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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나라에선 추석이 있을까? 추수한 곡식들과 햇과일들로 풍요로운 우리나라의 명절 추석은 일년중 가장 달이 밝다는 음력 8월 15일이다. 우리나라의 명절은 서양과는 달리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특히 보름달과 연관이 많다. 추석은 ''한가위'' ''가위'' ''가윗날'' ''중추절'' 가배''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고, 이 날은 설날, 단오절과 함께 우리나라 삼대 명절의 하나다. 추석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는 때이므로 모두들 새옷으로 갈아입고 햅쌀밥과 송편을 빚어 조상의 산소에 성묘하고 제사를 지낸다. 강강술래, 씨름, 활쏘기, 가마싸움 등의 놀이를 즐기고 송편, 토란국, 삼색나물 등을 해 먹는다. 우리나라만큼이나 성대하게 추석을 챙기는 곳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의 추석 추수감사절미국의 추석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11월 마지막 목요일부터 시작된다. 감사절 연휴기간 귀성인파는 줄잡아 3000~3500만명이고 분가한 아들 출가한 딸 외지에서 대학을 다니는 자녀 등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칠면조, 호박파이 등의 요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며 한 해 동안의 수확을 감사드리는 자리를 가진다. 이 때 칠면조 4500여만마리가 대학살을 당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전해지고 미국의 대통령은 이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백악관에서 칠면조 한 마리를 놓아준다고 한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고 하는데, 이날부터 성탄절까지 1년중 최대 규모의 세일이 시작되고 세일을 즐기는 사람들 덕에 백화점이 흑자가 난다고 하여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한다. 아시아 각 국의 추석풍경중국인들은 우리와 같은 날 음력 8월 15일에 추석을 쇤다. 이들은 중추절(中秋? 중추지에)이라 부르는데 분위기는 설날인 춘절만 못하고 전국적인 귀성행렬도 없다.중국인들은 이날 가족 친지들이 모여 속을 해바라기씨와 호박씨등을 꿀과 버무려 만든 월병을 먹는다.중국사람들은 중추절을 둥글다로 표현한다 달도 둥글고 월병도 둥글며 모인 가족들도 둥글게 둘러앉는데 주로 가족의 단결과 화목을 도모한다. 중국의 중추절은 공휴일이 아니지만 대부분 쉰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은 양력 8월15일 전후를 ''오봉''(お盆)이라고 하는 돌아가신 조상의 영혼을 집안으로 맞이하여 제사를 지내는 행사를 가진다. "오봉"이 정확하게 언제인지는 지방마다 차이가 있으며 한국의 추석처럼 달력에 정식으로 휴일로 표시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오봉 기간 중은 3일-5일 정도 업무를 쉬는 것이 보통이다. 오봉은 원래 구력(한국의 음력과 비슷함) 7월15일 (中元)이며 지금도 일본에서는 여름에 오츄겐(中元)이라고 하여 선물을 보내는 풍습이 있다. 1년의 절반을?마친 것을 의미하며 친한 사람들, 평소에 신세진 사람들에게?선물을 보내는데 백화점에서는?양력 7월경에 여러가지 선물세트를 준비한다.?친구들 끼리는 선물 대신?"?쇼츄 오미마이" (더운 여름 안부 인사)로 대신하기도 한다. 베트남 추석은 베트남어로 TET TRUNG THU 라고 하여 가을 중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추석이 가까워오면서 하노이의 거리는 점점 붉어져갔다. 가게마다 전통 중추절의 떡을 빨갛게 포장하여 진열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추석에 이 떡을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한다고 한다. 베트남의 추석은 한국의 추석과 같이 제사도 지낸다. 제사가 끝나면 제사음식을 나누어 먹고 서로에게 덕담을 한다. 그리고 북을 치고 사자춤을 추면서 동네 가가호호를 돌면 집주인은 춤을 추는 사람한테 사례비를 주기도 한다. 베트남의 추석은 Tet thieu nhi (어린이들의 명절 이란 뜻)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확하게 매년 음력 8월 15일이지만 전날인 14일부터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이 따로 없는 베트남에서는 부모들은 웬만한 약속은 모두 취소한 채 이날만은 일찍 귀가해 자녀들과 함께 어울린다.러시아의 추석 ''성 드미트리 토요일''11월 8일 직전의 토요일, 러시아의 ''성 드미트리 토요일'' 이 바로? 한국의 추석과 유사하다. 이날 러시아에서도 가까운 친척들끼리 모여, 햇곡식과 햇과일로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며 조상에게 성묘를 지낸다. 햇곡식으로 빚은 보드카를 한 잔씩 돌리며 조상의 공적을 회상하고 묘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며 새 들에게 햇곡식을 모이로 던져주는 풍습이 있다. 이 날은 1380년 돈강유역에서 몽골군을 대파한 드미트리 돈스크공 이 11월8일 전사자를 추모하는 모임을 가진데서 유래했다. 러시아 정 교회가 이날을 ''성드미트리 날''로 정해 전사자와 죽은 조상을 추모하기 시작했다. 그후 추수감사제의 성격이 더해지면서 점차 민족 명절로 자리잡았다. 이 풍습은 소련 정권이 들어서면서 퇴색, 요즘에는 교인들이나 농촌 노인층에 의해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명절 부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0
- 명절이면 생각난다 눈앞에 성큼 다가온 추석 연휴. 설레는 마음과 더불어 굽고 부치고 튀긴 음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예전에야 명절이면 기름기 흐르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행복했지만 요즘은 한두 끼만 먹어도 속이 부대끼는 게 현실이다. 음식을 장만하면서 시원하게 톡 쏘는 탄산음료는 필수로 마셔준다는 주부도 있고 점심은 매콤한 라면으로 해결한다는 집도 있다. 이에 추석 뒤 느끼한 속을 깔끔하게 풀어줄 매콤한 맛집을 알아봤다. 낙지로 속 푸니 기운까지 솟네~집안은 물론 온 몸에 베인 기름 냄새. 속이 울렁거리다 못해 머리까지 아플 땐 낙지가 그만이다.누운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로 추석 초반부터 지친 몸에 원기와 활력을 주자. 김 가루에 부추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매콤한 맛에 눈물 나고, 날아가는 스트레스에 속이 후련하다. 졸깃졸깃한 씹는 맛이 일품인 낙지.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매운 것 못 먹는 아이들도 낙지전골이면 영양만점이다.유명한 낙지볶음집이야 많지만 추석연휴에 영업을 안 하는 집도 많다. 길고 긴 추석연휴, 스트레스 날리고 기운 팍팍 솟는 낙지 먹고 힘내 보자. 개미집 : 해운대 신도시 744-6445, 추석 연휴 내내 영업조방낙지 : 해운대 신도시 626-4158, 추석 연휴 내내 영업남천동 조방낙지 : 626-4158, 9월21·22일 (추석 전날, 당일) 휴무오륙도 낙지볶음 : 대연동 627-1471, 9월21·22·23(추석 연휴) 휴무회에 물을 부어 먹는다? 포항물회물회는 포항이 원조다. 풍어기 때 어부들이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을 사이도 없이 바빠 큰 그릇에 갓 잡은 생선을 썰어 넣고 고추장을 듬뿍 푼 다음 시원한 물을 부어 후루룩 마시고 다시 일을 했다는데서 유래한다. 처음에는 그냥 비벼 먹다가 물을 붓거나 얼음을 얹기도 하고 밥을 말거나 국수를 말아 먹기도 한다. 물회에 쓰이는 회는 싱싱하다면 뭐든지 상관없다. 회를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새콤달콤한 초장맛 덕분에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느끼한 명절음식으로 지친 속을 달래기에는 그만이다. 아쉽게도 물회집은 추석 연휴 3일간 휴무라 전후로 이용 가능하다. 포항물회 : 남구 대연동 621-8288포항물회 1번지 : 영도구 남항동 1가 412-5052포항물회 : 강서구 명지동 271-2340포항물회 포항회관 : 연제구 연산동 866-0480깔끔한 국수 한 그릇으로 한 끼 해결!해마다 명절 연휴에는 한꺼번에 장만해둔 음식을 매 끼니마다 먹게 된다. 그래서인지 기름기 듬뿍 담긴 전이나 튀김을 먹다보면 얼큰한 라면 생각이 간절하다.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식집 음식들이 그리워지는 연휴기간에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국수 한 그릇도 입맛이 당긴다.시원한 멸치 국물에 땡초를 다져넣고 김치 한 조각과 함께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 직접 반죽해 썰어 넣은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칼국수, 시원하고 매콤한 맛의 밀면과 냉면, 분식집의 영원한 단골 메뉴 쫄면까지 국수는 그 종류와 맛이 다양해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구포촌국수를 제외하고는 추석 연휴 3일 다 휴무니 참고하자. 구포촌국수 : 금정구 남산동 515-175, 추석 당일 휴무손영환 비빔국수 : 남구 대연동 626-7250서면 기장 손칼국수 : 서면 시장 내 806-6832동명칼국수 : 중구 남포동 동명칼국수 241-0061차애전 할매 칼국수 : 연제구 연산동 759-5052두울원 : 남구 용호동 623-7791느끼한 속에는 매콤한 찜이 최고추석 전후로 매끼니 먹은 기름기를 걷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때에는 매콤한 찜 생각이 절로 난다. 콩나물에 아귀며 대구,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찜. 맛좋고 양도 푸짐한 부산 대표 찜집을 소개한다.마산 게낙찜 : 연평도에서 직송해온 국내산 꽃게와 유기농 콩나물이 특색, 해운대 그랜드호텔 근처 747-7773, 9월21·22일(추석 전날, 당일) 휴무동해바다 : 신선한 해물에 양도 푸짐한 해물찜과 해물탕이 주요리 대연동 조각공원 근처 624-7789, 9월21·22일 (추석 전날, 당일) 휴무전산가든 : 생아귀와 다양한 반찬이 일품으로 산초가루가 뿌려져 나온다 아귀찜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근처 721-1093, 9월22일(추석 당일) 휴무광명집 : 푸짐한 대구뽈찜과 아귀찜으로 인기가 높다. 대연동 평화공원 근처 621-4376, 9월21·22·23일 (추석 연휴) 휴무경례 대구뽈찜 : 양파가 가득 들어가 있는 양념장이 특색, 남천동 극동레포츠 앞 624-5750, 9월 22일(추석 당일) 휴무시원하게 속 풀어주는 김치찌개묵은지와 큼지막한 돼지고기 넣어 푹~ 끓인 김치찌개는 느끼한 속 풀어주는 데 딱이다. 잘 익은 묵은지 길게 찢어 밥 위에 올려 먹으면 입맛도 살아나고 명절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부글부글 김치찌개 : 묵은지 김치찌개와 김치찜으로 유명, 대연동 (구)남부경찰서 뒤편에 위치 622-6667, 9월21·22· 2010-09-10
- “밥맛 돋구어주는 맛있는 꽃게장 드세요~” 다양한 전통음식점이 모여있는 댕이골에 새로운 맛집이 생겼다. 밥도둑이란 별명을 가진 ‘간장게장’이 유난히 맛있는 집, 바로 ‘천년꽃게장’이다. 천년꽃게장은 중간유통과정 없이 생산자에게 직접 꽃게를 사서 조리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품질좋은 게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사장이 수협중매인이라 꽃게철에 인천연안부두에서 품질 좋은 물건만을 경매 받아와 만든 꽃게장을 거품없는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정성 가득 들어가는 간장게장며칠 전에는 요즘 일이 안돼 기분이 우울하고 밥맛도 없다는 친구와 함께 천년꽃게장에 갔다. ‘오백년꽃게장’ 정식을 시키니 주홍색 알이 얹힌 탐스런 간장게장과 기름이 자르르 흐르며 깔끔하게 구워진 고등어가 보기도 좋게 차려져 나온다. 들깨미역국에 보쌈, 양념게장... 다른 반찬들도 많지만 메인 반찬인 간장게장과 고등어가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다. 봄철에 냉동해둔 알배기 암케를 해동해 간장에 절여 4~5일 숙성시킨 이집 간장게장은 게살이 투명한 게 무척 신선함이 느껴진다. 간장도 맑고 맛이 짜지 않아 지나친 염분섭취를 걱정하지 않고 먹을 만하다. 간장게장으로 조리된 게의 살은 쫀득하며 게 자체에서 나온 노오란 게장의 쌉싸름하면서 특유한 향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김에 밥과 알백이 간장게장, 얇게 채 썰린 양파를 얹어 먹는데 이 맛이 또 별미다. 맛있는 게장을 만드는 일은 무척 까다롭다. 우선 게를 손질하는 것부터가 보통 일이 아니다. 게장이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7~8번은 손이 간다. 껍질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고, 모래주머니와 허파를 떼 내고, 숙성되기까지 세 번이나 간장을 끓이고 식혀 붓고, 상에 낼 때는 게를 먹기 좋도록 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게장을 직접 담그다보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맛이 너무 짜거나 물러지거나 색이 검어지거나 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간장게장이 고급요리에 속하는 것은 그만큼 세세한 정성과 비법이 들어가는 요리이기 때문이다.살 많고 고소한 고등어구이 “간장게장의 최고봉은 역시 등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거야.” 게살을 먹고 등 딱지에다 밥을 비벼 먹는 친구의 표정이 밝아진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밥을 먹으니 우울증이 가시고 희망과 용기가 나는 모양이다. 개업한지 3개월째인 천년꽃게장에서 식사를 한 사람 중에 밥을 4공기나 먹은 남자손님도 있다고 하니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이 집에서 게장정식을 먹는다고 간장게장 이야기만 한다면 고등어구이가 섭섭해 할 거 같다. 꽃게장정식인데 마치 고등어구이 정식이라 해도 될 정도로 탐스럽게 잘 구워진 고등어구이가 나온다. 그릴에 잘 익혀 검게 탄 부분없이 기름이 자르르 흐르며 윤기가 나는 고등어는 껍질부터 살까지 남김없이 먹게 할 정도로 맛있다. 이집에서 쓰는 고등어는 제주도 인근 추자도에서 잡힌 고등어라고 한다. 찬바람 불고 고등어가 맛있어지는 계절에 잡아 저장했다가 그때그때 간 작업을 해서 그릴에 구워 식탁에 낸다는 이 고등어는 자기 기름으로 살을 익힌 터라 두터운 속살까지도 텁텁하지 않고 고소한게 단맛이 돈다. 크기가 작고 소금이 지나쳐서 짠 싸구려 간 고등어와는 차원이 다르다.반찬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꽃게장 전문집이라서 식탁은 꽃게 풍년이다. 게 다리가 들어간 된장국물은 된장맛보다 게의 시원한 맛이 강하고 고춧가루에 버무려진 양념게장은 한 입 먹으면 정신이 확 들 정도로 기분이 전환된다. 양념게장은 가을철에 맛있는 수케를 냉동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해동해 양념을 한다고 한다. 들깨향이 나는 미역국도 맛있다. 전체적으로 반찬이 짜지 않다. 천년꽃게장의 요리를 전담하는 홍주연씨는 이집 사장의 부인이다. 재미있는 것은 부부 둘 다 음식점을 하는 집안끼리 만났다는 것이다. 남편 집은 인천에서 30년 넘게 식당을 하고 있고, 아내 홍주연씨 친정도 강원도 원주에서 2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손맛을 타고난 홍주연씨는 인천으로 시집 와 시어머니로부터 비장의 꽃게요리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천년꽃게장집의 메뉴는 꽃게장정식 3종류(1만2000원~2만원)와 보쌈 간고등어 양념게장이 나오는 천년밥상(9000원) 외에 한방보쌈(1만2000원)등이 있다. 또 맛있는 간장게장과 간고등어는 포장판매도 하고 있어 가정에서 특별식으로 먹거나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다. (천년꽃게장 031-438-5409)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3
- 신정동 강민희 독자 추천 맛집 ‘우리동네 감자탕’ 어머니의 비법과 정성으로 완성된 깊고 풍부한 그 맛 온 가족이 오순도순 대화를 하며 음식을 나누는 유리창 너머 풍경이 차가운 바람을 끌어안고 집으로 향하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계절이다. 세월이 바뀌고 사람들의 취향이 달라졌어도 몸이 움츠려드는 날씨일수록 우리에겐 고향의 맛과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본성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요즘 부쩍 어머니가 해주시던 감자탕 맛이 그립다는 강민희 독자는 가족 모두가 감자탕을 좋아해 이 일대 감자탕 집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라고. 그 가운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 ‘우리동네 감자탕’이라는데, 이 집의 감자탕은 엄선된 돼지 등뼈와 영양만점 감자, 부드러운 시래기, 쫄깃한 팽이버섯이 대파, 깻잎, 들깨가루와 수북이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라고. 눈으로 먼저 만족감을 느낀 후 일단 한번 맛을 보면 담백하고 깊은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가족의 공통 의견. 감자탕은 끓이는 과정이 단순하지 않아 정성스런 손맛이 요구되는데 이곳의 감자탕은 구수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며 입소문을 탄 지 오래다. 맛도 맛이지만 가족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보니 집에서 먹는 밥처럼 편안한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든다는 강민희 독자. 매번 달라지는 반찬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 정성스러워 어머니 밥상과 착각할 정도란다. 정직하고 한결같은 솜씨와 인심덕분에 주위 상가의 음식점들이 개업하고 폐업하기를 여러 번 하는 동안 흔들림 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우리동네 감자탕’. 단골 고객의 수도 상당하다는데, 감자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두루 맛볼 수 있다. 특히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부대찌개는 식사로도 손색이 없지만 가볍게 반주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란다. 얼큰한 동태찌개와 구수한 된장찌개, 매콤한 김치찌개 등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입을 모은다. 세련되거나 우아하진 않지만 어딘지 친근감 있고 편안한 맛으로 늦가을의 정취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 메 뉴: 감자탕 28,000원(大) 23,000원(中) 18,000원(小) 부대찌개 20,000원(大) 15,000원(中) 10,000원(小) 찌개류 5,000원 삼계탕 10,000원 위 치: 신정동 323-17 밀레니엄프라자 1층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휴 일: 연중무휴 주 차: 빌딩 지하 주차장 문 의: 2654-903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3
- 윤자영 독자 추천 ‘황토군토담면오다리’ ‘독자 추천 맛집’은 분당·용인 내일신문이 독자 여러분과 함께 꾸미는 코너입니다. 독자들의 스토리가 담긴 맛집을 찾아가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맛집이 있다면 내일신문 편집부(mkshin@naeil.com)로 보내주십시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환상적인 라면의 세계로 오라~영화 <식객>을 보면 군대 시절 먹던 라면의 맛을 잊지 못해 군인들이 쓰던 반합에 라면을 끊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라면에 얽힌 사연들이 하나둘씩은 있게 마련.미금역에 위치한 ‘황토군토담면오다리’는 라면에 대한 저마다의 향수를 채워주는 라면 전문점이다. 맛집을 추천한 윤자영씨도 회사의 짧은 점심 시간을 이용해 자주 이용하는 단골집이라고. 회사에도 구내 식당이 있긴 하지만 별식이 먹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한다는 윤씨는 “간단하게 빨리 먹을 수 있고 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라면과 토핑, 그리고 덤으로 나오는 공기밥까지 한끼 식사로 충분히 채워주는 포만감”을 이곳의 추천 이유로 꼽았다. 언뜻 무심코 지나칠 수 있을 만큼 작은 가게는 올해로 6년을 넘게 이어온 곳 답게 단골손님들이 많단다. 배미옥 사장은 “기본적인 라면에 매운맛, 더 매운맛, 아주 매운맛 등을 차별해 손님이 원하는 취향에 맞춰드리고 라면에 올리는 토핑도 계란부터 치즈, 만두, 떡, 버섯, 순두부, 수제비, 참치, 콩나물 등 15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라면에 빠질 수 없는 김치가 무한 리필, 공기밥까지 따라 나오는 라면 한상이 3500원~3800원으로 가격까지 착하다. 찌그러진 양은 냄비와 군대 반합, 식판에 담아 나오는 라면 상차림은 저마다의 추억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라면의 다양한 향연이 벌어지는 이집의 또 다른 볼거리는 맛의 품평부터 소소한 방문기록을 남긴 메모 가득한 벽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연인, 부부,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긴 내용을 살펴보는 맛도 쏠쏠하다. 이집에서는 날씨가 맑거나 흐리고, 기분이 좋거나 혹은 나빠도 문제 될 것 없다. 그날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마음껏 골라먹는 재미가 있기 때문. 써리원~은 아이스크림만이 아니라 오다리 라면에도 있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메뉴 냄비건면 (매운맛, 더매운맛) 3300원 (아주매운 맛) 3500원 (폭탄 맛 가장매운맛) 3800원, 해장라면, 울건면 3800원 김밥, 김치전, 가래떡 2200원, 반합건면 (중간맛) 3300원 ● 위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155 우방코아 105호●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30분● 문의 031-712-54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3
- 동태요리 명가 ‘부경정’ 구미동 본점 12년간 변함없이 동태요리로 사랑받아온 분당 맛집요즘같이 쌀쌀해진 계절에 간절히 생각나는 얼큰한 국물.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동태찌개는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가슴 속에 지니고 사는 ‘소울 푸드’(Soul food)이다. 동태요리전문점 ‘부경정’ 구미동 본점은 종목을 불문하고 분당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12년 전부터 어머니가 손맛으로 끓여 오신 동태전골을 내놓고 있다’는 부경정에서 우리가 그리워하는 ‘소울 푸드’를 만날 수 있다. 동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살과 조개와 잔새우, 북어머리 등으로 우려 맛이 깊으면서 화학조미료가 없어 뒤끝이 깔끔한 국물, 튼실한 동태살과 신선한 내장이 듬뿍 들어있는 동태찌개는 가슴 속에 묻어둔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동태’라는 식재료 하나만으로 한 길을 걸어온 우직한 맛. 정직한 재료와 천연조미료로 변치 않는 어머니의 손맛을 추구하는 착한 맛집 부경정은 12년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2년이 지난 지금도 식사시간 때면, 분당 구미동 부경정 본점의 동태맛을 보러온 이들의 차량으로 온 동네가 북적거린다. 어찌 보면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 음식을 맛보기 위해 줄까지 서야 한다. 그러나 부경정을 찾는 수많은 이들이 단순히 음식 맛을 보기 위해 그 줄을 서진 않을 것이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 헛헛한 속을 따스한 어머니의 온기로 든든하게 채우러 오는 것이다. 부경정 동태요리의 참맛 지켜가실 분 모집동태는 남녀노소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친근한 식재료이면서 고단백 저칼로리 해독작용 식품으로 건강식품이다. 동태요리는 계절을 타지도 않고, 각종 가축 질병과도 무관하며, 식재료 수급 면에서도 안정적이다. 또한 단일한 식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기에도 좋으면서 저렴하기까지 해 나무랄 데가 없는 식재료다. 하지만, 동태가 그럴듯한 외식메뉴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불과 5~6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전까지 동태찌개는 그저 가정식 백반을 다루는 소박한 식당의 부메뉴일 뿐이었다. 동태박사 백경자 사장은 12년 전부터 동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동태를 훌륭한 요리재료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며느리에게도 알려 줄 수 없다던 백 사장만의 동태 해동· 숙성 비법과 자체 개발한 천연조미료 육수로 부경정은 소문난 맛집이 됐다. 부경정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 손맛을 전수받아 간 자생적인 분점도 전국에 30여 곳을 넘는다. 부경정의 브랜드 인지도와 유행을 타지 않는 동태요리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제 백경자 사장의 동태요리는 해외로도 진출해 일본 시즈오카 현과 중국 상해에도 가맹점을 오픈한다. 12년간 검증된 독보적인 비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태요리전문점 부경정’은 가맹점을 추가로 모집한다. 일관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경정은 모든 메뉴의 표준화 레시피를 만들어 매뉴얼을 만들고, 정확한 g수에 맞춰 포장, 배송하는 프렌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맹점 개설 컨설팅과 조리비법 교육, 서비스 및 고객관리 교육까지 본사와 가맹점이 Win-Win 하는 행복한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한다. 전국 어디에서 오픈하더라도 부경정 동태요리의 참맛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과 가맹점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문의 031-336-0456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생생정보 비싼 생태, 동태보다 맛과 신선도 떨어져 저렴한 식재료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태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태보다 신선도가 높고 맛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경대 생선회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동태(냉동명태)는 감칠맛을 내는 주성분인 이노신산 량이 최고치에 가까운 5.49인데다, 선도지표도 9.7%로 나타나 수입 생태(냉장명태)에 비해 훨씬 신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바다에서 바로 잡은 생태는 동태보다 낫다. 하지만 해수온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현재 국내 연근해에서는 명태가 거의 잡히지 않는다.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생태는 일본산이다. 문제는 유통과정에서 생긴다. 현지 위판경매, 통관, 국내 경매 등 절차를 거쳐 국내 소비자들에게 들어오는데 최소한 4~5일, 길게는 일주일까지 걸려 신선도가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 동태를 잘 해동시켜 끓여 먹는 것이 생태보다 맛과 신선도 면에서 훨씬 낫다는 것이 증명됐다. 맛과 신선도가 떨어지는 데도 값만 비싼 수입산 생태를 사먹는 것보다는 동태를 먹는 것이 가정 경제나 건강을 위해서도 훨씬 유리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3
- 가을 단풍 산행을 위한 등산용품 구입법 설악산엔 지난주부터 단풍이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 단풍은 평년에 비해 며칠 늦지만 9월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고운 단풍이 들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10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은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단풍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을이면 평소 산에 잘 가지 않던 사람도 한번쯤은 단풍산에 오르고 싶어진다.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온다고 준비 없이 산을 오르다보면 자신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다. 산을 즐겁게 다녀오기 위해서 꼭 갖춰야할 것들은 무엇일까. 등산화 = 등산인들은 등산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용품으로 등산화로 꼽는다. 일반 운동화를 신고 등산을 할 경우 다리나 관절을 상할 우려가 많다. 산은 일반 도로와 달리 불규칙한 길이나 돌길 험한 길이 많기 때문에 어떤 길을 걸어도 신발의 변형이 생기지 않아야 안전하다. 등산화는 형태변형이 잘 안되는 하드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일반 신발사이즈보다 약간 5~10밀리미터는 큰 것으로, 발을 앞으로 꽉 밀어 넣은 뒤 발뒤꿈치 쪽에 검지하나가 들어갈 만큼 여유 있는 사이즈로 골라야한다. 너무 발에 꼭 맞는다면 내리막을 걸어 내려올 때 발이 꽉 끼게 돼 불편하다.스틱 = 등산화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스틱이다. 불규칙한 산길을 걸을 때는 두발보다 세 발이나 네발이 몸의 균형을 잡기 편하다. 스틱을 사용하면 비탈진 길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을 수 있고 하체로 가는 힘을 분산돼 다리에 무리가 적게 간다. 스틱 없이 등산을 하다가 무릎 관절 손상이 생기는 사례도 많으므로 산에 갈 때는 꼭 스틱을 사용하자. 스틱은 한 개보다는 양손에 하나 씩 짚는 것이 낫다. 스틱의 길이는 산을 오를 때는 팔을 겨드랑이에 붙여서 직각으로 벌렸을 때 짚을 수 있는 정도로, 또 산을 내려올 때는 팔을 110도 정도 벌린 상태에서 짚을 수 있을 정도로 조절해 사용한다.배낭 = 등산 초보자들은 산에 갈 때는 짐 없이 가볍게 오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등에 메는 배낭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낭을 메고 등산을 하면 뒤로 넘어졌을 경우에 머리와 척추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을 줄인다. 또 배낭 안에 물과 비상식량, 비상약, 아이젠, 플래시, 방수·보온재킷 등을 챙겨 넣어 가면 산행을 하다 갑자기 춥고 비가오거나 낙상사고를 당했을 때 등 비상시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산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등산복 = 등산의류 매장에 가 보면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컬러풀한 옷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요즘 등산복은 단순히 산에 갈 때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하기에 편리하면서 기능성을 갖춘 옷들이 대세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옷의 종류도 많아서 어떤 것을 기본적으로 갖춰야할지 등산초보자들을 고심하게 만든다. 등산복은 어떻게 갖추는 것이 좋을까. 등산을 할 때는 땀을 신속히 흡수하고 방출하면서도 보온기능이 있는 속옷과 체열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땀의 수증기를 외부로 발산시키는 보온기능과 활동성을 높인 셔츠와 바지,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재킷이 필요하다. 고잔신도시 ‘아름다운산행’ 오은석 사장은 “등산복장의 기본은 ‘레이어링 시스템’”이라고 조언한다. 등산시 신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벌 겹쳐 입거나 하나씩 벗어을 수 있도록 갖춰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 사장은 “등산을 잘 하는 사람은 산을 빨리 오르는 사람이 아니라 체온조절을 잘하는 사람이 등산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등산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산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길을 잃었을 때 체온조절을 하지 못하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모처럼 등산을 간다고 겉옷에는 무척 신경을 써서 비싼 기능성 옷을 사 입었는데 속옷을 면소재로 입는 것은 난센스다. 속옷에 배인 땀이 마르지 않아 겉에 보온셔츠를 입었다고 해도 체온을 빼앗기게 된다. 게다가 바람이 불면 체온이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속옷은 빨리 마르면서 보온이 돼야한다. 셔츠와 바지는 보온성 통기성이 좋은 소재에 편하고 활동성이 높은 옷으로 준비하고 겉옷으로는 날씨 변화가 큰 산에서 언제나 꺼내 입을 수 있도록 가벼우면서도 보온이 잘되는 재킷과 방수 방풍기능 재킷을 갖추면 된다.등산복과 등산회 스틱 배낭 등 기본 등산용품외에 모자와 장갑도 신체보호에 도움이 되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3
- 신월동 김정자 독자 추천 맛집 ''뚝배기 순두부찌개 마을'' 직접 만든 순두부 맛보러 오세요~ 매일 지나다니면서도 그 곳에 음식점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김정자 독자, “분위기가 식당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식사 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붐벼요. 다시 들여다보니 순두부집이였습니다.” ‘얼마나 맛있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붐빌까’ 궁금해 하던 김정자 독자는 순두부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시식에 나섰단다. “정말 맛있어요. 순두부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어요. 직접 만드는 순두부 맛은 일품이고 전라도 반찬이 이렇게 맛있는지도 몰랐네요. 이제는 순두부 마니아가 됐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5시 직접 순두부를 만든다는 뚝배기 순두부 찌개마을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는 참으로 작은 식당이다. 메뉴는 주로 순두부, 주인이 직접 개발한 순두부는 메뉴도 다양하다. 해물순두부, 만두순두부, 굴순두부, 올갱이순두부, 햄 순두부까지. 얼큰한 맛 내지는 순한 맛 순두부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종류가 많다니 놀랍기만 하다.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하면 대나무 통 그릇에 따끈따끈한 생 순두부가 나온다. 양념간장 한 스푼을 순두부에 뿌린 뒤 살포시 한 입 떠먹으면, 고소한 콩물과 몰캉몰캉한 순두부 맛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직접 만들어 낸다는 순두부는 자연 그대로의 맛, 먹으면 먹을수록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반찬도 단출하다. 김치와 깻잎, 멸치, 김이 전부. 하지만 순두부찌개 하나만 가지고도 밥 한 공기를 거뜬히 비우고 조미료를 쓰지 않은 전라도 손맛의 반찬에 공기 밥을 더 주문하게 만든다. 반찬은 냉장고에 있지 않고 커다란 항아리 뚜껑에다 넣어 두어 필요하면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놓여 있는 것이 특이하다. 뚝배기 순두부 마을은 신월동 신월지하차도 근처에 있다. 주위에 비슷비슷한 크기의 가게들이 즐비해있어 모르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기 쉽다.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는 한 모에 천오백원에 판매하며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요즘 콩 값이 너무 비싸 국산 콩만 사용하면 가격을 맞출 수가 없어 수입 산과 반반씩 썩어서 순두부를 만든단다. 하루에 하루 분량만 조리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조금은 서둘러야 직접 만든 순두부를 맛볼 수 있다. 메 뉴: 해물순두부찌개, 굴순두부찌개, 올갱이순두부찌개, 만두순두부찌개, 전라도식 청국장, 생고기김치찌개 6,000원, 햄순두부찌개, 손수제비, 떡만두국 5,000원, 위 치: 양천구 신월동 984-1 신월지하차도 근처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휴 일: 일요일 쉼 주 차: 알아서 주차 문 의: 2603-276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3
- 10월 셋째주 - 문화소식 # 뮤지컬&clubs우리는 공룡친구 일시: 10월11~16일장소: 당산괜찮은홀관람등급: 24개월 이상극단: 천사의 노래문의: 2676-2516&clubs가족뮤지컬 신데렐라일시: 10월16일~12월5일장소: 대학로 뮤디스홀관람등급: 2세 이상관람시간 :60분문의: 741-0720 &clubs리턴 오리지날일시: 10월15일~12월31일장소: 가야극장공연시간: 평일 8시, 주말 및 공휴일 1시, 7시(월 쉼)기획: 우리커뮤니케이션문의: 1544-1555&clubs마마, 돈 크라이 (Mama, Don't Cry)일시: 10월15일~12월5일장소: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관람연령: 12세 이상관람시간: 100분문의: 1544-1555&clubs뮤지컬 점프일시: 10월15~11월14일장소: 신도림 프라임아트홀관람등급: 만 4세 이상관람시간: 80분문의: 2111-1146 # 콘서트&clubs고고보이스(GOGOBOYS)단독콘서트 일시: 10월16일 오후 7시장소: 홍대 DGBD 관람등급: 8세 이상관람시간: 120분문의: 1544-1555&clubs락의신화 H2O&뮤즈에로스 Concert 일시: 10월15일 오후 7시30분장소: 홍대 상상마당관람등급: 12세 이상관람시간: 120분문의: 334-3131 &clubs성시경 콘서트 - 2년 만에, 그대는…일시: 10월15~17일 장소: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관람등급: 8세 이상관람시간: 150분문의: 1588-1555# 연극&clubs국립창극단 “춘향 2010” 일시: 10월14~17일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관람등급: 초등학생 이상관람시간: 160분문의: 2280-4114 &clubs올모스트, 메인 일시: 10월12~17일 장소: 어 씨어터관람등급: 전체관람가관람시간 :90분문의: 1544-1555&clubs전방인간일시: 10월13~17일장소: 서강대메리홀 소극장관람등급: 12세 이상관람시간: 90분 문의: 4044-2710 &clubs지구침공일시: 10월13~24일장소: 우석레퍼토리극장관람등급: 10세 이상관람시간: 90분문의: 1544-1555# 클래식.전시&clubs그림책음악회2-비발디사계 일시: 10월16일 오후 4시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관람등급: 5세 이상관람시간: 100분문의: 3274-8600 &clubs라 트라비아타일시: 10월17일 오후 7시30분장소: 영등포아트홀관람등급: 8세 이상관람시간: 80분문의: 070-7517-620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3
- 나무로 만든 인형들이 펼치는 전래동화 ‘팥죽할멈’ 나무로 만든 인형들이 펼치는 전래동화의 세계가 10월20~31일까지 오정아트홀을 찾는다. 농촌의 풍경과 소리를 정겹게 감상할 수 있으며 나무로 만든 인형에 섬세한 분장을 곁들여 인형들에 생동감을 더한다. 도시의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농기구를 의인화한 인형들로 농촌의 풍경과 소리를 정겹게 감상할 수 있다. 멍석, 지게, 맷돌, 쇠똥, 자라, 밤들의 인형들이 펼치는 협동정신은 동화처럼 정겹게 들린다. 옛날 어느 산골에 할멈과 할아범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할멈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잡아먹으려 한다. 할멈을 잡아먹으려는 호랑이는 팥죽을 쑤어 먹는 동짓날까지만 기다려 달라는 할멈의 부탁을 들어준다. 걱정스러운 날을 보내는 할멈에게 농기구 친구들은 팥죽을 주면 호랑이로부터 구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드디어 계절이 바뀌고, 동짓날이 오자 호랑이가 할멈을 찾아오는데… 삐에로 인형극단은 1988년에 창단되어 서울, 춘천 인형극제를 참가하고 광주 빛고을 인형극제와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발(인형극 부분)에도 매회 참가하고 있으며 1997년 ASIA APCIFIC FOLK FESTIVAL ,참가와 2000년 제 16회 2003년 제 19회 일본 오우지 인형극제 참가와 2005년 일본 이다 인형극제 공식초청 부부 인형극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