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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자외선 완벽하게 차단하세요 화사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야외로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납니다. 하지만 봄철 자외선 지수는 여름보다도 높기 때문에 피부에 치명적입니다.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섬유가 파괴되어 피부 처짐과 주름이 생기면서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 세포가 손상되어 피부암 같은 심각한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을 만들고 피부 톤을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어둡게 만듭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으로 간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 SPF 수치만 고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SPF(Sun protection Factor) 수치는 UVB 차단 지수이기 때문에 UVA도 함께 차단할 수 있는 PA가 함께 표기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PA 지수는 +, ++, +++ 등으로 표기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일상생활에서는 ++정도 이상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 SPF 수치는 실내에서는 SPF30 정도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SPF40~5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자외선 차단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덧발라 주어야 하는데 이는 자외선 차단제의 효능이 한시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통 한번 바를 때마다 3~4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되므로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어야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수 없을 경우에는 UV 난반사 인자가 함유된 페이스 파우더를 수시로 덧발라 주거나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중간 중간 계속 얼굴에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자외선 차단제의 유통 기한은 보통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정도이므로 가능한 유통 기간을 지켜 사용하고 사용 시에도 뚜껑을 확실히 닫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끝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피부 노화를 막고 깨끗하고 맑은 피부에 첫걸음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김소영 원장 / 앨리스의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화장품을 바꾼 후 얼굴이 가렵고 빨개져요? 얼마 전 한 20대 여성 환자분이 월급을 타서 기분 좋게 화장품 종류를 모두 바꾸고 난 뒤 바른 부위에 홍반과 함께 가려움증과 각질 그리고 화장품을 바를 때 마다 나타나는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였습니다. 이 진단명은 ‘접촉성 피부염’이라 하고 반드시 원인이 되는 화장품의 사용을 중단한 후 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요즘 들어 이처럼 ‘접촉성 피부염’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화장품의 사용량이 증가되고,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기능성 제품들이 많이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신체의 피부 다른 부위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얼굴 특히, 눈꺼풀 주위가 붓고 가려울 때는 화장품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일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을 하기 시작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보통 우리 몸의 피부 중 가장 민감하고 얇은 눈꺼풀 주위에 잘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얼굴 전체가 가렵고 빨개지기도 합니다.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지금까지 잘 쓰던 화장품으로 인해 어느 날 느닷없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화장품 때문이라고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계속 바르게 되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미루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주위만 붓고 붉게 충혈 되는 경우는 아이새도우나 아이크림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 일단 사용했던 모든 화장품을 중단하고 피부염을 치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잠시 피부를 쉬게 해 주고 새로운 다른 화장품 또한 당분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제조사의 화장품이라 할지라도 화장품의 성분은 거의 다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드물게 화장독이 외출 뒤 햇빛에 의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화장품에 포함되어 있는 일부 성분이 광과민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향료나 살균제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정확한 진단이 효과적인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종종 환자들 중 비싼 화장품을 사용하면 화장독이 없으리라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화장품이 본인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화장품일지라도 사용하는 사람의 피부 상태에 따라 화장독을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강윤철 원장 / 강윤철피부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배란통이란 배란통이란 배란시기에 하복부에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생리주기가 28-30일이라면 생리 첫 날부터 14-16일 되는 날 일어납니다. 통증과 함께 갈색분비물이 비칠 수 있고 또한 생리혈처럼 양이 많고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배란출혈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배란 후 에스트로겐의 감소와 난소파열에 의해 출혈이 일어나고, 통증은 배란 시 난포파열에 의한 약간의 복강 내 출혈이나 난포의 성장에 따른 난소의 부종에 의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배란통의 진단은 매 배란시마다 발생하는 환자의 증상에 의하여 진단하고 그 시기가 정확한 배란기인가는 기초체온표나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배란기를 아는 것은 배란통을 진단하는 것 뿐 아니라 임신 및 피임과 관련해서도 중요합니다. 생리가 불규칙하신 분은 자신의 배란주기를 알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기초체온표를 이용하는 것 또한 번거로운 일이라 꼭 필요한 경우에 힘들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리가 불규칙하신 분은 배란촉진제를 처방받고 초음파를 보면서 배란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이 계획임신을 원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생리가 규칙적이어서 배란시기를 자각 증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신의 기초체온표를 이용한 배란기록지만으로도 계획임신 및 피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배란시기에 맞추어 태아의 성을 결정하는 민간요법도 있다고들 하는데 아마도 배란시기에 Y정자가 임신될 확률이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질의 산도 때문에 X정자가 수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온 듯 합니다. 배란통은 대개는 아이 출산 후 생리통과 마찬가지로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피임이 필요하신 분은 피임약을 복용하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란통이 있을 때에는 환자를 안심시키고 진통제 복용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습니다. 적당한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하복부 부분을 따뜻하게 하면 조금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우성애 산부인과 의원 우성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백내장의 주요 증상과 원인 사람의 눈은 카메라처럼 수정체(렌즈)와 망막(필름)이 있어서, 물체의 상이 렌즈를 통과하여망막(필름)에 초점을 맺혀야 상이 제대로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렌즈가 혼탁이 생기면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눈도 렌즈가 뿌옇게 흐려지면 초점이 제대로 맺히지 않아, 잘 보이지 않고 뿌옇게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병을 ‘백내장’이라 합니다.초기에는 다소 침침 하거나, 빛이 퍼져 보이거나, 햇빛에 눈이 많이 부시게 느낄 수 있으며, 점차 진행되면서 사물이 뿌옇게 보여 시력 저하가 발생됩니다.백내장에서 수정체 혼탁의 증가는 수정체 내의 알파 크리스탈린 단백질의 변성에 수반되는 불용성 단백질의 증가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내장의 구체적인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노인성 백내장백내장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으로 연령에 의한 변성에 기인합니다. 백내장이 심한 정도는 물론 차이가 있으나, 60대에서 70%, 70대에서 90%, 80세 이상이 되면 거의 모든 분에서 백내장에 의한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외상성 백내장눈의 직접적 외상, 방사선 치료로 인한 방사선 노출, 전기 쇼크 등의 영향으로도 2차적 백내장 발생할 수 있습니다.■대사성 내장당뇨가 있는 경우 당뇨병성 망막증이란 심각한 안과적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지만, 백내장도 유발 시킬 수 있으며,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조기에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약제에 의한 백내장스테로이드 약물, 항정신병 약물 등의 부작용으로 백내장이 발생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안약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백내장뿐만 아니라 녹내장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때 반드시 안과적 검사가 필요합니다.■눈의 염증에 의한 속발성 백내장포도막염 등 눈 질환에 의한 속발성 백내장, 망막 박리나 초자체 수술, 녹내장 수술 후에도 백내장이 발생하여 진행되기 쉽습니다.■기타 원인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유전 및 선천성 대사 장애, 풍진 등 산모의 약물 복용 및 감염, 아토피성 피부염, 영양 결핍, 출생시 수정체의 혼탁이 있는 선천성 백내장도 있습니다. 손재현 원장 / 손안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기혈의 순환이 잘 돼야” 가까운 사람과 손을 맞잡는 것은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통하게 하는 행동으로 가족간이나 연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손바닥에는 심장의 기운이 흐르는 경락이 분포하기에 손바닥은 마음을 나타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잡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수족이 차가운 사람들이다. 손발이 차가우면 마음까지 차갑다고 오해하기 쉽다. 지난 3,4월은 유난히 추워서 수족냉증을 호소하며 한의원에 내원한 사람이 많았다.수족냉증은 평소에는 냉감이 없을 온도에서도 신체 특정 부위 특히 수족의 냉감으로 곤란한 증상이다. 냉증인 사람은 냉방이 싫고, 여름철에도 양말을 벗을 수 없을 정도이다. 냉증의 양방적 원인은 빈혈, 저혈압, 성호르몬과 자율신경실조, 갑상선기능의 저하 등 여러 가지이지만 뚜렷한 원인이 없더라도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고, 특히 여성은 70%의 경우가 문진에서 수족이 차다고 말한다.얼굴에 기미가 많고, 손바닥이 노랗고, 소화가 안 되면서 손발이 차가워서 한의원에 온 여자 환자분이 있었다. 이분은 인체의 중심축인 비위가 나빠서 소화가 안 되고 기혈의 생성과 운행에 문제가 있어서 손발이 차가운 것이다. 그래서 비위기능을 좋게 하는 향사양위탕가미방을 처방하니 소화가 잘 되면서 손발이 따뜻해지고 얼굴의 기미도 없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위장 속으로 들어가서 기혈로 변하여 전신을 순환하며 체온을 유지해야 되는데, 위장이 나빠서 그렇지 못하면 소화도 안 되고 상복부도 차갑고 손발이 차가우며 손발에 땀도 많이 나게 된다.한편 전신이나 손발이 차면 익모초나 생강차, 계피차를 많이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기혈이 막혀서 순환되지 못할 때는 효과가 있지만 기혈이 부족하여 순환하지 못할 때는 효과가 없고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진단에 따른 치료법이 효과적이다.본디올 정흥식 한의원 정흥식 원장현)부산시 한의사회 부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수족냉증과 한방 “한여름에도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고 시려요”40대 주부 이미숙(재송동) 씨는 겨울 뿐 아니라 요즘처럼 따뜻한 날씨에도 손발이 차고 시려 불편함을 호소한다. 수족냉증이란 춥다고 느낄 만한 기온이 아님에도 신체의 특정 부위, 특히 손과 발이 차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대개 추운 겨울에 고통을 겪는데 여름철에도 실내에서는 긴팔 옷을 입거나 양말을 신어야만 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가 특별히 아프거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환도 아니며 딱히 병원 검사상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을 장부적인 관점으로 봐 근본치료를 통해 수족냉증을 개선한다.생리불순이나 불임증의 원인 되기도 수족냉증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손발이 시리고 뼈마디에 바람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거나 흔히 손발 저림 증상을 동반하며 또한 얼굴이나 가슴이 쉽게 화끈거리기도 한다. 또 손발에 힘이 없고 땀이 많이 나거나 겨울에 동상에 자주 걸린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본디올 정흥식 한의원 정흥식 원장은 “우리 인체는 기(氣)가 혈(血)을 이끌어 전신을 순환하므로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를 윤택하게하며, 생명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여기서 기나 혈에 문제가 생겨서 각각의 역할을 못하면 전신이 차지거나 손발이 차지는 수족냉증에 시달리게 된다”고 말한다.얼굴이 희면서 살찐 사람은 기가 부족해 수족냉증의 원인이 되고, 얼굴이 각이 지면서 검은 사람은 기가 막힌 기울체가 원인이 되고, 몸이 너무 여윈 사람은 혈 부족이 원인이 된다. 그리고 인체의 노폐물인 담음이나, 어혈이 있어도 수족냉증이 원인이 된다.수족냉증의 원인을 장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위장과 하복부 단전속에 있는 자궁과 신장으로 볼 수 있다. 정 원장은 “하복부의 자궁과 신장에서 인체 기혈의 통로인 12경락을 돌려주는 힘이 나는데, 자궁이나 신장 기능이 약해져서 12경락을 순환시키지 못하면 손발이 차지면서 하복부가 차고, 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증, 불임, 요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며 “젊은 여성이 손발이 차다면 단순한 수족냉증으로만 그치지 않고 생리불순이나 불임증의 원인이 되므로 잘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따라서 손발이 차다면 위가 나빠서 올 수도 있고, 자궁이나 신장이 나빠서 올 수도 있으며 아니면 둘 다 나빠도 올 수 있다. 따뜻한 음식 섭취와 하복부를 따뜻하게 수족냉증은 가벼운 증상처럼 보이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저림 증상이나 통증이 올 수도 있고 부인과 질환이 동반되어 더욱 큰 병으로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수족냉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손발을 자주 비벼 열을 내주거나 틈나는 대로 발바닥의 중앙에 있는 용천혈(湧泉穴)을 볼펜과 같은 뾰족한 물건으로 눌러주는 발지압도 좋다.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40℃ 전후의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아서 허리 밑에서 다리까지 담그는 하반신욕을 하면 수족냉증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적이다.정 원장은 “손발이 찬 사람은 차가운 음식이나 생 음식을 조심하여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며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기위해서 짧은 치마나 너무 얋은 옷은 삼가면서 단전을 단련하는 운동과 호흡을 하면 도움된다”고 조언한다. 도움말:본디올 정흥식 한의원 정흥식 원장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나이보다 젊게 산다 언제나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이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일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안티에이징’(Antiaging-노화방지)은 이 시대의 키워드가 됐다. 되면서 남녀를 불문하고 건강하고 젊게 살기위한 노력을 한다. 40대같은 50대, 50대같은 60대를 보는 일도 흔하다. ‘마음만 청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몸까지도 청춘으로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나이보다 젊게’ 살고 싶은 욕망은 안티에이징 문화를 만들어냈고 사회풍속도를 바꾸고 있다. 내 주위 사람들은 어떤 ‘안티에이징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을까. 안산내일신문이 안산시민들의 안티에이징 라이프에 대해 2회에 걸쳐 게재한다. ① 나이보다 젊게 산다활기차고 의욕있는 생활이 나를 젊게 한다!35세 이후가 되면 성장호르몬이 점차 감소하면서 40대가 되면 노화를 실감하게 된다. 피부가 탄력을 잃어가고 눈꺼풀 주변에 주름이 생기며 흰머리도 많아진다. 40대 초반에 노안이 시작되는 사람도 있는 등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도 저하된다. 이런 자연적인 노화현상을 거부하는 삶이 ‘안티에이징’ 생활이다. 노화를 거부한다주름살을 없애준다는 화장품을 사용하고, 더 젊어 보이는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추구한다. 몸매관리와 건강을 위해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취미생활을 한다. 더 적극적인 사람들은 호르몬 주사를 맞고 처진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는 보톡스 주입과 얼굴 주름제거 수술에 삐져나오는 뱃살을 없애주는 지방흡입시술까지 꺼리지 않는다. 외모를 가꾸는 것만이 젊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근 유행하는 ‘젊음지수’를 판정하는 ‘YQ자가진단법’을 보면 남편과 함께 3D 아바타 영화를 보고 킬힐에도 도전하고 피부관리를 하고, 문화센터에서 트렌디 강좌를 듣는 등 활기찬 생활을 하는 여성은 나이보다 젊다. 단 파마머리나 검정색옷이 많으면 감점이다. 남성들은 청바지가 어울리고 2AM 2PM을 구분하고, 좋아하는 향수가 있으면 젊음지수가 올라간다. 이 테스트의 결론은 “젊다는 것은 단지 외모가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의 의미가 아니라, 생각과 사고방식이 젊어야 진짜 젊다”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안티에이징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가. 인연희씨(62세)… 댄스스포츠로 활기차게뒷모습을 보면 몸매 잘 빠진 4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인연희씨. 실제는 60대 초반이다. 무려 20년의 시차를 뛰어넘는 이 몸매는 바로 댄스스포츠의 위력이라고 할까. 2001년부터 지금까지 부곡동주민센터에서 댄스스포츠 강사를 하는 인연희씨는 어느 누가 봐도 젊다. 보약은커녕 비타민제도 한 알 안 먹지만 일주일 중 6일은 매일 3~4시간씩 강의를 할 만큼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가졌다. 즐거운 음악에 맞춰서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가르치는 일도 즐겁고 운동도 된단다. 수업 후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어울려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인씨가 건강과 젊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댄스스포츠와 더불어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하고 싶은 일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이다. 송영자씨(65세)… 배우려는 의욕이 있어야 패션 감각이 뛰어난 송영자씨. 숏 커트 머리에 캐주얼풍 옷을 멋스럽게 입은 송씨를 보고 60대 중반이란 나이를 짐작하는 사람은 드물다. “일부러 멋 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촌스럽지 않게 입는 거지, 젊은 사람이 입는 옷을 따지지 않고 나한데 어울리면 입어요.”패션뿐 아니라 그의 젊음의 진짜비결은 무엇보다 늘 배우려는 자세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고 할 정도로 송씨는 매일 바쁘다. 주 2회 합창단 활동을 하고, 바이올린과 일본어를 배우며 젊은 사람들과 거리낌없이 어울린다. 하루 한 시간 정도 강아지와 산책하는 일 이외에 달리 하는 운동은 없지만 어디 아픈데 없이 건강하다. 이런 모습을 보며 그를 ‘롤 모델’로 삼겠다는 40~50대들이 많다. 송씨는 “나이 들면서 우울해지는 건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럴수록 젊게 살려고 의욕을 가진다 의욕이 없으면 사람이 늙는다”고 말했다. 김수연씨(53세)… 피부관리 몸매관리“늙는다는 걸 얼굴에서 많이 느끼잖아요. 얼굴에 좀 투자를 해주는 것도 좋아요.” 40대 후반이 되면서 얼굴 살이 처지면서 한층 늙어 보여 우울했다는 신씨. 어느 날 큰맘 먹고 피부관리점을 찾았다. 얼굴관리를 받기 시작한지 3개월쯤 지나니 처진 살이 없어지며 얼굴 윤곽이 살아나 거울을 봐도 한결 젊어 보이더란다. “주변사람들이 혹시 성형했느냐면서 다들 젊어 보인다고 하니까 자신이 생겨서 생활을 더 활기차게 하게 되더군요.” 원래 고기를 좋아했던 신씨, 요즘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매일 헬스클럽에 나가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젊게 살려고 애쓰고 있다. 이정숙씨(42세)… 고민은 적게, 긍정적인 생각을이정숙씨의 표정은 언제나 밝다. 그 밝은 모습으로 주변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고 나한테 투자를 많이 해요. 자식보다 저를 우선해서 좋은 것도 챙겨먹고요. 중학생 아들이 다른 친구 엄마보다 우리 엄마가 더 젊다며 좋아하더라고요.”이씨가 특별히 신경을 쓰는 건 스스로 하는 피부마사지 정도. 건강을 위해 주민센터에서 요가와 댄스스포츠를 배우고 마음이 심란할 때는 가까운 노적봉에 올라 고민을 털어버린다. 고민도 빨리 털어버리고, 포기도 빨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밝은 표정의 비결이다. “얼굴이 좀 넓은 것이 콤플렉스예요. 턱을 깎아서 갸름하고 작은 얼굴이 되고 싶은데 하하, 언젠가 실제로 행할지는 모르겠어요.” 송천일씨(63세)… 후회없이, 열심히“항상 소녀같은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욕심 없이 살아요.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하죠.”송천일씨는 젊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 한 시간도 헛되게 보내지 않는다. 여성독서대학에서 나가 시를 공부하고, 주민센터에서 벨리댄스와 댄스스포츠를 배운다.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홈패션 재봉일을 하며, 파트타임 부업으로 요양보호사까지 하고 있다. 살아온 일을 되돌아보면서 “그때 미련하게 왜 그랬지?”하는 식의 후회를 하지 않고 산다는 그는 “젊고 활기차게 살기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해야만 한다”고 했다.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9
- 정신건강연극제 ‘행복한 삼복씨’ 성남시 보건소가 정신 건강의 날을 맞이하여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정신건강연극제. 올해는 닐 사이먼의 작품 ‘굿닥터’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각색한 ‘행복한 삼복씨’가 공연된다. 작품은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6개의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 속에 통합한 구성이다. 주인공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보라고 부르는 정신장애를 가진 29세 남자 오삼복. 정신장애를 앓았다가 회복 후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남자다. 약간은 덜 떨어져 보이나 사리분별에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그를 늘 힘들게 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편견에 가득 찬 우리 사회. 그 속에서 그가 얼마나 잘 극복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작품은 갈수록 영악해지고 강박해지는 현대인들에게 묻는다. 과연 누가 바보인가? ‘행복한 삼복씨’는 ‘오삼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지혜와 인간성의 근본을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장소 성남시민회관 대극장 일시 4월 28일 오후 3시입장료 전석 무료입장가능연령 중학생이상문의 031-754-3220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9
-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는 웰다잉 교육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아름다웠다고 말하려면…유언장 작성하기, 사전의료지시서 등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교육 마련“내 남편이나 자식들에게 잘하는 거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거 밖에 못했다고 야단치고 비난하는 것으로는 절대 마음이 움직이지 않습니다.”화사한 벚꽃이 거리를 밝히고 있던 지난 4월 13일 성남시 호스피스센터. 수강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명순(65) 상담 심리사 (전 서강대 교수)의 의사소통에 대한 강의가 펼쳐졌다.머리에 서리가 내린 강사의 열띤 강의에 들썩들썩 웃음과 감동이 밀물과 썰물처럼 드나드는 사이 어느새 수강생들은 나와 가족에게, 그리고 세상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눈빛이다.오늘 펼쳐진 강의는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기회를 통해 남은 인생을 값지게 살도록 성찰해 보는 시간, 바로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웰다잉(Well-Dying) 교육이다. 성남시호스피스센터 웰다잉 교육 호응 높아얼마 전 입적하신 법정스님은 그의 삶과 죽음을 통해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화두를 던졌다. 또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은 장기기증에 열린 마인드를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죽음을 통해 또 다른 깨달음을 얻게 해주신 여러 성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또 그 의미는 웰빙에 이어 웰다잉에 대한 준비 역시 중요하다는 흐름과 분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비교적 시니어 인구가 많은 성남지역에서도 웰다잉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교육이 활기를 띄고 있다. 성남시 호스피스센터에서는 ‘건강한 삶, 품위 있는 죽음’이라는 주제로 웰다잉 교육을 실시한지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2007년부터 수정, 중원, 분당구 보건소 3곳을 방문하며 웰다잉 교육을 진행했는데 총 6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다음해엔 교육을 조금 더 확대했고 2009년엔 아예 저희 센터 내 고정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죠.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룬 교육인데도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은 걸 보면 이제 웰다잉에 대한 의식이 어느 정도 무르익은 거겠죠.” 김분한(60) 센터장의 설명이다. 매주 화요일마다 2시간씩 6주에 걸쳐 진행되는 강의의 내용도 죽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웰다잉,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문제 그래서인지 참석한 사람들도 40대 주부 부터 8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하다. “친구가 작년에 ‘이 교육을 받고 좋았다’며 권해줬습니다. 노후에 말년 준비를 제대로 안했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일단 죽음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어느 정도 되었다고 할까나? 나도 부모님 모시고 살다가 두 분의 임종이 갑자기 닥치니 어렵더구만. 내 자식들에게는 부담되지 않게 그렇게 준비를 잘하고 가야지요.” 5주차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듣고 있다는 최영일(69·산성동)씨의 교육 소감이다.“평상시에도 자식들에게 쓸데없이 생명 연장시키지 마라, 갈 때는 웃으며 보내줘라, 틈날 때마다 얘기하는데 여기서 그런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게 알려주니 그저 고맙지. 집에 가면 마누라한태도 배운 내용 전부 얘기해주는데 재있어 하더라구.” 아직은 좋은 강의를 들으러 다닐 만큼 두 다리 튼튼하다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선우벽(80·야탑동)씨.그런가 하면 2004년 유방암이 발병해 치료를 받고 현재는 휴면기에 있다는 차영희(52·이매동)씨는 강의를 받는 감회가 조금은 남달랐다.“제가 호스피스 대상자였어요. 지금은 많이 편해져 이렇게 교육도 받을 만큼 좋아졌지만 죽음의 문제는 정말 나이와 상관없더라고요.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니 죽음이라는 문제가 조금은 수월해졌어요. 때가 언젠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함을 실감하고 있지요. 교육을 받으며 조금은 내려놓고 비워지는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인생 2막과 웰다잉이렇듯 다양한 이유과 감회로 강의를 듣는 사람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죽음이 삶의 다른 이름이라는 의견에 동감한다고 말한다. 지나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남아있는 인생을 보다 알차게 살아가는 것이 웰다잉 교육의 참된 이유라는 것. 한편 웰다잉을 준비하고 공부하면서 또 다른 2막 인생을 펼치고 있는 사람도 있다. 분당구 서현동의 황은식(74)씨가 그 주인공.“은퇴 후 지인의 소개로 웰다잉 교육을 받게 됐어요. 내 자신을 돌아보는 아주 귀한 시간이었죠.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문젠데 아직까지 우리는 웰빙에만 집중하고 있구나. 하지만 이제는 ‘웰다잉이 중요한 화두가 되겠구나’를 생각하고 내친김에 지도자 과정을 공부했죠. 공부를 하면서 가족과 화해하고 용서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고 한때 서먹했던 아내와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황씨는 웰다잉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고 현재는 웰다잉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웰다잉을 쉽게 표현하고 알리기 위한 취지로 창단된 실버 연극단 단원으로 참여해 서울·경기지역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기관에서 공연 활동을 펼치느라 분주하다.현재는 ‘춤추는 할머니와 립스틱 아빠’ 라는 연극으로 4월 28일 원주에서 공연할 연극연습에 여념이 없다. 웰다잉 문화연구소(010-8338-9100)의 김조환 소장은 “서울 경기 지역에 집중 되던 교육이 최근에는 지방에서도 의뢰가 쇄도할 만큼 웰다잉 교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웰다잉 교육이 비단 시니어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올바른 삶을 사는 중요한 거울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성남시에서 웰다잉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성남시호스피스센터(5/ 18일 2차 개강)와 분당노인복지관의 행복아카데미 (6월 선거 후 교육 시작) 등이 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웰다잉 교육에서 무엇을 배우나보통 6회에서 8회 차로 진행되는 웰다잉 교육은 크게 4가지 방향으로 구성된다.첫째로는 ‘품위 있는 죽음 준비의 필요성 살펴보기’를 통해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을 갖는다. 나의 인생 그래프 그리기 등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나누며, 가족들에게 남기고 싶은 유산이나 보물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두 번째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과 화해하는 것. 용서하고 용서받아야 할 일을 떠올리며 그 방법을 찾아본다. 은혜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도 기억해 그 마음을 전달한다. 자서전 쓰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이 가치 있으며 잘 살았다고 깨닫게 하는 것이 교육 목표 중 하나다. 세 번째 ‘죽음에 대한 실제적 준비’에서는 사전유언장이나 심폐소생술 등 2010-04-19
- 불임! 다이어트하면 임신이 된다고?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를 낳기 위한 바램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성이다. 이를 위해서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글을 읽고, 좋은 것을 보기 위한 노력을 한다.그러나 지난 4월 29일 미 국립소아건강과 인체발달연구소 팀에 따르면 임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이어트라고 발표했다.미국 뉴욕 주의 10년 이상의 출생기록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비만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선천성 심장기형을 가지고 태어날 위험이 11%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상체중보다 45kg이상 더 나가는 중증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무려 3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에 대해서 “여성의 비만이 체내 당과 지방대사부터 호르몬 활성변화 등 여러 면에서 변화를 유발해서 이 같은 장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몇 년 전, 결혼지 3차인데 임신이 되지 않는다며, 멀리 타 지역에서 한 여성이 찾아왔다. 그 여성은 살찌기 쉬운 태음인 체질로 키 160cm에 체중이 90kg인 고도비만의 상태였다. 어렸을 때부터 원래 통통했었고 항상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체중이 85kg정도 되니 생리가 불규칙 하고, 산부인과의 호르몬제를 맞지 않으면 생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불임으로 유명한 한의원에 갔더니 자궁이 약해서 그렇다면서 3제 정도 약을 먹었지만 체중만 더 늘었다고 했다. 시험관과 인공수정도 해 보았지만 번번히 착상이 되지 않아서 산부인 전문의가 체중을 빼 볼 것을 권유했다고 했다.그녀는 살을 빼기 위해서 러닝머신을 하루 2시간 이상 했지만 무릎이 아파서 중단했다고 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서 수영도 해 보았지만 처음 1달만 1-2kg 정도 빠지더니 이후에는 저울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수영을 하니까 오히려 몸이 차지면서 더 생리가 불순해졌다고 했다.임신과 출산은 농사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농사는 빈 들판에 씨를 뿌려서 적당한 물과 온도와 거름 속에서 결실을 거두는 것이다. 임신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자랄 수 있는 넉넉한 복부의 공간과 적당한 습도와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다.비만한 경우는 빈 들판이 아니고 잡초와 풀이 빽빽하게 우거진 공간이다. 또한 지방이 많은 것은 수분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다. 살이 찌면 온도가 오르는데 농작물도 너무 더우면 말라버린다.이에 해독다이어트를 통해서 체중 감량과 생리불순을 치료했다. 고도비만이라 2회에 걸친 간과 대장해독을 진행했다. 그때마다 2~3kg의 체중의 감량이 이루어졌다. 간, 대장해독 후에 환자의 체질, 증상, 체중에 따라 10여일 간격으로 ‘체질 체감탕’을 처방했는데 그 때마다 약 1.5~2kg 정도의 감량이 이루어졌다. 환자가 평소에 불편해 하던 소화불량과 잔변감, 부종, 두통 등이 사라졌다. 이렇게 3개월의 해독다이어트가 끝났을 때 환자는 약 25kg 정도의 감량이 이루어졌고 2달째부터 생리가 나오기 시작했다.3개월의 해독다이어트가 끝나고 다시 3개월의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토록 바라는 임신이 이루어졌고, 출산으로 이어져 건강한 사내를 보게 되었다.얼마 전에도 부모님 약을 짓기 위해 내원했는데 건강한 아이와 함께 웃는 모습에서 한의사로서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글 구미 동의보감해독한의원 김영욱 원장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