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3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흥사회복지관, 청소년 꿈 찾기 코칭 수료식 지난 6일 안양시부흥사회복지관에서는 행복하고 성공적인 차세대 리더 만들기 프로젝트 ‘청소년 꿈 찾기 코칭’ 수료식이 열렸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숨겨진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발견하고 학생스스로 꿈과 목표, 인생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2월 21일부터 26일까지 총4회로 진행되었고 국제셀프리더십 평생교육원 박성준 대표의 재능기부로 운영되어 그 의미가 남달랐다. 교육을 맡았던 박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그동안 막연하게 그려왔던 자신의 미래를 뚜렷한 시각으로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돕는 활동으로 구성되었다”며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인터뷰해 보고 DISC 성격유형 검사를 실시하여 자신의 행동유형을 발견해 나가는 시간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가한 연현중 2학년 이태웅 군도 “처음 프로그램에 참가할 땐 기대하지 않았던 내 자신의 미래가 이번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뭘 해야 할지 확고하게 정해졌다”며 “교육을 통해 직업의 세계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BMX(자전거 묘기)전문가의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부흥사회복지관은 국제셀프리더십 평생교육원과 지속적인 상호교류 및 활용을 통해 지역주민의 교육적 자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OUR Partner협약을 맺었다.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건설.부동산에 관한 법률지식[3] #사례 : 하수급인의 지역주택조합원들에 대한 공사대금청구 불가 누리아파트 지역주택조합 A는 그 재건축 공사를 시공사인 B에게 하도급을 주었고, B는 그 중 일부인 토공사를 공사업자 C에게 다시 하도급 주었으며, A는 B가 C에게 지급할 공사대금에 대하여 연대보증을 하였는데, C는 A 및 B를 상대로 미지급 공사대금을 구하는 소송에서 승소하였다. C는 무자력인 A 및 B를 제외한 A의 조합원들에 대하여도 이를 청구할 수 있을까? 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단체가 모두 민법상 조합(민법 703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므로 사안별로 그 실질을 따져 그 법적 성격을 결정하여야 한다. 대법원도 “조합의 명칭을 가지고 있는 단체라 하더라도 그 실질에 있어서는 2인 이상이 상호간에 금전 기타 재산 또는 노무를 출자하여 공동사업을 경영할 것을 약정하는 계약관계에 의하여 성립하는 민법상의 조합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고유의 목적을 가지고 사단적 성격을 가지는 규약을 만들어 이에 근거하여 의사결정기관 및 집행기관인 대표자를 두는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는 비법인사단이거나, 단체성이 없는 다수인의 단순한 모임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합계약 또는 규약의 유무 및 내용, 단체의 의사결정방식 및 구속력 유무, 조직형태, 업무집행방법 등을 심리하여 그 실질에 따라 단체의 법적 지위를 판단하여야 한다”고 판시하고 있다(2009다6523 판결). 이에 따라 대법원은 지역주택조합의 법적성격은 비법인사단이고(97누2801), 직장주택조합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하므로(92누8163), 그 조합의 재산은 조합원들의 총유에 속한다(민법 275조). 따라서 지역주택조합(A)의 구성원인 조합원은 총유재산에 대하여 특정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단 구성원이라는 지위에서 총유재산의 관리 및 처분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므로(대법원 95다57159 판결 참조), 하수급인 C는 A가 부담하여야 할 미지급 공사대금을 A의 조합원들에 대하여 직접 청구할 수 없다고 할 것이다. 다만, 연립주택의 소유자들이 재건축을 함에 있어 주택 소유자들은 부지를 제공하고 공사업자는 그의 책임으로 공사비 등을 투자하여 연립주택을 신축하되 신축 주택 1세대씩은 기존 소유자들에게 제공하고 잔여 주택은 공사업자가 처분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경우, 연립주택 소유자들과 공사업자 사이의 민법상 조합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2000두5852).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 대표변호사 하만영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잦은 다이어트에 좌절, 크로스핏 트레이닝 추천 미국에서 시작된 크로스핏은 Cross와 Fit의 합성으로써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아닌 10가지 영역의 육체능력을 골고루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심폐지구력, 최대근력, 유연성, 협응력, 미첩성, 균형감각, 정확성, 파워, 스태미너, 속도가 들어간다고 정의하고 있다. 즉 다양한 피트니스 동작을 교차하여 실행하는 운동이며 웨이트 트레이닝의 특정 부위의 근육과 근력 발달에 집중하는 것과 대조된다. 팀을 구성하여 협업으로 트레이닝이 진행되며 팀간 경쟁을 통해 집중도 키우고 팀원간 격려를 통해 동기부여됨으로써 쉽게 포기하던 기존의 트레이닝보다 효율적이다. 최근 크로스핏 시설을 대단위로 확충한 최강의 휘트니스 F1 김대훈 트레이너는 “크로스핏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운동을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이 낮아져 다이어트에 여러 번 실패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전했다.문의: 031-388-477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자전거 초보 탈출 추운 날씨로 실내 생활이 대부분이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봄꽃 향기 그리운 봄날이 왔다. 한낮의 햇살에서 완연하게 느껴지는 봄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달리다 보면 두터운 점퍼를 입은 등에 땀이 난다. 학의천 자전거도로에는 자전거탄 시민들, 유니폼을 갖춰 입은 동호인들이 벌써 북적거린다. 황사 때문에 못 타게 되는 날도 있지만 봄은 어느 때보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다. 멋진 자전거와 유니폼을 입고 쌩쌩 달리는 라이더들도 좋고, 하늘하늘한 봄옷을 입고 여유롭게 페달을 밟으며 학의천을 달리는 시민들을 보면 흥겨운 노래가 절로 나온다. 대표적 유산소 운동, 심폐기능 강화 효과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허리와 무릎 등에 무리를 주지 않아 건강을 위해 더없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어느 순간부터 교통수단과 레저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학의천 자전거길에서 만난 이찬영(39 비산동)씨는 “7년 전부터 자전거를 탔다. 다른 계절도 좋지만 특히 봄은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라며 “주말 하루 자전거로 학의천 길을 달리고 나면 한 주 동안 있었던 안 좋은 기억들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또 “가족들과도 종종 자전거를 타러 나온다”며 “특히 사춘기가 찾아온 딸과 문제가 있을 때에도 자전거를 함께 타고 나면 쉽게 풀어지곤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누구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배우는 일이 쉽지 않을뿐더러 자전거를 마련하는 일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먼저 가까운 자전거 전문점을 방문해 보자. 자전거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자전거는 크게 타는 장소에 따라 산악자전거라 부르는 ‘MTB’와 ‘로드바이크’로 나뉜다. 산이나 비포장도로에서 주로 타는 MTB는 험한 지형에서도 안정감 있고 제동력 또한 좋아야 하기 때문에 바퀴 폭이 넓고 울퉁불퉁하다. 반면 포장도로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로드바이크는 좀 더 디자인이 날렵하고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로드바이크는 프레임의 종류에 따라 미니벨로, 로드사이클, 하이브리드, 기어가 고정된 픽시로 나뉜다. 운동효과 높이려면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 구입해야… 안전장비는 필수부상을 방지하고 운동효과를 높이려면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골라 올바른 자세로 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자신에게 맞지 않은 자전거를 타면 부상을 입기 쉽고 라이딩 후 통증이 온다. 근력이 다져지지 않은 초보자의 경우 더욱 그렇다. 자전거 높이는 안장에 걸터앉아 다리를 쭉 뻗었을 때 양발이 지면에 닿을 정도면 적당하다. 핸들은 팔꿈치를 가볍게 굽혔을 때 잡히는 정도가 알맞다. 허리를 너무 숙이거나 꼿꼿이 세운 자세에서 자전거를 타면 요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 허리를 굽히는 것이 좋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안양의 한 자전거 전문점 관계자는 “생활용이라면 저가형도 무난하지만 운동이나 본격적인 취미활동을 위한 레저용이라면 전문가용을 욕심내는 것이 좋다”며 “가볍고 강한 프레임, 튼튼한 구동부품과 휠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안전한 자전거 타기를 위해서는 안전모와 구글, 전용 운동복과 같은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은 필수. 지역별로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주행 중 생길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안전장비는 물론 자전거 보험 등에도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의왕시와 과천시의 경우 지자체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민누구나 자전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험기간 중 자전거 사고 및 변호사 선임비용, 자전거사고 형사합의금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풍경 좋은 자전거 코스자전거를 마련하고 어느 정도 자전거에 익숙해졌다면 가까운 곳으로 라이딩을 떠나 보자. 우리지역에는 자전거를 타기 좋은 길들이 곳곳에 있다. 한강에서 안양천 학의천 양재천을 거쳐 탄천에 이르는 하트코스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코스. 안양은 그 코스 중앙에 위치해 준비된 시간에 따라 얼마든지 코스를 조정할 수 있다. 인근 안산 중앙역에서 시작해 안산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있는 코스이다. 1995년 폐선된 협궤열차 중앙역 구간부터 중소기업연수원사거리까지 3.8km 길을 따라 유채꽃과 해바라기를 심어 놓았다. 호수를 따라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봄에는 유채꽃을, 가을에는 노랗게 핀 해바라기를 보며 라이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인천대공원과 장수천,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최대 소금 생산지였던 소래에 위치한 자전거 코스다. 생태습지와 염전을 동시에 구경할 수 있으며 곳곳에 위치한 풍차와 갯벌 식물인 나문재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Tip. 자전거 안전상식▶ 자전거는 차로 규정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차도에서 자전거가 역주행 하다가 자동차와 사고가 나면 차와 보행자가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차와 차의 사고로 간주하게 된다. 이 경우 자전거가 가해차량이 되므로 자전거의 과실이 50% 이상 인정된다.▶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 끌고 가세요녹색불의 횡단보도에서 자동차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일지라도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면 자전거 운전자는 보행자로서 보호받지 못한다. 횡단보도에서는 불편하더라도 꼭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토속산채정식·구찌뽕 오리백숙, 보약이 따로 없네! 춥고 길었던 겨울도 이제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 앞에서는 그 위세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겨우내 추웠던 날씨에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 탓에 입맛도 까칠해졌다.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니 몸 상태도 부실해지기 마련. 이럴때 사람들은 몸을 보할 수 있는 보양식이나 보약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겨울 한기를 풀기 위해 먹는 보약은 몸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며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체내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보약은 주로 봄과 가을에 많이 먹는다. 특히 춘곤증이 생기는 봄철에는 보약의 필요성을 더 느끼는데 나른해지고 입맛이 없을 때 보약처럼 몸에 좋은 봄나물로 차려진 밥상은 어떨까. 백운호수 토속산채정식전문점 채수화에 가면 강원도 인제에서 공수해 온 나물로 푸짐하게 차려져 나오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강원도 인제 산나물, 엄마 손맛 느껴져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서 깊고 진한 맛이 우러나는 건강밥상을 찾는다면 이곳이 안성맞춤이다. 안양시요리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이화심 사장이 직접 볶고 무치는 산채나물은 한 마디로 담백하고 고소하다. 고사리, 취나물, 두릅, 밤버섯, 뽕잎, 비듬나물, 명이나물, 백년초 연근 장아찌, 양념게장, 젓갈 등이 곁들여진 이곳의 산채정식 코스는 가격 대에 따라 채·수·화 정식 코스가 있다.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화 정식을 비롯해 수 정식에는 이 사장이 직접 만든 도토리묵 무침과 더덕구이가 곁들여진 23가지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온다. 또 채 정식에는 수 정식에 포함된 음식과 함께 황태구이, 떡갈비 등이 추가로 나와 봄 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특히 강원도 인제에서 직접 들여온 도토리가루로 쑨 묵은 향긋하고 신선한 새싹채소와 함께 버무려져 입 안 가득 고소함이 전해져 온다. 이 밖에 더덕구이는 더덕 특유의 향과 맛이 더해져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든다. 채수화에서 만난 호계동의 40대 주부는 “채수화의 음식은 친정엄마가 해 준 나물반찬처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생각이 나는 음식”이라며 “돌솥에 지어진 고슬고슬한 밥과 누룽지는 우거지탕이나 청묵장과 함께 먹으면 밥 한 그릇이 어느새 뚝딱 비워진다”고 말했다. 성인병, 항암효과 뛰어나다고 알려진 구찌뽕채수화의 구찌뽕을 넣어 끓인 오리백숙은 엄나무, 가시오가피, 황기, 천궁, 겨우살이, 밤, 대추 등 우리 몸에 좋은 갖은 재료가 들어가 있어 보약 한 첩을 먹는 것이나 진배없다. 뽕나무의 일종으로 일반 뽕나무와는 다른 구찌뽕은 칼슘과 인, 철, 마그네슘, 비타민A, B1의 함유량이 높고 모린, 루틴, 가바, 아스파라긴산 등의 플라보노이드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항암효과는 물론 당뇨, 고혈압과 해독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각종 한약재로 넣어 끓인 오리백숙은 1마리에 4명은 거뜬하게 먹을 수 있고, 마지막에 찰밥을 넣어 끓인 죽도 별미로 고객들에게 호응이 좋다. 신학기를 맞아 모임이 잦거나 가족단위의 고객들에게도 채수화는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15석, 20석, 50석 규모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시설 또한 넉넉해 고객들의 만족도는 무척 높다. 이화심 사장은 “우리 집의 요리 가운데 어떤 요리든 정성을 들이지 않거나 양념을 아끼며 만든 음식은 하나도 없다. 넉넉한 인심으로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에 음식을 조리하고 채수화를 찾아오신 손님은 어머니가 만든 음식 맛 그대로 재현해 반갑게 맞는다. ” 문의 : 031-425-1570배경미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20년 전통 약초산 흑염소, 보양식 지존에 등극 흑염소는 약으로 많이 해 먹는 보약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흑염소를 요리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흑염소 요리가 대중화되고 있다. 그 중 20년 전통을 자랑하며 안양권에서 흑염소 요리가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 있어 찾아가보았다. 충남 예산 농장에서 방목한 신선한 흑염소 공수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검색해 찾아간 흑염소 요리 전문점 약초산은 청계동 소방서 뒤편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다. 주소는 청계동이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단독주택들이 몇몇 모여 있어 바로 옆의 아파트밀집 지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골목길을 통과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 웅장한 2층 건물에 감탄사가 나온다. 아마 예전에 단독주택 부지로 사용하던 곳인 듯싶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와 잘 다듬어진 넓은 잔디밭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요즘같이 햇볕 좋은 봄날, 이곳 파라솔 아래 앉아 있으면 부러울 것이 없겠다.주문은 흑염소 전골로 했다. 함께한 지인이 흑염소 요리가 처음이라고 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로 선택한 것. 보기에도 맛깔스러워 보이는 겉절이에 파릇한 돗나물, 가지런히 볶아진 도라지나물, 갓김치 등에 이어 불 위에 전골이 올려졌다. 부추 미나리 팽이버섯 등 갖가지 채소와 흑염소 고기가 올려진 전골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자 맛있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이집이 자랑하는 매운 소스에 겨자와 식초를 살짝 곁들여 나만의 소스를 완성했다. 잘 익은 흑염소 고기에 소스를 듬뿍 찍은 후 전골 속 부추 미나리와 함께 먹어보자. 아~, 흑염소 요리를 안 먹어본 사람은 이 맛이 상상이 잘 안 갈 것이다. 쫄깃한 고기가 입안에 착착 감긴다. 소고기보다 쫄깃하고 닭고기보다 담백하다. 살코기 부위도 그렇지만 보들보들한 껍질부위의 맛이 더 일품이다. 기름기 없이 입안으로 쏙 넘어가는 맛이 흑염소 맛을 아는 사람들이 왜 보양식으로 흑염소만을 고집하는지 알겠다. 진한 국물에 들깨향이 향긋해 처음 먹어본다던 지인은 거듭 국물 맛에 감탄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 집의 맛은 하루 이틀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약초산 김준호 대표는 “국물맛을 내기 위해 24시간 이상 뼈를 고아낸다. 오래 고아낸 육수는 간을 하지 않아도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약초산의 흑염소는 충남 예산의 농장에서 방목해 정상적으로 허가된 도축장에서 도축한 후 탑차를 이용해 공수하기 때문에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제공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흑염소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년 전. 전라남도 화순의 유명한 흑염소 전문점에서 비법을 전수받았지만 직접 운영하면서는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김 대표는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냄새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흑염소 요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평촌공고 인근에 위치한 본점에 이어 분위기 좋은 약초산Ⅱ에서 더 많은 분들이 맛있게 흑염소 요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알카리성 스테미나 식품으로 인기흑염소 전골 이외에 점심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염소탕, 양념해 재워 둔 고기에 고추장과 양념을 섞어 담백한 흑염소무침, 육질이 가장 좋은 부위만을 선별한 수육도 이 집의 인기 메뉴라고. 전골 요리를 모두 먹고 나니 후식으로 삼지구엽초차가 나왔다. 쌉싸름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흑염소는 약초산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약초를 먹고 자라는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알카리성 식품으로 피부미용, 신체발육, 산전·후, 병후 회복에 탁월해 남녀노소 스테미나에는 최고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약초산은 건평 445.5㎡(135평) 대지 2310㎡(700여평), 1층과 2층에 200석 규모의 넓은 홀과 10명 이하 손님들이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작은 홀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흑염소 요리를 못 먹는 고객을 위해 삼계탕이 준비되어 있으며 단체 손님의 경우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포장이 가능해 기력이 약한 어르신들이나 바쁜 수험생 자녀를 위해 포장도 가능하다. 한 번 먹어보면 다른 보양식이 생각나지 않는 요리,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연에서 방목하여 최고의 식품 가치를 자랑하는 약초산 흑염소 요리로 올 한 해 기운차게 시작해 볼 것을 강추한다. 문의: 031-426-0305, 의왕시 포일동 87-22(양지편로 21-3)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안양시 소식 - 2013년 3월 2주 안양시립도서관, 상반기 독서문화강좌 운영안양시립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의 독서문화 진흥과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유아, 초등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도서관 독서문화강좌를 운영한다. 독서문화강좌는 구연동화지도, 독서지도, 논술, 책 만들기 등 학생들의 특기적성 지원과 창의력 증진을 위해 마련된 강좌와 생활꽃꽂이, 수지침, 재미있는 클레이 등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을 위한 문화강좌로 구성되었으며 야간에도 운영하는 강좌도 개설되었다. 오는 3월말부터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문화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과목별로 15~20명씩 모집할 계획이다. 안양시, 성실유공납세자 금융거래 혜택 제공안양시에서는 10년 간 체납액이 없으며 5년 간 계속 연 5건 이상의 세금을 성실히 납부한 시민과 법인은 성실납세자 인증서와 다양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양시 성실납세자 등 선정 및 지원조례에 따라 선정되는 성실납세자는 최근 10년 간 체납액이 없으며 5년 간 연 5건 이상, 납부세액이 개인 500만원 이상, 법인 1000만원 이상인 시민으로 총 1195명이 선정되었다. 이들에게는 농협과 기업은행 거래 시 금리우대, 환전수수료 30%감면,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유공납세자에게는 금융혜택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1년 면제, 3년 간 세무조사 면제,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담보 1회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안양시평생학습원, 협동조합 프로그램 운영함께 나누면 커지는 협동조합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안양시평생학습원에서 오는 26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전면개정 시행됨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협동조합이 왜 좋은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설립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우리마을 문제를 협동조합으로 어떻게 해결하는지 꼼꼼히 알아볼 수 있는 교육으로 시민제안평생학습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무료로 교육은 26, 28일 동안 열리며 이 중 하루만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문의 안양시평생학습원 031-8045-6017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 생애사쓰기 참여자 모집안양시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중도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지역의 장애인과 장애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보호자를 위한 힐링과 꿈에 도전하는 프로젝트 생애사쓰기 프로그램을 4월부터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12시30분부터 오후2시30분까지 교육하며 생애사쓰기의 이론적 교육과 글쓰기에 대한 교육, 나의 생애사쓰기 및 책 발간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주)이야기너머와의 협약을 통해 중도장애인과 장애자녀 보호자의 심리적인 치유 및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참여자의 심리적 부담감과 인생을 기록으로 남기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자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문의 031-465-09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군포시 소식 - 2013년 3월 2주 군포, 2013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실 입학식 개최군포시가 8일 지역 내 결혼이민자의 안정되고 빠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2013 한국어교실’ 입학식을 개최했다.한국어교실은 단순히 언어학습에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물건 구매하기, 인간관계 형성하기, 한국문화 이해하기 등 결혼이민자들이 군포시민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본교양을 익히는데 도움을 주는 복합 교육 서비스라고 시는 설명했다.따라서 시는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실을 단기로 운영하지 않고 3월부터 11월까지 총 5단계(기초반, 1~4단계)로 나눠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며, 매월 생활문화 및 범죄예방 체험교육 등을 병행한다. 또 7월에는 한국생활 수기 발표 형식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진행하며, 11월 말에는 한국어교실 수료식을 진행해 교육 참가자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한편, 시는 지난 2007년부터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참여자들의 제안 및 건의를 수렴해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군포, 찾아가는 무한돌봄 서비스 시작군포시가 3월부터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 사업은 어려운 이웃이 도움을 받기 위해 무한돌봄센터를 찾아오지 못하거나 오기 어려운 이들을 직접 찾아가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이에 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기존의 방문형서비스 사업 및 희망콜 사업과 연계(서비스 대상자 추천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정보를 적극 수집할 계획이다.또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 담당공무원, 사례 관리사 및 지역 사정에 밝은 무한돌보미로 2개반을 편성, 주 1회 이상 복지 취약지역을 순회하며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할 계획이다.문의: 031-390-0610, 0777 군포, 개별,공동주택 가격안 공지 및 의견청취군포시가 오는 25일까지 2013년도 개별·공동주택 가격(안)에 대한 열람 및 의견청취를 실시한다.열람 대상은 군포지역 내 개별주택(단독·다가구주택 등 3825호)과 공동주택(아파트 등 7만7001호)을 합해 총 8만826호로, 주택 소유자 또는 이해 관계인은 시청 세정과를 방문하거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안을 확인할 수 있다.또한 주택 가격안을 확인한 후 이의가 있을 때에는 의견서를 작성해 시에 제출하면 되는데, 시는 의견이 접수되면 가격 조사 및 산정의 적정여부 등을 재조사해 처리결과를 개별 통지할 방침이다.군포시 관계자는 “4월 30일 공식 공시예정인 주택가격을 사전에 열람해 재산 가치를 확인하고, 혹시라도 이의가 있으면 사실 관계를 파악·이해하길 바란다”며 “시는 시민의 재산이 정당하게 평가·활용될 수 있도록 업무처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개별·공동주택 가격은 매년 1월 1일 기준 주택의 토지와 건물 일체가격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군포, 11일부터 당정고가교 전면 통제 경기도 군포시가 오는 11일부터 4개월여 동안 당정고가차도의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이에 따라 당동고가차도를 이용하던 차량은 당정당동지하차도나 금정고가 등 우회경로를 선택해야 하며, 마을버스 8번 이용자는 변경된 노선을 확인(시 홈페이지, www.gunpo21.net&rarr새소식란에 게시)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시는 당부했다. 당정고가차도는 지난 1981년 9월 말 준공된 이래 31년 5개월여간 이용돼왔는데, 교량에 대한 전반적인 보수보강 공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에 시행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때문에 시는 이번 사업 기간에 교량 상판을 전체 재가설해 적정 하중을 18t에서 24t 수준으로 상향하고, 안전 난간 높이를 기존의 1.2m보다 높인 1.5m로 조정해 재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량 포장도 아스콘방식에 비해 파손도가 낮고 관리에 용이한 HSMC(수경성개질유황콘크리트)공법으로 시행해 유지보수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군포시 관계자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차질 없는 공사 진행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사업이니 공사 동안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동고가차도 보수보강 공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시 건설과에 전화(031-390-036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연중 시행군포시가 시민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을 예방·치료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이 가족간 대화를 단절하거나 자기개발 활동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시의 역점시책인 ‘가족이 행복한 군포’, ‘책 읽는 군포’ 구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시는 매월 운영하는 시민 대상 무료 정보화교육시 정기적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 동영상을 시청 시간을 갖고, 오는 6월과 9월께 인터넷 중독 예방·치료법을 담은 홍보 전단을 배포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특히, 청소년의 경우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지원청이나 각 학교와 협력해 상시 자기진단 프로그램을 제공?운영하고, 위험군으로 판단된 학생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와 연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시의 각종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대한 서비스를 받길 희망하는 시민은 시 정보통신과에 전화(390-0651, 008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금정동, 꿈나무안심학교 입학식 개최군포시 금정동이 지난 4일 ‘제3회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금정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꿈나무안심학교는 주민자치 특색사업으로 지역 내 맞벌이가정 등 방과후에 부모의 보호와 관심이 부족한 초등 1~2학년 학생에게 안전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금정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솔선수범해 각종 문화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개별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을공동체 강화 및 지역주민 사교육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금정동은 올해 입학한 아동 19명 전원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학부모와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했으며, 상시 시설안전점검을 시행하는 등 꿈나무안심학교 운영 지원에 만전을 기했다.한편, 군포 금정동은 지난 2011년 3월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를 개교한 이래 지난해까지 3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따뜻한 공동체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유치원과 초등학교 입학을 통해 뼈아픈 고민을 겪은 선배 맘들의 조언 새 학기이다. 부모도 아이도 가장 열의가 넘치는 시기이다. ‘혹여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부터 ‘학기 초부터 확실하게 학습 습관을 만들겠다’는 비장한 각오까지 엄마들의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하지만 자칫하면 넘치는 것이 모자란 것만 못하다. 뼈아픈 경험을 통해 ‘제발, 3월에는 조심하자’는 선배 맘들의 사연들을 알아보았다. 엄마의 취업과 이사 등 환경의 변화는 반갑지 않은 스트레스# 남매를 키우는 김아무개(39) 씨. 둘째가 유치원만 적응하면 본업이었던 ‘구성작가로 반드시 복직하고야 말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었다. 둘째 낮잠 재운 자투리 시간에 모집공고를 뒤지는 것은 물론, 옛 직장 동료에게 수시로 “좋은 자리 없느냐?”고 물어보곤 했다. 그런 김 씨의 정성에 감동(?)해서인지 작년 3월 말, 탐날만한 일자리가 들어왔다. 문제는 당시 34개월이던 둘째. 다음 해에 보내려고 유치원도 접수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김 씨는 계획을 급수정, 일사천리로 3월 하순부터 유치원에 등원시켰다. 어디든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고 친구들과 잘 지냈던 아이라 새로운 환경도 잘 적응할 거라 믿으면서.하지만 화려한 복직을 하려던 김 씨의 꿈은 유치원 등원을 거부하는 둘째 때문에 한 방에 깨졌다. “아이가 완강하게 ‘유치원엔 절대 안 갈 거야’ 하더라고요. 유치원이라는 새로운 환경도 벅찬 데 늘 함께 있던 엄마까지 갑자기 불규칙적으로 얼굴을 보이니 불안했던 것 같아요.” 결국, 유치원은 포기하고 평상시 아이가 좋아하던 시고모님이 집에서 돌봐주시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하지만 아이가 집 밖에 나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유치원에 갈 때 입으려고 산 옷들도 절대 입지 않는 등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이후 김 씨는 “전업주부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려면 아이가 새로운 곳에 적응해야 하는 3월은 피하라”고 누누이 강조하고 다닌다. # 올해 3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전업주부 남아무개(38) 씨는 고민하다가 좋은 취업 자리를 고사했다. 입학과 동시에 이사를 하게 된 남 씨. 무리해서 넓은 평수로 옮겨 대출금이 부담스러운 차에 취업은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남 씨는 그 취업자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남씨는 “돈도 급하지만, 입학에 이사까지 3~4월은 지나서 취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의 적응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입학은 아이에게도 스트레스이다. 선배 맘들은 가능하면 이 시기의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안 그래도 부담감이 큰데 다른 변화까지 동반되면 아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리한 학원 스케줄과 엄마의 조급함, 아이는 멘붕된다# 딸만 둘 둔 이아무개(39) 씨는 지난해 큰딸을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차분한데다 무엇을 해도 또래보다 월등히 뛰어난 딸만 생각하면 어깨가 으쓱했던 이 씨. 영어유치원을 다니며 오후에는 유치원 특별활동을 잘 활용했다. 입학 후에는 유치원보다 턱없이 빨리 끝나는 학교 시간도 이 씨에겐 딸의 공부를 연마시킬 절호의 기회처럼 느껴졌다. 늦어도 1시면 집에 오니 영어와 논술을 물론 기타 예체능 교육까지, 시키고 싶은 것이 많아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 씨의 부푼 소망은 삼주도 채 되지 않고 사라졌다. 한 곳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졌던 유치원에 비해 매일 학교 갔다 영어 학원가고, 또 요일별로 달라지는 피아노, 태권도, 미술 등을 두세 개씩 왔다 갔다 한 딸아이가 버텨내지 못한 것이다. 이 씨는 “뭘 해도 잘 따라오던 아이가 어느 날 울면서 ‘엄마, 나 학원 안 가면 안 돼요?’ 하는데 정신이 번쩍 나더라고요. 결국 학원의 대부분을 접고 한약방에 가서 보약 한재 지어먹고 끝났어요” 라고 실토했다. # 최아무개 주부도 아이가 입학했던 지난해 초는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고 했다. 최 씨는 ‘아이의 학습습관을 초반에 잡아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3월부터 문제집을 매일 아침에 꼬박꼬박 풀게 한 것은 물론, 오후에도 각종 사교육 일정으로 빡빡하게 하루를 관리했다. 최 씨는 ““내 아이만 뒤처지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에 아이를 자꾸 잡게 된 것 같다”며 “결국 아이가 이렇게 공부만 하는 학교는 안 갈 거라고 심하게 반항해서 공부 습관은커녕 아들과 사이만 나빠졌다”고 씁쓸해했다. 아이의 입학과 동시에 마음을 다잡고 ‘공부습관만큼은 제대로 만들어 줘야겠다’는 비장한 결심을 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아이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의 적응이다. 선배 맘들은 이구동성으로 “좀 더 여유를 갖고 아이에게도 숨 돌릴 기회를 주라”고 조언한다. 학교도 새롭고 친구들도 낯선 시기에 많은 양의 공부를 소화하라고 밀어붙이면 지쳐 떨어지기 쉽다. 공부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장거리 경주란 사실을 잊지 말자. 학부모 모임, 꼭 참석하되 말은 조심조심# 학부모 모임이 가장 잦은 시기가 바로 학기 초. 지난해 3월, 학부모 모임에 갔다 온 오아무개(42)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첫 모임이라 아무래도 딱딱한 분위기를 녹이려고 이 씨는 애써 농담이나 우스갯소리까지 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내심 본인이 분위기를 띄운 것에 만족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지인으로부터 모임 이후 자신이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설치는 엄마’로 찍혔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오 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어색해도 말 안 하고 있을 걸 그랬다”며 속상해했다. # 평상시 화려한 분위기에 다소 강해 보이는(?) 인상을 가진 정아무개(40) 씨도 마찬가지. “학부모 모임만 갔다 오면 뒷말이 무성했어요. ‘기가 세다’, ‘잘난 체한다’고 말이 많았죠. 속에 담아두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말을 바로 하는 직설적인 성격도 한몫 한 것 같아요.” 결국, 정씨가 선택한 해결책은 모임에 가면 있는 힘껏 성격 죽이고 얌전빼고 있다 오는 방법이다. 안 하던 짓을 하려니 좀이 쑤시기도 했지만 엄마 이름과 아이 이름이 같이 언급되는 세상이라 차라리 엄마의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워 참석을 회피했던 이 씨의 경우는 또 다르다. 소극적인 성격에 남과 어울리기 쉽지 않아 3월 학부모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았던 이 씨. 한 학기가 지나고서야 우리 애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가 팀으로 묶여 체험학습을 가고 정보도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이 씨는 “학부모 모임에서 친해진 엄마들의 아이들끼리 같이 노니, 아무래도 우리 아이만 소외되더라고요”라고 뒤늦게 불참을 후회했다. 학부모 모임은 여러 사람이 모인 만큼 말이 많은 자리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참여하라고 한다. 모임을 통해 내 아이와 또래 아이들, 주변 상황과 다양한 정보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선배 맘들의 조언을 더하면 결론이 나온다. “꼭 참석하되 아이를 생각해서 너무 튀지 않게 무난하게 자신을 어필하라. 진면목은 친해진 후에 보여줘도 늦지 않다.” 이래저래 어려운 3월이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2013-03-13
- 군포,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우수기관 선정돼 군포시가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사업인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이하 가사토)’ 운영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최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가사토’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는데, 군포시중앙도서관과 군포문화원사 등 군포지역 내 5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학교 주5일제 시행에 맞춰 가족 참여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운영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특히 사업 참여 단체 중 군포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진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인 ‘Dream Rush’를 추진해 지역 초·중·고 학생 약 1500명에게 맞춤형 직업 로드맵 작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개인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대표 우수 사례로 꼽혔다.한편, 시는 올해에도 교과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응모해 가족의 교육기능 강화, 청소년 창의력 및 인성 향상, 지역사회 교육 안정망 확대 등을 위한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한다는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