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은 분당·용인 내일신문이 독자 여러분과 함께 꾸미는 코너입니다.
독자들의 스토리가 담긴 맛집을 찾아가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맛집이 있다면 내일신문 편집부(mkshin@naeil.com)로 보내주십시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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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라면의 세계로 오라~
영화 <식객>을 보면 군대 시절 먹던 라면의 맛을 잊지 못해 군인들이 쓰던 반합에 라면을 끊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라면에 얽힌 사연들이 하나둘씩은 있게 마련.
미금역에 위치한 ‘황토군토담면오다리’는 라면에 대한 저마다의 향수를 채워주는 라면 전문점이다. 맛집을 추천한 윤자영씨도 회사의 짧은 점심 시간을 이용해 자주 이용하는 단골집이라고. 회사에도 구내 식당이 있긴 하지만 별식이 먹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한다는 윤씨는 “간단하게 빨리 먹을 수 있고 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라면과 토핑, 그리고 덤으로 나오는 공기밥까지 한끼 식사로 충분히 채워주는 포만감”을 이곳의 추천 이유로 꼽았다.
언뜻 무심코 지나칠 수 있을 만큼 작은 가게는 올해로 6년을 넘게 이어온 곳 답게 단골손님들이 많단다. 배미옥 사장은 “기본적인 라면에 매운맛, 더 매운맛, 아주 매운맛 등을 차별해 손님이 원하는 취향에 맞춰드리고 라면에 올리는 토핑도 계란부터 치즈, 만두, 떡, 버섯, 순두부, 수제비, 참치, 콩나물 등 15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라면에 빠질 수 없는 김치가 무한 리필, 공기밥까지 따라 나오는 라면 한상이 3500원~3800원으로 가격까지 착하다. 찌그러진 양은 냄비와 군대 반합, 식판에 담아 나오는 라면 상차림은 저마다의 추억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라면의 다양한 향연이 벌어지는 이집의 또 다른 볼거리는 맛의 품평부터 소소한 방문기록을 남긴 메모 가득한 벽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연인, 부부,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긴 내용을 살펴보는 맛도 쏠쏠하다.
이집에서는 날씨가 맑거나 흐리고, 기분이 좋거나 혹은 나빠도 문제 될 것 없다. 그날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마음껏 골라먹는 재미가 있기 때문. 써리원~은 아이스크림만이 아니라 오다리 라면에도 있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 메뉴 냄비건면 (매운맛, 더매운맛) 3300원 (아주매운 맛) 3500원
(폭탄 맛 가장매운맛) 3800원, 해장라면, 울건면 3800원
김밥, 김치전, 가래떡 2200원, 반합건면 (중간맛) 3300원
● 위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155 우방코아 105호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30분
● 문의 031-712-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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