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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인문계고 서울대 합격률 1위 … 동북고등학교

지역내일 2009-09-12 (수정 2009-09-12 오전 11:05:45)

2010 고교선택제 시행과 함께 중3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송파·강동·광진 지역의 고등학교를 소개합니다. 해당학교의 2009학년도 입시실적과 이들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 새롭게 변하게 될 내용 등을 인기 교사의 소개와 함께 연재합니다.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동북고등학교(교장 이성열, 교감 김유희·김성철)는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3명 최초 합격자’는 성과를 거둬 우리 지역(송파·강동·광진)에서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연세대 27명, 고려대 25명, 서강대 8명, 성균관대 20명, 한양대 18명 등 상위권 대학의 진학률도 높다. 의대·치대·한의대에 입학한 학생도 21명에 달한다.
지난 7월에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교육과학부), 강동구에서 유일한 ‘사교육 없는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단순히 ‘방과후 수업’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다. 방과후 수업은 물론 정규수업의 내실화 또한 함께 추구한다. 방과후 수업과 자율학습의 활성화와 체계화를 위해 동북고등학교는 수업 불참과 지각 사실여부를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명문학교 육성을 위해 교장, 교감까지 매일 밤 10~12시 퇴근할 만큼 교사들의 열의도 대단하다. 재단과 이사장의 뒷받침도 탄탄하여, 전폭적인 교육환경 개선사업(화장실개선, 교실환경개선, 책·걸상교체, 강당시설보수, 조명개선 등)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2010년 신입생부터는 성적우수자 10명을 선발하여 3년 간 장학금 전액(1년-약 2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진학상담, 제게 맡겨주세요!
-이성복 진학상담부장


동북고등학교 4층에 위치한 진학상담실. 7~8명의 학생들이 한창 진학 상담 중이다.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성적을 분석, 진로를 상담하고 있는 이성복(49·국어) 진학상담부장교사. 쉰 목소리로 연신 학생들에게 조언과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그는 20년 째 동북고등학교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 교사다.
“하루에 20여명의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니 목이 쉬는 날도 많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찾아오면 당연히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죠. 요즘같이 원서접수 기간에는 학생들이나 저나 더 마음이 바쁩니다.”
동북고등학교 진학상담부는 학년별로 세분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1학년과 2학년도 진학부장교사가 따로 있어 전 학년 모든 학생들에게 맞춤식 진로상담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대학입시에 대한 발 빠른 정보제공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학설명회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동북고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체계적인 대학입시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1~2학년 때 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결정, 맞춤식 학업이 될 수 있게 지도하고 있다.
이 교사는 “앞으로는 점수를 가지고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가 아니라 진로를 조기 결정 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다양한 활동(학업, 방과후학습, 봉사활동, 특별활동, 체험활동, 독서활동)을 해야 하는 시대”라며 “창의력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화 시대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실력 있는 학생들을 양성하는 게 우리학교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영어 TEPS반과 심화반에 온 걸 환영합니다!
-김학주 영어교사 



동북고등학교에는 아주 특별한 방과후학습이 진행되고 있다. 2년 째 운영되고 있는 TEPS반이 그것. 영어인증시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 발맞추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수업이다.
2학년 TEPS반을 담당하고 있는 김학주(37·영어)교사는 “최근에 도입된 비교과영역이나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입학사정관제 등에서 외국어능력은 상당한 중요성을 차지하게 됐다”며 “TEPS는 서울대가 운영하는 영어시험으로 서울대 특기자전형은 물론 일반전형에서도 그 점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대학의 특별전형에서도 TEPS는 당락의 중요한 변수다. 김 교사는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 점수에 비해 높은 TEPS 점수(920점/990점 만점)를 가진 학생이 고려대학교 특별전형에 합격하기도 했다”며 TEPS 공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2013년부터 도입되는 수능 영어인증시험 대비에도 TEPS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 교사는 귀띔했다.
수업의 질적인 면이나 낮은 수강료 등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TEPS반 학생들의 초반기 점수는 평균 700점. 6~12개월 수업을 들은 후 학생들은 800~830점의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김 교사는 “TEPS반과 영자신문을 공부하는 심화반을 함께 들으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학생들에게 영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가능한 재미있고 즐거운 영어시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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