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요리 명가 ‘부경정’ 구미동 본점

지역내일 2010-10-13 (수정 2010-10-13 오후 2:02:03)

12년간 변함없이 동태요리로 사랑받아온 분당 맛집

요즘같이 쌀쌀해진 계절에 간절히 생각나는 얼큰한 국물.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동태찌개는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가슴 속에 지니고 사는 ‘소울 푸드’(Soul food)이다.
동태요리전문점 ‘부경정’ 구미동 본점은 종목을 불문하고 분당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12년 전부터 어머니가 손맛으로 끓여 오신 동태전골을 내놓고 있다’는 부경정에서 우리가 그리워하는 ‘소울 푸드’를 만날 수 있다. 동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살과 조개와 잔새우, 북어머리 등으로 우려 맛이 깊으면서 화학조미료가 없어 뒤끝이 깔끔한 국물, 튼실한 동태살과 신선한 내장이 듬뿍 들어있는 동태찌개는 가슴 속에 묻어둔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동태’라는 식재료 하나만으로 한 길을 걸어온 우직한 맛. 정직한 재료와 천연조미료로 변치 않는 어머니의 손맛을 추구하는 착한 맛집 부경정은 12년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2년이 지난 지금도 식사시간 때면, 분당 구미동 부경정 본점의 동태맛을 보러온 이들의 차량으로 온 동네가 북적거린다. 어찌 보면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 음식을 맛보기 위해 줄까지 서야 한다. 그러나 부경정을 찾는 수많은 이들이 단순히 음식 맛을 보기 위해 그 줄을 서진 않을 것이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 헛헛한 속을 따스한 어머니의 온기로 든든하게 채우러 오는 것이다. 

부경정 동태요리의 참맛 지켜가실 분 모집
동태는 남녀노소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친근한 식재료이면서 고단백 저칼로리 해독작용 식품으로 건강식품이다. 동태요리는 계절을 타지도 않고, 각종 가축 질병과도 무관하며, 식재료 수급 면에서도 안정적이다. 또한 단일한 식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기에도 좋으면서 저렴하기까지 해 나무랄 데가 없는 식재료다. 하지만, 동태가 그럴듯한 외식메뉴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불과 5~6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전까지 동태찌개는 그저 가정식 백반을 다루는 소박한 식당의 부메뉴일 뿐이었다.
동태박사 백경자 사장은 12년 전부터 동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동태를 훌륭한 요리재료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며느리에게도 알려 줄 수 없다던 백 사장만의 동태 해동· 숙성 비법과 자체 개발한 천연조미료 육수로 부경정은 소문난 맛집이 됐다. 부경정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 손맛을 전수받아 간 자생적인 분점도 전국에 30여 곳을 넘는다. 부경정의 브랜드 인지도와 유행을 타지 않는 동태요리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제 백경자 사장의 동태요리는 해외로도 진출해 일본 시즈오카 현과 중국 상해에도 가맹점을 오픈한다.
12년간 검증된 독보적인 비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태요리전문점 부경정’은 가맹점을 추가로 모집한다. 일관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경정은 모든 메뉴의 표준화 레시피를 만들어 매뉴얼을 만들고, 정확한 g수에 맞춰 포장, 배송하는 프렌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맹점 개설 컨설팅과 조리비법 교육, 서비스 및 고객관리 교육까지 본사와 가맹점이  Win-Win 하는 행복한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한다. 전국 어디에서 오픈하더라도 부경정 동태요리의 참맛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과 가맹점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문의 031-336-0456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 생생정보
비싼 생태, 동태보다 맛과 신선도 떨어져

 저렴한 식재료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태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태보다 신선도가 높고 맛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경대 생선회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동태(냉동명태)는 감칠맛을 내는 주성분인 이노신산 량이 최고치에 가까운 5.49인데다, 선도지표도 9.7%로 나타나 수입 생태(냉장명태)에 비해 훨씬 신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바다에서 바로 잡은 생태는 동태보다 낫다. 하지만 해수온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현재 국내 연근해에서는 명태가 거의 잡히지 않는다.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생태는 일본산이다.
문제는 유통과정에서 생긴다. 현지 위판경매, 통관, 국내 경매 등 절차를 거쳐 국내 소비자들에게 들어오는데 최소한 4~5일, 길게는 일주일까지 걸려 신선도가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 동태를 잘 해동시켜 끓여 먹는 것이 생태보다 맛과 신선도 면에서 훨씬 낫다는 것이 증명됐다. 맛과 신선도가 떨어지는 데도 값만 비싼 수입산 생태를 사먹는 것보다는 동태를 먹는 것이 가정 경제나 건강을 위해서도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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