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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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고교탐방 - 강일고등학교 좌측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수 교감, 김해정 자연과학부장교사, 김민주 3학년부장교사, 장보애 진로상담부장교사강동구 유일의 과학중점학교인 강일고(학교장 안재민)는 2010년에 개교하였으며, 체계적인 교내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생 관리가 우수한 학교이다. 창의적인 사고와 능동적인 적용, 합리적인 판단을 기반으로 학교운영이 되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 간 소통과 동기부여가 서로 잘 이루어지며 분위기가 매우 안정적이고 활기찬 학교로 알려져 있다.검증된 교육과정, 학생 눈높이에 맞게 체계적으로 운영 학생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강일고는 일반(통합) 교육과정과 과학중점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통합) 교육과정에서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실 수업방법의 개선을 위해 거꾸로 수업, 토론 수업 등 학생 중심의 수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과학 과목의 질 높은 실험교육과 인문사회 아카데미 운영, 다양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동수 교감은 “학생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 적용해나가면서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고 철저한 생활지도와 바른 인성 함양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의 가치를 실현하는 학생 활동, 꿈과 끼를 키우며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학생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강일고의 과학중점 교육과정 역시 10년 넘게 노하우가 축적되며 프로그램 운영이 매우 탄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 과목에서 질 높은 실험위주의 수업이 진행될 수 있는 실험실과 최신형 실험 도구의 확보, 차별화된 수준별 맞춤형 강좌가 운영되어 학생들의 입시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과학중점과정, 진로탐색과 학력을 높이는 알찬 프로그램 이공계 진로 학생을 위한 강일고의 과학중점과정은 수학과 과학과목을 45%이상 이수한다. 다양한 과학관련 체험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학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전공 적합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된다. 김해정 자연과학부장교사는 “과학중점반이 있기 때문에 일반고에는 없는 심화교과가 편성되고, 고급 생명과학과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편성, 심화된 주제를 탐색하여 진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런 알찬 활동은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의 세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강일고의 과학수학 아카데미, 학년별 논문연구와 과제연구, 과학과 인문 융합 멘토와 멘티 수업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강일고의 과학수학 아카데미는 토요일 4시간씩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교수와 강일고 교사가 협업하여 지도하는 심화된 강의와 실습수업이다. 학생들이 대학의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기회가 생겨 학생의 진로탐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년별로 주제를 갖고 활동하는 1학년 논문연구, 2학년 과제연구 수업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이 1학년 때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논문을 검색하여 과학적 탐구방법에 의해 분석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한 후 자신의 연구를 위한 기초공부의 기반으로 삼는다. 2학년 때는 팀으로 자기 연구 주제를 정해 지도교사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보고서 작성과 발표회, 포스터와 책자로 제작하여 후배들을 위한 연구 사례로 공유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강일고 프로그램으로는 AI, 빅데이터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파이선으로 코딩하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3시간씩 4회, 총 12시간 동안 코딩 전문가에게 강의와 실습을 한 후 배운 것을 바탕으로 코딩 제작 발표회 및 코딩제작 경진대회를 실시하였다. 인문사회 아카데미, 새꿈 프로젝트로 잠재력 향상시켜 1,2학년이 함께,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인문사회 아카데미는 인문사회 통합토론 수업, 1년간 학습하고 탐구한 내용의 집결체인 학술대회 연구발표, 인문학 캠프, 시사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토론하는 대회, 역사와 지리 현장 답사,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학생 스스로 생활 속에서 발견한 참신한 주제를 실험이나 설문조사, 인터뷰 등의 과정으로 진행하는 교내 학술연구와 다양한 원탁토론은 학생들의 잠재력과 성장에 큰 기반이 된다. 장보애 진로상담부장교사는 “꿈을 찾는 새꿈(뉴드림) 프로젝트 역시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 제과 제빵과 바리스타 등 직업체험 진로교육, 조향사나 드론 조종사 등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체험과 이해교육, 1학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학습 유형을 파악하고 진로를 꾸준히 탐색하는 진로코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라며 “다양한 학생의 성향과 눈높이에 맞는 교육, 학생의 개성을 인정하고 살려주는 교육방침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한다.꾸준한 진로활동과 자기성찰 통해 진학방향 잡아나가 강일고의 진로활동 역시 짜임새 있게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이 진로기획단 활동을 통해 관심 분야별로 팀을 조직하여 진로독서와 토론, 직업인 인터뷰, 대학탐방 등 진로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또 관심분야별로 주제발표회를 통해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탐구와 관심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 관리의 체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셀프리더십 프로젝트 역시 실시하고 있다. 배움노트(학습플래너)를 제작하여 학습동아리를 구성하고 팀장이 매일 플래너를 점검하고 스티커를 붙여주어 하루 생활을 충실하게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2학기에는 SNS를 통해 매일 학습시간을 보고하여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면서 학습태도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또한 창체 활동(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관심 영역을 탐구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에서 눈여겨보는 과목의 세특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행평가 방식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개별 활동이 기록되도록 노력 중이다. 김민주 3학년부장교사는 “학생별로 성적과 활동성향에 따라 학종과 교과, 수능 선택형으로 지도하고 있다. 고3 담임을 비롯하여 학과별 담당교사들의 자소서 지도와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1:1 면접 방과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는다. 지역인재전형, 학교장추천전형의 인원이 증가하고 또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늘어나고 있는 정시준비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라며 “과학중점과정과 인문사회 아카데미 활동이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있고 실제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한다.이공계특성화대 선호, 인서울대학도 고르게 합격 강일고는 수시에 좀 더 강한 학교이다. 2019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최근 3년간 대입실적을 살펴보면, 과학중점학교의 특징에 따라 카이스트, 디지스트 등 이공계특성화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있으며 한의대와 교대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도 현재(12월 12일 통계) 포스텍과 디지스트에 최종합격생을 배출했다. 또한 2021학년도에는 졸업생(164명) 중에서는 고려대 2명, 카이스트와 디지스트 각 1명, 경희대와 이화여대 각 4명, 서강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등 다양한 서울권 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했다. 서울교대와 대구교대, 경인교대, 교원대에도 합격생을 배출했다. 2021학년도 강일고 졸업생(164명, 재수생 10명 미만 포함, 중복합격 포함) 중 44%의 학생이 서울권 대학에 합격했다. 김민주 3학년부장교사는 “변화가 2021-12-24
- 고교특색활동 - 위례고 1학년 ‘에코팜’ 하남에 위치한 위례고(학교장 임정환)는 협업과 소통의 공동체 학습을 중요시하는 학교다. 학생들이 더불어 상생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기 위해 1학년 특색활동으로, 학생주도의 에코팜을 조성했다.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학생 스스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교실 밖 소통을 통해 인성, 진로 연계, 나눔과 봉사를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다.학생의 자율적인활동 통해 다양한 작물 재배 위례고는 신설학교라 공간 여유가 많은 편이다. 학교건물 안에는 각 층마다 학생들이 문화 활동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후문 쪽에는 올해 1학년 학생들이 가꿔왔던 텃밭이 아담하게 만들어져 있다. 심정희 1학년부장교사는 “학년마다 다양한 융합수업과 학교자율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학교 유휴지 활용방안도 교사들이 학생 주도형 활동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생각을 학생들에게 제안하고 학생들이 자치활동시간에 회의를 하여 투표로 결정했다. 활동 영역은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라며 “유휴지 공간은 교실 하나 정도의 크기이며, 전체 6개 학급이 공간을 배분했다. 반별로 심을 작물을 자치회의시간에 정하였고, 재배방법은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다”라고 설명한다. 학급마다 재배하기로 선정한 작물이 조금씩 다르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방울토마토, 상추, 깻잎, 고추, 고구마 등의 공통작물을 비롯해 파, 부추, 치커리, 감자 등을 추가해 학급마다 차이가 있었다.텃밭 활동, 다양한 진로활동과도 연계해나가 에코팜 운영과정은 학급별로 사업계획서 제출, 재배작물 선정 및 구입, 재배 및 관리, 작물 수확 및 배분 등의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다. 이 과정은 학생의 진로활동과 매칭이 되었다. 경영과 경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사업계획서와 배분에 대한 고민을, 과학계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텃밭에 주는 거름 성분이 토양과 작물에 주는 영향을 정리했고,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수확한 작물을 어떤 과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이어나갔다. 김은정 교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이 수확한 작물의 수익창출을 위한 실행과정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텃밭활동을 통해 다양한 진로 연계활동으로 확장이 되었다. 여름에 수확한 작물은 교내에서 희망자 대상으로 나눔을 진행했다. 학생들과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탐색하던 중 가을철 무, 배추관련 작물은 김장 나눔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미사강변 복지관에 나눔이 이루어졌다”라고 말한다. 김장 나눔 활동 역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준비, 과정, 마무리영역으로 나누어 학생들의 자원을 받아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심정희 1학년부장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외부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흙을 만지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과 교사 모두 서툰 초보농부였지만 수확한 작물을 함께 나누며 교실 밖 소통을 원활하게 이루었다. 텃밭 활동을 통해 교실에서 만날 때와 다른 학생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김장활동을 통해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모습은 나눔과 봉사의 가치, 협업에 대한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말한다.위례고 1학년 학생들의 ‘에코팜’ 후기1. 박영욱 :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씨나 모종을 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밭에 검은 비닐을 씌우거나 잡초도 제거하고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중간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2. 김한비 : 난황유는 식용유와 계란을 같이 섞어 만드는 식물 보호제이다. 이를 이용하면 계란의 노른자는 식용유를 작은 기름방울로 분사하게 하여 해충의 숨구멍을 막아 죽게 만든다. 이 방법은 우리 몸에도 안전하고 식물에게 영양분도 공급할 수 있는 역할을 하여 텃밭의 작물들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었다.3. 한지윤 : 우리가 기른 작물을 양념에 버무리면서 고운 색을 보고 뿌듯했다. 열심히 담근 김치를 하남시 사회복지관에 전달하여 독거노인 분들께 전해질 것을 생각하니 정말 보람되었다. 나눔을 실천하니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느낌을 알 것만 같았다.4. 하상호 : 배추와 무를 심기 전에 땅을 고르는 과정에서 잡초와 돌이 많아 하나씩 옮기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 찾아왔다. 혼자였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서로 도와서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몇 달 동안 등하교하며 쑥쑥 자라는 무와 배추를 보며 보람을 느꼈다. 2021-12-24
- 예비고1, 수능영어 어떻게 대비할까? 2022학년도 수능성적이 발표됐다. ‘불수능’이란 수식어와 함께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은 6.25%에 불과했다. 지난해 1등급은 12.66%였다. 절대평가란 이유로 학생들의 ‘관심 밖’ 과목으로 밀릴 수 있는 영어. 하지만 “영어 성적에 따라 정시 지원 대학 자체가 달라지고, 최저학력이 있는 수시 지원 수험생들의 경우 합불이 뒤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영어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보인고 오양욱 영어 교사는 강조한다.예비고1, 수능영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오양욱 교사에게 들어봤다.Q. 2022학년도 수능 영어를 분석한다면?A. 올해 수능 영어의 가장 큰 특징은 EBS 간접연계 전환이다. 간접연계를 냉정히 말하면 비연계이다. 기존 수능이 순수 영어 실력보다 EBS 연계 교재를 성실히 분석하고 준비한 학생들에게 유리했다면 올해 수능부터는 독해력과 추론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유리한 형태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능력은 단기간에 완성될 수 없다. 신유형이 없었고 문항 배치 역시 예년과 같았으나 상대평가 1등급 비율인 4%와 별 차이 없는 등급 분포를 보였다는 점은 예비 고등학생들이 3년 동안 단순 해석과 정답 도출 요령을 학습하기보다 지문의 기본적인 구조화 원리를 이해하고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학습의 길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Q. 예비고1 학생들에게 수능 영어를 소개한다면?‘맨틀 대류는 판의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맨틀 대류의 발생 범위와 작용하는 힘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상부 맨틀에서는 대류에 의한 수평 운동이 일어나고, 맨틀과 외핵의 경계에서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플룸에 의한 운동이 일어난다. 상부 맨틀과 하부 맨틀에서 일어나는 운동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고등학교 지구과학 학습단원 소개에서 발췌한 이 글을 읽고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쉬운 언어로 타인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욱이 위 글이 영어로 쓰여 있다면? 수능 독해에서 다루는 지문의 소재는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문화, 예술, 종교, 스포츠, 철학 등 다양하다. 그만큼 단순 독해 능력으로 고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 더욱이 출제 지문은 긴 지문 중 일부만 뽑아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맥락을 잡기도 어렵다. 이것이 수능영어이다.Q.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첫째, 자신의 학습 성취를 정확히 파악한 후 ‘어휘-구문-단문 독해-장문 독해+요약문 작성-문제 풀이+오답 노트 작성’ 순으로 계단식 학습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르는 단어가 없는데 문장 단위 해석이 안 되는 경우 영문의 통사적 구조를 이해하는 구문 학습 단계부터, 단문 독해는 되는데 장문 독해가 안 되는 경우 긴 글을 빠르게 읽고 우리말 1~2문장으로 요약문을 정리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둘째, 학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기본이 튼튼한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들보다 같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수는 많다. 이 시간이 3년 동안 누적되면 그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기본이 공부에도 양질 전환의 순간이 있다. 충분한 양의 독해와 문제 풀이는 결국 학습자의 질적 실력 변화로 이어진다.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약 200단어(1200자) 정도로 구성된 지문을 2분 내에 읽고 요약할 수 있는 실력이 갖춰질 때까지 학습 시간을 늘려야 한다.셋째, 다양한 소재의 고난이도 장문을 반복적으로 읽어야 한다. 고난이도의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학습자가 지문을 빠른 속도로 두 번 반복하여 읽었는데도 주제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고난이도로 볼 수 있고 이런 지문의 경우 충분한 시간을 들여 정독한 후 주제를 파악하고 주제를 중심으로 글이 어떻게 구조화되어 있는지 도식화하는 과정을 반복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 영자신문 읽기를 추천한다.넷째, 머릿속으로만 독해하지 말고 지문을 읽은 후 지문을 보지 않고 입을 열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우리말 어휘로 독해지문의 핵심을 (가상의)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쉬운 일상의 용어로 전달이 되지 않는다면 해당 지문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결코 아니다.마지막으로, 자신보다 한두 해 빠른 학년들의 학력평가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고 꼭 오답노트를 작성해야 한다. 왜 내가 선택한 오답이 정답이 될 수 없는지, 실제 정답이 ‘정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본문에서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정답의 근거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에서 찾는 것이다. ‘아하’ 그래서 3번이 정답이구나 하는 ‘아하’의 순간이 많아질수록 내 실력이 향상된다. 그리고 그런 ‘아하’의 순간을 제공하는 문제는 따로 모아 보물처럼 간직하고 자주 꺼내 보아야 한다. 2021-12-24
- 송파미래교육센터에서 키우는 우리 아이 디지털 역량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세상의 판이 바뀌고 있고 이제 교과서 공부만이 능사가 아닌 시대다. 다양한 IT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없던 걸 새로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 융합 역량이 필요 한다. 송파구 전역에 만들어지고 있는 미래교육센터를 활용해 보자. 디지털 역량은 손으로 직접 조작해 보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키워진다. 코딩을 직접 짜보며 드론을 날려보고,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디지털 메이커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송파미래교육센터다. AI 코딩, 3D 프린팅, VR, 로봇, 웹툰, 유튜브 영상 제작을 경험할 수 있는 장비와 교육장, 실습장을 갖췄다. 지난 9월30일~10월4일 송파미래교육센터 오금허브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동아리 해커톤 행사. ‘내가 만든 전동카트로 레이싱 펼치기’를 주제로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과정에 참여하고 협업을 통해 프로그래밍까지 완성한 후 DIY전동카트 레이싱을 진행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해보는 메이커 정신 실천의 장이었다. 송파미래교육센터 12곳 운영 송파미래교육센터는 현재 12곳이 운영중이며 2023년까지 3곳을 추가로 개관해 총 15곳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송파구는 방이동 복합청사, 장지동 주민센터, 마천1동 주민센터 등 7곳에도 순차적으로 추가 건립을 검토중이다. 잠실역에 새로 생긴 KT공공복합시설 3층에 12월17일 문을 여는 미래교육센터 12관이 헤드센터 역할을 한다. 헤드센터에는 강의실, 메이커룸, 미디어센터, 라운지를 갖추고 교육,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교육센터 강사진은 전문 강사와 송파구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한 인력이 중심이다. 현재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중이며 수강료는 무료며 일부 강좌는 실비를 받고 진행된다. 1월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초1~ 중1 대상이며 현재 각 관별로 선착순 접수중이다. 교육 신청은 송파샘 교육 포털(www.songpa.go.kr/ssem)에서 신청하면 된다.1월 프로그램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을 학습, 구현하는 AI코딩,엔트리 프로그램을 활용한 코딩,3D 가상세계 메타버스 개념과 다양한 메타버스 솔루션 활용3D펜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 제작 프로젝트알버트 AI 활용한 인공지능 이해앱인벤터를 활용한 다양한 앱 제작스크래치로 배우는 미디어 아트 등 2021-12-24
- 배재고등학교, 헌혈 기부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생명을 살립니다.’ 혈액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해 배재고등학교(학교장 고진영)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됐다. 배재고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혈액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해 나선 것.지난 11월 26일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배재고에 대한적십자사 헌혈 차량 네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혈액이 부족하다는 국가재난상황 안내 문자에 162명의 학생·교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했고, 참가자 다수는 헌혈 후 헌혈 증서를 기부했다. 가장 먼저 헌혈을 마친 고진영 교장은 “1885년에 설립된 배재학당은 항일운동, 독립운동, 6·25전쟁 참전 등 역사적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하였을 때마다 헌신적으로 앞장섰다”며 “코로나 발 혈액 부족이라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배재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앞장서서 참여하는 것은 배재학당의 설립정신을 실천하는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헌혈 행사 기획은 배재고 장운석 교목실장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배재학당 설립자인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직 119주년을 기념해 ‘Appenzeller Rescue 119’로 헌혈 캠페인을 명명 및 기획한 장 교목실장은 “오늘 헌혈은 모든 생명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배재학당을 세우신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실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헌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는 처음 헌혈을 해보는 학생들도 다수. 의미 있는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표정은 뿌듯함 그 자체였다. 이동훈(1학년)군은 “헌혈 전에는 아플까 봐 걱정되어 망설여지기도 했는데 헌혈을 마치고 나니 혈액이 필요한 분들을 도왔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헌혈할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배재고를 직접 방문한 김영길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 혈액원장과 라이온스클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등학생들의 헌혈이 급감한 상황에서 배재고등학교가 앞장서서 헌혈에 동참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현재 혈액 부족 상황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2021-12-24
- [기고} YT영어학원, 보인고, 배재고, 한대부고 영어내신 1등급전략 보인고, 배재고, 한대부고는 우리지역에 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많이 지원하는 자사고입니다. 비교적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내신 경쟁이 일반고 보다는 치열합니다. 시험범위는 일반고의 2~3배 정도 되고 난이도도 높은 편입니다. 나름 학교들의 자존심도 있기 때문에 문제유형과 난이도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이들 자사고에서 내신영어시험에서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50퍼센트가 넘을 것으로 봅니다. 매년 이맘때 학원입학테스트와 상담을 하면서 느끼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목표는 1등급인데 테스트를 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공부를 해두어야하는데 중학교 내신만 신경쓰고 실제로는 많이 해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리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중학교 성적이 좋다고 방심하지마시고 꼭 주변 고등학교 내신 기출문제를 풀고 본인의 실력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중학교 영어내신문제와 고등학교 영어내신 문제 수준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수학은 난이도가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중고등과정이 진행되지만 영어내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학교 영어내신에서 고등학교 영어내신으로의 변화는 구구단에서 2단 3단을 물어보다가 갑자기 미분 적분으로 넘어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요즘은 유치원이나 그 이전부터 영어를 접하기 때문에 중학교 영어내신은 대부분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범위도 적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영어내신은 상대평가이고 그것으로 수시입학원서를 쓰기 때문에 치열합니다. 그래서 난이도는 해마다 올라갑니다. 1개 틀리면 1등급 2개 틀리면 2등급이 되는 게 현실입니다. 학교별 경향의 차이는 사실 크지 않습니다. 실력이 중요합니다. 실력을 충분히 쌓으면 어느 학교에 배정되더라도 1등급 가능합니다. 실력을 키우지 않고 문제 경향만 분석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보인고 영어내신의 경우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테드나 연설문 시사문제 등도 범위에 들어갔지만 요즘은 교과서와 모의고사가 범위입니다. 양은 모의고사 3개정도로 많습니다. 특히 보인고등학교 영어내신에서는 논리적인 풀이가 중요합니다. 국어실력도 필요합니다. 배재고 영어내신은 해마다 문제수준이 올라갑니다. 틀린 곳을 모두 고르라는 문제가 특히 어렵습니다. 한대부고 영어내신은 양이 가장 많습니다. 고난도 문제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양이 많기 때문에 성실한 학생이 1등급 받기 좋은 학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학교별 경향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력입니다. 의외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이점을 간과하고 학교별 경향을 익히는데 많은 신경을 씁니다만 실력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보인고 영어 1등급이 배재고 영어 3등급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고1내신은 고1때 준비하면 늦습니다. 다른 과목도 그렇듯이 영어도 1등급이 목표라면 중학교 때 끝내놓으시기 바랍니다. 미리 공부해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똑같은 기간에 준비를 한다면 결과가 뻔합니다.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 좋은 자료도 중요하지만 미리 해두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이라도 마음을 다잡고 이동 중에는 무조건 영어단어 암기할 것을 가지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을 벌 수 있습니다. 매일 그렇게 하면 한 시간 더 숙면을 취할 수도 있고 부족한 과목을 더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들이 허비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쓴다는 뿌듯한 마음이 공부하는 과정을 더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좋은 대학에 가는 일이 아주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 같지만 시험에 나오는 것을 머리에 집어넣고 나오지 않도록 기억해서 시험에 내놓으면 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루 24시간을 25시간으로 쓰는 것이 대입성공의 첫 걸음입니다. 적어도 3년을 해야 하는 대입준비는 즐거워야 합니다. 패스트푸드 드시지 마시고 건강을 생각해 집밥 많이 드시면서 즐겁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걸어가는 길 앞에서 잘 이끌어 가겠습니다. 열심히 하는 학생들과 함께 하겠습니다.지영호 원장YT영어학원Tel. 02-400-5105 2021-12-24
- 중3, 국어·수학 고등학교 대비학습 이렇게! “고등학교 들어가면 이제 대입 공부 시작, 놀 시간은 지금 뿐이야!”“고등학교 입학 전 알토란같은 시간을 잘 쓰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거야!”중3 아이들과 엄마들의 동상이몽인데요. 아이들과 ‘극적인’ 타협이 필요한 때입니다.기말고사 직후부터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긴 시간.우리 지역 고등학교 국어, 수학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대비하면 고등학교 학습에 도움이 될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송파 강동 중3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도 함께 담아서요. 중3학생들, ‘바로 지금부터 고등학생’이란 마인드로 화이팅하기 바랍니다.송파·강동 중3, 고등학교 대비학습 이렇게! 국어정신여고 국어과 정글 선생님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 고등학교 국어학습 대비를 위해선 먼저 중학교 국어와 고등학교 국어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중학교 국어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에 중점을 둔 활동 및 수행 능력 중심의 수업이라면, 고등학교 국어는 알고 있는 것을 ‘잘 적용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지죠.고등학교 국어를 잘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중학교 교과 내용 복습입니다. 고등학교 국어는 중학교 과정의 연장선이고 기본적인 개념들은 이미 중학교 국어에서 배웠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알고 있는 것들을 심화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배운 개념에 대해 철저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고등학교 국어에서 새롭게 배우는 개념들도 중학교 때 배운 개념을 알고 있어야 이해가 쉽기 때문에 복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문학과 문법 개념을 정리하면 좋습니다. 고등학교 교재를 보는 것보다는 중학교 때 공부했던 교재들을 다시 보는 것이 좋고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해보세요. 어휘 공부 역시 필수입니다. 학생들의 어휘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특히 코로나 상황이 2년째 지속되면서 중학교 2~3학년 과정을 정상적으로 보내지 못한 현 예비 고1 학생들의 경우 어휘력이 특히 더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어 단어를 공부하듯 사전 찾는 습관을 기르고, 시중에 출간된 어휘력 교재를 활용해서 어휘력 향상에 집중해야 합니다. 독해의 기본은 어휘력이란 점 잊지 마세요. 독서 또한 고등학교 국어 공부를 위한 기본기 중 하나입니다. 독서에 익숙하지 않으면 국어는 물론이고 다른 교과 학습에서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5 교육과정에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들어가 있는 만큼 독서는 현재 고등학교 학습에서 매우 중요한데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골고루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재 독서 습관이 길러져 있지 않다면 무턱대고 어려운 책을 읽기보다는 자신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부터 읽기 시작하길 바랍니다. 특히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교과 학습과 비교과 활동, 그리고 수능까지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지금 많은 책을 읽어 두면 도움이 되겠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인터넷을 찾아보면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 목록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3월에 고등학교 첫 학력평가가 실시되는데요. 중학교 시험과 달리 학력평가는 범위도 넓고 수능형 문제를 처음 접해보게 되어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80분 동안 45문제를 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수능형 문제를 미리 풀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1 학력평가 기출문제를 풀어보아도 좋고, 예비 고1을 위한 교재나 강의가 많이 있으니 잘 활용해보세요.배재고 국어과 김선호 선생님먼저 바뀐 수능 체제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국어는 공통으로 문학과 독서, 선택으로는 언어와 매체(문법), 화법과 작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올해 수능 난이도를 보면 공통 영역에서 변별력을 준 듯합니다. 그 중에서도 독서 영역이 어려웠죠. 사실 독서 영역에서 변별력 주려고 했던 추세는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큰 변동 사항이 없는 한 독서 고난도 출제 경향은 지속될 거 같습니다.그렇다면 중3 학생들, 고등학교 입학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먼저, 독서 영역을 준비해주세요. 교사로서 많은 걸 배운 선배 선생님께 ‘국어는 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힘은 꾸준히 연마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중학교 수준의 설명문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문단과 문단 사이를 관계를 따져가며 크게 읽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의 구조도를 따로 그릴 필요는 없지만 대강이라도 어떻게 글이 전개되고 있는지는 알아야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글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글을 ‘이끌어가’면서 읽으려면 예측하면서 읽어야하는데, 그 전략이 바로 글 흐름 타면서 읽는 것입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영역, 좋은 글을 찾아 읽기 바랍니다. 그래야 글 구조도를 연습할 수 있어요.두 번째로는 문장별로도 세세하게 읽어낼 줄 알아야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문장 성분을 따져서 필수성분만 골라가며 읽는 법을 터득해야합니다. 그래야 정독하면서 속독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배웠던 문법 이론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세요. 단, 고등학교 문법을 선행하지 말아주세요. 지적 호기심이 떨어져서 고등학교 때 재미있게 배울 수 없으니 중학교 문법만 정리해 주세요. 세 번째로는 ‘밥 먹듯’ 읽어주세요. 아직 비문학 독서 영역의 글이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텍스트로 된 것은 무엇이든 좋으니, 소설도 좋고, 수필도 좋으니, 많이 그리고 자주 읽어주세요. 단, 만화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만화에 나오는 대사는 대부분 홑문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긴 문장을 읽어낼 연습을 할 수 없어요. 문학은 학교에서 공부하면 되니까 문학 작품은 ‘공부’하지 말고 그냥 ‘취미’생활처럼 읽어주세요.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로 우리나라 학생들 독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읽는 전략과 시험지나 종이책으로 읽는 독서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아마도 종이글로 ‘읽는’ 독서 전략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웹툰이나 기사 등을 ‘보는’ 독서 전략을 써왔을 겁니다. 처음엔 힘들겠지만, 그 고비를 잘 넘겨야 합니다.사실적 읽기, 추론적 읽기가 처음에는 많이 힘들고 재미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고비만 넘어서면 사실적 읽기와 추론적 읽기를 통해 글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니 비문학 영역 독서를 시작, 독서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길 바랍니다.송파·강동 중3, 고등학교 대비학습 이렇게! 수학배재고 수학과 이우 선생님수학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바로 중학교입니다. 초등학교 때 아무리 수학을 못 했다고 해도 지금 사칙연산을 못 하는 학생은 거의 없죠. 그렇지만 중학교에서 배운 방정식, 함수, 도형, 삼각비 등의 내용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중학교 수학이 익숙하지 않다면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기가 꽤나 까다롭다는 것이죠. 따라서 중학교 수학이 준비되지 않은 학생이라면 중3 때 공부하는 곱셈법칙, 인수분해, 이차함수, 삼각비, 그리고 중2때 공부하는 삼각형의 합동과 닮음, 피타고라스의 정리 까지는 내용을 익히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내용을 익히라는 것은 중학교 시험에서 나오는 심화문제를 풀 수 있는 정도가 아닌 기본적인 내용들을 숙지하라는 것입니 2021-12-14
- 슬기로운 방학생활 - 윈터스쿨 가야할까? 겨울방학을 앞두고 윈터스쿨에 대해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2년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생활관리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내신과 수능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겨울방학을 어떻게 짜임새 있게 보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윈터스쿨 이용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았다.겨울방학 공부 방향, 객관적인 학생 성향파악에서 시작 윈터스쿨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학생 개인의 성향과 학습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점이다. 윈터스쿨 이용이 무조건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학생별로 그 결과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는 윈터스쿨은 재수반 형태처럼 1교시부터 수업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수업은 자유롭게 선택하며 학습습관만 통제, 관리하는 형태도 있다. 이러한 윈터스쿨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고 학생의 기질과 공부 상황에 적합한 곳을 결정해야 한다. 윈터스쿨은 기본적으로 학년에 대한 구분보다는 학생의 성적과 학습 의지에 의해 적합도가 결정된다고 보고 있다. 로고스학원의 김재현 대표는 “통상적으로 중상위권 이상의 학생들은 윈터스쿨보다는 각 개인의 상황에 맞는 일반적인 학원 수강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이 성적권의 학생들은 일정수준이상의 학업성취가 되어 있고, 학습관리도 어느 정도 되는 편이기에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본인이 선택하여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터스쿨 형태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중상위권 성적이상의 학생들은 과목은 자유롭게 선택하되 생활습관만 통제, 관리하는 형태를 권하죠. 반면, 성적향상을 많이 이끌어야 할 학생, 의지력이 약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통제와 관리가 강하게 되는 윈터스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윈터스쿨 이용은 학생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집 떠나 스파르타식 ‘전문기숙학원’ 이용은 괜찮을까? 집을 떠나 강한 통제와 관리를 받으며 고교 공부의 기반을 튼튼하게 쌓아야 할 학생, 수능을 앞두고 체계적인 공부의 틀을 완성해나가야 할 학생이라면 전문기숙학원 이용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기존에 다니던 학원의 프로그램을 모두 중단하고 좀 더 집중적으로 학습, 관리 받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둔다면 기숙학원 이용도 좋다. 전문기숙학원에 입소하면 정해진 스케줄대로 모든 생활을 함께 하고 학생의 학습상황을 학습코치가 늘 점검하기 때문에 자기주도성이 좀 떨어지는 학생에게도 전문기숙학원 이용은 괜찮은 선택이다. 전문기숙학원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시간에 관리교사가 분위기를 관리하며 인터넷 강의수강 외에는 공부에 방해되는 것을 통제한다. 집중력을 흩트리는 주변 환경이 차단된 상황에서 짜임새 있게 자율학습 시간을 확보하고 공부 스케줄 관리를 꼼꼼하게 받으며 학생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면도 있다. 또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습관, 공부법이 정리되어 새 학기를 시작하는 바른 자세를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기숙학원은 학생들의 답답함을 줄이기 위해 독서실, 스터디카페, 생활공간에 대한 시설투자를 많이 해 전반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학생들이 늘 함께 지내다보니 학생 간 친밀도는 상당히 높아진다. 친구의 학습 분위기에 많이 휩쓸리는 학생, 사교성이 좋은 학생이라면 전문기숙학원 이용을 한 번 더 고민해 보는 자세도 필요하다.재수학원으로 유명한 ‘대형학원 윈터스쿨’을 이용한다면? 윈터스쿨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점은 학원이나 프로그램의 유명세만 믿고 환상을 갖는 것이다. 강남이나 대치동의 유명 재수학원에서 운영하는 윈터스쿨 이용 시에도 이 점은 늘 꼼꼼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다. 재수생이 많이 다니고 있으며, 대입 전문 학원으로 유명하고, 일타강사가 많은 재수생 중심의 대형학원에서 운영하는 윈터스쿨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윈터스쿨 학생 모집 시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하여 반 편성을 하거나 국·영·수 성적의 하한선을 두어 학생선발을 하는 곳도 있다. 재수중심의 대형학원에서 운영하는 윈터스쿨은 학생 선발과 관리에 좀 더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업과 학습관리의 질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형태의 윈터스쿨 이용 시에는 ‘어느 과목의, 어떤 유명 강사가, 얼마나 잘 가르치느냐’는 점도 중요하지만, 학습한 내용을 학생 스스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학생들이 불필요한 오프라인 수업은 듣지 않고 필요한 수업을 듣는지, 인터넷 강의와 피드백 수업에 대한 진행도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한다. 시스템이 안정적인 대형학원의 윈터스쿨은 과목별로 공부에 대한 편식이 있고, 체계적인 공부시간 관리 능력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이용을 고려해 봐도 좋다. 오전 8시나 9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경 끝나는 윈터스쿨을 이용할 시 통학시간에 대한 고려, 학생의 건강관리에 대한 부분도 점검해봐야 한다.지역에서 이름난 학원이 운영하는 ‘윈터스쿨’은 어떨까? 송파와 강동지역의 여러 학원에서도 자체 내 프로그램으로 윈터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학원이 운영하는 윈터스쿨은 기존 재원생 위주로 꼼꼼하게 학습관리를 하는 곳도 있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윈터스쿨로 규모를 더욱 확장해 여는 경우도 있다. MK 명강학원의 홍기하 대표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명강사 정규수업과 더불어 철저한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학원에서 복습 및 숙제까지 모두 해결하는 윈터스쿨 프로그램을 1월 초에 열 예정이다. 오전 9시에 등원해, 오전에는 1:1 과외식 지도를 받고 오후에는 학년별,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버리는 시간 없이 학생들이 철저한 통제와 관리 하에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집에서는 잠만 자고 다른 부분은 학원 내에서 모두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한다. 지역 내 학원이 운영하는 윈터스쿨은 과목별로 학습시간 관리와 함께 1대 1코칭을 통해 공부 방법의 틀을 잡고,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코칭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대부분 해당 학원을 졸업하고 수능을 마친 선배가 직접 학생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맞춤학습 등을 돌봐주기도 한다. 예비고2, 고3 대상으로 재학생 독학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한대치학원의 조윤옥 대표는 “겨울방학은 학습공백을 메울 기회의 시간이다. 학생들이 하루 14시간동안 학습에 몰입하도록 지도하며 학생들의 목표설정에 대한 점검, 확실한 진단과 코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예비고3을 위한 수능대비 개별시간표를 짜고 수험생으로서 철저한 시간 관리와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명문대 선배를 통해 입시 노하우를 전수 받고, 멘토 관리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성공적인 수험생활로 가는 지름길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송파와 강동지역 학원에서 운영하는 윈터스쿨 이용은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 각 학교별 내신의 성향과 학습방향에 대한 길잡이, 윈터스쿨 이후 학습관리로 연결되는 장점이 있다.스터디카페 등을 이용한 ‘자기주도형 윈터스쿨’ 병행은? 약 5주~6주 정도 진행되는 통제형 윈터스쿨이 가장 일반적인 윈터스쿨의 형태이고, 이런 윈터스쿨은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생활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학교생활과 차별성이 없고, 자신에게 맞는 특화된 수업을 할 수 없다는 2021-12-14
- 송파 3~4등급을 위한 겨울방학 공부법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신 중에 가장 어려운 신은 ‘내신’이라고 할 만큼 고교마다 피를 말리는 내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성적 때문에 속앓이가 큰 3~4등급대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심기일전해 성적을 바짝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공부 마인드 벼리기 누구나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왜?’에 대한 본인 스스로 자신있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공부에 열의가 없이 어영부영 고2를 마쳤어요. 졸업한 대학생 선배들이 들려준 입시 경험담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그때까지 내신 성적으로는 인서울이 어려웠죠. 겨울방학 때 혼자서 연세대를 찾아 ‘꼭 여기에 합격하고야 말겠다’ 결심했습니다. 지칠 때마다 대학 캠퍼스 거닐며 다짐했던 나를 떠올렸는데 마인드컨트롤에 도움 됐습니다. 수능 마치고 1년 동안 공부한 참고서를 쌓아 보니 방 천정까지 닿더군요. 지독하게 책과 씨름했습니다.” 정시로 연세대에 합격한 학생의 경험담이다. 이처럼 본인이 전력질주할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게 1순위다. ‘막연한 열심히’로는 슬럼프에 부딪혔을 때 주저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시는 집중 공략할 전형 우선 순위에 맞춘 전략이 중요하다. 입시의 3요소인 내신, 수능, 학생부 중 선택과 집중할 순서부터 정하고 플랜을 세워야 한다.나만의 공부법 찾기 3~4등급 성적대 학생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공부를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지 본인에게 맞는 학습법을 몸에 익히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학교 현장에서 만난 교사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다. 공부는 엉덩이 힘으로 하는 것이며 뾰족한 왕도는 없지만 시간대비 효율을 높여주는 ‘공부 기술’은 분명 있다. 성적은 학(學과) 습(習)이 시너지를 낼 때 오른다. “배운 걸 내 것으로 소화해야만 점수로 이어지더군요. 학교 수업이든 인강이든 학원 수업이든 듣기만 하는 건 진짜공부가 아닙니다. 국어는 해설이 잘되어있는 문제집을 선별해 매일 정해놓은 시간만큼 투자했어요.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기출, EBS 문제를 풀 때마다 배운 개념을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고1 때 수학 모의고사 성적이 6등급이었어요. 매일 4시간 투자해 수능에서 2등급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지독하게 공부해 중위권 내신 성적을 수능 대박으로 마무리한 고3이 전해준 공부법이다. 백지학습법은 공신들이 즐겨 쓰는 공부법이다. 암기한 내용을 백지에서 모두 다 적은 후 책과 대조하며 빠진 부분,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지 크로스 체크한다. 이 방법은 본인이 정확히 아는 지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다. 방에 화이트보드를 설치한 후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나 중요 핵심 요약을 적어놓고 수시로 보며 반복 암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본인에게 최적화된 과목별 공부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벤치마킹과 주변 도움 받기’가 필요하다. 학교든 학원이든 마음이 통할 것 같은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보자.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1:1 질문 댓글을 달라고 해요. 교실 수업에서는 모르는 게 창피해 입을 닫았던 아이들이 익명성이 보장되니까 질문을 하더군요. 댓글을 보며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고 개개인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더군요.” 수학교사가 경험담을 들려준다. 교과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선생님은 오랜 시간 수준별로 다양한 학생들을 지도한 베테랑이다. 학생 본인의 현재 상황,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 놓고 도움을 청하면 가성비 좋은 학습 솔루션을 조언 받을 수 있다. 용기를 내보자.공부 루틴 만들기 코로나 2년 동안 학생들의 공부 집중력이 전보다 떨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60일 남짓 방학 동안에는 강의 듣는 시간 제외하고 매일 6시간 이상 자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나만의 공부 계획표’가 필요하며 반드시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학습플랜을 짠 후 1주일 뒤 달성도를 확인해 보면 대개 60~70% 정도 실행에 옮깁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함께 의견 나누고 실천을 약속합니다. 또 1주일이 지나면 80% 이상 달성합니다. 이런 식으로 1:1 케어하면 학생의 공부 습관이 잡히고 효율적인 학습법에 대한 감을 잡습니다.” 3~4등급 학생들을 위한 1:1 공부 코칭을 1년 간 진행했던 고교 교사의 조언이다. 실천력이 약한 학생들은 공부 루틴이 만들어질 때까지 일정 기간 주변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상위권과 중하위권을 가르는 것은 ‘계획성’, ‘실천력’이다. ‘다음에 하지 뭐’라는 느슨해지려는 마음을 꽉 다잡아 본인이 정한 1일 공부 분량과 과제를 채우기 위해 스스로를 닦아세울 줄 알아야 한다. 일 단위, 주 단위로 계획 세워 빈틈없이 셀프 점검을 하다보면 서서히 공부 루틴이 만들어진다.입시의 키를 쥐고 있는 ‘수학’ 공략하기 문과든 이과든 수학은 똑같이 중요하다. 문이과 통합으로 내신과 수능 등급이 산출되면서 문과 학생들은 수학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제한 시간 안에 실수 없이 문제 풀기’와 ‘고난도 문제 적응력 높이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과목이 수학이다. 문제집 권수로 승부하지 말고 주력할 2~3권을 정해 집중해서 반복적으로 보는 게 수학 공신들의 공통적인 수학 공부법이다. 어려운 문제 풀 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고민하며 혼자서 풀어내는 훈련을 해야 시험에서 허를 찌르는 고난도나 신유형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는다. 수학 내신은 송파구 고교별로 시험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학교 특성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 부교재 위주로 출제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상위권이 두터운 고교에서는 사고력을 요하는 킬러 문제를 가지고 등급을 가르기도 한다. 버릴 수 없는 카드 ‘내신’ 공략법 백전백승 내신 전략의 첫발은 기출 문제 분석이다. 설사 망친 내신 시험이라도 시험지 다시 펴서 차분히 기출문제 확인하며 패인을 분석해야 해법이 보이는 법이다. 시간적으로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는 방학 때 주력 과목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과목별로 시험지, 교과서, 문제집을 펼쳐놓고 어디서, 어떤 문제가 출제됐는지 체크하면서 과목별 출제 스타일을 분석하면 선생님들의 시험 출제경향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면서 어떻게 시험 대비를 할지 공부 방향성이 보인다. 이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내신을 공략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국어 기출을 분석해 보니 ‘시구, 시행, 어절, 음절 구분 잘하기’가 중요하더군요. 잘 메모해 놓고 국어 공부할 때마다 해당 부분을 신경 써서 들여다봤습니다. 이처럼 셀프 피드백 내용을 과목별로 정리해 실천했습니다.”신학년 ‘학생부’ 미리미리 준비 고3 원서 쓸 때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학생부교과전형과 정시가 확대되었지만 학종 역시 버릴 수 없는 카드다. 연대, 경희대처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걸고 있는 학종이 생기는 것도 송파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학생부 간소화 방침에 따라 중요성이 커진 2021-12-14
- [기획] 위드 코로나 시대, 여러분의 가정은? 11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되었는데요.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백신접종 제외 대상인 미성년자의 확진 판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가 정상화되고 각종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부모님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더불어 2년 동안의 이러저런 습관 탓에 일상회복에 어려움을 표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코로나 이전엔 당연시 되던 것들이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데요. 우리 이웃들은 어떤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송파강동 내일신문 교육취재팀통제와 정적이 흐르는 교실을 답답해하는 아이중학교 2학년인 아이는 학교생활이 너무 답답하다고 한다.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는 일은 당연하지만, ‘친구들과 대화하지 마라’ ‘서로 붙어 있지 마라’ ‘뛰지 마라’ ‘거리두기 해라’ 등 종일 ‘~하지 마라’는 말만 듣고 와서 힘들다는 푸념을 쏟아낸다. 예전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고, 크게 느껴지지 않던 행동들이 정적이 흐르는 교실에서는 오히려 너무 크게 느껴져 서로 놀라고 통제 받을 때가 많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긴장되고 위축되는 마음이 자꾸 커져 차라리 집에서 자유롭게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힘든 중2 학교생활이 끝나고 겨울방학만 기다리고 있는 아이. 작년에도 등교를 거의 못하고 올해 역시 학교 부적응을 겪고 있어 중3 시기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된다.김*연 (44·방이동)운전 셔틀 다시 시작이네요아이가 다니던 학원은 그동안 온라인과 현장강의를 병행하여 수업을 했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며 전면 대면수업을 하게 되면서 반가웠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다시 운전 셔틀 시작이구나...’ 싶었다. 아이들이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학원을 다니다 보니 아이 셋의 학원을 데려다주고 다시 데리러 가는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과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강의를 할 때는 사실 내 몸이 편했다. 이제 대면수업을 하니 아이들의 활기가 느껴져 좋지만 다시 운전할 생각을 하니 급 피곤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이를 내려주려 잠시 정차했다가 주차위반 스티커를 받은 일이며, 끝도 없이 막히는 도로에서 학원 시간에 늦지 않으려 진땀 흘리며 운전하던 일상이 다시 시작되었다. 그렇다해도 아이들이 공부만 열심히 해준다면 이런 운전, 매일 해도 즐겁게 할 수 있을 텐데... 이*숙(43·잠실동)학교에 왜 가야 하나요? 묻는 초1 초등 1학년은 학교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시기다. 친구를 사귀고 단체 생활의 규율을 익히며 아이들은 서서히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리면서 ‘학교’란 첫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가 음악을 가르치는 초1 여학생, 생각을 많이 하는 영리한 아이다. “도대체 학교에 왜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투정부리면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뜨문뜨문 나가는 학교에서는 그동안 한데 어울려 놀며 친구를 제대로 사귈 수도 없었고 마스크 쓰며 앉아있는 통에 반 아이들 얼굴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처럼 ‘비정상 1학년’을 보낸 후유증을 어린 초등학생들이 꽤 크게 받고 있구나 싶었다. 공부는 전처럼 온라인으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반문하는 아이의 말을 들으니 순간 말문이 막혔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지금부터라도 초1을 위한 즐거운 학교생활 경험이 섬세하고 세밀하게 설계되어야 할 듯싶다. 김*숙(48·잠실동) 백신 맞는 ‘요일’이 정해져 있다는 아이위드코로나 시대. 고1 아들이 백신을 맞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월요일이나 화요일, 수요일에만 맞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백신을 맞고 3일을 연속으로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심산인 것. 엄마 입장에선 금요일에 맞고 토일을 쉬고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하길 권했지만 아들에게서 돌아온 말은 “누가 백신을 금요일에 맞아? 백신은 월~수에 맞는 거야.” 기가 차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모두 그렇다니 할 말이 없었다. 안전 수능을 대비해 고1도 곧 온라인수업으로 들어간다는데... 그때 맞아도 되고, 방학 때 맞아도 되련만. 어떻게든 3일을 꼭 챙겨서 쉬어야겠다는 아들. 결국 아이의 뜻대로 1차 백신접종을 마쳤다. 코로나로 인해 중3과 고1을 흐지부지 보낸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한 건 결국 엄마뿐인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한 가운데, 백신 부작용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다. 최*연(49·잠실동)13일 간 10회의 PCR 검사를 한 다섯 식구초등학생인 셋째 아이의 같은 반 친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이도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 역시 초등생인 위의 두 아이까지 덩달아 등교 보류. 학교 측으로부터 받은 통지는, 막내의 학급은 전원 2주간 등교 중지였다. 주 2~3일 교차 등교하는 두 아이는 자가 격리 중인 동생이 있어 72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등교하라고 했다. 부모의 PCR 검사는 필수는 아니지만, 부모의 음성 결과도 함께 제출하면 좋다는 둘째아이 담임의 연락을 받았다. 13일 동안 다섯 식구가 10회의 PCR 검사를 했다. 모두가 음성이라 다행이긴 했지만 순식간에 코를 찔리는 검사를 한 아이들은 힘들어했다. 외식도 못하고 집에만 머물게 되니 집밥에 집착하는 아이들을 위해 삼시세끼 챙기는 일이 정말 힘들었다. 정**(45·암사동)학교 수업의 판이 바뀌다 교사로 35년 간 학생들을 가르친 내게 코로나 상황을 겪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변화를 체감했다. 우선 온라인 수업이 학교생활 깊숙이 들어온 점을 꼽고 싶다. 동료 교사들도 공감하는 부분인데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끝나더라도 수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믹스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꼽으라면 학생에게 1:1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 학생들의 발표 내용이며 결과물이 온라인상에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이다. 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학생들이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아이가 무엇을 느끼는 지 좀 더 디테일한 측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학생 평가가 이제 점수만이 아닌 정성평가가 바뀌는 추세인 만큼 온라인 수업 방식은 대면 수업과 병행해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듯싶다. 오*정(57·방이동)일상회복? 잃어버린 것 너무나 많아2년 가까이를 방에서 혼자 온라인 수업을 이어온 학생들. 막상 학교가 정상화되면서 일상이 제자리를 찾은 듯 하지만 교사로서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너무 많다. 어떨 땐 상당 부분 퇴보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예전엔 수업 시작 전 ‘핸드폰 넣어라’는 말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수업 전 핸드폰을 넣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요즘은 수업할 때 자신들 방에서의 습관이 그대로 나온다. 그야말로 핸드폰과의 전쟁이다. 그리고 아침에 등교하는 자체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온라인수업 땐 눈만 뜨고 자기 방 컴퓨터 앞에 앉으면 됐지만, 이젠 학교까지 와야 하니까 그만큼 아이들은 힘듦을 표한다. 예전엔 당연한 것들이 이젠 ‘힘든 것’이 돼 버린 것이다. 위드코로나시대. 가정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학생들 스스로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김**(52·방이동) 202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