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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자주름 치료 HB피부과의원 최정민 원장 어느날 30대 후반의 여성분께서 팔자주름으로 내원하셨다. “해가 갈수록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것 같은데, 더 깊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왔어요”. 코 옆에서 입까지 양쪽으로 길게 늘어진 주름이 팔자모양이라서 해서 팔자주름이라고 불리는 이 주름은 대개 나이를 먹을수록 깊어지지만 얼굴형과 피부에 따라서는 2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팔자주름은 왜 생기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피부 노화로 인해서 피부 안의 콜라겐 및 탄력섬유 변성이 일어나 더 이상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처지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피하지방층이 감소하여 돌출된 입 주변의 골격형태에 의해 주름이 생기는 것도 이유가 된다. 팔자주름의 치료는 칼로 피부를 째고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적 방법과 필러, 고주파, 레이저를 이용한 비수술적 방법이 있다. 이들 시술 중 어떤 치료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는 환자마다 피부 특성이 다르고 팔자주름의 형태가 다양하므로 쉽지 않다. 최근 필러시술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거의 받지 않으며 조금이라도 덜 공격적인 시술을 원하는 사회 분위기 등 때문일 것이다. 필러로 팔자주름을 치료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주름이 파인 부위, 즉 꺼진 부위에 필러를 주입하여 볼륨을 증가시켜 그 높이를 주위와 맞춰주면 높낮이 차이가 줄어들어 주름이 펴지게 되는 것이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필러 시술시 주사 바늘의 주입 위치 선정과 주입양의 조절 등에 따라서 시술 결과에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보톡스나 PPC와 같이 시술할 수도 있다. 필러의 지속 기간은 그 종류에 따라 다른데 혹시라도 나중에 녹여낼 수 있는 하이알루론산 제재의 필러는 6개월에서 1년 6개월 정도, 좀 더 딱딱한 칼슘성분의 필러는 2년 혹은 그 이상, 폴리아크릴아마이드 계열의 필러는 수년 이상 지속된다. 이런 필러시술과 함께 팔자주름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고주파 치료가 써마지 NXT이다. 써마지NXT는 기존 써마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강력한 고주파열을 진피층 뿐만 아니라 더 깊숙이 위치한 피하 지방층까지 전달하여 노화된 콜라겐의 수축과 재배열 및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얼굴의 처진 주름과 잔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고 늘어진 피부를 리프팅시킨다. 입 주위 팔자주름뿐만 아니라 이마주름, 눈꺼풀 처짐, 목주름, 탄력저하의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다른 레이저 치료와는 달리 대부분 1회 치료로 끝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0
- 교정치료를 성장기에 받으면 더 좋은 이유 서울바른이앤유 치과 교정치료는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는 치료이다. 예전에는 교정장치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도 많았지만 요즘은 투명교정장치, 하얀색의 세라믹 교정장치, 설측 교정장치 덕에 성인들도 거부감 없이 교정치료를 시작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성장기가 치아 교정치료의 적기’라고 믿고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성장도 완료되고 치아도 다 갈아야 교정치료가 가능한 것이 아닌가’라고 믿고 있다. 교정치료의 적기에 대해 결론부터 말한다면 단순히 치아의 모양을 가지런히 하는 삐뚤삐뚤한 치아의 교정, 덧니 교정, 나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나타나는 일시적으로 변형된 치열의 교정은 성장기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전적 요인이 있어 부정교합이 나타나거나, 골격적인 성장 차이로 인해 생겨난 골격성 부정교합은 성장이 완료된 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으면 더 좋은 이유는 교정치료 역시 세포의 활성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삐뚤삐뚤한 치아를 치아의 삭제 없이 뼈 안에서 치아를 서서히 이동시켜 바르게 펴고 바람직한 교합을 형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가 바로 교정치료이다. 교정치료를 위해 교정력을 치아에 가하게 되면 치아가 옮겨가고자 하는 방향의 잇몸뼈는 조금씩 없어지게 되고 그 없어진 공간으로 치아가 이동하게 된다. 또한 옮겨간 치아의 빈자리는 새로운 뼈가 차오르게 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때 세포의 소멸과 재생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기라면 더 빠른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성장기에는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어서 생긴 부정교합이나 아래턱을 지속적으로 버릇처럼 내밀어 생기는 주걱턱, 안쪽으로 경사지게 맹출(eruption)한 윗니 때문에 성장방해가 나타난 아래턱 등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악정형 치료가 효과적이다. 즉, 성장력을 교정치료에 적절히 이용하여 골격성 부정교합이 나타나는 것을 좋은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고, 조기에 치료해주지 않으면 더 심해질 부정교합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심하게 변형된 상태이거나 골격적인 문제가 많이 드러나 치아를 이동시키는 교정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판단되는 때에는 성장이 완료된 후에 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골격적인 문제가 없고 단순히 치아의 삐뚤거림이나 치열의 돌출감을 고치고 싶다면 어느 시기에 교정치료를 해도 상관은 없으며 빠르고 효율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성장기에 치료하는 것을 권유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0
- 남성도 갱년기에 시달린다 남성도 갱년기에 시달린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찾아온다. 남성 갱년기란 40대부터 골밀도 및 근육의 감소, 피로, 성기능 감퇴 등 남성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일련의 신체적 변화를 겪으면서 일부 남성은 정신적으로는 물론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무기력함을 느끼고 약한 남성으로 변하기도 한다. 가장 흔하고 중요한 남성 갱년기의 증상은 성욕 및 발기력 저하,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 및 무기력증이다. 여성 갱년기처럼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 갱년기라는 말은 여성 갱년기와는 차이가 있다. 여성은 50세를 전후해 여성 호르몬 분비의 급격한 감소에 이어 폐경에 이르게 된다. 즉 생식능력의 소멸을 필연적으로 겪는 반면, 남성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므로 생식능력이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는다. 남성 호르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테스토스테론’이다. 이는 대부분 고환에서 생산되며, 사춘기에는 남성으로서의 성징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30세 전후로는 해마다 1% 정도씩 감소해 50세쯤에는 30% 이상 감소한다. 결국 남성 갱년기란 테스토스테론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신체적 현상이다. 갱년기에 접어든 남성이 가장 크게 느끼는 문제는 바로 발기부전이다. 80% 이상이 성욕 감퇴는 물론, 발기부전을 종종 경험한다. 이는 남성으로서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며, 실패가 누적될수록 자신감은 점차 작아지게 되고, 이런 심리적 부담과 고통은 다시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된다. 남성 호르몬은 감소한 만큼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 해결책일 수 있다. 물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이다. 남성 호르몬의 보충을 통해 성기능 개선, 에너지 증가, 근육량 증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의욕적이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10여년에 걸쳐서 시행된 연구 결과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인한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없었다. 즉,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행복요법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얘기다. 남성 갱년기 치료는 꼭 받아야할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길 원하는 중년남성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볼 만하다. 블루비뇨기과 잠실점 원장 김대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8
- 분당 용인에 액티브 시니어가 몰려온다 새해가 밝았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지역의 변화를 살펴보는 가장 기초적인 잣대는 인구의 흐름을 읽어보는 것. 우리 지역인 성남과 용인은 지난 한해 뚜렷한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2009년 12월 31일 기준, 성남시 인구는 전년에 비해 약 2만 명이 증가한 962,726명으로 집계 됐다. 용인시도 약 2만 2천 명이 증가한 839,204명을 나타내고 있다. (성남용인 통계 홈페이지 참조) 또 50세 이상 시니어 인구도 성남이 전체 인구 중 30%, 용인은 22.3%를 차지하며 비교적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5년 전 각각 20%와 19%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아진 수치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한편 성남 용인으로 유입되는 시니어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분당 용인은 서울 거주 은퇴 시니어들의 선호지역 실제 은퇴 후 분당용인을 거주지로 선택한 시니어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은 대체로 일치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도로망, 의료 인프라 등 제반 여건이 잘 갖춰진 분당과 용인은 은퇴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도시라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언론사 중견 간부를 역임하다 은퇴한 김충수 (65세 용인 성복동)씨의 경우다. 김씨는 서울 강남에 있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8년 전 용인으로 이사를 왔다. “줄곧 강남에서 살다가 은퇴를 하고 자식들 모두 출가 시키니 굳이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었지요. 공기 좋고 쾌적한 환경을 찾다가 용인으로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광교산 밑 자락에 위치해서인지 공기도 좋고 우리 같은 은퇴 노인들이 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 같은 예는 서울에서 30년 넘게 교편 생활을 해온 홍종희(71세) 김광수(73세) 부부도 마찬가지. 교사 부부인 홍씨 부부는 은퇴 후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3년 전 용인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출퇴근 문제로 용인으로 먼저 이사한 아들내외를 따라 저희도 이사를 왔답니다. 가까이에서 손자손녀도 돌봐 줄 겸 해서 왔는데 살아보니 공기가 너무 좋고 삶의 질도 서울보다 훨씬 높아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서울에서 분당 거쳐 용인으로 마무리 … 거주지 이동 경향 보여 설문을 통해 만나본 시니어들의 공통점은 서울에서 고위직 공무원이나 중견 기업의 CEO, 교직 생활 등 고학력에 경제력을 겸비한 중산층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라는 점. 특징적인 것은 10명의 설문 참여자 중 7명 이상이 서울에서 분당을 거쳐 용인을 마지막 종착지로 삼았다. 용인 보정동에 살고 있는 강세원(72세)씨가 대표적인 경우. 은퇴 후 서울생활을 정리한 강 씨가 첫 번째로 선택한 곳은 분당이었다. 그 후 최근 아파트 조성이 끝난 용인으로 이사를 오면서 최종적인 안착을 할 수 있었다. 용인 죽전 S 부동산 관계자는 “분당은 아파트가 이미 노후 되어 있고 가격도 용인에 비해 2~3배는 비싸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에 비해 용인 수지구나 기흥구는 새로 지은 아파트에 교통 여건이 좋아져 서울이나 분당의 문화체육 시설들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으니 오히려 입주민들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자녀 교육과 결혼까지 마무리 짓고 나면 굳이 비싼 아파트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은퇴 시니어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오히려 환경, 교통, 문화 등 분당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용인으로 옮긴 후 차액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녹지 조성된 중대형 아파트 선호, 문화여가 생활에 적극성 보여 은퇴 후 분당용인을 선택한 시니어들은 자연 생활과 도심의 편리성을 동시에 갖춘 녹지주변의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며 주변의 공원이나 산책로, 체육 시설들을 자주 이용해 여가를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에서 30년을 거주하다 귀국 후 용인 성복동에 정착한 전혜란(57세)씨는 은퇴 후 용인에서 제 2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 “미국에 있을 때부터 2~3년에 한 번씩 한국에 들어왔어요. 형님네가 용인 성복동 93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가끔 놀러와 보면 주변 여건도 좋고 쾌적하더라고요. 귀국 후 바로 형님네 옆 52평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정말 미국보다 살기가 훨씬 좋아요. 뭐든지 빨리빨리 되고 문화적 의식수준도 높아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한편 ‘시니어가 살기 좋은 곳은 모든 사람들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흐름으로 이어져 도시 경쟁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니어 주거 단지 ‘더헤리티지’의 건설사 (주)서우의 박성민 이사는 “경제력을 갖춘 액티브시니어들이 선호하는 분당용인은 이미 도시 경쟁력을 갖춘 곳.”이라며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에서 시니어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국가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ZOOM IN 은퇴 후 분당용인 선택한 시니어 10인 밀착 탐색 >“뭐니 해도 공기 좋은 게 첫째요, 여유로운 문화생활은 플러스알파” *강세원 (72세 용인 보정동)-은퇴 후 2002년 말에 서울을 떠나 분당을 거쳐 용인으로 온지 현재 8년째다. 보정동 현대홈타운 53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며 무엇보다 쾌적한 자연환경이 과 잘 조성된 산책로, 편리한 지하 주차장 등이 만족 요인이다. 지역 박물관에서 수년간 인문학 강좌를 듣고 있는데 수준 있는 문화 여가 생활이 가능해 더없이 좋다. *김충수 (65세 용인 성복동)- 2004년 퇴직 후 서울 강남에서 분당을 거쳐 용인에 정착한 지 8년이 되었다. 서울 32평 아파트를 처분한 자금 1/3 수준으로 용인 성복동 LG 빌리지 75평형 아파트를 구입, 나머지 차액은 노후자금으로 쓰고 있다. 오랫동안 근거지를 둔 서울에 한번 나가려면 교통이 다소 불편했는데 현재는 40여개의 모임을 10여개로 줄이며 생활반경을 용인에 맞췄다. 자녀는 모두 출가시키고 부부가 전원생활과 더불어 문화 여가 생활을 누리며 만족한 노후 생활을 즐기고 있다. *박동석 (65세 용인 죽전동)- 서울 강남에서 살다가 10년 전 분당으로 이사를 했고 2년 후 용인 죽전으로 옮겨와 8년 동안 거주하고 있다. 도담마을 48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며 주변에 백화점, 병원, 탄천 산책길, 등산 코스 등 제반 여건이 잘 갖춰져 있고 특히 공기가 좋은 점이 으뜸 만족 요인이다. *홍종희 (71세 용인 보정동)-서울에서 30년간 교직 생활을 해오다 은퇴. 맞벌이 자녀를 위해 손자손녀를 돌봐 줄 목적으로 3년 전 용인으로 이사 왔다. 처음엔 손자손녀들 때문에 왔으나 용인에 살아보니 공기도 좋고 생활 여건이 너무 좋아 복잡한 서울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현재는 자녀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 상태. 보정동 연원마을 32평 아파트에 부부가 살고 있다. *백삼균 (56세 용인 동백동)-강 2010-01-17
- 내 몸의 기둥, 허리건강을 지켜라 ‘평균 수명 90세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50년 이상 ‘노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기엔 뭔가 억울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늙는 것 자체를 거부하며 어떻게든 세월을 비껴가려는 ‘안티에이징’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것 또한 고령화시대의 당연한 결과다. 그런데 최근 안티에이징과 함께 회자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다름 아닌 ‘헬시에이징’ ‘웰에이징’ ‘러브에이징’이다. 이들의 핵심개념은 안티에이징과 동시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품위있게 늙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더구나 노화가 가속화되는 중년에서 나이를 먹는 것은 재앙이 아니며 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과 영혼의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제 ‘안티에이징’을 넘어 건강하게 늙는 ‘헬시에이징’, 노화에 순응하며 곱게 늙는 ‘러브에이징’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에 내일신문은 건강기획 연재 러브에이징 캠페인을 통해 말 그대로 곱게 늙는다는 것, 그 심오한 의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40대 초반의 주부 김희연(분당 서현동) 씨는 일주일에 2~3번 헬스클럽을 찾아 운동을 하는 운동 마니아다. 하지만 최근 러닝머신 위에서 뛰거나, 운동을 마친 후 집안 일을 할 때 허리통증을 느껴 고생을 하고 있다. 며칠 전부터는 상태가 심해져 다리는 물론 온 몸이 뻐근해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파스도 붙여보고 병원에서 물리치료도 받아봤지만 허리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이와는 무관하게 잘못된 자세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인 척추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중년 이후 노년기의 척추 질환은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차 합병증이 생겨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리통증,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많아 ‘2008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년간 분당구에서 허리통증을 비롯한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4만132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 환자(4만5528명)에 버금가는 수로 분당구 당뇨환자 1만6985명의 2.5배에 달한다. 또 관절염 치료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1인당 2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분당구 중장년층에서 근육골격계 통증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이 ‘한국인의 건강과 노화에 관한 연구(KLOSHA)’의 일환으로 분당구 65세 이상 1118명을 대상으로 근육골격계 통증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분당구 중장년층 2명 중 1명은 허리통증을 비롯한 근육과 뼈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목 어깨 팔 등 상지통증은 62.7%, 무릎 엉덩이 다리 등 하지통증은 45.7%, 요통은 72.6%로 허리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고령일수록 근골격계 통증을 심하게 느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하지의 통증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한 반면 상지통증과 요통은 오히려 젊은 층에서 더 많이 나타난 점. 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지통증은 2배, 요통은 3배, 하지통증은 2.6배 높게 나타났다. 한 군데 이상의 근육골격계의 통증이 여성에서 3.6배나 많았고, 여기저기 아픈 다발성 통증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3.9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백남종 교수는 “여성의 근육골격계가 신체적 부담에 취약하고 여성이 통증에 더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폐경기여성, 퇴행성측만증과 함께 요통 동반되기도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가장 먼저 디스크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허리통증으로 인한 질환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허리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염좌’와 디스크의 변성탈출 등에 의한 ‘추간판 탈출증’ 골 인대 변형에 의한 ‘척추관 협착증’ 나이가 들어 뼈가 약화되면서 생기는 ‘척추분리증’ ‘척추전방 전위증’ 등이다. 디스크는 수년 동안 체중의 압력으로 섬유륜이 약해져 균열이 생기면서 디스크 내부 압력을 이기지 못해 생기는 질병이다. 노화나 외상에 의해 올 수 있으며, 주로 척추의 구조상 4,5번 척추 사이에 하중이 집중되어 있어 요추 4~5번 사이와 요추 5번~천추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거나 약물요법, 물리치료 등으로 완화되며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발병률 면에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특별히 남녀 차이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디스크는 활동성이 높은 연령대에서 많이 생기기 때문에 30~40대 남성의 경우 사회생활을 왕성하게 하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뿐이라는 것. 분당 야탑동의 바른세상병원 이상원 척추센터 소장은 “신체조건상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허리의 근육량이 적고 임신과 출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 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환경”이라며 “육아와 가사노동 등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습관도 병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30대 젊은 여성에서는 아기를 안거나 업을 때처럼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나타나는 요추부염좌가 많고, 폐경기에서는 퇴행성 측만증과 함께 요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이후 노년기에서는 요추 골절로 인한 통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단순히 허리가 아픈 것 뿐 아니라 엉덩이, 다리 등이 아플 수 있는데, 특히 요통이 진행되어 다리로 뻗치게 되는 통증을 ‘방사통’이라고 한다. 성남 중원구 홍익신경외과 정재은 원장은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집에서 찜질이나 파스로 호전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최근에는 척추강화운동과 재활요법으로 척추 부위의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약물을 주입해 인대와 힘줄을 튼튼하게 하는 주사요법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가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지걷기,수영,자전거 등 허리근육 강화 운동으로 예방 가장 중요한 것은 디스크가 생기기 전 예방하는 것으로 운동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꼭 하고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한다. 평소에 평지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 허리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 분당 금곡동 리즈마취통증의학과의 이규대 원장은 “허리통증이 비교적 흔한 질환이기는 하지만, 일상생활 속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평상시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평소 설거지, 청소, 빨래 등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목 중앙의 신경이 눌려 손저림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이때는 집안 일을 하는 도중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힘을 빼고 손목을 가볍게 흔들어주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높이 10~15㎝ 정도의 발판을 마련해 발을 번갈아 가며 올려놓고 설거지를 하는 것도 허리 부담을 줄이는 방법.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등을 기대고 앉아 체중을 분산한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을 할 때는 짬짬이 팔을 등 뒤로 올려주거나 목을 앞뒤로 젖히는 등의 운동으로 목과 어깨를 풀어줘야 한다. 허리통증이 지속되고 다리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척추 디스크 검사를 받는 것이 2010-01-16
- 거제 신종플루 격감...보건소 상담진료 안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했던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근 격감해 보건소가 관련 상담과 진료를 하지않기로 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7일부터 올 1월 10일까지 모두 1만3101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동안 하루 최고 766명의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11월 18일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올 들어서는 하루 평균 37명으로 격감했다. 이에따라 보건소에서 운영하던 신종플루 관련 진료와 상담을 없애고 의심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으로 진료받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시작한 예방접종은 지난 7일까지 미취학아동, 영유아, 임신부, 가축사역농가, 학생 등 모두 4만6872명이 받았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병의원에서 만성질환자 1만7439명에 대하여 접종하고, 보건소에서는 만성질환자 중 의료수급권자,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 등 1만6895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면동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문의 : 보건과 639-38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5
- 사각턱 고민끝! 비절개식 고주파 교근 축소술 서면 노블레스 성형외과 원장 최 민 호여성에게 있어서 사각턱은 남성다운 인상을 주게 되며, 너무 강한 인상으로 인해 대인 기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특히 오징어나 육류같은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이 있는 여성분들 중에는 턱뼈보다 턱근육의 과다 발달로 인해 사각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게 적합한 수술인 비절개식 고주파 교근 신경차단술이 있습니다. 특히 얼굴아랫부분이 커서 전형적인 사각턱 얼굴이지만 뼈를 깎기는 무섭고, 보톡스는 너무 효과가 짧아서 고민인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수술법입니다. 이 수술은 얼굴에 절개를 하지 않고 입안점막에 바늘구멍 하나만 내어 턱근육(교근)으로 가는 신경을 차단함으로써 부작용 없이 턱근육(교근)을 줄여 사각턱을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전기생리학적 원리를 이용하여 교근으로 가는 교근신경을 차단시켜주면 턱근육(교근)이 위축이 되면서 사각턱이 교정되는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턱근육(교근)의 일부분을 잘라낸다거나 턱근육(교근) 자체를 열로 응고시키는 방법이 있었으나 비대칭, 만성적인 붓기, 통증 ,염증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잘 사용하지 않으며, 보톡스 주사요법은 효과가 일시적이고 자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단점을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보완한 새로운 비수술적 사각턱 치료법이 고주파 교근 신경차단술입니다. 수술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마취는 전신마취가 아니라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실 수 있도록 수면마취 하에서 시행하게 되므로 통증에 대해서는 많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며, 수술방법은 어금니를 깨문 상태에서 교근(턱근육)의 윤곽을 그려서 교근의 발달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후, 입안 점막에 국소 마취후 절개하지 않고 바늘구멍만 내어 수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피부나 입안점막을 봉합하지 않으므로 아무런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먼저 입안 점막을 통해 신경탐색기를 삽입하여 교근으로 가는 교근 신경을 찾은 후,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이 교근 신경을 차단하게 됩니다. 이 교근 신경이 차단되면 교근 신경의 지배를 받는 교근(턱근육)에 위축 현상이 와서 자연스럽게 서서히 사각턱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흉터는 전혀 없으며 수술후 3주후부터 턱근육(교근)이 서서히 줄어들어 수술한지 2-3개월 후면 상당히 갸름해진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효과도 오래 지속되므로 한번의 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10-01-15
- 아버지의 참여 알코올 중독이 가족병이라는 개념에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부자 관계가 핵심인 수가 많다. 알코올중독이라는 병 자체가 아직은 여자보다는 남자들에서 월등하게 많고, 이 병이 세대를 두고 이어가는 고리가 아버지의 문제로부터 아들에게로 전달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들 중에서도 좋든 싫든 가장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기대하였던 장남이나 외아들인 수가 많다. 마찬가지로 자녀들 중에서도 가족들을 더 의식하고 부모로부터 더 인정을 받으려 애쓰느라 가장 모범적이고 효성이 지극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아들이 문제가 되는 수가 많다. 알코올 문제와 관련한 이러한 병적인 가족 역동을 늦게라도 해결하지 않으면 알코올중독으로부터 회복은 어렵다. 그래서 알코올중독 회복 프로그램에서 가족집단치료와 같은 보호자 모임은 필수적이다. 아직도 음주 문제는 도움을 받아 회복할 수 있다는 개념이 부족하다. 그러한 도움의 원천으로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 가족 중에서 아버지의 참여는 참으로 의미가 크다. 원인적인 요소의 하나인 아버지가 참여하고 이해가 깊어져서 이제는 부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한다면 퍽 이상적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과음해 온 아버지는 이미 계시지 않거나 너무 노쇠한 수가 많다. 또는 아들의 회복을 위한 도움은 며느리라고 여길 뿐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모른다. 아직 미혼이거나 이혼으로 가정이 해체되어 함께 살게 된 경우,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관여한 경우가 간혹 있다. 자신이 이제는 효도를 받아야 하는데, 아들의 병치레를 위해 고생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억울해 하고 원망하는 수가 많다. 나이가 어리든 많든, 자식의 병 치료를 위하여 어머니들이 나서는 경우는 흔하다. 은퇴하여 할 일이 없을지라도 아들의 회복을 위해 가족 모임에 참석하는 아버지는 드물다.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아버지라는 존재의 본디 역할이 아닌데다, 자식의 알코올중독이 남들에게 자존심 상하고 창피한 점이 더 크다. 그렇지만 그러한 고정관념을 넘어 도움의 손길로 아들이 회복하면 아들은 물론 아버지도 얼마든지 삶이 달라질 수 있다. 인생관과 가치관이 변하기 때문이다. 알코올 문제의 회복에 배우자의 가족치료 참여가 필수적이듯, 아들의 회복에 아버지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강원알콜상담센터 신정호 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털이 사람에게 필요한가요? 개인적으로 의사로써 레이저를 이용하여 털을 뽑기 시작한지도 10년 이상이 지났다.1869년 챨스 마이클이라는 미국인 의사가 눈을 찌르는 털을 전기침을 이용하여 영구적으로 제거한 것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기 시작한지는 140여년이 지났다. 전세계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사람의 숫자는 급속도로 늘고 있고 레이저 제모 시술을 하는 병원의 숫자는 그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병원수가 급증하고 레이저 제모 시술이 보편화 되면서 영구적인 제모효과도 각 병원마다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만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레이저 제모를 받고 있고 보톡스 시술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받는 미용치료가 되었다.제모기계를 만드는 회사들이나 제모 시술을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의사 그룹에서는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된 제모시술이 동아시아를 거처 최근 인도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하지만 아직도 “털도 우리 몸에 필요하니까 있는 거야! 제거하면 문제가 되는 것 아니야?”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을 드물게 만나게 된다.북극 곰은 털을 제거하면 추위에 얼어서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사람에서는 털이 건강에 영향을 주거나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더욱이 드물게 피부과 외래에서 볼 수 있는 전신 탈모증(원형탈모증이 너무 심해서 전신의 털, 즉 머리카락, 눈썹, 코털, 수염, 겨드랑이 털, 몸의 털 등등 전신의 털이 다 없어지는 질환이다.) 환자분들도 건강에는 지장이 없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면 인간에서는 털이 제거되어도 건강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이해할 수 있다.10년 이상 제모를 연구하고 시술하고 있는 의사에게는 드물게 “그래도 누가 아나요,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지” 라는 말을 들으면 “오늘 저녁에 내가 살아 있을 까요, 혹시 그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까요?”라는 말로 들리기도 한다. 우리 현실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매년 수백 만 명 이상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는 시술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있을지 궁금해지는 것은 제모의사의 이기적인 해석일까? 제이엠의원 고우석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1
- 관절염,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 사례 1. 48세 주부 김미성(분당구 야탑동) 씨는 6개월 전부터 양쪽 손과 발이 붓고 자주 아픈 증상이 시작됐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손발이 뻣뻣해져 불편을 느낄 정도. “아침에 그렇게 아프던 게 오후가 되면서부터는 또 감쪽같이 사라져요. 요즘처럼 날씨가 춥거나 습한 날에는 통증이 더 심해 견디기가 힘들죠.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손가락 마디마디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으니 보기에도 안 좋아요. 어디 가면 손 내밀기가 부끄럽다니까요.”지난해 11월 병원을 찾은 이 씨는 혈액검사상 류마티스 양성 인자와 높은 염증수치가 확인됐다. # 사례 2. 이금순(55·분당 구미동) 씨 역시 손마디가 붓고 튀어나오면서 무릎관절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 증상이 시작된 건 5년 전 식당일을 하면서부터.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으니 당연히 무릎이 아픈가보다 그냥 그렇게 생각했죠. 특히 단체손님이라도 있는 날엔 설거지 끝나고 나면 손이 통통 붓고 손가락 통증이 더 심했어요. 손을 아끼면 한결 아픈 게 덜하고…. 몸무게 늘면서 몸이 무거워지니까 무릎이 더 아파요.”이 씨의 경우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없는 상태였지만 키 160cm에 몸무게 65kg으로 비만인 체형. 혈액검사상 특이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두 환자의 주치의를 맡고 있는 정자헌 원장(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은 김 씨를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이 씨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하고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의 경우 치료 3개월만에 어느 정도 통증은 사라졌지만 만성 염증성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파괴를 염두에 두고 최소 2년 이상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이 씨는 손과 무릎관절을 많이 사용한데다 과체중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약물치료와 통증관리,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요법, 식이요법이 처방됐다. 연령에 관계없이 발병하는 류마티스관절염 ‘40대에 벌써 무슨 관절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김 씨의 경우처럼 관절의 염증이 원인이 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나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어느 연령에서나 걸릴 수 있지만 주로 30~40대에서 많고, 적은 수이긴 하지만 어린이들도 류마티스성 관절염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계속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1년 이내의 초기 환자들도 관절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심각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정자헌 원장은 “관절의 암이라 불리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사소한 통증을 그냥 넘겨버리는 여성에서 더욱 심각하다”며 “가사부담과 함께 지나친 참을성, 본인 건강에 대한 안이한 대처해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젓가락질을 할 때마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가 당기는 사소한 통증 역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초기 증상은 주로 무릎 발목 손목 손가락 마디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손에서는 손가락 마디 관절이 방추형으로 부으면서 통증이 생긴다. 주먹을 쥐는 힘이 약해져 물건을 잘 떨어뜨리거나, 조그만 물건을 쥐는데도 불편을 느낄 수 있다. ‘완치’ 욕심내다 사이비 의료에 쉽게 현혹대부분의 환자들이 류마티스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후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은 ‘과연 완치될 수 있을까’ 하는 절망감, 이와 함께 관절변형이나 약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꼽는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치료제의 보험적용기간이 제한돼 있는 것도 환자들에겐 큰 어려움이다. 17년째 류마티스로 고생하고 있는 50대 여성 환자는 “보험 적용을 받을 땐 약값의 10%만 내면 됐는데, 지금은 비싼 약값을 감당할 수 없어 요령껏 투약량과 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의사들은 민간요법에 대한 환자들의 맹목적인 신뢰와 항류마티스제제 부작용에 대한 필요 이상의 걱정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완치’에 대한 집착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 의료에 현혹되는 이들이 많다는 것. 정 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1%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인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인식은 부족해 이미 관절변형이 온 다음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질환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완치율이나 관절 파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전문의의 진료와 지시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물속 걷기, 수영이 관절 근육 강화에 도움류마티스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통증이 시작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르지만 퇴행성관절염처럼 골다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 자체가 뼈를 약하게 만들거나, 혹은 환자 스스로 아픈 관절을 움직이지 않다 보면 점차 뼈가 약해지는 상황이 악순환 되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경우 여기에 폐경 등 호르몬변화까지 겹쳐지면 뼈 손상이 점점 빨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면 누구나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오는 걸까. 서울나우병원 관절센터 김준배 원장은 “우리 뼈와 연골, 관절 등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평생 건강할 수도 있고, 빨리 망가져서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며 “최근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대부분 운동부족이 원인인 ‘슬관절 전방통증증후군’으로 관절염과는 다른 질환이므로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관절염 예방을 위해선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가 필수. 잘 알려진 것처럼 비만은 무릎관절에 물리적인 힘을 가중시켜 연골을 빨리 닳게 하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하고, 무릎을 꿇는 등의 무리한 자세는 피해야 한다. 척추관절 전문 용인중앙병원 오동철 원장은 “물 속 걷기나 수영처럼 관절에 하중을 적게 주는 운동으로 시작해 걷기, 평지걷기, 가벼운 조깅 등 유산소운동으로 연골의 탄력성을 높이고,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면서 “수영 전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 근육이나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정자헌류마티스내과 정자헌 원장, 서울나우병원 관절센터 김준배 원장, 용인중앙병원 오동철 원장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관절염 통증 완화를 위한 7가지 생활 수칙01 적당한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장시간 한꺼번에 운동하기보다는 짬짬이 시간 나는 대로 가볍게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02 딱딱한 침대에서 자되, 가볍고 따뜻한 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수면을 취한다. 관절염 환자는 통증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스트레스는 염증의 고통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03 더위, 추위, 습기 등에 세심한 주의를 한다. 너무 덥거나 추운 곳, 습도가 높은 곳에서 오래 있는 것은 좋지 않다. 04 책상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는 자세보다 의자에 앉는 게 좋다. 화장실도 쭈그리고 앉지 않는 좌변식 화장실을 사용한다. 05 반복되는 집안 일을 할 때는 되도록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편안한 자세를 찾는다. 06 비만은 관절에 부담을 주므로 과식하지 않는다. 비만은 체중을 증가시켜 관절에 201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