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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화음, 함께 만드는 감동이 바로 합창 합창 동호회 - 마린벨라콰이어아름다운 화음, 함께 만드는 감동이 바로 합창매주 금요일 정기모임 통해 혼성합창단으로 성장 금요일 저녁 7시 50분,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소방서 옆 주민센터에 불빛이 밝다. 주차장에 차가 하나씩 들어오기도 하고 인근에서 걸어온 4·50대 성인들이 모여든다. 정각 8시, 30여명의 사람들이 주민센터 1층 안에 둥글게 모여 앉는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부드러운 노랫소리. 바로 노래를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이 만든 합창단 마린벨라콰이어 정기 모임시간이다.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합창단 창단 마린벨라콰이어 김우선(58) 단장은 “요즘 일반인들 사이에서 합창의 열기가 대단하고 각 구마다 어머니 합창단이 잘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주민이 직접 만든 혼성합창단은 흔하지 않다”고 한다. 정말 노래를 좋아했던 마린시티 주민 몇 사람이 모여 합창단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창단 1기 김옥원(53) 전단장은 “2010년 12월 회원모집 공고문을 붙이고 2011년 1월 10일 첫모임을 가졌는데 25명 정도의 회원이 모였다”고 말한다. 첫날 불렸던 노래가 ‘등대지기’였다. 창단 1기 송선옥(55) 전총무는 “그저 노래를 좋아해 모인 사람들의 첫 합창이 뜻밖에 정말 아름다운 소리였다”고 말하며 그날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함께 마린벨라콰이어를 창단했던 김미경(54) 단원은 “나의 소리를 낮춰 아름다운 화음을 함께 만드는 감동이 바로 합창”이라며 경쟁보다는 협력을 배워야 하는 합창의 매력을 강조했다.신동훈 단원은 “여자단원들에 비해 남성단원이 적지만 노래에 대한 열성은 높다”고 하며 지인들이 합창단에 들어와 함께 노래하게 되면 정말 기쁘다고 한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 호응도 높여 창단 이후 2년이 된 마린벨라콰이어는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있다. 지휘자는 베이스 유형광 교수로 대우합창단, 독일 함부르크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한 전문 성악가이다. 유 교수는 “아마추어 합창단이기에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깊어 호응도가 높다”고 하며 “좋은 혼성합창단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음악훈련과 더 많은 남성단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연습현장도 동호회답게 훈훈했지만 열정만은 프로였다. 섬세한 부분까지 알려주는 지휘자와 몇 번씩 반복하며 연습하는 회원들 모습이 여느 사회합창단과 다를 것이 없었다. 연습이지만 합창의 매력이 풍겼다.박정렬(47) 총무는 “더욱 성숙한 합창단이 되기 위해 앞으로 발표회를 열고 합창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린시티 주민 중심으로 시작한 마린벨라콰이어는 지역문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인근지역 주민들도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활동범위도 넓어졌다.많은 동호회가 있지만 주민들이 뜻을 모아 전문적인 합창단으로 성장해 가는 합창동호회는 흔하지 않다. 함께 노래하는 기쁨은 물론 그것으로 지역봉사활동까지 펼치고 싶다는 마린벨라콰이어 단원들. 노래하는 순간이 그저 좋단다. 합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친목을 도모하면서 지역문화 발전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마린벨라콰이어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노래하는 중년들의 모습이 멋지다. 세상에 많고 많은 일이 있지만 노래만큼 그저 아름다운 것이 없다. 마린벨라콰이어의 아름다운 소리가 더 넓은 세상으로 의미있게 펴져나가길 기대한다.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
-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 주관, ‘디지털 시대의 영유아 보육’ 국제 특강 열려 “TV시청 줄이고 상상력 키워줘야”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 주관, ‘디지털 시대의 영유아 보육’ 국제 특강 열려 지난 1월 15일 오후 5시 부산광역시보육지원센터 누리홀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영유아 보육’이라는 주제의 국제특강이 열렸다.부산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국공립분과와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가 주관한 이번 특강에는 부산 지역 어린이집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참가했다. 국제 발도르프영유아협의회 상임이사인 P. Lang 교수가 강의 하고, 통역은 한국루돌프슈타이너인지학연구센터 대표 이정희 박사가 맡았다.P. Lang 교수는 “아이들은 호기심이 매우 많고 새로운 것을 계속 발견하려고 한다.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설명을 해서 지적 활동을 유도하는 것을 올바르지 않으며 아이들이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한다. 아이들은 실제를 지각하고 경험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TV시청을 줄이고 부모가 직접 동화를 읽어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만 3세에서 5세까지의 아이들은 판타지를 경험하는 나이다. 판타지가 없이는 예술도 있을 수 없다. 유아용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 즉 동화 등을 TV로 보는 것은 판타지를 죽이는 방법의 하나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화면없이 동화를 읽어주는 방법이 좋다. 귀로 이야기를 들을 경우 뇌에서 활동이 일어나고 그 뇌의 힘으로 공주와 왕자의 상을 아이들이 그리게 된다. 또한 아이들이 너무 많이 앉아있다보면 움직임이 결핍되고 이것은 언어의 결핍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판타지를 경험하는 것이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채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
- 국민연금, 국민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제도 변경 국민연금 바로알기 Q : 국민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 제도가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변경되었나요 ? A : 2012년 12월 1일부터 지자체에서 실시하던 근로능력평가를 국민연금공단에서 수행합니다. 18세 이상 64세 이하의 수급자 중 질병, 부상 또는 그 후유증으로 인해 근로능력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자 하는 수급자는 근로능력평가 진단서, 진료기록부 등을 종전과 동일하게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국민연금공단에서 의학적 평가를 하고, 국민연금공단 평가담당직원들이 평가대상자와 대면상담을 통하여 활동능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국민연금공단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근로능력 유·무를 지자체에서 최종 판정하게 됩니다. ※ 근로능력평가란?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중 질병, 부상이 있는 수급자의 근로능력 유·무를 평가하여,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는 자활사업 참여 등을 통하여 탈빈곤을 촉진하는 제도 국민연금 상담은 국번없이 ☎ 1355 www.nps.or.kr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
- 부산시내 도로상황 실시간 한눈에 부산시내 도로상황 실시간 한눈에''부산교통정보'' 앱으로 지·정체 확인 … 택시·시내버스 통해 정보 수집 막히는 시내 도로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해갈 수 있게 됐다. 부산시가 만든 ''부산교통정보''앱을 통해서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지난 17일 연제구 연산9동 교통정보서비스센터(이하 센터)에서 ''부산광역교통정보 기반 확충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센터는 부산시내 택시와 시내버스에 설치한 전용단말기와 CCTV로 도로 상황을 수집한다. 이 정보를 다시 ''부산교통정보'' 모바일 앱과 전용단말기, 케이블TV, 교통정보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알린다. ''부산교통정보''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앱을 통해 부산 각 지역의 차량 운행 현황과 교통 CCTV, 대중교통 시간표·노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74억원을 들여 택시·시내버스 5천20대에 근처 차량의 속도를 측정하는 전용단말기를 설치했다. 각 단말기에서 정보를 모아 센터로 보내는 기지국 103개와 관제용 CCTV 16대, 광케이블도 설치했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서면교차로, 연산교차로, 옛 동부터미널 5거리(명륜동 롯데백화점 앞)에는 고화질 CCTV와 저장기록 장치 등도 설치했다. 자주 막히는 구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교통사고 등의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홍연호 부산시 교통운영과장은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도로교통 상황파악이 더욱 세밀하고 정확해질 것"이라며 "버스와 택시에 다는 차량속도 단말기를 늘려 더욱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
- 천연 소재여서 안심, 상상력 키워주는 발도르프 인형의 매력 속으로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 인형 만들기 강좌 ‘인기’ 엄마와 아이의 행복한 ‘힐링캠프’ 천연 소재여서 안심, 상상력 키워주는 발도르프 인형의 매력 속으로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상상력을, 엄마에게는 동심을 선물해주는 특별한 강좌가 있다.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에서 1월 매주 금요일 진행하고 있는 ‘발도르프 인형 만들기 무료 강좌’가 참가자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힐링 캠프’가 돼 주고 있다.지난 18일 오후 1시, 인형 만들기 강좌가 한창 진행 되고 있는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를 찾았다. 강좌에 참가한 이주은씨 가족이 강아지 인형 본 모양을 천에 대고 그리고 있다. 엄마와 함께 한땀 한땀 바느질해 만드는 행복한 인형 만들기 발도르프 인형 만들기의 매력에 푹 빠진 엄마들과 아이들의 모습이 발도르프 천사 인형의 얼굴처럼 행복해 보였다.“보들보들, 폭신폭신 포근한 느낌이 좋아요. 바느질이 너무 재미 있어요. 다 만들면 동생이랑 함께 가지고 놀 거예요.”10살 나영이는 동생, 사촌동생, 엄마, 이모와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푸들 강아지 인형을 만들기 위해 본뜬 천을 이어 붙이느라 바느질에 몰두 중인 나영이의 손놀림이 제법 야무지다. 나영이 엄마 이주은(37·좌동)씨는 “아이들에게 만들어진 인형을 사서 주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 가지고 놀게 하면 애정도 생기고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배우고 싶어요”라고 말했다.엄마와 함께 참가한 신민제(교대부설초4·중동)군은 “처음 해 보는 바느질이 좀 어렵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요. 내가 직접 만든 하나 밖에 없는 인형이니 함부로 못 다룰 것 같아요. 소중하게 오랫동안 간직할래요”라고 말했다. 한땀 한땀 손수 바느질해 만든 인형이 완성됐을 때의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선사한다. 아이들에게는 인형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놀이다. 엄마들에게는 포근한 양모를 조물조물 만지고 바느질 하는 과정 그 자체로 소소한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힐링’이 된다. 직접 만든 인형을 내 아이가 즐겁게 가지고 노는 상상을 하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떠오른다. 지난 1월 18일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에서 열린 발도르프 인형 만들기 강좌에 참가한 사람들이 직접 만든 인형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천연 소재로 만들어 안전하고 단순한 모양이 상상력 자극 발도르프 인형은 친환경 유기농 원단을 사용해 아이들에게 해가 없고 부드럽고 친환경적인 장난감이다. 무엇이든 입에 넣고 빨고 물곤 하는 영유아에게는 더 없이 좋은 놀이감이다. 이 날 수업에는 아이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뜻있는 장난감을 만들어 주고 싶은 어린이집 교사들도 참가했다. 양모솜을 종이처럼 얇게 펴서 돌돌 말아 천사인형 얼굴 만들기에 여념 없는 한누리어린이집(대연 6동) 교사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문영희 주임 강사는 “직접 만들어 보니까 너무 재미 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배운 내용을 어린이집 수업 시간에 접목하고 있어요. 지난 시간에 배운 강아지 인형 만드는 과정에 아이들이 참여하며 너무 재미있어 해서 뿌듯했어요”라고 전했다.천사 인형 얼굴은 지름 10cm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크고 헐겁다 싶었는데 퀼트 바늘로 콕콕 찔러주니 거짓말처럼 크기가 줄면서 탄력도 적당해졌다. 학창시절 바느질 수업시간으로 돌아온 듯 살짝 들뜨고 설렜다. 부산자유발도르프유치원 이하림(29) 대표 교사는 교실 이곳 저곳을 다니며 참가자들에게 세심하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인형을 엄마가 아이와 함께 만들면서 서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져요. 재료가 모두 천연 소재여서 포근하고 부드러워 아이들 정서에도 무척 좋아요.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만들고 눈, 코, 입 등을 단순화시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줘요”라고 소개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 변화무쌍하게 다양한 표정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주는 게 발도르프 인형의 특징이다.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발도르프 교육은 인형 만들기를 비롯해 젖은 그림 그리기, 동작 예술인 ‘오이리트미’, 점토 놀이, 수공예 수업, 산책 등 다양한 창작 예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고 표현하며 감성과 창의성을 키워나간다. 현재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유치원(www.busanwaldorf.com)에서는 신입생, 편입생 입학 접수중이며 언제든지 방문 상담 가능하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
- 가덕도 산책 - 바람이 순하던 날, 가덕도를 걷다 가덕도 산책바람이 순하던 날, 가덕도를 걷다 아무런 특색 없이 평범한 여름 방학이었다. 무료한 오후 나절이었을 게다. 같은 과 친구가 보내온 한 통의 편지. ‘아무 데도 당신은 없었습니다’로 시작하는 시가 쓰여 있었다. ‘가덕도에서’라는 제목이었다. 유명한 시도 아니었다. 모르는 시인이었다. 그런데 그 시는 지금도 가슴에 남아 늘 맴돈다. 아무렇지도 않은 여름날, 그 때부터 가덕도는 동경의 섬이 되었다. 그 날 이후로 실지로 가보지는 못했다. 거가대교만 지나갔을 뿐. 과 선배가 가덕도에 가자고 했을 때도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그 시였다. 그리고 날이 많이 풀린 주말, 시를 적어 보내줬던 친구를 포함해 여섯 명이 산책을 떠났다. 일본의 전초기지, 외항포에 가다 일본의 전초기지였던 외항포 진지 가덕도는 유인도인 가덕도와 눌차도 연안의 11개 무인도로 이루어져있다. 동선, 성북, 눌차, 천성, 대항 등 5개의 동과 10개의 마을이 있다. 부산시 섬 중 최남단이자 최대의 섬으로 크기가 영도의 1.6배다.약속 장소에서 출발해 40여 분정도 걸려 가덕도에 도착했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해물정식으로 유명한 식당이었다. 무조건 4인분이 기본이라는 이 집은 14년 만에 가격을 올렸다고 했다. 예약이 아니면 맛보기 힘들다는 이 집의 정식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8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도무지 계산되기 힘든 음식들이 차려졌고 우리 일행은 놀람 반, 기쁨 반으로 깨끗이 그릇을 비워나갔다. 가덕도에는 길고양이들이 많았는데 생선이 풍부해서일까, 고양이들의 배가 땅에 끌릴 만큼 포동포동 살이 쪄 있었다. 갈매기들도 어찌나 통통한지 날 수 있을까 의심할 정도였다.배를 두둑하게 채웠으니 이제 슬슬 산책에 나설 차례였다. 힘들지 않은 곳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항마을 인근 외항포. 언덕을 하나 넘어가야 했다. 외항포는 러일전쟁 때 일본이 전초기지로 사용했던 마을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외항포에 도착했으나 진지는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았다. 이래서 요새로 활용했나보다. 대략 짐작으로 찾아가니 입구에 ‘사령부발상지지’라는 비가 세워져있다. 외항포 진지에는 당시 사령관이 사용했던 막사와 화약고, 무기고로 사용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진지 위에는 대나무를 심어 위장해놓았다. 마을에는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우물터도 볼 수 있었다. 일본식 기와로 지은 집도 군데군데 보였다. 마을은 아직 군 소속이라 대충 고쳐서 산다고 한다. 한적한 시골 마을처럼 보였지만 알고 보면 일제시대 이후로도 그리 변한 것 없는 곳이었다. 봄이면 숭어잡이 축제 펼쳐져 숭어잡이로 유명한 대항마을 가덕도를 많이 찾는 이들은 산악회 회원들이다. 대부분 높이 459.4m의 연대봉에 오른다. 정상에 오르면 남해의 섬들과 거제 해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천천히 오르더라도 4시간 정도면 종주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산행하기에 적당하다. 가덕도 등대 또한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가덕도 등대는 근대 서구 건축의 양식·건축재료·의장수법 등이 최초로 사용되었던 건물 중의 하나로 당시에 건립된 여러 등대들이 대부분 원형이 크게 훼손된 데 비해 가덕도 등대는 상당 부분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건축사적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군사지역이라 사전 견학 신청을 해야 방문할 수 있다.가덕도는 육지와 연결되면서 축제와 체험활동으로 분주한 섬이 되었다. 특히 봄에 펼쳐지는 대항마을의 숭어잡이 축제는 가장 큰 행사다. 대항마을은 16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어로방식인 ''가덕도 숭어들이''로 유명한 어촌이다. 20여 년 동안 동경의 섬으로 남아있던 가덕도. 다른 섬과 비교해서 그리 새로울 것 없는 풍경이었다. 한적한 어촌, 유유자적 나는 갈매기. 그래도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시’ 때문이다. 평범한 풍경도 이야기가 입혀지면 새롭게 태어난다. 그렇게 그 섬을 걸었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
- 16,320명 부산 어르신에 용돈 일자리 16,320명 부산 어르신에 용돈 일자리급식도우미·교통지도 … 65세 이상 31일까지 구·군 주민센터 접수 부산시는 올해 341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 65세 이상 어르신 1만6천3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어르신 일자리사업은 어르신들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급식도우미 등 공익형 △보육교사도우미 등 교육형 △육아지도 등 복지형 △택배 등 시장형 △시험감독관 등 인력 파견형 5가지 유형이다.근무조건은 1일 3~4시간(주 3~4일)이며, 공익·교육·복지형 사업 참여 어르신은 월 20만원씩 9개월 동안 보수를 받는다. 시장·인력파견형은 사업별 근무기간 과 보수에 따라 다양하게 지급한다. 어르신 일자리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오는 31일까지 거주지 구·군청, 주민자치센터,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어르신(silver.busan.go.kr) 노인일자리 사업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
- 세계악기 감성체험전 ''악기나라 소리궁전'' 영화의전당 에서 열려 지구촌 모든 악기가 영화의전당에1월 26일 ~ 5월 31일까지…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특별전시장‘생황’부터 아프리카‘토킹드럼’까지…700여 점 관람.연주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를 포함한 세계 곳곳의 악기를 직접 보고 만지고 연주해 볼 수 있는 세계악기 감성체험전 <악기나라 소리궁전>이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특별전시장에서 1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린다.이번 체험전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국내외 악기 등 현존하는 700여 개의 악기를 관람하며 직접 연주할 수 있게 구성됐다. 체험전은 악기의 유래와 역사를 배우는 프롤로그, 형태별 악기분류, 테마별 악기전시, 소리공연, 악기체험을 하는 네 개의 주제관, 그리고 종이피리를 만드는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소리를 전달하는 매개체인 스피커를 형상화하여 자궁 속 태아가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세상 속 소리들을 경험할 수 있고, 악기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체험전은 ‘소리 숲 공연장’이라고 이름 지은 공간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내는 신기한 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평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구리 소리 ‘우든프로그’, 사자 코고는 소리 ‘라이언드럼’ 등 동물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대거 등장하여 어린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자연의 소리를 내는 신기한 악기들도 만날 수 있는데, 바람의 소리를 내는 ‘윈드머신’, 빗소리의 ‘레인스틱’, 천둥소리의 ‘썬더시트’, 파도소리의 ‘오션드럼’ 등이 관심을 끈다. 또한 ‘쿵쾅쿵쾅 연주실’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드럼, 기타, 신디사이저를 비롯해 여러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 콩콩 뛰며 발로 음계를 누르면서 재미있는 연주를 할 수 있는 거대한 걸리버 피아노를 체험하고, Wii Music 게임을 이용해 오케스트라 지휘를 체험할 수도 있다. 신기한 뻐꾸기 소리가 나는 종이피리를 만들 수 있는 ‘악기 공작소’와 재미있는 소리를 느껴 볼 수 있는 ‘소리궁전’까지 다양한 악기와 소리를 통한 감성체험이 준비되어 있다.특별히, 영화의전당이라는 공간 특성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8인용 4D영화관이 쉼터와 함께 준비되어 있어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전시체험전이 될 것이다. 입장료는 균일가 12,000원.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
- 부산시, 전통시장 주변 불법사금융 집중 단속 부산시, 전통시장 주변 불법사금융 집중 단속 부산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내달 8일까지 구·군 합동으로 전통시장 주변 불법사금융 특별단속에 나선다.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 편승해 전통시장 상인과 시민을 상대로 기승을 부리는 불법고금리 사채와 불법채권추심 등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부산시는 지난해 9월 사행업소 및 전통시장 주변 불법사금융 특별단속을 벌여 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불법 대부광고 무등록 대부업체 144건을 적발,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이번에는 △등록 대부업체에 대한 불법 고금리 등 대부업법 위반 △벼룩시장 등 생활정보지 등을 이용한 허위·과장 광고 △이자율제한 위반 △무등록 대부업·대부중개업 △폭행·협박·사생활 침해 등 불법채권추심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단속 결과, 대부업법 위반행위를 한 등록업체는 등록취소,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행정지도를 하고 무등록업체는 사법기관에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부산시는 등록대부업체에 대해 이달 한 달간 대부업체 일반현황, 대부현황, 자산부채 및 매입채권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도 벌인다. 시는 실태조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한 업체는 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박성진 리포터 sjpakr@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
- 부산시립박물관, 2013년 박물관투어 프로그램 운영 부산시립박물관, 2013년 박물관투어 프로그램 운영 시립박물관(관장 양맹준)은 주 5일제 수업 전면 시행에 따른 토요일 박물관 활성화 및 시민들에게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하 박물관을 탐방하는 ‘2013년 박물관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운영되는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총12회)은 박물관 투어 차량을 이용하여 부산박물관, 복천박물관, 근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동삼동 패총전시관을 둘러본다. 매월 A코스(홀수달), B코스(짝수달) 순환 투어가 실시되며, 투어 시 전문 강사에 의한 전시해설이 매회 진행된다. ▶홀수달(1/26, 3/23, 5/25, 7/27, 9/28, 11/23)은 부산박물관(집결지) &rArr 동삼동패총전시관 &rArr 임시수도기념관 &rArr 부산근대역사관 &rArr 부산박물관 ▶짝수달(2/23, 4/27, 6/22, 8/24, 10/26, 12/28)은 부산박물관(집결지) &rArr 복천박물관 &rArr 부산근대역사관 &rArr 부산박물관 순으로 진행된다.차량 좌석 관계로 매회 신청인원은 40명으로 제한되며, 접수는 매월 셋째 주 월요일(2월은 설연휴 관계로 2월 12일 접수) 오전 9시부터 부산박물관 홈페이지(museum.busan.go.kr)에서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투어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투어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610-7144)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