, 고적들을 답사했다. 2학년 부터는 방송반 활동을 하고 있다. 송 군은 “역사는 과거에 갇힌 것이 아니라 현실과 접목해서 되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역사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처음엔 역사 연구원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다 영상과 역사가 어우러진 다큐멘터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됐죠.”송 군이 요즘 공부하고 있다며 보여준 책은 ‘TV구성 다큐멘터리 이렇게 쓴다’였다. 앞으로 국사를 쉽게 풀어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
- Part 2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중등부 2차 금상 수상 풍동중 1학년 이상민 학생 빠져 들수록 수학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공부 숫자 7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제대로 나눠지지 않는 7. 그 7을 생각하다가 소수에 대해 깨우치게 됐다. 유치원 시절 전후로는 엄마와 함께 수학문제를 풀었고, 본격적으로 수학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재미있고 신기해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수학의 즐거움에 깊이깊이 빠지게 됐단다. 그리고 지금은 재미를 넘어 수학의 아름다움에 빠진 주인공은 풍동중학교 1학년 이상민 학생이다. 이상민 학생은 지난 8월 시행된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중등부 2차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 평균 1만 여명의 수학인재들이 응시하는 시험이다. 그 중 상위 80명 안에 들어야 금상 수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상민 학생은 중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금상을 수상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수학을 즐기는 자, 수학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다 이상민 학생은 어릴 적부터 수학을 좋아했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명쾌하게 답을 찾았을 때의 기쁨 덕분에 수학과 노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시간이 남으면 수학에 빠졌고, 수학은 보면 볼수록 그에게 공부할 만한 가치가 넘치는 학문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정석을 접하면서 수학올림피아드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꿈을 키웠다. 올림피아드를 앞두고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수학에만 파고들었다. 하루 종일 수학만 공부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그는 목표가 뚜렷이 있어 할만 했고, 과정은 재미있었다고 한다. 이상민 학생은 “아이디어를 입력하고 그것을 토대로 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 순간 통쾌한 즐거움이 찾아온다”며 “어느 순간엔 수학이 즐거움과 재미를 넘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즐기는 자를 노력하는 자가 따라잡지 못한다는 공자님의 말씀을 상민학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상민학생은 수학 중 기하 파트를 가장 좋아한다. 연습장에 원과 직선, 삼각형 등을 그려 놓고 문제에 빠져 들던 형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형의 영향으로 상민학생도 형의 뒤를 이어 과학고에 진학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한번 미쳐볼만한 가치 넘치는 수학 상민학생은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수학 문제를 풀 때는 항상 방법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며 “그 안에 담긴 아이디어를 기억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다보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왕 수학 올림피아드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주어진 시간 안에 수학에 미쳐 보는 것도 좋다”며 “수학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넘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 수학에 대한 그의 열정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목표는 내년 고등부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으로 수상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과학고에 진학해 대학에서 수리 통계분야를 공부해 보고 싶단다. 아름답다라는 것은 수학에 있어 최고의 찬사라고 한다. 수학의 아름다움을 깨우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열네살 소년이 수학에 보내는 최고의 찬사는 아마 수학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 것은 아닐지......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