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갤러리에서 탁구치자! 미공간봄에서는 2월 11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에서 탁구치자!’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갤러리에는 하나의 탁구대와 두 개의 라켓과 탁구공만 있을 뿐이다. 작가도 작가의 작품도 없다. 관객이 탁구를 치고 그 탁구공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그것을 벽면에 설치하면 그만이다. 즉 이 프로젝트는 탁구를 치는 참여자가 작가고 그들에 의해서 작품이 만들어진다. 탁구 놀이에 대한 느낌과 탁구 상대와 공유한 시간과 갤러리에 남기고 간 흔적은 또 하나의 추억과 새로운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는 참여하는 관객이 주체가 되는 놀이로서의 미술을 통해 왠지 턱이 높고 엄숙한 분위기로 부담스러웠던 갤러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관람료는 무료, 단 프로젝트 참여시 탁구공은 500원. 문의 033-255-7161 / 010-6375-68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6
- 맛으로 만나는 인도의 갠지스강 강가는 인도 북부 평원지대를 흐르는 갠지스강의 인도어이다. 아직도 인도인들은 강가를 사람을 살리는 성스럽고 깨끗한 ‘어머니의 강’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인도요리 전문점 ‘강가’에 가면 잠시 인도 여행을 온 듯, 신비로운 맛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해운대 바닷가 하버타운 1층에 있는 작은 음식점 안에는 특이한 인도 음악이 흐르고 문 앞에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서있다. 주말이라 빈자리가 없어 대기 순번을 기다려 30분만에 구석자리를 겨우 얻어 앉는다. 주변을 살펴보니 테이블마다 연인들과 가족들 그리고 외국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느긋하고 평화롭게 식사를 즐기고 있다. 탄두리치킨 바비큐먹어도 먹어도 맛이 궁금한 여러 가지 커리종업원의 도움을 받아 탄두리치킨 바비큐와 프로운마크리 커리, 난 그리고 라씨를 주문했다.탄두리치킨은 인도 전통의 향신료에 하룻밤 재운 치킨을 탄두에서 구워낸 인도의 대표적인 바비큐이다. 붉은색의 치킨과 야채가 어우러져 나왔다. 독특한 매운 맛에 기름기가 쏘옥 빠져 더없이 담백하다.인도 음식의 특징은 여러 가지 커리이다. 수많은 커리 중 선택한 프로운마크리는 신선한 토마토소스와 크림, 허브, 왕새우로 만들었다. 보기에는 그냥 그저 그런 소스 같지만 탄두에서 구워낸 인도식 빵 난에 찍어 한 입 먹는 순간 ‘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처음 느껴보는 깊고 풍부한 맛이다. 먹어도 먹어도 궁금한 맛이라 자꾸 찍어 먹다보니 난을 다 먹고 말았다.그래서 이번에는 마늘을 넣고 구운 갈릭 난을 시킨다. 커리가 바닥 날 때까지 난을 찍어 먹다보니 다른 커리의 맛도 궁금하다. 그러나 이미 배가 불러 다음 기회에 먹을 수밖에.후식으로는 수제 요구르트 라씨를 한 잔씩!런치 스페셜 세트로 알차게 맛보면주말에는 세트 메뉴를 주문할 수 없지만 여러 사람이 같이 와서 한 사람에 2만원 정도면 여러 가지 커리와 바비큐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양이 적은 듯해도 먹다보면 무척 배가 부르다. 그리고 평일에는 점심시간이 11시 40분부터 3시까지이고 저녁시간이 5시 40분부터 밤 10시까지이다. 런치 스페셜 세트는 20,000원에 샐러드, 바비큐, 커리, 음료, 난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서울 본점과 여러 분점을 비롯한 ‘강가’ 해운대점에서는 인도에서 활동한 요리사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인도음식을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맛과 향으로 재현시켰다. 이색적인 풍취와 깊고 풍부한 맛의 향연에 푹 빠져보고 싶은 미식가라면 ‘강가’로 가서 커리를 먹어 봐야 한다. 그 곳엔 짙은 인도의 맛과 향기가 있다.위치: 해운대 바닷가 하버타운 1층전화: (051)740-6670 www.ganga.co.kr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2009-01-30
- 느끼한 돼지국밥은 가라~ 70년 전통의 돼지국밥, 마음을 담아 내 놓는 식사평소 국밥이 느끼해서 먹지 못한다는 한 중견기업 임원이 적극 추천하는 돼지국밥집이 있어 찾았다.해운대 신도시 청목 마리안 뒤쪽에 위치한 양산국밥.역시 소문대로 점심시간,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많다. 전날 다 같이 회식을 하고 찾았을 법한 회사원 무리부터, 국밥이라곤 손도 대지 않을 것 같은 고상한 아줌마들의 모임, 학원 갔다 온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노부부의 다정한 모습까지….이들은 모두 허름한 국밥집에서 대충 한 끼니 해결하는 게 아니라, 하루 중 제대로 된 식사 한번 하려고 온 손님들이다. 실내 분위기 역시 깔끔하고 넓어서 가족 외식 분위기로도 손색이 없다.본인 역시 돼지국밥이라고 하면 누린내가 나고 기름이 둥둥 떠 있어 싫어했는데, 양산국밥은 글을 쓴다고 사진을 다시 보는 순간, 또 먹으러 가고 싶다는 점부터가 다르다. 달라, 달라, 역시 육수가 달라~!양산국밥은 주인이 장인의 손을 이어받아 집안 대대로 운영한지 어언 70년이다. 긴 역사만큼 국밥 맛도 진화해 왔다.양산국밥만의 개운한 맛의 비법은 역시 육수에 있다. 보통 돼지 뼈로만 육수를 만드는데 이곳에서는 돼지뼈와 한약재, 새벽시장에서 공수해 온 무, 파 등 푸짐한 야채를 넣어 육수를 만들고 기름을 완전히 제거한다.한 그릇 넘치게 가득 나온 국밥에 기름기라곤 찾아볼 수 없다. 푸짐한 주인의 인심만큼이나 국밥 안에 고기도 푸짐하다. 국물 위에 잘게 송송 썬 김치가 얹어져 있는 게 특이하다. 김치로 한번 더 개운한 맛을 내주는 셈이다. 주인이 직접 담근 이 김치와 젓갈, 장 등이 국밥의 독특한 맛을 톡톡히 내는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돼지고기부터 배추, 쌀 등 모든 재료를 100% 국내산만 쓰고 있다는 점도 믿을 만하다.이 집의 메뉴도 다양하다. 돼지국밥에서부터 수육백반, 전통보쌈, 순대, 그리고 눈에 띄는 ‘이 놈’이라는 메뉴까지. 특히 땡초와 콩나물이 들어간 메뉴인 ‘이 놈’은 전날 과음한 직장인들에게 술국으로 인기 최고다. 지금까지 느끼한 돼지국밥은 싫은데 남들이 억지로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면, 이 곳을 들러보자. 국밥이라면 질색하는 딸아이까지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진짜 개운한 국밥 맛’이 바로 여기에 있다.김은영 리포터 key2006@naeil.com가격 : 돼지국밥 6천원부터~ 전화 : 051-703-3544시간 : 09:00~23:30위치 : 해운대 신도시 하이마트 & 청목마리안 뒤편 2009-01-30
- 매콤한 양념과 담백한 대구의 환상콤비! 뭔가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남천동 KBS 방송국 맞은편에 있는 ‘경례대구뽈찜’에 가 보자.대연동의 한 유명한 대구뽈찜 식당 주방에서 17년간 손맛을 발휘해 온 박경례씨가 독립해 아들과 함께 5년 전 문을 연 식당이다. 아낌없이 쓴 고춧가루와 양파의 절묘한 배합과 대구의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사로잡는다. 대구는 지방은 적고 양질의 단백질, 무기질, 아미노산 등은 풍부하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와 비교했을 때 지방함량이 5%에 지나지 않아 다이어트식으로도 권할 만 하다.‘경례대구뽈찜’의 메뉴는 대구뽈찜 단 하나. 맛에 대한 자신감과 전통이 느껴진다. 크기별로 15,000원(소)부터 30,000원(특대)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콩나물, 미나리, 대구 위에 듬뿍 양념장을 끼얹어 나오는 푸짐한 대구뽈찜을 보면 마음까지 풍성해진다. 잘게 썬 양파가 가득 들어 맛깔스레 붉은 양념을 보니 밥 두 그릇도 뚝딱 먹어치울 만큼 군침이 돌며 식욕이 왕성해진다. 다시마, 배추 쌈과 몇 가지 밑반찬, 구수한 시래기국도 깔끔하고 맛있다. 고춧가루의 매운 맛에 향긋한 양파의 달큰한 맛이 더해지면서 매운 맛은 깊고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이 더해졌다. 고소하고 아삭한 콩나물과 미나리의 향도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경례대구뽈찜’의 손진석 사장은 “싱싱하고 맛있는 대구를 잘 씻고 손질해서 요리해 육질이 쫄깃하고 부드럽다. 특히, 주부들의 각종 점심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푸짐하던 접시가 바닥을 드러낼 무렵, 쫄깃한 감자사리를 주문해 남은 양념장에 비벼 먹으니 밀려드는 포만감에 슬며시 행복해진다.위치 : 남천동 KBS 맞은 편 남천병원 뒤. 극동레포츠 정문 앞.(금련산 지하철역 5번 출구)문의 : 621-2399, 624-5750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2009-01-30
- 풍요의 소와 정성의 조각보가 만났다 세류2동 거리갤러리에서는 29일까지 ‘복을 선물한 소의 희망展’이 열린다. 소를 소재로 한 작품과 다양한 조각보 작품이 전시된다. ‘소의 작가’로 알려진 황기선 씨가 초대작가로 참여했고, 신현옥, 김영조 씨 등의 소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작은 천 조각 하나에도 존재가치를 부여해 정성스럽게 만든 조각보 작품은 색동보, 항라보, 사주단자보 등 다양하게 재탄생됐다. 60~80대 할머니들의 솜씨로 만들어진 조각보의 판매수익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 행사로 돌려질 예정이다. 김은경 영실버아트센터 소장은 “풍요의 의미를 담은 ‘소’와 받는 이에게 복을 비는 마음을 담는 ‘조각보’를 통해 풍요롭고 복된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의 영실버아트센터 031-236-1533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9
- 니들이 게 맛을 알아? 해마다 이맘때면 지인에게 대게 한번 먹으러 가자는 약속을 하게 된다. 좋은 사람들과 마주앉아 대게 다리 한 쪽씩 건네면 절로 정도 깊어진다. 특히 대게 딱지에 밥을 비벼먹으면 모임의 만족도는 배가 된다.대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서 소화성도 좋고 담백하다. 게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좋고 소화가 잘 돼서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이나 허약체질,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저지방 고단백 식을 해야 하는 비만, 고혈압, 간장병 환자에게 좋다. 게에는 간장과 심장을 강화시키는 타우린이 많은 경우엔 450mg까지 들어 있어서 성인병 예방에 매우 유용하다. 두뇌에 좋은 음식, 성장기 아이들에게 추천게에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오히려 낮춰준다. 그래서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자에게 좋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이외에도 성장기 어린이나 수험생들의 두뇌에 좋아, 겨울이 되면 한번쯤은 꼭 가족 외식의 메뉴가 된다. 대게는 순수한 단백질이어서 신속하게 뇌로 전달되며, 기분이 좋아지고 정신적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는 도파민과 티로신을 다량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대게는 특유의 향과 맛이 있으므로 따로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게는 쪄 먹도록 해서 저지방 식품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좋다. 김은영 리포터 key2006@naeil.com<대게 집에서 쪄 먹는 방법>1. 살아있는 싱싱한 대게를 2~3마리 구입한다.2. 약간 따뜻한 물에 대게를 담가 서서히 기절시킨다.3. 대게를 흐르는 물에 솔 등으로 깨끗하게 닦는다.4. 대형 찜통에 물을 붓고 대게를 뒤집어 담는다.5. 뚜껑을 닫고 약 12분간 강한 불로 찌다가 다시 중간 불로 5분간 쪄낸다.6. 다 익은 대게를 꺼내고 앞치마와 화이트 와인도 곁들이면 준비 끝!<대게 잘라 먹는 방법>대게를 먹을 때 필요한 도구는 가위와 젓가락이면 충분하다.대게는 입 쪽에 붙어 있는 모래주머니와 껍데기만 빼고 모두 먹을 수 있다.*대게 다리 먹는 법다리를 비틀어 떼어 내고 가위로 마디를 절단한 뒤, 끝 부분을 가위로 조금 잘라 부러뜨린 후 당기면 푸짐한 게 다리 맛을 볼 수 있다.초보라면, 가위로 다리를 길게 갈라서 살을 꺼내는 방법을 추천한다.*대게 몸통 먹는 법몸통은 아래 쪽에서 등 뚜껑을 떼어내 분리한 다음, 가위로 여러 조각을 내어 먹으면 된다.푸짐한 몸통 살과 게장을 먹어야 진짜 게 맛을 본 것.뚜껑에 붙어 있는 일부 게장은 참기름과 약간의 간장을 넣어 따뜻한 밥을 비벼서 먹자. 뚜껑에 국물이 많이 있는 경우에는 조금 따라내고 먹는 센~스!<부산의 저렴하고 맛있는 대게집>“킹크랩 대게할인마트”저렴하기로 소문났다. 오늘의 시세(www.ssancrab.com)를 제공하므로 저렴한 날 택해서 가면 좋다.위치 : 부전동 지하철역 8번 출구 바로 앞전화 : 051-804-0039“해저도시” 부담없는 가격과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에 들어서면 벽마다 게에 관련된 글과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난 후 글이나 그림을 그려서 걸어놓아 정이 넘친다.전화 : 051-759-2653 위치 :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제예식장 뒤“기장 대게 골목”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활기 넘치는 시장 구경도 할 수 있고 싱싱한 대게와 해산물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다.위치 : 기장 재래시장 후문 쪽 골목 입구부터 30미터 가량 늘어서 있다. 2009-01-29
- “이 보다 더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횟집 없~다!” 아무런 장식 없이 회만 접시위에 빼곡히 푸짐하게 나온다.‘싼 게 비지떡?’ 해운대구 좌동 신도시 시장 안에 있는 ‘의령횟집‘에게는 터무니없는 말이다. 이집보다 더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횟집은 본 적이 없다. 주인내외의 후덕한 인심에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생선회를 실컷 먹을 수 있는 의령횟집은 거의 단골손님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말엔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손님도 많으니 예약은 필수.보통 횟집에서는 주 메뉴인 회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화려한 곁가지 요리가 많다. 그것으로 배를 채우고 정작 주 메뉴인 회는 조금밖에 맛볼 수 없다. 회 먹으러 가면 회로 배를 채워야지 왠지 주객이 전도된 듯하다.개불, 멍게, 땅콩, 부추 전, 메추리알, 김치, 고구마, 방울토마토. 야채 이런 기본적인 찬들만 딸랑 나오지만 아무런 장식 없이 오로지 회만 접시위에 빼곡히 나오는 푸짐한 양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3만 원짜리 회한접시로 3~4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두툼하고 큼직큼직 길게 썰어 나오는 회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좋다. 참돔머리구이잊을 수 없는 그 맛...참돔머리구이참돔 시키면 나오는 참돔머리구이는 그 맛이 얼마나 기가 찬지 뼈 사이사이 박혀있는 살을 뜯어 먹느라 정신없다.이 집 사장님 단골손님에게는 금액에 상관없이 잊지 않고 참돔머리구이를 챙겨 내 놓는다. 가끔 바빠 못 챙기면 단골손님은 “사장님, 여기 참돔머리구이요!”라며 부탁할 정도로 그 맛을 잊지 못한다.점심에는 회덮밥에 매운탕을 5천원에 먹을 수 있는데 회덮밥 속에 역시 회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회 싫어하는 손님에게 내놓는 주먹밥. 와사비 얹고 큼직한 회한 점 올리면 초밥이 된다회 싫어하는 손님에게는 주먹밥 서비스!어른들이야 회를 좋아하지만 회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횟집에 데리고 가면 속상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들 손님을 위해 의령횟집에서는 깨소금이 들어간 찰진 꼬마주먹밥을 서비스로 내 놓기도 한다. 주먹밥위에 와사비 얹고 큼직한 회한 점 올리면 맛있는 초밥으로 먹을 수 있어 어른들도 좋아한다.시장 안 횟집이라 풍광이 좋은 것도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회 한 접시 놓고 소주잔 기울이면서 푸근함과 넉넉함을 맛볼 수 있는 그런 집이다.위치 해운대구 좌동 신도시 시장 1층전화번호703-9900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2009-01-29
- 파주 청석마을 정유미 주부에게 배운다 발렌타인데이(Valentine Day).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던 시절이 있었다. 결혼을 하고도 1~2년은 알뜰히 챙기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곤 했었는데. 어느 날부턴지 아이가 주가 되어 생활을 하다 보니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아주 인색해 있다. 누군가 그랬다.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그 상대가 변할 뿐’이라고. 한참을 아이 키우며 아이에게만 빠져 지냈는데, 이제 다시금 남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때가 된 듯하다. 사랑이 다른 감정으로 퇴색해버리기 전해 사랑했던 그 사람(남편)과 다시 한 번 진한 사랑에 빠지는 건 어떨까? 일상에 지친 그에게 달콤함을 선사한다면 2월 14일 당신도 사랑에 빠진 행복한 여자가 될 수 있다. 초콜릿 향이 가득한 이날 동화 속 주인공처럼 특별함으로 그에게 다가가고 싶다면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좀 더 신선한 이벤트를 준비해 보자. 사랑의 매개인 아이와 함께 아빠에게 선물할 특별한 발렌타인데이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본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이다. 케이크를 만들면서 아이와 함께 재미난 추억도 만들고, 남편에겐 사랑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고, 모두가 하나 되어 진한 가족애를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파주 청석마을에 살고 있는 정유미(36)씨는 매년 아이와 함께 만든 쿠키, 초콜릿, 케이크로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랑이야 말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는 항상 남편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거짓 웃음도 웃음이라는 말처럼 사랑한다고 주문을 외워 보라고.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정유미씨는 조리원 동기들과 오랜 친목을 다지고 있다. 2003년 첫째 아이 혜성이를 낳고 몸조리를 했던 조리원에서 만난 엄마들과의 모임이 벌써 햇수로 7년째다. 이들은 생일파티부터 어린이날, 할로윈 데이,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각종 행사를 함께 해 오면서 맛난 음식을 함께 만들며, 나누어 먹는 것에 익숙하다. 물론 모든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킨다. 아이와 함께 밀가루 반죽도 하고, 쿠키도 만들고, 데코레이션도 하고, 생각하면 성가신 일이 아닐까 싶지만, 고사리 손을 가진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 돈을 주고 창의력 요리학원에도 보내지 않는가. 그걸 생각한다면 돈도 굳고, 아이에게도 좋은 자극도 되고, 이 얼마나 행복한 이벤트인가? 유미씨는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특별히 고구마케이크를 만든단다. 오븐 없이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고구마 케이크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펜 초콜릿으로 사랑의 매세지도 써보고, 예쁜 하트도 그려 보고. 몇 년 전 웰빙 바람과 함께 크게 히트한 바로 그 케이크이다. 센스 넘치는 그만의 달콤한 레시피를 살짝 들여다보자. [오븐 없이 가능한 고구마 케이크 만들기] 고구마 케이크는 담백하고 고소해서 누구나 좋아하는 케이크로, 밤고구마로 준비해야 단맛을 제대로 낼 수 있고, 특유의 질감도 살릴 수 있다. 재료는 주엽동 레이크타운(태영프라자 맞은편) 지하 1층 수입 요리 재료를 파는 곳에 가면 시판 스펀지케이크, 초콜릿, 장식용 건포도까지 원하는 것을 모두 구입할 수 있다. 재료: 생크림3통, 카스테라2, 장식용 초콜릿, 건포도, 고구마, 설탕4 큰술, 시판 스펀지케이크 1.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푹 찐다. (오븐이 있을 시에는 오븐에 구우면 더 고소함) 2.시판용 스펀지케이크를 두께 3cm정도로 자른다. 3.고구마가 다 익으면 껍질을 벗기고 체에 으깨면서 내려 부드럽게 만든다. 4.체에 내린 고구마에 생크림 3큰술과 설탕 2큰술을 넣어 잘 섞는다.(생크림 양은 농도에 따라 조절가능하나 부드러워야 빵 시트위에 잘 빨라진다.) 5.스펀지케이크 위에 고구마와 생크림, 설탕을 섞은 것을 얹어 모양을 동그랗게 만든다.(무스 틀이나 필름이 있다면 사용) 6.다 바르고 나면 냉동실이나 냉동고에 넣어 2~3시간 얼려준다. 7.생크림에 설탕 2큰술 넣고 거품이 생길 때까지 열심히 저어준다. (거품기가 있다면 사용,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요함) 8.냉동실에서 꺼낸 빵 위에 생크림을 꼼꼼히 발라준다. 9.카스테라 빵을 갈색 부분을 떼어내고 체에 갈아서 위에 뿌려준다. 10.비닐백(짤주머니 대용)에 남은 생크림을 넣어 데코레이션을 한다. 11.펜 초코릿을 사용하여 사랑의 메시지를 담는다. [새콤달콤 초코 딸기 만들기] 케이크가 어렵다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새콤달콤한 초코 딸기에 도전해 보자. 초간편으로 멋진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완성된다. 먼저 초콜릿을 만들 수 없다면 ABC 초콜릿을 준비하고, 중탕으로 초콜릿을 녹여 딸기를 살짝 담가 주기만 하면 OK! 이때 딸기 꼭지를 떼지 않고 보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딸기를 초콜릿에 담군 후에는 바로 차가운 곳에서 말려야 한다. 그리고 생생하게 바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동네 수제 초콜릿 전문점도 있어요] 초코딸기를 만드는 것도 힘이 든다면 신선한 재료와 고급 카카오를 사용하는 수제 초콜릿 전문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장항동에 위치한 코코 초콜릿(www.cocochoco.kr)은 봉봉오쇼콜라에서부터 초콜릿 CD, 초콜릿 공예작품 등을 쇼콜라티에가 손수 한하나 정성껏 만드는 정통 핸드메이드 초콜릿 전문점이다. 코코초콜릿에서는 내가 만드는 단 하나의 초콜릿을 위한 DIY재료와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며, 특히 아이들을 위한 초콜릿 체험 클래스와 영어로 만드는 초콜릿클래스를 맛볼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 3만8000원, 초콜릿카드 4만4000원, 다크초콜릿 6500원, 초콜릿DIY세트 2만5000원, 어린이 클래스 1만8000원, 생초콜릿 1만5500원이다. 유명 인터넷 사이트는 카우 식품 www.cow2004.com 이진진 www.ejin.com CHOCODIY www.chcodiy.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5
- 아트팩토리, 전준하 <Served Landscape> 헤이리 아트팩토리에서는 2월 25일까지 를 개최한다. 실존하는 세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3D 온라인 게임 안에는 낮과 밤이 있고, 날씨의 변화가 있으며 명예와 권력과 시기와 질투가 존재한다. 그 손에 잡히지 않는 허구의 세계는 로그인한 게이머들의 정신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현실이다. 비단 온라인 게임이 아니고라도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이 드높은 한국 사회의 일상생활 전반에는 사이버 환경이 깊이 침투해 있다. 현실과 가상이 병존하며 그 경계 안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 전준하가 말하고자 하는 이 시대의 풍경인 것이다. 작가는 그것을 ‘Served Landscape’라는 그만의 형식을 통해 암시적으로 담아낸다. 현실과 매우 흡사하지만 절대 실존하지 않는 게임 속 장면들의 재현이다. 오랜 역사를 걸쳐 하늘과 산과 인물을 담아왔던 캔버스에 이제는 사이버 세계가 담겨있다. 현실의 모습을 담는 특성상 언제나 시대상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던 풍경화라는 형식은 전준하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강조하는 도구가 되어 현 시대를 논한다. 3D 온라인 게임 안에서의 풍경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그대로 구현하려 의도되었지만 과도기적인 기술적 한계로 인해 불가피한 시각적 왜곡을 가진다. 절단된 느낌과 평면화, 단순화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부족함은 전준하의 캔버스 위에서 중요한 조형적 요소로 승화되며 실제와 허상을 구분하는 경계로 작용한다. 그 시각적 어색함이 고도로 계획된 완성작품에 등장함으로 인해 관람자가 느끼게 되는 혼란은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자신의 위치를 찾는 현대인들의 혼란을 닮았다. 현실 공간을 재현한 가상공간에 ‘풍경’이라는 위치를 부여한 전준하의 작품은 현실과 가상, 재현과 은유가 공존하는 모호한 이미지이다. 그것은 풍경화라는 고전적인 미술의 영역을 한 차원 넓히는 시도이며 다수의 시대적 산물들이 혼재하는 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5
- 브라질의 디바가 선보이는 정통 보사노바 현존하는 최고의 여성 피아니스트 중 한명이며, 매력적인 보컬리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브라질의 디바 엘리아니 엘리아스(Eliane Elias)가 보사노바 50주년 헌정 기념앨범 의 국내 발매(2009년 2월/워너뮤직)와 함께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보사노바와 스탠다드 재즈를 완벽하게 소화한다고 평가받는 엘리아스는 브라질의 다양한 리듬 위에 섬세한 표현력을 가미한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적으로도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동안 마크 존스, 랜디 브래커, 허비 행콕, 투츠 틸레망스, 얼 크루, 이반 린스, 카에타노 벨로주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과감한 도전과 최고의 음악성으로 발표하는 앨범마다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보사노바 매력 재즈로 잘 표현하는 뮤지션 이번 공연은 2008년 보사노바 50주년을 맞이해 발표한 (2009년 2월 발매, 워너뮤직)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미 이 앨범은 지난해에 프랑스, 일본의 재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현존하는 브라질 정통 보사노바의 최고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번 무대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의 마지막 베이스 주자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베이시스트로 국내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거장 마크 존슨이 함께 내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녀와 현재 남편이기도 한 마크 존슨은 최근작 앨범에서 그녀와 함께 작업하기도 하였는데, 이 둘은 역대 최고의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일시: 3월 8일 오후 4시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티켓: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 *예매문의: 1577-7766 www.artgy.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5