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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근시와 망막질환 우리주변에서 근시환자를 보는 건 어렵지 않다. 통계에 따라 차이가 많겠지만 약 35% 정도가 근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근시가 심한 사람들에게는 비정상적인 망막변화가 관찰된다. 이를 근시성 망막변성이라고 부른다. 다시 강조하면 근시 환자 모두에서 망막변성이 관찰되는 것이 아니라 눈의 직경이 26mm 이상이거나 안경 도수가 마이너스 6 디옵터 이상일 경우 변성이 관찰되는 경우다. 주로 시신경과 황반주위의 맥락막혈관들에 변화가 많이 오고 주변부 망막에 위축성 병변이나 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근시성 망막변성은 전체 근시의 약 2.7%~3.2%로 추정된다. 이러한 근시성 망막변성은 실명과 관련된 안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많은 실명원인은 황반변성으로 황반부위에 신생혈관이 발생하거나 맥락막파열 등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시신경층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원인은 망막박리다. 근시성 망막변성이 있는 환자의 15~30%에서 망막박리와 관련 있는 격자변성 등 주변망막변화가 발생한다. 최근에는 라식수술을 받기 위해 사전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러한 병변이 관찰되는 경우도 많다.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특별한 이상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망막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전에 위축성 병변이 발견되면 간단한 레이저시술 등으로 전체망막박리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예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자 개개인이 자신의 안축장을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안경을 맞출 때 처방전 등에 기록된 디옵터 값이 마이너스 6 디옵터 이상이라면, 예를 들어 -7 D, -8 D 등으로 기재되어 있다면(일반적으로 남들에 비해 안경이 심하게 두꺼우면 굴절이상이 심하다고 보면 된다) 심한 고도근시에 해당됨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비문현상이라고 해서 근시가 심한 환자가 눈앞에 뭔가 떠다니는 걸 느낀다면 그냥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안과에서 정확한 안경검사와 망막검사를 꼭 받아보는 게 좋다. 라식을 하면 근시성 망막변성이 없어지나?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근시가 심했었는데 엑시머, 라식, 라섹, ICL 등 여러 가지 수술로 근시에서 해방됐다 하더라도 이는 눈앞의 각막이나 전방에 변형을 유도해서 만들어진 상황이기에 망막은 여전히 취약지구로 남는다.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통해 안경을 벗었더라도 예전에 근시가 심했다면 망막은 여전히 약하다고 이해하시면 된다. 간단한 사전검사를 통해 심각한 상황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이상이 느껴질 때 꼭 망막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제대로 걸을 수가 없어요! 무지외반증, 하이힐 등 폭 좁고 굽 높은 신발과 잘못된 생활 습관 탓 예로부터 예쁜 발에 대한 욕구는 여성들에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어왔다.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이 아파도 질환이라 인식하지 않고 못생긴 발을 탓하며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발은 외형적인 모양이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소지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발 길이에 비해 발 폭이 넓은 경우 좁은 신발로 인해 엄지발가락 및 새끼발가락이 돌출되어 통증을 야기하고 심한 경우 모양 자체의 변형을 부르는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가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발가락 사이에 압력이 증가하여 발가락 사이 신경이 뭉치는 몰톤스 신경종이 유발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신발은 대부분 발 폭에 신경을 쓰지 않고 발길이에 따라서 종류들이 다양하다. 하지만 신발들은 외국인의 발에 맞는 사이즈가 많아서 한국인의 발에 잘 안 맞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발의 길이가 같은 240mm이라 해도 발 폭에 있어 많은 차이가 생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발 폭이 매우 넓어 좁은 신발을 못 신는 사람들은 신발을 주문 제작하여 신기도 하는 것이다. 본인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발 자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야기하고 더불어 발 폭이 원래부터 넓은 분들에게는 더욱 쉽게 발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발 폭이 넓고 못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다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발 폭이 넓거나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휜 경우 증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는 물론 자신에게 적합한 신발 선택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으로 돌아가면서 엄지발가락이 돌출되고 이차적으로 발바닥에도 굳은살이 생기게 되는 질환이다. 유전적인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하이힐 등의 폭의 좁고 굽이 높은 신발과 잘못된 생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무지 외반증이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초기엔 볼이 넓은 신발이나 보조기를 이용하여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이는 대부분 수술시기를 늦추는 정도만 의의가 있으며 완치되지 않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다른 질환들과는 달리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루게 된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부분만을 절제하고 연부조직만을 재건하여 재발되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재발에 대해 가장 두려워하며 이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수술기법의 발달로 연부조직뿐만 아니라 뼈에 대한 술식도 동반되어 재발되는 경우가 획기적으로 감소하였다. 엄지발가락 뼈 자체를 돌려주므로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발은 거의 없게 되었다. 또한 수술시간도 30~40분 정도 짧으며 전신 마취가 아닌 하반신 마취나 발목 아래만을 마취하는 국소마취도 가능하여 회복이 빠르고 입원도 2~3일이면 충분하다. 과거 수술 후 기브스를 했지만 최근에는 특수 신발을 신고 보행이 가능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도움말 박의현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 최신 무지외반증 수술의 특징 ·30~40분의 짧은 수술시간 ·하반신 마취 및 발목 아래만을 마취하는 국소마취도 가능 ·입원기간이 2-3일 정도로 짧다. ·재발이 적다. ·수술 후 기브스나 목발 없이 바로 보행 가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넓은 모공 - 이제는 치료할 수 있다. 우리의 아주 먼 조상들은 자세도 꾸부정하고 의사소통 수준도 매우 낮았으며, 도구라 하기에는 너무도 빈약한 몽둥이와 도끼 중간쯤 되는 무기를 들고 어렵사리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얼굴과 팔, 다리가 온통 털복숭이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진실을 담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허무맹랑한 허구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의 얘깃거리는 바로 그 먼 조상들의 얼굴의 털이다. 물론 현대인들은 그렇게 많은 털을 얼굴에 지니고 있지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털이 거의 자라지 않기 때문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나마 있는 털들도 남자의 수염을 제외하고는 보일락 말락 하는 솜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있는 것과 전혀 없는 것은 천양지차.. 사실 우리는 얼굴에 수많은 털구멍을 가지고 있다. 이들 털구멍은 다른 말로 모공이라고도 하며 보통 사람의 얼굴에 약 2만개정도가 존재한다고 한다. 모공은 흔적만 남은 털이 자라나는 입구로, 털뿐만 아니라 호르몬과 피지가 흘러나오는 통로이기도 하다. 특히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과 함께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이로 인해 피지샘이 커지고 모공이 덩달아 확장된다. 또는 스트레스, 임신 등이 모공을 넓히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 피부에 탄력이 줄어들면 모공 아래쪽은 중력방향으로 쳐지게 되어 모공이 더 커진다. 모공이 커지면 화장품 찌꺼지, 노폐물 등이 쌓이고,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져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늘어난 모공은 어떻게 해야 할까? 원래는 없었던 것인데 다른 원인에 의하여 생긴 것이라면 무언가로 구멍을 메워서 없앨 수도 있겠지만, 원래부터 있던 구멍이 커진 것은 그렇지 못하다. 이 점이 모공치료의 매우 어려운 점이다. 그러나 과학과 의술의 발달로 커진 모공을 작고 매끈하게 만드는 치료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좋은 방법은 2,940나노미터의 파장을 갖는 레이저로 피부를 얇게 깍아내는 방법이다. 그런데 필링요법이라 알려진 기존의 치료법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회복기간이 필요하여 시술 후 한동안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고 시술 후 회복기간을 극소화할 수 있는 레이저가 개발되었다. 레이저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피부 표피나, 표피에는 작용하지 않고 내부를 자극해서 회복을 돕던가, 혹은 둘 다 시술하든가 하는 등의 선택적 적용이 가능해 환자 상태에 따른 1:1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모공 하나하나에 정확하고 세밀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술 후 환자의 피부 반응에 맞는 적절한 부수적 치료와 재생관리를 더해주면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거들 수 있을 것이다. 얼굴에 모공이 완전히 없어질 때 까지 진화하려면 앞으로 몇 만년, 아니 몇 십 만년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흉하게 변한 모공을 치료하거나 그렇게 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찾은 셈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털과의 전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나 할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코막힘 감기 등으로 인해 한번쯤 코가 막혀 본 사람들은 코로 숨 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갑자기 코가 막히면 가슴이 답답하고 왠지 짜증이 나면서 신경질적이 되고 머리도 맑지 않으며 숙면을 취하지 못해 자고 일어나서도 잔 것 같지 않은 피로한 느낌이 듭니다. 학령기의 아이들에게는 낮에 피로감을 주게 되고 집중력 저하를 일으켜 학업 능률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으며,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숙면을 방해하여 성장에 방해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코막힘이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면 그 피해야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 코막힘은 왜 생길까요? 코막힘은 결국 코로 숨 쉬는 통로가 막히는 것으로 코 구조가 이상이 생기거나 콧물을 포함한 이물질이 코를 막고 있는 경우에 생깁니다. 콧물 등의 증상은 코의 염증이 개선되면 저절로 없어져 일시적이지만 콧살이 비후가 되거나 코중격이 휘고,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경우 등은 구조적으로 이상이 생긴 경우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좀 더 고질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청소년과 성인의 시기에 가장 흔하게 보게 되는 코막힘의 원인은 콧살의 비후와 비중격의 만곡과 같은 코의 구조적인 이상입니다. 코에는 비갑개라는 정상적인 콧살 조직이 있는데, 알러지 비염처럼 반복적인 비염이 생기는 경우 점차적으로 콧살이 두터워 지게 되며, 코 중격의 뼈도 휘면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 년을 걸쳐서 나타나게 되는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코는 완전히 막힌 상태가 아니라면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심각해진 상태가 되어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치료는 어릴 때부터 비염이 잘 생기는 환절기나 겨울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면역력을 향상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단기간에 해결하는 특효약을 찾아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코의 만성적인 염증은 주로 알레르기 비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코감기가 자주 걸리고 오래가는 경우, 부모님 중에 비염이 있는 경우,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집안 내 먼지, 곰팡이, 동물의 털, 꽃가루, 찬바람, 자극성 있는 냄새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방적으로는 체질에 따라 장부 불균형으로 발생하기 쉬운 열성 독소와 한성 독소가 비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장부 간의 균형을 통해 호흡기 면역력을 향상시키면서 체내에서 발생하기 쉬운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단주 생활하는 사람들이 외는 주문 나는 알코올중독이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다. 이것은 정신과적 질환이면서 동시에 치명적인 질환이다.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것을 인정한다. 나는 지금 이런 병을 앓고 있는 매우 위중한 환자이다. 지금 현재 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무엇보다도 병으로부터 회복이다. 회복하지 않으면 나와 나의 모든 것은 조만간에 파멸할 뿐이다. 그래서 어떠한 투자를 해서라도 바로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나의 병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힘이 들면 괴롭고 아프다고 솔직하게 호소하고 울겠다. 그렇게 겸허하게 나의 병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도움을 요청하겠다. 나는 중환자이므로 무슨 일이든 남들보다 더 잘 해내려고 바동거리지 않겠다. 혹 남들만큼 못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하겠다. 설령 당분간은 아무 것도 못 한다 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겠다. 그래서 당분간은 스스로 남만큼 또는 결코 남보다 더 잘하려고 하지 않겠다. 그럴지라도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다독거리겠다. 무슨 일이든 나 혼자 독단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지 않겠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나를 도와주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의논하겠다. 도와주려는 사람들을 믿고, 주요한 결정을 기꺼이 맡기고 의지하겠다. 그리고 감사를 표하겠다. 지난날 나의 모든 문제는 알코올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단주만 한다면 나의 삶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현실을 꿰뚫어 보겠다. 남의 말을 경청하고 잘 수용하겠다. 보고 듣고 알았다고 바로 단정하지 않고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겠다. 고요히 생각을 다듬을 혼자만의 시간을 투자하겠다. 조급해 하지 않겠다.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꾸준히 하겠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겠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끼니를 거르지 않겠다. 운동을 중요한 일과로 실천하겠다. 도덕에 어긋나지 않고 규범적인 생활을 하겠다. 사사로운 이익을 계산하지 않고 정의로운 생활을 하겠다. 헛된 프라이드와 욕심을 버리겠다. 그리하여 진정한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 결국 나의 모든 문제의 시작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모두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겠다. 나를 변화시켜 떳떳한 나를 새롭게 만들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올바른 안약의 사용법 전문의 오상준 원장 진료실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분들께 많이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안약의 정확한 사용법에 대한 것이다. 이 안약은 몇 번 넣는지, 몇 시간마다 넣는지, 좀 더 자주 넣으면 안 되는지, 눈에 바르는 건지, 떨어뜨려 넣는지 흘려 넣는지, 등등. 다른 과와는 달리 안약으로 대부분의 치료가 이루어지는 특성 상 올바른 안약의 점안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안약에는 그 내용물의 변질을 막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항생제나 소염제 같은 주성분 외에 방부제(보존제)가 들어있다. 티메로살, 퓨라이트 등 몇 가지 방부제가 있으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분은 염화벤잘코늄이다. 방부제는 세균의 증식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눈 표면의 정상 점막조직에도 영향을 주어 과량 사용시 점막을 덮고 있는 뮤신이라는 점액질 층을 파괴하게 된다. 간혹 백내장 수술을 받은 노인들께서는 안약을 많이 넣으면 무조건 좋은 건 줄 알고 하루에 십 수회씩 흘려 넣고 오시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위험천만이다. 정해진 횟수 이상으로 안약을 점안하게 되면 약효는 더 나을 것이 없는 반면, 방부제의 독성만 증가하게 된다. 방부제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보면, 독성 유두상 또는 여포상 결막염, 접촉성피부염, 스테로이드의 경우 과량 투여로 인한 안압 상승, 스테로이드 유발 백내장 등을 들 수 있다. 안약사용은 첫째, 안약의 순서에 상관 없이 각 안약은 5분 간격을 두고 한 방울씩만 점안 한다. 눈에 안약을 넣으면 눈꺼풀 안쪽의 결막낭이라고 부르는 공간에 용액이 머물게 되는데, 그 양은 단지 10 마이크로 리터에 불과하고 안약 한 방울의 평균 부피는 40 마이크로 리터이므로 한 방울로 충분하다. 둘째, 약병의 끝이 눈에 닿지 않게 2센티미터 정도 띄워 떨어뜨려 넣어 주고, 넣을 때는 아래 눈꺼풀을 반대편 검지로 밑으로 제치면서 하늘을 쳐다보고 점안한다. 셋째, 코 눈물길로 약물이 내려가 쓴 맛이 나는 것과 약물의 전신흡수를 방지하기 위해 점안 후 3분 이상 검지손가락으로 눈물점을 막아 준다. 무방부제 이면서도 뚜껑을 다시 닫을 수 있어 반복 사용이 가능한 인공눈물 제품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리프레쉬플러스의 경우 개당 0.3cc를 담고 있어 2-3회 정도의 반복 사용이 가능하고, 카이닉스는 0.8cc의 용량으로 반나절 정도 자주 점안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유의할 점은 안약을 넣을 때 팁의 끝이 눈꺼풀이나 안구 표면에 닿지 않게 하고, 혹시 용액이 남았다 하더라도 다음 날까지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간단한 생활습관으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자 - 전문의 옥창대 원장 사람 몸속의 혈관 길이를 다 합치면 지구 두 바퀴 반을 감고도 남는다. 혈관이 많고 긴 까닭은 몸 속 구석구석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혈관이 이렇게 길다 보니 한곳에 정체가 일어나면 온몸에 이상 신호가 오기 마련. 그 중에서도 다리 정맥 혈관이 늘어져 피부 밖으로 돌출,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하지 정맥류’는 심장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이다. 하지 정맥류란 다리 정맥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구불구불해지고 시퍼렇게 튀어나와 있는 것이다. 외관상으로도 거미줄이나 그물, 꽈리 모양의 혈관이 비쳐진다. 서있는 자세에서는 그 정도가 심해진다. 발끝에서 사타구니 쪽으로 올라가는 정맥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판막’에 문제가 생긴 것이 원인. 이로 인해 심장으로 가야 할 피가 가지 못해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저림, 쑤심 등이 나타난다. 주의할 점은 불룩 튀어나온 혈관을 근육질 몸매에서 비롯된 힘줄로 착각하는 예가 많다는 것이다. 장기간 의자생활 금물이다. 사무실이나 방에서 컴퓨터 작업이나 게임에 몰두하느라 자신도 모르게 3∼4시간씩 꼼짝 않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허벅지의 혈관을 접히게 만든다. 혈관이 접히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다리 혈관에 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지사. PC게임 중독자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눈여겨 봐야한다. 이 질환은 혈액순환 불순으로 다리에서 혈전(핏덩어리)이 뭉쳐 부종이나 저림, 쑤시는 증상을 가져오는 병이다. 이때 조치가 없으면 혈전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떠다니다 폐혈관이나 뇌혈관 등을 막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 정맥류 환자는 이 시한폭탄을 늘 몸에 지니고 산다. 혈액이 늘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수배는 높은 것이다. 따라서 앉아서 많은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혈전 생성을 방지하는 습관을 익히는 게 하지 정맥류를 예방하는 길이다. 우선 앉아 있는 시간은 최소 4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적어도 1시간에 한번 이상은 일어서서 10분간 걸어준다. 다리가 묵직하고 붓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시간에 관계없이 일어서서 걷는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도 금물. 위로 올라간 다리 쪽 허벅지 혈관이 더 깊숙이 꺾여, 꼰 다리 쪽의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환절기 비염 때문에 아이의 성적이 떨어진다면... 박인 원장 “아침에 일어나면 맑은 콧물이 계속 나와서 휴지 한 통을 오전에 다 써요” “1년 내내 감기가 떠날 날이 없어요." "감기 걸린 지가 근 한 달이나 되었어요."라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자세히 살펴보면 감기가 아니고 알러지성 비염일 때가 많다.코감기는 초기에 맑은 콧물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진한 점액상을 보이는 콧물이 나오며, 알러지성 비염과는 달리 열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알러지란 체내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 비정상적인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하며,이러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알러지 항원(allergen)이라 부르고,이 과민한 반응이 코에 나타나는 질환이 알러지성 비염이다.알러지성 비염은 하루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찬 공기를 쐬면 코 점막이 바로 자극을 받아 재채기가 나오면서 콧물이 많이 나오게 되며 코막히는 증세도 같이 나타난다.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집중력이 떨어지며 학업 능력도 떨어지고 성격도 더 예민해지면서 짜증을 부리는 횟수도 늘어난다.특히 학령기에 있는 아이라면 피로감을 빨리 느끼고 집중을 하기 어려워 상당한 고민거리가 된다. 일 년 중에는 특정한 계절(주로 봄, 가을)이 되면 나타나는 계절적인 특성이 있는데 이유는 봄과 가을이 열과 냉의 교체기인 환절기이기 때문이다.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기온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저항력이 떨어지는 주된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다.평소에 인스턴트식품을 즐겨한다면 더 자주 증상이 나타난다.이런 경우 대개는 알러지성 결막염, 알러지성 피부염 등을 같이 가지고 있게 되고 더 심해지면 알러지성 천식으로 발전한다.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다른 건강한 아이들보다 성장발육이 늦어진다. 각 체질별로 알러지성 비염은 모두 나타날 수 있는데 원인은 다르다.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하므로 폐 계통의 기능이 약해서 찬 기운에 조금만 노출되어도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기 쉽다.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하므로 신장계통의 기능이 약하고 함께 폐 기능까지 약해져서 증상이 나타난다.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하므로 비위계통의 기능이 약해서 폐 기능까지 저하되므로 알러지성 비염이 생긴다. 이러한 체질적 특성을 고려하여 알러지성 비염을 치료하게 되면 더욱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체질에 따른 약제의 복용으로 근본치료를 하여 비염이 다시 발생하는 것도 예방하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엄마가 뿔났다'' 한자, 사실은 홧병 ''환자''? 한의사 남상춘 원장 주부들의 공감을 얻으며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KBS 2TV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가 지난 52회에서는 독립 선언을 한 한자(김혜자 분)가 큰딸 영수(신은경 분)의 시어머니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사부인을 만난 한자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1년간 휴가를 자청한 자신이 별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마음 속에 억울하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괜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가족들에게도 야박해 지는 것 같더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휴가 한 번 찾아먹고 들어가면 억울하다는 생각도 없어지고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분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0년 동안 가족에게 묶여 살았던 뿔난 엄마이자 아내, 며느리의 참고 참아왔던 곰삭은 분노가 표출되면서 가족의 굴레에서 벗어나 1년 동안만 자신만을 위해 살아보고 싶다는 작은 외침이었다. 극중 40년차 주부 한자의 경우처럼 일상에 일어나는 화를 표출하거나 해소하지 못하고 억제한다면 가슴 속에서 울컥 치밀어 오르는 울화가 발생하고 그것이 장기화할 경우 홧병을 유발하게 될 수 있고 극중에서처럼 가출은 감행하기는 어렵겠지만 화를 지혜롭게 해소하기 위한 자신만의 해소법을 만들고 틈틈이 화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울화와 같이 오래 묵은 화가 큰 원인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홧병은 40대 이상 기혼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화를 표출하기 보다는 참는 것이 미덕인 한국 사회 분위기 때문에 화를 삭이고 참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홧병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 중에는 입시에 시달리는 학생이나 직장 생활에 스트레스 받는 남성 환자들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홧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병원에서 홧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20대 환자가 2004년 229명에서 지난해 456명으로 2배로 늘어났다. 10대의 경우도 74명에 불과했던 것이 2년 사이 215명으로 3배 가까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홧병은 갑작스런 가족이나 지인의 사망, 사고에 의해 한 번에 유발되기도 하고 가족 간의 불화나 사업의 실패, 이직, 실직 등에 의해 서서히 유발되기도 한다. 하지만 서서히 유발되더라도 그 증상은 조금씩 천천히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예고 없이 터져 나온다. 증상으로는 분노와 스트레스의 화기가 심장과 머리에 침입하여 까닭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땀이 나기도 한다. 갑갑증이 발생하여 잠을 잘 수 없다. 입맛이 없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두통과 어지러움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홧병은 방치하게 되면 열에 아홉은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지속적인 분노는 자신의 타고난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여 정신적인 에너지의 고갈로 이어져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감정 기복이 심하고, 항상 피곤해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이 있다면 홧병을 의심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사암 침법과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 한의학박사 전용철 원장 사암침법이라고 이야기 하면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사암침법의 기원은 조선 중종때의 사명대상의 상수제자라는 설도 있고 사명대사 본인이라는 설도 있는 사암도인의 독창적인 침법으로 사암도인은 허준, 이제마와 함께 한의학에 있어서 3대 의성으로 꼽힌다. 약 500년전 사암도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암침법은 사암침구요결이라는 책으로 임상례가 전해 내려왔으나 그 내용이 난해하여 해석하지 못하고 사장되어오다가 1980년대 초 재야 한의사인 금오 김홍경 선생님에 의해서 그 실마리를 풀리게 되고, 김홍경 선생님의 노력에 의하여 점점 한의사들 사이에 퍼지게 되었다. 필자도 김홍경 선생님의 해석법을 따라 현재까지 15년 정도 사암침법을 사용해왔으며, 그 효력은 아주 훌륭하다고 마음 속 깊이 느껴오고 있다. 특히 많은 난치병에도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난치가 많은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을 하게 된 계기도 사암침법을 이용하여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고자하는 필자의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사암침법의 장점을 간략하게 나열하면, 첫째, 경락취상을 통한 원리침법이다 둘째, 경락은 의식과 감정의 통로이다. 셋째,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넷째, 꼭 필요한 특징적 경혈만 선택하여 놓는다. 다섯째, 환자의 심리 및 신체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되므로 적용범위가 넓다. 여섯째, 인체를 전일 개념으로 파악하여 시술한다. 위와 같은 특징으로 환자의 병을 파악한 후 그것을 조절하기 위하여 그에 합당한 경락과 경혈을 취하는 방법으로 난치질환의 특징인 환자의 심리적 불균형으로부터 비롯된 부분을 다스려주어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을 주며 주관적, 슬관적 이하의 혈성이 특징적인 혈자리를 주로 사용하므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만약, 만성 난치성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분이 있다면 꾸준히 우리 몸에 변화를 주어 인체의 균형이 바로잡힌다면 어려운 병도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면 결국은 병을 극복해낼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