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칼럼

올바른 안약의 사용법

지역내일 2008-09-12
전문의 오상준 원장

진료실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분들께 많이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안약의 정확한 사용법에 대한 것이다. 이 안약은 몇 번 넣는지, 몇 시간마다 넣는지, 좀 더 자주 넣으면 안 되는지, 눈에 바르는 건지, 떨어뜨려 넣는지 흘려 넣는지, 등등. 다른 과와는 달리 안약으로 대부분의 치료가 이루어지는 특성 상 올바른 안약의 점안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안약에는 그 내용물의 변질을 막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항생제나 소염제 같은 주성분 외에 방부제(보존제)가 들어있다. 티메로살, 퓨라이트 등 몇 가지 방부제가 있으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분은 염화벤잘코늄이다. 방부제는 세균의 증식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눈 표면의 정상 점막조직에도 영향을 주어 과량 사용시 점막을 덮고 있는 뮤신이라는 점액질 층을 파괴하게 된다.
간혹 백내장 수술을 받은 노인들께서는 안약을 많이 넣으면 무조건 좋은 건 줄 알고 하루에 십 수회씩 흘려 넣고 오시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위험천만이다. 정해진 횟수 이상으로 안약을 점안하게 되면 약효는 더 나을 것이 없는 반면, 방부제의 독성만 증가하게 된다. 방부제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보면, 독성 유두상 또는 여포상 결막염, 접촉성피부염, 스테로이드의 경우 과량 투여로 인한 안압 상승, 스테로이드 유발 백내장 등을 들 수 있다.
안약사용은 첫째, 안약의 순서에 상관 없이 각 안약은 5분 간격을 두고 한 방울씩만 점안 한다. 눈에 안약을 넣으면 눈꺼풀 안쪽의 결막낭이라고 부르는 공간에 용액이 머물게 되는데, 그 양은 단지 10 마이크로 리터에 불과하고 안약 한 방울의 평균 부피는 40 마이크로 리터이므로 한 방울로 충분하다. 둘째, 약병의 끝이 눈에 닿지 않게 2센티미터 정도 띄워 떨어뜨려 넣어 주고, 넣을 때는 아래 눈꺼풀을 반대편 검지로 밑으로 제치면서 하늘을 쳐다보고 점안한다. 셋째, 코 눈물길로 약물이 내려가 쓴 맛이 나는 것과 약물의 전신흡수를 방지하기 위해 점안 후 3분 이상 검지손가락으로 눈물점을 막아 준다.
무방부제 이면서도 뚜껑을 다시 닫을 수 있어 반복 사용이 가능한 인공눈물 제품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리프레쉬플러스의 경우 개당 0.3cc를 담고 있어 2-3회 정도의 반복 사용이 가능하고, 카이닉스는 0.8cc의 용량으로 반나절 정도 자주 점안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유의할 점은 안약을 넣을 때 팁의 끝이 눈꺼풀이나 안구 표면에 닿지 않게 하고, 혹시 용액이 남았다 하더라도 다음 날까지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