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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영어교육 목표 일치하는 곳 만족도 높다 유치원마다 커리큘럼, 교육시스템 달라…단순한 가격비교 금물 바야흐로 영어유치원 설명회 시즌이 돌아왔다. 10월말부터 11월, 설명회와 함께 영어유치원 원아 모집이 시작되면서 엄마들의 정보수집이 시작된 것이다. 원마다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효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영어유치원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이 힘든 것이 사실. 더구나 많은 엄마들이 투자한 비용만큼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영어유치원을 보낸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과 함께 영어유치원 선택방법을 모아봤다. 영어 자신감, 실력향상에는 도움 커 장은미(36·송파동) 씨는 영어유치원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자부한다. 장 씨는 일반 유치원 2년을 경험한 후 영어유치원에 보낸 케이스. 지역에서 평판이 좋고 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은 3곳의 설명회에 참석한 후 결정을 했다. 장 씨는 “일반유치원에서 인성교육이나 유아기에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다졌기에 초등학교 가기 전 1년은 지속적으로 영어환경에 노출시키고 싶었어요”라면서 “초등교육과정과 연계가 잘되는지와 즐겁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장 씨의 아들은 영어유치원 졸업 후에도 원어민 교사와 영어메일을 주고받을 만큼 가깝게 지내고 있고,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에도 거침이 없다. 엄마의 선택이 아들에게 잘 맞아떨어진 셈이다. “주변에 영어 잘하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을 보면 대다수가 영어유치원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김일희(광장동?35) 씨는“영어유치원을 보내고 보니 영어교육은 성공했지만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4학년 큰 딸을 초등학교 때 영어학원에 보내다보니 실력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둘째만큼은 일찍 해야겠다는 생각에 보내게 됐죠.”김 씨의 바람대로 8살 딸은 영어환경에서 매일 5시간 이상 생활하다보니 영어책 읽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밌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김 씨가 놓친 부분은 국어에 대한 어휘력과 이해력. 김 씨는 “영어유치원에서 일반 유치원 교육과정을 염두에 두고 여러 방면을 보충해 준다하더라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집에서라도 한글로 된 그림책을 많이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이처럼 영어 유치원을 경험한 엄마들 대부분이 아이에게 일찍부터 영어를 습득시킬 생각이라면 영어유치원은 좋은 선택이라고 한다. 하지만 염두에 둘 점은 어린 나이일수록 부모의 관심아래 유아기에 필요한 자극이 골고루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적응, 한국식 교육과정 간과될까 고민 영어유치원에 아이를 맡길 때 많은 엄마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아이의 적응에 대한 것이다. 우리와 생김새가 다른 외국인 교사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두려움을 느껴 영어를 싫어하거나 소극적으로 생활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다. 강동 원더랜드 송호진 원장은 “부모들이 상담을 할 때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 ‘우리 아이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이지만 아이들 대부분은 쉽게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환경에 동화돼 즐겁게 생활 한다”고 얘기한다. 오히려 나이가 어릴수록 처음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것. 영어유치원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나라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국에서도 외국의 문화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영어권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영어사용도 필수. 광진 SLP 곽한원 원장은 “처음부터 영어사용을 강요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로 의사표현을 한다”면서 “이는 영어를 하는 원어민교사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이 스스로 깨우치게 된다”고 했다. 교재 이외에 몸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영어습득이 된다는 거다. 영어유치원이 좋다지만 많은 엄마들은 일반 유치원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인성이나 한글, 수 등 다른 교육과정을 놓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영어유치원 입학을 고민 중인 이미란 씨(명일동?38)는 “아이가 어릴수록 인성, 창의력, 한글 등을 간과하기 힘들어서 5세부터 보내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다”면서 “5세에는 일반유치원을 보내다 2년만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옳을지 계속 고민이다”얘기했다. 이에 대해 강동원더랜드 송호진 원장은 “요즘 대부분의 영어유치원들은 한글, 수학, 미술, 체육활동은 물론 한국의 문화, 예절까지 총체적으로 가르치고 있고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영어습득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효과가 확실히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광진 SLP 곽한원 원장도 “영어유치원은 한국 유치원에서 다루는 모든 내용을 영어로 지도하는 곳으로 이해하라”고 강조했다. 설명회를 통한 깐깐한 비교 필요 영어유치원을 고를 때는 커리큘럼, 교육철학, 교육시스템, 교사진, 시설 등 미리 살펴봐야 할 것들이 많다. 영어유치원들도 부모들의 높아진 안목과 요구에 맞춰 교육과정을 수정, 보완하고 있지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깐깐한 비교는 필수. 설명회에 참석해 주변 엄마들의 경험담과 함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 스스로 영어유치원을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와 목표를 상기하고 내 아이에 맞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송파동의 장은미 씨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면서 영어실력을 확 끌어올리겠다는 생각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택하다보니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MBC아카데미 키즈앤와이즈의 김홍주 팀장은 “영어유치원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교육철학이나 커리큘럼 등 특징이 있다”며 “단순히 가격을 비교하는 것보다 학부모의 교육 마인드와 맞는 곳을 찾아야 만족도도 높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강동 원더랜드 송호진 원장 광진 SLP 곽한원 원장 MBC아카데미 키즈앤와이즈 김홍주 팀장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7
- 태국의 글로벌 교육 태국의 글로벌 교육 식민지를 경험한 적이 없으며 관광 수입이 국가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태국은 세계화를 위한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 1995년 IMF 위기 이후 국제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국민의 영어 교육을 위한 국제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 2009년 현재 전국에 100여개의 인증된 국제학교가 설립되어 있다. 태국의 학생들은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사립 및 국제학교에서 영어로 수업을 받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국제학교가 설립된 태국은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학교에서 약 5만 여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으며, 금년 초 임명된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태국의 국제학교를 졸업해서 화제가 되었다. 방콕에 위치한 대표적인 태국 국제학교는 방콕국제학교, 방콕 파타나 국제학교, 루루디 국제학교를 비롯해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해로우 국제학교, 리젠트 스쿨, 프렘 국제학교 등 대학 수준에 버금가는 캠퍼스에 우수한 교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태국 국제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내국인 비율이 높은 사립학교 같은 국제학교라는 점이다. 하지만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시설 및 우수한 교사진을 확보 그리고 열정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학생은 최소한 중상층 이상 귀족계급에 속하는 상류층 자녀라는 장점도 있다. 외국인 교사비율이 90% 이상이고 교사당 학생 수도 10명 정도로 관리형 교육이 가능하다. 학비는 년 400만원부터 2,500만원까지 다양하며 시설 및 우수한 교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 들은 보통 1,200만원 이상으로 기숙사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 년 약1,000만원의 기숙사비를 더해야 한다. 학비가 저렴한 1,000만원대 이하의 학교들은 기독교 계열의 학교 또는 동남아시아계 교사진을 운영하는 학교로 볼 수가 있다. 매년 수 만명의 조기유학생들이 부모와 떨어져 미국 등 영어권으로 유학을 떠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해 볼 때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공 태국정부 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이광우이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7
- 상위권을 꿈꾼다면 수학을 잡아라 내신부터 경시까지 완벽 대비, 개원 1년여 만에 소리 없는 강자로 부상 몇 개월 후면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한민지(초등 6학년) 양은 요즘 어떤 수학학원을 선택할지 고민이다. 수학은 아이마다 진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학년이라도 실력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더 신중해진다. 민지의 현재 수학학습 상황을 살펴보자. 동네 학원에서 중학교 1학년 1학기 과정의 기초선행을 마쳐 놓은 상태다.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은 거의 만점을 받지만 자신보다 훨씬 앞서 중2~3학년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민지는 왠지 모르게 불안해진다고. “모든 학생이 다 선행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현실적으로 선행이 필요합니다.” 수내동 수학 전문학원 폴리아의 박주성 원장의 말이다. “과학고 지망생 다르고, 외국어고 지망생 다릅니다. 외고생도 수학 잘하는 외고생이 될 것인지, 수학을 겨우 따라는 정도에서 만족할 것인지에 따라 현재 학습설계를 해야 해요. 외고 지망생이면서 현재 6개월 정도 기초선행을 마친 민지양은 늦은 감이 있고 냉정하게 말해서 앞으로 수학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고요. ” 2~3년 선행 없으면 수학 상위권 진입 힘든 것이 현실 박 원장은 6학년이라면 중학교 입학 전까지 중3 과정까지의 기초선행을 끝내놓을 것을 권한다. 조금 무리다 싶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고등학교 때까지 수학성적 때문에 발목이 잡히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KMO나 올림피아드 유형의 문제를 푸는 학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박 원장의 주장이다.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는 초·중·고 교과과정에 걸쳐 분포되어 있어요. 그래서 경시와 같이 고난이도 문제들은 그 계통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핵심이에요. 심화는 아니더라도 기초선행으로 중3 과정을 끝내놓으면 큰 틀에서 수학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죠. 계통성을 이해한다면 경시문제는 어렵지 않을 거구요.” 과고나 영재고 지망생들과 달리 외고 지망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이다. 하지만 학교마다 변별력을 위해 문제 난이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는 추세. 이미 경시수준의 문제를 출제하는 학교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학점수가 낮으면 상위권은 포기해야 한다. 이런 현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중학교 진학 이전 선행학습은 앞으로 “수학을 포기할 것인가, 겨우 따라갈 것인가, 내려다볼 것인가의 문제”라고 박 원장은 강조한다. 가장 센 수학 학원 입소문, 수학에 강한 아이 만들어 분당 상위권 학생들의 수학학습관리 숨은 노하우로 불리는 폴리아. 소위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이 쉬쉬하며 다닌다는 학원이다. 때문에 상위권만 다니는 학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폴리아는 평범한 아이도 상위권을 만들어주는 학원이라고 말하는 게 더 맞다. “반드시 해야 하는 과목이지만 재미는 없는 수학. 수학에 흥미 없던 학생들이 6개월 정도 수업을 들으면서 수학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는 경우를 많이 보게 돼요. 수학에 재미를 붙여야 오래 잘할 수 있죠. 이런 학생들은 경시 등을 통해 수학을 정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과고나 영재고 등 목표를 갖게 되고요.” 쉬운 것도 어렵게 가르치면 어려워진다. 수학이 어려운 것은 상당부분 어렵게 가르치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려운 것일수록 쉽게 가르치는 것이 강사의 능력일터. 폴리아에는 내신관리는 기본이고 경시 경력 4년차 이상의 강사진이 포진되어 있다. 특히 대치동 원정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던 고급경시 전문 김만식 강사를 분당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결과를 내는 수학학원 폴리아의 실적 2010년 부산영재학교 합격 : 손우현(이매중 2학년) 2009년 KMO 2차 수상자 : 2명 2009년 KMO 1차 수상자 : 3명 2009년 경기도 수학경시대회 금상 1명, 은상 4명, 동상 3명 문의 031-703-5717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7
- 우리 아이들의 그림과 이야기 상상과 논리의 즐거운 여행으로 만드는 우리 아이들의 그림과 이야기돌이켜보면 스치듯 지나가 버리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우리 아이들이 쏟아내는 많은 이야기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아이들은 처음에 몸짓으로 말로 노래로 세상과 소통한다. 그러다가 그림으로 글로 표현하면서 아들의 두뇌는 기하급수적으로 세포분열을 진행한다. 그 후 자라서 어떤 아이는 그림으로 자신의 세계를 보여주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또는 글로, 또는 노래로 자신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우리 아이는 이 담에 자라서 무슨 일을 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면 좋을까? 이는 부모로서 항상 머릿속에 담고 있는 생각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그 때 주저앉지 않고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주었으면 하는 게 부모로서의 작은 바램이다.그런데 주변은 되도록 늦게 알면 좋을 놀이문화나 기계가 너무 많이 널려있다. 책 몇 권 읽으면 컴퓨터 게임할 시간도 줘야하고, 백점 맞게 하려면 닌텐도라도 걸어야 한다. 다 좋다. 그만큼 문명의 이기를 우리는 댓가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기계를 만드는 것은 사람의 두뇌와 감성이다. 우리아이가 기계의 이기만 누리지 않고, 인간을 위한 기계와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왜 없겠는가? 그래서 시기적절한 교육으로 우리 아이에게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은 것이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자신감을 키워서 스스로 도전해보고, 찾아보고 실생활에 배운 바를 연결시켜 자신의 삶을 자신 있게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그러려면 교육의 출발과 방식 자체가 우리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주도하고 그 속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만끽하게 해야 한다. 그림책을 만드는 작업은 기존의 피동적인 수업이 아니고 아이를 스스로 이야기 줄거리도 만들어내고 장면도 기획해내야 하기 때문에 흠뻑 빠지게 된다. 신기하게도 자신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것들이 나중에 한권의 근사한 책으로 출간되면 성취감도 무진장 클 뿐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 굉장히 소중하다는 자존감도 높아진다.글과 그림이라는 환경 속에서 선생님과 언니, 형,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컴퓨터 게임보다, 휴대폰 문자 보다 더 재미나고 즐거운 놀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런 환경에 더 큰 오래(?)가 쌓이기 전에 노출되도록 마련해줘야 한다.그림은 가장 쉽고도 풍부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며 그 아이의 모든 경험과 바람이 담겨질 수밖에 없다. 스토리텔링을 하다보면 말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 것을 스스로 느끼며 이상해하기도 하고 흐뭇해하기도 한다. 이런 창작활동은 마음이 닫혀 있거나 욕구불만 상태로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그래서 창작활동을 통해서 마음이 열리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되면서 세상에 대한 신뢰와 배려를 배우게 된다.우리아이의 현재 스토리와 그림은 미술이나 글쓰기를 더 배워서 완벽하게 채워나가야 할 미완성의 단계가 아니다. 지금 이야기, 지금 그림은 그대로 소중히 기록되고 저장되어야 할 훌륭한 우리아이 모습 그 자체인 것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는 그릴 수도 없는 표현기법(?)이고 잊혀질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 시기에 미술을 배워야할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들이 가진 잠재적이고 한시적인 능력을 놓치기가 너무 아까운 이유도 있다.바퀴달린 그림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그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한 권의 책을 완성하도록 조력자로서 지도하는 교육기관이다. 매 년 한 해 동안 아이들의 하나뿐인 책들이 1천여 권 이상 발간되고 많은 전시를 통해 어린 작가들에게 뿌듯함을 안겨줌과 동시에 기성 동화책에 뒤지지 않고 창작성과 표현력을 펼치고 있다.글과 그림은 상상력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당한 “창문”이다. 어린 시절 가졌던 무한한 상상력과 설레임이 사람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나중에 얼마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지 조심스레 단언해본다.바퀴달린그림책 명일센터 이정자 원장(02)487-8755광진센터 (02)446-3774송파센터 (02)6405-7954 2009-10-17
- 우리 지역 인문계고 서울대 합격률 1위 … 동북고등학교 2010 고교선택제 시행과 함께 중3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송파·강동·광진 지역의 고등학교를 소개합니다. 해당학교의 2009학년도 입시실적과 이들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 새롭게 변하게 될 내용 등을 인기 교사의 소개와 함께 연재합니다.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동북고등학교(교장 이성열, 교감 김유희·김성철)는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3명 최초 합격자’는 성과를 거둬 우리 지역(송파·강동·광진)에서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연세대 27명, 고려대 25명, 서강대 8명, 성균관대 20명, 한양대 18명 등 상위권 대학의 진학률도 높다. 의대·치대·한의대에 입학한 학생도 21명에 달한다. 지난 7월에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교육과학부), 강동구에서 유일한 ‘사교육 없는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단순히 ‘방과후 수업’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다. 방과후 수업은 물론 정규수업의 내실화 또한 함께 추구한다. 방과후 수업과 자율학습의 활성화와 체계화를 위해 동북고등학교는 수업 불참과 지각 사실여부를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명문학교 육성을 위해 교장, 교감까지 매일 밤 10~12시 퇴근할 만큼 교사들의 열의도 대단하다. 재단과 이사장의 뒷받침도 탄탄하여, 전폭적인 교육환경 개선사업(화장실개선, 교실환경개선, 책·걸상교체, 강당시설보수, 조명개선 등)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또한 2010년 신입생부터는 성적우수자 10명을 선발하여 3년 간 장학금 전액(1년-약 2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진학상담, 제게 맡겨주세요! -이성복 진학상담부장동북고등학교 4층에 위치한 진학상담실. 7~8명의 학생들이 한창 진학 상담 중이다.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성적을 분석, 진로를 상담하고 있는 이성복(49·국어) 진학상담부장교사. 쉰 목소리로 연신 학생들에게 조언과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그는 20년 째 동북고등학교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 교사다. “하루에 20여명의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니 목이 쉬는 날도 많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찾아오면 당연히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죠. 요즘같이 원서접수 기간에는 학생들이나 저나 더 마음이 바쁩니다.”동북고등학교 진학상담부는 학년별로 세분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1학년과 2학년도 진학부장교사가 따로 있어 전 학년 모든 학생들에게 맞춤식 진로상담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대학입시에 대한 발 빠른 정보제공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학설명회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동북고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체계적인 대학입시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1~2학년 때 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결정, 맞춤식 학업이 될 수 있게 지도하고 있다. 이 교사는 “앞으로는 점수를 가지고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가 아니라 진로를 조기 결정 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다양한 활동(학업, 방과후학습, 봉사활동, 특별활동, 체험활동, 독서활동)을 해야 하는 시대”라며 “창의력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화 시대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실력 있는 학생들을 양성하는 게 우리학교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영어 TEPS반과 심화반에 온 걸 환영합니다!-김학주 영어교사 동북고등학교에는 아주 특별한 방과후학습이 진행되고 있다. 2년 째 운영되고 있는 TEPS반이 그것. 영어인증시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 발맞추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수업이다.2학년 TEPS반을 담당하고 있는 김학주(37·영어)교사는 “최근에 도입된 비교과영역이나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입학사정관제 등에서 외국어능력은 상당한 중요성을 차지하게 됐다”며 “TEPS는 서울대가 운영하는 영어시험으로 서울대 특기자전형은 물론 일반전형에서도 그 점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대학의 특별전형에서도 TEPS는 당락의 중요한 변수다. 김 교사는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 점수에 비해 높은 TEPS 점수(920점/990점 만점)를 가진 학생이 고려대학교 특별전형에 합격하기도 했다”며 TEPS 공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2013년부터 도입되는 수능 영어인증시험 대비에도 TEPS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 교사는 귀띔했다.수업의 질적인 면이나 낮은 수강료 등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TEPS반 학생들의 초반기 점수는 평균 700점. 6~12개월 수업을 들은 후 학생들은 800~830점의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김 교사는 “TEPS반과 영자신문을 공부하는 심화반을 함께 들으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학생들에게 영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가능한 재미있고 즐거운 영어시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9-12
- 수학 포기의 늪에서 벗어나자! 수학에 재능이 있거나 아주 흥미를 가진 학생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수학’이라는 과목은 언제나 넘어야 할 산이고 헤매야하는 미로다. 중학생들도 마찬가지. 이들이 고등수학의 입문단계인 중학교 3년을 수학포기하지 않고 넘기기가 쉽지만은 않다. 갑자기 어려워진 교과내용, 50%가 넘어가는 서술형문제, 너무나 친절하게 매겨지는 성적과 등수, 거기다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 하는 사춘기의 방황까지... 수학포기의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중등수학을 포기해서는 고등학교 수학을 따라잡을 수 없는 건 당연지사. 중등 수포생들을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개념이해와 기초문제부터 도전! 중학교 1학년이 되면 초등6학년의 수학에 비해 갑자기 교과내용이 어려워진다. 이 때 최초의 수포생들이 생겨난다. 신수이 수학클리닉 신수이 원장은 “이제까지 접해보진 못한 함수와 방정식 등의 용어와 개념에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낀다”며 “생소한 용어를 잘 이해하고 구분 짓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학년 1학기가 되면 또 한 번 학생들은 좌절의 시련을 겪는다. 연립방정식과 부등식의 출연이 바로 그 이유. 3학년, 무시무시하게 높은 난도를 가진 무리수와 루트에 많은 학생들이 KO패를 당한다. 올림피아드학원 김도일 중등수학 교무실장은 “수학은 노력과 성적이 비례하는 과목인 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며 “용어와 개념의 정리부터 시작, 기초문제부터 차근차근하게 풀어나가며 다양한 문제의 유형을 접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적에 집착하지 말라! 중등 수포생들과 그 부모를 가장 슬프게 하는 것은 시험 후 꼬박꼬박 전달되어지는 성적표다. 특히 부모들의 조급함은 학생들을 더 힘들게 해 수학에 더 손을 놔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수학을 힘들어하는 원인이 이해부족과 학습방법의 부족인 만큼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 원장은 “수학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학을 공부하는 요령이나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수학공부의 틀이 잡혀야 성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데 그 틀이 잡히는 데에는 적어도 6개월~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위권의 경우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준별 방과후학습이나 학원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이 때 단순한 내용전달의 학습이 아닌 방법적 접근을 가르쳐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서술형을 극복하라!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시험의 50%이상이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초등학교 때처럼 문제집만 여러 권 풀어서는 해결하지 못할 문제들이 생긴다. 이때 가장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오답노트. 김 교무실장은 “오답노트라 하여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중하위권을 위한 서술형오답노트는 수업시간에 써 주시는 선생님의 모범답안을 그대로 따라 적고 비슷한 유형이 나왔을 때 그 풀이 과정이 되풀이해서 따라 써보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연습을 해야 서술형문제를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모범답안을 ‘따라 쓰는’ 방법으로도 단기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행 또한 필수다. 지금의 과정을 어느 정도 따라잡은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짧은 시간이라도 선행학습에 투자해야 한다. 신 원장은 “학교에서의 시험에도 어느 정도의 선행이 되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성적반등의 적기는 2학기! 2학기는 중하위권 학생들이 좋은 수학성적을 얻기 위한 기회의 시기다. 1학기와 전혀 연관이 되지 않는 도형 파트가 나오기 때문. 1학기가 방정식과 함수, 부등식, 무리수, 루트 등에 시달리는 시기였다면 2학기는 선, 면, 삼각형, 사각형, 피타고라스 등 조금은 이해하기 쉽고 큰 변수가 없는 파트와 만나는 시기다. 이 파트 안에서의 반복학습만으로도 충분히 성적반등을 이룰 수 있다. 김 교무실장은 “실제로 중하위권 학생들은 2학기 성적이 1학기 성적보다 낫다”며 “2학기 중간고사에서 얻은 성적과 수학에의 흥미가 이어져 계속 좋은 성적을 올리는 학생들도 흔히 본다”고 말했다. 하위권 학생들은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문제를 접하지 말고, 기초문제와 중간정도의 난이도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 현명하게 넘기자, 사춘기! 중학교 학생들이 겪는 또 하나의 어려움인 ‘사!춘!기!’. 사춘기는 학생들 뿐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풀어야 할 큰 과제다. 신 원장은 “실제로 사춘기 방황으로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많이 본다”며 “이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 본인들 스스로도 따라가지 못해 많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꾸준히 공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김 교무실장도 “1~2학년 때 특히 사춘기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 때의 공백기는 어느 시기의 공백기보다도 잃는 게 많으므로 부모님이나 아이들 모두 현명하게 잘 넘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신수이 수학클리닉 신수이 원장 올림피아드학원 김도일 중등수학 교무실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2
- 인천대 어학원 주말체험영어캠프 참가생 모집 인천대학교 어학원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주말체험영어캠프를 실시한다. 대상은 인천시 소재 초등학교 4, 5, 6학년 및 중학교 1, 2학년생. 캠프 일자는 9월 26일(토)부터 9월 27일(일)까지 1박 2일이며, 프로그램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어학원 및 강화도 수련원에서 진행된다. 접수 및 참가비 납부는 9월 11일까지로 인터넷(http://engli sh.incheon.ac.kr/camp) 접수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비두초등학교 엄영선 교사 금상 수상 엄영선 교사의 ‘생명-2009’ 작품 설명 : 인간 존중과 생명 존중을 화두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흙을 주제로 형과 색의 조화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을 표현했다. 색감 표현을 통해 생명의 근원인 물이 대지를 적시는 이미지를 나타냈으며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인간의 형상 위에 아름다운 사계의 회화 표현으로 자연과 인간의 정겨운 교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춘천에서 열린 제 33회 강원도교원미술교육연구발표전에서 디자인∙공예부문에서 문막 비두초등학교(교장 이희동) 엄영선 교사(45)가 출품작 ‘생명 2009’로 금상을 수상했다.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강원도 내 전문직 교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미술 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전인 교육의 풍토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고 강원도교육청은 밝혔다. 한국화를 비롯해 서양화, 조소, 디자인∙공예, 서예 등 5개 분야에서 총 136점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이 중 36점의 작품이 입상했다. ## 비두초 엄영선 교사 등 원주 지역 미술 교사 10명 입상원주 지역은 엄영선 교사의 금상 수상 외에도 초∙중∙고 미술 교사 10명이 본선에 입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평원초등학교 유현숙 교사와 단구초등학교 박희영 교사는 한국화와 양화 부문에서 각각 은상을 차지했다. 명륜초등학교 함윤희 교사와 태봉초등학교 백영희 교사가 나란히 서예 부문 은상을 수상했으며, 동화초등학교 서동근 교사와 단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이상숙 교사는 서예 부문 동상을 받았다. 상지여고 최운기 교사는 한국화 동상을 수상했으며, 진광중학교 백남식 교사는 양화 동상을 수상했다. 치악고등학교 김용철 교사는 조소 부문 추천상을 수상했다. 엄영선 교사는 지난 2006년에 열린 제 30회 대회에서부터 꾸준히 응시한 결과 올해 첫 수상으로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엄 교사는 “이번이 네 번째 응시인데 뜻밖의 수상에 감사합니다”라며, “수상 실적보다는 꾸준히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교사들의 자기 연찬(硏鑽)의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엄 교사는 청주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이어서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미술 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강원도교육청으로 발령받아 2001년부터 문막초등학교 취병 분교와 반계초등학교를 거쳐서 2008년부터 비두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비두초등학교는 3개 학급에 전교생 22명 규모로 현재 엄영선 교사는 학급 인원 7명의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엄영선 교사는 비두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미술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엄영선 교사는 “방과 후 활동에서도 교사의 역할과 지도에 따라 그림 그리기에 대한 아이들의 동기가 유발되고, 나아가 그림을 통해 자연스러운 상담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체능 교육은 감성의 의∙식∙주‘교육은 소통입니다.’ 교사로서의 철학을 묻는 리포터의 질문에 대한 엄영선 교사의 답이다. 특히, 초등학교 미술 교육에 있어서 엄영선 교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정서 교육’이다. 현재 비두초등학교에서 1학년과 2학년의 담임을 맡고 있는 엄영선 교사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림 그리기는 성인들에 비해 아직 표현이 서툰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아이들의 행동마저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주는 힘이 있습니다"라며 초등 교육에서 미술의 역할을 강조한다. 엄영선 교사는 요즘의 아이들이 과거에 비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대중 문화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실에 안타까워한다. 엄 교사는 “그림 그리기를 비롯한 예∙체능 교육을 통해서 유아기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부드러운 감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초등학교 시절에 경험한 그림 그리기 활동은 아이들의 감성 저변의 힘이 되어 사춘기인 중∙고등학교 시절에 그 진가가 발휘된다”고 말한다. 중학생 딸을 두고 있는 평범한 엄마이기도 한 엄영선 교사는 집에서도 모녀가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곤 한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얘기들도 훨씬 자연스럽게 오고간다고. 그림 그리기는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에 더 없이 좋은 이들 모녀만의 소통 방식인 셈이다.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창의력 교육, 가정에서 시작된다 ‘창의성은 어떻게 해야 생길까?’라는 질문에 앞서 창의성은 한글이나 수학처럼 가르쳐서 알게 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 없이 저절로 창의력이 생기기도 어렵다. 창의성을 촉진해 주는 다양한 교재,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교사, 그리고 창의적인 가정 환경. 이 모든 것이 아이의 창의력에 자양분이 된다. 창의력에는 어휘력, 표현력, 감수성, 상상력, 관찰력, 기억력, 탐구력, 논리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이 모두 포함된다. 여기에는 부모가 직접 이끌어 줄 수 있는 부분과 전문적인 교재와 교사가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라나는 가정 환경을 언제나 열린 구조의 분위기로 만들어, 아이가 마음껏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또한, 교재 등을 고를 때에도 공부를 시킨다기보다 아이에게 보다 좋은 교육적 자극을 주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의적인 가정 환경 체크 리스트 1. 우리 아이들은 자유롭게 질문을 자주 한다. 2. 선택 결정의 기회가 아이들에게 많이 주어진다. 3. 잘 했을 때 언제나 아이에게 칭찬과 보상을 준다. 4. 우리 집은 즐거운 변화가 많다. 5. 아이들이 얘기를 늘 경청한다. 6. 어떤 일을 할 때 아이 스스로 계획하라고 권장한다. 7. 아이가 무슨 일을 할 예정인지 평소 자주 대화한다. 8. 좋아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한다. 9. 가정의 중요 결정에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된다. 10. 가정 안에서 우리 아이는 자유롭게 행동한다. 11. 집에서 즐겁게 놀며, 하고 싶은 일을 즐긴다. 12.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들을 생각해내도록 아이들에게 권장한다. 13. 부모를 즐겁게 만들기 위한 일을 자주한다. 14. 우리 집에서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어른을 만날 기회가 많다. 15. 인내심을 가지고 자녀를 대한다. 16. 우리 아이는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7. 아이가 실수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한다. 18. 우리 집에는 농담과 웃음이 많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환경부가 선정한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들을 만나다 피플(People)지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했던 재미한국인 대니 서를 기억하시나요? 고래남획금지, 모피불매운동 등으로 유명한 환경운동가이자 그린 디자이너인 그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아름다운 청년’ 등의 수식어가 늘 붙어 다녔습니다. 고양시에도 대니 서처럼 생태보호의 의지를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아름다운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지난 7월 14일 환경부가 선정한 제4기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들 중 고양시 청소년들의 활약상을 만나보실까요?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생명을 지키는 슈퍼스타 ‘도롱마루’ ‘도롱마루’는 도롱뇽의 ‘도롱’과 순우리말로 꼭대기를 뜻하는 ‘마루’를 합쳐 만든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리더 연합팀의 이름이다. 현재 한슬기, 이도림, 장희진(이상 일산대진고 2학년)양과 박창욱(일산동고 2)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롱마루 팀장 한슬기양은 “고양시에도 도롱뇽이 살고 있어요. 우리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인 도롱뇽을 꼭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학교에서, 거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라고 밝힌다. 도롱마루는 ‘세계적 희귀종인 고리도롱뇽과 제주도롱뇽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서명용지를 만들어 8월 한 달 동안 1020명의 서명을 받았다. 홍보물과 피켓, 도롱뇽 스티커, 도롱뇽을 주제로 한 로고송을 제작하고, 부직포로 색색가지의 도롱뇽 옷을 직접 만들어 입고 홍보에 나섰다. 피켓을 몸의 앞뒤로 붙이고 호수공원을 자전거로 달리기도 했고, 학교의 곳곳에서 교사와 친구들을 상대로 홍보하고, 서명을 받았다. 도롱뇽 옷을 입고 버스 안에 올라가 시민들에게 호소했고, 아파트 게시판과 동사무소, 구청, 소방서 등 각 기관을 돌며 홍보물을 부착했다. 고봉산 청소도 했다. 도롱마루의 얘기를 더 들어보자. “마두역, 장항근린공원, 서울 인사동에서 ‘도롱뇽 페스티벌’을 열었어요. 퀴즈도 내고, 선물도 주고, 로고송도 부르고, 선전물도 배포하고, 서명도 받았죠. 특히 인사동에서는 우리가 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로 신문을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배포했는데 호응이 너무 좋았어요. 외국인하고 영어로 도롱뇽에 대해 얘기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이도림) “처음에 거리 홍보할 땐 덜덜 떨려서 말도 잘 못했는데, 세 번째 되니까 저절로 뻔뻔해지고 노련해지더라고요.(웃음) 저는 세화유치원에 가서 일일선생님으로 아이들과 놀았던 게 제일 좋았어요.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10가지’ 수칙을 알려주고, ‘당근송’을 개사한 ‘환경송’도 가르쳐주고, 도롱뇽에 대한 퀴즈와 판토마임도 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아직도 눈에 선해요.”(장희진) 그 외에도 “국립환경과학원에 가서 도롱뇽 관련 전문위원을 만나 질문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경험도 특별했다”고 모두 입을 모은다. 한편 고충도 많았다는 도롱마루 친구들. “8월의 땡볕 아래에서 홍보전을 펼쳤고, 말을 계속 해야 하니까 힘들더군요. 학교와 학원 때문에 서로 만나는 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웠어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고 주말에 실천활동을 해왔어요.” 하지만 한슬기 팀장은 온라인 카페와 블러그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친구들의 연락과 응원을 받기도 하고, 청소년리더팀 중 ‘주간 베스트 에코워커’로 선정되는 등 힘나는 일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 이들의 활동은 9월 20일까지. 이후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도롱마루 활동을 통해 견문도 넓히고 사회성도 많이 높아졌어요. 원래 저희들이 한달에 한번씩 장애인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 하던 친구들이예요. 그런 연결고리가 있으니까 그 이후에도 계속 좋은 모색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팀은 9월 20일까지 꾸준한 홍보활동과 함께 고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와 도롱뇽이 살고 있는 계명산에 가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연 다시보기’ 전시회를 열고 있는 황남진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계획 등을 갖고 있다. 도롱마루 블러그 http://blog.naver.com/dorong_maru #재두루미와 호랑이를 지켜요 ‘청렴과 용기’ 조선시대에 문관은 학 흉배, 무관은 호랑이 흉배를 단 관복을 입었다. 이렇듯 두루미와 호랑이는 예부터 문(文)과 무(武)를 상징하는 동물이었는데, 그 명예로운 동물들이 이제는 모두 멸종위기종이 되었다. ‘청렴’을 상징하는 재두루미, ‘용기’를 상징하는 백두산호랑이를 지키자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렴과 용기’는 7명으로 구성된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의 중등부 연합팀이다. 모두 중학교 1학년생들로 안태웅, 신정환, 권휘준, 박경호, 강연수는 정발중, 이서윤은 백마중, 조수연은 저동중에 다니고 있다. 다들 초등학교 동창생이거나 대진대 영재원에서 만나 사이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던 중 뜻이 맞아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팀을 구성하게 된 것. 이들은 호수공원과 낙민공원 등에서 호랑이와 재두루미에 대한 스티커와 배지, 홍보물를 만들어 배포했다. 멸종위기종을 맞추는 다트게임, 호랑이와 두루미 그림 그리기와 포토존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마련했다. 은정유치원과 안곡초, 정발초, 백마초 영재반, 정발중학교 등에서 직접 만든 PPT 자료를 이용한 수업도 진행하고, 킨텍스에서 열린 과학축전에 부스를 마련하여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과학축전에서 담양습지를 지키는 또 다른 청소년리더팀을 만났어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 친구들을 만나니까 정말 반갑더라고요. 시민들이 호응을 많이 해줘서 좋았어요.” 팀장을 맡고 있는 안태웅군의 말이다. 서윤이는 “9월 2일에 제 모교인 백마초 영재반에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후배들이 열심히 듣고 질문도 많이 했어요. 선생님도 칭찬해 주셨고, 후배들에게 좋은 모범이 된 것 같아 뿌듯했어요”라고 말한다.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전시를 보기 위해 국립서울과학관을 방문했고, 서울대공원에 가서 ‘두만이’라는 이름의 백두산 호랑이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사육사의 설명과 도움으로 바로 눈 앞에서 두만이를 마주한 팀원들. 갑자기 두만이가 크게 포효를 하는 바람에 모두 ‘꽈당’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지만 감동적인 만남이었다고. 방학동안 한양대에서 열렸던 일본 도카이대학과의 환경교류 활동 프로그램에 참석해 국제적인 안목을 키운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자. “청계천에 가서 수질오염 정도를 조사하고, 태양열 에너지의 효율을 알아보는 실험 등을 했어요. 저는 과학자가 꿈인데 이번 활동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조수연) “재두루미 서식지인 장항습지와 곡릉천, 성동습지를 가봤는데, 컵라면 용기 등 쓰레기가 많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도 고라니, 말똥게 등 다양한 생물종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저는 생물학자 중에서도 식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강연수) ‘청렴과 용기’팀은 호랑이에 대한 옛이야기와 고사성어, 속담을 모아보고, 도서관에서 관련된 책을 빌려 팀원들이 돌아가며 읽기도 했다. “야외 홍보활동 때 너무 더워 고생했다”, “홍보신문 나눠줄 때 쑥스러웠다”, “홍보지를 안 받으면 마음이 상하기도 했다”, “팀원들끼리 시간 맞추는 게 어려웠다”는 고충도 털어놓는다. 그러나 “환경 파괴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블러그에 결과를 올리는 과정을 통해 ‘주도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평가에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청렴과 용기 블러그 http://blog.naver.com/gray0318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