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후 1개월 된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저녁마다 너무 심하게 웁니다. 병원에 갔더니 영아산통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아이들은 생리적으로 생후 6주경에 가장 많이 웁니다. 특히 이 시기에 ‘영아산통’이란 것이 있는데,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것으로 특히 저녁이나 밤에 갑자기 발작적으로 울며 한두 시간을 그냥 울어대기 때문에 부모들이 당황하게 됩니다. 얼굴이 빨개지고, 입 주위가 새파래지기도 하며, 배는 불룩하고 단단하며, 발은 차갑고, 주먹은 꽉 쥔 상태로 울어댑니다. 완전히 탈진된 상태에서 울음을 멈추는 경우가 있고, 대변이나 가스를 배출 후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발생하고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영아산통의 원인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있는데 분명치는 않습니다. 현재는 그냥 아이가 우는 상황에 맞추어서 유추해보는데, ▷ 배고플 때 또는 너무 많이 먹었을 때 ▷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을 때 ▷ 혼자 내버려 두었거나 싫증이 나서 자극을 원할 때 ▷ 부적당한 수유법으로 공기를 먹어 배에 가스가 찼을 때 ▷ 우유 알레르기, 장에 흡수장애가 있을 때 ▷ 체질적으로 긴장성인 아이일 때 등으로 뽑아볼 수 있습니다.
약물 요법은 큰 소용이 없으며 특별한 치료가 없어 예방이 중요합니다.
영아산통의 예방은 ▷ 수유할 때 아이를 약간 일으킨 상태에서 먹여 공기를 마시지 않게 하고 아기가 젖을 먹는 중간과 후에 트림을 반드시 시킵니다 ▷ 주위가 너무 소란한 경우 조용한 환경을 마련합니다 ▷ 부모가 너무 신경질을 내거나, 화를 내는 등 가정불화가 없도록 합니다 ▷ 아이나 엄마에게 알레르기 음식은 피합니다 ▷ 너무 많이 먹이거나 너무 적게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본소아청소년과의원 김동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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