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4,37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연 임신을 위한 요건들 자연임신 일반적인 가임기 인구집단의 부부 중 84%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할 경우 1년 내에 임신이 이루어진다. 또한 첫해에 임신이 이루지지 않은 부부의 50%는 다음 1년 내에 임신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2년간의 누적 임신율은 92%이다.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한 35세의 여성들 중 94%는 2년간의 시도 후에 임신이 이루어졌으나, 38세 여성들의 경우에는 77%만 임신이 이루어졌다. 여성은 연령증가에 따라 임신율이 감소한다. 반면 남성의 경우 연령증가가 미치는 영향은 아직 완전하게 파악하지 못하였다. 부부생활의 빈도와 적절한 시기 부부생활의 빈도와 관련하여 2,3일마다 성관계를 하는 것이 임신기회를 높이는 데 가장 적합하다. 배란에 맞춰 성관계를 갖게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권하지 않는다. 따라서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에게는 월경기간을 제외하고, 매 2,3일마다 규칙적인 부부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특정 날짜를 이용한 임신 시도는 임신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남아 임신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증거 역시 없다. 음주와 흡연이 미치는 영향 술은 매회 1,2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하며, 횟수 역시 주당 1,2회 이상 마시지 않아야 한다. 흡연은 여성의 임신율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한의사의 금연 시술이나 다른 금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흡연을 중단해야 한다. 흡연과 정자의 질 저하 간에는 상관성이 있으며, 현대 이러한 영향이 남성의 임신능력에 어떤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지 않더라도 흡연을 중단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며, 성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다. 독성물질의 흡입을 피하면 태아의 발달과정에 해악을 미치는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카페인 함유 음료가 미치는 영향 카페인 함유 음료(차, 커피, 콜라) 섭취와 임신에 대한 문제점 야기간의 상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일반 건강사태에 위해를 줄 수 있고 자연유산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범위에서 카페인 함유 음료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난임 예방을 식이요법 난임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식이는 아래와 같다. 그러나 자연임신을 위한 최선의 식이요법은 규칙적이고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 단일불포화지방산 위주의 섭취 및 트랜스지방 섭취 제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 감소와 야채 섭취의 권장- 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 섭취- 고지방 유제품(저지방화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유제품) 섭취- 종합비타민 섭취- 식물 유래 및 보충재 투여를 통한 철분 섭취 글 : 김광성 원장 (한의학박사, 율한의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건강과 얼굴 한 달 전 쯤 입가가 깊게 패여서 고민이신 아버님이 내원하셨다. 볼꺼짐이 있어서 고민이신 분들은 대부분 광대뼈 아래 바깥쪽으로 꺼짐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아버님은 광대뼈 아래 입가 쪽, 그러니 통상적인 곳보다 훨씬 안쪽으로 심하게 꺼져 계셨다. 볼꺼짐은 턱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광대뼈 아래 바깥쪽에 생기는 게 대부분인데 특이한 경우라서 소화기계통이 안 좋은지 여쭤보니 위암 수술을 하신 후 볼꺼짐이 오셨다고 하셨다. 내가 소화기계통이 안 좋을 거라 생각한 이유는 아버님이 많이 마른 편이기도 하셨지만 꺼진 부위를 지나는 경락 때문이었다. 형상의학에서는 생긴 대로 병이 온다 하였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또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병으로 인해 형이 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정, 기, 신, 혈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우리의 겉모습인 형인 것이다. 오장육부의 건강이 경락으로 드러나고 그런 드러나는 모양새는 우리의 외양으로 나타난다. 오장육부가 모두 건강하면 혈색도 좋고 머리칼도 삼단 같고 근육이 튼실하고 피부도 탄탄한 것이다. 예쁜 얼굴선 및 피부를 위해서는 얼굴을 지나는 경락 및 등쪽을 지나는 경락에 병이 있으면 안 된다. 또 해당 경락은 그 경락과 관련된 오장육부와 연결되므로 오장육부의 건강상태가 반영된다.아무리 좋은 화장품이나 연고를 발라도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은 겉만 치료했기 때문이다. 오장육부와 경락이 함께 치료되어야 제대로 된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치료해도 재발될 수는 있다. 왜냐하면 생활습관과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병이 오기 때문이다.위에 소개한 아버님은 오랜 단골인 타 한의원에서 한약을 이미 드시고 계셔서 우리 아름다운한의원에서는 일단 시술만 시작하셨지만, 이렇게 겉모습에 영향을 끼친 내적요인이 있다면 그것을 함께 치료해야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름다운한의원정경숙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아이가 잘 안 먹어요 잘 안 먹는 아이의 경우에 우선은 안 먹는 원인이 무엇인지 대략적인 방향을 알기 위하여 수일 정도의 식단을 꼼꼼히 기록한 식사일지를 작성하여 어떤 종류의 음식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지, 식사량이 체중과 성장단계에 맞추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연령 시기별로 각각 식이 특성과 필요한 영양 사항이 많이 다르므로 이런 점을 잘 이해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신생아기, 4~6개월에 시작하게 되는 이유식, 컵 사용과 젖병 떼기, 밤중 수유의 중단, 이후 수유의 중단 과정에서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유식 시기 이후에는 하루 3회의 식사와 2회의 간식을 먹이고 식사시간 외에는 군것질을 하지 않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배고픔과 식사 후 포만의 리듬을 살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이 우는 아이 달래기나 포상의 의미로 쓰이거나 잠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차려놓은 음식을 먹지 않을 경우에는 제한된 식사시간이 지나면 깨끗이 치워서 다음 식사 시간을 기다려보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배고픔과 포만감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먹고, 정상적인 배고픔과 포만의 리듬을 형성하면 잘 안 크던 아이도 곧잘 따라잡는 성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식품군의 종류를 잘 이해하고 5가지 식품군이 골고루 조화를 이룬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간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짠맛 단맛에 일찍 적응할수록 그 외의 음식은 먹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아이들의 식사는 ‘가족과 함께’ ‘식탁에서’ ‘식사시간 내에’ ‘즐겁게’ 먹어야 합니다. 강요하지 말고 야단치지 말고 음식으로 보상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영아 때부터 연속적인 관리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같이 키우고 있는 소아과 전문의에게 방문 시마다 아이의 습관과 발육상태를 꼭 점검 받으세요. 본원에 구비되어 있는 소아종합건강검진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좋습니다.스위트소아청소년과의원 최재형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상록수보건소 웰빙수중운동교실 참여자 모집 상록수보건소에서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완화 및 일상생활능력 향상을 위해 웰빙수중운동교실을 운영할 계획으로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웰빙수중운동은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으로, 리듬에 맞춘 워터워킹, 아쿠아댄스 등으로 구성된 유산소 수중운동이다. 근육통 완화와 관절염 탈출에 도움이 되며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도 물속에서 쉽게 움직일 수 있어 누구나 가능한 운동이다.웰빙수중운동교실은 6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관내 수영장 2곳에서 주3회 운영될 예정이다. 본오동 하이츠스포츠 수영장은 화·목·토요일 오전 10~11시, 사동 꿈의교회수영장은 월·수·금 오전 11~12시 운영이다.웰빙수중운동교실은 무료로 운영되며, 대상은 50세 이상으로 관절염 환자나 관절에 통증이 있는 안산시 거주자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5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다.문의 : 상록수보건소 건강증진담당(031-481-592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2
- "아이가 저녁마다 심하게 울어요" Q. 생후 1개월 된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저녁마다 너무 심하게 웁니다. 병원에 갔더니 영아산통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아이들은 생리적으로 생후 6주경에 가장 많이 웁니다. 특히 이 시기에 ‘영아산통’이란 것이 있는데,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것으로 특히 저녁이나 밤에 갑자기 발작적으로 울며 한두 시간을 그냥 울어대기 때문에 부모들이 당황하게 됩니다. 얼굴이 빨개지고, 입 주위가 새파래지기도 하며, 배는 불룩하고 단단하며, 발은 차갑고, 주먹은 꽉 쥔 상태로 울어댑니다. 완전히 탈진된 상태에서 울음을 멈추는 경우가 있고, 대변이나 가스를 배출 후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발생하고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영아산통의 원인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있는데 분명치는 않습니다. 현재는 그냥 아이가 우는 상황에 맞추어서 유추해보는데, ▷ 배고플 때 또는 너무 많이 먹었을 때 ▷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을 때 ▷ 혼자 내버려 두었거나 싫증이 나서 자극을 원할 때 ▷ 부적당한 수유법으로 공기를 먹어 배에 가스가 찼을 때 ▷ 우유 알레르기, 장에 흡수장애가 있을 때 ▷ 체질적으로 긴장성인 아이일 때 등으로 뽑아볼 수 있습니다.약물 요법은 큰 소용이 없으며 특별한 치료가 없어 예방이 중요합니다. 영아산통의 예방은 ▷ 수유할 때 아이를 약간 일으킨 상태에서 먹여 공기를 마시지 않게 하고 아기가 젖을 먹는 중간과 후에 트림을 반드시 시킵니다 ▷ 주위가 너무 소란한 경우 조용한 환경을 마련합니다 ▷ 부모가 너무 신경질을 내거나, 화를 내는 등 가정불화가 없도록 합니다 ▷ 아이나 엄마에게 알레르기 음식은 피합니다 ▷ 너무 많이 먹이거나 너무 적게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본소아청소년과의원 김동운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스스로 고치는 몸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5월 29일(수) 오후 1시 30분~5시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 2층에서 ‘5%는 의사가 고치고 95%는 내 몸이 고친다’의 저자 김세현 강사와 한의학박사 김동하 박사의 ‘스스로 고치는 몸 이야기’ 초청 강연이 펼쳐진다.‘첨단의학이 발달하는데 환자들은 왜 늘어만 가는가?’ 에 대한 해답과 비만, 고혈압, 당뇨, 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건강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효소생활주식회사(원주센터장 박명숙)’ 주최로 펼쳐지는 이날 강연은 누구나 참석하여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박명숙 원주센터장은 “내 몸, 아는 만큼 내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원주시민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 전원에게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문의 733-0035, 010-5002-2045, 010-3366-31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4
- 횡성군 정신건강증진센터 오픈 횡성군민의 정신건강을 책임질 ‘횡성군 정신건강증진센터’가 묵계농공단지 내에 새로이 문을 열었다.‘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그동안 횡성보건소 내에서 전문 인력 1명이 담당했던 정신보건사업이 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 인력 8명(상근 6명, 비상근 2명)으로 확대 강화됐다. 횡성군 정신건강증진센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에 위탁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신질환자 발견?등록?사례 관리, 생애 주기별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사업, 정신건강 증진 관련 교육?홍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운영 등 군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포괄적인 사업을 실시한다.횡성군보건소 관계자는 “횡성군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를 계기로 노인 인구가 많은 횡성군의 어르신 정신건강 증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횡성군의 자살률을 낮추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정신건강 상담 1577-01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4
- 힘든 다이어트에도 빠지지 않는 부분비만은 어떻게?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여자들이 모이면 반드시 등장하는 화제가 있다. 바로 ‘다이어트’다. 다이어트에 특효약은 없다. 또한 살을 빼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라면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먹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서 대개는 시간적인 문제나 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중도에 포기하거나 실패하는 이들이 많다. 살이 찌는 이유 중 유전적 문제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더불어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전체적인 비만이 아닌 엉덩이, 허벅지, 배 등 사춘기 시절, 혹은 출산 후 형성된 국소비만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열심히 다이어트를 함에도 불구하고 국소부위의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은 체형성형을 고려할 만하다. 식이요법과 운동 등의 다이어트는 지속하면서 더욱 효과적으로 바디라인을 만들기 위해 지방흡입, 지방주입, 지방융해술 등과 같은 체형성형을 병행하는 것이다. <p style="LAYOUT-GR 2013-05-23
- 잠시 짬을 내어 정관수술과 조루수술로 아내에게 선물을 노원역에 위치한 코넬비뇨기과 김규환 원장은 “진료실에서 남성들을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 하게 된다. 남성들은 여성과는 달리 자신 몸에 칼대는 것을 싫어한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대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 다르다. 매사에 전투적이고 적극적이지만 막상 수술이란 극한 상황에 닥치면 남녀가 다른 반응을 보인다.” 여성들은 수술에 대해 별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런데, 남성들은 정관수술이나 조루수술을 하더라도 여러번 망설이다가 뒤늦게 수술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게다가 아내가 머뭇거리거나 망설이는 남편의 정관수술을 예약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집사람이 원해 수술을 결심한 남편의 모습에서 부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정관수술을 하려는 환자들 가운데는 부인을 위해 수술을 한다는 분들이 많다. 집사람을 임신과 유산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싶어 혼자 수술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무도정관수술은 현재 나와 있는 영구적인 불임시술 중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무도정관수술은 말 그대로 칼을 대지 않고 정관의 통로를 차단시켜 정자가 배출되지 못하도록 하는 시술로 불임시술이긴 하나 이것이 성적만족도와 어떤 상관이 있을까<span style="LETTER-SPACING: 0pt FONT- 2013-05-22
- 엄마같고, 언니같고, 친구같은 사람 지난 13일 오후 2시, 청주시니어클럽(복대동) 회원인 김윤례(73) 씨는 88세 독거노인 김옥자 할머니 집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손에는 된장국과 직접 준비한 반찬을 들고 아침부터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김옥자 할머니에게 가는 발걸음이 바쁘다. 10평 남짓한 김 할머니 집 현관에 들어서자 30도에 가까운 바깥 날씨와는 달리 썰렁한 느낌이다. 김윤례 씨는 김 할머니 집에 들어서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냉장고를 열어 반찬과 국을 정리하고 할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밤에는 추워서 자다가 스웨터를 꺼내 입었다”며 말문을 연 김 할머니는 요즘 밥맛이 없다는 얘기며 TV 드라마 얘기 등을 건넸다. 두 사람의 대화는 마치 가족간에 나누는 대화처럼 일상적이고 정겹다.일주일에 2~3번, 3시간씩 2년째 김 할머니 집을 방문하고 있는 김윤례 씨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홀로 사시는 노인들을 보면 항상 마음이 쓰였다”며 “자식도 없이 혼자 사시는 김 할머니를 볼 때마다 엄마 같기도 하고, 언니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윤례 씨는 실제 김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른다. 젊은 시설 간호사였던 김윤례 씨는 “요양보호사와 같은 일은 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하기 어렵다”며 “노노케어 일이 내 체력에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보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옥자 할머니는 “전에 젊은 사람들도 간혹 도우미로 왔었는데 온다간다 말도 없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며 “젊은 사람들과는 대화도 잘 안되고 나이든 사람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저녁식사 준비와 청소를 마친 김윤례 씨가 모레 다시 오겠다는 말을 하며 현관문을 나서자 김옥자 할머니는 “언제 또 올거냐?”고 재차 물으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까지 배웅했다. 두 사람을 만나보니 김 할머니에게 김윤례 씨는 도우미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