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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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학원은 왜 입학시험이 어려울까요? 여러분이 수학공부를 안하는 이유를 연구하는 김민호 샘입니다"어디어디학원 테스트를 보았는데 떨어졌어요. 우리 아이가 그렇게 모자란 가요? 다른 아이들은 선행을 어디어디까지 한다는데 너무 늦은 거 아닌 가 후회가 됩니다. 공부를 얼마나 더 시켜야하나요?"제가 상담할 때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어머님 아버님 그럼 제가 테스트를 해볼까요? 10분이면 충분합니다."초6 : 원주율이 3.14인거 증명해볼래요?중1 : 분모에 0 이 오면 안되는 이유를 아나요?중2 : 무게중심을 증명할 수 있나요?중3 : 피타고라스로 싸인30도가 1/2인거 증명해볼까요?고1 : x의 100제곱을 x-1로 나누면 나머지가 얼마 나올가요?고2 : 미분할 수 없는 그래프를 그려볼래요?고3 : 벡터는 크기와 방향이 중요하지만 위치가 중요하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그리고 이런 질문을 학년에 맞게 합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책에서는 너무 당연하듯이 증명하지 않고 넘어가는데 이것을 모르면 수학적 사고력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도 위 문제에 정확한 답을 못하지만 증명하려고 노력합니다. 귀납법, 연역법, 귀류법 등 증명의 이름은 모르지만 거꾸로 풀든 틀렸다는 것을 증명을 하던지 어떻게든 나름의 방식으로 설명합니다.그리고 선생님이 실마리를 던져주면 신난 아기고양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스스로 문제를 풀어냅니다. 그리고 책을 덮지는 않겠죠? 다음 문제를 원합니다. 이게 바로 지식의 선순환입니다.결론은 학생마다 사고의 깊이 다른걸 인지하고 수학사고의 펜더멘털을 만들어주고 지적호기심을 끊임없이 만들어 주는 것이 학원의 본연의 임무인 것입니다.그렇다면 몇몇 학원은 왜 터무니없이 어려운 시험을 볼까요?학원의 입장에 이해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1. 가르쳐도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을 걸러내서 학원 명성을 지키려고 합니다. 노력을 했지만 기초가 약한 학생들은 가르쳐도 안 되는 학습력을 이미 스스로 증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2. 학습태도가 안 좋은 학생들은 공부내용이 아니라 학원에서 고칠 수 없는 개인적인 문제들로 여깁니다. 그것 또한 학원에서는 비효율적인 요소이므로 처음부터 제외시키는 것이 좋습니다.3. 잘하는 학생들은 십분만 가르쳐도 한 시간 동안 문제를 풉니다. 스스로 하므로 가르치기가 오히려 편합니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기 쉽습니다.4. 잘하는 학생들은 현행학습이 빨리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학원을 오래 다니게 하려면 선행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본 학년 시험을 다 맞는 것도 아닙니다.실제로 대학 때 저의 친구는 과외를 할 때 성적이 오를만한 친구만 골라서 받아 가르치고 성적 잘 올리기로 유명했었습니다.결론입니다.학원테스트 점수가 안 나오면 참고는 하시되 학생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학생에게 맞는 목표와 공부법을 잡아주는 학원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대부분의 명문대 입학생들이 실제로는 그런 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한 경우가 흔할 정도로 많습니다.남들과 비교하는 공부는 외롭고 견디기 힘듭니다. 어제의 자신보다 성실하고 발전하는 공부는 즐겁고 신이 납니다.김민호 원장탑에듀학원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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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 과학관 하계동에 위치한 신생 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노원구 불암산자연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은 2017년에 개관한 신생 과학관답게 그 시설이 깔끔하고 쾌적하다. 학군지로 유명한 중계동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환경이 조용하고 관람객도 비교적 북적이지 않아 프로그램을 미리 예약한다면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에는 순환, 연결, 생존, 공존 등의 주제별로 각종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과학관 각 층을 ½층, 1층, √2층, 2층, 3층으로 표기한 것이 눈길을 끌었으며, 로비의 물품보관함은 원소주기율표 번호로 나열되어 있어 흥미롭다.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한데, 그 중 40분짜리 전시해설 프로그램은 과학관을 둘러보며 전시물에 담겨있는 과학이야기를 알아보고 과학실험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먼저 체험한 후 과학관을 둘러본다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원소 118 세상의 비밀을 풀다’라는 특별전시회가 개최 중인데, 주기율표 원소게임을 비롯한 각종 전시물을 통하여 평소 흔히 접하기 어려운 화학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관 관람요금은 성인은 2천원, 청소년 이하는 1천원이며 제로페이 결제 시 30% 할인혜택이 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과학관 홈페이지나 공공서비스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한데, 미리 예약을 하지 못했을 경우 선착순으로 체험 프로그램이 마감되므로 가급적 일찍 방문할 것을 권한다. 멀지 않은 곳에 노원수학문화관이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관람시간 : 매일 09:30-17:30(매주 월요일, 신정과 설·추석 당일 휴관)남산의 풍경과 함께 독서까지 즐기는 ‘남산과학관’남산에 위치한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분관’. 흔히 남산과학관이라고 부르는 이 과학관의 정식 명칭이다. 뒤로 N타워가 보이는 남산기슭에 위치한 이 과학관은 남산도서관과 함께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남산도서관 앞에 내리면 과학관으로 이어지는 어마어마한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등산하는 기분을 느끼며 과학관에 입장하면 오래된 시설에 비해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과 프로그램들은 매우 알차다.다른 과학관에 비해 특장점이라면 입장료를 비롯, 거의 모든 체험이 무료라는 것이다. 게다가 비교적 덜 북적이는 편이라 대부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수학체험관이 있어 과학뿐 아니라 수학에 대해서도 경험할 수 있다. 지하4층부터 6층까지 구성된 전시관 중 주로 탐구과학관과 수학체험관에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이중 입체영상체험실, 미래탐험선, 천체투영실 등의 프로그램은 체험 시간이 정해져있으므로 먼저 챙겨보는 것이 좋다. 또다른 이용 팁은 남산도서관 구내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이용할 수 있고, 과학관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 관람 후 출출함을 달랠 수 있다. 계단 오르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다면 남산공원 중부사업소 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요금은 5분당 150원이며, 주차장 바로 앞에 안중근의사기념관도 있으니 원하면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관람시간 : 매일 10:00-17:00(매주 월요일, 어린이날을 제외한 공휴일 휴관)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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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국어 만점자 인터뷰 - 보인고 남현우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이 고등학교 국어학습에 큰 도움이 됐어요. 독서 경험이 많이 없는 친구들의 경우 국어 실력을 키우려고 양적, 질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하더라고요. 공부 부담이 덜한 중학교 때까지 관심 있는 이과 분야 책을 많이 있었던 것도 수능국어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2020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만점을 받은 보인고 남현우군이 국어 성적과 독서의 연관성을 들려준다. 수시전형으로 서강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현우군에게 국어 만점 비결을 들어봤다.책 빨리 읽는 습관, 그만의 학습 무기국어 만점,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 현우군의 수능 성적이다.학생부종합전형을 꾸준히 준비한 그는 내신 국어 역시 성적이 뛰어나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먼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책과 가까이 한 독서 습관이 베이스가 됐다. 현우군은 어렸을 때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만화책도 가리지 않고 읽는 등 그의 독서에는 편식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독서가 습관이 됐고 시나브로 책을 읽는 속도도 빨라졌다. 책을 빨리 읽는 습관은 국어 학습에 있어서 남들과 차별화되는 그만의 무기가 됐다.“중학교 때에도 국어 공부에는 큰 문제가 없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국어도 학교 수업에만 집중해도 큰 무리 없이 성적이 나왔죠. 확실히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친구들을 보면 수능을 대비할 때에도 국어의 비중이 가장 클 정도로 집중해야 자신이 기대한 점수를 받더라고요. 또, 국어라는 게 또 웬만큼 해서는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과목이다 보니 다른 친구들 대비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는 측면에서도 유리했습니다.”내신 1등급, 학원 도움 없이 혼자 공부보인고등학교 내신은 학습량이 많기로 유명하고, 문제 또한 ‘신선한’ 유형이 포함되는 것으로 입소문 나 있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내신대비 학원에 다니며 치열한 내신 경쟁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현우군은 고등학교 3년 내내 그 흔한 내신 학원 한번 다닌 적 없는 ‘자기주도학습파’다.“초등학교 때 영어 방과후학교를 다닌 것 외엔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요. 국어는 물론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구요. 부모님도 학원을 강요하시지 않았고, 저도 딱히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보인고 진학 후 10시까지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며 저만의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국어 내신 대비는 공부할 양이 많은 만큼 전반적으로 넓게 준비했다. 교과서, 수업시간 프린트물, 그리고 자신이 정한 문제집을 이해하면서 암기, 문제를 풀어나갔다. 사실 문제집도 1학년 때 교과서 출판서에서 나오는 자습서 정도만 봤지 문제를 많이 푼 것도 아니었다. 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친구들을 봐도 큰 불안감은 없었다.현우군은 “학원에서도 어차피 학교에서 내준 프린트물을 참고해서 맞춤 대비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때문에 학원에서 학교 수업내용을 또 한 번 하는 것 정도로 보여 혼자서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공부해야할 다른 과목이 많아진 2학년부터는 국어 학습량이 좀 줄어서 수학 외에는 문제집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선생님이 나눠주신 부교재만 공부했다”며 “선생님이 내 주신 것에만 집중하다보니 국어는 내신이 오히려 더 편했다”고 덧붙였다.내신 성적은 안정적으로 잘 나왔다. 1학년 2학기만 제외하고 모두 1등급을 많은 현우군이다.결국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 그는 시험내용에 대해 떠도는 소문에 불안해하지 않고, 대신 그것까지 커버해 완벽 대비하는 방법을 택했다. 선생님이 여러 분인 경우에는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수업 내용에 대한 차이를 극복했다.수능, 80분 아닌 60분에 푸는 연습그렇다면 수능 국어 만점은 어떻게 이뤄낸 결과일까. 그는 내신 국어와 수능 국어의 큰 차이점은 ‘시험시간’과 ‘긴 지문’이라 했다.모의고사를 치르며 국어 시험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걸 느낀 현우군. 그는 수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3학년 1학기부터 기출문제를 풀 때 80분이 아닌 60분 내에 푸는 것을 목표로 실행에 옮겼다. 그렇게 문제를 푼 후 남은 시간 내에 풀지 못한 문제나 까다로웠던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60분 내에 풀기가 몸에 배자 ‘시험 시간’은 더 이상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긴 지문은 그만의 무기인 ‘빨리 읽기’가 도움이 됐다.“긴 지문을 읽는 방법은 두 가지 스타일이 있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을 줄 그어가며 전체적으로 보는 스타일과 핵심만 체크하며 속독하는 스타일이죠. 시간 확보만 되면 첫 번째 방법이 점수를 더 안정적으로 받는 방법이지만, 시간이 한정적일 땐 저같이 빨리 읽어나가는 방법이 유리하다고 생각돼요. 대신 어렸을 때의 기본 독서베이스가 필요하겠죠. 첫 번째 방법은 힘들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꾸준히 대비했을 때 점수가 잘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독서, 어려운 글에 대한 두려움까지 극복 국어를 어려워하는 많은 학생들. 현우군은 국어 난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어려워졌다는 사실만으로 학생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이 더 국어를 힘들게 하는 이유라 말한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부담이 되는 파트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우선. 그 극복 방법이 궁금했다.현우군은 “화법과작문은 가장 부담이 없는 파트”라며 “1학년 내신 대비 때 집중해서 공부해 놓은 게 이후 편하게 공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그에게 가장 어려운 파트는 문법이었다.그는 “문학 선택지 5개는 자의적 해석의 여지가 가장 많은 부분이라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제일 많았다”며 “시험을 풀 때나 다시 검토할 때 선택지 하나하나를 다른 부분보다 더 꼼꼼하게 읽어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고 말했다.수능 비문학(독서) 파트는 결국 과학, 기술 등의 이과 관련 지문이 관건. 문과관련 지원자들은 당황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현우군은 “이과 계열 도표나 기계도면 등이 나오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지문을 보다 꼼꼼하게 읽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이 역시 다양한 독서에서 얻은 배경지식이 큰 도움이 되는 부분.“제가 중학생이라면 일단 독서에 더 집중할 것 같아요. 수능공부까지 모두 해보니 결국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독서거든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중학생이라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에서 시작해서 독서 자체에 흥미를 갖는 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고등학교 3년 동안 그는 책을 꾸준히 읽었다. 경영, 경제, 과학, 철학, 사회, 역사 등 다양한 방면의 책을 읽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책은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저)이라고.현우군은 “오랫동안 집중해서 읽은 책이라 다 읽은 후 뿌듯했다”며 “어려운 글을 읽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어려운 글을 봤을 때 두려워하는 마음까지 없앨 수 있어서 시험을 볼 때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수능 국어 만점 남현우군이 말하는 “국어를 잘 하려면?”1, 시간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친구들을 보면 공부는 많이 하지 않고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 공부를 수학이나 영어보다 더 많이 한 적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2020-02-12
- 고교별 맞춤식 클리닉 수업으로 성적 향상 잠실권 고교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두림학원은 국어, 영어,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전 과목을 지도한다.“우리 학원의 존재 이유는 학생들 성적을 향상시켜 원하는 대학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두림학원의 정명교, 박재현 원장. 학생별로 1:1 입시 전략을 함께 짜고 과목별 취약점을 정확히 진단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며 빈틈없이 관리한다.“교과선택제가 도입되고 주요 대학들이 정시 확대를 발표하자 학생, 학부모들이 우왕좌왕하는데 입시의 맥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정시가 확대되지만 N수생과 경쟁에서 승산이 있을까요? 결국 고1 때는 내신에 올인해야 합니다. 내신이 뒷받침되면 입시에서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고2 첫 중간고사 성적이 나오면 모의고사 성적추이와 비교하며 수시와 정시 가운데서 주력할 전형을 고르고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안배하면 됩니다. 입시는 전략 싸움입니다”라고 정 원장은 강조한다.두림학원은 영동일고, 정신여고, 잠신고, 배명고 잠실권 4개 고교에 특화된 과목별 커리큘럼을 운영해 입소문 났다. 신학기를 앞두고 그동안 쌓아온 학생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4개 고교별 내신시험 유형과 특징, 수행평가 대비 노하우, 효율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밀도 있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중학교 때 상위권이었던 학생이 첫 고교시험에서 3~4등급 성적표를 받아들고 좌절하는 사례를 숱하게 봤습니다. 1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기 때문에 학교 특성에 맞게 디테일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배명고, 정신여고처럼 수행평가 비중이 만만치 않은 학교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배명고는 남학교다 보니 조금만 신경 써서 내신과 수행평가를 대비하면 수월하게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박재현 원장은 덧붙인다.잠실권 고교생들을 오랫동안 지도한 두림학원은 학교별 내신 데이터가 풍부하다. “내신시험은 수업시간에 배운 것에서 나오기 때문에 필기 자료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원은 학교별, 학년별, 과목별 학생들의 필기 내용을 모두 취합해 빈틈없는 내신 대비 자료를 만들어 공부시킵니다. 학원 수업을 성실하게 따라오면 성적은 오릅니다”라고 정 원장은 자신 있게 말한다.-과목별 전담 담임제로 고교별 수업을 진행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영동일고, 정신여고, 잠신고, 배명고 4개 학교 내신 시험 스타일은 모두 다릅니다. 수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내신 1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킬러문제는 영동일고와 배명고 유형이 다릅니다. 아무리 수학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도 학교 유형에 맞춰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다른 과목 공부 시간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 시간은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는 내신에 정통한 담임이 학교별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해야 수행평가 대비도 밀도 있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학과 영어는 같은 학교라도 수준별로 반을 따로 편성해서 수업합니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서 학생 수준에 맞춘 밀착 강의와 클리닉 수업이 가능합니다. 전 과목 수업을 개설한 것도 학생들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국영수 클리닉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내실 있는 클리닉 수업이 중요합니다. 한주 동안 배운 걸 다시 한번 확인하며 부족한 부분은 담임이 보충 설명합니다. 3~4등급 받던 배명고 학생은 담임이 시험 당일 새벽 6시에 불러 직전 대비 클리닉을 진행해 1등급으로 끌어올린 사례도 있습니다. 내신 기간 중에는 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텐텐 시스템’으로 자습실을 운영하며 원장이 직접 관리합니다. 우리 학원 16명의 강사진은 모두 10년 이상 고등부를 가르친 베테랑입니다. 매월 고교별 시험 분석 자료를 만들어 치열하게 공부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투력’이 남다른 분들이지요. 강사의 실력과 열정이 학생의 성적을 좌우합니다.”-수학 강사진과 고교별, 수준별 수업이 궁금합니다.“배명고 전담 우정인, 영동일고 탁성우, 정신여고 윤명렬 강사 모두 내신과 수능 모두 철두철미하게 가르치는 것으로 학원가에서 입소문난 분들입니다. 영동일고, 정신여고, 잠신고, 배명고 4개 학교별로 나누고 다시 최상위반과 중하위반으로 세분화해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수학은 선행이 능사가 아니라 개념이해와 심화 학습이 중요합니다. 성적이 오를 수 있도록 학생들을 1:1 맞춤 지도할 계획입니다.” 2020-02-12
- 잠실여고 영어 내신 경향 분석 잠실여고 영어 내신 문제는 송파구 여자고등학교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습니다. 1학년의 경우 범위가 교과서 두과에 모의고사 1회입니다. 그리고 듣기가 추가됩니다. 주관식 서술형은 교과서와 듣기에서만 출제되고 모의고사에서는 객관식만 출제됩니다. 잠실여고 1학년들이 4월 중간고사 시험지를 받고 제일 많이 당황하는 부분이 어순배열과 영작입니다. 무려 10문제가 나오는데 모두 쉽지 않게 나옵니다. 교과서 문장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변형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영작실력이 좋지 않으면 고득점이 불가능해집니다. 50~60퍼센트가 객관식입니다. 듣기에서도 서술형이 나오기 때문에 미리 읽고 준비해야합니다. 그리고 듣기를 들려줄 때 실수로 대화를 듣지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의 실력만 믿고 방심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합니다. 교과서의 경우 본문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수업시간 본문에대한 설명을 잘 듣고 필기를 완벽히 해두시기 바랍니다.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주관식 서술형 특히 영작문제의 힌트가 조금씩 나오기 때문입니다. 교과서 본문에 나오지 않는 문장의 영작문제도 출제됩니다. 이런 영작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1등급은 힘들어집니다. 1개 틀리면 1등급 2개 틀리면 2등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학교 때는 본문 문장의 양이 적어서 암기해서 적으면 90점 100점 받았던 학생들도 잠실여고 내신문제에서 본문을 암기하려고 하고 또 그렇게 해서 영작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여기 저기서 감점을 받는 것도 보게 됩니다. 영작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잠실여고 영어 내신 1등급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본인의 영작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중학교 때는 막연히 암기해서도 서술형 문제중 영작을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본인의 영작실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학생들도 더러는 있을 것입니다. 일단 본인의 영작실력이 잠실여고 영어내신 1등급을 확보하기 부족하다면 영작실력을 키우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합니다. 영작은 영작을 시작한다고 실력이 늘지는 않습니다. 먼저 영어의 기본실력을 키워야합니다. 예를 들어 He is인지 He are인지 문법을 모르면 영작이 불가능한 것처럼 수능과 내신에 나오는 일반적인 독해와 어법을 처리하기 위한 영어실력이 필요합니다. 어휘력 독해력 어법능력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한 두달 만에 완성된다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지요. 중학교 때부터 요즘은 유치원 때부터 그런 영어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공부한 영어실력을 이제 대입에 써먹기 위해 4월에 영어내신시험을 봅니다. 그 동안 소홀한 부분이 있으면 꼭 실력을 단단하게 한 후에 영작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그 실력이 완성될 때 까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실력을 쌓아가면서 영작연습도 진행해야합니다. 오늘 테스트해서 10개중 8개가 틀린 학생이 두 달 더 공부한다고 갑자기 나머지 영작을 모두 맞출 정도로 완벽해질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중간고사에서 8개 틀렸으면 기말에서는 5개 그리고 2학기 중간고사에서는 3개 그리고 2학기 기말부터는 1개 틀리기 정도로 목표로 잡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지금 5개 정도 틀릴 실력이면 잠실여고 영어 내신문제에서 영작문제를 1학기 정도만 고생하면 모두 처리할 정도로 목표를 잡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늘 그렇지만 잠실여고 영어내신 문제가 어렵고 잠실여고 미네르바반 젤로스반에 들어가기 위해서 1학기 중간고사가 특별히 중요한 1학년 학생들의 마음이 급합니다. 당장에 이루려고 하지만 만만치가 않아 힘들어합니다.장기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씩 하나씩 연습하면서 오답률을 줄여가시기 바랍니다. 영작연습의 기본은 어순배열 연습입니다. 단어의 순서를 섞어놓고 바로잡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하는 것이고 어렵다면 일주일에 두 번은 하시기 바랍니다. 잠실여고 영어 내신에 영작만 나오는 게 아닌데 영작에 대부분 지면을 할애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일반적입니다. 수능형 객관식 문제 어법 문제 듣기 문제 모두 다른 학교 들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에서 감점이 있는 학생이 영작을 모두 맞추기는 힘들 것입니다. 기본적인 문제는 모두 잘 준비하고 그 다음에 영작문제를 잘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잠실여고 영어 내신을 준비하는 잠실여고 신입생 여러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영탁영어학원지영호 원장 2020-02-12
- 새해 주부들의 자격증 따기 도전 새해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의 확대, 아이들의 방학으로 인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주부들. 이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제2인생을 위한 준비를 차근히 시작해보자. 적성에 맞는 자격증 도전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았다.올해부터 취득 과정이 더욱 강화된 ‘사회복지사’주부들이 관심이 많은 자격증인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가 활동하는 영역은 청소년지원센터,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보건관련기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근래 ‘의료사회복지사’, ‘학교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신설되어 관심 있는 이들이 도전하고 있다.2019년까지는 비교적 쉽게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딸 수 있었지만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2020년부터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규정이 더욱 강화되었다. 2020년 1월 1일 이후로 사회복지사 수업을 수강할 경우에는 전문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의 경우 공부해야 할 과목 수가 총 17과목으로 늘어났다.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한다면 1년 6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주부 조재희(43세)씨는 “정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자격증을 딴 젊은 친구들이 취업이 잘되는 편이긴 하다. 그래도 눈높이를 낮추고 경험을 많이 쌓는다는 마음으로 취업의 문을 두드리면 지역아동센터나 요양보호재가센터 등의 관리, 운영직으로 일자리를 얻기도 한다”고 말한다.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정상적으로 이수한 과목의 수강이력이 있거나 일부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면 개정 전 규정을 적용하여 14과목만 이수하면 된다. 이론과목을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수강하고 있어도 2020년 1월 1일 이후에 실습과목을 수강할 경우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선정한 기관에서 실습을 진행해야 한다.사회복지현장실습을 위해서 이수해야 할 과목은 ‘사회복지현장실습’이다. 이 과목은 대학교 평생교육원이나 학점은행제 기관 중 ‘사회복지현장실습’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곳에 수강신청을 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선정한 기관에서 실습기관을 섭외해야 한다. 실습시간은 4주 이상 160시간이며 세부 일정은 방문하는 복지기관 담당자와 조율이 가능하다. 복지부장관이 선정한 기관의 목록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사회복지협회 자격관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0년부터 연4회로 시행하는 ‘요양보호사’ 시험2010년에 첫 시험제도가 실시된 요양보호사는 첫 해는 2회, 이후 작년까지 연 3회 실시되었다. 요양보호사 시험의 응시자 역시 2010년 6만 7천명에서 2019년 약 19만 명으로 늘어났다. 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올해부터는 요양보호사 시험이 연 4회로 늘어나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준비와 함께 준비하는 주부들도 있다.요양보호사 자격증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전문자격증으로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하면 시·도지사가 부여하는 자격증을 받는다.자격증 취득 후 장기요양급여수급자에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주부 안희경(56세)씨는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신체 및 가사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만나며 때로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경우도 있지만 미래의 나의 모습이라 여기면 더 살뜰하게 대하게 된다”며 “어르신들의 일상을 돕고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사회적 보살핌을 하기 위해서는 봉사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하는 ‘평생교육사’평생교육 관련 필수 5과목과 선택 5과목, 총 10과목을 이수하고 이수한 과목들의 평균평점이 총 80점 이상, 즉 B학점 이상이 되어야 딸 수 있는 자격증이다. 평생교육사2급의 경우 필수 과목을 이수하여 배경지식과 개념을 잡은 후에 160시간의 평생교육실습을 거쳐야 한다. 평생교육사는 평생교육기관이나 문화센터, 노인복지센터 등 교육기관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 운영하는 일을 한다.자격증 취득 후 평생교육사 일을 하고 있는 주부 안미경(42세)씨는 “평생교육사 공부도 재미있게 하고 실습기관에서 성실하게 실습을 했다. 160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꼼꼼하게 일을 배우며 실무진과의 관계를 잘 형성하고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서 채용이 되는 경우도 종종 봤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실습기관을 찾아 실무를 익히며 나에게 맞는 적성을 찾아가는 시간들이 좋았다”라고 말한다.시니어 일자리 알선, 직업상담 가능한 ‘직업상담사’고용안정센터, 공공직업 훈련기관, 학교의 취업지도실, 무료직업안정기관 등에 취업이 가능한 직업상담사. 취업 연령층이 젊은 세대가 많지만 그래도 주부들이 도전해 볼만한 자격증이다. 지역구 여성인력개발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직업상담사 2급은 누구나 제한 없이 응시가 가능하고 1급은 2급 자격증 취득 후 3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쌓은 후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1년에 3회 시행하는데 1차는 필기시험 5과목을 본다. 2차 실기시험은 필답형(서술형)으로 보는데 직업상담학, 직업심리학, 직업정보론, 노동시장론 등의 과목을 아우르는 직업상담실무를 평가한다.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 후 노인일자리 알선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주부 민혜란(53세)씨는 “50세가 넘어 다시 공부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규칙적으로 출퇴근을 하고 풀타임 업무를 하며 많이 배우는 중이다. 우리 사회가 더욱 고령화되며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도 낮추고 자신의 적성에 맞고 의미를 찾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들에게 작게나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는 것이 큰 보람이다”라고 말한다.힘들게 공부한 만큼 정보에 밝아지는 ‘공인중개사’작년 시험에도 약 30만 명이 넘는 많은 이가 원서를 접수했던 공인중개사. 주부들도 자격증 취득을 위해 성큼 다가가지만 합격의 마무리까지 짓는 이는 많지 않다. 갈수록 문제 난도도 높아지고 1차와 2차 시험을 나누어 2년에 걸쳐 준비하는 이들도 꽤 있다.4년 전 인터넷 강의로 집에서 혼자 공부하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주부 김희정(52세)씨는 “하루 꼬박 8시간씩 공부했다. 매일 다니던 운동도 쉬고 친구들과의 모임도 중단하고 시험공부에만 매달렸다. 고3 아들과 함께 입시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버텼다. 공인중개사 시험공부가 어렵지만 민법 부분을 반복학습하고 끊임없이 외우며 1,2차 동시에 합격했다”며 “자격 증 취득 후 처음에는 중개사무소에 취업했다가 하남 쪽 아파트 입주에 맞춰 개업했다. 큰돈이 오가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경제를 배우고 재테크에 큰 도움이 되어 노년이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2020-02-12
- 내일이 만난 사람 - 코오롱모터스 삼성전시장 신선호 대리 국내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코오롱모터스 삼성전시장. 여러 명의 고객과 세일즈컨설턴트(딜러)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차를 둘러보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그 사이로 보이는 신선호 대리(38). 고객과 눈을 맞추며 신중하게 상담을 하고 있다.‘고객과 함께 하는 성장’이란 영업철학을 갖고, 보다 세심한 상담과 출고 후 꼼꼼한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는 신 대리. 그는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2020 BMW공식인증직원을 목표로 경자년 새해를 맞았다.“자동차 하면 BMW를 떠올리기 전에 ‘신선호’란 이름이 먼저 떠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분들을 소개해주고, 또 자녀분들이 부모님 차를 구입한다고 연락이 올 때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자동차는 구입할 때의 조건도 중요하지만, 담당 딜러와의 관계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구입은 물론 책임감을 갖고 구매 후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송파에서 나고 자란 ‘송파토박이’ 신 대리는 대학교에서 축산을 전공한 후 전공을 살린 직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늘 가슴 한켠에 품고 있던 자동차에 관한 관심은 결국 그를 새로운 직업으로 이끌었다.“축산관련 논문을 연구하며 관련 회사 연구팀과의 세일즈를 진행하는 일을 했었는데 전공 관련성이 높아 만족도도 높았어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키워온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꿈은 사그라지지 않더라고요. 결국 이직을 결심, 자동차 딜러로서의 일을 시작했는데 만족도는 물론 행복하기까지 합니다.”딜러로서의 일을 시작할 때 BMW를 선택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우선 BMW가 추구하는 모토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운전의 ‘재미(JOY)’가 그가 지향하는 모토와도 딱 맞았기 때문이다.그는 “직관적, 실용적, 역동성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인 만큰 운전에 대한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 세일즈의 즐거움도 함께 느끼고 있다”며 “차의 장점과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최대한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자동차에 대한 정보 또한 넘쳐난다. 오히려 선택에 방해가 될 정도다. 같은 궁금증에 대한 답도 천차만별. 이럴 땐 직접 전시장을 방문해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하고, 직접 차량을 보며 결정하는 게 상책이다.“차량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를 입력하다보면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사전에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온라인 정보를 알아보고 전시장을 방문하시면 차량 구매에 있어서 좋은 방향의 결정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더불어 차량 구입에 있어서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중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딜러와의 관계. 구입 후 차에 대한 궁금증을 가장 쉽게 풀어줄 사람이 바로 차를 판매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자동차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층조차도 차량 구입 후 작동과 기능에 대한 문의를 꾸준히 하는 분위기다.“차량을 구입할 때에는 담당 딜러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자동차는 차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야만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하실 수 있을 만큼 꾸준히 발달하고 있어요. 때문에 구입 후 관리에까지 책임감을 갖고 고객들을 만나야 하죠. 차량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전화를 주시는 분도 있고, 영업에 방해될까봐 궁금증을 정리해 1주일 단위로 문의를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문의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예전 자동차에 익숙한 고령의 운전자일 경우는 더욱 그렇죠. 요즘은 영상통화로 설명을 드릴 수 있어 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차를 인도한 후 고객님과 더 가까운 관계가 된 듯한 느낌이 많이 들 정도로 전화를 주시는 분이 많습니다.”차량 선택 시 시승은 필수. 코오롱모터스 삼성전시장은 아시아권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으로 시승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차량을 갖추고 있다. 언제든 방문해 시승이 가능하지만, 혹시 원하는 차가 스케줄이 있을 경우 기다리거나 재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으니 전화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인터뷰 중 끊임없이 울리는 그의 전화.“네, 그럴 경우엔 메뉴에 들어가서 내 차량을 체크하시고~”“많이 당황하셨겠네요. 그럴 땐 브레이크를 밞으신 상태에서~”정직과 신뢰, 그리고 그만의 특별한 배려를 베이스로 고객과의 상담을 이어가는 신선호 대리. 차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판매 후 철저한 관리는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항상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코오롱자동차 세일즈컨설턴트가 되고 나서부터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이 가능해졌다는 신 대리. 회사에 대한 만족감은 그에게 새로운 목표를 갖게 했다. 바로 BMW공식인증직원이 되는 것.그는 “지난해에 판매조건과 필기시험을 패스해 올해 실기시험을 남겨두고 있다”며 “BMW공식인증딜러는 엑스퍼트, 시니어, 마스터 등의 세 단계가 있는데 올해 그 첫 단추를 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그는 “10년 안에는 꼭 마스터가 되겠다는 장기적 목표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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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쌤과 함께하는 송파혁신교육지구 성과보고회 & 토론회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을 함께 하는 건 배움이다. 송파구는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 시니어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모델 ‘송파쌤(SSEM. Songpa Smart Education Model)’을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이와 함께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어린이, 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학이 손잡고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송파혁신교육지구 사업도 진행중이다.송파쌤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지난 1월22일 송파구청에서 열린 송파쌤 성과보고회 및 토론회에는 송파혁신교육 운영협의회, 실무협의외, 마을강사,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쌤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모델로 올해 완성단계에 있으며 민관학 거버넌스를 계속 확장해 나가는 중이며 지난해 가락1동주민센터와 글마루도서관에 오픈한 송파미래교육센터를 동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양희두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활동가 와 함께 협력 모델을 만들어 확산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송파구는 송파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민관학 거버넌스를 만드는 한편 학교와 마을 연계 교육과정, 마을활동 지원체계, 어린이청소년 자치활동 등 4개 분야 58개 세부 사업을 펼쳤다.지역 내 다양한 교육주체가 참여해 마을교육 공동체 기반을 조성하는 민관학거버넌스는 구청장과 교육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운영협의회와 교사, 학부모, 마을활동가, 공무원 등 20명으로 이뤄진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현재 청소년자치, 진로학부모, 학교, 마을 4개 분과가 운영중이며 올해 교사 분과를 추가로 만들 예정이라고 송파구는 밝혔다.지역사회와 학교가 연대하는 송파마을결합중점학교는 지난해 문현초, 방이중 2개 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는 3개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청소년이 주도하는 ‘뭐든지’ 프로젝트 지원송파구는 송파쌤 마을강사로 최종 77명을 선발해 역량강화 교육을 마쳤다. 전문 분야가 다양한 마을강사 6~8명이 한 팀을 이뤄 초중생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진로교육, 민주시민교육, 마을탐방역사교육, 환경생태교육 등 테마를 나눠 연구활동을 진행중이며 2월 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일선 학교, 경로당 송파구 내 평생학습시설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청소년들의 자발적으로 관심분야를 탐구하는 ‘뭐든지’ 프로젝트에는 중고생 24개 팀이 참여했으며 송파구는 팀별로 최대 100만원씩 모두 2400만원을 지원했다.올림픽공원, 방이습지, 백제고분군 등 송파구 명소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로 홍보한 배명고, 동북고 연합팀부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과 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포스터와 소식지를 제작한 가원중팀 등 학생들이 선정한 주제와 결과물은 다양했다.뭐든지 프로젝트에 참가한 잠실중 1학년 윤규원 학생은 “독서 자율동아리로 시작한 우리 팀은 우리나라 근현대 작가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한용운의 심우장, 백석의 길상사, 김유정이 다닌 연세대 등 작가들의 흔적을 찾아 현장 답사하고 기록물을 만들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지역 내 교육자원 발굴2020 송파쌤 발전 방향에 관한 토론의 자리도 마련됐다. 송파구 청소년, 학부모, 마을 강사와 활동가, 교사 등이 머리를 맞대고 진행된 원탁토론에서는 송파쌤이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하며 지역 내 인적, 물적 자원이 촘촘히 연결된 내실 있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교육 주체의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토론회에서 나온 주민 제안은 각 분과와 실무협의회 검토를 거쳐 올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송파구는 밝혔다.또한 지역 내 각종 교육 프로그램, 학습동아리 활동을 총망라하는 송파 교육 포털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지역 내 교육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최현정 송파구 교육협력과장은 “글마루도서관이 중심이 된 인물도서는 현재 명사급으로 47명이 모집됐으며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다방면의 마을강사, 학부모서포터즈도 교육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한다.다양한 창의융합교육이 진행되는 송파미래교육센터는 가락1동주민센터, 글마루도서관 등 기존 2곳 외에 문정2동 송파청소년센터, 오금동 내일찾기센터에 추가로 조성된다.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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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수학(가형) 만점자 인터뷰 - 정신여고 서채영 “수학을 싫어하진 않았지만 엄청 좋아하는 과목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중학교 때까지 엄마와 수학을 공부하다보니 제가 수학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엄마와 수학을 차근차근 공부하며 개념을 잘 잡아서인지 ‘구멍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고등학교 올라가면서는 쭉 학원에서 내신과 수능을 함께 대비했는데, 중학교 때까지 엄마와 함께 공부하며 몸에 밴 자기주도학습능력이 큰 힘이 됐습니다.”2020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가형 만점을 받은 정신여고 서채영양이 들려주는 수학을 잘 하게 된 그만의 배경이다. 수시전형으로 연세대 의예과에 합격한 채영양에게 수학 만점 비결을 들어봤다.엄마표 수학으로 ‘구멍 없는’ 수학 능력 키워2020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만점, 영어 1등급, 국어 98점을 받은 서양은 생명과학도 만점을 받은 ‘공부의 신’이다.1학년 성적 1.8등급 대로 2학년 올라오자마자 전교1등을 꿰찬 그는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의대 진학이란 자신의 목표를 이뤘다.1등급 맞기도 힘든 수학 가형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은 수학의 저력이 뭔지 궁금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답변이 들려왔다. 중학교 때까지 수학 학원에 다닌 경험이 별로 없다는 것.“중학교 때까진 엄마와 수학 공부를 했어요. 언니와 남동생이 있는데 모두들 그렇게 수학공부를 했거든요. 중간에 학원 다니는 것을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숙제가 너무 많고 공부 방법이나 방향이 저랑 맞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조금 다니다 그만두고 중학교 3학년 2학기까진 엄마와 꾸준히 수학공부를 했습니다.”엄마표 수학공부를 하며 특히 좋았던 점은 양으로 밀어붙이는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 대학교 시절부터 수학과외 경험이 많았던 서양의 어머니는 ‘빠르게’ ‘많이’ 공부하는 방법 대신 늦지만 완벽하게 이해하고 지나가는 방법으로 채영양의 수학공부에 접근했다. 차근차근 과정을 짚어나가는 방법으로 수학을 익힌 채영양은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 ‘구멍이 없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수학의 정석’ 읽기, 자기주도력까지 키워중학교 때부터 시작한 ‘수학의 정석’. 조금은 특별한 방법으로 고등 수학을 대비했다.채영양은 “엄마가 설명을 하며 진도를 나간 게 아니라 개념이 시작되는 부분을 글씨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읽으라고 시키셨다”며 “개념을 혼자 읽으며 이해하고, 문제를 풀고, 혼자서 노력하다 모르는 것은 엄마한테 묻는 방식으로 공부하다보니 진도는 다소 느렸지만 배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또, 스스로 공부하는 힘도 키울 수 있어 엄마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중학교 3학년 2학기 말부터는 진도 빼는 걸 목표로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예비고1 반부터는 본격적으로 고등수학에 집중하며 학원에서의 과제와 수업에 몰입했다.“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에 집중하며 학교와 학원에서의 과제에 충실하다보니 수학 공부가 충분히 됐습니다. 수학은 하루에 2~3시간 매일 빠뜨리지 않고 시간을 할애했고, 그러다보니 고3때에는 문제를 보면 ‘아 이렇게 풀면 되는구나’가 한눈에 보였습니다.”부족한 부분은 자신만의 개념 정리로 극복수학공부에 그 누구보다 집중한 그에게도 수학이 어렵게 와 닿은 적이 있었다. 바로 확률과 통계를 접했을 때.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응용은 꿈도 꾸지 못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이때, 그의 장점인 자기주도력이 제대로 작동했다.“고1 여름방학 때 시간을 내서 혼자 확통 개념정리에 도전했어요. ‘이런 것까지 적을 필요가 있나’라는 것까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하나하나 적어가며 개념을 정리했죠. 정의와 예시 등 모두 정리하며 집중했더니 방학이 끝날 무렵 확통이 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그는 수학 학습의 기본은 개념이라 말한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개념을 확실히 다잡으려 노력했고, 이 과정은 실력 향상으로 직결됐다.확통 개념을 정리하며 극복한 경험으로 채영양은 국어와 과탐도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정리, 내신은 물론 수능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나는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야’소위 킬러문제로 불리는 수학 수능 21, 29, 30번 문제. 고1 때 채영양 역시 킬러문제에 대한 여러 소문들을 들었다.“한번 못 풀면 절대 못 푸는 게 30번 문제야.”이 이야기를 들은 채영양은 ‘나는 꼭 풀어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30번 문제에 매달렸다. 두 시간 정도 계속 그 문제만 붙잡고 있다가 결국 답을 구하고야 만 채영양. 그 다음부터는 ‘나는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란 자신감이 생겨났고, 어떤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그런 식으로 도전해 극복해나갔다. 그때의 경험으로 ‘못 풀거야’란 부정적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 것.그는 “1, 2학년 때에는 그냥 문제를 풀었다면 3학년 때엔 문제풀이 방향이 정확하게 눈에 들어왔다”며 “킬러문제들은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들을 가지고 연립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혼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의 수업에 집중하며 해결책을 찾았다. 기하와 벡터를 처음 접했을 때 너무 어려워 확통처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했다는 채영양. 시간이 부족해 주춤하고 있을 때 학원 선생님의 ‘관계를 이용하라’는 한 마디에서 답을 구하게 됐다. ‘관계를 이용하라’는 말씀을 들은 수업 이후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가 보였고, 문제풀이도 한결 수월해졌다.내신 제대로 준비하면 수능 준비는 저절로수학은 국어나 영어에 비해 내신과 수능의 괴리감이 적은 과목이다. 때문에 내신 공부가 곧 수능대비로 이어진다고 그는 말한다.채영양은 “내신 공부가 수능보다 훨씬 깊게 들어가 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내신 공부를 제대로 하면 어려운 실전모의고사도 웬만한 건 다 풀 수 있었다”고 했다.내신대비는 학교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관건. 정신여고의 경우 부교재도 중요해 교과서와 부교재를 많이 풀어보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다고 후배들에게 귀띔한다.채영양은 내신 대비 수학 오답노트도 따로 만들었다. 부교재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나 여러 번 틀린 문제들을 따로 정리해 시험 직전에 꼭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수능은 워낙 비슷한 유형을 많이 풀다보니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수학은 개념을 잘 잡고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때까지 엄마가 해준 부분이 정말 크죠. 수학의 개념이 잡혔을 뿐 아니라 혼자 스스로 공부해야한다는 생각도 갖게 됐으니까요. 그때의 공부법을 수학 뿐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적용해 수월하게 수능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수능 수학 만점 서채영양이 말하는 “수학을 잘 하려면?”1. 개념을 정확하게 잡고 문제를 풀어라.2. 개념과 문제풀이의 비중은 80:20. 여기에서의 비중은 중요도를 말하는 것이지 학습량이 아니다. 개념을 ‘확실히’ 잡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최선이다. 개념을 대충 알고는 문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의미가 없다.3. 안 풀린다고 바로 포기하면 안 된다. 풀이를 확인할 때에도 ‘이렇게까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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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진학베테랑교사 [입시 인사이트] 윤영린 잠실여고 교사 겨울방학을 맞아 고요한 교무실. 갖가지 ‘입시 자료의 숲’에 둘러쌓인 윤영린 교사는 컴퓨터 2대를 놓고 숫자와 치열한 드잡이 중이다.입시가 복잡해지면서 진학 지도 교사들의 책임감도 묵직해진다. 성적과 생기부, 대학별 합격, 불합격 데이터의 함수관계를 읽어내며 그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분석력과 숱한 학생들을 지도하며 다져진 현장 노하우를 갖춘 베테랑 교사라도 제대로 된 진학 지도를 위해서는 끝없이 공부하고 동료들과 협업하며 내공을 업그레이드 해나가야 한다.‘학생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년 50만 건 데이터와 씨름22년차 수학선생님인 그는 8년 전 진학지도에 발을 담갔다. “입시 정보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며 보람을 얻고 싶었다”는 윤 교사는 치밀하고 지독하게 파고들었다.잠실여고 1,2학년부장교사인 동시에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자료개발국장 등 묵직한 직함을 갖고 있는 그는 입시자료 분석과 학생 상담에 발군의 실력을 보인다.“매년 50만 건 이상의 성적과 합격불합격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전국에서 취합한 자료라 신뢰성이 높지요. 이걸 가지고 여러 교사들과 토론하며 인사이트를 뽑아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달픈 작업이라 ‘올해만 하고 그만해야지’ 매년 결심하지만 고3 지도를 위해서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 하게 되네요”라며 싱긋 웃는다.입시 분석 자료는 이제 공교육이 더 방대하고 체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건 윤 교사를 비롯한 공교육 진학 고수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입시정보가 넘쳐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울 15개 대학에만 집중되어 있어요. 사실 한 반에 5명 남짓 학생들 정도만 인서울 15개 대학에 들어가는 현실에서 정작 다수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입시 정보는 많지 않아요. 경기, 수도권 대학 입시 자료를 계속 만드는 것도 이 때문이며 보람이 큽니다”라고 윤 교사는 말한다.학종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치러진 2020입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교과선택제가 도입되고 문이과 구분이 없어진 2015개정교육과정으로 2021 첫 입시가 치러진다. 달라진 입시에서 학생, 학부모들의 주목해야 할 점을 윤 교사는 차근차근 짚어주었다.-2020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가 예년과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파를 비롯한 강남권 고교의 현장 이야기 궁금합니다.“정시 결과까지 최종 집계해 봐야 하지만 주요 대학 학종전형에서 내신의 비중이 높아진 건 체감합니다. 강남 3구와 자사고에서 예년에는 무난히 1단계 통과를 했던 성적과 생기부를 가졌는데도 서울대, 연대, 고대를 비롯해 주요 상위권 대학에 탈락한 사례가 많습니다. 반면 강북의 일반고들은 학종에서 약진했지요. 최상위권이 두터워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권 상당수 고교의 전교 1등 내신은 1.3~1.4입니다. 강북권 고교가 내신에서 좀 더 유리했지요. 조국사태로 인해 학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정성평가가 위축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2020입시 수시 서류평가 기간 중에 정부가 대학에 학생 선발 평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감사가 진행되다 보니 평가자 입장에서는 객관성을 보여줄 있는 정량 지표를 많이 적용할 수밖에 없었겠지요.”-학종을 염두에 둔 학생, 학부모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2023입시부터는 학생부 기재 내용이 줄고 학교 블라인드 평가가 도입되며 교사 추천서도 폐지됩니다. 몇몇 대학은 면접 없이 서류평가만으로 진행하는 학종을 확대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되면 학생의 개별적인 특성과 장점을 파악하기 어려워 우려되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유불리를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교과성적의 실질 반영 비율 증가, 학교 활동 내용의 정성적 반영,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간 차이 등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정부의 정시확대 발표이후 학생들은 입시 로드맵을 어떻게 짜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입니다.“2022입시부터 정시 30% 이상 확대는 이미 결정된 부분입니다. 16개 대학 정시 40% 이상 권고안도 확정되었지요. 정시와 고3 vs N수생의 함수 관계를 따져봐야 합니다. N수생에게는 정시 확대가 유리하겠지만 재학생들의 정시 합격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고3들이 재수를 염두에 두고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수시 vs 정시 이분법적 입시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건 입시는 끝까지 가야한다는 겁니다. 학교 생활 충실히 하면서 수능 준비도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종, 논술, 교과, 정시 등 선택지가 넓어집니다.-2015개정교육 과정으로 치러지는 첫 대입인 2021입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교육과정이 바뀌기 때문에 과거의 입학 데이터 활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올 상분기 중에 나오는 2020대입 결과 분석자료를 꼼꼼히 분석하며 대비가 필요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는 대입에서 유리함과 불리함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예비 고3 학생숫자는 45만7674명으로 2019입시를 치른 2000년생에 비해 약 11만 명이 줄었지만 입학 정원은 1400명만 감소해 입시 환경이 예년에 비해 좋습니다. 대신 학생수가 줄고 교과 선택제가 도입되면서 교과성적이 하락됐습니다. 즉 예전보다 좋은 내신 등급을 받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유불리가 공존하기 때문에 입시 데이터 분석을 치밀하게 해야 합니다. 주요 대학들이 2020입시처럼 학종을 평가하는 기조라면 교과성적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예비고1~3 학년별로 입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요?“예비 고3들은 고2까지 교과성적, 학생부 내용, 면접 역량,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수시지원 전략을 짜야합니다. 가령 이과 학생의 경우 모의고사 90% 선이면 정시에서 경희대, 건대 합격이 가능한 섭니다. 이를 기준점으로 잡고 수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별해야 합니다. 학종은 면접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시문이든 학생부 기반 면접이든 논리적이며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학생이 유리하지요. 발표에는 서툴지만 차분히 글쓰기에 소질 있는 학생이라면 학종 보다는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면접 준비하느라 시간 뺏기며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학생의 강점을 살려 수시를 준비하며 수능공부 착실히 하는 게 유리하지요.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며 각 고교마다 확보한 졸업생 입시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바랍니다. 대입은 결국 지원자들 간 등수로 판가름 나는 것이니까 현재의 성적에 실망해 미리 포기하면 안 됩니다.예비 고2는 진로선택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뀌기 때문에 유리할 듯 보이지만 대학마다 평가 기준을 마련중에 있느니까 이를 주목해야 합니다. 학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본인 희망 전공과 관련 있는 선택 과목은 등급의 유불리와 관계없이 꼭 선택하라 권하고 싶습니다. 개정된 생기부 작성법을 꼼꼼히 챙기고 4월에 발표하는 대학별 입학전형을 미리 확인하기 바랍니다. 예비 고1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는데 집중하기 바랍니다. 고1 때 내신관리나 비교과 활동에 소홀하면 입시에서 선택지가 별로 없습니다.”-오랫동안 진학지도를 해왔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입시전략은 학생의 장점과 입학전형의 특징을 분석해 짜야합니다. 모의고사성적이 안 나오는 데 공격적으로 수시를 상향 지원하는 건 옳지 않고 어설프게 학종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해서도 안됩니다. 또 승산이 있다면 학종을 끝까지 준비해야 하지요. 제자 가운데 건대 202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