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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영화에서 길을 찾다 - <비밀과 거짓말>(1996)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이다. 올해로 15회째다.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가슴 뛰고 눈 감으면 즉시 공간이동신공을 발휘하게 되는 8일의 축제다. 리포터는 15년 전 그 첫 순간을 함께 했다. 1996년 9월로 기억하는 그날의 부산은 성패를 가늠할 수 없기에 불안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는 자체만으로 흥분했다. 영화를 사랑한다면 그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였다. 그건 비단 리포터만이 아니었다. 한 공간에,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했다. 거리에 나서면 내 발이 아니어도 저절로 몸이 움직일 만큼 사람들로 빼곡했다. 그 사람 모두가 일행인 듯 낮에는 영화관에서, 밤에는 포장마차에서 혹은 바닷가에서 영화를 향한 사랑을 속삭이고 때로는 외쳤다. 설렜고 열정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유독 진하게 남아 있다. 제목부터가 마음 확 동하게 하는 <비밀과 거짓말>, 마이크 리 감독의 영화다. <비밀과 거짓말>은 같은 해 깐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 영화는 내용을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제목만으로도 할 말 많게 한다. 삶에서 비밀과 거짓말은 수없이 교차한다. 각자가 고유의 의미를 가지려면 드러내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드러내야 함에도 숨기면 비밀은 거짓말과 동의어가 된다. 비밀일 것인가 거짓말일 것인가.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다. 사회에 해악을 끼칠 때만 규제되면 충분하다. 단, 비밀이고자 한다면 철저해야 한다. 그래야 거짓말도, 상처도 없다. 물론 단절은 각오해야 한다. 뭔가 숨기는 게 있으면 당당하지 못한 법이다. 그러니 이도저도 말고(매는 벌 지라도) 당당할 것인가. 작은 진리다. 그 작은 진리가 두 모녀의 만남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났던 <비밀과 거짓말>. 15년 전의 가을 그 밤은 영화가 있어 더욱 짙었다. 아마 오늘도 부산의 밤은 깊고 해운대 바다는 푸르겠지. 오는 15일 부산국제영화제는 막을 내린다. 올해 상영작은 유독 마음을 끄는 것 많았다. 그 영화들과 내내 같이 하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거짓말처럼 너를 사랑하게 됐어.” 한 여가수의 노래를 내내 흥얼거린다. 그렇다. 한 순간 ‘거짓말처럼’ 시작된 사랑이었다.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늘 가슴 뛰는 사랑은 ‘거짓말처럼’ 지금도 그대로다. 이 사랑만큼은 비밀도, 거짓말도 아니다. 15세 풋풋하게 자란 부산이 늘 그립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5
- 천안시중앙도서관, 찾아가는 맞춤형 문화서비스 제공 천안시중앙도서관(관장 맹기주)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맞춤형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인형극을 준비했다. 중앙도서관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문화적 여건을 가진 광덕면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해 오는 20일 광덕면초등학교 내 ‘광덕작은도서관’에서 뮤지컬 인형극 ‘너는 특별하단다’를 공연한다. 뮤지컬 공연에 앞서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 및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너는 특별 하단다’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작가 맥스루카도의 작품으로 ‘너는 너이기 때문에 특별하고, 특별함에는 어떤 자격도 필요 없으며, 너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다’는 소중한 교훈을 일깨워주는 내용의 뮤지컬 인형극으로 어린이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형극을 계기로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고, 작은 도서관이 친근한 문화생활공간으로서 늘 주민들 곁에 있음을 느끼게 해 주어 독서의 생활화 및 독서문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중앙도서관 사서팀(521-2802)으로 하면 된다.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5
- 10월 2~3주 문화가 소식 제 46회 원주예술제 - ‘예술, 생명을 말하다’사단법인 원주예총이 주최하는 제 46회 원주예술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 치악예술관과 문화의 거리 등지에서 열린다.‘예술, 생명을 말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예술제는 다채로운 공연과 원주문인 시화전, 한국미술협회 원주지부 회원전, 원주전국사진공모전, 제32회 원주사진작가회원전 등의 다양한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일시 : 10월 14일(목) ~ 10월 24일(일)장소 : 치악예술관, 문화의 거리 등문의 : 764-0810 공연 안내·10월16일(토) 오후 5시 : 2010 원주국악 대공연 (치악예술관) ·10월20일(수) 저녁 7시 30분 : 2010 원주연극제 위트극''변기'' (치악예술관)·10월22일(금) 저녁 7시 : 2010 원주무용제 (치악예술관) ·10월22일(금) 저녁 7시 : 제18회 치악가요제 (문화의 거리) ·10월23일(토) 저녁 7시 30분 : 아파쇼나타윈드 오케스트라 콘서트 (치악예술관) ‘횡성한우축제’ 구경 오세요전국 최고의 맛과 명성을 자랑하는 ‘제 6회 횡성한우축제’ 기간 중 다양한 체육행사가 개최된다. 먼저 축제가 열리는 14일부터 17일까지 ‘2010 횡성한우배 겸 제 4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장사 씨름대회’가 섬강 둔치 씨름장에서 펼쳐진다. 씨름대회는 초등부 및 생활체육부 2종목으로 치러지며 선수 450명을 포함 총 500명이 참가하게 된다. 16일부터 이틀간 횡성군 종합운동장에서는 4~60대 여성 축구부의 최강팀을 가리는 ‘제 6회 횡성한우배 국민생활체육클럽 축구대회’가, 15일부터 3일 간 횡성볼링장에서는 ‘제 5기 횡성한우기 시·군 대항 볼링대회’가 개최된다.‘횡성한우와 함께하는 특별한 5일+場(장)''을 주제로 하는 이번 횡성한우축제는 총 10개 분야 4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운영된다.축제 첫날인 14일 개막식에는 자랑스러운 한우농가상 시상, MBC경축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15일 임해시 공연단, 16일 KBS경축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넷째 날인 17일에는 14명의 후보가 출전하는 더덕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리며, 가수 코요테와 박상철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일시: 10월 14일(목) ~ 10월 18일(월)장소 횡성 섬강둔치 일원문의 : 340-2223 조석현 개인전 ‘현대 몸의 재해석’조석현 작가의 개인전 ‘현대 몸의 재해석’이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인동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몸 철학과 몸의 재해석’이란 주제로 몸의 가치에 대해서 표현하고 있는 이번 개인전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밀월관계로 나아가는 현 상황에서 대다수의 벗은 사람들은 아파도 아플 수 없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동서양을 아우를 수 있는 기초는 어디서 시작하는 게 마땅한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고고학의 한 방법으로 촬영을 했으며, 수정과 재촬영의 반복을 거쳐 완성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일시 : 10월 16일(토) ~ 10월 22일(금) 오전 10시~오후 6시장소 : 인동아트갤러리문의 : 733-9300 제 2회 치악산 환경문화제환경부와 강원도, 전국환경연합이 주최하는 ‘제 2회 치악산 환경문화제’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자연학습원에서 열린다.치악산 환경문화제는 21세기 환경의 세기를 맞이하여 다양한 분야의 환경교육을 통해 지구온난화 방지 및 환경보존 등에 대한 의식을 정립하고,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가치관 정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리는 행사이다.이번 행사에는 태양열조리기(쉐플러, 파라볼)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대체에너지체험(수소 자동차킷트), 재활용공예 등의 체험행사와 야생화 전시, 풍력발전기, 태양광 발전기, 민물고기 전시회 등의 다채로운 전시행사가 마련되어 있다.일시 : 10월 22일(금) ~ 10월 24일(일)장소 : 강원도자연학습원문의 : 731-1600 원주 수채화 작가회 창립전원주 수채화 작가회의 창립 전시회가 오는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원주 평생교육정보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원주 평생교육정보관에서 수채화 강좌를 수강하던 회원 10명이 모여 만든 ‘원주 수채화 작가회’의 이번 창립 전시회는 15일 오후 5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10일 동안 계속된다.일시 : 10월 15일(금) ~ 10월 24일(일)장소 : 원주 평생교육정보관 1층 전시실문의 : 010-9210-040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수제파이, 건강한 재료에 정성을 담아 구워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절로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요즘. 담백한 파이에 달콤한 커피 한 잔,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이 가을을 보내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얼마 전 오픈한 수제파이 전문점 파이꽁뜨를 찾아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파이와 커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로스팅 전문가가 볶아내는 신선한 원두단계동 백간공원 앞에 위치한 파이꽁뜨는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지나는 이의 눈길을 붙잡아 끄는 곳이다. 두 자매가 3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픈한 파이꽁뜨에서는 커피와 파이를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김원여 대표는 “서울과 지방을 다니며 커피와 파이, 홈베이킹 등에 대해 배웠어요. 파이는 케이크나 피자에 비해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이 있고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라고 말한다.파이꽁뜨에서는 진공 포장된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다. 갓 볶은 원두를 사용하여 신선한 커피 맛을 살리고 있다. 커피 생두에 적당한 온도의 열을 가하여 일정 시간 동안 커피의 내부조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로스팅이라고 하는데, 이 작업은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같은 품종의 생두라도 자연환경이나 보관 방법 등에 따라 조건이 달라져서 최상의 커피 맛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을 가진 전문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파이꽁뜨에서는 로스팅 전문가가 갓 볶아낸 신선한 원두만을 구입하여 사용함으로써 향이 살아있는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정성으로 구워내는 다양한 종류의 수제파이 파이는 밀가루 반죽(파이 껍질)을 그릇에 깔고 또 하나는 위에 덮어 고기나 과일 등의 소를 채워 구운 후 식사용으로 먹던 서양 요리이다. 만들기가 워낙 복잡하고 까다로워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가정에서 만들어먹는 일은 줄어들고 식당이나 가게에서 디저트나 과자용으로 만들어 판매하게 되었다. 김원여 대표는 “파이는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음식이에요. 정성이 없으면 만들 수가 없어요”라고 한다. 파이꽁뜨에서는 3일에 걸쳐 파이를 굽는다. 첫날은 반죽을 하고 반죽을 숙성시킨다. 둘째 날은 잘 숙성된 반죽을 밀어 파이 껍질을 만든 후 껍질을 3번 굽는다. 그래야 기포 없는 균일하고 바삭한 파이 껍질을 만들 수 있다. 셋째 날은 잘 구워진 파이껍질에 속을 채워서 다시 한 번 구워낸다. 이렇게 정성껏 구워낸 파이는 인공적인 맛이 없고 담백하다. 김 대표는 “파이를 만드는 일이 간단하고 쉬운 공정은 아니지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을 만든다는 기쁨이 있어서 즐겁게 일할 수 있어요”라고 한다. 건강한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일체의 화학첨가물 없이 신선한 재료로만 파이를 만들어내는 파이꽁뜨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파이를 맛볼 수 있다. 지질분이 많아 영양 간식으로 최고인 호두파이, 소화·흡수가 잘되고 비타민 C가 풍부한 고구마파이, 수분 함량은 높고 칼로리는 낮은 피칸파이, 사과 8개가 알차게 들어가 있는 애플파이, 비만과 피부 미용에 좋은 단호박타르트, 뉴욕 치즈케이크 스타일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 치즈타르트, 벨기에 고급 초콜릿으로 달콤하게 구운 초콜릿타르트, 계절 별로 맛있는 생과일이 듬뿍 올라가는 과일타르트, 그리고 이 모든 파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모듬파이까지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예약 주문하면 더 맛있는 파이를 맛볼 수 있어창밖으로 백간공원의 정경을 느끼며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파이꽁뜨에서는 오전 11시부터 12시 사이에 매장을 찾는 커피 고객에게 조각파이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리고 수제파이를 판매하는 매장의 특성상 예약 주문을 하면 원하는 파이를 가장 맛있는 상태로 구매할 수 있으며, 두 판 이상 주문하면 포장배달이 가능하다. 김원여 대표는 “한라봉이나 양파처럼 건강에 좋은 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종류의 파이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원주 시민들이 파이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른 공간에 파이꽁뜨 2호점을 내고 싶어요”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 문의 : 743-4900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등산객을 위한 모닝 뷔페 계룡산 자락인 수통골엔 ‘시간의 소풍’이란 아담한 까페가 있다. 까페로 들어서면 주인장이 직접 그린 탐스러운 노송화와 유난히도 목이 긴 기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등산객들의 휴식처다. 주말이면 산행 후에 성취감과 산행 전에 기대감으로 활기가 넘친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평일에 찾아가면 좋다. 추억의 팝송과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오래도록 상념에 빠져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머물러도 눈치 주는 사람 없다. 그래서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커피 맛도 좋다. 신선한 커피콩을 즉석에서 갈아 만든 커피를 마시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바비큐 파티 장소로도 최고다. 참나무 장작불에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지인들과의 대화가 오가는 흥겨운 바비큐 파티는 잊지 못할 추억이다.김해수(둔산동) 씨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바비큐 파티를 열어 주었는데 고기 맛과 까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다”며 “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은 가끔씩 수통골에서 바비큐 파티 다시 열어 달라는 이메일을 보내온다”고 말했다.등산객을 위한 특별 메뉴인 모닝뷔페도 인기다. 기다란 원목 식탁 위에 멋스런 패브릭을 깔고 정갈하게 차려내는 음식들은 식욕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 달콤한 딸기잼과 고소한 버터, 삶은 달걀, 상큼한 쥬스, 아침에 배달해 온 신선한 우유 그리고 입소문 난 원두커피까지. 이 모든 메뉴들은 단돈 5000원에 즐길 수 있고 무한리필까지 된다. 횡재 같은 모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12시까지다.오인숙 대표는 “아침 일찍 산을 오르기 위해 도착한 사람들 중엔 아침 식사를 거르고 급히 출발해 왔다는 이들이 많아 모닝 뷔페를 준비했다”며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뷔페를 즐길 수 있어 일부러 수통골로 등산을 온다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위치 : 수통골 주차장 건너편문의 : 010-2209-4301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
- 춤! 몸을 깨우다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21일간 제13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10을 개최한다. 한국,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프랑스 등 20개국, 58개 단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주목 받는 무용단 및 예술가들이 심장을 두드리는 ''음악''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몸’으로 치열하고도 매혹적인 춤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 서강대학교 메리홀 및 문래동 철제상가거리, 호림아트센터(도산사거리 소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관객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컬렉션으로 펼쳐진다. 한편 국내외 무용비평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늘날의 무용문화와 비평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치고 새로운 담론을 생산해 낼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Seoul Performing Arts Critics Forum 2010)이 함께 열려 축제를 보다 풍성하게 할 것이다. 또한 40%의 조기예매할인, 20~30% 단체할인, 홈페이지 회원 누적할인, 전문가 할인 및 각종 패키지티켓 등 다양한 할인정책을 마련해 관객들로 하여금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의 3216-1185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
- 다가오는 기념일, 이런 선물 어때요? 선물용품박람회 ‘2010서울기프트쇼’가 9월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Hall C)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난 토요일, 가을비치고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던 날, 폭우를 뚫고 찾아간 ‘서울기프트쇼’는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가득해 축제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선물용품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450여개 업체가 각종 선물ㆍ판촉용품, 공예ㆍ장식용품, 주방ㆍ식탁용품, 패션액세서리, 문구ㆍ완구류, 미용ㆍ건강용품, 기타 생활 잡화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전시장 정중앙에 전시돼 있는 공예전 입상작들과 전국 각지의 여러 공방에서 출품한 전시품들은 판매용이라기보다는 소장용으로 여겨질 정도로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무늬 손톱깎이, 칠보공예를 입힌 USB 등 현대적 제품에 전통 디자인을 입히거나 혹은 그 반대로 전통에 첨단 디자인을 입히고 실용성을 가미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생화 및 자연소재를 내열유리용기 안에 그대로 옮겨 담은 ‘에코캔들홀더’는 아름다운 자연과 촛불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아세안 파빌리온’이었다. 아세안 10개국과의 문화,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설립된 ‘한ㆍ아세안센터’에서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에서 30여개 업체를 초청하여 독특하고 이국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세안 파빌리온 부스에 전시된 선물용품들은 홈 텍스타일, 실크 액세서리, 홈 데코, 보석, 문구류 등이다. 아세안 회원국 참가업체들은 실크, 나무, 귀금속, 보석 등 자국에서 많이 나는 원자재를 소재로 한 전통 공예품과 특산품을 선보였다. 라오스 부스에서는 실크로 직조한 앙코르와트 벽화 등 각종 실크제품, 그 나라의 고유한 문양으로 디자인된 팔찌, 반지, 목걸이 등 은제품 패션액세서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아세안 각국의 특징과 전통이 살아있는 공예품 사파이어, 토파즈 등 보석 산지로 유명한 미얀마 보석 숍에는 각양각색의 보석에 서브 다이아몬드(Sub Diamond)로 매칭한 제품들이 진열돼 여성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목걸이 펜던트, 반지, 귀걸이, 팔찌 등 제품의 세팅디자인이 우리와 달라 더 화려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었다. 특히, 바둑알만한 크기의 파란색 토파즈 펜던트는 색깔이 곱고 투명해 대단히 아름다웠다. 캄보디아는 스카프에서부터 가방, 방석, 베갯잇, 쿠션 등 실크로 만든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였다. 싱가포르 부스에서는 현대적 디자인의 테이블 램프를 출품했다. MOOD Champagne Diamond Crystal Lamp라고 명명된 이 제품은 샴페인 잔 모양의 용기에 다이아몬드 컷의 크리스털을 넣고 LED로 조명을 비추는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제품이었다. 제조사인 모이스(MOISE)사의 앤드로스 웡(Andros wong) 대표는 “체코산 다이아몬드 컷의 크리스털을 사용하여 빛이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반사된다”며 회사 응접실이나 집안장식에도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더욱 이색적인 것은 필리핀의 환경보호단체인 킬러스(KILUS)사가 내놓은 핸드백과 지갑이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버리는 우유팩이나 주스팩 등을 재활용한 것으로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고 한다. 이 부스에서 만난 에디따(Editha)는 “본 제품은 매월 약 4만개 정도를 생산해 미국, 유럽 등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8개국에 수출하며 그 수익금은 환경보호운동 기금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회원국의 특산품과 공예품들은 천연소재를 이용한 수공예품들로 비록 현대적인 디자인과 감각에 익숙해져있는 우리 눈에는 다소 촌스러워(?) 보였지만 투박함과 소박함 그리고 정성이 담겨있어 더없이 친숙한 느낌이었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업체와 외국 업체가 함께 출품하는 전시회로서 수출거래를 위한 구매자 상담과 선물용품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한 자리였다고 할 수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촛대-에코캔들홀더 서울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치’ 관련 상품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필리핀부스의 에디따(Editha) 필리핀의 환경보호단체인 킬러스(KILUS)에서 생산한 가방 미얀마의 쥬얼리숍에 진열된 다양한 디자인의 유색보석과 진주제품 실크로 만든 생활용품을 선보인 캄보디아부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
- 우리 동네 문화센터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일까 강남구와 서초구에는 각 동마다 주민자치센터가 40여개에 이른다. 2~3년 전부터 주민센터의 유휴 공간을 이용한 문화센터가 하나 둘 문을 연이래 최근에는 대부분의 주민자치센터와 동별 문화센터에서 어린이, 주부, 노인 등 다양한 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설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 문화센터들은 체육, 건강, 어학, 취미 등 주민들의 건강과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더불어 교육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며 점점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고 사설 학원이나 사설 스포츠센터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과 수업의 질 또한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 등 많은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몇몇 인기 강좌에는 수많은 대기자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이런 추세에 힘입어 우리 동네 주민센터 자치프로그램이나 동별 문화센터의 인기 프로그램과 이색 프로그램 등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2중 언어 능통한 강사와 아이들의 즐거운 소통 서초2동 어린이영어교실 2007년부터 시작된 서초2동 주민센터 2층에 자리한 어린이영어교실은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중 대표 인기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시작된 이 영어교실에는 4개 반에 60여 명이 수강중이지만 대기자는 200여명에 이른다. 왕초급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등 총 4개 반으로 주 5일간 한 시간씩 체계적인 영어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초2동 주민센터 문화교실 담당자 김은정씨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요인으로 저렴한 교육비와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가 반영된 커리큘럼, 우수한 영어강사 등을 이유로 꼽았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이 학부모들 사이에 퍼지면서 수강생이 몰려들었고, 지금도 영어교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꾸준하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왕초보반에서부터 미국 교과서 4학년 과정을 소화하는 고급반까지 한 명의 영어선생님이 4개 반을 책임지도 하고 있다. 서초2동 주민센터 영어강사인 조은혜씨는 미국 교포이다.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청담어학원을 거쳐 이곳에서 강사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경우 영어는 무조건 원어민에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깊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선 2중 언어를 원활하게 구사하는 경우 훨씬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10살 때 부모 따라 이민 간 조은혜씨는 영어와 한국어 둘 다 능통한 케이스다. 수업시간에 철저한 룰을 정해 그 안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조씨는 수업시간에는 100%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왕초급반 학생들은 수업 중에 아무리 영어로 설명을 해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럴 때 한국말로 단어의 뜻 정도만 말해줘도 아이들이 활짝 웃어요” 조씨는 강사가 이중 언어를 원활하게 구사하는 것이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이나 가르치는 강사 입장에서도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서초2동 주민센터 영어교실 수강생들은 지난 8월 ‘모의G20정상회의’를 개최해 많은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한 달 수강료는 10만원이다. (수강문의 02-2155-7435)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의 환상의 하모니 청담2동 유아영어교실 강남구 청담2 문화센터의 유아영어교실 또한 인기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6~7세 대상의 이 프로그램은 수강료도 저렴하지만 원어민과 한국인 보조교사 2인 체제로 수업을 진행해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희 문화센터에는 일반학원에 다니다 온 아이들이 많아요. 수업 중에 아이들이 못 알아들으니까 숙제가 뭔지도 모르고 답답하죠.” 그래서 부모들이 상담이나 숙제 등 한국인 보조교사의 자세한 설명이 있는 이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청담2 문화센터 조현미 담당자는 말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호주 출신으로 음악을 전공한 원어민 강사가 영국식 발음과 미국식 발음의 차이를 설명해 줘 어릴 때부터 다양한 발음에 노출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 반에 12명 정원으로 4개 반이 개설돼 있고 1년 과정으로 커리큘럼이 진행되다 보니 좀처럼 중간에 자리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발 빠른 부모들은 아이가 5세 때 미리 6세반에 대기자로 올려놓는 경우가 많다고 담당자는 전한다. 한달 수강료는 4만원이다. (수강문의 02-2176-0650) 관찰하고 실험하고 토론하는 즐거운 과학놀이터 개포1동 ‘생활과학교실’ 개포1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생 대상의 ‘생활과학교실’은 흥미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한 실험위주의 수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은 미래사회의 핵심 동력이다. 오늘날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직시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우리 주변의 여러 현상이 과학과 연관돼 있고 실험을 통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가르쳐주는 수업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부 수업 내용을 살펴보면 ‘손소독제로 바이러스를 이겨요’, ‘우리 몸 속 작은 방 이야기’, ‘여기는 기상국입니다’ ‘바다의 기름을 제거해요’ ‘쭈글쭈글 삼투압’ 등 제목만 들어도 흥미로운 주제들로 이루어졌다. 개포1동 과학교실 노주원 강사는 “요즘 아이들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과학을 받아들이는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아이들이 직접 실험과 관찰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고, 토론하는 시간은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시간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개포1동 과학교실에 접목된 프로그램은 이 분야에서 검증된 한양대학교 청소년 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며 강사 또한 이곳에서 파견된다. 3개월 동안 10여 개의 테마로 실험이 이루어지며 수강료는 재료비 포함 3개월에 5만원이다. 노주원 강사는 “교육비도 저렴하고 그래서 그런지 한 반에 20명 정원인데 대기자가 몰려 한 반을 더 신설해 지금 40명이 수강 중”이라며 “실험 내용이 중, 고등학교 과학과 물리의 일부 내용까지 설명을 해줘서 선행이 되는 점도 이 프로그램이 장점”임을 설명한다. (수강문의 02-3461-6081) < 2010-09-29
- 한지공예학교 1기 수강생 모집 10월 18일부터 12월 23일까지 3개월간 한지 테마파크에서 진행되는 ‘원주 한지공예학교’가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개설되는 강좌는 한지 현대 디자인 등 제작 강좌, 전통 등 제작 강좌, 닥종이 인형 강좌, 지호 공예 강좌, 색지 공예 강좌, 한지 그림 강좌 등의 총 6개 강좌로 일반 시민과 예비 공예인을 포함, 강좌 별로 2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강사진은 ‘대한민국 한지 대전’ 출신의 대상 수상자 3명, 초대작가 3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지공예의 대중화·생활화를 선도할 한지공예학교의 참가비는 월 1만 원이며, 현재 한지테마파크에서 접수 중이다.문의 : 743-4740, 734-473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10월에 떠나는 천천히 천천히···느린 여행 옛 금강산 가는 길, 두타연 두타연은 금강산 자락 휴전선에서 발원한 수입천 지류로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에 위치하고 있다. 유수량은 많지 않지만 수입천 맑은 물이 폭포와 연못을 이루어 장관이다.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1천 년 전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는 데서 두타라는 말이 연유되었다고 하며, 휴전 이후 50여 년 간 출입이 통제되어 숲과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처녀림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두타연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지역이라 사전 출입 신청을 해야 하며 최소 3일 전 신청하면 출입이 가능하다. 두타연의 단풍두타연 주변의 풍광은 그야말로 금강산을 닮았을까 할 정도로 빼어나다. 남과 북이 분단되기 전에는 금강산 가는 빠른 옛길이 바로 이 곳이었다. 두타연 트래킹 코스는 6.25전쟁 이후 50여 년 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으로 곳곳에 ‘지뢰 주의’ 표지판이 보일 만큼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DMZ 생태계의 보고로서 청정한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두타연은 내금강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들의 출입을 금지하여 금강산의 아름다움이 길 위에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하다. 길 양 옆으로 우거진 풀숲과 다듬어지지 않은 흙길과 계곡이 주는 청량함은 원시의 신비감마저 들게 한다. 특히 가을이면 두타연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은 짙은 초록 빛깔과 함께 금강산에도 뒤지지 않는 가을 풍경을 만들어준다. 금강산 자락에서 발원한 수입천 맑은 물이 두타연에 폭포와 연못을 이루고 있으며 연못이 있는 자리에는 약 1천 년 전에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고 한다. 두타연 주변은 바위와 고목들이 둘러싸고 있어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하늘다람쥐와 쇠딱따구리, 산양 등의 희귀동물들이 살고 있으며, 맑고 깊고 시린 물에만 산다는 열목어의 최대 서식처로 알려져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생태탐방로가 되었다. 한국의 50년 동안 개방되지 않은 덕택에 이런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것일까. 어디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연출한다. 두타연의 단풍은 절세미인의 품격을 갖추고 있으며 파란 하늘의 흰 구름과 기막힌 앙상블을 이룬다. 절경은 바로 이런 것이리라! ● 출입 신청·신청 시기: 출입 3일 전에 신청(토·일요일 방문 시 목요일 이전 신청). 매주 월요일 휴무·출입 인원: 4인 이상(개인별 출입 불가)·접수처: 양구군청 경제관광과(TEL : 480-2251 / FAX : 480-2522)·출입 절차: 1일 1회 오전 9시30분 양구명품관 앞에서 출발 9시까지 집결 입장료 납부 및 서약서 작성 후 출발 문화 관광해설사 안내·입장료: 성인 2천 원, 어린이 1천 원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에둘러 걷는 길, 지리산 둘레길얼마 전부터 불기 시작한 걷기 열풍이 이곳에도 불기 시작했다. 바로 지리산 둘레길.최근 1박2일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소개가 되어 많은 문의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여행지다. 현재 개통된 구간은 70km 정도로 각 마을로 연결된 작은 길을 따라 가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2011년까지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할 예정이다. 둘레길은 애초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양해와 도움으로 개통된 길로써 책임여행과 공정여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대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서로서로를 위해 가며 조심스러운 걷기가 필요한 곳이다. 둘레길 구간은 주천~운봉, 운봉~인월, 인월~금계, 금계~동강, 동강~수철 마을이다. 1~5코스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처음과 끝이 정해져있지 않은, 구간을 꼭 마쳐야 되는 곳이 아닌, 그래서 여유있게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각 마을마다 표시된 붉은색 또는 검정색 화살표를 보고 걸으면 된다. 주천 쪽에서 시작한다면 붉은색 표시, 수철 쪽에서 시작한다면 검은색 표시로 길 안내를 받으면 된다. 둘레길 코스 중 특별히 어디가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각 마을의 곳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어느 곳 하나도 놓치기 아깝다. 지리산 둘레길은 말 그대로 지리산을 끼고 있어 단순한 걷기로만 보면 다소 힘든 코스도 있다. 직접 걸어 보니 경사가 가파른 구간도 여러 구간 있다. 사전에 코스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내 걷기 능력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필자가 답사 차 걸어본 둘레길 풍경은 느릿하게 걷는 느낌보다 경쟁하듯 걷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먼저 출발하고 도착한다고 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여행 전 둘레길을 걷는 의미를 잘 생각하고 잠시나마 나를 찾는 여행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둘레길 이용수칙1.여행 준비는 스스로 하기 - 간식 물 도시락 등을 준비하면 즐거운 여행이 된다.2. 본인 쓰레기는 본인이 되가져가기.3. 농작물 및 열매에 절대 손대지 않기.4. 먼저 인사하기.5. 사진 찍을 때는 양해를 구하고 찍기.6. 대중교통 이용하기-주차공간이 마땅치 않다. 여러 사람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 사람과 생명, 성찰과 순례의 길지리산 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 201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