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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 학교생활도 신나게 하세요”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이 전체 입학 정원의 70%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관내 일반계고등학교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하였다.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주엽고 졸업생 신평강입니다. 제 꿈은 문화예술기획자인데요. 어려서부터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타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 습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언어는 소통의 도구로써 뿐만 아니라 문화의 중요한 한 요소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식민지의 아픔을 공유한 나라들이 많습니다. 또한 한류문화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타문화를 공부하는데 해당 국가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어서문학과 전공을 통해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언어를 습득함은 물론 해당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를 공부함으로써 언젠가 라틴아메리카와 한국을 잇는 문화예술기획자로 성장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합격비결과 수시실적을 말해주세요저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이외에 고려대 서어서문학과(고교추천 ·Ⅱ)에 합격했습니다.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는 활동우수형과 면접형으로 각각 지원했는데 불합격했습니다. 수시전형은 위에 4개 학교만 지원했는데 그 이유는 정시 성적이 비교적 잘 나왔기 때문에 집중과 선택을 고려한 것입니다. 합격비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우선 내신성적을 들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내신관리에 최선을 다해 3년 내내 1등급대를 유지했습니다. 내신 이외에도 중요한 것이 바로 최선을 다하는 학교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내 대회에 가능하면 모두 참여하려 노력했습니다. 3학년에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1, 2학년에 집중적으로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대회 이외에도 각종 비교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체육대회 같은 교내 행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안무를 짜거나 반가를 만드는 등 매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를 좋게 봐주신 선생님들께서 세특에 리더십과 적극성을 크게 부각시켜 주셨습니다. 수업태도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요 과목은 물론 외국어, 예체능 등 모든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수업태도도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부에도 행동발달이 좋다는 의견을 여러 선생님들로부터 받았습니다.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기 보다는 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자소서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원천이자 제 합격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내신관리는 어떻게 했나요내신은 1학년에 1.5였으며 2학년에 1.4 그리고 3학년에 1.0을 받았습니다. 2학년에 올라오면서 문과와 이과가 나뉘면서 약간의 자만심이 생겨 공부를 소홀히 하였고 그로 인해 2학년 1학기에 1.8까지 내신이 떨어졌습니다. 당연히 크게 반성을 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2학기에는 두배로 열심히 공부해 1.2까지 회복, 최종 1.4 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에 비해 학원을 많이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다양한 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준비하고 내신을 철저히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공부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만의 공부 노트와 학습지를 만들어 그날 배운 것을 모두 정리하고 이를 암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는 수업 중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모두 필기했으며 내신은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시험 출제 당사자이시니 수업 내용을 철저히 습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탐과 영어는 전부 통째로 암기했습니다. 국어는 외워서 되는 과목이 아니므로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교과서를 복사해 모든 문장 아래에 제가 필기 해 놓았던 내용을 그대로 다시 옮겨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교재는 EBS 내신과 족보닷컴을 이용했습니다. 수학은 학원을 이용하면서 응용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수학 성적이 1학년 때는 3등급이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2학년에 2등급, 3학년에 1등급까지 상승했고 면접관분들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주목해 주셨습니다.비교과활동과 자소서 준비에 대해 말해주세요?1학년때에는 R&E대회에 2학년 때는 소논문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소논문 주제는 ‘문화행사가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소논문활동은 1년에 걸쳐 진행되는 연구로 쉽지 않은 프로젝트입니다. 각자의 스케줄로 바쁘다 보니 힘든 순간이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노력을 했고 이를 자소서에도 녹여 작성했습니다. 서울대 자소서를 쓸 때는 나보다 뛰어난 학생들이 많으므로 나열식으로 활동 사항을 작성하는 것보다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또 이에 대한 깨달음을 어떻게 실제 생활에 다시 적용했는지 등에 대해 방향을 잡고 썼습니다. 자소서는 나만의 테마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소서 준비는 생기부 분석을 통해 ‘나’를 먼저 파악하고 ‘나’에 대한 키워드를 정한 뒤 그 테마를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작성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소서를 준비할 때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성장한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표현해내려 노력했습니다. 대학교 인재상을 찾아보고 학교 인재상에 맞는 방향으로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진로의 경우 저는 1학년 때 호텔 경영이던 것이 2학년 때 문화기획자로 방향이 변경되었습니다. 진로에 변화가 생겨도 이를 설명할 수만 있다면 큰 문제는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주요 과목 뿐만 아니라 역사, 과학, 예체능까지 여러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이 학교가 원하는 융합적 인간형에도 통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1학년과 2학년 때 임원을 했고 3학년때 3학년 학생회장을 맡았습니다. 참여했던 대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R&E연구대회(1학년), 인문사회토론대회(1학년), 소논문대회(2학년), 지리탐구대회(2,3학년), 역사탐구자율동아리(2학년), 번역봉사활동(2~3학년), 교육봉사동아리(2학년), 굿프렌즈활동(3학년), 글로벌UCC대회(2학년), 학생회활동(2,3학년), 각종 교과활동 참여(발표, 조별과제, 멘토멘티학습) 등.수능공부는 어떻게 했나요저는 정시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편이라 사실 수시에 최상위권 대학에만 수시 원서를 냈습니다. 수능공부는 고3때 본격적으로 했는데 EBS 수능특강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고1 모의고사때부터 성적이 우수했는데 이번 불수능 국어가 복병으로 작용해 2등급을 받게 되었죠. 다행히 고1부터 정시와 함께 수시 준비도 함께 했기에 수시전형을 통해서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자신에게 맞는 학습법과 입시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낮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대학에서 선호하는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타 강사나 학원 등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내용과 성실한 학교활동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생기부와 자소서를 만들어내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평소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9-04-11
- 고교 입학 후 첫 중간고사, 고득점 공략 방법은? 고등학교 입학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교 석차로 등급을 매기는 고교 내신은 대학 입시와 직결되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기획기사로 학교별 출제경향과 지난해 기출문제를 분석, 그에 맞는 효과적인 내신 준비 방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시험범위 내용을 철저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출제경향을 알고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백석고등학교편국어출제경향 백석고등학교 2018학년도 국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총 25문항으로 객관식 20문항(70점), 서술형 5문항(30점)으로 구성됐다. 백석고는 문학과 문법 파트는 지필고사로, 화작(화법과 작문) 파트는 수행평가로 평가하는 형식을 띤다. 작년 중간고사 문제를 분석하면, 전반적으로 시와 문법 파트가 난이도 있게 출제됐고, 나머지 부분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시 파트 문항은 타 학교에 비해 작품 수가 많아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다. 특히 수업시간에 다룬 작품과 처음 접하는 작품을 비교, 분석하는 문제는 많은 학생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작품을 비교해 시적 화자의 태도 분석하기, 시어의 의미 파악하기, 운율형성 방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법 파트는 교과서 문법 외에 추가로 보충 자료 부분도 함께 출제됐는데, 보충 자료에 대한 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은 오답률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글 맞춤법 규정이나 표준 발음법 규정문제도 함께 출제됐다. 음율 변동 현상을 제대로 암기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 이 부분에서 실점한 학생이 많았다. 나머지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으며 서술형 문항도 학교 필기와 프린트를 꼼꼼하게 공부했다면 충분히 서술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득점 전략 문학 파트 중 시 관련 문제의 정답률을 높이고, 문법 파트를 완벽하게 공부해야 한다. 시와 문법 파트에 까다로운 문제가 집중돼 있어서 여기서 득점해야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 박정용 국어전문학원의 박정용 원장은 “두 개의 시 작품을 비교하는 문항에서 한 작품은 외부지문으로 출제하는 유형에 주의해야 한다”라며 “평소 시 해석 방법을 학습하지 않거나, 처음 보는 작품과 비교 분석하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 풀이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쉬운 문제까지 놓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래 기출문제의 경우, (다)는 교과서 수록 작품이고 <보기>는 외부 시 작품으로 시적 화자의 공통 태도를 묻는 높은 배점의 문제다. 문법 파트도 시험 범위에서 다룬 문법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암기한 후, 관련된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라고 당부한다. 종합하면 시와 문법부분은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체크하고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것이 지필고사에서 고득점을 얻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박정용 국어전문학원 박정용 원장수학출제경향 백석고등학교의 2018학년도 수학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객관식 14문항(57점), 단답형 5문항(27점), 서술형 2문항(16점)으로 구성됐다. 다항식의 연산에서 2차 함수까지가 시험범위다. 백석고등학교 수학 문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문제 서술이 길고, 표현과 수식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동일한 개념을 묻는 문제도 표현방식을 바꾸거나 수식을 변환해 묻기 때문에 실제 난이도보다 어렵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계산이 복잡하고 딱 떨어지지 않는 문제가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관건이다. 포인트 수학의 황규만 강사는 백석고의 문제를 A,B,C 3가지 타입으로 나눠 분석했다. A형은 기본 유형서를 풀면 맞출 수 있는 문제, B형은 마찬가지로 유형서를 풀면 맞출 수 있는 동일 난이도지만 문제 표현방식이 생소해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 C형은 학교에서 직접 만든 문제이다. 특히, 주교재 외에 학교에서 제작한 부교재의 출제율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고득점 전략 절대 만점을 목표로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백석고의 수학 지필고사는 타 학교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므로 당연히 1등급 컷이 낮다. 객관식 14문항 중 10번 문제를 넘어서면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중학교 방식으로 정직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면 객관식 후반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황규만 강사는 “순차적으로 풀어나가지 말고, 객관식 후반부에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과감하게 단답형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며 “단답형 문제를 풀고, 이어서 배점이 큰 서술형 문제의 답안을 작성하고, 시간이 남으면 그때 남은 객관식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백석고는 매년 교사가 만든 문제가 꼭 출제되므로 수업 시간에 수학 교사의 스타일을 주의 깊게 살피고, 수업 중 비중 있게 다룬 핵심유형과 독특한 유형의 문제를 반드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한 유형만 다를 뿐 결국 동일 개념을 묻는 문제를 분류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장기 고득점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어려웠으면 남도 어렵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낙담하지 않고 멀리보고 공부할 것을 강조했다.도움말 포인트 수학영어출제경향백석고등학교 영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총 26문항으로 객관식 19문항(65점), 서술형 7문항(35점)으로 구성됐다. 시험범위는 교과서 2개 과와 외부지문 20개(부교재 수능특강 라이트 4개 강)에서 출제됐다. 백석고는 올해 수행평가 비중이 높아졌는데 수행평가 40%, 중간고사 30%, 기말고사 30%를 합산해 1학기 등급을 산출한다. 특히, 현재 1학년의 경우 4월 교내행사가 집중돼 있어 중간고사가 끝난 5월에 수행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형식을 갖춘 수행평가 외에도 수업 태도와 준비 정도를 수시로 체크해 수행에 포함시키므로 지필고사에만 치중하지 말고, 평상시 수업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지필고사 출제 경향의 가장 큰 특징은 어법 관련 문항이 많다는 것이다. 30점 이상의 배점을 차지한다. 두 번째는 부교재 지문 출제 비중이 비교적 높고, 지문의 수준이 상당하다. 수능특강 라이트는 일반적으로 고2를 대상으로 하는 교재로 수준 높은 배경지식과 독해력을 바탕으로 한다. 세 번째는 단어배열 영작 문제의 높은 비중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대부분 지문이해와 문법지식이 기반이 돼야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다. 고득점 전략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어법 문제의 정답률을 높여야 한다. 관계사, 수동태, 분사 관련 문제는 출제 빈도가 매우 높으므로 확실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또한 부교재 수능특강 라이트에 수록된 지문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지문 독해력을 신장시키고 더 나아가 그것이 담고 있는 함축적 의미 또한 파악해내는 수준 높은 사고력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응용문제에서 득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단어를 바르게 배열하는 단어배열 연습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 시너지 영수학원의 박정훈 부원장은 “주어진 단어들을 배열하되, 단어를 추가하거나 어형을 변화시키는 문제유형이 많다”며 “이는 내용이해와 문법지식이 토대가 돼야 정확하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백석고 영어 지필고사는 난이도가 쉽지 않음에도 1등급 컷이 높다. 작년 97점 이상이 1등급을 받았다며 아는 문제도 꼼꼼히 체크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도움말 시너지 영수학원 박정훈 부원장주엽고등학교편국어지난해 첫 시험 어려워 학생들 고전교과서와 학습지 꼼꼼히 정리하고 문제 연습 충분히 해야지난해 주엽고 1학기 국어 중간고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두드러졌다. 먼저 허생전 관련 문제에서 시 작품이 출제됐다. 2019-04-11
- 한옥 카페에서 차 한잔 그리고 ‘하룻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하루 반나절 또는 하룻밤 편하게 쉬고 돌아오고 싶다면 파주에 있는 한옥카페 겸 펜션인 ‘우연심’을 추천한다. 우연심은 마장호수(파주시 광탄면)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나들이 길 지친 다리를 잠시 쉬었다 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한옥 3채로 구성된 우연심은 안채와 팬션으로 이용되는 사랑채, 그리고 카페로 운영되는 별채가 있다. 카페 뒷문으로 나가면 자연스레 안채와 사랑채로 이어지는데 그 사이에 넓은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 작은 연못과 마당을 뛰어다니는 강아지, 그리고 마당 한 켠에서 사료를 쪼아먹는 한 무리의 닭들을 보고 있다 보면 지친 마음은 저절로 힐링이 된다. 카페에서 주문한 전통차 한 잔을 들고 툇마루에서 차를 마실 수도 있다. 한옥 뒤편에는 야트막한 산이 병풍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고, 입구 앞 쪽으로는 졸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차를 마시러 왔다 ‘우연심’이 주는 특별함에 빠져 1박2일을 예약하고 가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한다. 팬션은 최대 6명 이용 가능하며 정자에서 바비큐를 할 수도 있다. 평일 요금은 15만원(성수기 18만원)이며 주말은 17만원(성수기 20만원)이다. 카페에서는 커피와 수제차, 라떼, 디저트, 스무티, 전통차 등을 판매하며 디저트로는 인절미토스트와 팥빙수 등이 있다.위치: 파주시 광탄면 소령원길 92문의: 070-4307-1754 2019-04-04
- 소중한 날, 단 하나뿐인 케이크로 기념하세요! 큰 성공보다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삶의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일상에 찾아오는 작은 기쁨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그 순간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맞춤형 디자인케이크가 함께 한다.운정고 맞은편 산내마을 상가에는 맞춤형 디자인케이크를 만드는 공방 ‘어라운드케이크’가 있다. 똑같은 케이크가 아니라 주문자의 스토리에 따라 특별한 디자인과 이야기를 담아 케이크를 만든다. 중장비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 생일에는 공사장 모양 케이크를 만든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있을 예비 신부에게는 생화케이크를 선물한다. 어르신 생일에는 동그란 케이크 주변으로 지폐나 로또를 예쁘게 말아 장식하는 용돈케이크나 로또케이크가 제격이다. 케이크에는 특별한 디자인과 함께 마음을 전하는 글도 새겨 넣는다. 어라운드케이크 정선민 대표는 가장 인상 깊었던 레터링으로 “꽃보다 예뻤을 우리 엄마 청춘에 우리라는 꽃을 피워줘서 고마워”라는 메시지를 꼽았다.고객맞춤형 디자인케이크는 시트 숙성과 디자인 작업 시간을 고려해 2~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예약 방법은 인스타그램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거나 원하는 모양을 스케치해 카톡으로 보내면 된다. 가격은 디자인과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디자인케이크는 4~5만원대다. 어르신을 위해 퓨전 떡케이크로 주문할 수도 있다. 어라운드케이크에서는 특별한 케이크를 직접 만들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해 원데이 성인 클래스를 운영하고 5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키즈 베이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위치 파주시 와석순환로 252번길 7-16, 102호이용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문의 010-7120-2979인스타그램 어라운드케이크/around_cake/_around_cake 2019-04-04
- “예술 전공과 육아 경험이 직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혼을 하고 축복 속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면서도 주부의 마음 한켠에는 공허감이 깃든다. 활기차게 사회 생활하던 나는 어디 가고 ‘누구 엄마’라는 타이틀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초등 고학년으로 갈아탈 무렵 엄마들은 가시 방석에 앉은 듯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아이를 등교시킨 뒤 홀로 남은 주부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제3의 인생을 헤쳐 나갈 대안을 찾는다. 우리 주변에는 비록 20~30대 때의 빛나는 직업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자신의 전공과 재능을 살려 제2의 직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경력단절이라는 허들을 넘어 재취업에 성공해 엄마로서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두 몫을 해나가는 워킹맘을 소개한다. 1. 재취업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저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디자인 회사를 다니면서 브랜드 기획과 핸드메이드 상품 제작 판매를 해왔는데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힘들었어요. 무엇보다 내 아이를 직접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일을 잠시 접어 두게 됐습니다. 이후 두 아이가 유치원을 갈 무렵 다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지만 디자이너로 일하기는 쉽지 않았어요. 디자이너는 유행에 민감해야 하고 시대 흐름을 반영해야 하는데 공백기가 길다 보니 저 스스로 자신감을 갖기가 쉽지 않았죠. 그러던 중 큰 아이의 방학숙제인 책 만들기를 함께 하면서 북아트에 대해 알게 됐고 이 분야에 흥미를 느꼈어요. 이후 국가자격증인 ‘문화예술교육사’를 공부하면서 교수님의 추천으로 파주출판도시 몽솔레 문화예술센터에 취업하게 됐습니다. 2. 문화예술교육사를 선택한 이유는?저는 아이들을 키우며 교육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겨 2012년에는 북아트와 독서논술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제 아이와 아이 친구들을 대상으로 동네 공방에서 어린이북아트 교육을 작은 규모로 하고 있었는데, 2013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하는 ‘문화예술교육사’라는 국가자격증이 시행됐어요. 저는 디자인 분야에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지만 교육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 때문에 교육학에 대해 더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1년 정도 고민하다 이쪽 길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1년 정도 길게 고민했던 이유는 교육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고민도 있었지만 이 과정을 준비하는데 190만원이라는 목돈이 들기 때문이기도 했답니다. 3. 문화예술교육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당시는 문화예술교육사가 도입되고 2급 자격이 1차로 시행되던 때라 19학점을 이수해야 했어요. 1급 자격증은 2급 자격을 취득한 후 문화예술교육 경력 5년 이상이 되어야 취득가능합니다. 제가 2급 자격을 취득하고 난 후 2015년에 일부 교육과정이 개정돼 문화예술관련 대학 졸업생은 5과목 10학점(1과목 20만원, 총 100만원), 고졸 및 비전공자는 15과목 40학점을 이수하면 됩니다. 저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낮에 갈 수 있는 중앙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현재는 진행하지 않음)에 다녔지만 직장인을 위한 저녁 수업도 있어요. 교육분야에 따라 교육대학원에서도 취득할 수도 있고 관련 사이트에서 지정된 교육기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문화예술교육사로 취업하게 된 과정은?운이 좋았다고 해야할지 열정적으로 살아서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문화예술교육사를 공부하던 도중에 취업이 됐습니다. 문화예술교육사 과정 중 디자인•공예 교육론의 첫번째 과제가 SNS 카페에 댓글로 자기소개를 올리는 것이었어요. 저는 방과후 강사로 취업하려고 이력이나 자기소개를 정리해 두었던 터라 형식만 조금 바꿔서 자기소개글을 올렸어요. 그동안 해 왔던 전시, 삽화, 브랜드 기획과 운영, 북아트 교육 등에 대해 자세히 썼는데 교수님이 그걸 보시고 저에게 적합한 자리가 있다면서 면접을 권유하셨고 자격과정이 다 끝나기도 전에 취업하게 됐습니다. 5. 문화예술교육사의 진로는?‘국공립 교육시설에는 1명의 문화예술교육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시행령에 따라 문화예술교육사는 학교, 문화기반 시설과 민간문화시설에서 활동이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면 전시 자체로만 끝났지만 요즘은 전시와 교육을 접목해 문화예술을 교육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가 바뀌었어요. 학예사와는 달리 문화예술교육사가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화예술기관, 학교 등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한 곳으로 배치되고 있어요. 학교의 경우에는 연극이나 미술, 디자인, 음악 등의 전문교육이 필요할 때 문화예술교육사가 학교 현장으로 지원돼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6. 어떤 사람에게 문화예술교육사를 추천하면 좋을지?문화예술교육사는 국악이나 디자인 무용 미술 만화 애니메이션 연극 사진 음악 공예 영화 관련 전공을 했거나 이 분야에서 일했던 분들 중에 아이를 키우며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대학 때 전공이나 사회에서 일하던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교육이라는 영역과 접목해 활동할 수 있어요. 문화예술쪽은 재능도 있겠지만 자신이 그 분야를 좋아해서 전공했던 것이기 때문에 관련된 활동을 하시면서 직업적 만족도 느낄 수 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조언은?경력이 단절된 채 보낸 육아의 시기가 결코 의미 없이 지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열정적으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모든 활동이 경륜과 연륜을 발할 때가 있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함께 박물관과 전시관에 다니고 여행을 다녔던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교육에 대한 지식과 경험으로 쌓이게 돼 30대 후반이나 40대에 다시 일하게 됐을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올해 홍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 교육을 전공하려고 진학했어요. 늘 그랬듯 제 아이들을 대상으로 샘플 테스트를 하면서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자 합니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4-04
- 라디오는 어르신의 꿈과 추억, 건강한 오늘을 싣고~ 지금은 개인방송 전성시대다. 아마추어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 송출하는 개인방송은 여러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감을 얻고 있다. 2018년 문화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별이 빛나는 고양FM’은 미디어를 통해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어르신&청년 협력 프로젝트다.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어엿한 우리마을 공동체 라디오 방송으로 자리 잡은 '고양FM'. 방송으로 활기찬 노년을 즐기는 꽃중년 진행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고양시 어르신과 청년 ‘세대잇기 프로젝트’ 지난해 4월, 덕양구청에서 지역 어르신과 청년이 마을 미디어 활동가로 첫발을 내딛는 발대식이 열렸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교육에 앞장서온 문화교육공동체 ‘더불어꿈’은 어느새 청년으로 성장한 청년 활동가들의 재능기부를 발판 삼아 ‘별이 빛나는 고양FM(이하 고양FM)’을 기획했다. 서재남 더불어꿈 대표는 “60대 이상 어르신과 60대 이하 청년이 모여 세대를 초월한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고양시 거주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특히 소외된 이웃과 독거 어르신을 우선 선발했다. 이들이야말로 소통의 매개체인 미디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모인 구성원들은 공동체 라디오 제작을 목표로 차근차근 교육과정을 밟아나갔다. 워크숍, 현장체험, 라디오제작교육을 거쳐 11월에 4개의 프로그램을 편성, 고양문화원에서의 공개방송을 시작으로 지금껏 꾸준히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어르신의 숨은 재능과 끼 무장해제 기획 회의와 그룹별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한 결과, 고양 FM의 기둥인 4개의 프로그램이 완성됐다. 시 낭송과 음악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시와 음악사이’, 어르신 패널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 생생한 지역이야기 ‘고양따라 이야기따라’, 어르신의 지혜와 따스한 일상의 이야기로 행복한 오늘을 응원하는 ‘오늘도 좋은날’, 수필 낭독 방송 ‘베리굿타임’이 그것이다. 고양FM에서 총 기술 지원을 맡고 있는 하재환 국장은 “방송을 거듭할수록 어르신들의 숨은 재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지금껏 어르신 고유의 연륜과 자원이 표출될 마땅한 창구가 없지 않았나하는 안타까움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장년세대의 재능과 지혜를 담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FM은 한 달에 두 번 녹음되며, 팟캐스트 어플 ‘팟티(www.podty.me)’와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덕양구에 위치한 ‘더불어꿈’은 개인 라디오방송 시설을 고양시민에게 오픈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개인 라디오 방송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참여 문의 ‘더불어 꿈’ 031-926-2303‘시와 음악사이’시동무, 음악친구와 함께하는 집밥 같은 방송진행자: 이철훈/ 고정패널:공소자 중저음의 편안한 음성으로 ‘시와 음악사이’를 진해하고 있는 이철훈씨는 ‘고양FM’의 간판스타다. 교직 생활 은퇴 후 라디오 방송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철훈씨는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했다. 소설을 써본 경험을 살려 문학작품, 그중에서도 시를 읽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와 음악사이’를 시작하게 됐다.” 매회 1편의 시, 2곡의 음악을 들으며 패널 공소자씨와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로 방송을 이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청취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는 이철훈 진행자는 새해 첫날 낭독한 윤동주의 ‘서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라디오 방송은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무척 망설였지만 시작해보니 해볼 만 하다며, ‘마음먹고 용기 내라’고 조언한다. 진행자 이철훈씨를 도와 맛깔 나는 진행을 돕고 있는 패널 공소자씨는 “우리 방송은 시를 멀리하는 현대인에게 한 편의 시와 함께 달콤한 휴식과 여유를 선물한다. 청년과 어르신을 잇는 중간세대로서 보다 많은 사람이 ‘고양FM’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따라 이야기따라’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고장 이야기보따리 방송진행자: 김기문/ 패널: 지역 어르신(주제별 섭외) 계획도시 일산은 빠른 시간 산업화, 도시화되며 지역 고유의 색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이에 옛 고양의 기억을 간직한 어르신을 통해 고장의 유래와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이 ‘고양따라 이야기따라(이라 고따이따)’의 기획 의도다. ‘고따이따’의 진행자 김기문씨는 “예컨대 ‘화정’이라는 지역명이 ‘꽃우물’에서 따왔다는 것을 패널 어르신을 통해 알게 됐다”며 “회의를 통해 주제가 정해지면 어르신들이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 방송하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제가 자극 받고 있다”고 말한다. 라디오 방송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자신감을 심어 주는 셈이다. 간혹 계획한 스크립터를 잊고 즉흥적으로 멘트를 이어가는 방송사고(?)가 터지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우리 고양FM의 매력요소란다. 서재남 대표와의 친분으로 ‘고따이따’ 진행을 맡으며 노인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김기문씨는 “요즘 젊은 세대의 방송 채널 유튜브를 활용해 지역 민원과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미디어야 말로 행복한 노년을 돕는 매개체”라고 조언한다.‘오늘도 좋은날’행복한 오늘을 살아가는 감성 추억여행 방송진행자: 박경수/ 고정패널: 바다할머니, 자전거아저씨, 잘생긴미녀, 백합할머니 “내일만을 위해 사셨던 어르신들에게 ‘오늘도 즐겁자’라는 다짐으로 ‘오늘도 좋은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진행을 맡은 박경수씨는 ‘우리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며 방송으로 전해지는 패널 어른들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듣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한다. “무척 더운 여름날은 ‘나만의 더위 이겨내는 노하우’ 낙엽이 지는 가을날엔 ‘첫사랑 이야기’ 등등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각자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과정에 힘을 싣고 있다”며 “처음에는 소극적이고, 쑥스러워하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방송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라디오 방송의 치유력을 실감했다. 책이나 학교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산지식을 얻을 수 있는 황금 같은 방송이다”고 전했다. 서재남 대표(문화교육공동체 ‘더불어꿈’)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담당하는 ‘더불어꿈’은 청년 세대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중장년층 공동체 라디오 방송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10대들의 전인교육에서 미디어의 힘을 체감하고, 이것을 지역 어르신에게도 적용해 보고자 시작했습니다. 노인 우울증과 고독사가 2019-04-04
- 가람중 등 5개 학교 해당… 교육부 재검증키로 최근 학교 건물 어디에 석면이 있는지 표시한 ‘석면지도’가 오류로 작성된 곳이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고양시 관내 학교 중 모두 5개 학교가 오류 명단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학교는 덕양구에 가람중학교와 덕양중, 화정중 3개 학교이며 일산은 중산중과 컨벤션고등학교 등 2곳이다.교육부는 지난 2001년 석면안전관리법 시행에 따라 2009년 이전에 지어진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석면 건축물 여부를 확인했으며, 석면 자재로 지어진 학교의 경우 학교 건물 어디에 석면이 있는지 표시한 ‘석면지도’를 학교별로 작성토록 했다. 그러나 최근 석면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곳에서 석면 자재가 검출 되는 등 조사가 엉터리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학교 약 770곳의 석면지도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 시정 조치했으며 재검증을 통해 오류 발견 및 시정 조치가 이뤄진 학교를 포함한 모든 대상 학교에 대해 이중 검증을 벌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적발된 학교의 석면 시료 채취 검사를 추가 검증하는 한편 재검증 결과와 보완이 완료된 석면지도는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학교 안에 게시토록 했다. 재검증이 진행 중인 학교는 교육청 관계자가 입회한 상태에서 검증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2019-04-04
- “일급 요리사의 손맛에 한 번, 풍성한 해물 맛에 또 한 번 반하죠!” 백석 8블럭 먹자골목에 있는 ‘제일정해물탕·아구찜’은 해물탕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다. 1977년 응암동 제일정을 개점, 40년을 해물 요리에 매진한 일급 요리사의 손맛이 싱싱하고 풍성한 해물을 만나 한 번 맛보면 반할 수밖에 없다. 특히 많은 이들이 찾는 해물탕과 해물찜은 주인장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있어 해물의 시원함과 그 질감이 살아있기에 먹을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일단 해물탕은 국물 맛이 자극적이지 않게 얼큰 시원하며 또한, 아주 맵지 않아 아이들과 먹기 좋고 꽃게, 소라, 새우, 주꾸미 등 총 10여 가지의 해물이 풍성해 골라 먹는 재미와 맛에 아이들이 특히 더 좋아한다. 무엇보다 해물이 익으면 먹기 좋게 잘라주어 기다렸다가 먹기만 하면 된다. 나오는 반찬에도 바다의 맛이 담겨있다. 싱싱한 생굴을 비롯해 양념 꽃게 무침, 해파리냉채 그리고 파래무침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잡채까지 다양하다. 양념 꽃게 무침은 추가 비용을 내면 더 먹을 수 있다. 매콤한 해물 요리에 끌린다면 해물찜이 답이다. 역시나 풍성한 해물과 그 해물 맛을 품고 있는 콩나물의 조화가 일품이다. 일단 해물을 먹고 그다음엔 해물을 콩나물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이 또 다르다. 다 먹고 난 후 마무리는 볶음밥. 아귀찜(탕)과 꽃게찜(탕), 산소라 찜도 많이들 찾는다. 점심 메뉴로 낙지 비빔밥, 생선구이, 알탕, 보리굴비가 있다. 보리 굴비와 양념게장은 포장 판매한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272-2영업시간 10:30~24:00(월요일 휴무)문의 031-932-3289 2019-04-04
- 일산 웨스턴돔 인근 소고기 샤브샤브 맛집 ‘푸름애 샤브’ 팔팔 끓는 육수에 신선한 야채와 고기를 살짝 데쳐 소스에 찍어 먹는 샤브샤브는 원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요즘 웰빙 트랜드에 잘 맞는 외식메뉴. 여기에 월남 쌈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고기요리를 즐기면서도 다양한 야채를 곁들이니 보양식이 따로 없다.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뜨끈한 국물이 그리운 날, ‘푸름애 샤브’는 어떨까. 최근 장항동에 문을 연 이곳은 프라임 등급의 소고기 등심 샤브샤브와 무제한으로 월남쌈과 셀프바를 즐길 수 있어 화제다.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주인장이 직접 만든 소스도 일품~‘푸름애 샤브’에 들어서면 카페 같은 분위기의 깔끔한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대형 샤브샤브전문점에 비해 매장이 넓지 않아 복잡하지 않고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인근 오피스 직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은 음식의 질에 비해 가격이 착하다는 것이 장점, 평일 점심 특선 1인 1만2,000원/주말 주중 1만5,000원이면 만족스런 샤브샤브 요리를 즐길 수 있다.가격도 가격이지만 질과 양에 있어서도 고객만족도가 높은 이곳은 메인인 소고기만 하더라도 프라임 급 소고기 등심을 사용해 입안에서 살살 녹아들 정도로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다. 이 집의 소고기 등심 샤브샤브는 백문이 불여일식, 주인장은 “등심이 맛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그만큼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등심이 아닌 다른 부위의 고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한 끼를 대접하더라도 좀 더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기 위해 마진이 적더라도 질 좋은 등심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하나, 일반적으로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지만 ‘푸름애 샤브’에서는 멸치와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달인 육수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한 것도 특징이다. 샤브샤브의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한 소스도 피시, 폰즈, 칠리, 땅콩소스가 있고 이것 또한 주인장이 직접 만든다고 한다.전문점 못지않은 월남쌈, 다양한 후식까지~ 이거 실화냐??개운한 멸치육수는 맑은 육수와 얼큰한 육수,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월남쌈과 셀프바는 보기만 해도 건강한 야채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식욕을 돋운다. 이 가격에 이 메뉴가 가능할까 믿기지 않을 만큼 리필 야채, 소스 등 하나부터 열까지 주인장의 정성과 배려가 담겨 있다.주문을 하면 육수와 기본 양념장이 세팅되고 그릇을 가지고 원하는 야채와 월남쌈을 셀프로 이용할 수 있다. 국수 종류만 하더라도 라면 우동 쌀국수 칼국수가 준비되어 있어 식성대로 선택하는 즐거움이 있고 남은 육수에 만들어 먹는 고소한 죽도 놓치지 마시길.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재료는 메추리알 단호박 곤약 어묵 만두 청경채 목이버섯 새송이 겨자채 등 10여 가지가 넘는다. 월남쌈은 페이퍼도 무한 리필, 비트 오이 양파 당근 파인애플 치커리 등 이 또한 10여 가지가 넘는 재료들이 고객을 맞이한다. 배가 아무리 불러도 후식도 즐겨보자. 치즈 토스트, 딸기잼 애플쨈 아이스크림 커피까지 취향과 입맛이 다른 고객들을 배려해 다양하게 준비했다. 또 주류도 이과두주, 고량주 등 중국술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분위기가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아 가족외식이나 주부모임, 회식 등 모임장소로도 좋은 ‘푸름애 샤브’. 미취학 아동은 4000원, 초등학생은 7000원에 등심을 50g 제공해 특히 가족 단위의 외식장소로 인기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1261번길 59 로얄프라자3 204호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4시~5시)문의: 031-906-4122 2019-04-04
-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3~5만 원에서 1만 원 대로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및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3월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상기 안이 시행되는 4월 8일부터 환자가 부담하던 치료비용이 기존 3~5만 원에서 1만 원 대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산 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을 만나 추나요법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추나요법은 어떤 치료를 말하는 것인지 간단하게 말씀해주십시오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과 추나 테이블 등 기타 보조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에 자극을 가하여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手技) 요법입니다. Q 추나요법의 치료 원리는 무엇인가요‘체성기능부전’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 몸을 구성하는 제반 요소, 즉 골격계, 관절, 근육 및 이와 연관된 혈관계, 림프계, 신경조직 등의 기능 장애 및 손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체성기능부전을 수기요법으로 치료하여 자세의 균형이 잡힌 상태에서 근골격계의 통증 없는 최대한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면 우리 몸의 건강이 증진될 수 있습니다. 주로 운동성이 많이 떨어진 관절이나 근육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추나요법의 주요 목표입니다. Q 추나요법 하면 보통 디스크 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나요디스크 질환(추간판 장애)은 척추 사이에 있는 물렁뼈(연골)인 디스크의 수핵 부분이 빠져나와 신경을 자극하여 다양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신경이 자극되므로 매우 고통스럽죠. 디스크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정상적인 척추 움직임이 소실되어 고착화하거나 혹은 디스크가 잘 생길 수 있는 유형의 척추를 타고 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운동이 일어나는 척추를 추나요법을 통해 회복시켜주면 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통증 뿐 아니라 재발 위험성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물론 추나요법만으로 디스크 질환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한약요법, 약침요법 등을 병행해야 더 빠르고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디스크 외 다른 질환의 치료나 개선에 추나요법이 활용되기도 하는지요척추질환을 주로 치료하나 목 어깨 무릎 고관절 손가락 발목 등 우리 몸 사지 관절의 질환에도 폭 넓게 적용합니다. 또한 내장질환을 치료하는 ‘내장기 추나요법’도 있고 뇌기능의 향상을 목표로 하는 ‘두개(頭蓋, 머리뼈) 천골 요법’도 있으니, 추나요법은 매우 다양한 질환에 응용해 적용 가능하다 할 수 있습니다. Q 추나요법으로 치료하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추나요법을 주로 적용하는 신체 부위는 관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과소 운동성, 즉 정상적인 운동능력이 소실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 관절은 스트레칭이나 일반적인 운동으로 회복이 어렵습니다. 과소 운동성 관절은 추나요법을 통해 회복시킬 수 있는데, 관절이 정상 운동 능력을 회복하게 되면 통증이 줄어들고 관절의 퇴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계를 통해 좋은 영향이 뇌로 전달되므로 몸 전체의 기능, 즉 전신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자생한방병원에서 추나요법을 체계화하고 치료에 적극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과정과 발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추나요법은 인간의 본능적인 수기 접촉에 의한 치료행위에서 각 행위를 체계화하고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한의학의 가장 오랜 문헌인 <황제내경>에서도 추나요법이 소개되고 있고 특히 널리 알려진 <동의보감>에도 추나와 관련된 ‘도인’, ‘안마’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조선시대 기술 및 의학 등을 천시하는 유교의 영향으로 추나요법은 발전할 수가 없었고, 일제 강점기 한의학 말살 정책에 따라 쇠퇴 일로를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92년 자생한방병원의 설립자 신준식 회장님의 주도로 ‘대한추나의학회’가 설립되어 한국 추나의학 발전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한의과대학에서 추나의학을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국민의 상당수가 한의학적 이론에 근거한 추나요법의 시술을 원한다는 사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2004년에는 추나의학회의 명칭을 ‘척추신경추나의학회’로 변경하였으며 초기에는 중국, 일본의 수기의학과 유럽의 수기요법, 미국의 카이로프랙틱 등과 주로 교류를 하였고, 현재는 ‘미국 정골의학협회(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와 많은 교류를 하면서 학술적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Q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많은 환자분들이 추나요법의 효험을 알고 시술 받기를 원하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컸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면 환자분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더 많은 분들이 추나요법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므로 국민건강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은 특히 국가에서 국민건강증진에 추나요법의 효과를 인정했다고 볼 수 있으므로 그 의의가 매우 큽니다. Q 추나요법 치료는 환자가 원하는 만큼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나요(추나요법 치료를 받기 전 환자가 알아야 할 사항을 안내해 주십시오)의사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 한 명당 1년에 20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크게 ‘단순 추나’와 ‘복잡 추나’로 나눌 수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가 시행 방법을 판단하며 그 치료비에 차이가 있습니다.Q 추나요법은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나요?한의사 면허를 가지고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시행하는 일정 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한 자만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추나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2019-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