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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 처음하는 영어 공부 어떻게 할까? 우리 아이 처음하는 영어 공부 어떻게 할까? 요즈음 영어에 대한 관심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누구나가 다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래서 학부모라면 우리 아이에게 최상의 영어 교육을 시켜주려고 이것저것 많이 시도를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만큼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 것이다. 물론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외국으로 연수라도 보내고 쉽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그럼 처음으로 영어를 접하는 우리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하면 좋을까? 그건 우리가 어떻게 말을 배우는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아기가 있는 집에 가보면 벽에 한 두개 쯤은 Wall Chart 를 붙여 놓고 아기에게 한글 단어 공부를 시킨다. 또한 부모님들이 계속 아기와 대화를 계속 아기와 대화를 하는 등의 갖가지 방법으로 알게 모르게 단어 공부와 ‘주세요’ ‘좋아요’ ‘안 돼’ 등의 아주 간단한 대화를 하며 점차 내용이 있는 동화책을 읽어준다. 글을 깨치고 일단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면 다양한 문장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과는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어휘력이 늘어나고 표현도 다양해진다. 영어도 마찬가지이다. 첫째, 많은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다. (연령에 따라 파닉스 공부 병행) 단어야 말로 집을 짓는 뼈대와 같은 것이다. 기초 공사가 잘 된 집이라야 튼튼한 집이 될 수 있다. 둘째, 일단 단어를 공부했으면 단어를 문장으로 연결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것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 또는 간단한 이야기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지속적인 대화라는 것은 ‘반복 회화 학습’ 을 말한다. 이 시기에는 단어가 아닌 간단한 Full Sentence 로 대화를 해야 한다. Story book 은 단순히 유명한 이야기 위주의 Story book 보다는 아이의 수준에 따라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 아주 간단한 동화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영어책 읽기가 부담스러워지지 않을 것이다. 셋째, 더 많은 단어 실력을 배양함으로써 영어 실력을 키운다. 아이가 영어 Story book 을 좋아하게 되면 아이는 영어를 더 이상 공부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노래나 Chant 가 같이 나오는 CD나 Tape을 선정하는 것이 아이들의 흥미를 더 끌고 발음 교정이나 Listening 을 위해서도 좋다. 그러나 영어를 부모가 직접 집에서 가르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좀 더 전문적인 곳에 아이들을 맡긴다. 이왕 전문적인 교육 기관에 보낼 것이라면, 선생님이 주는 것을 그냥 단순히 받아오는 것이 아닌 아이들에게 얼마나 자신감을 주고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곳인가가 관건인 것이다. 아이들의 교실 환경에 맞는 교실 환경은 물론, 소수 정예의 아이들로 균형감을 갖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으며 선생님과 충분히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처음 만나는 외국어를 자기주도적으로 익힐 수 있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교육 기관이면 금상첨화겠다. 이제 영어를 어떻게 공부시킬지는 부모의 몫이다. 직접 가르치거나 이점을 잘 이해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교육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영어를 잘하는 첫걸음, 첫 선택인 것이다. 송파 키즈클럽 전선옥 원장 (02)419-1901 www.songpa-kidsclub.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5
- 영어 좀 하시나요? 영어 좀 하시나요? 한국 사회에서 영어로 면접을 보거나 인터뷰를 할 때 “영어 좀 하시나요?” 묻는 다면 뭘 의미하는 것일까? 중,고등 시절 배운 웬만한 문법은 꿰차고 있습니까? 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원서로 된 문서 A4 한 바닥을 10분 안에 독해 가능하냐는 것일까? 혹은 줄기차게 외워왔던 Vocabulary 9000 단어 중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일까? 만약 이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그 의미는 대부분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냐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가 학창시절 영어 관련하여 줄곧 배워왔던 방법은 문법과 독해, 단어 암기인데, 꼭 그렇게 해야 한다 해서 정말 10년에 가까운 시간과 책값에, 학원비에, 많은 돈을 들여 열심히 해왔건만 정작 필요한 요소는 간단한 의사소통이라도 영어로 가능하느냐 하는 것이라니...이게 왠 청천병력같은 소리인지......그럼 진작 그게 필요하다 말을 해주던지....대부분 80~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내고 현재 사회활동을 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영어학습에 있어 한국인의 가장 큰 실수다. 문법과 단어암기, 독해 그것과 의사소통과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 우리가 한국어를 깨칠 때를 생각해보자. ‘엄마~, 아빠~‘ 읽을 수 있어서 말하기 시작했는가, ’배고파요, 갖고 싶어요, 사 주세요‘ 말하기 시작했을 때 그것들을 쓸 줄 알았는가 말이다. 옹알이하던 시절 input이 독어였다면? 혹은 일어였다면? 나는 지금 어떤 말을 구사하고 있을까? 이것은 어떤 언어이든 의미이해와 해석과정 없이 일단 많은 input을 쌓아 그 언어와 비슷한 소리체계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옹알이를 통해 언어다운 말을 한 두 마디 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드는 것이 언어를 구사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 없이 우리는 파닉스부터 시작하여 문법, 독해, 영작 등의 훈련을 한 뒤 말하기, 듣기 평가를 받게 된다. 이것이 맞는 순서인지 한번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정 반대의 순서로 그저 객관적인 사실을 습득하고 논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만을 활용해서 영어를 공부해 왔거늘, 왜 한국 사람은 두뇌는 명석한데 영어는 못할까 라는 취급을 받는 것이 그리 황당한 시츄에이션은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해 언어는 듣거나 보는 활동을 통해 감각을 키우고 창조의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와 논리성과 분석적 사고방식, 기억력 등을 주관하는 좌뇌를 동시에 활용하여 체화해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 이쯤에서 그래도 모국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분분할테다. 하지만 미국 중,고등 학생들이 제 2외국어로 수업하는 스페인어, 불어, 중국어를 활용해 의사소통 정도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학생들은 물론 길거리 노점상들도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하는 핀란드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고등학교 시절 제 2 외국어로 배웠던 불어는 어쩐 일인지 간단한 소개말조차 기억이 희미하다. 온통 문법과 단어시험을 봤던 기억만 아련할 뿐이다. 이미 많은 언어학자들이 하나의 언어체계가 확립된 자 일수록 제 2의 언어를 학습할 때 그 효과와 속도가 빠르다고 얘기하고 있다. 모국어체계가 확립이 되어진 8세 이상의 학생들이라면 누구든 영어를 언어로써 체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얘기는 물론 이미 성인이 된 우리들에게도 해당이 되는 얘기이다. 이 방식으로 지금이라도 기존 선행학습을 모두 털어버리고, 해석하거나 단어 암기 없이 많이 듣고 따라하는 반복 훈련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영어 울렁증이 심각한 우리들도 얼마든지 영어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현주 부원장 토스잉글리시 구의캠퍼스 (02)2201-5900 둔촌캠퍼스 (02)472-89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5
- 적성·진로 중심의 맞춤 진학 지도 이끌다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광문고등학교(교장 김영성, 교감 김한섭·이종을)는 젊은 학교에서 중견학교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학교다. ‘재학생이 만족하는 학교, 졸업생이 감동받는 학교’라는 교육 모토아래 공교육 살리기를 위한 갖가지 교육서비스를 꾸준히 전개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5명, 연세대 9명, 고려대 20명, 의학계열 3명, 성균관대 8명, 서강대 6명, 이화여대 3명, 한양대 8명 등 서울권 주요 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켰다. 이와 같은 성과는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이끄는 교사들의 전문적인 수업과 맞춤식 진학지도가 낳은 결과다.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진학지도 돋보여 광문고등학교는 지난 2년간 학습활동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내 시설확충 및 개선공사를 벌였다. 특히 사설 독서실을 능가하는 200여석의 현대식 자율학습실과 최신 실험도구를 갖춘 과학실험실 2곳, 영어전용 학습실, 7000여권의 장서를 구비한 학습 자료관은 학생들의 독서활동 및 학습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헬스장과 샤워장 설치, 예술 문화관 리모델링 등 학생 편의시설도 확충이 됐다. 문과, 이과 외에 3학년부터 예체능반이 운영되는데 2010학년도부터는 교육과정특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방과후학교 부장 임병덕 교사(영어)는 “1학년 신입생부터 영어특성화반과 수학·과학 특성화반을 별도로 모집 한다”면서 “적성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의 공부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문고의 일과는 ‘아침 독서’로 시작된다. 독서습관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길러 학업의 밑거름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다. 또한 신입생은 입학직후 2박3일 수련회에 참가해 첫 고교생활에 자신감과 함께 미래를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일본과 캐나다의 학교와 결연을 맺어 다양한 진학 정보와 체험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여름방학 중에는 20명의 학생들이 일본 홈스테이에 참여해 일본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올해 광문고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독서·토론·논술 선도학교’로 지정돼 창의력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과 토론, 논술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특히 여름방학 중 3박4일 진행된 독서·토론·논술 캠프에는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교사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학생 만족도 높이는 특화 프로그램 갖춰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도 활발히 꾸려지고 있다. 영어 인증 대비반과 수학 경시반 등 학생 진로와 수준에 맞춘 강좌가 다양하다. 임병덕 교사는 “작년 2학기부터 수강예약제와 자기디자인제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방과후 수업 만족도와 참여도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 했다. ‘자기디자인제’에 해당되는 교사는 학교의 지원 아래 책임감과 열의를 갖고 수업을 기획·진행하면서 수업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광문고는 방과 후에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별도로 편성해 심화반을 운영한다. 100명의 학생들이 A반에서 D반으로 나뉘어 고난이도의 수업을 듣고 대학별 맞춤 교육을 받는다. 한편, 학생 진로에 맞춰 분야별 심층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특별반인 글로벌 영어영재반과 과학 영재반 운영도 특색이 있다. 임 교사는 “영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엄격하게 선발해 소수정예 교육을 한다”면서 “수업료가 무료인데다 각종 영어인증시험 등 외부시험 응시료까지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사의 스터디 플래너 역할이 돋보이는 자율학습반은 학생들의 학업성취 효율성을 높인다. 매일10시까지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이 실시돼 담임 및 교과 담당 교사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수생 양산 없는 클린 진학 지도 -이을규 진학지도부장-광문고의 진학지도 특징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 선택권을 준다는 것. 명문대 진학을 고집하기보다 학과 및 전공 중심의 진학지도로 대학입학 이후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학생 적성에 맞춰 진학진로지도를 하다 보니 다른 학교에 비해 재수생 발생이 적습니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지도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의예과나 한의예과, 법학과 등 우수학과 진학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학교에서 구축한 광문고만의 진학진로시스템도 맞춤식 진학지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1학년 입학당시 성적부터 내신 성적, 모의고사 성적 등을 누적 관리해 학생의 성적변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봉사활동, 수상실적 등 비교과영역도 함께 기재돼 진학진로지도에 활용된다. “광문고는 2000년대 초 상위권 대학에 80여 명씩 진학시켰던 강동·송파의 명문고교입니다.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학교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10-25
- 이수진(정발고 2학년) “자신있는 과목이요? 경제와 언어 영역이요. 특히, 고등학교 때 경제 관련 사건이 많이 터졌어요. 사건마다 원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경제 이론에 대입해보니 실제 결과는 이론에 꼭 들어맞더라고요. 그 후로는 경제 뉴스를 보면서 다음날 뉴스까지 예측한답니다.(웃음)” 정발고등학교 2학년 문과 전교 1등인 이수진양. 평범하고 자유로운 중학교 시절을 보냈던 수진양은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학업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공부를 잘했던 언니의 조언과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던 부모님 덕분에 부담없이 공부한 것이 현재의 결과를 낳았다고. 리포터가 던지는 농담에도 적절히 맞장구치며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라며 한껏 성숙함을 보이는 수진양은 벌써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어른 같다. 노련함 섬세함 뿐만 아니라 유쾌함이 돋보인 그만의 공부 방법이 더욱 궁금해졌다. 교과서로 경제 기초 이론 확실히 수학만큼이나 어려운 학문인 경제, 수진양의 경제 정복기에 귀를 기울였다. 사실 수진양도 처음부터 경제가 쉬웠던 것은 아니다. 환율이 올라 국제 수지가 흑자라는 뉴스 보도를 보고 의아해했던 수진 양, 꼼꼼히 따져보니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환율이 오르면 국제 수지는 적자라고 여겨, 처음에는 보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니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수출 경쟁력이 증가하므로 수출이 늘어나 국제 수지는 흑자를 보게 된다는 결론이 나왔죠. 처음부터 환율과 국제 수지 등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어요.” 경제는 기초 원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수진양. 본인처럼 처음에 개념을 대충 짚고 넘어가면 나중에는 더 헷갈리고 어렵단다. 따라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확실히 잡아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진양은 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항상 경제 수업 시간에 나눠준 첫 프린트를 활용해 개념을 정리한다. 기초 개념이 바탕이 돼야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제 현상은 기초 원리로 추론을 통해 결과가 도출돼요. 암기보다는 추론해야하는 과목이죠. 따라서 교과서와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에요. 또 매일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서 경제 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해요. 저는 요즘에는 신문을 매일 챙겨보지 못해서 속상해요. 어제 신문을 봤으면 오늘 경제 상황을 내가 예견했을텐데 말이죠.(웃음).” 경제 사례 대입하며 재미 붙여 수진양이 경제에 재미를 붙이게 된 것은 고1 방학 때 학원에서 사회탐구 수업을 들으면서부터다. 경제 문제는 연쇄적으로 순환이 이뤄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후 경제 이론에 실제 사례를 대입하면서 공부 재미를 배가시켰다. 수진양은 사례가 풍부한 관련 책을 추천했다. 등은 사례를 대입해 볼 수 있어 유용하다고. “제가 경제 사례를 적용하는 것을 흥미로워한다는 것을 알고, 언니와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이에요. 이 책들에 나온 예제를 보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었죠. 은행 이자율 등을 배우면, 경제는 사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어 더욱 열심히 한답니다.” 학생들이 경제를 어려워하는 것은 용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수진양. 개념을 제대로 잡고 공부하다보면 실력이 쌓여 경제를 보는 시각부터 변화하고 실제로 적용하며 설명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른다고 덧붙였다. 많이 읽고 풀어야 언어 점수 올라 “언어 영역은 책을 많이 읽는 게 답”이라고 단언하는 수진양. 중3 때까지는 하루에 두세 권을 거뜬히 읽었다. 초등학교 때는 수업시간에도 독서에 몰두하다 지적을 받을 정도로 독서에 빠졌다고. “세 살 많은 언니가 읽는 책도 함께 읽으니 이해력과 어휘력이 키워졌고, 고등학교 문학책에 나오는 소설도 많이 읽은 터라 언어 영역 문제를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하지만 수진양의 발목을 잡은 것은 시와 비문학이다. 중3 겨울방학 때부터 수능 모의고사에 도전했는데, 배우지 않은 시조는 우리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해되지 않았고, 현대시 역시 유명한 몇 편을 제외하고는 전혀 몰라서 그 뜻을 유추할 수 없었다. “소설, 실용 서적 등을 많이 읽었지만, 시집을 따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시 문제를 푸는 것이 어려웠어요.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 시 관련 문제는 오려 모아두고 배우면 다시 비교하고 분석하며 공부했어요. 문학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들이 차곡차곡 쌓여 실력이 되는 것을 실감했지요.” 낯설었던 시조도 천천히 읽으며 분석하고 이어적기를 하니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시조는 ‘나라 사랑, 님을 그리는 마음’이 가장 큰 주제라는 것도 깨달았다고. 비문학 문제를 풀 때 지문을 모두 이해하려고 했지만 ‘빅뱅 이론’ 같은 과학 지문이 나오면 무척 힘들었단다. 시행착오 끝에 처음 접하는 이론이나 글은 전부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지문을 이해하기 보다는 지문의 주요 단어와 논리 흐름을 표시하고, 주제 문장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 논술 문제 직접 만들며 사고폭 넓혀 “선생님께서 처음 접하는 이론을 이해하려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과학자들이 수십년 걸쳐 연구한 결과를 짧은 지문을 통해 이해하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이죠. 문제가 시키는 대로 주요 단어를 파악하고 주제 문장을 찾으니 문제는 쉽게 풀리더라고요.” 고1 때부터 꾸준히 논술을 준비했던 수진양은 ‘논술 문제를 직접 만들어보라’는 교사의 조언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논술 문제를 직접 출제하고 푼다. 길을 가다가도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생각나는 것을 글로 옮기는데, 이는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수진 양이 성공한 공부 방법 ▶ 수리 영역 : 수리 영역 점수가 항상 불안했던 수진 양은 지난 시험에서 30점 이상 오르며 드디어 1등급 자리에 안착했다. 중3 교과서를 다시 들고 미흡한 부분을 확실히 파헤쳤다. 도형 공식, 삼각함수 공식 등 기초를 확실히 다지니 실력이 향상되는 것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 ▶ 외국어 영역 :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문이 길어지는 영어. 읽기 속도가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영어 지문 읽는 속도를 빨리하기 위해 모의고사 문제를 직독직해하고, 문장 분석하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미디어를 통한 세상보기 고양여성민우회는 미디어를 통한 세상보기 ‘4인의 시선, 나와 맞추다’를 진행한다. 10월 22일~11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 대화역 3번출구 사과나무치과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혜란,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이영아, 전 민언련 대표 최민희씨가 강의한다. 참가비는 비회원 4만원, 정회원 2만원, 조합원 2만8000원이다. 문의 031-907-100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아이 스스로의 즐거움만이 아이를 움직이게 해요” 지성을 키우기 위해 언어와 책을, 감성을 키우기 위해 칭찬과 놀이와 스킨십을, 그 무대로서 자연을 중요시 하는 푸름이닷컴. 틀에 맞추려 하기보다 아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육아를 노력한다는 푸름이 독서법이 궁금해 마창진 푸름이 가족 박지윤씨(민혁엄마)를 만났다. “이곳을 통해 부모성장이 전제되어야 배려깊은 사랑실천이 가능함을 깨달았어요”라며 푸름이 닷컴에 대한 애정과 가치를 진하게 전한다. 내면의 힘을 키우는 푸름이 독서란 성장을 재촉하지 않는 부모의 기다림 속에서 아이 내부에 존재하는 능력을 끌어내는 교육입니다. 교육의 근본은 배려깊은 사랑입니다. 아이의 발달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 그리고 언어가 중요해요. 대화의 매개물로 책을 보여주고 책을 통해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깊어져, 안정된 정서를 기반으로 아이의 건강한 호기심이 물 흐르듯 흘러넘칩니다. 외부에서 쓸어 넣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 내부의 힘을 끌어내는 교육이 푸름이 닷컴의 독서가 지향하는 초점입니다. 마창진푸름이닷컴 회원이 되고 싶으면 푸름이닷컴에 접속하여 메뉴상단의 커뮤니티에서 지역게시판을 클릭합니다. 지역방에 들어와 간단한 자기소개와 아이소개 정도로 가입인사를 하고나면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어요. 강연과 상담 및 매월 번팅(소모임)을 통해 반항기, 퇴행, 책읽기, 읽기독립, 학교생활 등 정보와 고민을 공유해요. 부모성장을 전제한 교육과 함께 육아 영역에 아빠들의 접근을 자연스레 유도하고 있어요. 정모는 대략 150명 정도이고 매월 번팅이나 족구모임에 15명 정도 모입니다. 균형 있는 성장에 독서가 최고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배움이나 공부를 잘하기 위해, 지적수준을 높이는 도구로 인식되는 책은 오래가지 못해요. 아이들의 책읽기를 쭉 지켜보며, 그 무엇보다 즐거움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이가 평생 동안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기 원하는데, 그를 위해 저는 책을 최고의 도구로 서포트합니다. 아이와 대화가 많을수록 좋다는 건 알면서도 원래 말수가 적은 터라 사실 무척 힘겨웠지만, 함께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해결되었어요. 아이가 페이지를 펼치고 그림을 설명하면 열심히 듣고 내 생각을 말했고, 궁금한 것은 함께 백과를 찾는 등. 하루 종일 대화와 생각 나누기, 이야기하기로 연결되었습니다. 책이 최고의 매개였고 해결사였던 게지요. 아이의 호기심역시 자연스레 넓고 깊어져갔고 그 위에 물 흐르듯 호기심을 채워 주다보니 책을 즐기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책을 읽어줄 때 무릎에 앉히는 스킨십의 효과를 뺄 수 없어요. 친밀함과 따뜻함이 정서적 안정감을 성장시켰고, 그렇게 다져진 감정기반 안으로 배움의 즐거움이 자연스레 이입되는 힘으로 작용합니다. 학교에서도 즐거움과 활기와 적극성으로, 궁금한 것은 질문을 통해 호기심을 스스로 해결할 줄 알아요. 어려서부터 다양한 책을 읽으며 자란 아이는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이미 체득된 상태라, 편견이나 이기심으로 세상을 보지 않습니다. 독서가 첫 경험의 감정적 기반과 매개물로 자리하고, 그것이 건강한 호기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균형 있는 성장을 이끄는 최고의 역할을 하리라 믿어요. 아이들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이고 싶은데 잘 안 되는 부모님들은요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어려운 만큼 오래된 습관을 버리기도 쉽지 않지요. 가장 힘든 부분이 TV입니다. 저와 남편도 마찬가지였어요. 거실에 있던 TV를 안방으로 옮기고 꼭 봐야 하는 것만 정해 보며 책을 읽으려 노력했어요. 아이들이 책 읽어달라는 데 따라 자연스레 책에 노출되던 저와는 달리, 남편은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만화, 요리, 낚시, 잡지 등 무조건 읽는 습관을 들이려 했고, 좋은 부분을 발췌복사해서 화장실에 붙이곤 했죠.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남편의 독서와 의식 영역 모두 무척 확장되었어요. 좋은 교육법이라도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버려 나와 아이에게 맞지 않는 방법들을 적용할 때 아이의 눈빛을 읽지 못하고, 결과물에 집착함으로써 불균형을 겪게 됨을 알았어요. 아이를 키우며 가장 갚진 교훈을 얻은 것이 있어요. 나의 의지도, 강요도 아닌 아이 스스로의 즐거움만이 아이를 움직일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무서우리만치 몰입하여 무언가를 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안정된 정서위에 다져진 독서의 힘을 확인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독서의 위력을 모든 부모가 경험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787호)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5
- 어린이집의 보육 교사 책임 전에 도내 교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보원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강의 도중, 강의가 끝난 후 질문이 이어졌는데 가장 궁금해 하고 걱정하는 것이 학교에서 폭행 사고, 안전 사고가 발생한 경우 교사의 책임이었다. 체육 활동을 하다가 학생이 쓰러져 다친 경우, 방과 후에 외부 학생이 학교 내에 들어와 다투다가 넘어져 뇌를 다친 경우 학교의 책임 여부 등에 대하여 질문이 쏟아졌다. 학교 활동이나 시설물 안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하여 학교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판결 중에는 어린이 집에서 제공한 식단에 포함되어 있던 콩을 생후 20개월 무렵의 영아가 집어 먹다가 기도가 막혀 뇌 손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에서는 어린 아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 등에게 과실이 인정되는지 여부가 문제되었다. 또한 유아가 귀가하던 중 폐 냉장고 안에서 놀다 질식사한 경우 어린이집의 책임 등도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어린이를 보호하고 감독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잘 따져 보아야 한다. 나이가 어린 어린이집, 유치원의 경우 보호, 감독의 필요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에 비하여 책임이 인정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콩을 먹다 기도가 막힌 어린 아이의 경우 법원은 아이가 발육이 부진하여 큰 반찬을 먹을 수 없음에도 어린이집 교사가 콩을 으깨지 않고 그냥 먹도록 하여 어린 아이가 손으로 집어 먹다가 콩이 목에 걸려 기도가 막혔기 때문에 관리, 감독 소홀로 인한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하였다. 유아들을 차량을 이용하여 등·하교시킨 것은 단순히 호의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유아들이 걸어서 집으로 가는 경우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고로부터 유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차량을 제공하여 귀가시키는 것은 교통 사고 방지 및 귀가 과정에서 아동이 위험한 장난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사고도 방지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반하여 그냥 걸어서 귀가하도록 방치한 것은 유치원의 과실이라고 판결한 예도 있다. 이재구 변호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1
- 숲체험교실과 시낭송회 열려 북수원도서관 1층 강당에서 시와 음악이 있는 가을 속 시낭송회인 ‘포이트리 콘서트(Poetry Concert)’ 가 22일 열린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유안진 씨 등이 초대시인으로 참석하며, 심우만돌린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슬기샘에서는 숲체험교실과 우주체험특강 참가자를 모집한다. ‘숲체험교실’은 나무액자 만들기, 열매 날리기 등을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운다. 초등 1~2학년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재료비는 1천원. 초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11월 7, 14, 22일 열리는 하반기 우주체험특강은 에어로켓 발사, 우주식량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숲체험교실은 23일부터, 우주체험특강은 29일부터 인터넷 접수한다. 우주체험특강은 1회 접수로 3일 동안 프로그램 참여하게 되며, 3일분 재료비는 2만원이다. 문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031-228-4777 슬기샘도서관 031-228-4791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0
- 정이 있는 곳, 우리의 ‘시장’을 무대에서 만나다 청소년들이 같은 주제 아래 다양한 연극형태의 작품으로 자신들의 끼를 표출해 온 청소년연극축제가 11월 14·15일에 마련된다. 화성 두레자연고 연극부 ‘너와 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두레고를 찾아 그들이 전해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봤다. 가장 한국적인 정(情)의 모습 재래시장을 담아내다 가을 어느 하루,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녘을 지나 자연 속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두레고에 도착했다. 심상치(?) 않은 외모의 연극반원들은 연극제 출품작 ‘알고 있나요? 제일 한국다운 곳’을 연습하고 있었다. 아직은 조금 어색한 움직임과 대사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하지만 그 끼와 열정만은 무대를 녹일 듯 뜨거워졌다. 그들이 풀어내는 시장 상인들의 다소 거친 말투들과 걸쭉한 사투리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애환을 담아내는 의미심장한 것이었다. “프랑스로 이동수업을 갔을 때 똘레랑스(관용)라는 말을 들었어요. 우리나라에서 대치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정(情)을 생각해냈죠.” 제민(고2)이는 정(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한국적인 곳은 시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단다. 편하지만 삭막한 대형마트와 솔직하고 정이 많은 인간적인 시장의 모습을 연극에서 그리게 되었다고. 기장이면서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선우(고2)는 처음에는 대본작성부터 막막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연극내용들은 주로 우리들의 얘기라 고민하지 않아도 이야깃거리가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등장인물이 항상 학생, 선생님, 부모님으로 제한되곤 했어요.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택함으로써 대형마트에 의해 상권이 무너져 가는 재래시장의 모습을 고민해 보고, 한국의 경제사항도 많이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인터넷 검색은 물론,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 직접 다니면서 자료를 수집했다. 그 자료를 함께 공유하며 공동 작업으로 대본을 완성해 나갔다. 연극은 나를 있게 하는 소중한 힘 99년 개교와 함께 시작된 연극동아리는 그동안 많은 연극제에 참가, 그 전통을 면면이 이어오고 있다. 어떤 동아리보다 똘똘 뭉쳐있는 16명의 ‘너와 나’ 연극부원들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8시까지 동아리 활동을 한다. 작은 축제나 수곡제 등의 학교행사에서 공연을 할 때면 오후 9시 이후에도 연습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인다. 연극부 친구들은 연극은 나를 있게 하는 소중한 힘이라고 전해준다. 부기장 희용(고1)이는 아예 진로를 연극·영화 쪽으로 정했다. 연기경험을 쌓는 것이 대학 진학 때 유리할거라는 생각에 연극동아리를 선택했지만 공연을 하고 나면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이 밀려들기도 한다고. 많지 않은 여학생 중의 한 명인 혜림(고1)이도 연극을 배워가는 것이 너무 소중하고 재미있어 열심히 하고 있는 친구. 어쩌면 재훈(고1)이가 들려주는 말이 또래다운 가장 솔직한 말일테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 없이 밤늦은 시간까지 연습하기가 싫기도 했어요. 그러나 무대에서 힘들게 연기한 만큼 보람과 성취감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가는 매력에 빠지다 연극부 친구들은 여러 역할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연극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내 감정을 대본에 따라 표출하다보니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는 원식(고1). 연극무대에 서서 연기를 하고 싶었다는 윤권(고2)이도 연극을 통해 나를 찾기도 하고 잊기도 하며 성장하고 있었다. 특성화 부장 김진오 교사는 “연극은 타인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남 앞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자기를 드러낼 수 있게 한다. 수업시간에는 어눌하고 소심하지만 연극을 통해 적합한 캐릭터를 찾으면서 적극적으로 변하는 아이들을 보며 놀라곤 한다” 고 연극의 장점을 전했다. “두레고 아이들 중에는 가족, 친구 또는 사회로부터 상처를 받았던 경험을 가진 아이들도 있다. 이들이 상처를 연극에 녹아 냄으로써 감동을 자아내고, 감정의 순화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김 교사는 덧붙였다. 학교를 대표해 청소년 연극축제에 참가하면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연극반 ‘너와 나’. 나를 잊고 혼연일체의 우리가 되어가는 연습의 밤들은 계속된다. 그들이 만들어 가는 인간미 물씬 풍기는 시장사람들의 정겨운 모습들이 사뭇 기대되어 진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0
- 학교에서 피우지 못한 꿈, 사회에서 새롭게 가꿔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들은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초등~고등 과정을 다니다 학업을 중단한 아이들은 전국에서 73,494명(2008년 2월 현재)이며, 경기도는 21,272명으로 28.9%를 차지한다. 05년 24.2%에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통합지원사업인 ‘해밀’과 ‘두드림 존’을 통해 학업중단 청소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학교 밖 청소년 통합지원사업, 해밀과 두드림존 학교 밖 청소년 통합지원사업인 ‘해밀’은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1994년부터 운영해왔다. 자퇴 전 심리상담 및 두드림존 연계 활동, 복지지원, 사회진출 등 사후관리·지원업무로 이뤄졌다. 해밀은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두드림존(Do Dream Zone)은 학업중단 및 보호시설 퇴소자, 새터민·다문화가정 자녀 등 소외·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 및 사회복귀를 돕는다. 두드림존의 ‘두드림’에는 ‘꿈을 가져라’와 ‘미래의 문을 두드리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07년 4월부터 운영되는 두드림존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주관한다. 두드림존 자립교육 프로그램은 3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는 게임과 활동을 통해 경제개념과 직업에 대해 탐색하게 되며, 5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2단계에서는 ‘소·풍(소중한 직업 풍경 속으로)’이라는 이름으로 맞춤식 직업체험에 참여한다. 사회진출 지원사업인 3단계에서는 직업훈련, 검정고시, 상급학교 진학, 복교 등을 돕는다. 서울과 대전, 수원에 두드림존 상설운영센터가 있고, 전국 17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학교를 떠난 아이들, 그들의 현재와 미래 전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던 정대인 군(17)은 수원으로 이사오면서 인문계 고등학교로 배치됐다. 주변 환경 변화에 적응이 필요했던 정 군은 마음을 나눌 친구마저 없어 힘들어하다가 5개월 전 학교를 떠났다. 정대인 군은 “예전에는 학교 축구부로 활동하면서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학교를 그만 둘 무렵에는 관심분야가 없었다. 두드림존에 참여하면서 경제, 주식, 자립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얻었고, 다양한 직업을 접할 수 있었다. 2단계 직업체험을 하면서 요리사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두드림존을 마친 정 군은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인턴 드림지기로 일했다. 이길영 군(19)은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간 지 얼마 안 돼 다니던 전문계 고등학교를 그만 두었다. 전기과였던 이 군은 실습이 적성에 맞지 않았으며 게다가 통학거리까지 멀었다. 부분합격된 과목을 뺀 나머지 과목을 공부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길영이는 10월 말부터 노동부의 뉴스타트 사업과 연계해 제과제빵 과정을 배울 기회를 얻었다. 그는 “방학 때마다 빵집을 운영하는 외숙모를 찾아가 배우기도 했을 만큼 관심있던 분야를 본격적으로 배운다는 것이 기쁘다. 기존 교과과정은 스터디존을 통해서 배웠는데, 학교에서 배울 때보다 집중도 잘 되고 선생님도 재미있어 좋았다”고 들려줬다. 학업중단하기 원하면, 사전 계획세우는 시간 꼭 가져야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자활연수팀 강유임 팀장은 “학교를 그만 둔 아이들의 대부분은 그만 두고 싶어서 그만 둔 게 아니라 밀려나왔다고 봐야 한다. 학교가 희망을 주었다면 결코 그만 두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와 교사, 친구들 뿐 아니라 상담사와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이웃과 사회가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 학교를 그만 두는 비율도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두드림존의 상담원 이 엘리야 씨는 “청소년들은 또래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제일 어렵게 여긴다. 학교생활이 힘들어 나오기로 결심했다면, 학교 밖 생활에 대해서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무작정 학교를 그만 두면,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고 말했다. 학업을 중단한 뒤 6개월 이후부터는 비행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학력이 낮고 미성년이기 때문에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녔던 대인이는 “주 1회 있던 ‘진로와 직업’ 과목은 자습하는 시간이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두드림존을 통해서 배웠다”고 말했다. ‘진로와 직업’은 교양과목에 속하는데,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의 2008년 교육통계자료에 따르면 수원에는 6명, 화성에는 2명의 교사가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양과목을 맡고 있다. 마이스터 제도가 발달된 독일에서는 상대적인 성비가 낮은 직업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진로교육에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현실과는 대조적인 현실이다. 문의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031-248-1318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