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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인물 - 아트로드 문화연구소 정명교 작가 회색빛 도시여 예술을 허하라 김포 대명항에 가면 유리병으로 만든 커다란 배가 한 척 서있다. 그 배는 물 위에 뜨지 않는 대신 마음 속 바다를 여행한다. 유리병으로 작품을 만들 때, 시민들이 소원을 적어 넣을 수 있도록 기획했기 때문이다. 아트로드 문화연구소 대표 정명교 작가는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로 사람들 곁에 다가가는 공공미술 작업과, 깃발에서 시작된 광목을 활용한 평면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삶은 상징을 되찾고 사람들 사이에는 문화가 흐른다. 사람들 사이에서 숨 쉬는 예술 “토당동에 작업실이 십년 넘게 있었어요. 지도공원에 가서 약수도 뜨고 운동도 했죠. 그런데 아무 것도 없어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많은데 문화적인 것이 없어서 언젠가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기회가 왔죠.” 고양문화재단에서 공모한 사업인 ‘2010 아트고양 프로젝트’에 선정된 아트로드연구소는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지도공원에 동물원을 만들기로 했다. 기린, 얼룩말, 코뿔소를 만들어 세우기로 한 것이다. 그냥 동물 모형이 아니다. 밤이면 LED조명 빛이 반짝거리는 디지털 동물원이다.“지도공원은 잔디가 넓으니까 여기에 동물원을 만들자고 했죠. 실제 동물을 갖다놓을 순 없잖아요. 회색빛 아파트에 둘러싸인 녹색지대가 지도공원이에요. 도심 속의 오아시스 같은 지도공원에 낮이나 밤이나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동물원을 만들자는 컨셉을 잡고 진행했죠.”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낮에는 예쁘다고 사진을 찍고 밤이면 움직이는 무늬를 보며 즐거워했다. 발 디딜 틈 없이 조깅트랙을 돌며 도시에 갇힌 몸을 움직이던 시민들 사이에 한 줄기 문화의 바람을 지나가게 한 예술의 힘. 그는 이처럼 편하게 누릴 수 있는, 너무 어렵지 않은 작품들로 대중들과 소통하기를 즐긴다.“작품을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면 보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잖아요. 오는 사람들만 오죠. 밖에서 전시를 하면 아무래도 관객들하고 대중들하고 작가가 더 편하고 친밀하게 쉽고 그렇게 만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해요.”그는 “고양시에 문화재단이 있어서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면서도 “더 많은 작가들이 화단에 나올 수 있도록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별을 그리다 공공미술만으로 정명교 작가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광목을 이용한 평면 작품의 세계는 공공미술에서 볼 수 있었던 친근함, 대중성을 잠시 내려놓고 먼 우주로 우리를 안내한다. 광목을 조각조각 잘라 아크릴로 채색해 다시 구성해 붙인 그의 평면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푸른색의 신비함과 동심원이 주는 경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청색의 비정형 얼룩들로 페인팅 한 광목천을 잘게 찢어 붙이는 방식으로 끝없는 우주와 별들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cosmic signal-space(동방청룡)’은 우리나라 별자리 28수중에서 동쪽의 청룡을 상징하는 7개의 별자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짧게 혹은 길게, 가늘게 혹은 넓게 찢어 붙인 청색의 조각들은 우리나라 태극기의 건, 곤, 이, 감과 같은 우주를 형성하는 각각의 기호들이다. “저의 작업은 무수한 기호들로 이루어진 우주와 별을 표현한 것입니다.”하지만 그는 굳이 작품 아래 설명이나 이름을 구분 지어 붙이지 않는다. 그저 cosmic signal-space 연작으로 표기될 뿐이다. “불꽃놀이, 꽃, 돌멩이를 던질 때 생긴 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시계를 작품에 응용해놓으니까 태엽이라고 말하는 꼬마들도 있고 더 어린애도 들은 자동차 바퀴를 엄청 만들어놨다고도 말해요.”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때 재미있어서 제목과 사인을 작품 앞에 해두지 않는다. 자유롭고 편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틈을 남기고 싶어서다.“어릴 때 반짝거리는 밤 하늘 별을 보면 과연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살까? 그런 상상을 하잖아요. 또 끝도 없는 사람의 마음이 우주랑 닮았어요. 별을 표현하고 있지만, 화폭 하나가 재구성된 우주라는 거죠.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것처럼.”사람을 좋아하는 그의 붓 끝에는 오늘도 파란 별들이 반짝인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정명교는...국립안동대학교 출강(2004- 2006).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논문: 조선시대 이후 한국전통 깃발연구) 개인전: 개인전19회(문예진흥원-마로니에미술관, 갤러리 라메르, 탄광촌미술관등)단체전: 국내외 단체전 및 야외설치작품 170여회공모당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테마이야기 공모당선2010 공공미술 아트고양프로젝트 공모당선 외 다수현재: 아트로드 문화연구소 대표, 서양화가, 설치작가로 활동.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3월 고양 파주 김포 - 문화소식 # 클래식, 콘서트&clubs학교 밖 예술세상 ‘Teen Nuri''일시: 7월 31일까지티켓: 8000원~1만원&clubs테너 최화진의 영혼의 울림 콘서트일시: 3월 19일, 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전석 초대공연(문의 031-979-1179) &clubs뮤지컬<넌센세이션> 일시: 3월 18일~20일, 18일 15:00/20:00, 19일 15:00/19:00, 20일 15: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R석 4만5000원/S석 3만5000원/A석 2만원(단 3월 18일 오후 3시 모든 할인 제외, 1층 2만5000원/2층 1만원/휠체어석 1만2500원)&clubsHistorie du Quartet 일시: 3월 18일~19일, 18일 20:00, 19일 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티켓: 전석 1만원 &clubs뮤지컬 삼총사 일시: 3월 19일~20일, 19일 15:00/19:00, 20일 14:00/18: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VIP석 11만원/R석 9만9000원/S석 8만8000원/A석 6만6000원/B석 4만4000원&clubsMix & Match <전람회의 그림과 페르귄트의 모험> 일시: 3월 25일, 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전석 1만원&clubs꿈꾸는 들쥐 잠잠이일시: 3월 25일~26일, 25일 11:00/14:0, 26일 14:00/16:00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티켓: 전석 1만원 &clubs하이든 vs 모차르트 l <김대진 & 수원시립교향악단>일시: 3월 26일, 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 &clubs어린이 캐릭터 뮤지컬 ''책먹는 여우'' 일시: 3월 26일~27일, 26일 11:00/14:00/16:00, 27일 13:00/15: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티켓: 전석 2만원문의: 1544-4852 &clubs2011 바비킴 전국투어콘서트 일산공연일시: 3월 26일, 15:00/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모시는자리 8만8000원/으뜸자리 7만7000원/S석 6만6000원/A석 4만4000원문의: 1588-4430 &clubs하이든 vs 모차르트 l <김대진 & 수원시립교향악단> 일시: 3월 26일, 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A석 모든 할인 제외)&clubs2011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 1-김창완밴드 일시: 3월 31일, 11: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전석 1만5000원 &clubs고양시립합창단 제29회 정기연주회일시: 3월 31일, 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전석 5000원&clubs落-烙-주홍글씨 일시: 4월 1일~2일, 1일 20:00, 2일 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티켓: 전석 1만원&clubs가족뮤지컬 뽀로로와 동화여행일시: 4월 1일~3일, 1·2일 14:00/16:00/18:3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티켓: 전석 2만5000원&clubs조관우콘서트 - 일산일시: 4월 2일, 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VIP석 12만원/R석 10만원/S석 7만7000원/A석 6만6000원 &clubs줄인형 콘서트 일시: 4월 7일~9일, 7일 11:00, 8일 11:00/14:00, 9일 14:00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티켓: 전석 1만원 &clubs재즈 가수 고아라가 함께하는 재즈 페스티벌 일시: 4월 9일, 17:00장소: 고양아람누리 노루목야외극장티켓: 무료공연&clubs기타로 만나는 비발디 콘체르토일시: 4월 10일, 16:00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티켓: 전석 1만원# 전시&clubs국제만화페스티발 - 2010 ICAFE 일시: 3월 20일까지, 10:00~18:00장소: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티켓: 일반 9000원/초중고 7000원/만 3세~유치원 5000원&clubs장 자크 상페 (Jean Jacques Sempe) - 꼬마 니콜라의 아름다운 날들일시: 3월 20일까지, 화 수 목 일요일 10:00~18:00, 금 토요일 10:00~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티켓: 성인 1만1000원/19세 미만 8000원/미취학 아동 6000원&clubs고양 와우와우 어린이 책놀이터일시: 4월 24일까지, 10:00~18:00(입장마감 17:00, 휴관일 없음)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1,2전시실티켓: 일반 7000원/초중고, 7세 이하 9000원 문의: 031-960-9730 &clubs2011 아람미술관 봄 환경특별전 - 공존을 위한 균형 일시: 4월 2일~7월 3일, 화·수·목·일요일 10:00~18:00, 금·토요일 10:00~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티켓: 일반 3000원/19세 미만 2000원/20인 이상 단체 1000원 &clubsNew Media Art_part 1 임진호 일시: 4월 6일까지장소: 헤이리 갤러리 MOA &clubs제11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일시: 3월 19일까지장소: KINTEX 1.2홀 &clubs제20회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 일시: 3월 20일까지장소: KINTEX 3,4,5홀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대한민국의 기술로 만들어낸 명품 전자담배〈Jessy〉 흡연의 즐거움은 그대로, 타르 걱정은 No!! 새해를 맞이하면서 누구나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다지게 될 터. 그중에 늘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금연’결심이 아닐까. 하지만 최근 정부시책에 따라 건물 내 흡연금지가 시행되고 있는 등 고충을 감수해야 함에도 애연가들이 담배를 끊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점점 더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간접흡연의 피해 때문에 마음대로 흡연을 즐기기 못하는 이들에게 최근 ‘전자담배’가 희망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2010년 6월 중국 광저우에 OEM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지사를 설립하는 등 ‘전자담배’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Jessy Korea''(고양시총판/대표 한상준)가 장항동 MBC제작센터 맞은편 드림월드빌딩에 문을 열었다. 제씨는 또 타 브랜드의 무분별한 유통과 달리 오직 Jessy Korea의 정식 대리점에서만 판매와 유통이 가능하도록 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전자담배에도 명품이 있다!! 자체 개발한 스위치 시스템으로 풍부한 맛과 안정성 뛰어난 ‘Jessy'' 전자담배는 니코틴 농축액이 함유되거나 담배 향만 있는 액체를 수증기로 만드는 분무장치를 말한다.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는 달리 액체로 구성된 카트리지를 연기가 아닌 수증기로 기화시키게 되어 불을 사용하지 않아 태울 때 생기는 유해물질인 타르, 일산화탄소 등이 나오지 않아 담배에 비해 건강에 지장을 덜 주며 화재의 위험이나 간접흡연의 피해 등에서 보다 자유로워 질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전자담배는 연초담배와 전자금연 보조제와 비교했을 때 맛과 향이 다양하고 목 넘김의 강약 조절이 가능해 흡연의 즐거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라고 다 같은 전자담배가 아니다. (주)제씨코리아가 순수한 대한민국의 기술로 만들어낸 명품 전자담배는 이미 많은 고객들의 체험기를 통해 여느 전자담배보다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양시총판 한상준 대표는 “전자담배 하면 보통 금연을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흡연의 느낌은 그대로 즐기면서 담배의 독성물질인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의 위험을 현저히 덜어주는 담배 대용제품”이라는 것이 더 적당하다고 설명한다. 다만 전자담배를 통해 서서히 니코틴 함량을 조절해나가면서 피운다면 금단현상의 고통을 덜 받고 ‘금연’에 다다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미 보스턴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실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기존 니코틴 패치제 나 금연 껌 등 금연보조제를 사용한 경우보다 전자담배 이용자의 금연율이 2배정도 높게 나왔다. 전자 담배는 담배 맛의 근원인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어 패치나 금연보조제와 달리 ‘담배’로 분류된다. 한상준 대표는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어 담배와 똑같은 흡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간접흡연으로 인한 해는 연초 담배에 비해 극히 미미한 정도”라고. 간접흡연의 피해는 타르의 해독 못지않게 담배연기와 냄새로 인한 주위의 따가운 시선. 제씨전자담배는 연기는 그대로 즐기면서 연초담배의 악취 대신 다양한 향기로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 그래서 고객과의 대면이 많은 상담·영업직이나 여성흡연자들 사이에서 점차 마니아가 늘고 있다.액상 고유의 맛을 전달하며 배터리 용량이 2박 3일에 추가 패스쓰루 기능까지 갖춘 신제품 X 인기 제씨 전자담배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제품선택의 폭도 넓다. Jessy S는 슬림한 바디에 약 3시간 정도의 빠른 충전으로 1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작은 사이즈임에도 패쓰스루기능이 있어 인기. Jessy M은 2~5시간의 충전으로 하루 반나절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 X와 같이 무화량조절 및 패쓰스루 기능이 있고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 ‘Jessy Prime’은 제씨에서 개발한 스위치 시스템을 장착하여 풍부한 맛을 만들어주며 액상이 배터리로 흘러 발생하는 고장을 방지하고 기타 부품의 내구성이 뛰어나다. 신제품 ‘Jessy X''는 무화량이 3단계로 조절가능하고 온도 센서로 탄 맛이 나지 않고 무화량이 일정하게 오래 유지되는데다, 300회 흡입 후 고주파 세척이 작동해 찌꺼기를 자동 세척해준다. 특히 X는 액상 고유의 맛을 전달하며 액상주입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고, 배터리 용량이 2박 3일에 추가 패스쓰루 기능까지 있어 충전하면서도 작동이 가능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제씨코리아에서 취급하는 액상 또한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안전한 제품임을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2011년 1월 3일자로 확인 받았으며 세계 최초로 미국 FDA에 등록된 미국산 존슨크릭 액상의 한국 공식파트너로 안전한 전자담배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031-812-4282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기획 - 我저씨 다산학교 박영규 교장 교육은 상상한 것을 실현하는 창작의 산물, 집필활동과 다르지 않다 도심형 대안학교로 출발한 다산학교는 올해로 5년째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을 학교에 구현해 내며 이제는 자신만의 색깔로 성장하고 있다. 다산학교는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인 박영규 선생이 설립했다. 그는 우리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많은 역사책을 펴냈으며, 우리 역사를 대중화시킨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지금도 그의 집필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과거를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그가 미래를 여는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끊임없이 접목해 가고 있는 다산학교 박영규 교장을 만났다.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지난해 조기졸업생에 이어 학교를 세운 후 첫 번째 졸업생이다. 작년 고3 학생들 15명 중 11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입시 위주의 경쟁적인 교육을 지양하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대학 진학을 간과할 수 없다. 대학은 학생들 자신의 미래와 진로를 개척해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 본다. 우리 학교 고3 수험생들의 생활은 다른 수험생들과 차이가 있다. 주변에서 보는 다른 수험생처럼 힘들게 공부만 한 것도 아니고, 고3때도 체육과 미술수업, 문화공연 관람 등을 꾸준히 하며 공부했다. 여유있게 공부하고,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그전까진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불안해 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졸업생들을 보며 죽도록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공부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좀 찾은 것 같다.즐겁게 공부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이번 진학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진학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미래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하는 시간을 충분히 두고 있다. ‘미래계획’이라는 수업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미래와 직업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이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는데, 이 시간을 지나온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 진다. 목표가 확실해지면 남들보다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된다. 고3 학생들의 시간표를 보면 수업 시간을 줄이고 중간에 자습 시간을 넣었다. 이 시간은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며,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는 시간이다. 내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 가르쳐주다 보면 더 확실한 배움이 가능하다. 선생도 돼보고 학생도 돼보면서 배움의 즐거움도 깨닫게 된다. 다산학교를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작가로서 책을 통해 받은 사랑과 관심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 보다 책임감 있는 기부 활동을 찾던 중 학교를 생각했다. 미래의 인재를 건강하게 키워 낼 수 있다면 그 것만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존경하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용성, 학구성, 개방성, 미래지향성 등의 철학을 모토로 학교를 설립했다. 다산학교는 도심형 학교고, 임대형 학교다. 건물에 집착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빚에 허덕이기보다 실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학교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재정적인 안정은 교사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대안학교지만 교사 월급이 공교육 수준 이상이고, 교사의 80%가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공교육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우리 학교로 오는 교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무능력 교사나 노력하지 않는 교사는 오래 버티기 힘들다. 학생들도 교사 평가에 참여하며, 철밥통을 깨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올해는 학교 틀을 완성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 학교를 열정만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구조적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산학교 교육의 특징은 무엇인가학생들에게 인간의 기본 품성을 지키며, 공부의 즐거움을 깨우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상적으로 들리겠지만 실제 우리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다. 좋은 것은 말로만 하지 않고 반드시 구체화해 현실에 반영한다. 문학과 사회, 철학 수업을 진행하며 인문학이 살아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인문학의 기초는 글과 문자인 만큼 창작활동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누구나 소설이나 논문을 집필해야 한다. ‘창작과 비평’이라는 수업 시간을 도입해 글 쓰는 힘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한편이라도 써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크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우리 학교의 자랑이다. 학생들 모두 동아리 활동에 주력해 인생의 활력을 주는 취미 생활 하나 정도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마다 다산예술제를 개최하며, 동아리 발표회도 진행한다.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며, 다산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무대에 서게 된다. 매달 2회 이상 공연 관람과 문화 답사를 진행하고, 해마다 한번씩 참살이 교육을 떠난다. 학교 밖에서 열흘간 함께 생활하며, 여유롭고 느리게 사는 삶을 체험하도록 한다. 참살이 교육 동안은 하루 두시간씩 체육을 하며 몸과 마음을 풀어내고, 요즘 아이들이 겪는 관계의 어려움도 부딪혀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살이 교육을 다녀 온 후엔 다른 친구에 대한 배려나 이해가 한층 깊어진다.집필 활동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서양의 철학자의 삶을 정리한 ‘생각박물관’이란 책이 출판될 예정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철학은 주된 관심사였다. 역사책 집필도 계속하고 있다. 만화 조선왕조실록에 이어 고구려왕조실록을 펴냈고, 고려왕조실록이 조만간 출판될 예정이다. 이후 신라, 백제에 관한 책까지 준비 중이다. 아침에 학교에 나와 학교 상황을 점검하고 수업이 없을 땐(논술과 철학 수업은 그가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다) 집필실로 돌아가 다시 글쓰기에 주력한다. 나는 여전히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으며, 교장으로서의 삶도 그 일환이다. 내게 글을 쓰는 것과 학교를 이끌어 가는 것은 모두 생각했던 것을 실현해 가는 창작과정이다. 남들이 안하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꿈꾸는 것, 상상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현실적으로 노력하는 것, 이것이 다산학교라는 결과로 나타났다.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조만간 일본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수출할 계획이다. 한권으로 읽는 역사 시리즈를 펴낼 때부터 계획했던 일이다. 우리 역사도 세계적으로 읽을 만하고, 문화적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한류열풍과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성장을 보면 이제 우리 역사도 수출할 때가 됐다. 마찬가지로 우리 교육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핀란드 교육뿐 아니라 우리 교육도 우수하다. 다산학교가 그 모델로 제 역할을 해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가 노력하면 기존의 학교들도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최근엔 공교육에서도 다산학교를 벤치마킹 하고 있다. 작가로서 사회에 봉사하는 삶 또한 지속할 것이다.양지연 리포터 <a href="mailto 2011-03-22
- 취업하고 싶은 어르신, 자원봉사 하고 싶은 어르신 고양실버인력뱅크로 오세요!! 관내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자원봉사사업, 노인일자리사업, 교육 및 취업연계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고양실버인력뱅크(센터장 허경남)에서는 사회참여를 통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갈 멋진 어르신들을 모집하고 있다. 취업 및 자원봉사, 노인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분야별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노인일자리사업단 참여자 추가모집 (도서관리지원, 지역환경개선사업, 노노상담사파견사업), 취업희망자 모집 (경비,미화,단순조립업무 등), 전문봉사단 자원봉사자 모집 (동화구연, 페이스페인팅, 마술, 핸드벨 등). 신청방법은 사진 1매 지참 후 내방상담접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gysilver.com 참조. 전화문의 031-932-7713~4/1644-5104 (고양실버인력뱅크)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나무의사와 우종영 작가와 함께하는 심학산 나무이야기 사계절출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북카페 ''사계절 책 향기나는집''에서는 3월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20일 일요일에는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의 우종영 작가와 함께하는 심학산 나무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 학부모와 함께 참석해 나무의사 우종영 작가와 심학산을 거닐며 숨쉬는 자연과 함께 나무이야기를 듣게 된다. 3~4인 가족을 기준으로 참가비 5만원 1시부터. 26일에는 ''파브르 식물 이야기''와 함께하는 책놀이 카페를 운영한다. 초등 4~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숲해설가 엄지선 선생과 함께 놀이를 통해 책을 만나는 시간이다. 참가비 2만원 2시부터.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사계절 홈페이지 북카페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사계절 책 향기가 나는집''에서는 파브르 식물 이야기 그림 이제호 작가전이 4월14일까지 진행된다. www.sakyejul.co.kr031)955-85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즐거움 가득한 음악세상, ‘피아노스타’ ‘잘하기’ 보단 ‘즐기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스스로 즐길 줄 아는 아이로 만드는 것. 요즘 교육방법의 트렌드라 할 수 있다. 일방적이고 지루한 수업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거부감만 줄 뿐 아무런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자명한 일이다. 음악 교육도 마찬가지다. 피아노스타는 ‘음악은 소리이고, 즐겁게 배울 때 최대의 학습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정명훈 마에스트로의 음악철학을 밑바탕삼아 출발했다. 1:1 피아노 방문교육업체로 십여년 가까이 발판을 다져온 피아노스타. 마니아 회원들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남다른 특별함을 갖고 있다. 먼저 피아노스타에선 ''음악 게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근한 음악 세상을 열어주고자 한다. 단순히 악보를 익히고 연주하는 지루한 교육 방식을 벗어난 피아노스타의 ‘음악게임’수업은 아이들로 하여금 음악을 ‘학습’이 아닌 ‘놀이’로 받아들이게 한다. 고양지사 박춘숙 원장은 “음악은 수학이나 영어와 같은 과목과 달리 감성부분이 중요한 분야죠. 그렇기에 더욱 아이들의 정서에 부합되는 교육 방식으로 다가가야 합니다.”라고 음악 교육 방법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피아노스타에서는 음악 게임 수업 외에도 다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음악 감상 프로그램 TA PLP(Theme Association Power Listening Program)를 선보인다. 음악을 듣고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내고, 표현해 봄으로써 연상력과 창의력, 논리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교재와 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피아노스타에서는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축제를 연다. 또한 매년 5월 경엔 피아노스타 회원들이 참여하는 콩쿠르도 진행한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피아노스타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현재 피아노스타 고양지사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3월 중 신규 회원에 한해 가입비를 면제해주고 있다. ■ 실력은 기본,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가득한 교사진 피아노스타 회원들이라면 무엇보다 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크다. 박춘숙 원장 역시 고양지사의 교사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박춘숙 원장은 아이들의 서로 다른 개성과 성품에 맞춰 학습 눈높이를 조절할 줄 아는 통찰력, 피아노 및 음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인도하는 인내력을 늘 교사진에게 주문한다. 회의를 통해 교수법에 대한 정보 교환은 물론, 꾸준한 자기 개발과 교사 간 협동심, 음악교육 능력을 키워나간다는 피아노스타 교사들이다. 박춘숙 원장은 “고양지사는 이러한 덕목들을 갖추고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교사들만으로 엄선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스타의 교육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라고 전했다. ***Mini Interview■ “무엇보다 선생님의 열정에 믿음이 가요.”-초등 3학년 김지영 양 피아노스타의 수업을 받기 시작한 지 어느 덧 6년째라는 지영 양과 어머니는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대단하다. 지영양의 어머니 정세윤씨는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줄 곧 같은 선생님께 교습을 받고 있어요. 그 정도로 우리 아이를 잘 알고 있는 분이죠. 아이도 선생님을 잘 따르고, 선생님도 우리 아이를 잘 이해하다보니 수업 효과가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라고 전했다. 방문 수업으로 이뤄지는 1:1 교습 방식도 피아노스타의 장점이라고 지영이 어머니는 평했다. “일반 학원도 이점이 많겠죠.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 연습하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손모양이나 자세 지도 같은 세심한 부분을 놓치기가 쉽기 마련이죠. 하지만 아이의 개인적인 특성, 음악적인 성향까지 파악해가며 가르칠 수 있으니, 꼼꼼한 지도가 이뤄지는 것 같아요.” 지영양의 언니도 피아노스타의 수업을 같이 받고 있을 정도로 지영 양 가족은 피아노스타의 마니아가 됐다. 음악 쪽으로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지영양은 앞으로도 피아노스타의 선생님과의 만남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아들 눈높이에 딱 맞춘 교육 스타일이죠.”-7세 김율아 양 올해 일곱 살이 됐다는 율아 양. 어린 나이지만, 피아노스타에서 개최하는 연주회에 참가자로 뽑힐 정도로 음악적 실력이 뛰어난 친구다. 율아 양이 피아노스타 수업을 받기 시작한 것은 1년 전부터다. 지인의 소개로 피아노스타를 접하게 됐다는 율아 양의 어머니 이경진 씨는 피아노스타의 맞춤식 수업 방식을 첫 번째 장점으로 꼽는다. "어린 유아들이나 아동들은 집중력이 아무래도 낮기 때문에 수업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가 없어요. 피아노스타의 레슨은 아이들이 즐거워할만한 놀이로 음악을 가르치기 때문에 율아가 즐겁게 배웠어요. 악보를 보고 리듬악기로 리듬법을 표현해 보는 걸 보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수업이라 생각했어요.“피아노스타를 선택하기 이전에는 그룹형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개인레슨이 가지는 장점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 아이들의 성향과 발달 수준이 다를뿐더러, 꼼꼼한 지도가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글을 떼지 못하는 유아들이 피아노를 배워주는 곳을 찾기가 힘든데, 피아노스타는 이에 상관없이 아이들을 위한 눈높이 교육을 실천해주는 것 같아 믿음이 간다고 이경진 씨는 전한다. 피아노스타를 접하면서 즐거운 음악, 신나는 피아노 공부를 하게 됐다는 율아 양은 오늘도 피아노스타 선생님과 함께할 시간을 기다린다고 한다. www.pianostar.net 문의 : 1588-7535, 031-908-75535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자동차 렉서스 구매 시기 지금이 적기! ‘판매 10주년 프로모션’ 행사 렉서스 일산전시장(천우모터스, 풍동 843-2 백마교지나 우측)에서 렉서스 판매10주년을 맞아 프로모션행사를 진행한다. 가족 중 신차구입이력이 있은 경우 모델에 따라 100만원~300만원까지 추가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차종 리스/할부 구입 시 1회 차 납입금 중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CT200h 제외, 차종에 따른 지원금은 확인필요) ES350 구입할 경우 420만원 상당의 등록세, 취득세를 LS460 구입 시 600만원 상당의 등록세를 지원한다.2011년 CT200h(하이브리드,공식연비 25.4km/L)-출시 기념으로 저금리 프로모션과 (할부: 일반 12.9%&rarr 8.25%, 리스: 일반 7.9%&rarr4.8%) 등록세 100만원, 취득세 40만원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천우모터스 일산전시장 080-961-05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백석동 박미진 독자 추천 마두동 ‘연 한정식’ 연잎차에 밥 말아 먹어봤어요? 마두동 뉴코아 백화점 뒷길을 따라 백석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축협건물 2층에 연 한정식이 있다. 깔끔하고 맛있는 곳이라고 소개를 받아 찾아간 시간은 평일 오후.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집인 듯, 군데군데 앉은 중년 여성들이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편안하고 한가로워 보였다. 한지로 바른 벽지, 통나무 테이블이 놓인 마루에 앉아 오후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를 바라보니 싱그러운 초록빛 식물을 키우고 있는 작은 화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음식을 먹기도 전에 실내에서 느껴지는 소박하고 정갈한 기운들을 느낄 수 있었다. 메뉴는 갈비 정식과 코다리 정식, 사이드 메뉴로 갈비와 코다리가 있다. 단출한 구성에 가격은 정식 1인분 7천원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직접 만든 순두부 한 공기를 비우고 과일과 겨자를 갈아 소스를 만든 숙주냉채, 들깨와 과일을 끼얹은 야채 샐러드, 부추 즙을 내 반죽한 초록 빛깔의 부추 전을 먹었다. 속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달콤, 새콤,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입을 즐겁게 했다. 이어서 나오는 된장찌개는 호박말린 것을 넣어 더 구수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데, 된장 맛이 좋아서 자꾸만 손이 갔다. 말린 고구마줄기 나물, 아삭거리는 청경채 무침, 깨를 갈아 무쳐 고소하고 담백한 잡채를 만드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은행을 넣어 지은 돌솥 밥을 그릇에 옮겨 담은 후, 연잎차를 부어 불려놓았다. 연잎차에 밥말아 먹어보는 것은 태어나 처음이라, 7천원에 누리는 호사가 고마울 뿐이다. 코다리 정식에 나오는 코다리찜도 독특하다. 생코다리를 레몬에 절여 쪘다가 튀긴 다음 양념을 끼얹는 것이 이 집 만의 비법이란다.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다. 양념이 조금 달게 느껴지는 것은 아쉬웠다. 그러나 화학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아 음식 맛이 깔끔 담백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라는 점이 작은 흠을 덮고도 남는다. 가격까지 착한 웰빙 음식의 종결자, 연 한정식에 별 다섯 개 붙여주고 싶다. 주 메 뉴: 갈비 정식, 코다리 정식, 갈비, 코다리. 위 치: 일산동구 마두동 799-4 축협빌딩 2층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휴 무 일: 일요일 주 차: 주차장 있음 문 의: 031-906-66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2011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 1 <하이든 vs 모차르트> 더 친절해진 클래식을 만나다! 고양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장장 7년간의 중장기 교향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름 하여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 국내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클래식음악 전용 홀 아람음악당에서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자들의 연주로 클래식 음악사의 주요 흐름을 하나하나 짚어볼 수 있는 기회이다.아람누리, 레퍼토리 중심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다 지난 3월 6일 국내 한 방송사의 뉴스에서도 보도됐듯 (‘클래식 공연, 유명 작곡가에게만 편중’ 2011년 3월 3일 MBC 뉴스데스크) 클래식 공연은 넘쳐나고 우수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도 이어지지만 비슷한 레퍼토리만 반복되어 연주되는 형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고양아람누리는 매해 두 작곡가를 선정, 그 작품세계에 초점을 맞추며,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할 클래식 시리즈공연을 시작한다. 클래식 음악사에 있어서 큰 획을 그어온 주요 작곡가의 연주를 깊이 있게 만나보면서 클래식 입문자들도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음악의 변천사를 따라가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클래식 마니아라면 좋아하는 작곡가의 주요작품들을 한 해 동안 실황으로 이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교향악의 창시자와 음악의 천재, 그 무한충돌 <하이든 vs 모차르트>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 2011년도의 주인공들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이다.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과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는 24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나누며, 서로의 음악을 아끼고 존중했다. 오늘날과 같은 교향악의 형태를 완성한 ‘하이든의 장인정신’, 그리고 교향악이라는 장르에 높은 예술성을 부여한 ‘모차르트의 천재적 감각’을 대비되어 더욱 흥미로운 감상이 될 것이다.그 첫 번째 ‘하이든 vs 모차르트’에서는 김대진 지휘,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모차르트를 집중해서 듣는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중 대중적으로도 가장 사랑받는 작품인 교향곡 제40번과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주제곡으로 더욱 친숙한 피아노협주곡 제21번까지 모차르트 교향악의 정수가 펼쳐진다.특히 이번무대는 피아니스트에서 교육자(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교육자에서 지휘자로 변신을 거듭하며 음악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스승 김대진과 청출어람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는 그의 제자 손열음의 안정된 앙상블이 기대된다. 여기에 2008년부터 김대진을 상임지휘자로 맞아 국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발전하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까지 함께 가세해 완벽한 음악을 들려 줄 것이다. 청중과 함께 고민하며 청중과 함께 자라나는 클래식 공연.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긴 호흡으로 함께 관람하며 클래식의 ABC를 다져나갈 수 있는 기회. 교향악을 듣고 싶다면 아람음악당을 찾아보자.*일시: 3월 26일, 오후 7시*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예매문의: 1577-7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