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천안시 신방도서관 1월 21일 개관 천안시의 일곱 번째 도서관인 신방도서관이 신방통정지구의 공원 안에 1월 21일 개관한다.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 신방도서관은 특히 1층에 북카페를 마련,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북카페는 작가와의 만남, 원화전시, 작은음악회, 소규모 모임 등 한층 더 질 높은 삶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운영한다.또한 가족열람실, 가족 DVD 관람실 등 가족을 위한 공간이 구성되었으며, 가족독서회 조직을 비롯, 가족 책놀이, 토요가족프로그램, 가족사진공모전, 가족책읽기 Day 등 가족중심도서관에 맞게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최용인 중앙도서관장은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8
- 노인 목욕 이·미용권, 온천수 수치료 병의원서도 사용 가능 아산시 민선5기 공약사업으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노인 목욕 및 이미용권 지원 사업’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사업은 아산시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목욕 및 이·미용권을 연간 12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반기분은 1월에 6매, 하반기분은 7월에 6매를 지원한다.2013년 상반기분은 1월 2일부터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배부한다. 본인 수령시 신분증 및 도장을 지참하면 되고 본인이 수령하기 힘든 경우 가족이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올해 달라진 점은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상반기분은 사용기간이 6월 30일까지이나 연중 사용토록 개선했다. 온천수를 이용한 수치료 병의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아산시 전체인구 29만1363명 중 노인 인구수는 3만10명으로 10.3%를 차지한다. 이중 목욕 및 이·미용권 지원 혜택을 받는 노인은 2011년 1만9467명, 2012년 2만808명, 2013년에는 2만1529명이다. 유형별 이용 현황은 목욕(70%) 미용(20%) 이발(10%)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8
- 다(多)사랑카드 발급대상자 가맹업체 연중모집 아산시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자 다자녀 가정에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다(多)사랑카드의 발급 대상자와 가맹업체를 연중 모집한다.다사랑카드는 충청남도가 출산장려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1997년부터 농협/BC카드사 및 가맹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발급하고 있다. 카드 발급 대상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 막내가 만 12세 이하인 가정이다. 가맹업체의 물품을 구입하거나 시설을 이용할 경우 사용금액의 5~4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까운 농협 영업점에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또는 호적등본을 구비해 신청하면 된다.다사랑카드 가맹업종은 금융업 유통업 정비업 문화·예술·체육 이·미용업 요식업 학원 안경 사진 등이다. 카드 수수료 0.2% 할인, 2~3개월 무이자 할부 지원, 협력업체 인증서 등의 혜택을 받는다. 가맹업체 참여는 읍 면 동사무소 복지팀과 아산시청 여성가족과(041-540-2882)에서 수시로 신청 받고 있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8
- “선생님이 제 마음을 읽어주셨어요!” 인디언 속담에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아이들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내기 위해 출산과 양육, 교육은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한국 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의 숫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주민과 함께 온 탈북학생의 수도 그만큼 늘어가고 있다. 충남에만 75명의 학생들이 있고 아산시 온양초등학교에 11명이 다니고 있다. 온양초는 북한이탈주민을 사회적 관심의 대상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와 학교가 나서서 체계적으로 탈북학생들의 적응을 돕고 있다. ‘탈북학생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이유도 있지만 교사들은 형식이 아닌 마음으로 다가갔다. 탈북학생들에게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더불어 사는 학교공동체를 실천하고 있다. * 2012년 추석 아이들이 함께 송편을 만들고 있다. 임대봉 교사는 “지난 추석 아이들이 송편을 직접 만들고 쪄서 나눠먹었다”며 “남북한 같은 명절인 추석을 계기로 아이들은 더욱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낯설고 두려웠던 학교가 즐거워졌어요!” =“선생님이 정말 좋아요. 예전엔 학교 오기 싫어 땡땡이도 자주 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학교생활이 정말 재밌어요.”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이예진(4학년)양의 눈이 맑게 빛났다. 학기 초 이양의 책상엔 늘 만화책이 가득했다. 그러나 지금은 만화책 대신 교과서가 쌓여 있다.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부터 성적도 좋아졌다. 한국에 오기 전 엄마와 오랫동안 헤어져 살았던 이양은 임대봉 담임교사의 면밀한 관심과 지도로 소원했던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했다. 엄마와의 관계가 좋아지자 이양은 급속도로 밝아졌다. 이예진양의 어머니 이혜련(34)씨는 “‘이담에 크면 선생님과 결혼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예진이가 선생님을 무척 좋아한다”며 “선생님은 아이들 한 명 한 명 성격에 맞게 장단점을 잘 가려 지도해준다”며 무척 감사해했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경희(6학년)양에게도 한국은 낯설고 두려운 땅이었다. 중학교를 진학할 나이였으나 한글을 모르는 강양은 할 수 없이 초등 6학년 생활을 시작했다. 글은커녕 한국말도 서툴렀던 강양은 교사들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지금은 가장 사회성 좋은 아이로 변신했다. 요즘은 소외된 친구들을 챙기는 맏언니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경희는 학습의지가 무척 강해요.” 이윤화 담임교사는 강양이 이번 시험에서 수학 100점을 받았다며 칭찬했다. 강양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매우 기뻐했다. 강양은 중국어 방과 후 수업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자신감을 찾았다. “선생님과 대학생 멘토 김수미 언니가 좋다”는 강양은 이제 학교가 무섭지 않다. 강경희양의 어머니 정순정(가명 36)씨도 “성적이 많이 올랐고 사회성도 훨씬 좋아져 친구들하고 잘 지내서 정말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6인 6색의 노력, 함께 사는 사회 가르쳐 =온양초는 ‘통합적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해 탈북학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있다. 탈북과정에서 생긴 학습공백과 남한 사회의 편견, 언어 차이 등 탈북학생들의 학습·사회·문화적 역량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했다. 탈북학생들이 남한의 가정을 잘 이해하도록 지난 여름방학, 아이들이 원한 결연교사 6명이 ‘선생님 집 홈스테이’를 실시했다. 특히 임대봉 교사는 자신의 가족과 탈북학생 가족, 멘토 가족을 데리고 물놀이도 하고 바비큐도 하는 캠핑을 실시했다. 탈북학생 담당인 이윤화 교사는 4명의 탈북학생과 짝이 된 또래 멘토 4명을 번갈아가며 홈스테이를 시켰다. 교사들은 가정의 따스함과 신나는 추억을 아이들에게 선물했고 아이들의 자존감은 무럭무럭 자라났다. 탈북학생들을 돕는 이들은 담임교사들뿐만 아니다. 온양초는 탈북학생의 문제를 전문으로 살피는 상담교사가 상주해 있다. 탈북학생 코디네이터도 있어 수업시간에 참여해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준다. 탈북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친구인 또래멘토도 있다. 매일같이 드나드는 지역아동센터 내 교육복지사, 결손 수업을 지도해주는 순천향대 교육봉사팀 방과 후 대학생 멘토 등도 탈북학생들의 또 다른 조력자다. 이윤화 교사는 “아이들은 눈 한 번만 맞춰줘도 좋아한다”며 “선생님의 관심이 아이들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탈북학생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일반학생들 마음도 참 예쁘죠? 아이들은 어울려 사는 사회의 의미를 배우고 있답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8
- 온양용화중 이천영 교사, 충남체육대상 상금 전액 장학금으로 온양용화중학교 체육담당 이천영 교사가 2012 충남 체육대상을 수상했다. 이 교사는 상금 10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충남 체육대상은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충남학교체육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학교체육활성화는 물론 후진 양성에 진력하는 교사를 선별해 수상한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8
- 아이들의 구토와 설사 Q. 3세 남아의 부모입니다. 아이가 구토와 설사가 있어서 금식을 했다가 의사선생님한테 주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전염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흔히 구토와 설사가 있으면 금식을 오랫동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아에게 6시간이상 금식은 안 되며, 탈수교정을 위해 정해진 전해질 농도 이외 용액을 주는 것은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 수액제도 4~6시간만 단독으로 먹이고 이후에는 미음 등으로 영양을 공급해야 합니다. 영유아 설사에는 수분공급과 식이요법이 최선이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해서 1~2일 간격으로 병원에 방문, 아이의 장증세의 변화에 따라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영유아 설사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질환이 많습니다. 따라서 형제가 있는 집이나 어린이집에서는 기저귀를 갈거나 설사 뒤처리를 해준 후에는 꼭 손을 깨끗이 씻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을 만들거나 아기에게 먹이기 전에도, 그리고 아이가 움직이며 만지는 손잡이를 접한 뒤에도 손을 씻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감염성 질환은 격리가 최우선 되어야 하지만, 혹시라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이런 점을 숙지하셔야겠습니다. 아이가 구토를 연달아 할 경우에는 빠른 탈수가 의심되므로 병원을 바로 찾아야(밤에는 응급실)하며, 한두 번 하고나서 편하게 잠이 들 경우에는 다음날 외래를 찾아봐도 좋겠습니다. 설사의 경우에는 다음의 상황에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설사에서 피가 보이거나 최근 반나절동안 1시간 간격의 설사를 할 때, 물설사와 구토를 3회이상 반복적으로 보일 때, 아기가 매우 아파하면서 설사를 할 때, 마지막으로 탈수증세를 보일 때입니다. 탈수증세를 자세히 설명드리면 아이가 입이 매우 말라 있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을 때, 소변이 8시간 이상 나오지 않을 때, 머리의 대천문과 눈이 움푹 들어가 있을 때, 탈수로 인해 아기가 많이 보채고 우는 등 흥분상태거나 쳐져서 자꾸 잠을 자려고 할 때, 맥박이 계속 빠를 때, 그리고 체중이 갑자기 줄었을 때 의심해 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간간히 설사를 하더라도 열이 동반되거나 점액이나 고름이 있을 때, 2주이상 물변을 보일 때, 그리고 아이가 6개월 미만의 영아 일 때는 변을 지참하고 소아과 외래를 방문해서 자세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본소아청소년과의원 김동운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
- 아산시, 음식문화개선사업 4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아산시가 충청남도가 실시한 2012년 음식문화개선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아산시는 이로써 지난 2009년 우수 기관 선정,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등 4년 연속 음식문화개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최우수 기관 선정으로 아산시는 충청남도로부터 최우수 기관 표창과 포상금 300만원 및 유공 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아산시는 그 동안 모범음식점 및 특화거리 맛집을 지정?운영하며 음식점간 자율경쟁을 유도하고 남은 음식 포장해 주기,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소형?공통찬기 사용, 음식점에서의 나트륨 함량 줄이기 실천요령 등 음식문화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좋은 식단’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한 모범음식점 홍보 및 지원, 아산 맛집 홈페이지 운영, 아산 대표음식 개발을 위한 아산 향토음식 맛 자랑 전국 조리경연대회 개최, 향토음식 조리강좌 운영 등 다양한 음식문화개선사업을 전개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음식문화행정을 펼쳤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
- 다문화 가정을 위한 백석관악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백석관악오케스트라가 지난 14일(금) 창단연주회를 개최했다. 백석관악오케스트라는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내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음악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음악연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모여 만든 음악단체다. 의사, 교수, 일반기업사장,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직업 총 4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다문화가족 60여명과 함께하는 희망연주회로 진행, 다문화가족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고, 서로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연주회에 지휘자로 참여한 백석대학교 정덕기 교수는 “오늘이 사람들 앞에서 하는 첫 연주회라 많이 떨렸다”며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아마추어 음악단체지만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음악으로 도움을 주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
- 윤봉길 의사 생애와 독립운동 인형극 공개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윤봉길의사의 상하이 홍커우공원 의거 및 순국 80주년을 맞이해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인형극을 제작 공개했다. 인형극은 윤봉길 의사의 80주기 기일인 12월 19일에 맞춰 독립기념관 제7관(함께하는 독립운동) 내 ‘독립극장’에서 일반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윤봉길 의사 인형극은 총 6분 분량으로 봉제 인형과 2D 스카시 인형, 애니메이션 영상물 등 다양한 연출매체를 사용한 복합인형극이다. 윤봉길 의사의 농촌계몽운동과 중국망명 및 한인애국단 가입, 1932년 4월 29일 홍커우공원 의거, 그리고 1932년 12월 19일 순국 등 모두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윤봉길 의사의 인형극이 상영되는 제7관은 독립운동사 체험전시관으로 예약제로 운영한다. 온라인?현장 예약을 통해 입장한 관람객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
- “골프소녀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세요” 생후 7개월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5살이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6살에 처음 골프대회에 나갔다. 8살에 최연소 우승자가 되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 이후 4년 연속 수상하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살에 이미 100회 이상의 우승기록을 가졌다. 가히 골프신동이라 불릴 만한 김희진(14·천안서여중)양의 이력이다. * 미국 CKG 시합에 참가한 김희진양과 아버지 케이시 김씨. 희진양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천재적 재능과 공부하는 아버지 가르침이 우수한 기록으로 = 김희진양의 아버지 케이시 김(51·천안시 백석동)씨는 30년의 미국이민생활을 접고 가족과 함께 지난 3월 고향인 천안으로 돌아왔다.“미국에서 골프연습장 운영, 부동산, 재정관련 등 성실하게 일하며 성공을 거두기도 하고 실패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여러 번의 위기 가운데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김씨는 20세에 미국 이민을 떠나 골프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손목 부상으로 프로골퍼의 꿈을 접고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며 티칭프로가 되었다. 5살 때부터 골프에 소질을 보이는 딸 희진양을 지도하며 미국 주니어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고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딸을 지도하며 놀라운 경험을 하곤 했다. 기대하지 못할 시합에서 믿기지 않는 성적을 거두는 딸을 볼 때 ‘이 아이 안에 무엇이 있는가?’ 하고 깜짝 놀란다. 김씨는 딸의 강점으로 “두둑한 배짱과 자신감, 머리가 좋아 영리한 경기를 하는 점”을 꼽았다. 김희진양은 “아버지는 운동선수였지만 책을 정말 많이 읽으며 공부한다. 그리고 좋은 말을 들려주며 ‘마음공부’를 시켜준다”며 “아버지의 위로와 격려, 칭찬을 들으면 마음을 붙잡고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희진양은 골프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우수한 학업성적도 거두었고 미국에서 미 대통령상과 ‘훌륭한 소년소녀’ 시민상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날개 꺾이지 않기를 = 한창 사춘기를 겪을 나이인 희진양은 한국에 돌아온 후 ‘중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애쓰고 있다. 김희진양은 “문화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며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 있지만 학교친구들의 도움으로 많이 적응했고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말했다. 또한 희진양은 “골프는 나를 기쁘게 하는 게임이다. 혼자서 연습하고 기록을 만드는 일이 즐겁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도 있고 못 찾은 사람도 있는데 나에게는 골프가 기쁜 일”이라고 야무지게 말했다. 하지만 최연소 LPGA 선수가 되고 싶은 희진양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가정형편상 한 달 400만원 가량 비용이 드는 라운딩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라 동네 연습장에서 연습이 전부다.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희진양은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에 참가해 KLPGA 소속 프로 및 아마추어 여성 골퍼들 중 성적 상위로 본선 서바이벌에 진출했다. 올해 열린 윙크컵 골프대회의 경우 우승을 거머쥐며 내년 3월까지 미국 플로리다 동계훈련 티켓을 따냈다. 각종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어떤 어려움도 빛나는 소녀의 재능을 가리지 못했다.“더 힘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견디며 운동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희진이 재능을 생각하면 날개를 더 활짝 펴도록 힘이 되어줄 후원자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던 케이시 김씨가 힘주어 말했다. 케이시 김씨는 “동생도 빼어난 골프실력을 보이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재능과 체력 정신력을 잘 갖춘 희진이가 세계적 프로선수로 자라도록 힘이 되어줄 후원자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